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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5:59

노트릭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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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국 런던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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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몬드
수사과
수사과장
마나사건 전담반
수사반장
판도리아 레드핀즈
신입
노트릭 케이스
취조 담당자
테나 헤르베누스
현장 조사관
코카서스 브리안
존 메단
기타
버나드 메단 감시관 M 프리아모스 트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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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릭 케이스
Notrick Case | ノートリック·ケース
파일:스테퍼 케이스: 초능력 추리 어드벤처 노트릭 케이스 스탠딩.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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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스테퍼 케이스: 초능력 추리 어드벤처 노트릭 케이스 사원증.png
<colbgcolor=#a16034,#a16034><colcolor=#000000,#000000> 나이 21세
성별 남성
직업 관리국 마나사건 전담반 수사관
스킬 없음
위험 등급 없음
[ 스포일러 ]
다윗

1. 개요2. 능력3. 작중 행적4. 다른 인물과의 관계
4.1. 아킴보 탐정
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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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게임 스테퍼 케이스: 초능력 추리 어드벤처의 주인공.

마나사건 전담반 수사관 중에서는 유일하게 영국 출신이 아니다. 미국 뉴멕시코 출신으로 고아에다 서부 깡촌이라는 극악한 환경에서 성장했고 자신을 거둬 길러준 아킴보 탐정이 운영하는 탐정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러다 마나사건 전담반 과장에게 영입되어 머나먼 런던까지 오게 됐다. 작중에서 다른 동료들이 무심코 옛날 이야기를 건드렸다가 사과를 할 지경으로 불우한 환경이었지만 정작 본인은 왜 사과를 하는 건지 이해를 못할 정도로 별로 신경을 안 쓴다. 또 논리적이고 직설적인 성격으로 다른 동료가 차마 입으로는 꺼내지 못하는 말을 의식하지 않고 일침을 가할 때도 있다.

미국 출신이라는 점을 반영했는지 홍차보다 커피를 더 선호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운전면허증은 없고, 중장비 면허증을 갖고 있다.[1] 그나마 런던에서 뒤늦게서야 운전면허증을 따기는 한다.

테나가 붙여준 애칭은 '노트'. 그런데 테나뿐 아니라 전담반 동료들 모두가 다 그렇게 부른다. 테나가 만든 애칭 중에서는 가장 널리 퍼진 경우.

2. 능력

수사반의 일원 중 유일하게 스테퍼가 아닌 일반인이다. 그래서 수사반에 입사하자마자 해고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월등히 뛰어난 논리력과 추리력 덕분에 수사반에 안착하는 데 성공한다. 묘사에 따르면 플레이어들이 추리를 하는 시스템을 하고 있는 동안 설정상 거의 시간 정지 상태라고 한다.[2] 그러니 플레이어가 10분 만에 조합 성공을 하든 1시간 만에 조합 성공을 하든 노트릭은 그 추리를 단서를 보자마자 10초 안에 바로 풀어낸다는 뜻이다.

전투력은 일정 수준 이상 갖춘 묘사들이 보이는 다른 수사반 동료들과 다르게[3] 전투에 능숙하지 않다는 언급이 나온다. 실제로 체격 조건도 좋은 편도 아닌데다가[4] 격투 기술까지 없으니 당연하다. 단 거친 환경에서 성장한 점,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 상대에게도 맞서려 하는 점, 자기보다 훨씬 더 직위가 높은 상대한테도 할 말은 다 한다는 점 등을 볼 때 배짱만큼은 매우 두둑한 것으로 보인다.

3. 작중 행적

3.1. 본편

3.1.1. Case 1. 백스테이지

마나현상 관리국 수사과장의 스카우트로 온 신입 수사관으로, 뉴멕시코에서 런던으로 건너왔다. 본인의 고향에는 스테퍼가 거의 없었던지라, 마나 현상에 관해서는 거의 문외한 수준이었다. 관리국으로 오는 길에 택시를 타고 왔는데, 정황상 택시 기사 역시 스테퍼인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런던은 전체 인구의 1할이 스테퍼인, 스테퍼가 매우 흔한 도시였다.

