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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15:22:42

땅밟기

1. 개요2. 방법3. 기원
3.1. 예리코 전투 기원설3.2. 지신밟기 기원설
4. 의미5. 국내의 사례
5.1. 사이버 땅밟기
6. 국제적인 문제점
6.1. 땅밟기의 아류작, 말뚝박기까지 등장했다?
7. 기독교 관점에서 본 땅밟기
7.1. 주술적 영적 전쟁 개념의 문제점
8. 불교계의 성명서9. 민폐10. 같이보기

1. 개요

복음주의 중에서(복음주의는 진보적 복음주의도 있다. 문서 참조) 매우 극단적인 계열인 근본주의 및 일부 오순절 계통 개신교에서 행하는 기도의 일종, 한국 개신교만의 개념이라 오해하기 쉽지만 영미권에도 prayerwalking이라 하며 특정 지역을 돌아다니며 그 곳에 축복이 임하거나 악한 요소가 정화되도록 기도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1996년 스티브 호돈(Steve Hawthorn)이란 사람이 《Prayer Walking: Praying On Site with Insight》란 책을 내놓았는데 이것이 한국에서 《그리스도인의 땅밟기 기도》란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다만 '땅밟기'란 단어가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진 표현은 맞다.

개신교계에서 무턱대고 땅밟기에 호의적이라 여기기 쉽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교파에 따라서 개혁주의 등 보수적인 신학관을 가진 이들이 땅밟기를 영적전쟁, 방언 등과 엮어 '비성경적'이라 비판하는 경우가 잦다.

2. 방법

종교성지, 개척할 땅에 가서 개인 혹은 집단으로 그 땅이 구원받기를 소망하는 선교사적 목적으로 움직이는 행위이다. 성지순례도 포함된다. 보통 기독교에서 진행되나 다른 종교라면 그 종교에 맞춘 방식을 진행한다. 땅밟기 후에 간소화된 예배 형식 혹은 중보기도와 축복으로 마무리한다.

3. 기원

3.1. 예리코 전투 기원설

일명 '여리고 기도' 로 불리는 '땅밟기 기도' 는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그가 밟는 땅을 다 주시겠다"(수 14:9)는 말씀을 문자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한 것이다. 인터콥 최바울 대표는 그의 책 '백투예루살렘' 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리고 성을 돌면서 계속 기도하며 영적 전쟁을 행한 것뿐이다. 그런데 마지막 날 믿음으로 외쳤을 때 여리고 성이 일시에 붕괴되었다. 이처럼 10/40창을 향해서 우리가 기도할 때 어둠의 진은 무너져 내릴 것이다" 고 말했다. 인터콥이 4년 전 아프간에서 평화 축제를 강행하려고 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관련 기사(국민일보)

땅밟기를 하는 사람들의 주장에 의하면 이 땅밟기 기도의 근본적인 근거는 구약성서 여호수아에 나오는 예리코의 전투이다. 이스라엘인들이 예리코 성 주변을 돌면서 기도를 올리자 예리코 성이 무너져 내리고 성 내의 남녀노소, 가축 할 것 없이 모두 살육했다는 일화[1]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이다. 자세한 것은 예리코의 전투 문서를 참고할 것.

반면에 요나서에서는 니네베가 불구덩이에 빠지는 것을 보고 싶어 니네베 밖 천막에서 대기타는 요나에게 신의 일침이 내려진다.
너는 이 아주까리가 자라는 데 아무 한 일도 없으면서 그것이 하루 사이에 자랐다가 밤 사이에 죽었다고 해서 그토록 아까워하느냐?
이 니네베에는 앞뒤를 가리지 못하는 어린이만 해도 십이만이나 되고 가축도 많이 있다. 내가 어찌 이 큰 도시를 아끼지 않겠느냐?[2]

참고로 말하자면, 나중에 니네베 역시 멸망하긴 한다. 그리고 그걸 성경에서 예언한 사람이 다름아닌 나훔이다. 구 정통주의, (약간 온건 성향인)근본주의 신학자들은 기본적으로 사람이나 세상에 대해 심판할 자격은 무조건 신의 주권에 달려있으며 바로 심판하고 절멸시킬지 오랜 시간 끌다가 절멸시킬지 역시 신이 판단하신다고 본다. 즉, 리베위키 시절 극렬 반기독교주의 성향들이 써놓은 것 마냥 인간이 원해서 바로 멸망시키는데 어떤 부분에서는 안 그렇고 식의 모순을 보이는 건 아니라는 얘기. 그리고 땅밟기는 근본주의 칼뱅파 신학자들조차 신이 주권적으로 감동시키지도 않았음에도 인간이 직접 하려고 하기 때문에 비성경적이라는 주장을 많이 한다.

