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17:13:01

대물(만화)

<colbgcolor=#000><colcolor=#fff> 대물
大物
장르 만화
작가 박인권
연재 2003~2007
스포츠조선
부 수 4부

1. 개요2. 상세3. 스토리
3.1. 1부
4. 전개의 무리수
4.1. 2부4.2. 3부4.3. 1부4.4. 여담

1. 개요

만화가 박인권이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스포츠조선에서 연재한 4부작 만화다.

2. 상세

4부작 모두 하류라는 남자를 주인공으로 하지만 각 부의 스토리는 주인공과 몇몇 주요 등장인물의 이름 및 복수를 한다는 전개상의 공통점 외에는 연관성이 없는 별개의 이야기이다.

1부 최강의 고수제비는 어릴때 짝사랑하던 여자아이가 오줌을 누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만성발기증에 걸려(...) 가는 곳마다 변태로 몰려 인생이 X된 하류가 자신과 대조적으로 무근자라 인생을 마친 사부와의 약속을 따라 사부의 전처인 일류호텔과 대기업 사파이어 그룹의 회장인 정현지에게 복수하는 과정이 주 내용.[1]

2부 제비의 칼은 권력층에게 일류 곰탕요리사인 아버지와 검사인 형을 잃은 제비 하류가 인권변호사 서혜림을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만들어 그 대상에게 복수를 하는 과정이 주 내용. 근데 아버지는 그 인권변호사 서혜림에게 살해되었다!

3부 야왕전은 제비 하류가 배신당한 옛 애인에게 복수하는 과정이 주 내용. 그리고 난데없이 양판소급 경영물과 삼류 정치물로 흘러간다.

4부 황금제비는 조폭가족을 벗어나고자 했던 서울대 법대에 예일대 법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엘리트조폭 하류가 가족의 망가진 모습을 보고 가문을 이어받아 복수하는 과정이 주 내용. 유일하게 서혜림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은 파트다. 게다가 유일하게 복수의 대상이 된게 여자가 아니라 정권과 상대 깡패들이다.

전체적으로 스토리 플롯이 비현실적이다못해 황당하지만 그래도 박인권 만화 중에선 수준급(...)이라 우베 볼의 램페이지 정도 되려나? 김성모 화백의 대털에는 못 미치지만 작가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어느정도 기여했다. 대부분 스포츠조선에서 연재되었다. 얼마나 막장인지 밑의 항목 참조.

박인권 특유의 스펙타클함이 무엇인지 전적으로 알게 해주는 만화.

2부 제비의 칼이 대물로 방영이 되었으며 3부 야왕전이 야왕이라는 제목으로 2013년에 드라마 방영하였다. 두 드라마 모두 SBS에서 방영되었고, 모두 권상우가 주연으로 출연하였다.

3. 스토리

3.1. 1부


주인공인 하류는 어릴 적에 어떤 여자아이가 오줌싸는 모습을 훔쳐보다가 발기가 되었는데, 이게 풀리지 않는 병에 걸려서 인생이 꼬인다. 무슨 짓을 해도 발기가 풀리지 않아서 병원에도 가보고 별 짓을 다해보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간다. 하류의 부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무당을 찾아가는데, 무당은 묶은 놈이 풀어야 한다고 하류가 오줌싸는 걸 본 여자애가 상황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라는 소리를 지껄인다. 하지만 하류는 그런 헛소리에라도 매달려볼 심산으로 여자애한테 가서 곧이곧대로 말했다가 따귀만 얻어맞고 만다. 그래도 끈질기게 매달리자 여자애는 지금은 자기들이 너무 어리니 나이먹고 다시 이야기하자고 한다.

이게 초딩 때 있었던 일인데 중학생이 된 하류가 다시 들이대자 여자애는 키스까지만 해준다. 이후 고등학교 때 하류가 다시 나타나자 대학 졸업장 정도는 따고 오라고 말하고 빠꾸를 놓는다. 악에 받친 하류는 없는 머리 굴려가며 겨우 대학에 합격해서 다시 여자를 찾아가지만, 여자는 하류가 그렇게 올 걸 알고 일부러 자신이 다른 남자와 카섹스를 나누는 현장에 불러낸다. 그 정도 충격요법은 해줘야 몇 년이나 자길 따라다닌 근성이 사그러들거라고 생각했기 때문. 그걸 본 하류는 충격을 받긴 하지만 충격으로 여자를 포기하는게 아니고 여자애 대한 복수심에 불타게 된다. 그러나 삐뚤어진 복수심에 물든 나머지 대박을 내서 돈다발로 여자의 싸대기를 후려준다는 생각으로 일확천금을 노리면서 경마나 도박이나 하다가 빚이나 잔뜩 지고 노숙이나 하는 신세가 된다.

그러던 어느날 좀 특이한 아르바이트 자리에 걸려들어 지독한 일을 몇 번 하게 되는데, 에이즈에 걸린 여자와 잔다거나 조폭 애인과 잔다거나 하고 돈을 받는 일이었다. 발기가 풀리지 않는 저주받은 체질 덕택에 꽁돈을 챙기게 된 건 좋았지만, 너무 지독한 꼴을 본 터라 다시는 그런 알바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그를 알바에 끌어들인 최씨아저씨라는 남자는 하류에게 다음 일거리로 말도 안 될 정도로 엄청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것은 다름아닌 국내 최고의 호텔 경영자 정현지를 꼬시는 것. 거기에 대한 보수는 수백억에 달했다.

하류는 가진 거라곤 쓸데없이 가라앉지도 않는 성기를 가진 나 같은 놈한테는 너무 엄청난 제안이라고 거절하려고 하지만, 일을 의뢰한 최씨는 하류에게 자기는 그 자지도 없는 놈이라고 소리치며 딱 너 같은 놈만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한다. 하류가 해치웠던 지독한 아르바이트는 전부 일종의 시험이었고, 최씨는 그런 시험을 통과하는 사내를 찾고 있었던 것. 하류가 말도 안되는 헛소리는 집어치우라고 하자 최씨는 그 자리에서 바지를 까서 아랫도리를 보여주는데 거기엔 정말로 사내구실을 할 물건이 없었다. 경악한 하류에게 최씨는 자신이 일을 제안하는 이유를 들려준다.

최씨는 본디 지금 정현지가 운영하는 호텔의 전 주인 집안 장손이었다. 하지만 날 때부터 성기가 없는 희귀병을 타고나서 대를 이을 방법이 없었다. 그나마 부모님이 알아봐준 혼사를 통해 결혼을 하긴 했지만, 아내라는 여자는 식 올리기 전까지만 입발린 소리를 해놓고는 결혼하자마자 최씨의 집안 돈을 물쓰듯 하며 젊은 사내와 놀아났다.

