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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4 23:01:03

라그스

<colcolor=#000><colbgcolor=#fff> 라그스
ラ=グース | Lagous
파일:라그스.jpg
유생력 35670년 - 본인의 우주에서 잠든 라그스

1. 개요2. 작중 행적
2.1. 허무전기 호공왕2.2. 허무전기 미륵왕2.3. 허무전기 나왕2.4. 허무전기 폭렬왕2.5. 겟타로보 앤솔로지 - 진화의 의지
3. 능력4. 평가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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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작가 이시카와 켄의 만화인 허무전기 시리즈의 만악의 근원이자 최종 보스로, 허무전기 시리즈의 스토리 자체가 라그스를 쓰러트리기 위한 대장정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영향력이 엄청나다.[1]

라그스와 적대하는 부처 함대 측은 '별들을 먹는 마물'이라고 부르며, 반대로 숭배하는 신의 군단에서는 '그 분, 매드윙의 신, 새로운 우주'라는 이명으로 불리운다.

2. 작중 행적

2.1. 허무전기 호공왕

작중 년도는 유생력 14270년. 직접적인 등장은 없으나 라그스를 섬기는 신의 군단에게[2] 지속적으로 언급되며, 환상 속에서 형체를 드러내기도 한다. 과거 주인공인 우르가 류가 가족과 함께 야고족이 살고 있는 행성에 신의 군단이 뉴플라톤이라는[3] 신비한 광석의 권위자인 텐마 박사를 찾기 위해 무자비한 학살을 저질렀고, 이 과정에서 주인공과 가족들까지 붙잡혀 오랜 시간 동안 고문을 받았다. 결국 어머니와 남동생은 산채로 유방이 잘리고 눈이 뽑혀나가며 처참한 죽음을 맞이했고, 류는 전신이 절단당한 채 죽지도 못하고 살아만 있는 상태로 오랜 시간 동안 고통받고 있었다.

이후 기절한 류의 마음속으로 들어간 골드 런 앞에 행성보다 거대한 형체를 드러낸다. 이때 주위의 행성들을 먹어치우고 이를 막기 위해 엄청난 숫자의 군대가 몰려오지만 순식간에 소멸당하는 것이 가히 압권. 골드 런은 이 모습을 보며 "설마 이것은... 신? 아니, 이렇게 괴상한 존재가 우리의 신일리가 없어! 인정할 수 없어. 인정 못해!"라며 질색한다. 그러나 이후 거대한 호랑이 형태의 누군가가 라그스에게 돌진하는 모습을 보며, 류가 훗날에 군대를 이끌고 라그스와 맞설 운명인 것을 알아챈다.
우리의 에덴 우주를 먹어치운 마물... 놈들은 이것을 이라 불렀어. 신은 오랜 시간을 들여 성장하고 머지않아 온 우주를 먹어치울 거야...
역사에는 일찍이 많은 전사들이 라그스에게 도전을 했지만... 결국 모두 사라져 버렸어. 당신은 라그스와 싸우기 위해 태어난 몸...
- 골드 런, 류에게 라그스의 정체를 알려주며
골드 런이 류에게 진정한 적이 누군지를 알려준다고 말할 때 형체가 등장한다. 이후 붙잡힌 텐마 박사가 신의 군단의 일원과 이야기를 나눌 때 라그스의 목적과 강함이 어느정도 암시되는데, 그의 말에 따르면 애초에 이 우주는 그 분(라그스)이 창조했으므로 망가뜨리는 것 또한 그분의 마음이라고 하며, 이유는 하수인에 불과한 자신이 어떻게 알겠냐고 말한다. 그러나 어느 정도 예측해보자면, 굳이 창조한 우주를 다시 파괴하는 이유는 라그스에게 현재의 행위가 하나의 게임이며[4] 이 우주는 그저 블록 같은 장난감에 지나지 않다고 한다.