특정한 행위를 하면 자신이 원하는대로 신의 힘을 빌릴 수 있다고 믿는 것이 바로 주술이다. 땅밟기 기도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처럼 말하며 하고 있지만 전혀 기독교적이지 않고, 예리코 전투를 들어 포장을 하고 있지만, 근거가 매우 빈약하며 기독교 전통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형태이다. 요컨데, 땅밟기는 기독교적인 신앙 행태라기 보다는 주술에 가까운 행위라 할 수 있다.

3.2. 지신밟기 기원설

한국식 땅밟기가 전통 무속, 즉 지신밟기 풍습에서 기원했다는 주장이 있다.

지신밟기는 영남 지방의 농민들이 정월대보름에 하는 풍속으로 농악대를 중심으로 동네 사람들이 지신(地神)을 밟아줄 집에 들어가서 마당, 뒤뜰, 부엌, 광 등을 밟고 돌아다니며 지신을 밟아서 잡귀를 쫓고 복을 불러들이기를 기원하는 행사이다. 즉, 특정한 건물이나 지역에 잡귀나 악마 같은 나쁜 영적 존재가 깃든다고 여기는 개념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다는 건데, 이는 종교적으로 오염되었다고 평가받는 지역을 직접 밟으며 기도 및 예배하는 행위가 나쁜 영적 존재를 쫓아낼 수 있다고 여기는 한국 기독교의 땅밟기 개념과 완전히 일치한다. 즉, 땅밟기는 기독교 신학의 껍데기를 뒤집어 쓴 무속신앙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신사도 운동의 영적도해(spiritual mapping)와 같은 개념에도 영적 전쟁과 이 땅밟기 같은 개념들이 들어가 있는데 문제는 이 영적도해의 근본이 기독교 교계에서 이단으로 분류하는 베뢰아 귀신론(김기동의 학설)의 소스를 상당 부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베뢰아 귀신론 자체가 기독교와 무속(특히 귀신에 관련한)의 혼합적인 성격을 보이므로 이 행위의 무속적 기원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니라 할 수 있다.

다만 위에도 나와 있는 바와 같이, 원래 지신밟기는 농악대를 중심으로 하여 지신을 밟아줄 집을 미리 선정하고 공동체의 합의 하에 치러지는 일종의 마을 단위 종교 행사였다. 그러므로 현대에 실행되었던 땅밟기의 경우 지신 밟기가 원래 가지고 있던 '공동체 내부의 합의'마저 무시한 채, 일방적인 종교적 폭력만이 난무하는 난봉 행위로 격하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소개하고 있는 마한의 제천 행사가 다음과 같은데, 이는 지신밟기의 근원이라고 여겨지는 행사 중의 하나다.
마한에서는 매양 5월에 모종을 끝마치고 나서 귀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많은 사람이 떼를 지어 노래 부르고 춤추며 술을 마셔 밤낮을 쉬지 않았다. 그 춤추는 모양은 수십 인이 함께 일어나서 서로 따르며, 땅을 낮게 혹은 높게 밟되 손과 발이 서로 응하여 그 절주(節奏)는 마치 중국의 탁무(鐸舞)와 같았다. 10월에 농사일이 다 끝나고 나면 또 같은 놀이를 했다.

다만 미국 등 해외에도 땅밟기와 유사한 기도법이 있는 만큼, 한국 개신교계의 땅밟기가 무조건 지신밟기에서 파생되었다고 보긴 힘들다.

