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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27 17:45:57

대관령마을휴게소

대관령마을휴게소
Daegwallyeong Service Area
인천 방면
횡계 교차로
← -.- km
파일:Korean_Highway_logo.png 강릉 방면
성산 교차로
-.- km →
주소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경강로 5754
(횡계리 14-297)[1]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경강로 5721
(횡계리 14-111)[2]
개통
영동선 1975년 10월 14일
고속도로 지정해제
영동선 2001년 11월 28일
1. 개요2. 역사3. 주차비 징수 및 번복 사건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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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관령마을휴게소(구 대관령휴게소)는 2001년 확장 개통 전까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하였던 구 영동고속도로의 고속도로 휴게소였으며, 당시 강릉 방면의 마지막 휴게소였다.

대관령 정상에 있어 한국 고속도로의 눈 내리는 풍경의 대명사와 같아 적설 시 뉴스에 단골로 등장했으며 지금도 456번 지방도변에 그 터가 남아있다.

2. 역사

2001년 영동고속도로 확장 개통 직전 현역 시절의 대관령휴게소 모습
1975년 10월 14일, 영동고속도로 새말 ~ 강릉 구간 개통과 함께 '대관령휴게소'로 영업을 시작하였다.

이후 1991년부터 시작한 영동고속도로 선형 개량 공사가 2001년 11월, 대관령을 관통하는 횡계-강릉 간 21.9km 구간 공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 구간의 기존 도로는 왕복 2차로에 구불구불하고 급경사+급커브가 매우 심했으며 무엇보다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면 통행이 불가능에 가까운 난코스였는데 새 도로가 왕복 4차로에 직선화되면서 기존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은 456번 지방도로 격하되었다. 한편 새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기존 도로에 있던 대관령휴게소는 2001년 11월, 폐쇄됐는데 그 다음 해인 2002년 12월, 강원도가 관광개발을 목적으로 42억원을 들여 대관령휴게소를 매입해 소유권이 도로공사에서 강원도로 이전됐다.

그러나 강원도는 정작 큰 돈을 들여 매입해놓고는 대관령휴게소를 개발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해 폐허 상태로 있었는데 강원도는 대금을 분할납부 중이므로 완납 시점(2006년)까지는 도공이 관리를 해야 한다며, 도공은 이미 소유권이 넘어갔으니 강원도가 관리를 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시간만 흐르고 있었다. 한편 휴게소가 폐쇄된 2001년 전후로, 대관령휴게소 뒤편에 있는 대관령양떼목장과 백두대간 선자령 트레킹코스가 인기를 끌면서 이 휴게소가 주차장으로서는 최적의 장소가 되어 휴게소 폐쇄 여부와 상관없이 많은 관광객과 등산객들이 이 휴게소를 찾는 상황이었다. 또 한편으로는 고지대이다보니 피서지로 각광받아 많은 사람들이 여름에 이곳을 찾았다. 그리고 기상이 나빠지면 지금도 차들이 너도 나도 들어와 붐비곤 한다.

강원도는 2008년에 이르러서야 휴게소를 재정비한 후 평창군에 무상으로 사용 허가를 내줬고 평창군은 다시 인근 횡계리 마을영농회와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해 이때부터 마을 주민들이 휴게소를 대신 운영하게 됐다. 그러면서 휴게소 이름도 '대관령마을휴게소'가 됐는데 이후 2021년 3월부터 평창군시설관리공단이 운영권을 넘겨받아 직접 운영하게 됐다. 그리고 이 직후 아래의 주차비와 관련된 일이 생겼다.

구 대관령휴게소는 인천 방향 휴게소만 관광객 및 등산객의 수요가 있어 현재 '대관령마을휴게소'로 운영 중이며, 강릉 방향 휴게소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원래 매입했던 목적대로 개발되면서 산림청의 대관령 숲길 안내센터와 평창군의 신·재생에너지전시관으로 운영 중이며, 2022년 1월에는 평창대관령 수소충전소도 생겼다.

참고로 영동고속도로가 이설된 후 새로 생긴 휴게소의 이름이 처음에는 강릉휴게소였는데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영동 고속도로 휴게소들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2016년부터 '강릉대관령휴게소'로 바뀜에 따라 그냥 '대관령휴게소'라고 하면 두 휴게소간에 혼동이 발생할 수 있다. 정확한 명칭을 확인하고 찾아가야 한다. 지금은 구 대관령휴게소의 양 방향 명칭이 모두 대관령마을휴게소로 바꼈다.