2.2. 허무전기 미륵왕

파일:라그스 등장.jpg
수많은 행성들을 먹어치우는 라그스
현재의 미로쿠에게 전생의 모습을 보여줄 때 처음으로 본인이 직접 등장했으며, 주위 행성이 작아보일 정도의 고치에서 태아의 모습으로 태어난다. 이때 장면을 보면 상당히 괴상한데, 여성의 처럼 보이는 곳에서 얼굴부터 나오며 실제 아기가 태어나는 모습을 연상케한다. 전 우주를 공포에 몰아넣고 '별들을 먹는 마물'이라고 불리는 현재의 라그스는 고작 갓난아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드시 라그스를 쓰러트리겠다는 다짐으로 여기까지 온 마두룡의 선장 '미로쿠(네비게이터)'조차도 직접 모습을 보자 공격을 하지 못하고 전선에서 이탈하고자 했다. 아사라왕은 그런 미로쿠에게 지금의 라그스를 저지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우주 그 자체인 라그스는 계속해서 성장해 우리의 우주를 집어삼키고 말 것이라며 경고한다. 그러나 끝내 두려움을 참지 못한 미로쿠는 전선에서 이탈하고 만다. 그러자 라그스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는데, 이때의 울음소리로 인해 우주공간이 뒤틀렸으며 이 광경에 미로쿠는 식은땀을 흘린다.

2.3. 허무전기 나왕

파일:라그스 세포 1.jpg
작중 년도는 유생력 14276년으로, 전편인 미륵왕으로부터 6,408년전의 시점이다. 행성 라그라가 있는 메두사 우주 듀파 일대, 라그라는 메두사 우주를 지탱하는 거대 어신기가 위치한 중요 행성이었고 부처의 대함대가 집결하여 무언가로부터 그것을 지켜내기 위해 대기 중인 상황이다. 함대를 이끌고 있는 주력불법함 '칸무'의 함장이자 사천왕 중 한 명인 '수호신관 원라신'은 아득히 먼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봉인의 전형 '헤이얀코 방호망'을 구축하고 있었다.[5] 곧, 그들의 앞에 행성만한 크기의 라그스 세포 하나가 모습을 드러낸다.

원라신과 그의 부하들이 일제히 합장하고 염불을 외기 시작하자 불법함의 에너지 출력은 점점 올라가기 시작했고, 그 상태에서 음양파광계를 일제히 라그스 세포에게 발사한다. 하지만 라그스 세포는 대미지를 받기는커녕 오히려 주포 에너지를 전부 흡수한 뒤, '데스트 싸이킥'이라는 어마어마한 위력의 에너지포를 발사한다.[6] 함대 전체에 염파방문 배리어가 둘러져 있었는데도 주력 불법함인 '칸무'를 제외하고 모조리 전멸되고 만다. 심지어 칸무조차도 손상률이 90%에 달하는 최악의 사태.
파일:라그스 세포 광선.jpg
라그스 세포의 '데스트 싸이킥' 공격
파일:라그스의 세포 vs.jpg
라그스 세포와 대적하는 주력 불법함 '칸무'의 모습
도대체 라그스란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가진 게냐!?
- 원라신
라그스 세포가 다시 한번 데스트 싸이킥을 발사하려고 준비하자 원라신은 자신의 도사들에게 또 다른 비기를 쓰라고 명령한다. 그것은 스스로의 육체를 에너지로 둔갑시키는 기술. 하나의 살아있는 에너지체가 된 도사들은 칸무의 포구에서 라그스 세포를 향해 일제히 발사되고, 데스트 싸이킥조차 뚫고 나아가는데 성공하지만 라그스 세포는 도사들을 모조리 삼켜버리며 공격을 무용지물로 만든다. 결국 원라신은 부하들을 함선에서 전부 퇴함시킨 뒤, 자신의 몸을 블랙홀로 만들어 적을 빨아들이는 '암흑겁동'을 사용하기로 한다.

