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서장님, 제가 책임지고 해결하겠습니다.”
두치와 뿌꾸의 등장인물. 성우는 홍승섭.[1]경찰공무원이며, 현실의 경찰들도 다 그렇듯이 연중무휴에 항상 야근이라서 가족과 많이 있지 못하는 걸 대단히 미안하게 여긴다.
2. 작중 행적
아내 맹은영 여사에게는 아들 마두치를 시켜 선물을 배달시키곤 해서 그 미안함을 표현하려 하나[2] , 자신의 실수로 뿌꾸의 선물인 뼈다귀 목걸이를 주는 바람에 그만 역효과가 나 버리기도 한다. 운동회 에피소드에서는 일 때문에 운동회에 참석하지도 못하기도 하였고, 그러다가 범인을 쫓던 도중에 범인이 두치에 학교로 들어가는 바람에 얼떨결에 두치네 학교로 들어갔다가 본의 아니게 아내에 의해 운동회에 참여하기까지 하는데[3], 몬스 덕에 범인도 잡고 운동회도 잘 마친 기념으로 아내가 가족파티에도 참여할 것을 권유했으나, 애석하게도 두치 아빠는 집에 못 들어갈 것 같다고 하면서 몬스가 잡은 범인은 하수인이었고 다른 범인을 마저 잡아야 한다면서 또 미안해 하면서 경찰차에 범인을 태운 채 경찰서로 돌아갔다.평상시에는 집에 있을 때 텔레비전을 보거나 쉰다. 아내와는 부부싸움도 하는 경우가 있지만, 곧 화해한다. 그 이후에는 맹은영 여사가 범인을 대신 잡아주어 포상휴가로 하와이 여행도 가고 순경에서 형사로 진급도 해서 같은 경찰 동료들이 부러워하며 역시 마누라를 잘 둬야 한다고 하기도 했다. 마지막에 마빈박사를 검거할 때는 상사인 서장과 위치가 뒤바뀐 느낌을 줄 정도로 자신감이 넘치게 된다. 수사나 구조, 범인을 검거할 때 리노나 몬스에게 부탁하는 등, 괴물들이 선행을 하는 걸 돕기도 하며, 아내가 더 이상 괴물들을 먹여 살릴 수 없다고 하자, 그래도 참아보자고 하며 다독이는 마음씨 따뜻한 인물이다. 그리고 그가 항상 야근 같은 일에 매달리는 이유가 괴물들이 마빈박사의 흉계로 자기들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 없이 집 안과 집 밖 사물들을 본의 아니게 부숴버리는 대참사를 일으키기 때문에, 가족들과 괴물들을 먹여 살림과 동시에 그 피해액을 갚기 위하여 일에 무조건 열중하고 매달릴 수밖에 없다는 안타까운 설도 돌고 있다. 실제 경찰 근무제에서도 야간 근무가 아닌 날에도 근무 인원 부족 혹은 본인 자원으로 지원형식의 야간근무가 존재하는데, 후자는 대체로 월급이 상대적으로 적은 젊은 경찰관, 특히 가장들이 한다.(...) 애 학원비라도 벌기 위해서라고...
3. 기타
- 아쉽게도 본명은 한 번도 언급되지 않고 일반적으로 가족과 동료들에게 아빠, 두치 아빠, 마순경, 마형사 등으로 불린다. 그렇지만 성씨는 딸과 아들과 더불어서 마씨라는 건 확실한 사실이다.
- 어째서인지 고등학생인 딸 마두나와 초등학생인 아들 마두치를 둘 정도로 나이가 있는데도 왠지 모르게 계급이 굉장히 낮다. 현재는 폐지된 전투경찰순경이나 의무경찰을 제외하면 경찰 계급 중에서도 최말단 계급이 순경인데, 아무리 젊게 잡아도 대략 30대 후반인 나이에도 최말단인 순경 계급장을 달고 있다는 것은 조금 어색하긴 하다. 작품을 봐도 두치 아빠 성격을 봐도 작중 사고를 쳐서 강등이 됐거나 진급누락이 된 것 같은 분위기도 아닌지라 고증으로는 약간 아쉬운 설정이다. 아마도 두치 아빠가 다른 직업에 종사했다가 뒤늦게 경찰공무원이 된 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 현실적으로 볼 때 실제 두치 아빠의 계급은 경장 내지 경사 정도가 적합할 듯 하다.[4]
- 군인, 경찰관, 소방관, 교도관 등 예나 지금이나 교대근무가 필수인 공무원 가족의 현실을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직업들은 교대근무와 순환근무가 필수인 직업 특성상 야근은 물론이요, 밤낮이 뒤바뀌는 것도 예사에, 아이들과 제대로 놀아주지도 못하고, 가족관계와 부부관계도 자연히 소홀해지기 일쑤이다. 아내 맹은영도 두치 아빠가 허구한날 야근하고 교대근무를 하는 것에 지쳤는지 어느새부터인가 집에 잘 안 들어올 때 마다 두치 아빠에게 화를 내고, 두치도 아빠와 어디 좋은 데로 좀 놀러 가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것에 매번 서운해하며 두치 아빠 역시 상술했듯 이런 아내와 자식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5]
[1] 마빈 박사와 성우가 똑같다! 그래서 마빈 박사를 상대할 때는 수시로 목소리 톤을 바꿔서 연기했다.[2] 이는 1화에서부터 나온다. 집에 돌아가는 두치를 만나고는 화가 났다는 엄마에게 (경찰 일로 외박한 것을 신경쓰여하며) 꽃을 대신 전해달라고 하는데, 바로 근처 집에서 도둑이 든 것을 보고는 쉴 틈도 없이 바로 출동한다. 도둑을 쫓으면서 내지르는 말이 심히 웃프다. "서라, 서!! 집에 가서 잠 좀 자자!!!"[3] 이 과정에서 범인은 몬스에게 맡겼고, 몬스는 마침내 범인을 잡았다. 그리고 이 광경을 지켜보던 마빈은 크로우에게 몬스를 잡게 시켰는데, 그만 크로우가 또 멍청한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마빈의 작전은 이번에도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4] 이건 아무래도 주 시청 연령층을 배려하여 제작진이 그나마 가장 익숙한 계급인 순경으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막말로 어린이들은 경찰 계급이라고 해 봤자 순경 정도만 알지 경사니 경장이니 경위니 치안감이니 치안총감이니 이런 더 높은 다른 계급들은 알 리가 만무하다.[5] 1996년도 기준 딸 두나가 고등학교 최소 1학년이라 가정하면 두치 아빠의 경찰공무원 입직은 최소 1976년을 전후로 입직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즉, 맹은영 입장에선 거의 20년째 그런 남편과 살면서 제대로 된 부부관계나 여가도 함께 즐기기 힘들었을 테니 충분히 지쳤을 법도 하다. 하지만 맹은영도 그런 남편을 마냥 미워하진 않고 당연히 사정이 사정이다 보니 이해는 하고 있다. 무엇보다 남편의 직업이 안정적인 직업인 공무원인데다가 십수년을 넘게 근무한 고참일 테니 경찰서 내 입지도 어느 정도 있을 테니까 남들에게 부끄러울 남편일 이유도 전혀 없다. 더군다나 작중 묘사에서 두치 아빠는 불륜이나 권력남용은 일절 쓰지 않고 성실하게 일하며, 가족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매우 좋은 사람으로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