4. 의미

이들은 자신들이 하는 행동이 영적인 힘으로 마귀와 사탄에 대항하는 '영적 전쟁' 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집단 행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하는 기도에서 다른 종교를 우상숭배라고 매도하고 있으며 또한 다른 종교의 가르침을 마귀와 사탄이 시켜서 벌이는 짓이라고 규정함으로서 지극히 심한 모욕을 가하고 있다. 부산의 사찰이 무너지게하소서 사건과 봉은사 땅밟기 사건이 있다. 보통의 기독교에서는 모욕을 하지는 않는다. 천주교 정교회 개신교인 성공회 포함.

또한 참가한 이들이 인터넷에서 쓴 글을 보면 종교적인 것만이 아니라 정치적인 의도까지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땅밟기는 개신교 신정국가 건설을 향한 시위행위이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종교의 자유를 짓밟겠다는 오만한 선언인 것이다.

동영상에서 나오듯이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는 CCM을 부르거나 틀어놓고 고성방가하는 것은 땅밟기라는 방식이 생기기 이전부터 하던 짓이었고 각종 종교 서적에서 수없이 나오던 사례다.

이것이 발전해서 소위 '땅밟기' 라는 행위가 만들어졌는데 한 사람이 효과를 봤다며 권장하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퍼져나가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보니 벌써 옛날에 퍼져나갔다. 예전에는 인터넷으로 이런 동영상을 올리지 않았으니 이슈가 되지 않은 것일 뿐이다.

2014년 이후 주요 개신교 교단 산하 신학자들은 땅밟기가 성경적 근거가 없으며 신사도 운동과 영적도해 등 이단성이 있다고 인정하여 땅밟기 운동을 지양하고 있으며, 상술한 바와 같이 아예 금지시키는 단체도 일부 존재한다. 당연하지만 미국에서도 prayerwalking은 정통신학과 어긋나는 신사도 운동의 산물이요 비성경적인 기도법이라고 비판받고 있다.

5. 국내의 사례

2011년에 조계사에서 모 교회[3]먹사[4]들과 장로들이 땅밟기를 시전했다. 그 때 이 땅밟기를 주도한 이태근 목사가 "하나님 덕분에 쌀밥먹고 사는 거야! 부처가 비를 주냐![5] 예수님께서 비를 내리게 하시는 거라고! 알고 쳐먹어라! 이 땡중새끼들아!"[6], "공산주의에는 하나님이 없어! 저기 북한을 봐봐! 반대로 민주주의에는 하나님이 있어! 여기 남한을 봐봐!"[7] 등의 온갖 망언을 내뱉었다. 결국 조계사에서 근무하는 승려들의 신고로 인해 결국 해당 교회의 목사들과 장로들은 경찰서에 끌려갔다. 폭행 같은 범죄행위가 없었기에 훈방조치로만 끝냈을 듯하다. 영상

2010년 10월 25일, BBS 보도에 의하면 '찬양인도자학교'라는 단체 소속의 개신교 청년들이 봉은사에서 개신교식 예배를 드리고 불교를 폄훼하는 '봉은사 땅밟기'라는 동영상을 제작하여 물의를 빚으면서 이러한 의식을 행하고 있다는 것이 널리 알려졌다. 기사

또한 2010년 제작된 동화사 땅밟기라는 동영상도 발견돼서 이러한 의식이 매우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해당 영상을 보면 봉은사 쪽이 예고편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이들은 1960~1980년대 대구지역 교회 부흥기때는 대구가 경제발전을 하고 교육의 중심지였으나, 노태우 정부가 들어섰던 1988년부터 매년 5월마다 팔공산에서, 1993년부터 매년 10월마다 앞산에서 큰 굿판이 벌어지게 되고, 동화사에 통일대불이 세워지고, 이외에도 대구지역에 한국무속박물관[8], 불교대학 등이 들어서게 되면서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 대구 지하철 참사 등이 연이어 터졌다고 주장하며 불교와 무속인들을 사실상 악의 조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런 이유를 대며 불교테마파크 조성과 템플스테이에 대한 정부지원을 중단해 달라는게 이 영상의 요지. 또한 영상을 보면 불교 펌훼를 넘어 역사왜곡까지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으며, 또한 한 무속인의 실명을 거론하며 사탄숭배자라고 묘사하는 등 특정인에 대한 명예훼손 소지까지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영상은 대구기독교총연합회에서 제작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더 크다.