최씨는 이걸 뻔히 알고 있었지만, 어차피 자신은 부모님에게 손주를 보여드릴 수 없으니 결혼이라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에 정현지의 외도를 못본척 했다. 정현지도 그걸 뻔히 짐작하고 점점 더 스스럼없이 바람을 피우며, 혹여라도 최씨가 꺼림칙한 기색을 보이면 '고자 주제에 무슨 쓸데없는 짓이냐'고 마구 타박한다. 일그러진 가족관계는 점점 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파멸을 향해 달려가고, 그 끝에서 정현지는 집에 불을 질러서 시부모를 살해하기에 이른다.

정현지는 후일 이것이 실화로 인한 사고라고 말하지만, 부모를 잃은 최씨는 범인이 정현지라고 철석같이 믿고 살의에 불탄다. 그 때 정현지는 이미 임신을 한 상태였는데, 최씨는 겉으로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하면서 만삭의 정현지를 돌보다가, 정현지가 출산이 임박하자 마침내 복수심을 드러내어 그녀를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아이를 가진 부푼 배를 감싸안은 채로 눈물을 흘리며 저항하는 정현지를 차마 죽이지는 못하고 물러나고 만다.

최씨가 그렇게 물러나자 정현지는 아이를 낳은 후에 최씨의 집안이 가진 모든 재산을 손아귀에 넣고 국내 최고의 호텔 경영자가 되기에 이른다. 최씨는 정현지를 죽이지 못한 것을 후회하지만, 정현지는 이미 최씨가 도저히 어떻게 해 볼 수도 없을 정도로 먼 사람이 된 후였다. 그래서 최씨는 정현지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녀를 함락할 수 있는 최고의 제비가 될 자질을 가진 자를 찾아 헤매고 있었던 것이다.

최씨는 하류에게 만약 정현지를 꼬시는데 성공하면 그녀의 모든 재산은 네 것이고, 자신은 복수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거기에 혹한 하류는 최씨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그 때부터 최씨를 스승으로 모시며 최고의 고수 제비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기 시작한다. 그전까지 하류는 상시 발기된 성기를 가지고 있다 뿐이지 그 외엔 아무것도 없는 한량에 불과했지만, 스승의 수업을 받아 여자들을 꼬시고 다니면서 진짜 고수 제비가 되기 위한 능력을 하나 둘씩 갖추어 가게 된다.

스승은 복수를 위해서 야쿠자 두목의 딸이나 영국 왕실의 공주님, 심지어는 정현지가 예전에 몰래 낳았던 딸까지 찾아내서 하류가 꼬시게 시킨다. 여자를 꼬시는 것은 물론이고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에 무술수련까지 시키며 하류를 진짜배기 고수 제비로 만들던 스승이었지만, 어느날 그만 정현지에게 꼬리를 밟히고 만다. 정현지 역시 전남편이 언제 어디서 자신을 노릴지 모른다고 항상 경계하고 있었는데, 정현지의 동태를 감시하다가 그만 그 경계망에 걸리고 만 것.

정현지가 한번 낌새를 알아차린 이상 절대 그냥 물러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스승은 무술 수련을 하고 있던 하류를 불러내서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을 한다. 하지만 잡아먹을 듯이 험악하게 스승과 티키타카를 하면서도 어쨌든지간에 3년이나 동고동락했던 하류는 당연히 그런 부탁을 들어줄 수 없다고 단칼에 거절하고는 무술 수업을 받으러 돌아가버린다.

하류가 절대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거라는 사실을 깨달은 스승은 일부러 스스로 위치를 정현지에게 노출시킨 후에 그 자리로 하류를 불러내고는 스쳐가듯이 유언을 남긴다. '그년만 자빠뜨리면 그년 돈은 다 네거다. 지금 내 뒤에 정현지가 보낸 자객이 붙어있어. 난 내가 할 일을 할테니 넌 니가 할 일을 해라.' 그러고는 그대로 시장통에서 대충 돈을 훔치고 도망가는 척 하며 트럭에 정면으로 몸을 던져 죽음을 맞이한다.

여기서부터 만화의 분위기가 반전이 되는데, 그전까지 하류는 어디까지나 돈을 목적으로 하는 건달로서 제비수업에 임하고 있었다. 하지만 스승의 죽음을 기점으로 해서 정현지를 꼬셔서 복수하는 건 하류의 개인적인 목표가 되었다. 하류는 스승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 스승의 시체도 수습하지 않고 오로지 정현지를 파멸시킬 준비를 하는데 몰두한다.

준비를 마친 하류는 귀국해서 정현지의 호텔로 찾아가서 신입사원으로 들어가고 이제껏 갈고닦은 뛰어난 능력을 과시한다. 이를 눈여겨본 정현지는 하류를 고용하고, 그 때부터 정현지를 꼬셔서 복수하려는 하류의 공작이 시작된다. 몇 번이나 정현지의 매서운 눈썰미에 정체가 드러날 뻔하지만, 하류는 그 때마다 스승에게 배운 수완을 써먹어서 위기를 헤쳐나간다.

마침내 하류는 정현지에게 차근차근 작업을 걸어서 완벽한 성공 직전까지 갔으나 뜬금없이 하루에 아무것도 안해도 1억씩은 쓴다는 호주의 석유재벌이 정현지에게 청혼을 한다석유 재벌이 중년 여성에게 청혼?[2] 정현지의 결혼으로 일이 실패할 상황에 처하자 하류는 중국 킬러들을 강도로 위장시켜서 "총으로" 정현지의 중요부위를 교묘하게 스쳐 쏘게 하여 성불구로 만든다.내가 여자고자라니 어떻게 쏜다는 거지? 암튼 총으로 그냥 쏴 죽이는 것보다 훨씬 섬뜩 ㄷㄷ[3]

그 결과 정현지가 파혼을 당하게 되자 하류는 불구가 된 그녀에게 결혼하자고 한다. 그러자 정현지가 "난 너처럼 정상이 아니다. 성불구인 날 동정하지 마라."라며 하류를 밀어낸다. 그녀가 이런 식으로 나오자 하류는 그럼 나도 성불구가 되겠다며 이번엔 "칼로" 자신의 중요부위을 스스로 자해한다.텍사스 전기톱 살인마보다 무섭다 ㄷㄷㄷ 근데 바로 구급차 불러서 병원으로 옮겨져서 수술받으니까 성불구가 안 되고 정상적으로 낫는다..응? 어떻게? T-1000인가? 그리고 다시 청혼해서 결혼한다. 고자 부부? 아니 남자는 다 나았다잖아 성불구가 아니라 총이 자궁에 맞아 임신을 못하는거 아니었나? 여하튼[4]

