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학 내부와 대학가의 물가. 외부 물가보다 더 저렴하다. 2016년 기준으로 인서울 대학교 중에서 한국외대가 제일 싸고 성균관대가 제일 비싸다.대학생들은 특유의 적은 구매력과 예민한 소비심리를 갖고 있다. 20대 초반이 대부분이라서 소득도 매우 적은데다가 고소득층이라도 적은 용돈을 받아가며 경제적 독립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학생들에게 비싸게 팔면 그대로 악성재고로 돌아오고 반대로 저렴하게 판매하면 불티나게 팔리기에 대학 안의 물가는 꽤나 저렴한 편이다. 필기도구도 저렴하고 전공서적도 저렴하지만, 특히 음식, 식료품이 저렴하다. 학생식당은 백반이 3천원, 라면이 2천원 정도로 상당히 저렴하다. 생협이 관리해서 인지 학교안 매점의 과자, 음료수등의 가격도 대학 밖보다 100~200원씩은 저렴하다. 가끔은 CU같은 내부에 입점한 사기업에서 판매하는 상품도 교외에 존재하는 같은 브랜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상품보다 더 저렴하기도 하다.
물론 대학가의 상인들이 면세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고 어차피 정상가로 판매하면 빈곤한 학생들이 구매하지 못하는 것을 알고 그냥 박리다매를 노리고 마진을 내린 것이기 때문에 군대 PX만큼 싸지는 않다.
해외 대학에도 캠퍼스 내의 물가가 외부의 물가보다 더 저렴하다. 역시 캠퍼스 내에 있는
구체적인 예시를 보고 싶다면 상권 문서를 참조하자. 전국의 대학교 상권이 잘 설명되어 있다.
2. 예외
물론 대학 내부에도 예외가 존재한다.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 번째 유형은 주 고객층이 학생이 아닌 경우고 두 번째 유형은 싼 가격 대비 양질의 제품 때문에 사람이 너무 몰려들어서 일어난 시장실패 때문에 젠트리피케이션이나 담합이 생겨나 대학생을 등쳐먹는 경우다.대학 내에 입점한 고급 레스토랑(파인 다이닝)은 교직원, 대학을 방문한 VIP, 금수저 학생을 노리고 입점한 것이라서 얄짤없이 비싼 가격을 받아 먹는다. 건국대학교는 캠퍼스 내부에 실버 타운과 골프장, 골프연습장을 설치했는데, 이는 수익용 재산이라서 염가 판매를 하지 않는다.
대학 상권이 젠트리피케이션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물가가 높아질 수 있고[1], 수요보다 공급이 극단적으로 적어서 담합을 통해 대학생을 등쳐먹을 수도 있다. 대학가 부동산이 그 예시다. 그렇게 대학가 상인과 집주인들이 악랄하게 변해버리면 학교에서도 기숙사를 증축하고 대학 내부에 생활협동조합을 설립하거나 상점을 입점시키는 식으로 방도를 내놓는다. 대구대학교는 물가조절위원회까지 차렸다.
시골에 세워진 대학교의 대학가는 시골의 낮은 물가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판매할 것 같지만 그런 경우는 상권이 형성되어 상인들 사이에서 경쟁관계가 있어야 생긴다. 오히려 상권이랄게 없는 깡촌의 대학가는 상인들 사이에 담합이 생겨서 시세보다 2~3배나 비싸게 받는다. 이러면 오히려 도시의 대학보다 생활비가 더욱 많이 들어가게 된다. 그래서 이런 일이 수험가에 알려지며 깡촌의 대학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화되었다. 참고로 이 현상은 학벌의 수준과 관계없다. 최상위권 입결을 갖고있지만 캠퍼스가 깡촌에 있어서 높은 물가에 시달리는 학교도 있다.
담합과 상관없이 캠퍼스가 험지에 있는 경우에도 대학교 물가가 정상가보다 약간 높다. 강원대학교/도계캠퍼스가 그렇다. 상인들이 생필품과 음식은 정상가로 판매하지만 캠퍼스가 너무 높은 곳에 있어서 배달료를 비싸게 받는다.
3. 현재
코로나 대봉쇄가 풀린 2022년에는 대학교에서도 물가가 폭등해서 학식과 자판기를 제외하면 외부 물가와 별 차이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학교 내부에 협동조합이 없어서 외부 업체가 계약을 맺고 학교에 입점한 경우엔 더더욱 그렇다.[1] 대표적으로 대학로 상권과 신촌&홍대상권이 있다. 사실 홍대같은 경우는 처음 사례의 전자에 해당된다. 현재 홍대거리는 홍대생들을 위한 상권이기보단 버스킹과 클럽등을 비롯한 유흥을 소비하기 위한 전국구상권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