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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4 23:03:07

주치의

대통령 주치의에서 넘어옴
1. 개요2. 특징3. 대통령 주치의

1. 개요

主治醫

개인, 가족, 또는 일정한 인구집단의 건강을 돌보는 의사. 대체로 건강에 문제가 있을 때 가장 먼저 대하는 일차의료 의사(primary care physician)가 주치의 역할을 수행한다. 일차의료 의사는 일반적으로 가정의(family physician)와 일반의(general practitioner)를 지칭하지만, 내과의사(미국, 독일 등), 소아과의사(미국, 독일, 이태리)도 일차의료 의사 역할을 한다. 주치의제도란, 주치의 또는 주치의가 종사하는 일차의료기관에 개인이나 가족이 등록하는 제도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부국가에서는 그 개념에 대해서 아직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주치의는 영어로 번역하기 애매한 단어이다. 영어에는 주치의에 해당하는 단어가 없기 때문. 미국 대통령의 주치의는 Physician to the President인데 번역하면 '대통령의 의사', '대통령 담당 의사'라고 할 수 있다. 즉 의사라고 부른다. 공직자가 아닌 민간인의 주치의는 personal physician이라고 하며 도널드 트럼프의 주치의 헤럴드 본스타인이 유명하다.

2. 특징

영국, 네덜란드, 독일, 덴마크, 스페인, 이탈리아, 노르웨이, 프랑스, 캐나다와 쿠바에서는 가정 주치의 제도를 운영한다. 주치의 개념을 공공의료에 대입한 것으로, 동네 병원에서 진료하는 의사 가운데 몇명을 지정해서, 매년 일정액을 내면 평생 동안 진료 및 건강관리를 받게 하는 제도로, 단골 병원을 정해서 그 병원에서 주로 진료를 받는 형태를 공식화한것이다. 물론 이들 나라에서도 의사도 느긋하게 진료하는 경우가 많아, 주치의한테만 진료받는것은 아니고 다른 의사한테 진료받아도 별 상관은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동네 아는 의사한테 보다 체계적으로 건강관리를 받을수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치의 개념은 존재하지만, 주치의제도를 공식화하지 못하고 있는 국가로는 미국과 호주를 들 수 있다. 국내에서는 1986년부터 가정의학 전문의를 배출하고 주치의등록제 시범사업을 1996년에 시도한 바 있으며, 시민사회 단체와 보건의료. 학계에서 지속적으로 주치의제도 도입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가정주치의 창작물에 주로 고위층 인사의 진료 및 치료를 맡는 모습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일반 대중과는 거리가 멀다는 인식이 있다. 조선에는 왕실에서 국왕 및 왕족들을 치료하는 주치의를 어의라고 불렀다.

3. 대통령 주치의

대한민국 대통령에게도 주치의가 무보수 명예직[1]으로 현대의학과 한의학에서 1명씩 위촉되어, 2주에 한 번씩 건강을 확인하고 해외 순방 등에 동행한다. 대우는 차관급이다. 다만 평상시의 의료 자체는 대통령실에 상주하고 있는 대통령경호처 소속 군의관 중령인 의무실장이 담당한다. 이 때문에 의무실장이 있는데 굳이 주치의 직책을 만들 필요가 있냐는 주장도 있다.

대통령 주치의 제도는 박정희 대통령이 1963년 지홍창 박사를 임명하면서 시작되었다. 노무현 대통령부터는 한방 주치의까지 임명되었다. 한방 주치의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 시점에서 잠시 폐지되었다가, 1년 후에 부활했다. 또한 노태우 대통령은 비공식적으로 중의학 전공자인 화교 1세 한성호 한의사를 주치의로 두었고, 그를 한중수교의 막후 밀사로 활용하기도 했다.

아래 명단에서 알 수 있듯이 대부분 서울대학교병원 소속 의사가 주치의로 위촉되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세브란스병원 소속 의사가 위촉되었다. 대통령의 전반적인 건강을 체크해야 하는 임무 특성상 전공과목은 내과, 그 중에서도 소화기내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은 여성이라는 특성상 산부인과 전문의를 임기 대부분의 기간 동안 주치의로 위촉했다.

직책은 임명 당시 기준이다.

[1] 다만 거마비 및 판공비가 월 3-400만원 가량 지급된다고 한다.[2] 1981년 9월 9일 별세했다.[3] 지석영의 종손이다. 경성의학전문학교를 나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낙원동에서 개업했으며, 군의관 시절 박정희와의 인연으로 위촉되었다.[4] 민영휘의 증손자다. 2021년 3월 6일 사망했다.[5] 1999년 3월 13일 사망했다.[6]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이다. 성애병원은 여의도에 위치하고 있어서 김대중 대통령의 평민당 총재 시절 인연으로 위촉되었다.[7]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맡게 되었다.[8] 첫 지방의대 출신 주치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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