정현지와 결혼을 한 하류는 사실상 호텔의 실권을 얻었다. 만약 돈이 목적이었다면 이 시점에서 돈만 챙겨서 달아나도 되었겠지만, 스승이 죽은 순간부터 하류에겐 이미 돈이 문제가 아니었다. 애초에 바로 그것 때문에 정현지를 성불구로 만들었던 하류는 스승이 정현지에게 당했던 걸 그대로 되갚아주려는 속셈으로 시간이 좀 흐른 후 자기자식을 가지겠다는 명분을 내세워 노골적으로 바람을 피고 다닌다. 정현지가 스승에게 했던 것과 아주 정확하게 똑같이. 정현지는 스승이 그녀에게 그랬던 것처럼 하류를 용납하면서도 자기만을 버리지 말라고 매달린다. 그녀가 예전에 최씨 몰래 바람을 피울 적에 그녀와 내연남이 관계를 가지는 걸 본 최씨가 잔뜩 주눅 든 얼굴로 쉬엄쉬엄 하라고 했었는데, 그녀 역시 하류와 바람난 여자가 정사를 벌인 장면을 보고 어색하게 웃으며 같은 말을 하게 된다. 그 정도로 정현지는 하류에게 비굴하게 굴었지만, 하류는 결국 자신의 아이를 보고 싶은 욕구를 내세워 임신시킨 여자까지 하나 데리고 와서 정현지에게 소개한다. 뒤늦게 뒤틀려버린 상황을 직시한 정현지는 남몰래 심복을 불러서 하류의 호텔 경영 상황을 파악하지만, 하류는 이미 완벽하게 회사를 장악한 후였다. 그리고 그를 그렇게 만들어준 건 정현지 자신이었다. 정현지의 심복은 이 상황을 만회할 방법에 대해 말하려고 하지만 체념한 정현지는 그만두라고 말한다.

이후 하류는 정현지를 어떤 절로 부르는데 바로 스승의 기일이었고 영정을 모신 절이었다. 정현지는 충격을 받고 하류는 모든 사실을 밝힌다. 그러자 정현지는 평소 숨기고 다니던 권총을 꺼내서 하류를 쏘려고 한다. 하류는 그러면 당신이 살인자가 될 테니 내가 스스로 죽게 해달라고 하고 정현지는 그런 하류에게 권총을 건넨다. 하류는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대고 방아쇠를 당긴다. 하지만 그 권총을 정현지에게 준비해줬던 정현지의 심복이 일부러 공포탄을 넣어뒀기 때문에 하류는 죽지 않는다. 살아남은 하류는 정현지에게 스승님에게 한 잘못을 반성한다면 칼로 팔에 자해를 해서 피를 도자기 같은 것에 가득 담으라고 요구하는데, 실질적으로 자살을 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정현지는 실제로 반성을 한건지 하류를 사랑한 나머지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칼로 자기 팔을 자해 하고 흐르는 피를 통에 받기 시작한다. 하류는 못 본척하고 나오다가 역시 자기도 정현지를 어쩔 수 없이 사랑하게 된 걸 깨닫고 119에 신고를 한다. 정현지를 살리게 된 것.

서로가 서로에게 총과 칼을 겨누고 죽음의 위기를 나누며 은원을 정리하게 된 두 남녀는 정현지가 입원한 병원에서 다시 만난다. 하류는 정현지를 꼬셔서 얻어낸 호텔 사장직과 주식을 비롯한 모든 재산을 내려놓고 물러가겠다고 말하지만, 정현지는 그 모든 것이 여전히 네 것이라고 말하며 하류에게 남을 것을 요구한다. 하류는 '당신한테 쳐들어와서 싸그리 털어간 도둑놈을 아직도 좋게 보시는군요'라고 말하지만 정현지는 '그렇게 되도록 나한테 제비작업 했잖아'라고 받아친다. 정현지가 끈질기게 다시 출근하라고 말하자 하류는 한 달 후에 다시 오겠다고 하며 한 가지 단서를 내건다. 한 달 후, 자신의 책상 위에 노란 꽃이 있으면 자신을 용서한다는 뜻으로 알고 돌아오겠지만, 없으면 용서받지 못한 걸로 알고 조용히 사라지겠다는 것.

그 후 하류는 길을 걷다가 어릴때 자신을 무한발기증을 걸리게 만든 동창[5]을 우연히 발견한다.(이 여성은 이혼녀에 보험설계사) 그리고 그 동창을 미행하여 집과 회사 동선을 파악하고 그때부터 그 동선 근처에서 며칠간 노숙자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다가 며칠후 그 동창이 먼저 자신을 알아보자, 바로 작업을 시작하여 "너 때문에 발기지속증 안 나아서 인생 망했으니, 나를 낫게 하라"[6]며 어거지로 호텔에 가서 검열삭제를 하는데, 역시나 미신이었던지 전혀 안 낫는다. 어차피 이미 때를 놓쳤는데, 한번으로 나을 수 있게 되겠냐며 지속적으로 만나서 해야 한다고 선언한다. 그런 사실을 알 리가 없는 정현지는 돌아오는 하류를 맞이하기 위해 호텔 전체를 노란 꽃으로 뒤덮어두지만 하류는 영영 돌아가지 않았다.

그 후 몇년이 지난다. 정현지는 그 동안 하류를 계속 찾고 있었지만, 하류는 일류 호텔의 실권자로서의 모든 것을 버린 채 동창생과 어느새 결혼하여 평범한 직장을 얻어 살림을 차리고 애를 셋이나 낳은 상황(그 와중에 아내는 또 임신중...)이었다. 하류의 직장 야유회 날 하류는 우연히 정현지가 타고 있던 차와 접촉사고를 낸다. 하류는 불같이 화를 내며 따지러 갔다가 차에서 호텔 간부가 내려서 자신을 아는 척 하자 우물쭈물하며 그냥 도망쳐버린다. 하지만 정현지는 하류를 알아보고, 하류의 야유회에 배달부를 보내 상자를 하나 전달한다. 상자 안에는 노란 꽃이 들어있었고, 그걸 본 하류는 벌떡 일어나 달리기 시작한다. 정현지는 그런 하류와 길에서 마주친다. 하지만 하류는 정현지를 모르는척 지나치며 달려오던 자식을 안아들었고, 정현지는 눈물을 삼키며 하류의 가족을 뒤로한 채 걸어가는 것으로 만화는 막이 내린다.

4. 전개의 무리수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 작품의 스토리가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지만 현실이 아닌 픽션이란 점을 염두에 두자.

역사와 정치를 조금만 공부해 보았다면 해당 작품이 억지 전개로 점철되어 있음이 훤히 보인다.

4.1. 2부

2부의 경우 첫 여성 대통령 서혜림이 정치와 민생을 국무총리에게 떠 넘기고 자신은 외교를 담당하여 통일을 이루고자 하는데 국무총리는 남한을 순식간에 안정시키고 대통령은 전 세계의 지도자들을 포섭하고 나중에 김정일을 설득하여 단계적인 통일을 이룬다(...) 그야말로 먼치킨.

