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7dcdfe><colcolor=#ffffff,#fafafa> 도진기 都振棋 | |
출생 | 1967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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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추리소설가이자 법조인. 서울대학교 법과대학(1986학번)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판사로 재직하다 2017년 서울북부지방법원 부장판사를 마지막으로 퇴직, 변호사로 개업했다. 2010년 〈선택〉으로 한국추리작가협회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 작품으로는 변호사 고진이 등장하는 어둠의 변호사 시리즈와 백수 탐정 진구를 주인공으로 한 진구 시리즈, 기타 단편들이 있으며 고진 시리즈 2권, 진구 시리즈 2권이 중국에 수출되었다.추리소설의 불모지로 통하는 한국 추리소설계에 혜성처럼 나타나 고정 팬덤을 확보한 작가. 그를 높게 평가하지 않는 팬들도 적어도 한국내에서는 가장 뛰어난 본격 추리 소설 작가로 인정한다. 첫 작품인 《붉은 집 살인사건》에서부터 웬만한 일본 미스터리 소설에도 뒤지지 않는 탄탄한 완성도로 크게 주목을 받았다. 이후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나가 일본산 추리소설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다.그 인기에 힘입어 몇 작품은 영상화되기도 했다. 진구 시리즈는 TV 드라마화가 확정되었고, 고진이 등장하는 《유다의 별》은 용필름에 의해 영화화가 진행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1] 진구 시리즈는 어떤 프로와 어떤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KBS를 통해 라디오 드라마로 많이 방영이 되었는데 장편 《가족의 탄생》과 《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2]는 각각 2016년 2월과 2017년 12월에 KBS 라디오극장에서 한달 동안 방영되었고 《유다의 별》은 KBS 소설극장에서 2016년 8월 방영되었다.[3] 단편 〈악마의 증명〉과 〈구석의 노인〉 또한 라디오 문학관을 통해 전파를 탔다. 문학전공자가 아니라서 문장력에 있어서 서술이나 표현에서 다소 서툴다는 지적이 있으나 이건 순수문학의 관점에서 볼 때 그렇고 장르소설가로서는 평균 이상이다.
2. 특징
본래 《점성술 살인사건》 같은 추리소설에 열광하던 추리소설의 팬이었는데, 당시 일본 미스터리 소설의 브랜드 가치만 믿고 우후죽순 출간된 수준 낮은 작품들을 보고 '내가 써도 이것보단 잘 쓰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 우리나라에는 대표적인 탐정 캐릭터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오기로 직접 쓰게 된 것이 호평받아 현재에 이르렀다.초반 작품이었던 《붉은 집 살인사건》, 《라 트라비아타의 초상》 같은 경우는 시마다 소지의 영향을 받았었는 지 본격 미스터리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1년 뒤에 출간된 《정신 자살》 같은 경우 본격 미스터리 팬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기는 호불호가 갈리는 결말로 에도가와 란포에게 받은 영향도 드러낸다. 이후 출간된 《나를 아는 남자》, 《순서의 문제》, 《유다의 별》, 《가족의 탄생》, 《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 같은 작품들에서는 앞서 언급한 본격 미스터리 작가들의 영향이 많이 줄어들었다. 초기 작품들이 좀더 본격 미스터리 성향이 강하다면, 후에 출간된 작품들은 본격 미스터리를 지향하되 작품에 드라마를 많이 부여하고 있다.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조사, 취재 등을 굳이 하지 않아도 소재나 아이디어 고갈로 고생하는 일은 없다고 한다. 다만 자신이 판사로서 재판한 사건은 소재로 삼지 않는다고 한다. 등장인물의 이름이 지인의 이름과 비슷한 경우에도 다시 쓴다고 한다. 법조인답게 법의 허점을 다룰 때가 많은 편이다. 고진과 진구 시리즈가 성공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비전문가들이 쓰는 한국 법정물은 너무 틀린 점이 많아서 종사자 입장에서 민망하고 불편하다며 법정물을 쓸 의향도 있다고 밝혔는데 2019년 법정소설 《합리적 의심》을 출간으로 실행에 옮겼다.
소설에서 세일러복과 기관총이 언급되는 걸 보면 서브컬처에도 조예가 깊은 듯하다. 실제로 만화도 많이 보고, 젊을적엔 무협물도 많이 보았다고 한다.
에도가와 란포와 시마다 소지를 좋아하는 듯하다. 특히, 점성술 살인사건은 굉장히 크게 감명받아 처음 소설을 쓰게 되었을 때 일종의 목표 같은 것으로 자리잡았었다고 한다.
그가 창조한 대표적인 캐릭터는 '고진'과 '진구', '호연정'인데, 고진과 진구는 둘이 크로스 오버된 작품이 나온 걸 보면 서로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것 같다. 호연정은 《선택》이나 《악마의 증명》과 같은 단편에만 출연하고 있다.