관리국에 들어와서 판도리아 레드핀즈라는 수사과 일원인 여성을 만나게 된다. 관리국 내는 복잡하니 잘 따라오라는 당부를 듣지만, 거짓말 같이 미아가 되어버린다. 하는 수 없이 복도에 있던 지도를 통해 자신의 부서를 찾아간다. 사무실에 무사히 드러선 것도 잠시, 그곳에 있던 테나 헤르베누스라는 수사관 여성에게 총으로 위협을 받는다. 아직 신분이 드러나지 않은 노트릭은 경계를 당하고, 같이 있던 코카서스 브리안이라는 수사관 남성에게 커피를 대접받으면서 양해를 받는다. 그 뒤 수사반장 레드핀즈가 돌아오면서, 노트릭이 신입 수사관이라는 사실을 알린다. 그러나, 수사과 인원들은 신입이 온다는 소식도 듣지 못한 상태였다. 수사과 일원들은 노트릭에게 어떤 스킬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는데, 노트릭은 스테퍼가 아닌 일반인이었다. 이에 레드핀즈는 노트릭에게 해고라고 통보한다.

사실, 수사과는 일명 초능력자인 스테퍼들을 잡는 초능력자들로, 전원이 스테퍼였다. 그래서 일반인인 노트릭은 일원이 될 수 없는 것이었다. 이에 곤란해 하던 그때, 노트릭을 스카우트한 장본인인 과장이 돌아온다. 노트릭은 이 상황을 과장이 해결해주기를 바랐지만, 팀원들은 과장에게 일처리를 이따구로 하냐, 당신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마저 사라졌다, 은퇴나 해라라고 말하며 이미 민심이 바닥임이 드러난다. 과장은 웃어넘기면서 노트릭을 한번 테스트 해보라고 하고는 자리를 떠난다.

레드핀즈는 테스트를 위해 현재 수사 중인 트럼프 타워라는 서커스 극단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에 대한 자료를 보여준다. 사건의 용의자인 광대 율리아 겔러는, 현재 수사과 전원에게서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이었는데, 겔러가 유력 용의자인 근거 세 가지를 노트릭에게 맞춰보라는 것이었다. 노트릭은 뛰어난 사고력 및 판단력으로 답을 금방 맞춘다. 그러면서 노트릭은 그녀의 발자국이 현장에 남아있는 것을 보고 겔러의 능력이라면 피해자에게 접근해서 흉기를 휘두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아직 사건을 좀 더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레드핀즈는 노트릭의 능력에 만족해 하면서, 직접 트럼프 타워로 데려가게 된다. 노트릭은 현장에 도착해, 수사과 인원들의 스킬을 경험하고, 현장 조사와 용의자들을 취조하면서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간다. 결국, 사건은 가장 처음 유력 용의자로 의심받던 겔러가 진범임이 밝혀지면서 사건이 마무리된다.
<nopad> 파일:스테퍼 케이스: 초능력 추리 어드벤처 Case 1 CG.jpg
처음으로 사건을 해결한 노트릭은 관리국의 발코니에서 오늘 있었던 일을 되돌아본다. 마침 레드핀즈도 발코니에 오면서 둘은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된다. 노트릭은 겔러의 범행 동기를 떠올리며 이 도시에서 스테퍼로 살아가는 것은 힘든 일인지 물어본다. 이에 레드핀즈는 위험등급에 대해 말해주며 스테프들은 태어날 때부터 위험 인물로 찍히고, 온갖 차별을 겪으며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노트릭 자신은 평소에 거창한 목표 같은 것은 없었고, 그저 소설 속의 탐정처럼 사건을 멋지게 해결할 날만을 생각하며 런던에 왔다고 레드핀즈에게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 사건을 겪고 나니 현실은 너무 달랐다. 피해자도 진짜 사람이었고, 그를 죽인 범인도 진짜 사람이었다. 자신만이 소설 속의 여유로운 탐정이었다며 진실을 밝혀낸다고 해서 누군가가 보답받는 것도 아니라면 대체 왜 진실을 밝혀야 하는가 회의감을 느낀다. 그런 노트릭의 말을 듣던 레드핀즈는 자신들은 수사관이며, 수사관은 그저 진실을 파헤치는 것이 일인 사람이라고 답한다.