통일 과정이 막장 중의 막장인데 마성의 여자 서혜림이 김정일에게 추근거리며 뭐 하나씩을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받아내어 정상회담, 국경개방 따위를 얻어내는데 논리가 "김정일은 남자이기 때문에 여자인 나와 한 약속을 거절하지 못할 것이다" 다. 생각을 정지합니다 그리고 김정일은 나는 남자라서 에미나이와의 약속을 어길 수 없다! 면서 서혜림이 은근슬쩍 청해준 것을 기분으로 막 승낙해놓고 나중에 이런 젠장 하고 투덜거리면서 다 들어준다.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은사인 교수란 설정 또한 황당하다. 아무리 총리가 유능하고 대통령이 총리의 결정에 무조건 따른다고 해도 직선제로 당선된 정부의 최고 책임자는 대통령인데다가 실권도 적은 총리가 정부의 구심점이 되기는 힘들다. 게다가 행정 경력이나 정치기반도 없는 학계인물을 국무총리로 임명하고도 낙하산 논란이 없기는 힘들 것이다. 한국이 이원집정부제도 아닌데 대통령이 내정을 전부 총리에게 떠넘기고 외교에 집중한다는 건 사실상 직무유기인데도 어물쩡 넘어간다.

외교 문제 또한 중국이 간도 문제에 대해 너무나 쉽게 승복하며 대한민국 측에서는 중국에게 간도의 대한민국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으면 전 세계 여론을 동원해서 중국을 견제하고 중국과 단교를 하겠다고 나서는데 그저 대한민국의 대중 의존도에 대한 고려가 배제된 헛소리일 뿐이다. 한국과 단교하자면 넷우익보다도 못한 소리다 중국과 단교하는 순간 뛰어내려야 할 사업자들이 얼마고 해고당할 근로자들이 얼만지 생각하면 답도 안나오는 헛소리다. 중국은 국가 통제 하에 산업과 무역을 유지하는 법과 제도를 가지고 있어, 얼마든지 정부와 공산당 멋대로 특정 국가와 무역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 만화가 나오던 시기는 이미 한중 무역 비중이 커진 시기로, 중국이 한국으로의 특정 원자재 수출을 100% 막거나 특정 공산품 수입을 100% 끊거나 하는걸 1년만 하면, 한국 경제가 바로 지옥으로 가기 시작하며 시간이 지나 다시 무역재개를 해도 5년 안에도 회복 못하는 상태를 만들 수 있었다. 그러니까 극중 서혜림 대통령 기간 전체의 한국 경제를 붕괴시켜서 생그지로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서혜림은 임기 채우기 전에 탄핵된다[7] 그리고 중국이 세계에서 비난하면 매우 두려워하여 항복할 것이란 말도 성립이 안되는 개소리다. 티베트를 피로 물들이고 천안문을 탱크로 깔아뭉갤 때 중국이 세계 눈치를 봤던가? 오히려 아쉬운 건 세계라고 똥배짱으로 나왔다.[8] 이 와중에 서혜림은 공약 자체를 간도 탈환!으로 걸어놓고 간도만 탈환하면 다른 건 다 깽판쳐도 좋다! 란 배수진을 쳐버리는데 한 나라의 대통령이 돼서 "간도 내놔라! 짱깨들아!" 라고 깽판을 친다. 참다 못한 중국 수뇌부 한 사람이 "이런 광년을 봤나?" 누가 봐도 광년이 맞다 라고 화를 내자 전 국민이 즉각 "망언을 일삼은 상식없는 중국은 사죄하라!" 라고 즉각 촛불시위대를 구성한다(...) 자기나라 시위대 탱크로 깔아뭉갠 중국이 왜 한국 시위대를 두려워 하는지는 둘째치고 망해가니 뭐니 해도 한국보다 국력이 몇배인 일본도 정당한 법집행을 했을 뿐인데 중국이 희토류 끊고 막나가자 하루만에 꼬리 내려야 했다. 그런데 한국이(게다가 작중 배경으로 지금보다도 국제적 지위가 낮았던 때다.) 중국에게 아예 단교를 포함한 선제적 외교적 공세에 나선다? 야 개 짖는 소리 좀 안 나게 하라

이러니 남북한 통일 후 혼란 없이 북한 사람이 남한 사람들과 아무런 문제도 없이 융화되고[9] 국민들은 집권 1년 만에 한 사람의 반대파도 없이 대통령의 친위대화 되는 장면에 들어가선 조금 전의 충격 때문에 그러려니 하게 된다.[10] 위의 내용보다도 훨씬 더 개막장인 부분이지만 심도 있게 다른 부분은 위쪽이라서

그리고 대선 과정에서 마가렛 대처가 멋대로 방한해서 서혜림을 대놓고 푸시해주는 장면도 있었는데 대처의 대사가 매우 상스러운 건 둘째치고[11] 외국의 듣보잡도 아니고 거물 정치인이 대놓고 남의 나라 대선 후보를 마구 밀어주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정치적, 외교적으로 얼마나 엄청난 문제인지를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로버 클리블랜드-벤자민 해리슨 대선 당시에 영국 대사가 말 한마디 잘못 놀렸다가 무슨 일이 났더라.. 게다가 마가렛 대처가 이론의 여지가 없이 훌륭한 정치가인것도 아니다. 해당 항목 참조. 게다가 대처가 서혜림을 지지하는 이유도 서혜림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있으면 인연이 생겨 그렇단 설정인데 대처는 아버지 부시 시절에 이미 정치에서 은퇴한 사람이다.(...) 토니 블레어로 했으면 역시나 어이없긴 해도 그나마 나았을텐데

이외에도 경호실장의 대통령 직속 곰탕 요리사인 민간인 폭행[12], 요리사의 아들인 검사가 경호실장 멱살을 쥐고 총을 겨누는 장면, 대한민국 조폭의 검사 살인,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정치적 방해공작의 불법성[13], 해군 장성이 자신의 아들이 출마했다는 이유로 전 군인들과 그 가족들에게 투표를 강요함에도 군인들이 군말없이 따르는 등[14][15] 이미 개연성 자체를 놓아버린 장면들이 수두룩하지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게다가 소소(...)한 막장 설정에 묻혀서 언급되지 않았지만 2부의 핵심 내용은 곰탕집 아들 하류가 자기 아버지를 죽인 자들을 색출하여 복수하는 내용인데 하류의 아버지가 왜 죽었는지 참으로 가관이기 그지없다. 하류의 아버지는 1류 곰탕 요리사로 그 맛은 미식가로 소문이 자자한 대통령과 그 아버지마저도 감탄을 할 정도로 훌륭하다. 하류의 아버지가 만든 곰탕맛을 잊지 못한 대통령은 하류의 아버지를 불러다 청와대의 대통령 전속 곰탕 요리사로 삼는다. 여기서도 소소한 막장이 있는데 경호실장이 하류의 아버지에게 악수를 청하자 "나랏님을 모시는 손을 함부로 굴릴 수 없다"고 악수를 거절한다. 국민의 손으로 뽑는 공화국의 지도자와 왕조시대의 왕을 동일시하는 어처구니없는 묘사. 경호실장은 너무 어이가 없어 "저 영감이 대장금을 너무 많이 봤나?"하고 혀를 찬다.

