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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중부 지역에 위치한 예니세이 지역[1] 의 '예니세이어족(Yeniseian languages) '과 미국 및 캐나다 지역의 '나데네어족(Na-Dene languages)'[2] 간의 관련성에 주목하여 설정한 가상의 어족이다.
미국의 역사언어학자인 에드워드 바이다(Edward J. Vajda)가 2006년 처음 제시하였으며, 2008년 2월 공식적으로 검증받은 가설이다. 하지만 두 언어간의 거리가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아직은 가설단계에 머물러 있다. 링크
가령, 나데네어족의 나바호어와 예니세이어족의 케트어[3]를 보면, 두 언어를 사용하는 지역이 15,000km나 떨어져 있다.
하지만 자음, 모음, 어조 뿐만 아니라, 병렬동사 구조 등에서 깊은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시베리아에 살던 이들이 베링해를 건너 아메리카 대륙에 정착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하려고 하나, 아메리카 정착은 적어도 1만 5천년 전 이전에 일어난 일이므로 (서로 같은 어족이 분명하다면) 같은 어족으로 묶일 정도로 서로 유사한 것을 오히려 설명하기 어렵다. 아마도 비교적 최근에 아메리카에서 시베리아쪽으로 역이주가 일어났음을 보여주는 사례일 수 있다. 이는 역이주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미토콘드리아 DNA 자료와 대응시킬 수 있을 것이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다음 단어들을 보자.
뜻 | 케트어(키릴문자 / 국제음성기호) | 나바호어 |
돌 | ты’сь / təˀs | tsé |
발 | ки’сь / kiˀs | keeʼ |
오래된 | синьсь / sīn | sání |
뱀 | тих / tìɣ | tłʼii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