첫 사건에서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인정받은 노트릭은, 수사과의 일원으로 남게 된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테나와 브리안은 오는 길에 들러 축하 케이크를 사온다. 노트릭은 처음으로 이렇게 환영받는 경험을 하면서 진심으로 기뻐한다. 테나는 이 케이크가 생일 케이크용으로 만들어진 거다 보니, 노트릭에게 진짜 생일이 언제냐고 물어보는데, 노트릭은 자신은 고아이기 때문에 진짜 생일은 모른다고 답한다. 심지어 본인의 이름도 자신을 거둬준 탐정님이 대충 지어준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당황한 전담반 일원들은 어색하게 침묵하게 되고, 테나는 분위기를 띄운답시고 노트릭의 얼굴에 케이크를 박아버린다(...). 이렇게 해서 노트릭의 수사반 생활이 시작되었다.

3.1.2. Case 2. 펫샵

트럼프 타워 사건을 해결하고 한 달의 시간이 흘렀다. 한 달 동안의 사건들은 노트릭이 나설 것 없이, 다른 팀원들의 능력으로 해결이 가능한 사건들이었고, 노트릭은 서류 작업만 하는 신세가 된다. 사건을 해결하고, 레드핀즈의 차를 타고 돌아오던 와중에 크리처로 만든 소시지를 간식으로 먹게 된다. 크리처가 무엇이냐고 묻자, 레드핀즈는 마나현상을 일으키는 동물이며, 초능력을 쓰지는 않고, 몸이 커진다거나 특정 부위가 발달하는 식으로 발현된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크리처는 맛도 좋고 가격도 싼 데다가 번식력도 강해 돈이 부족한 사람들이 애용해 아사하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사무실에 도착하자, 테나는 브리안에게 증원 요청이 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관리국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크리처 관리시설 우즈의 사장이 크리처에게 잡아먹힌 사건이 일어났다는 소식과 함께. 그렇게 우즈에 도착하여 이전과 마찬가지로 네 명 전원이 사건에 투입되어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조사를 통해 파충류 사육사인 리자 모코의 군용 크리처가 피해자를 잡아먹은 객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모코는 부사장인 나인 벡에 의해서 순간이동이 된 상태로, 본인의 기준 왼쪽 방에 크리처를 스킬로 집어넣었다. 이를 통해, 나인 벡을 유력 용의자로 지목하게 된다.

벡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배수구로 순간이동을 했다는 터무니없는 진술을 하고 자신이 함정에 빠진 거라며 결백을 주장한다. 이에 대해서 노트릭이 수상함을 느끼고, 벡이 출입을 막았던 시설 지하를 조사하게 해달라고 하자 끝까지 거부한다. 하지만, 테나의 말빨과 추궁에 수사를 허가하게 된다. 지하실에 있는 벡의 연구소를 조사하기 위해 문을 열어본 테나는 이전의 밝은 모습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차가운 모습으로 돌변하고 벡에게 백초크를 걸고 욕설을 퍼부으며 추궁하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인다. 벡은 크리처를 대상으로 끔찍한 생체실험을 하고 있었다.

