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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4-20 14:12:55

디아볼로/여담


1. 개요2. 디아볼로의 캐릭터성3. 악마설4. 복부에 집착하는 이유?5. 불운6. 기묘한 최후7. 합성물에서의 디아볼로

1. 개요

디아볼로의 여담을 설명하는 문서.

2. 디아볼로의 캐릭터성

마냥 비열하기만 할 것 같은 모습과는 다르게 긍지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죠르노와 전면전을 피하려다 다시 돌아온 것도 지금 도망치면 긍지가 사라진다는 이유였고 하는 짓은 전형적으로 자기중심적인 악당이지만 그와 별개로 본인에게 죽은 상대라 할지라도 끝까지 긍지를 보여주면 죽은 후에 경의를 표하는 모습도 보인다. 예컨대 점술사 같은 경우도 스탠드사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타인을 통찰하는 지혜가 뛰어나다며 그 능력을 높게 사 고통없이 죽여주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고, 이미 시체가 된 리조토를 향해서 굳이 아무도 듣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긍지와 명예를 모두 지켰다며 칭찬을 했다. 심지어 자신의 오랜 숙적인 폴나레프를 처리한 이후에도 폴나레프의 시체를 두고서 폴나레프의 삶은 헛되지 않았다며 읊조리는 장면이 있다.[1]

제왕으로서의 자존심도 매우 강하다. 정점, 즉 최고 지배자의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을 누구보다도 두려워하며, 이 때문에 혈연을 살해하거나 과거를 지우는 일도 서슴치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집착은 디아볼로의 몰락의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마지막 순간 레퀴엠을 각성하는 죠르노를 보며 일순간 도망치려 했지만, 트리시가 디아볼로의 심기를 건드리는 바람에 도망치기보다는 제왕으로서의 긍지를 지키는 길을 선택하고, 결국 죠르노에게 싸움을 걸어 영원히 죽는 결말을 맞이한다. 그리고 자존심 때문인지 자만하다가 삽질하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첫 등장때 부차라티를 죽이면서 저승길 선물이라며 자기 능력을 상세하게 설명하는데, 죽은 자는 말이 없으니 상관없다고 여길 수도 있으나 부차라티의 팀에는 레오네 아바키오무디 블루스가 있었다.[2]설령 여기서 완벽하게 부차라티를 죽여 입을 막는데 성공하더라도 혹여나 나중에 부차라티 팀이 돌아와서 조사하기라도 한다면 바로 자기 능력이 들통난다. 결국 최종전에서는 이제 막 각성해서 제대로 된 정보도 없는 G.E.R.에게 무작정 달려든다.

5부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동은 '진보'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영원히 정점에 머무르려는 디아볼로의 생각은 헛된 이상에 불과하며, 죠르노는 레퀴엠을 얻음으로써 '진보'를 증명하고 그의 그릇된 생각을 깨부순 셈이다. 자신의 운명을 미리 알아 바꿔버리는 디아볼로의 능력은 인간 찬가 주제의 대척점에 있으므로, 역으로 영원한 정점을 고수하려 들며 헛된 이상에 집착하는 디아볼로는 남들이 진보하려는 와중에 홀로 멈춰있었고 그렇기에 앞으로 나아가려는 죠르노에게 패배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이러한 모습은 묘하게 쿠죠 죠타로와 상당한 유사성과 대칭성을 보인다. 일단 둘의 스탠드가 시간을 다루는 무적이라는 칭호가 붙은 능력이지만 강력한 스탠드의 강림을 막지 못했다. 그리고 서로의 최대 적인 DIO와 죠르노, 둘 다 시간에 간섭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고 공교롭게도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묘한 연관성이 있다. 그 둘을 가르는 결정적인 차이점은 친딸에 대한 행동과 그로 인한 최후. 디아볼로는 자신의 정체의 단서가 될 수 있는 친딸인 트리시를 직접 죽이려 하다 죠르노에게 패하고 죽음에 이르지 못하는 최후를 맞이하지만, 죠타로는 오랜 식물인간 상태로 몸이 성치 않음에도 딸인 쿠죠 죠린을 지키기 위해 최종결전인 메이드 인 헤븐전에 참가해, 죠린을 우선시하다 죽음에 이르렀다.