참가자의 소감에 따르면 대략 이런 심정으로 땅밟기를 하는 것 같다.
다녀온 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화사 주위는 아주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던데… 만드신 분은 우리의 좋은 아버지이신 하나님!! 그곳에서 한낱 우상에게 절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예배하는 귀한 장소로 사용되었으면 좋겠단 마음!!

이 사건이 사회의 논란거리가 되자 인터콥의 최바울 선교사는 공개적으로 땅밟기 운동을 옹호하였다.

그 밖에도 매년 여름 라마단(단식) 기간이 되면 한남동 이슬람 서울중앙성원에 몰려와 땅밟기를 하는 컬티스트들도 보인다.

하지만 종교적 논리를 떠나 땅밟기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는 인간의 기본 상식에 반하는 행동이다. 즉, 사람으로서 할 짓이 못 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행위다. 이런 점을 인지하고 나서도 땅밟기를 하거나 옹호하는 것은 진실된 마음으로 하나님이란 존재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자기 만족과 스트레스 풀기를 위해 단순히 하나님과 종교의 이름을 빌어 행하는 트롤링일 뿐이다. 즉, 거짓 신앙.
종교전파(선교)의 자유에는 다른 종교를 비판하거나 다른 종교의 신자에 대하여 개종을 권고하는 자유도 포함된다. (2006다87093)
그러나 종교전파의 자유는 국민에게 그가 선택한 임의의 장소에서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는 권리까지 보장되었다고 할 수 없다. (2007헌마1366)
국내의 판례에서도 이를 긍정하지는 않지만, 현행법으로 처벌할 근거가 미약하다는 것은 문제가 된다. 모욕죄로 하자니 대상이 인간이 아니고, 종교 단체는 영리 목적이 아니므로 영업 방해죄도 아니다. 무단침입으로 하기에도 누구나 들어오도록 공개된 곳이라 애매하고. 다만 격문을 붙이거나 성상을 훼손하는 것은 재물 손괴에 관한 법으로 처벌이 가능하지만 이 또한 정신적 충격과 분노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는다. 정신적 피해에 관한 것은 CCTV영상 등 증거가 있으면 고소 가능할 것 같기는 한데... 역시 적절한 기준이 없어서 당하는 쪽의 분노를 달래줄만한 처벌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래 불교 종단의 성명문에서 괸련 법 제정을 촉구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5.1. 사이버 땅밟기

이미 만연해 있지만 아직까지 논란으로까지 확산되지 않은 것이 사이버 땅밟기이다. 말 그대로 인터넷 상에서 다른 종교를 비방하는 행태가 주류이다.

6. 국제적인 문제점

다른 나라에서도 이러한 막장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주로 그 타겟은 튀르키예[9] 같은 무슬림이 많은 국가의 소중하고 신성한 유적이나 사원. 땅밟기로 유명한 단체가 인터콥이며 각종 공격적인 선교 행위로 악평이 높다. 특히 윗글에서 언급된 최바울 선교사가 바로 인터콥의 수장인데 예전에 아프가니스탄에 강제 추방당해 국제적인 망신을 일으킨 아프가니스탄 평화 축제 사건을 주도했으며 샘물교회 선교단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과도 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이로 인해 최바울 선교사는 2009년까지만 해도 퇴진 요구에 시달렸지만 아직도 위치를 지키고 있으며 각종 공격적인 선교를 정당화하는 책을 펴내고 있다. 인터콥 홈페이지에는 외교통상부의 해외 피랍 대책 매뉴얼을 올려놓고 있다.

샘물교회 선교단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 당시 문제가 된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사원에서의 워십(Worship)도 취지 면에서는 이 행위와 맥락이 닿는다.

심지어 독실한 불교 국가인 미얀마사원까지 원정을 나가 땅밟기를 했다. 이젠 자기 나라로 모자라서 남의 나라 문화재까지 건드리고 있다.

덤으로 최바울은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나라라고 말하며[10] 팔레스타인에 가서도 땅밟기를 자행하여 개신교 지역으로 만든다고 자랑스럽게 갔으나 이스라엘군들이 총으로 막아 좌절되었다.