칸무를 파괴하며 거대한 블랙홀 그 자체가 된 원라신은 라그스 세포의 데스트 싸이킥 공격조차 전부 흡수하고, 오히려 몸집을 불려가며 근처 일대의 우주공간을 모조리 감싸는 수준까지 커지게 된다.[7] 그러나 암흑겁동은 애초에 자폭 공격이기 때문에 자신도 에너지를 견디지 못하고 대폭발을 일으키게 된다. 이때 충격으로 라그스 세포는 아주 약간의 파편을 제외한 몸 전체가 소멸당하고 만다.
파일:라그스의 세포 2차 강화.jpg
더욱 거대한 크기로 부활한 라그스 세포
파일:라그스 세포 일륜포.jpg
라그스 세포에게 발사되는 일륜포
하지만 라그스 세포는 오히려 전보다 강력해진 상태로 나생문이 이끄는 함대 한 가운데에 등장한다.[8] 이에 주력 불법함 '마카'를 필두로 한 함대는 우주대전쟁에서 사용되었던 무기 '일륜포'를 라그스 세포에게 발사한다. 일제 사격을 맞은 라그스 세포의 몸은 산산히 박살났으나, 원라신의 암흑겁동 능력을 흡수한 라그스 세포에게 일반적인 공격은 전혀 먹히지 않았고, 오히려 전 모습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거대한 크기로 재생해버린다. 라그스 세포의 데스트 사이킥 공격에 천천히 무너져가기 시작한 부처 대함대의 상황을 바라보던 나생문은 자신이 직접 라그스 세포의 핵을 파괴하여 모든 것을 마무리짓겠다고 나선다.

나생문은 나일족만이 감내할 수 있는 법의 근원 '대일여래의 법'을 사용하여 이른바 '초광신 라오우'로 거듭난다. 라그스 세포와의 싸움은 행성들이 파괴되는 엄청난 스케일로 이루어졌고, 광명의 화신인 라오우가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빛의 용기에는 한계가 있고, 그 한계를 넘어서면 나생문은 죽는 운명이었으며 라그스 세포의 초재생능력으로 실질적인 피해는 거의 주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머리에 칼이 박혔는데도 "내가 여기에 보내진 것은 너의 힘을 보기 위함이었으며, 충분히 보았다."라고 말까지 하는 라그스 세포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못한다. 다행히 백호동의 주력 불법함인 콩고우와 청룡구의 주력 불법함인 타이조우가 합류하여 함께 '헤이안쿄 진형'을 취한다.

라그스 세포는 암흑겁동으로 에너지를 흡수해보려고 하지만 과부하가 걸렸는지 터져버리고 말고, 몸을 촉수화시켜 근처에 있던 불법함 마카의 함내를 침입하여 자신과 일체화시킴으로서 라오우가 난쟁이처럼 보이는 수준으로 거대해진다. 이후, 세포의 핵을 찾아다니던 라오우는 핵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낸다. 곧이어 라그스 세포의 이마에서 신의 군단 장군이 모습을 드러내고[9][10], 자신의 목적인 라그스가 새로운 우주가 되는 것을 돕는 것이라고 말한다.
파일:라그스 (나왕편).jpg
라그라 행성 근처에 직접 강림한 라그스[11]
한편, 어신기가 보관되어 있는 어소성 라그라를 신의 군단이 대부분 정리하는데 성공하자, 본체가 직접 거대한 몸을 이끌고 강림한다. 여기서 라그스는 '매드윙의 신'이라는 이명으로 불려진다. 전까지는 어떻게든 어신기를 지키기 위해 개인이 별을 파괴할 수 있는 신의 군단을 상대로 버텨본 도사들이었으나, 라그스가 강림하자 더 이상의 희망은 없다고 판단해 어신기를 다른 곳으로 날려버리는 주문을 외우는 모습이 나와 코스믹 호러적인 분위기가 부각된다.