벡은 자신의 연구가 비인도적인 것은 알지만, 이 실험 덕분에 아사하는 사람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피력한다. 그러면서 말도 못하는 미물을 이용하는 것보다 맛있게 먹어 놓고 비인도적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위선 아니냐고 반발한다. 테나는, 그렇게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어째서 실험에 대한 것을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고 숨기려고 했냐고 추궁하고, 벡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벡의 실험과 별개로, 지하실의 흔적을 통해, 벡이 범인이 아닐 가능성이 생겼고, 이 사건의 진범이 포유류 사육사 켄드릭 호스라는 사실을 밝혀낸다. 그의 빙의형 동물조종의 촉매는 포유류로, 이 포유류에는 인간도 포함된다. 그렇기 때문에 벡에게 빙의하여 그를 배수구 안으로 집어넣고, 벡의 스킬을 통해, 모코를 사건 현장 오른쪽으로 순간이동시킨 후, 피해자가 크리처에게 잡아먹히게 만들었다. 호스는 거짓말은 하지 않는 타입의 인간으로 수사관들에게 교묘한 말을 하여 빠져 나갈 구멍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트릭은 천천히 호스의 범행을 입증해 나간다. 그가 진범임이 밝혀지자, 그가 다른 이에게 빙의하기 전 얼른 제압하여 스테퍼용 특수 수갑을 채운다. 해당 사건 피의자는 아니지만 어쨌든 구속 대상인 벡을 연행하기 위해 레드핀즈와 브리안은 먼저 올라간다. 그렇게 호스는 노트릭과 테나가 감시하게 되는데, 이때 밝혀진 범행 동기로는 우즈에서 행해지는 비윤리적 실험을 폭로하고자 일부러 자극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사장과 벡은 그렇다 치고 무고한 모코와 크리처를 범행에 끌어들인 사실에 분노한 테나는 그에게 대의가 아닌 단순한 분풀이를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임을 말하라고 다그치고 호스가 이를 비웃자 그의 눈 앞에서 두 가지 색깔의 버튼이 있는 수갑 리모컨을 보여준다. 노란 버튼은 온몸에 고압전류가 흐르게 하고 녹색 버튼은 해방되는 버튼인데 호스의 언행에 따라 어떤 버튼을 누를 것인지 정해질 거라면서 그를 협박한다. 이를 본 노트릭은 당황하며 반장님을 부를거라면서 테나를 저지하려 하지만, 테나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결국, 호스는 기절해버린다. 테나는 반장님을 데려오라면서 노트릭을 보낸다. 이때 노트릭이 테나에게 자신의 이름을 말해달라고 하는데 테나는 헷갈려하다가 노트는 애칭이냐고 얼버무린다.

사실 호스가 기절한 척한 시점에서 테나에게 빙의를 했던 것이었다. 테나는 레드핀즈를 반장님이 아닌 파니라고 부르기에 노트릭이 눈치챘던 것이었다. 호스는 노트릭을 테나의 총으로 쏘지만 빈 총이었기에 실패하고 초록 버튼을 눌러 수갑을 푼 뒤 달아나려고 했으나, 사실 녹색 버튼은 수갑을 푸는 버튼이 아닌 전류에 면역인 스테퍼가 저항할 시 최후의 수단으로 만든 삶에서 해방시키는 신경독 주입 버튼이었기에 결국 호스는 사망하고 만다. 노트릭은 테나가 했던 말을 추궁하지만 테나는 자신은 거짓말은 안 했다고 중얼거린다.

테나의 또 다른 이면을 본 노트릭은 한 달이나 같이 지냈지만, 이 사람들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전혀 없었다는 사실을 자각한다. 다시 관리국 발코니에 가서 레드핀즈와 대화하며 이번 사건을 되짚어본다. 레드핀즈는 이 사건이 사회에서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견한다. 노트릭은 벡의 실험에 대한 신념, 호스가 크리처를 생각하며 벌인 사건에 대한 신념, 그리고 테나의 신념에 대해 깊이 고찰한다. 레드핀즈는 신념이란 선악의 의도와는 상관 없이 사람들을 행동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며, 그러한 신념은 본인이 바꾸지 않는다면 남이 바꿔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테나는 자신의 또 다른 모습에 노트릭이 겁먹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어색해 하지만, 노트릭은 의외로 테나의 모습에 겁먹은 것은 아니었고, 각자의 생각이 따로 있는 것이라며 적어도 자신은 테나의 행동을 막을 것이니 테나도 되도록 본인에게 방해받지 않게 행동하라는 충고를 하자 노트릭을 재미있는 녀석이라며 안심한다.