거기에 요르단[11] 이슬람교를 믿는 국가에 어린이들을 데리고 가서 땅밟기를 시전하는가 하면, 예루살렘의 통곡의 벽에 가서 선교활동을 하기도 하였다. 비디오를 보면 알겠지만 처음에는 일반 문화활동처럼 하다가 개신교를 믿도록 한다는 것. 기본적인 상식만 있다면 정상적인 종교인들이 생각해도 치를 떨 수 있을 정도다. 사실상 신앙을 강요하는 셈. 비디오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어린이MIT"이다. 어린이MIT를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결국 인터콥에서 주동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인도 부다가야의 불교의 최고성지 중 하나인 마하보디 사원에서도 # 저런 만행을 저질렀다.

월간 현대종교와 몇몇 인사 측에서 인도 마하보디 사원의 땅밟기 사건은 인터콥이 주최한 일이며, 그동안 해당 단체에서 은폐해온 정황을 제시했다.

더 중요한 것은 피해 대상이 가만히 있는데 광신도들이 그들에게 먼저 찾아가서 이런 짓거리를 한다는 점이다. 서로 영역 싸움을 벌이다가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먼저 시비를 걸고 있다. 이러면서 예수가 진리입네, 불교는 다 씨를 말려야 합네 이러고 있으니 종교가 문제가 아니라 중립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광신도들 쪽이 100%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하게 된다. 사실 힌두교나 유대교는 기독교만큼 적극적으로 포교를 하는 종교도 아니며 불교 역시 포교에 기독교만큼 적극적이지도 않은 종교다. 천주교조차도 "천주교회는 당신을 환영합니다."라는 식으로 자기네 성당에 오라고 하는 거 외에는 포교에 적극적이지도 않다. 도무지 영역 싸움이 일어날 일이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광신도들은 항상 이렇게 먼저 찾아가서 시비를 건다.

이래서인지 이렇게 땅밟기를 시도하는 극단주의 광신도들은 반대로 무슬림이 한국에 오면 똑같이 된다고 극도의 공포증으로 날뛴다. 땅밟기에 대하여 십자가에 먹칠하는 짓이자 그 어디에도 성경에도 개신교에도 도움이 안 되는 행위라고 분노어린 비난을 한 김동문 목사의 글을 보면 이런 자들은 결국 무슬림이 한국에 문제 없이 와도 선교하고 성범죄하러 온다고 홀로 날뛴다면서 몇몇 예시를 쓴 바 있다. 그 중에는 그냥 이슬람 국가 대사관 직원이 새로 오는 것조차도 선교한다고 엉터리로 부풀려 신도들에게 이걸 알리며 방방 뜬다고 어이없어 했다. 대사관 직원 1, 2명 새로 오는 걸 무려 몇만 명 무슬림 선교사가 온다고 한 적도 있다.

6.1. 땅밟기의 아류작, 말뚝박기까지 등장했다?

극단주의 개신교 신자들이 외국에 나가서 그 나라의 종교 성지 주변에 성경 글귀가 적힌 말뚝을 박아넣는다는 해괴한 소식까지 전해진 적이 있다. 비슷한 행위로 말뚝 말고 십자가를 땅에 묻는 주술적인 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역시 성경에 없는 미신적이고 주술적 행위인데, 이러한 행위의 유래는 놀랍게도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군이 한민족의 정기를 끊겠다고 '저주의 쇠말뚝'을 박아넣었다던 도시전설인 일제풍수모략설에 기초하고 있다. 기독교가 풍수지리 이론과 결합된 것 자체가 명백한 사이비인데 그 근거마저 거짓된 것이다.

7. 기독교 관점에서 본 땅밟기

최바울은 땅밟기의 의미를 다음과 같은 두 가지로 나누었다.

이러한 입장을 지지하는 예로, 선교신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땅밟기 기도는 영적 전쟁의 하나의 선교 전략으로써, 악한 영의 세력 즉 마귀의 세력을 물리치고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이 땅에 이루려고 하는 성경적 근거를 갖고 있다."는 견해도 있었다. 개신교 내에서 "땅밟기"가 금지된 행위로 합의가 된 것은 아니다. 2010년 노윤식 교수(성결대 신학대학원장)는 “땅밟기 기도는 성경적 근거와 그 목적이 분명함으로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땅밟기는 영적전쟁의 한 전략, 포기해선 안돼" 기사 @

하지만 이것이 성경적 해설과 차이가 있다는 견해도 있다. 즉, 땅밟기의 성경적 근거를 제시한 위의 주장들이 모두 근거 없다는 이야기이다.

