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4일부터 2015년 5월 8일까지 KBS 1TV에서 방영한 전 일일 드라마. 진형욱 PD가 연출하고 고봉황 작가가 집필한다.
전작 고양이는 있다보다는 월등히 시청률은 높은 편이다. 하지만, 후반부의 전개는, 원래 일일 드라마 자체가 막장 드라마라지만, 그동안 KBS1[1]에서 지키던 최소한의 안전 장치마저도 제거하고 개막장화된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 형사입건될 죄를 대놓고 저지르고 다니는 남혜리에게 모녀지간에는 고소가 안 된다는 슈퍼 쉴드가 장착되지를 않나, 본인 없이 훔친 인감 도장 하나로 건물 명의를 바꾸는 게 가능하고, 이런 강탈을 당했는데도 고작 한다는 게 경찰서 방문도 아니고, 겨우 띠 두르고 항의하는 거라니... 그야말로 현실의 논리가 1도 적용이 되고 있지 않다. 현실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관련 공무원부터 시작해서 남혜리까지 모두 콩밥을 면치 못한다. 이쯤 되면 아내의 유혹이 따로 없는 황당 전개이다. 솔직히 후반부의 남혜리의 행보와 그에 대한 범죄 묘사는 현실 가능성을 차치한다 쳐도, 지나쳐도 너무 지나쳐서 방통위의 제재를 받아도 정말 할 말이 없는 수준이다.
도원의 아버지. 옛날에는 면사무소에서 일했지만 부당해고를 당하고 술에 빠져 살아서 마누라인 길자가 도망갔으며, 현재는 깨끗히 마음을 고쳐먹고 열심히 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해서 도원을 키웠다. 이후 수연(길자)과 우연히 재회한 이후엔 독설을 날리며 남으로 취급한다. 한편으론 자신과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말수에게 끌려서 몰래 사랑을 나누는중이며, 조만간 재혼할 떡밥을 뿌리고 있다. 그리고 재혼에 성공한다.
병태의 막내딸. 그 엄마에 그 딸이라고 명품이면 사족을 못써 닥치는대로 사모으는 듯. 남순이 자신의 배다른 동생이란 사실을 알곤 갈등하지만 알게 모르게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 된장녀이긴해도 오빠 다음으로 개념이 잡혀있다. 남혜성과 자주 엮이더니 서로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결국 혜성의 아이를 가지게 된다. 100화 이후로 혜성과 함께 남씨 집안에 들어오는데 혜리한테 괴롭힘 당하고 지수연도 아니꼽게 보고 있어서 이래저래 고생하고 있다. 어느 정도냐면 임산부인데도 남혜리에게 밀려 넘어지고, 온갖 폭언을 들어야 했으며, 지수연에게는 시집 살이에 구박까지 받다가, 할머니로부터 주식을 받아야 한다며 위장이혼까지 강요 당한다. 설상가상으로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온 강부남에게 원수의 딸 취급을 당하며, 쫓겨날 처지에 놓이게 되는데, 착한 혜성이 할머니 주식도 포기한다고 말하며, 지애와 집을 나오게 된다. 혜성의 아이를 임신한 이후 고난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극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가장 안쓰러운 캐릭터가 되어 버렸다.
한국인 아버지가 필리핀으로 출장을 갔다가 현지에서 만난 여인과 결혼하여 생긴 코피노이다.(즉, 필리핀 혼혈.) 참고로 김민교 가 연기했는데, SNL 게임즈 판에서와는 달리 엄청 순진한 모습으로 나온다. 여러모로 충공깽. 아무래도 눈이 큰 모습이 귀여움의 포인트로 남았던 듯.
혜리 & 혜성의 아버지이자 푸르트코리아 대표이사. 이 드라마 내의 높으신 분들 중에서 몇 안되는 착한 사람이다. 그러나 부남이 회사경영에 참견하면 별말 못하고 당하고 있는터라 어머니 치맛바람서 놀아난다는 평가를 받는 듯. 첫번째 아내였던 말수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뒤늦게 말수의 행적을 알아내곤 만나려는 모습을 보인다. 강부남의 악행을 알아도 큰 소리 한번 못 내고, 남혜리가 괴물 같이 변해가도 제어를 못하는 허수아비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 회에서 망하고 난 직후 시골로 내려가 사과 농사를 짓게 되었다. 지수연과도 적절히 합의 이혼을 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