3.1.3. Case 3. 마법사의 방

여느 때처럼 사건을 해결하고 돌아오던 길이었다. 함께 현장에 갔다온 브리안은 자신의 스킬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노트릭의 재능을 칭찬한다. 스포크를 통해 이야기를 듣던 테나는 노트릭이 마나 현상에 대한 지식이 심히 부족한 것을 지적하는데 이런 것은 의무 교육으로 알려주는 것 아니었냐고 묻는다. 노트릭은 본인은 의무 교육을 못받았다고 말한다. 이에 당황한 테나는 급하게 스포크의 무전을 끊고 일을 하러 간다. 이를 들은 브리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수준까지 성장한 노트릭의 역량을 또 한 번 칭찬하며, 마나현상에 대한 것만 충분히 인지한다면 혼자서도 마나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준다.

사무실에 도착한 노트릭은 브리안의 손님이 와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 손님은 스테퍼 이민자로, 스테퍼가 자유롭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류를 브리안이 손수 발급해주겠다고 나선 것이었다. 원래는 브리안이 하는 일이 아니었지만, 오지랖이 워낙 많았던지라 직접 나선 것. 이를 보던 노트릭은 브리안의 관한 친절에 의구심을 품는다. 그리고, 브리안의 남이 시키는 것은 대부분 다 하는 성격이 생각 이상으로 심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테나와 브리안이 전 연인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때, 레드핀즈가 새로운 사건 현장 사진을 들고 오면서 새 사건을 맞닥뜨리게 된다.

스테프를 수집하던 한 자산가가 신체가 세로로 절단된 기묘한 형태의 시체로 발견되었다. 현장으로 이동하는 와중에도 테나와 브리안이 전 연인 사이라는 말에 신경이 쓰였는지, 차로 이동할 때마다, 브리안, 테나, 레드핀즈에게 관련된 이야기를 물어보는 의외의 모습을 보인다.

시신의 최초 발견자인 아내 엘 밀러는 스테퍼지만 언암드 등급이기에 살인을 할 능력이 없었다. 피해자는 보호복을 입고 있었음에도 창고 앞에서 반으로 갈라져 죽었고, 현장에는 누군지 모를 발자국이 남아 해당 인물을 주요 용의자로 잡고 수사하게 된다. 엘의 진술을 통해, 그 발자국의 주인이 피터의 수집가 친구 몬테규라는 사실을 알고, 그를 찾아간다. 몬테규는 비인가 스테프 상인인 쟈드 베링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며 협조한다. 쟈드 베링은 인성이 나쁜 범죄자로, 수사에 비협조적은 모습을 보이는데, 결국 현장에 데려가 스테프를 직접 보게 하여 정보를 얻기로 한다. 베링은 창고로 들어가기 전 스테프 중에 그림자가 닿는 것이 트리거인 스테프가 있으니 문을 닫아달라는 요청을 한다.

이에 수사반은 반대하나 노트릭은 테나가 진동을 감지해 그를 감시할 수 있고 상황이 본인들 통제 하에 있으니 괜찮을 거라면서 허가한다. 하지만 문을 닫고 그가 탐색을 마칠 때까지 기다리다가 잠시 떨어져 있었던 레드핀즈가 와서 얼른 문을 열라며 다그치고, 문을 열었을 땐 이미 베링은 어디론가 사라진 상태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당 사건이 사물과로 넘어가게 생겨 과장은 전화로 본인의 커리어에 흠집이 났다며 레드핀즈를 갈구고 잘못하면 레드핀즈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 이에 노트릭은 본인의 실수 때문에 레드핀즈에게 피해가 가게 된 것에 자책하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생각을 한다.