라그스 세포와 싸우고 있던 라오우는 서서히 힘이 다해 몸이 석화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어소성 라그라에만 존재하는 슈미센의 파동을 이용하는 것으로 어신기를 반응시켜 근처에 있던 도그라와 게르드를 한줌의 먼지로 만들어 버리고, 슈미센의 파동을 받아 작동하기 시작한 어신기를 자신에게로 불러낸다. 그렇게 라오우는 어신기에게 힘을 부여받아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하게 된다. 더 이상 라그스 세포의 데스트 사이킥조차 통하지 않고 오히려 흡수하여 빛의 힘으로 바꾼 라오우는 단 2방으로 라그스 세포와 장군을 완전히 소멸시키는데 성공한다.
파일:라그스 행성 파괴.jpg
어소성 라그라를 소멸시키는 라그스
한편, 라그스의 본체는 어소성 라그라와 메두사계 성역 듀파를 모조리 소멸시켜버린다.

2.4. 허무전기 폭렬왕

파일:라그스 능력.png
작중 년도는 유생력 35670년으로, 부활한지 14,276년이 지난 시점이다. 작중 최강의 세력으로 불리는 나왕이 80억 명의 부하들을 이끌고 라그스의 우주로 쳐들어가며 모습을 드러낸다. 초반에는 신의 군단을 전멸시키며 어느 정도 선전했으나, 나왕을 제외한 대부분의 병력은 우주로 들어가던 도중에 모조리 소멸당하고 어느 정도 형체를 유지하고 있던 나왕과 소수의 부하들조차 깨어난 라그스의 울음소리에 몰살당한다.

그러나 나왕은 죽음 직전에 라그스의 정체에 대해 알아내게 되었고, 이후 육체를 재건하는 데에 성공하여 폭렬왕에게 라그스의 정체를 말해주지만 이를 작품 속에서 밝히지는 않는다. 이후 4명의 왕(사귀왕, 폭렬왕, 호공왕, 나왕)과 그들의 부대가 라그스에게 도전하는 것으로 작품은 끝이 난다. 작가인 이시카와 켄의 언급에 따르면, 스케일이 너무 커져서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아 그만둔 것이라고 하며,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이후의 이야기를 집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2006년에 작가가 58세의 나이로 사망하면서 이후 스토리는 영영 알 수 없게 되었다.[12]

2.5. 겟타로보 앤솔로지 - 진화의 의지

파일:라그스 도발.jpg
겟타 엠페러와 대적하는 라그스
기존까지의 외형과의 정반대로 나오는데, 은하만큼 거대한 크기이기는 하지만 여성형인데다가 귀는 마치 석가모니처럼 길게 늘어졌고 몸 전체가 슬라임처럼 변경되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유두와 유방이 그대로 노출되어 상당히 에로틱한 느낌을 준다. 후에 겟타 엠페러와의 대결에서 주먹 한 방에 리타이어당하며 여태까지의 카리스마를 전부 깎아먹는 건 덤. 그러나 애초부터 이 작품 자체가 비정사여서 본편의 라그스와는 완전히 다른 존재이다.

3. 능력

파일:라그스 비명.webp
울음소리로 우주를 진동시키고 나왕을 소멸시키는 라그스
이 우주는 그분이 만들어 낸 것이니 파괴하는 것도 그분의 마음이다. 너희들에게는 보이지 않겠지만 그분은 지금도 우주를 지배하고 있지. 어쩌면 그분이 우주를 파괴하는 이유는 단순한 게임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른다. 만들 때는 만드는 재미가 있다. 파괴할 때는 또 파괴할 때만의 재미가 있는 법이다. 그분에게 이 우주는 그저 블록 같은 장난감일 뿐이야...!
- 신의 기사단 간부, 허무전기 호공왕편에서
저 놈은 새로운 우주 그 자체라네. 자네가 전선을 벗어나 이 싸움에서 패배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는가. 이대로 저 녀석이 계속해서 성장한다면 이 우주는 완전히 먹혀버리고 말 걸세!
- 아사라왕, 허무전기 미륵왕편에서
허무전기 시리즈의 세계관 최강자로, 에덴 우주와 메두사 우주를 포함한 다윈우주[13] 전체의 공간을 지배하고 있다. 최종장에서는 나왕과 80억에 달하는 군단이 일제히 라그스에게 돌격했지만, 본체에 다다르기도 이전에 모조리 소멸당하고 말았으며, 그나마 형체를 유지하고 있던 나왕조차 울음소리 한 방에 전신이 파괴되며 리타이어당했다. 이때 울음소리의 여파로 전 우주가 진동했고 차원이 왜곡되어 별들을 찢을 정도의 공간균열이 일어났다. 더 대단한 건 개인이 별을 불바다로 만들 수 있는 최정예 군단의 총공격에도 자고 있다가 깨서 운 것이다.