각설하고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을 위해 하류의 아버지는 곰탕을 만들고 있었다. 그러던 중 국무총리가 곰탕 한그릇을 청하는데 곰탕을 배달하던 하류의 아버지는 서혜림이 거물 정치가와 검열삭제를 하는 장면을 보고 만다. 그러자 서혜림은 자신이 검열삭제를 하는 모습을 누가 봤으니 이것이 차기 대선에 애로사항을 꽃피우게 만들 것이라고 판단하여 부하들을 시켜 하류의 아버지를 죽인 다음에 바다에 던져 익사로 위장한다. 무슨 내란 음모나 정치적 음모를 꾸민 것도 아니고 야외 검열삭제 좀 했다고 절대 대통령 못된다는 낙인이 찍히는 것도 아니고 빌 클린턴같은 양반도 있었구만, 하긴 그 사람은 미국 사람인데다가 대통령 재임 중에 그랬지 일부러도 아니고 지나가다가 눈 마주쳤다고 부하들 시켜서 죽이는 것이야말로 대통령감으로써 최악의 자격상실감 아닌가? 그야말로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전개. 심지어 서혜림은 나름 민주투사 좀 했다는 양반인데 하는 짓은 악질 독재자급이다. 대통령 후보도 아니고 일반 국회의원과 이딴 짓을 하다니 싹수가 노래도 너무 노랗다. 그래놓고 서혜림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대통령으로 연출되어 평화통일을 이룩한다... 김정일도 암살한 다음에 북진통일할 여자구만

결말은 그래서 하류가 '훌륭한' 대통령 서혜림을 보고 복수를 포기하는 밍숭생숭한 교훈도 없고 감동도 없는 결말로 끝난다.

4.2. 3부

2부가 커피라면 3부는 TOP다.

주인공 하류가 기업의 수장이 되어 자신이 온갖 뒷바라지를 다 했는데도 불구하고 배신하고 가족들까지 참살한 철천지 원수 현지가 회장으로 있는 상대편 기업과 대결하는데 메이드복 등의 선정적인 옷을 입혀 서비스한다는 이유 등으로 대성공을 거둔다. 참고로 복장을 보면 후터스의 패러디다.근데 후터스는 한국에서 망했잖아?[16] 사업 확장과 좋은 이미지를 만들겠답시고 자기네 음식을 홍보하는 온갖 사기극[17]과 오글거리는 행태를 보이고 유명 배우, 모델 등을 오만가지 해괴한 방법으로 마구 고객으로 유치하여 유럽등지에서도 승승장구하는데 이런 식이면 무슨 톱스타 자주 가는 업소들은 지금쯤 세계를 재패했겠다. 유명인들을 고객으로 유치해 기업 이미지를 좋게 하는 것은 실제로 있는 전략이지만 무명 기업이 그거 한번 했다고 무슨 대기업으로 뻥튀기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건 약과일 뿐이다.

후반부에 정치적 이야기로 전환되면서 대통령 후보가 '북한놈들 핵개발하니 우리도 핵개발합시다' 라는 표어를 거는데 기자들이 "북한이 핵 만드니까 우리도 만들자는 말은 파시스트 아님요?" 라고 묻자 "그럼 광개토대왕도 파시스트냐?"광개토대왕 때 대량살상무기가 있었냐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로 모든 것을 일축하는데 이 황당무계한 논리를 한국 언론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메이저 일간지들이 "한국에 제 2의 광개토가 나타났다!" 라면서 띄어준다! 심지어 유세 중 병사한 아내마저 유세의 대상으로 삼았으나[18] 정작 세상을 떠난 아내를 유세에 써먹었단 비난은 없고 저 사람 아내가 그토록 노력했는데 우리가 투표를 해줘야지 하면서 해당 후보에게 몰표가 간다.

당선 후에 상대편 후원한 기업들을 모조리 해체시키고 대선 전에 자기에게 거슬렀단 이유로 아무 죄도 없는 양심선언한 사람들을 이유도 없이 닥치는대로 감옥에 처넣어도[19] 어떤 비난 하나 없고 대통령과 새로 재혼한 영부인은[20] 영국 왕실의 보호를 받는 하류를 잡겠다고 영국과의 전쟁을 고려하는 등 이미 개연성은 저 멀리 보내버렸다. 아무래도 미친 것 같애요! 그리고 누구 덕에 대통령이 됐니? 하면서 국무회의 중에 들이닥쳐 대통령과 총리와 장관들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이래라 저래라 지휘를 하는 등 거의 문정왕후 수준이다. 그리고는 나중에 그냥 자기가 버렸던 딸을 키워줬다는 것만 알고 자살.(...)

그나마 작가 생각에도 이건 황당했다 싶었는지 나중에 저 불여우 같은 년이 영부인으로 있으니 이 나라가 안 된다! 면서 수많은 시위대가 몰려와서 청와대를 포위하고 영부인 쫓아내라고 시위를 한다.

대통령이 이게 다 내 불찰이다라고 시위대를 마주하자 시위대가 마구 돌을 던져 대통령 머리를 박살내버린다![21] 그러자 영부인은 이 상황을 모면해보겠답시고 만만한 북한을 침공한다!

그래놓고 전시상황이니까 재선, 삼선은 물론 영구 집권도 가능할 듯? 하면서 혼자 좋아하고 대통령은 너님 미쳤나염? 이라면서 나 하나의 영달을 위해서 민족을 불바다의 길로 빠트릴 순 없다!고 외치고는 각료들과의 의논도 없이 판문점을 넘어 혼자서 평양으로 가버리고 김정일은 남한 대통령의 방북 하나만을 이유로 순식간에 모든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그냥 휴전 협상에 조인한다.

추신으로 이미 전쟁으로 북한군 수천 명이 죽은 상황이고 남한도 구축함 한 척과 일부 경비정이 침몰하여 백여 명 수준의 사상자가 터진 상황이다. 장기전으로 가면 북한이 100% 개발살날 것이란 점에서[22] 남한 측에서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었으니 북한이야 얼씨구나하고 손을 잡을 지도 모르겠지만 대통령이 모든 외교적, 행정적 절차를 무시하고 자기 멋대로 방북하는 등 막무가내로 군다는 점에서 역시나 황당무계하다. 박인권 만화가 전체적으로 대통령이 일단 당선만 되면 무슨 왕조 시대 왕이나 동급인 것처럼 보는 문제점이 있다.

여담으로 1부에서 사람이 암곰을 강간하는(...) 장면이 나온다. 어린 시절 자신의 정신병이 있는 누나[23]가 온 마을 사람들의 노리개로 전락한 것에 분노를 품은 청년이 분노하여 복수를 하기 위해[24] 정력을 단련하여 돌아오는데 그 단련 중 일부가 곰 강간이다.(...) 근데 이 정도 수준의 남자 인생의 결말이 너무 허무하다. 복수를 하다가 정치조직의 유혹을 받고 정현지(상술된 미래의 영부인)를 강간하고 비디오를 찍게 되는데, 얼마안가 정현지의 부하가 전철 승강장에서 한손으로 살짝 밀어서 떨어뜨려 죽인다.