3. 주차비 징수 및 번복 사건

대관령휴게소가 있는 곳은 열대야가 없는 대관령인지라 아주 오래전부터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었다.중앙일보 기사 하지만 이로 인해 역효과가 발생했는데, 주차장도 널찍하고 상하수도 시설이 잘 돼 있다보니 캠핑 인원이 몰려든 것이다. 캠핑카들이 주차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캠핑 과정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휴게소에 떠넘기는 등 시설을 무분별하게 사용해 인근 자연 환경 훼손과 이용객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일부 캠핑 이용객들은 화장실에 아예 이동식 욕조를 가져다 놓고 목욕을 하는 등 상식에 벗어난 일들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평창군시설관리공단은 칼을 빼들었는데, 2022년 4월부터 10분 이상 주차시 주차요금을 징수하고 야간시간대 화장실을 사용 못하도록 막아버렸다.중앙일보 기사

하지만 공단의 이 결정은 대참사를 부르고 말았다. 의도했던 대로 캠퍼들이 사라진 것 까진 좋았는데, 다른 이용객들도 이 휴게소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특히 관광버스들이 죄다 다른 휴게소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전체 이용객 수가 폭락하였고 휴게소는 텅텅 비어버렸다. 특히 시설에 입점해 있던 상인들은 코로나로 인한 여행객 감소로 큰 타격을 입었다가 이제서야 간신히 재기할 기회를 얻었는데 공단 때문에 그 기회마저 날아가버려 치명타를 입었다.

결국 빈대 잡는답시고 초가삼간 다 태워버린 공단은 2022년 8월 주차비 징수를 번복했으며, 장기주차와 불법 투기에 대해선 다른 해결책을 찾겠다고 한다.중앙일보 기사

4. 여담

이 구간이 고속도로에서 해제된 지가 2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대관령휴게소와 이어지는 길에는 456번 지방도영동고속도로로 표시한 표지판이 아직도 남아 있다. 강릉의 표기가 Kangnŭng이 아닌 Gangneung으로 표시되어 있고, 고속도로 노선번호도 4번이 아닌 50번인 것으로 보아 2001년 전후에 수정한 후 지금까지 방치해 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파일:대관령휴게소_고속도로표지판.png[3]

반론도 있다. 반대방향의 표지판에는 제대로 지방도 표기가 나와 있으며 반대방향의 표지판, 해당 표지판에서 강릉방향에는 50번 고속도로 표시가 없지만 이후에 남아있는 고속도로 시절 표지판에는 구형의 50번 고속도로 표시가 제대로 나와있는 것을 보면 강릉방향 표지판[4] 그냥 저쪽 방향에 고속도로가 있으니까 그것을 그대로 표시해놓았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가끔 저런 식으로 해당 도로가 아님에도 해당 도로인양 표기해놓는 경우가 있는 편이 많다. 특히 해당 표지판에서 원주의 경우 영동고속도로의 중간기점으로 표시가 된 것도 최근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애초에 양방향 모두 고속도로이던 시절의 표지판이라면 양방향에 공히 고속도로 표기가 되어 있어야 하지만 한 방향만 되어 있다는 것에서 위의 가능성을 더 높여주고 있다.

한편으로는, 표지판상에서 양쪽 모두에 고속도로 표시를 할 공간이 충분치 않다는 점(해당 도로가 아님에도 해당 도로처럼 표시하는 경우가 있듯이 양쪽이 같은 도로임에도 공간이 부족하여 한쪽에만 표기해놓은 경우도 종종 존재한다.), 대관령 구간에서 원주를 중간기점으로 표기한 90년대 이전 사례가 있다는 점 [5], 위에서 근거로도 들은 확실한 고속도로 시절 표지판과 비교했을때 '50' 폰트가 흡사하다는 점 (2000년대 흔히 설치된 글씨체, 2010년대 이후의 한길체 둘 다 아니다) 등을 고려하면 2000~2001년 경에 설치 또는 수정하여 잠깐 동안 본선 표시용으로 이용하던 표지판일 가능성이 있다. [6]

어느 쪽이 되었든, 아마 기념하기 위해 보존 방식으로 가닥을 잡은듯하다.


[1] 강릉 방면 휴게소(현재의 신재생에너지 전시관)[2] 인천 방면 휴게소(현재의 대관령마을휴게소 및 양떼목장 입구)[3]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14-304[4] 잘 보면 영동고속도로의 과거 고속도로 노선번호인 4번이 희미하게 보인다.[5] 현 456번 지방도 굴면동삼거리 동쪽에서 서울방향으로 볼 때, 현시점에선 횡계, 대관령 방향으로 적힌 표지판이 2009년 로드뷰에선 '서울, 원주'를 표기한 구 표지판으로 존재한다. 글씨체가 예전 폰트임을 감안하면 실제 영동고속도로 시절 설치했다가 도로 표기만 지방도로 바꾸었을 확률이 높다. 중간기점으로 원주를 표기하는 것이 2001년 이후의 일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해당 시기에 원주 지역에 이미 만종JC가 있었기 때문에 이를 표기할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6] 앞 표지판과 달리 숫자 4의 흔적이 보이지 않음을 감안하면 이 시기에 설치되었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