이 정도는 사실 우스운 수준이고, 작중 언급에 의하면 수많은 우주들을 창조하고 먹어치웠다고 한다. 실제로 최종장에서 단순한 울음소리가 공간 왜곡을 일으켜 무수한 별들을 파멸시키고, 입으로 보이는 부위가 우주 공간을 통째로 흡수하는 장면이 나온다.[14] 골드 런은 과거에 라그스가 에덴 우주를 소멸시켰으며 이때 사라진 생명만 500억 종이라고 말하기도 했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수천 개의 우주를 떠돌아다니기도 한다. 라그스가 목표를 찾는다는 소리는 결국 먹어치우거나 창조할 우주를 찾는다는 의미이므로 최소한 수천 단위의 우주가 소멸되었거나 새로 탄생했다는 것이다.
파일:라그스의 세포 (블랙홀).jpg
'허무전기 나왕편'에서는 라그스의 세포 하나가 등장하는데, 원라신이 이끄는 대규모 함대를 데스트 사이킥 한 방으로 초토화시켰으며, 행성계 하나를 통째로 뒤덮은 원라신의 암흑겁동을 직격으로 맞고 극소수의 파편만 남은 상태에서 초재생능력으로 전보다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부활했다. 심지어 이때는 위의 사진처럼 암흑겁동 능력을 흡수하여 물리적인 공격에 거의 완벽한 면역을 가지게 되었고, 과부하가 걸려 몸이 파괴되어도 불법함에 기생한 뒤 일체화시켜 다시금 부활하는 불사신 급의 생명력을 보여준다. 라오우로 거듭난 나생문과의 싸움에서는 서로 행성을 박살내고 싸우는 수준.

지구에 떨어진 라그스 세포의 스펙도 만만치 않다. 라그스의 특징 중 하나인 강력한 공간지배 능력을 사용하는데, 자신이 지배하는 공간 내에서는 과 다름없는 전능함을 보여준다. 사람들의 몸을 서로 붙여놓거나 특정 사물에 괴이한 모습으로 융합시켜 놓고, 암흑겁동을 흡수하여 자기 자신이 블랙홀이 되어 끝내 태양계조차 삼켜버릴 수 있는 힘까지 얻게 된다. 이외에도 적의 정신을 유아 퇴행시켜버리거나 증오를 마물이라는 생명체로 실체화시키기도 한다.

4. 평가

라그스는 단순히 이라고 정의짓기에는 어려운 존재이다. 추측이기는 하지만, 라그스를 섬기는 신의 군단의 일원은 애초에 그가 다중우주를 창조했으므로 파괴하는 것 또한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우주를 단순한 블럭 정도로 취급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행위에 대한 목적이나 그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아 미스터리에 빠지게 되었고, 이후 팬덤에서 여러 해석이 나오게 되었다.

본편에서 라그스는 줄곧 갓난아기의 모습만을 취하고 있고, 마치 어머니의 에서 태어난 것처럼 묘사되기에 제멋대로 행동하는 아기 신이라는 해석이 존재한다. 앞에서 이야기한 우주를 블록 또는 장난감에 비유한 표현도 말이 되는데, 라그스가 우주를 파괴하고 수많은 생명체들을 학살하는 이유는 아무런 악의가 없는 아기의 투정, 또는 짜증이자 동시에 하나의 놀이라는 것이다.[15]

라그스의 세포에서도 그 힌트를 찾아볼 수 있는데, 미륵왕편에서 등장한 세포의 경우에는 유키무라와 여성의 형체를 동시에 생성해 자신과 자신이 성관계를 맺어 아기를 출산하는 기괴한 장면을 연출한다. 이 아이는 생긴 것과는 정반대로 라그스의 세포 그 자체였기에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유키무라의 팔을 날려버리고 사스케의 공격을 튕겨내면서 즐거워하는 싸이코 같은 모습을 보인다. 세포라고는 하지만 결국 라그스의 일부라는 뜻이므로, '아기'라는 특성이 중요하게 다루어진다는 것은 사실으로 보인다.