4.3. 1부

1부 이야기가 적어서 혹시 1부는 정상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1부도 제비가 되는 수업을 받는 부분 정도는[25] 2,3부의 막장에 비하면 오바스러운 부분 중에 만화적 과장이라고 칠 여지가 있는 부분도 있고, 나름 사전조사의 흔적(?)이 보이는 리얼한 부분도 있어서 아주 나쁘다고는 못하지만[26] 뒷부분으로 갈 수록 막장이 많아진다. 물론 그 전 부분에서도 중간중간 도저히 그냥 못 넘길 막장사건들[27]도 있다.

주인공의 사부가 중반부에 정현지가 버렸던 친딸을 찾았는데, 그녀의 오르가슴 지도를 만들어서 정현지에게 적용시켜야 한다고 한 적도 있다. 어머니와 친딸이 성적으로 똑같다고 생각하는 것도 모자라서 두명을 다 작업하려는 엽기적인 성의식을 보여준다.[28]

무술까지 능해야 진정한 남자, 최고의 제비가 된다고 해서 주인공이 1년간 무술 수련을 한다. 그래서 끝나니 머리가 장발이 되었는데, 이발소 가서 바리깡으로 깎았더니 올백스타일 머리가 된다.

주인공과 정현지 쪽 모두 킬러를 자유자재로 동원한다. 정현지는 킬러를 써서 자신의 전남편인 주인공의 스승을 죽였고, 주인공도 킬러를 써서 별 말도 안 되는 짓들을 한다. 위에 서술된 총으로 성불구 만들기가 가장 충격적인 거지만, 그 외에도 일본 야쿠자들이 집단으로 정현지가 운영하는 호텔에 와서 깽판을 부리게 한 적도 있다. 이 때 주인공이 나서서 미리 짠대로 그 두목인 놈에게 "꺼져라"고 하니 진짜로 다 가서 해결하자, 그녀의 신임을 사게 된다. 근데 애초에 경찰만 부르면 해결될 문제인데 호텔이미지 나빠지네 어쩌네 하면서 쫓아내지도 못했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위에서 서술된 무술수련이 거의 '드래곤볼 정신과 시간의 방' 수준인지, 아무리 중국 조폭이 운영하는 살인술 훈련소라지만 1,2년 해놓고 주인공은 거의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게 된다. 격투 기술을 쓰는 장면도 나오는데, 본인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존재들인, 정현지의 돈을 노리고 그녀를 꼬시려고 작전을 짠 제비들[29] 중 한명을 주인공이 무협영화처럼 한방에 툭쳐서 기절시켜서 병원으로 납치한다. 웬만한 무림고수 이상이다. 자기 음경을 손상시킨 것도 중요한 신경을 다치지 않게 조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 조폭 훈련소에 들어간 계기는 포악한 중국 삼합회 두목이 가장 아끼는 외동딸의 병을 낫게 해서인데, 사실은 여자가 접하게 되면 병에 걸렸다가 특정 시기가 되면 저절로 낫게 된다는[30] 미지의 약초를 몰래 동원해서 그 여자가 열병에 걸리게 한 뒤, 병이 나을 시기가 될 때쯤에 갑자기 두목 앞에 나타나 자신이 검열삭제를 이용한 한의학의 대가라고 속이고 그 여자가 자신과 검열삭제를 하면 병이 낫는다고 거짓말을 하여 만든 일이다.거기다가 그 두목은 조금 화내다가 말고, 결국 진짜로 그걸 하게 허락한다. 그리고 낫게 해 주니까, 너무나 감사하게 여기며 훈련소 참가도 시켜주고, 주인공이 한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자기 부하들을 추후에 무한대로 이용하게 해 준다. 그리고 그 딸은 자신을 살려준 사람이라며 주인공을 사랑하게 된다.

4.4. 여담

그리고 1부와 4부에 등장한 트릭 중 하나가 오로지 주인공만이 치료제를 갖고 있는 아주 특수한 매독균을 이용하여 상대를 감염시켜 협박하는 것인데 의사들조차 그 정체를 파악하지 못하는 세균을 대체 어디서 구했단 말인가? 또한 1부와 3부에선 영국 공주를 하류가 녹여서 취하는데 박인권 이 양반 영국에 무슨 감정 있나... 왜 꼬셨는고 하면 1부에선 자신의 제비술이 얼마나 뛰어난지 검증해보겠답시고 꼬셨고(...) 3부에선 영국 왕실의 보호를 받겠답시고 꼬셨다.(...) 근데 이건 영국 왕실 수준을 완전히 뭐같이 아는 걸로 미국 출신 이혼녀랑 결혼하려 했다고 이 그만둬야 한게 영국 왕실이다. 그런데 근본도 없는 한국인 사업가가 공주랑 좀 꼐임 좀 했다가 왕실에서 나서서 하류를 보호해준다? 이게 무슨 지거리야! 왕실이 아니라 국민들이 들고일어날 일이다. 게다가 영국은 입헌군주제 국가로 영국왕이 영국 정부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면서 지시를 할 수가 없다. 그리고 영부인은 바로 영국과 전쟁하려는 클라스...

그리고 3부와 4부에선 조폭들이 경찰들이 귀찮게 군다고 3부에선 검사를 아들이 보는 앞에서 사시미 칼로 찔러 죽이고 4부에선 일본도를 든 자객을 보내서 형사와 형사 가족 전부를 도륙해버린다! 이건 거의 어이가 상실되는 수준을 넘은 장면. 대한민국의 치안은 조폭들이 검사나 형사를 마음대로 죽이고도 무사할 수 있는 그런 수준이 아니다.[31] 조폭 항목 참조.
그나마 4부에선 그 자객이 "그 건방진 형사놈이 우리 보스에게 까불거리는게 마음에 안들었어염"하고 지가 알아서 할복해버리고 끝내 그 조직 자체는 정부의 어용 깡패들에 의해 개발살나지만[32] 3부에선 그런것조차 없이 잘 지낸다.

4부에서 주된 스토리 중 하나가 대통령 딸이 전국 최고규모의 조폭 두목의 아들과 사귄다면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는 논리인데 대체 이따위 저질 논리에 동의할 국민이 몇이나 될까?(...) 그리고 그는 조폭두목의 아들이지만 아버지와 그 심복들을 어린시절부터 혐오하여 조폭생활을 한 적이 없고, 밥먹듯이 공부만 해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의 예일대 로스쿨을 다니던 초엘리트다. 입시비리 같은 건 없다 어릴때부터 고등학교까지 계속 전교1등만 하며 살았다고 나온다

그외에도 대전차지뢰 위에 사람을 앉혀서 위협하는 병맛 장면도 있다. 지뢰 항목 참조. 애초에 대전차 지뢰를 조폭 주제에 어디서 구한거지?