2014년에는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3. 작품 목록
- 단편
- 한국 추리소설 걸작선 2 (2012) 중 선택 / 한스미디어
-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 4 (2012) 중 악마의 증명 / 황금가지
-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 5 (2015) 중 시간의 뫼비우스 / 황금가지
- 어둠의 변호사 고진 시리즈
- 01 어둠의 변호사 - 붉은 집 살인사건 (2010) / 들녁 → 붉은 집 살인사건 (2016) / 황금가지
- 02 라 트라비아타의 초상 (2010) / 들녁 → 라 트라비아타의 초상 (2017) / 황금가지
- 03 정신자살 (2011) / 들녁 → 정신자살 (2017) / 황금가지
- 04 유다의 별 1, 2 (2014) / 황금가지
- 05 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 (2016) / 황금가지
- 백수 탐정 진구 시리즈
- 법정소설
- 합리적 의심(2019) / 비채[5]
- 단편집
- 악마의 증명 (2017) / 비채[8]
- 웹소설
- 복수 법률사무소 (2021) / 네이버 웹소설, 시리즈
4. 수상내역
- 2010년 〈선택〉 한국추리작가협회 미스터리 신인상 수상
- 2014년 《유다의 별》 한국추리문학상 대상 수상
5. 기타
- 재직시절 언론에 언급되었던 경우에는 간통죄 위헌 제청이 있다. 간통죄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한 도진기(40·사진) 판사가 지난 2007년 9월 11일 "헌법이 보장한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간통죄는 위헌소지가 충분하다"면서 "지금처럼 형법상 범죄로 처벌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법정의 고수> 9장 '판사의 방'에 소개되고 있다.
- 단편 중 <악마의 증명>의 경우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중간 에피소드에서 도작가의 소설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적이 있다. 당시 출판사인 황금가지 측에서 트위터로 직접 지적하는 등 논란이 꽤 크게 일어났었으나 결국 흐지부지되었다.[10] 단지 쌍둥이 소재라는 이유로 표절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잘못 알려진 면이 있는데, 실상은 다르다. 드라마상 쌍둥이가 살인을 하고 일부러 CCTV에 얼굴을 비쳐 둘 중 한 명이 범인인 건 분명한데 그 중 누구인지를 특정할 수 없다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법률 트릭이 나오는데, <악마의 증명> 트릭과 동일하다. 원래 <악마의 증명> 영화화 판권도 팔렸었지만, 드라마 에피소드 방영 이후 영화 제작도 엎어져버렸다. 도작가 본인은 드라마를 보고 표절이 맞았다고 생각했지만, 분쟁에 휘말리는 게 싫어 발을 들이진 않았다고...#
- 오인천 감독의 공포영화 '살인택시괴담 : 야경챕터2'에서 살인사건 추적 유튜버 고등학생으로 출연한 김도건의 극중 캐릭터 이름이 ‘도진기’다.
- 2021년부터 2022년 8월말까지 EBS 라디오 도진기의 오천만의 변호인을 진행하였다.
- ‘정신자살’과 ‘라 트라비이타의 초상’이 프랑스에 번역 출간되었다.
- 네이버웹소설로 ‘복수 법률사무소’를 연재하였다.[11]
- 현재 SF장르로도 소재의 외연이 확장하는 중이다.
- 그것이 알고싶다에 사건별 조언을 하고 있다.
[1] 유다의 별은 처음부터 영화화를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쓴 작품이라고 밝혔다. 추리소설이 좀 더 대중화되려면 영상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다만 완전히 타협하진 않겠다는 생각에 영상화에 적합치 않은 복잡한 트릭(악당이 쓸모없어진 수하와 협조하지 않는 사채업자의 부하들을 처리할 때 쓴 트릭)을 넣었다고.[2] 이 작품은 24부작으로 한달을 채우지 못하고 종영해 라디오극장 스페셜(라디오 극장의 원작 소설 캐릭터들을 한데 모아 짬뽕시킨 라디오드라마.)이 방영되었다.[3] 소설극장은 원작에 충실한 반면 라디오 극장은 각색이 들어간다.[4] 어둠의 변호사 고진 시리즈와의 크로스오버 작품[5] 추리소설로서의 성격은 배제된 순수 법정물. 현민우 판사를 주인공으로 하며, 추후 시리즈화의 여부는 불명[6] 소설형식으로 쓴 청소년용 법학개론서. 교양서라 판매가 어려울 것 같다는 이유로 10개 출판사에서 거절당하다 지인 소개로 겨우 겨우 출판했다고 한다.[7] 중편분량의 소설[8] 한스미디어와 황금가지에서 나온 3권의 선집에 실린 단편들을 모두 수록함.[9] 현재는 계정이 존재하지 않는다[10] 이 때 적극적으로 행동한 황금가지 출판사의 의리에 감복하여, 도작가는 이후 《유다의 별》의 원고를 황금가지에 넘기게 되었다.[11]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3권으로 나누어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