먼저 아브라함의 땅밟기는 하나님의 명령에 의한 상징적인 의미지, 무개념 땅밟기를 주장하는 사람들처럼 정복의 의미가 아니다. 만약 아브라함이 노환으로 인해 예상했던 거리의 반도 못 갔다 해서 하나님이 정말 그 정도 땅만 주었을까? 당연히 아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밟은 땅만큼 주겠다는 것은 그것을 정복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만큼 비유적으로 넓은 땅을 약속하리라는 의미다.

그 다음, 예리코 성 함락은 절대 적과 대항하는 영적 전쟁의 의미가 아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직접 싸우지 않아도 하나님이 직접 적을 쳐 쓰러뜨린다는 의미다. 즉 믿고 따르면 알아서 적을 제압하겠다는 약속의 증표지, 성을 도는 행위로 적과 싸우라는 것이 아니다.[12]

실제 사례로 이슬람 국가에 신분을 속여 정착해 비밀리에 어렵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이 있는데 한국에서 이런 단체들이 와서 공개적으로 땅밟기를 치른 후 선교사의 거주지에 몰려가는 바람에 꼬리가 잡혀 해당 단체는 물론 선교사까지 강제 추방된 경우도 있다. 땅밟기로 인해 오히려 전도에 피해를 본 케이스. 이럴 경우를 두고 이들도 어차피 같은 기독교이니 욕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이들은 묻지마 선교, 예수천국 불신지옥 타령을 절대 하지 않는다. 즉 컬티스트나 광신도 신자들과 차원이 다른 이들이다. 외국인은 걸리면 추방만 당하면 그만이지만 현지인은 그야 말로 목숨이 위험해지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경제적/사회적 피해는 기본. [13] 하물며 땅밟기고 뭐고 단기적으로 신도만 늘리면 된다는 광신자들은 현지 선교사들[14]에게도 독일 뿐이다. 문제는 이런 이들에게 되려 "당신들의 믿음은 잘못되었다. 어서 빨리 신도를 늘려야 한다"고 큰 소리 치는 이들이 있다는 것.

인터콥은 예수전도단(YWAM)과 마찬가지로 신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의식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고 또 그러한 행동을 뒷받침 하기 위해 성경 구절을 인용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자칫 이단화되어 버릴 수 있다는 사실에 유의하자. 게다가 인터콥은 선교한국이라는 선교단체 연합회에서도 쫓겨난 지 오래된 단체이며 상당수 교단에서 경계 내지는 교류 금지를 권장하는 집단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야 하는 선교를 말려 죽이고 전투적인 선교를 하는 데다 이단적인 입장을 하나님의 뜻인 양 당당히 주장하는 집단은 선교 단체가 아니라는 것이 다른 기독교 종파들 및 건전한 선교 단체들의 입장이다.

7.1. 주술적 영적 전쟁 개념의 문제점

선한 영과 악한 영이 대결한다는 개념에다가 이러한 무속적 행위를 덧붙여서 '인간의 주술적 의식으로 악한 영을 몰아내는 의식'을 치르고 권장하는 행위는 상당한 문제가 있다.

이러한 행동은 결국 '절대자' 라는 하나님을 고작 지역신(local god)의 하나, 그것도 인간이 치성을 들이는 힘을 빌려야 다른 신(악한 영)을 압도할 수 있는, 단지 다른 신들보다 힘이 조금 셀 뿐인 지역신으로 여기게 만들어버린다. 이것은 구약성경에 숱하게 나오는 이방 민족들의 신론과도 일맥상통한다. 이들의 신관(神觀)은 기원전 몇백 년 내지 천몇백 년 무렵 근동, 중동 사람들의 그것에서 전혀 진전된 것이 없는 것이다.

몇 번씩 강조하건대, 주류 신학적 입장에서 결론 내리자면 땅밟기는 비기독교적이며 주술적인 행위다.