3. 악마설

디아볼로는 이탈리아어로 악마를 뜻하는데, 반대로 을 가리키는 이탈리아어는 다름아닌 디오이다. 신과 악마 이 두 명이 사실상 이 만화에 있어서 쌍벽을 이루는 만악의 근원이라는 것, 그리고 디아볼로를 쓰러뜨린 죠르노 죠바나는 바로 디오의 아들이다.[3] 이름인 디아볼로(Diavolo)는 상술한 대로 이탈리아어로 악마를 뜻하지만, 카타카나 표기인 ディアロ는 Diabolo, 즉 죽방울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번역기 등에서는 죽방울이라고 번역된다. 단 구글 번역기에서는 언젠가부터 디아볼로라고 수정된 상태.

딸인 트리시 우나와 영혼의 존재, 에너지 등을 서로 느낄 수 있다. 양쪽 모두 그 느낌을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나 서로가 주변에 존재하는지, 어디로 가려고 하는지 등을 직접 보고 듣지 않아도 느낄 수 있다. 또한 영혼의 형상도 비슷하다. 브루노 부차라티가 모든 감각을 잃고 영혼의 형태만을 인지하게 되었을 때 비네거 도피오를 쳐다보자 트리시의 모습이 보였는데, 디아볼로의 "딸과 나는 영혼의 형태에 있어서 비슷한 향취를 지녔다. 지금, 그 부분만을 너희에게 부여했다!"라는 대사로 미뤄봐서 트리시는 디아볼로의 딸이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디아볼로의 영혼과 킹 크림슨은 일체화되어 있는 듯한 묘사가 많이 나온다. 실제로 레퀴엠에 의해 유체이탈되었을 때 다른 호위팀의 영혼은 외형 그대로 나온 반면 디아볼로의 영혼만 킹 크림슨의 형태로 나왔다.[4] 스탠드와 본체가 똑같은 존재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결국 디아볼로(=킹 크림슨)가 육체의 주인이고 도피오는 디아볼로와 같은 육체를 공유하는 별개의 영혼인 셈이다. 아래의 악마설과 연관지어 스탠드 킹 크림슨이 악마 디아볼로의 진정한 모습이라는 추측도 있다.[5] 게다가 유독 디아볼로만 본체의 대사를 킹 크림슨이 대변하는 모습이 많이 등장한다.[6]

인간이 맞나 의심이 가는 모습도 많이 보이는 편이다. 도피오는 마치 처녀수태인 것마냥 임신을 할 수 없는 환경에서 태어났는데 도피오의 모친의 남편은 2년 전에 죽었다고 했다. 또 출산 직전까지 아무도 임신 사실을 알지 못했다. 어머니의 고향에서 양부인 신부는 양아들을 극진히 아끼고 사랑했다. 하지만 도피오(디아볼로)는 양아버지의 교회에 생모를 매장한 것도 모자라 교회에 불까지 질러 양아버지에게 패륜으로 보답하였다. 또한 별다른 이유도 없이 일찍부터 자신의 존재를 지우는데 집착하였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사실 비유적인 의미에서의 악마가 아니라 진짜로 악마가 아니냐는 가설이 있다.

파일:디아볼로_눈.jpg

4. 복부에 집착하는 이유?

유독 복부를 공격하는 경향을 뚜렷하게 보인다. 이에 대한 분석글에 따르면 복부를 공격하는 건 머리나 심장 등을 공격하는 것에 비해 즉사를 완벽히 보장하진 않지만, 복부는 그 특징상 많은 중심 근육이 위치하는 장소인데다 뼈가 거의 없고 여러 장기들과 대동맥들이 지나가고 무엇보다도 상대적으로 면적이 작은 머리에 비해 신체 부위 중 부피가 큰 부위이기 때문에 보스 입장에선 공격시 적을 쉽게 행동불능(+ 사망) 상태에 빠뜨리기 쉬운 복부가 매력적인 타깃이었을 거고 이걸 노려대는 건 다년간의 축적된 살인 노하우일 거라고 주장한다. 사실 시간 삭제시간 정지와 달리 적에게 주어지는 찰나의 저항 기회가 주어짐으로써 일어나는 변수를 직접 차단해야 하기 때문에 공략하기 쉬우면서 효과적인 복부가 가장 이상적이긴 하다. 디아볼로가 복부를 공격한 상대는 일단 다 사망하기도 했고. 물론 다수전에 약하다는 약점 탓에 허둥지둥 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후반부에 들어서는 본인도 상황이 급박해진 것을 느꼈는지 가장 성가신 신입을 상대할 때는 무조건 머리부터 노리기 시작한다.[7] 서로의 영혼이 뒤바뀐 후 처음으로 정체를 드러냈을 때 죠르노의 머리를 노리고 주먹을 날렸고, 이후 죠르노가 화살에게 선택받지 못했다고 여겨 기뻐할 때 골드 익스피리언스의 안면에 펀치를 정통으로 꽂아넣었으며, 바로 이 다음에는 화살이 골드 익스피리언스에게 흘러가는 것을 목격하곤 심상치 않게 여겨 아예 양 주먹으로 머리를 부수려했다. 마지막에는 레퀴엠으로 각성한 골드 익스피리언스를 상대로 이전과 마찬가지로 양 주먹을 날려 머리를 박살내려 했으나,[8] 레퀴엠의 힘으로 공격 자체가 일어나지 못하게 되어 막혀버린다.[9]