그런데 박인권이 그동안 그린 만화를 보면 대물의 스토리와 작화는 그나마 정상적이다. 자세한 것은 박인권 항목 참조.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손호준이 보던 만화책이 이거다. 손호준은 재밌게 읽던데


[1] 그나마 제일 괜찮다는 평을 듣고있는 편이다.사실 2,3부가 심각한 막장이라서 돋보일뿐[2] 당시 정현지 나이가 최소 49세 혹은 그 이상이다.(49세라는 표현이 한번 나올때와 이 시점의 시간차가 작중 불분명하나 흐름상 상식적으로 몇살 더 먹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외모에 대해 완전 특급 관리를 받는다는 설정은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석유 재벌이 왜 그럴까?[3] 과거, 주인공이 일본 야쿠자 딸을 꼬시는 미션을 수행(?)했다가 12시간 무한섹스 야쿠자에게 걸렸을 때는 사죄의 뜻으로 손가락 3개를 자른 적도 있다. 근데 그것도 수술하니까 완벽한 정상인이 되었다. 이 만화에서 엄청난 건 제비가 아니라 의사일 지도 모른다.[4] 임신을 못한다는 설정이 아니라 성관계가 불가능해졌다는 설정이며, 극중 정현지는 나이에 비해 미모만 잘 유지한 것일뿐, 이미 50도 넘은 여성이라 부상을 당하지 않더라도 임신도 불가능한 나이고 작중 임신을 원한다는 묘사도 전혀 없다. 게다가 참고로, 외부 생식기가 아닌 내부 생식기인 자궁에 총을 맞는다는 건 신체의 관통을 의미하므로 사실상 죽음을 의미한다. 아무리 박인권이어도 그건 못 살린다[5] 어릴때 주인공이 다른 친구들이랑 작은 야산같은데서 놀다 풀숲에 숨었는데 우연히 여자동창이 화장실을 못 찾다가 그 풀숲 근처에서 급히 소변 보는 걸 보고 발기가 된 뒤 한번 발기되면 너무 장시간 발기가 되는 병에 걸린다. 거기다가 기본 크기도 동양인 중에서는 많이 크게 타고 났다고 나온다. 현실은 그런 병이 있다면 오히려 발기 조직이 파괴되어 성기능 장애인이 되지만, 극중에서는 의사가 검사한 뒤 주인공 음경 혈관이 희한하게 타고나서 발기지속이 되어도 혈액순환이 일어나서 성기능에 아무 장애가 없다고 나온다. 무슨 원리로?[6] 작중 초기에 주인공이 발기지속증 걸린 후 점쟁이나 무당 같은 사람이 그걸 걸리게 한 여자랑 한번 하면 낫는다고 했다고 한다. 이후 고등학생때 얘기하고 동창이 성인이 되면 한번 해주겠다고 했다가, 성인이 되자 다른 돈많은 남자랑 연애하면서 주인공과의 약속을 깨고 관계도 다 깨버린 것이다. 주인공은 큰돈을 벌어서 다시 그녀를 갖겠다며 여기저기 투기를 하다가 망해 거지가 되어 노숙생활을 하게되고 우연히 주인공 음경의 엄청난 잠재력을 눈치채게 된 스승이 같이 노숙생활을 하는 척하며 자기 지도하에 제비가 되어 큰돈을 얻게 되라고 꼬시면서 본격 스토리가 시작되는 것.[7] 물론 정말 진지하게 보면 국제정치가 복잡하기에, 미국이나 일본이 어느 정도 도움을 줘서 한국을 완전히 망하게 그대로 두지는 않을 것이다.북한 때문에 다만 현실을 가정해도 중국의 힘 때문에 완벽한 복구는 불가능하며, 중국이 마음먹으면 한국 경제가 원래대로 돌아오는데 10년 넘게 걸리거나 회복기 후에도 완전 복구를 못하고 현재보다 한단계 낮은 경제력의 국가로 변하게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8] 그리고 중국은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핵보유국이다. 세계 최대 핵보유국 러시아도 중국에 함부로 못하며, 다른 나라는 웬만큼 단기적 군사적 압박을 해도 꿈쩍하게 할 수가 없다. 중국과 국경을 맞댄 나라는 수도 없이 많지만, 근대부터 중국의 군사운영 방식은 'Warning and Attack' 즉 특정지점을 경고하고 그걸 조금만 넘으면 무조건 쳐들어간다.(중국군은 이를 중국어로 '적극방어(積極防禦, Active Defense)' 방침이라고 부르며 제1원칙으로 삼고 있는데, 실질적 의미가 우리가 생각하는 의미의 '방어'도 아니고 전투시 전술용어로서의 적극방어와도 차이가 약간 있으며, '상대 움직임이 조금이라도 위협적이면 닥치고 공격'에 더 가까워서, 실질적 의미로는 저 '경고 후 공격'이라는 영문에 더 가깝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얘기?) 심지어 중국군사상자가 더 많아서 망치고 있는 전쟁도 계속 머리수로 밀어붙여 결국은 엄청난 손해를 보고도 군사적 목표치를 달성한다. 물론 다수의 전쟁 및 전투에서 중국은 저질 전략보다 수준급 전략을 구사했다 중국은 간보고 소련은 발을 점점 많이 빼고 있던 시점의 한국 전쟁에서 중국이 망할 소련놈들 한반도 통일만은 막으라니까 이제 와서 발을 빼면서 거꾸로 한반도 통일을 하도록 냅두게 만들어? 그럼 어쩔 수 없이 우리가 직접 나서서 조져주마 '니들 싸우는건 우리가 북한 도와준거 티날까봐 모른척하는데, 우리 국경인 압록강 근처 오면 바로 공격할 거니까 여기로 오지 마라'고 했는데 맥아더가 그냥 니들 군대체계도 엉망에 무기도 삼류인 거지 군대면서 니들이 뭔 전면전이야 '중국아 그러지 마라'하고 무시했다가, 북한땅 90% 이상을 정복한 상태에서 중공군이 우린 무기도 군사체계도 엉망이지만 뛰어난 장군들이 있다 본격적으로 쳐들어와서 전쟁양상이 얼마나 심각하게 변했는지 생각해 보자. 그러니 당시 한반도 통일이 안 된 원인 중 핵심이 중공군이다. 중월전쟁중인전쟁도 마찬가지다. 힘은 센데 정말 무식하다 그렇기에 죄다 그들이 중국 눈치를 보지, 중국이 그들 눈치를 보는 경우는 없다. 한국 정치세력이 작중 서혜림보다 중국에 더 막가파로 행동해봤자 한국이 이득을 얻기는 커녕 진짜 작살난다.작가가 아시아 최강의 깡패 중국을 무슨 찐따 나라로 잘못 알고 있었음에 틀림없다[9] 당연하다는 듯이 이산가족이 만나고 북한 사람들은 남한에 넘어와서 정착하며 현대 문명의 이기를 자연스레 누린다! 사실 제일 어이없는 장면 중 하나. 남북통일 항목 참조해보시라.[10] 이 장면에서 하류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것이 서혜림인 것을 알고 죽이니 마니 하는데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창 너머로 수천명의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촛불 시위 사진 아무거나 가져와서 뽀샵한 걸 끝도 없이 우려먹은 것에 신경쓰면 지는 거다 그나저나 시위대가 왜 청와대 안에서 시위를 하지? 