5. 기타


[1] 하지만 라그스를 쓰러뜨리기 위해 모이면서 작품이 중단됐다. 작품 자체가 결말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중단됐고 그 내용 또한 엄청나게 방대하다. 다행히도 정식으로 발매됐기 때문에 마음먹으면 정발판으로 볼 수 있다. 한 유튜버가 허무전기를 상당히 자세히 다룬 영상이 있는데 전체 약 3시간에 달할 정도이고 허무전기를 검색하면 가장 상단에 등장하는데 꽤 괜찮은 참고 자료이다.[2] 한 사람의 힘만으로 별 하나를 초토화시킬수 있으며, 반대로 별을 창조하는 힘도 가지고 있는 막강한 초능력자 집단. 라그스를 자신들의 신으로 여겨 숭배하고 있다.[3] 무기로 사용하면 행성 하나를 통째로 날려버리는 파괴력을 자랑하며, 실제로 행성계에서 사용하자 주위 공간이 한동안 밝게 빛날 정도의 위력을 보여준다.[4] 만들 때는 만드는 재미가 있고, 부술 때는 부수는 재미가 있다고 말하는데, 이를 우리가 레고를 조립했다가 부수는 것에 비유해보면 상당히 소름끼친다.[5] 우주를 먹는 마물, 즉 라그스를 봉인시킬 수 있는 방호망이라고 하나, 사실 말만 그렇지 세포 하나 봉인 못시키는 것 보면 허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6] 우주의 에너지를 싸이킥 능력으로 변환시켜 언제든지 무한대로 끌어낼 수 있는 궁극의 병기.[7] 사실상 행성계 하나를 통째로 삼킬 수 있는 스케일을 보여준다.[8] 암흑겁동으로 인해 몸이 파괴당하기는 했으나, 그 상태에서 재생에 성공하여 더욱 거대한 몸집으로 부활에 성공한 것. 단순한 차원이동만으로도 불법함 100척을 파괴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9] 즉, 라그스 세포는 세포병기였던 것.[10] 이 장군은 과거 우르가 박사의 가족들을 고문하는데 일조한 장본인이다.[11]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근처 행성들이 미니어처로 보일 정도로 거대한 크기로 묘사되었다.[12] 다른 작가들의 외전격 작품들에서 간간히 등장하기도 하지만, 원작자의 검수를 거치지 않은 비정사라 그냥 재미로만 보는 정도에 그친다.[13] 정확한 번역은 다중우주. 작중에서 라그스의 세포 중 하나는 용의 백성을 찾기 위해 4억 5천 '갸즈'씩이나 우주를 헤맸다고 언급되는데, '갸즈'는 작가가 임의로 설정한 우주적 거리의 단위로 추정된다. 유사하게 '갸무'라는 단위가 '진겟타로보'에서 곤충인류에 의해 사용된 바가 있다.[14] 참고로 이 장면에서 등장하는 거대한 입의 외형은 이후 '진겟타로보-세계 최후의 날' 종반부에서 명왕성을 집어삼키는 시공의 균열의 모티브로 활용되기도 했다.[15] 애초에 코즈믹 호러라는 장르는 현실에서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개미의 눈에 인간이 어떻게 보이는지 상상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누구나 어렸을 때 개미들을 짓밟아 죽여본 경험이 있을 것이며, 대부분의 아이들은 개미에게 딱히 악의나 증오가 있어서 죽이는 것이 아니다. 그저 재미있으니까 그런 것이다. 그러나 개미 입장에서는 인간의 재미로 인해 둥지의 파괴와 동족들의 떼죽음이 일어나는 꼴이며, 이를 라그스(인간)와 인간(개미)에 비유해보면 단번에 이해가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