5. 불운

작품 전개가 상당히 운적인 요소가 많았고 그 운을 전부 주인공측에 몰아줬기 때문에 악역 측 최종보스인 디아볼로에게 고스란히 악운이 몰빵되었다. 그야말로 작품 내내 억까란 억까는 전부 당했다.[11]

초장부터 암살팀이 배반하여 자신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움직이고 이 과정에서 자신도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안위가 직결된 이 중요한 임무를 자기가 가장 신뢰하는 부하 중 하나에게 맡기려 했으나 그 부하가 조직에 들어올 신입의 입단테스트를 하던 중 의도치 않게 청소부 할아버지를 죽여서[12] 이에 앙심을 품은 신입에게 암살당하고 말았다.

결국 폴포의 뒤를 이어 간부가 된 브루노 부차라티와 그가 이끄는 파시오네 호위팀에게 이 임무를 맡기게 되었는데 하필 그 호위팀에는 자신을 배반할 목적으로 조직에 들어온 신입이 있었고 그 신입이 입단하면서 자신의 공포통치하에 무력하게 살고 있던 부차라티에게 조직을 배신하자고 바람을 넣은 상태였다. 그 결과 딸을 전수받을 때 자신에게 너무 접근한 간부에게 경고를 보내자 임무의 진상을 알게 된 브루노 부차라티가 자신을 배신하게 되었다.

그래서 자신을 배신한 부차라티의 배후에서 배를 뚫어버리고 어깨부터 왼쪽 가슴까지 찢어놓아 인간이라면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태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살아남아 자신의 딸을 데리고 위층으로 도망쳐버린다. 그래도 부차라티는 죽음이 확정된 상황이라 얼마 못가 쓰러졌고, 실제로 육신이 죽어서 혼이 빠져나가는 중이었다. 그런데 하필 이를 가장 먼저 본 말단 부하가 힐러 포지션이었고, 치유 능력+부차라티가 과거에 만난 스탠드로 인해 생긴 능력 두 가지의 작용으로 신체가 버그를 일으켜 좀비나 다름없는 상태가 되어서 멀쩡히 활동을 이어나갔으며 이후 자신의 패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보원이라 반드시 제거해야만 하는 아바키오에게도 도넛을 만들어 즉사에 가까운 치명타를 날리고 바로 튀었다.[13] 근데 아바키오마저 그대로 바로 죽지 않았고, 결국 호위팀에 얼굴이 팔리고 만다. 비슷하게 전신을 불구로 만들고 도넛까지 만들어 절벽에서 떨어뜨렸던 자신의 정체를 아는 자가 멀쩡히 살아남았고, 그가 자신을 미래에 패배시킬 화살의 진정한 능력을, 사소한 일을 계기로 우연히 알아냈다.

레퀴엠 능력을 발현한 채리엇 레퀴엠의 영혼 뒤섞임으로 인해 겨우 얻은 화살이 달아난 것도 모자라, 지금까지 자기 정체를 숨기는 데에 요긴하게 써왔던 다른 인격은 하필 송장이나 다름없는 부차라티의 몸에 들어가서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미스타의 총에 맞아 죽었다. 사실 이때 미스타는 사살이 아닌 전투불능으로만 만들고자 쏜 것이나, 상술했듯 부차라티의 몸이 죽기 직전인지라 그냥 죽여버린 셈이 되었다.