대통령을 숭배하는 집회를 하는 것을 보고 포기해버린다. 이 뭐(...)[11] 이것도 박인권 항목 참조.[12] 박정희 정권 때 경호실장 박종규가 이런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도 심각하게 문제가 되었고 지금은 민주화 정권입니다 여러부운! 개소리 집어쳐! 경호실장이 민간인을 때리는데 무슨 민주화 정권이란 말이야? 명색이 민주화된 정권이라면서 경호실장이 이따위 짓을 하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양반이 그딴 건 관심이 없는지 박인권 만화에서 경호실장이 깽판치는 것은 예사로 나온다. 4부에서도 하류가 대통령 딸을 꼬시려 하자 경호실장이 경호원 몰고 다니면서 조져준다.[13] 심지어 일부러 암 말기에 걸려 죽을 사람을 불러서 죽이는 일까지 한다! 이 정도 되는 쇼킹한 사건을 조사할 생각하는 놈이 아무도 없다.[14] 심지어 선군정치니 뭐니 하면서 매우 원색적인 북한 표현을 쓰질 않나 일개 해군 장성이면서 신무기 도입을 전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 무기회사들과 은밀한 거래로 대통령 선거를 유리하게 하려질 않나... 장성인가 군정장관인가?[15] 심지어 해군은 말할 것도 없고 육군!, 공군!, 해병대!, 특전사! 할 것 없이 죄다 일사불란하게 그 지시에 따른다! 대체 뭐하는 해군 장성이란 말인가? 어디 나라라도 한 번 구했단 말인가?[16] 그 외에도 온갖 해괴망측한 얘기가 다 있지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17] 돈주고 자기네 음식을 훔치게 한다거나 돈주고 자살소동을 일으키질 않나... 뭐...[18] 그것도 단순 병사도 아니고 서혜림이가 그 아내를 꼬셔서 오늘내일 하는 아줌마를 끌어내서 유세를 하게 만들었고 그것 때문에 병세가 악화되어 죽었다.[19] 그 기업 CEO 전원을 무슨 남산의 대공분실 같은 곳에 끌고와서 무릎을 꿇려놓고 4, 5공화국식 살벌한 심문을 한다![20] 하류를 배신한 전 애인.[21] 물론 죽진 않았다. 머리가 깨져서 피가 흐르는 정도였지.[22] 한국군 vs 북한군 문서 참조.[23] 후에 이 누나가 음독자살을 하면서 그 직전에 이 사람(동생)에게 고백을 하며 밝혀지는데, 처음에는 정말 정신이 미친 상태였기에 마을사람들에게 몸을 팔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정신이 갑자기 돌아왔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이 몸을 팔 때마다 받는 돈으로 어린 동생이 먹고 사는 걸 알았기 때문에 계속 미친 척을 하고 몸을 팔았던 것. 그러다가 결국 수치심과, 동생을 속였다는 죄책감을 못 이겨 독을 먹고 자살한 것이었다. 동생은 자기 누나가 그렇게 살다가 고통에 자살한 걸 안 것에 대해 엄청난 충격을 받은 뒤, 자신이 어리긴 했지만 그런 누나를 동네 남자들에게 당하도록 내버려둔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고, 마을을 떠나 복수를 위해 자신을 단련하며 살고 성인이 되고 엄청난 정력을 얻은 된 뒤, 마을로 돌아온다.[24] 복수야 뭐 뻔한 방식으로, 자기 누나를 겁탈했던 남자들의 아내와 간통하는 것.[25] 작가가 작품 만들기 전에 실제로 여러 제비들을 만나서 조사했다고 한다.[26] 사실 디게 재미있다. 웬만한 연애학개론은 멀찌감치 관광 태워보낼 정도로 묘하게 설득력 있다. 이른바 실전용 여성심리학 개론.[27] 그러니까 2, 3부의 막장처럼 만화적 허용으로도 용납이 안 되는, 극중 설정과 맥락 자체를 인정해도 모순된 내용이 있다는 것이다.[28] 물론 만화상으로 주인공이 이런 식으로 나올 거면 그만두겠다고 해서 실제 그 일은 하지 않는다.[29] 제비 연합이다. 최면술을 쓰는 제비, 춤으로 강남 카바레를 쓸어버린 춤 고수 제비, 음경이 두개인 혼혈 제비(?), 말빨의 황제이자 리더 제비 등 여러 명의 고수들이 준재벌인 정현지의 돈을 노리고 접근하다가 주인공에게 걸린다. 최면술을 쓰는 제비는 유부남이었는데, 주인공이 그 제비의 부인을 꼬셔서 협박하고, 춤제비는 그 제비를 어렸을때 버렸던 어머니를 찾아낸 걸 알려준 뒤 '정현지를 꼬시는 일을 포기하지 않으면, 내가 너희 어머니를 꼬셔서 망하게 하겠다'고 협박한 뒤 포기하겠다고 하자 다시는 춤을 못 추게 만들어 주겠다며 발가락을 부러뜨린다. 참고로 여기서도 패륜적일 뻔한 회상 장면이 나오는데, 이 춤고수 제비는 자기가 어릴때 어머니가 춤바람이 나서 다른 남자와 집에서 아들이 다 듣도록 대놓고 검열삭제를 하는 등 비윤리적인 일을 하면서 살다가 결국 집을 나가면서 대놓고 버렸기 때문에, 성인이 되면서 춤제비가 되어 얼굴을 잔뜩 성형수술로 고친 뒤, 여전히 춤을 좋아하는 어머니를 전국 카바레를 돌다가 쉽게 찾아내서 꼬신 뒤 그 짓을 하려고 했었는데, 춤으로 유혹이 성공하여 호텔까지 들어가자, 그가 아들인 줄 모르는 어머니가 그에게 '사실 너만한 자식을 어릴때 버려서 얘기하는 건데, 내가 평생 자식 버린 생각이 날때마다 죄책감으로 다리에 자해를 하고 살았다'며 바늘이나 뾰족한 것에 잔뜩 찔린 흉터 투성이인 다리를 보여주자, 본인도 그 충격에 패륜은 차마 못하겠어서 포기하고 끝내 정체를 밝히지 않은 뒤, 어머니를 찾지 않고 제비로만 산다.[30] 의학적으로 무슨 병인지도 알 수 없고, 저절로 낫기 전에는 무슨 짓을 해도 낫지 않는다고 한다.[31] 물론 남미나 아프리카의 치안이 엉망으로 유명한 몇몇 국가들은 말단 경찰급이 조폭 간부인지 모르고 덤볐다가 조폭들이 총으로 벌집으로 만들어놓거나 하는, 정말 이런 사례가 있긴 하다. 근데 그쪽은 말단 경찰이면 조폭 앞에서 알아서 기어다니고, 오히려 연계해서 비리를 저지르는 게 더 많아서.. 한국처럼 삼청교육대, 범죄와의 전쟁 같은 특수한 역사적 사건까지 있는 나라에서는 꿈도 못 꿀 일이지만.[32] 이 장면도 어이가 날라간다. 정부에서 조폭을 잡겠다고 중국 삼합회를 데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