8. 불교계의 성명서

2010년 11월 02일, 국내 불교 종단들의 협의체인 (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일부 기독교인의 불교 폄하 행위를 비판하며 종교 평화를 위해 '종교평화 윤리법(가칭)' 제정 등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불교는 타 종교에 굉장히 유한 편이며(그보다 불교는 종교이기 이전에 선생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제자들의 입장이다.) 불교의 가치 자체가 자비와 평화임에도 성명서를 냈다는 것은 상당히 심각한 사항임을 시사한다.
<성 명 서>

한국불교는 삼국시대부터 1,700년간 우리민족의 역사문화와 함께 해왔습니다. 마찬가지로 18세기 이후 서양종교의 유입에 따른 다종교사회를 수용하고 공존하는 가운데 상생의 문화를 만들어가면서 국가와 민족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다종교 다문화 다인종 사회이지만 종교 갈등이 가장 적은 국가로 세계의 모범이라 자부할 수 있는 것은 연기적 입장에서 세상을 보는 불교의 교리와 불교도들의 관용과 포용적인 세계관이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세계사 속에서 종교의 이름으로 전쟁과 살상이 수없이 벌어졌음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종교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죄악들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 사회에서도 이러한 종교 갈등이 노골화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부 기독교계의 불교폄하와 훼불행위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었습니다. 문민정부(김영삼 대통령) 당시의 수많은 불상훼손과 사찰 방화사건 등 훼불사건들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한동안 뜸하던 각종훼불사건들이 현 이명박 정부 들어서 또 다시 빈번해 지고 있는 불교폄하와 훼불 사건의 강도가 도를 넘고 있는 것에 국민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현 정부의 중립적이지 못한 종교적 시각에 기인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계사 땅밟기, 봉은사 땅밟기, 동화사 땅밟기, 정상적인 법절차에 따라 국민들에게 고시까지 된 울산역(통도사) 명칭이 갑자기 변경된 사건, 대구지하철 참사를 불교 탓으로 돌리며, 공개적으로 수천명이 모여서 “사찰이 무너져라” 기도하고, 국가의 문화 브랜드로 해외 홍보를 하던 정부를 압박하여 템플스테이의 지원을 저지 하는 등 기독교계의 상식을 넘어선 행동은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기독교는 선이고 타종교는 악이라는 망상, 불교와 민족전통문화를 우상숭배라며 척결의 대상으로 치부하는 행위는 반민족, 반지성, 반이성적인 사회적 범죄행위입니다. 기독교는 영적전쟁을 선포했지만, 우리 불교는 우리 모두 상생 공존하는 종교평화를 간절히 원합니다.

또한 우리는 다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인내하고 노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인내도 한계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우리들의 인내를 더 이상 시험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국불교계는 사회통합과 종교평화를 위협하는 엄중한 현실 앞에서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

-. 한국불교계는 2008년도 서울시청 앞에서 20만 불자들이 모여 결의했듯이 우리사회 종교평화를 위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며, 국민들께 종교평화 ·종교자유의 길에 모두 함께 해주실 것을 호소 드립니다.

-. 종교간 화합과 평화를 위해 노력해온 7대종교 협력기구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등 종교계 지도자들은 “종교인 평화 선언과 종교인 윤리규범‘을 마련하고, 국민들 앞에 선언하여 종교인으로서 위의를 갖출 것을 촉구합니다.

-. 종교평화는 사회통합의 핵심이며, 선진국으로 가는 기본입니다. 정부와 국회는 국민분열과 사회갈등을 조장하는 일부 종교인의 행위를 법으로 제한하는 (가칭)“종교평화 윤리법” 제정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9. 민폐

종교전파(선교)의 자유에는 다른 종교를 비판하거나 다른 종교의 신자에 대하여 개종을 권고하는 자유도 포함된다. (2006다87093)
그러나 종교전파의 자유는 국민에게 그가 선택한 임의의 장소에서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는 권리까지 보장되었다고 할 수 없다. (2007헌마1366)

자신들의 신념이 존중받기를 원하거든 타인들의 신념부터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공동체 안에서 내가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 한해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자신들의 신념이 소중한 만큼 타인들의 신념도 소중하다는 것을 모르는 이들의 행동은 민폐이며, 폐단이고, 자칫하면 종교전쟁까지 유발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행동이다. 반드시 없애버려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땅밟기는 절대 성경적인 의식이 아니므로 이 글을 보는 기독교인은 땅밟기를 하지도 말고 주변에 하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말리자.