결국 죠르노와의 최종전에서 골드 익스피리언스의 변화 중에 머리를 깨부쉈지만 그냥 회복되어버리고 가슴 꿰뚫는 예지 또한 실현되지 않아 손도 못쓰고 패배하여 영원히 죽음을 반복하는 형벌을 겪게 되었다.


6. 기묘한 최후

파일:5부 진엔딩.png 파일:아톨체리멍멍이보스.jpg
파일:3부 진 엔딩.png
파일:오늘의 보스 사망집.jpg
5부의 브루노 부차라티[14] 2부의 시저 안토니오 체펠리
4부의 키라 요시카게 3부의 카쿄인 노리아키
무엇보다 최후가 괴상하면서도 비참하다. 죠죠 시리즈의 최종보스들 중 가장 끔찍한 최후를 맞은 것은 물론 만화계를 통틀어서 가장 비참한 최후를 맞은 캐릭터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여러 만화에서 내로라하는 비극의 주인공들과 몇몇 빌런들은 비록 본편에서는 구르고 굴러도 그나마 어떤 의미로든 끝을 맞이했으나, 보스는 그런 거 없고 문자 그대로 영원히 죽고 또 죽는 것 이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서 최강의 능력이 무색하다. 게다가 같은 방법으로 죽는 것이 아닌 매번 새로운 방법으로 죽는다. 즉 위의 다른 죠죠 등장인물들의 사망장면에 디아볼로를 합성해 놓은 것 뿐인 짤방은 실제로 디아볼로가 그러한 방식으로 죽은 적이 있을 수도 있다는 가설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나마 죠죠 시리즈의 모든 악역 중 2부의 최종보스 카즈이와 가장 비슷한 최후를 맞았다. 카즈는 불사의 존재로 거듭난 상태에서 온몸이 얼어붙어 모든 행동이 제약된 채 영원히 우주를 떠도는 상황에 처해 그만 생각하는 것을 멈췄다면, 디아볼로는 죠르노가 사망했을 때 골익레의 능력이 끝나는 게 가능한 설정이 아닌 이상 우주가 몇번 무너져내려도 영원히 존재하며 죽어갈 운명.

사실 따지고 보면 1부, 2부의 만악의 근원인 카즈처럼 이놈도 3부 이후 죠죠 시리즈의 만악의 근원이다. 이집트로 건너가 고대인의 유물 발굴 작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스탠드 구현의 화살을 발굴해 몰래 빼돌린 후 엔야 할멈에게 팔게 되게 되고, 엔야 할멈은 키라 요시히로DIO 등 여러 인물과 만나게 되면서 화살을 세계로 퍼트린 덕에 스탠드 유저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버렸는데, 그 때문에 악인들이 스탠드 능력을 각성하여 한층 위험한 악당들이 돼버렸다. 물론 반대급부로 정의로운 스탠드 사용자들도 많이 생기면서 DIO키라 요시카게는 무사히 처리됐으나 나머지 한 명은 결국 세계를 일순한다. 일각에서는 위에서부터 내려온 후손들이 주인공인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 부모를 잔인하게 죽인 두 명이기에 그에 대한 벌로 끔찍한 최후를 맞이했다고 보는 경우가 있다.[15] 그 디오 조차도 다리오에게 그래도 아버지라고 약을 사다 주기도 했으며 4부의 키라는 아버지와의 관계는 좋다. 특히 7부의 퍼니의 아버지는 퍼니와 관계가 좋다를 넘어 아예 존경하면서 그의 가치관, 인생의 목적까지 멍할 수 있게 해준 존재이다.

그러나 다른 빌런들에 비해 비교적 캐릭터성이 약한데 손에 꼽을만큼의 기괴한 최후와 네타성이 철철 넘치다 보니 독자들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 사망 장면만 기억하게 됐으니 자연스럽게도 G.E.R의 능력에 당해 사망전대가 되어 죽어 나가는 모습이 네타 요소로 써 먹힌다. 덕분에 올스타 배틀이나 EOH같은 게임에선 각종 기술이나 콤보를 시험하는 더미 역으로 디아볼로를 이용하는 것이 원작에 대한 예의로 취급받는다. 각 캐릭터 필살기 모음

물론 저걸로 끝나지 않고 여기저기서 무한한 죽음과 부활을 반복한다. 어떻게 죽을지 모른다는 것은 "어떤 세계관에 넣어도 위화감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니 관련 팬아트, 2차 창작이나 SS가 꽤 많은 편이다. 대표적으로 디스크를 빼앗기거나 죠죠 관련 패러디에서는 자주 죽는 역할로 나온다. 위의 "내게 가까이 오지 마~!"라고 하는 장면 단독으로도 심장마비로 죽거나 꼬마애가 스탠드 유저였다거나 같은 식으로 계속해서 죽는다. # 모든 이미지의 원작자는 이 사람. "今日のボスOO"(OO에는 번호가 붙음)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있다. 수많은 세계관에서 죽거나, 죽어있거나, 죽기 직전의 사망 플래그를 찍는 디아볼로가 포인트란다. 그리고 서양권 팬덤에서는 아예 디아볼로가 다른 패러디든지 합성물이든지에 출현해서 죽을 때마다 "디아볼로가 죽었으니 이건 공식이야!"라고 드립까지 친다. 아예 D4C원주인마냥 평행세계를 넘나들면서 사망원인을 수집하고 있는 영고라인 아저씨(...) 정도로 인식되는 중인 듯.[16]

더 눈물나는 점은 이런 디아볼로의 기묘한 최후는 악당 정의구현용 억지가 아니라 그가 해온 각종 악행과 보유한 능력에 정확하게 부합하며[17][18][19], 설령 이 최후를 뒤집고 생존했다고 해봐야 아무 의미가 없을 정도로 스토리적 핍진성도 높다는 점이다. 조직이고 이중인격이고 뭐고 다 잃어버린 디아볼로는 그저 자신을 전직 마피아라고 주장하는 구역질 날 정도 사악한 스탠드 능력자 1에 불과해서, 차후 죠죠 시리즈에 재출현시켜봐야 이기적인 중간보스 포지션 강적 1로 사라져도 아무 문제가 없을 하찮은 캐릭터성 밖에 남지 않는다.[20] 이러니 굳이 영고받는 디아볼로를 재출현시킬 필요 조차 없다는 게 그의 비참한 운명에 화룡점정을 찍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반쯤 개그로 사인 중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다가 고령으로 사망' 등 그나마 행복한 게 있어 무조건적인 고통의 운명만은 아니라는 가설도 있다. 이 또한 진지하게 고려하자면 작중에서 보여준 모습들은 전부 죽기 직전의 시점이었기에, 저렇게 고령으로 죽는 상황에 놓인다 치더라도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았으나 그 기억은 하나도 없이, 그냥 엄청나게 늙은 할아버지가 되어 침대에 누워 있는 상태에서 시작할 것이다. 또한 상술한 본인이 저지른 행적을 돌려받는 것이라는 가설이 맞다면 자신의 딸을 죽이려 든 디아볼로가 가족과 함께 살다가 행복하게 사망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일순 후의 세계에서도 이러는지는 불명이다. 우선 일순 후의 세계에서 이미 죽은 사람은 덧씌워지지 않고 비슷하지만 다른 인생을 산 새로운 인물이 그대로 자리하게 된다. 하지만 디아볼로는 계속해서 죽는다는 진실에 도달하지 않고 계속 반복되기에 어떨지는 불명이다.