10. 같이보기



[1] 사실 근본주의에 가까운 경향을 보이는 사람들도 이 사건은 예리코를 비롯한 가나안 일곱 족속들의 죄악이 완전히 신의 분노를 끓어오르게 할 정도로 찬 상태였고 그 상태에서 공격한 것이기 때문에 정당성이 있는 것이라고 보지 무조건 "Kill them all!"식으로 한게 아니다. 땅밟기 신학의 이단성과 별개로 예리코 전투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 역시 옳지 않다. 사실 성경 내에서도 신이 직접 죽이라고 하면 죽이고 살려두라고 하면 살려두는 식의 두 가지 이야기가 다 섞여있다.[2] 요나서 4장 10절 및 11절. 번역문은 공동번역 인용[3] 아래 영상에서는 대한민국수호국민연합이라는 곳의 상임공동대표인 이태근 목사와 해당 교회 장로, 전도사로 나온다.[4] 개신교 이미지에 먹칠하는 목사[5] 재미있는건 불교에도 비를 내려주는 신이 있다.[6] 어떤 방식으로 봐도 광신도들을 제외하고는 이해조차 안되는 말이다. 기독교는 조선 말기에 들어왔는데 그전까지 우리 땅에 내리는 비와 조상들이 먹던 쌀밥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7] 사실 공산주의국가여도 종교의 자유가 보장이된다면 얼마든지 기독교를 믿을 수 있다. 대부분의 공산국가들이 그 끝이 독재로 이어지는 탓에 종교의 자유가 사라져버리는게 태반이라 그렇게 보일뿐이다.[8]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동 건들바위 네거리에 위치하였으며 한때는 건들바우 박물관이었다가 한국무속박물관으로 바뀌었다.[9] 웃긴건 튀르키예에는 콘스탄티노폴리스 세계 총대주교가있다. 물론 인터콥 같은 사람들 입장에선 이단에 불과할테지만 말이다.[10] 이조차도 틀린게 이스라엘은 유대교가 주류다. 같은 야훼라고 쳐도 이들이 이슬람을 대하는 태도와 모순된다.[11] 참고로 요르단은 이슬람 국가이긴 해도 세속적인 편이라서 이슬람 외에도 정교회, 가톨릭, 시리아 정교회, 콥트 정교회,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같은 그리스도교 교단들이 있다. 하지만 인터콥 같은 사람들한텐 이단에 불과하다.[12] 십분 양보하여, 성을 도는 행위로 적과 싸우라는 것이었다고 해도, 그것은 그 당시에 내려진 하나님의 명령이었지 지금 기독교인들이 실행해야 할 계명이 아니다.(성경의 가르침은 크게 그 당시에 한정된 가르침-<당나귀를 끌어 오라든지와 같은>과 지금 기독교인들이 지켜야 할 가르침-<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와 같은>으로 구분이 가능하다.[13] 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 같이 극도로 기독교를 혐오하고 금지하는 나라일수록 현지인이 기독교인임이 발각된다면 지옥과 같은 삶이 기다리고 있다고 봐야 한다. 공무원, 군인 및 정규직은 절대적으로 어려우며 다니던 직장도 쫓겨나고 외국 기업이라도 딴지를 걸어버린다. 온갖 테러와 협박에도 곧잘 시달린다. 그래서 겉으로나마 유대교 및 이슬람 믿는 척하고 몰래 자신들끼리 모여 기독교 예배를 보는 이들이 존재한다.[14] 10~15년 이상 머물면서 지내는 이들도 있다. 당연히 이토록 오래 지낸다면 현지인과 친하고 예수 불신 지옥 타령 같은 소리는 삼간다. 현지 타 종교인들과 친하게 지낸다. 그런데 땅밟기하고 뭐하고 한 자들 덕분에 이들이 순식간에 미움을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