7. 합성물에서의 디아볼로


[1] 사실 이건 '화살의 비밀을 알려줘 내게 도움이 되었으니 너의 인생은 헛되지 않았다' 라는 식으로 고인드립성 인성질을 한 것에 가까워서 디아볼로의 오만함을 잘 보여주는 예시다.[2] 심지어 이 이전에도 무디 블루스를 통해 지령을 전달한 적이 있었다.[3] 마침 죠르노의 이름의 의미인 '태양'은 오랜 기간 서양 문화권에서 예수에 빗대어져 왔다.[4] 놀랍게도 트리시 역시 영혼만 분리되었을 때 스파이스 걸의 모습이 자신의 영혼으로 묘사되었다. 디아볼로 자체가 기묘한 존재이니만큼 그의 딸도 비슷하게 묘사한 듯하다.[5] 나름 평이한 패션의 도피오와는 다르게 디아볼로의 기묘한 망사 패션은 유독 킹 크림슨의 모습과 많이 닮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점을 볼 때 킹 크림슨이 도피오의 육체를 완전히 조종할 때 디아볼로 특유의 망사 패션이 나타나는 식으로 작가가 묘사하는 것일 수 있다. 거기다가 도피오가 킹 크림슨을 맘대로 다루지 못하고 임대받는 것도 설명된다.[6] 물론 설정이 수시로 사라지거나 바뀌는 죠죠 특성상 이는 확실치 않긴 하다. 3부에서도 러버즈전에서 장 피에르 폴나레프카쿄인 노리아키의 스탠드가 서로 대화를 나누는 듯한 묘사가 나타나기도 했다.[7] 복부는 뚫려도 초인적인 정신력이 있다면 잠깐동안 움직일 수 있어 골드 익스피리언스의 치유 등 뭔가 할 수 있지만 머리는 급소라 깨지면 사고가 불가능해 행동불능 내지 즉사다. 킹 크림슨 정도의 파워라면 못해도 머리가 자동차에 깔리는 수준의 피해를 입힐 수 있을 것이다.[8] 원래는 머리를 향해 당수를 내리치고 있었으나, 다음화 첫장면에서는 양 주먹 사이로 죠르노의 머리를 노리는 자세로 바뀌었다.[9] 에피타프로 예지된 상황을 보면 어지간히 긴장했는지 머리만 노리는게 아니라 그 후에 확인사살로 명치랑 복부에도 바람 구멍을 내놓았다.[10] 심지어 기절한 트리시까지 한손에 데리고서 말이다![11] 물론 그에게도 행운이 따라준 적이 있긴 했다. 우연히 세코가 도피오를 인질로 잡았다는 점과, 그 세코를 무찌른 부차라티가 좀비화된 상태라 자신의 외형을 볼 수 없고 영혼의 실루엣으로만 보여서 이를 트리시로 착각하고 결국 그를 이용해 폴나레프와 부차라티의 만남에 개입했다.[12] 블랙 사바스는 원격자동형 스탠드라 할아버지의 죽음에 폴포의 의사는 없었고 당연히 폴포도 할아버지를 죽일 생각이 없었다. 물론 타인의 생명을 앗아갈 위험이 있는 스탠드를 맘대로 그것도 여러 번 풀어놓은 걸 감안하면 죽어도 싼 인간이란 건 변하지 않는다.[13] 이때 디아볼로는 일이 잘풀린다고 좋아했다.[14] 참고로 디아볼로 뒤에 있는 것은 디아볼로 자신과 그의 스탠드 킹 크림슨이다.[15] 그나마 카즈는 자신을 위험시하는 부모가 먼저 죽이려고 공격해왔기에 정당방위이니 거리낄 것이 없다는 변명이라도 가능하지만 이놈은 그냥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싶다는 이기적인 이유로 친모와 양부, 심지어 친딸까지 살해하려 들었기에 그딴 변명조차도 성립하지 않는다. 어쩌면 이 이유로 인해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는 것조차 허락받지 못하고 영원히 죽음을 향한 극한의 고통을 끝없이 느껴야하는 형벌을 받은걸지도 모른다.[16]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발렌타인 대통령은 죠니와 최후의 협상을 시도한 끝에 속임수가 들통나 완전히 사망했지만, 디아볼로는 그냥 죽고 또 죽어야 한다.[17] 첫번째 죽음은 본인이 유통한 마약을 투여하던 부랑자에게 칼을 맞아 죽는 것이었고, 두번째 죽음은 자신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그 장기를 밀매한 것처럼 산 채로 해부되어 죽는 것이었다. 이것을 보면 다른 루프에서의 죽음도 디아볼로가 생전에 행했던 악행에 연관된 형태일 가능성이 높다.[18] 이를 고려하면 3번째는 암살 대상을 차도로 밀어버린 적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4번째는 여자아이마저도 도구로 이용하여서 인형 등에 폭탄을 심어서 타겟을 암살을 했을 수도 있다. 몇몇 팬아트에서도 보이는 설정.[19] 2번째 죽음은 소르베를, 3번째 죽음은 차고에서 친어머니와 양아버지를, 4번째 죽음은 딸을 살해나 살해미수와 관련되었을 수도 있다.[20] 이럴 경우 본인의 스탠드 킹 크림슨이 강하다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된다. 다시 복귀한 전 보스 캐릭터로 한 번 등장시키고 치우고 싶어도 너무 강해서 스토리 짜기가 버거워진다.[21] 아마도 이 둘의 스탠드인 킹 크림슨과 더 월드에 대한 논쟁이 지금까지도 활발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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