노트릭은 일단 테나와 레드핀즈에겐 본인이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떨어트려 놓고, 브리안에게 베링 외에 스테프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며 스테프를 판매한 판매자들을 만나기 위해 같이 베링의 가게로 돌아가자는 부탁을 한다. 하지만 브리안은 이번만큼은 부탁을 들어줄 수 없다며 레드핀즈와 합류하려고 한다. 그러나 엘 밀러에게 해당 사건은 사물과에게 넘어갈 것이며 비록 진상은 알려주지 않겠지만 범인은 마땅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전하자, 엘은 본인이 원하는 건 그게 아니라 남편의 죽음의 진상이라고 애원한다. 이에 브리안은 하는 수 없이 노트릭의 말대로 베링의 가게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전화번호를 알아볼 수 없었던 마지막 스테프를 제외한 3개의 스테프를 판매한 3명의 판매자에게 연락해 취조를 진행한다.

그렇게 3명에게 스테프에 대한 정보를 알아낸 후, 불법 거래 혐의를 눈감아줄 것이라고 약속하며 돌려보낸다. 근데 그 중 판매자 C는 불안하니 자신들의 전화번호가 적힌 메모지를 태워 줄 수 있냐고 애원하고, 노트릭은 수사가 끝나면 태울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남자는 계속해서 고집을 부리고 이에 노트릭이 단호하게 안 된다고 하자, 갑자기 판매자 C는 돌변하여 칼을 든 채로 당장 메모지를 내놓으라고 협박한다. 당황한 노트릭이 당장 이곳에서 찢겠다고 하자 판매자 C는 반드시 태우거나 자신에게 넘기라고 몰아붙이고 이에 브리안은 얼른 노트릭에게 도망치라고 한다. 노트릭은 당연히 거절하지만 브리안은 도움이 안 되는 걸 아니까 그러는 거라고 재촉한다. 결국 노트릭이 밖으로 나가자 브리안은 스킬을 사용해 판매자 C의 한쪽 무릎이 불편하다는 것을 파악하여 그의 무릎을 쳐서 제압한다. 하지만 판매자 C가 일반인인 노트릭이 스테퍼인 브리안을 버리고 도망친 것이 아니냐고 비웃자 그는 어렸을 적에 스테퍼 훈련소에 들어간 계기를 회상하며 차마 부정하지 못한다.
<nopad> 파일:스테퍼 케이스: 초능력 추리 어드벤처 Case 3 CG.jpg
그러나 사실 노트릭은 도망친 것이 아니고 가게 밖에 있던 중장비를 운전해 가게 벽을 부숴 브리안을 구하러 왔으며, 남자가 당황한 사이에 도망치라고 소리친다. 브리안은 말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당황해하다 작전을 설명하는 노트릭에게 이미 제압했음을 알리고 곧이어 만일을 대비해 노트릭이 연락한 테나와 레드핀즈도 가게에 도착한다.

레드핀즈는 본인 몰래 수사를 한 것에 대해 추궁하고 테나는 브리안이 거절을 못하는 것을 이용한 것이라 생각해 노트릭에게 분노하나 브리안이 노트릭은 자신을 구하기 위해 중장비로 가게 벽을 부수는 기행을 저질렀다고 밝히자 다시 태도가 돌변하여 평소처럼 해맑게 대한다. 레드핀즈는 브리안을 이용해먹었다고 자책하는 노트릭에게 수사 과정에서 동료를 도구로 생각하는 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며 나중에 책임을 묻겠다고 한다.

그렇게 상황을 일단락한 후 다시 사건 현장으로 돌아가면서 취조 내용을 바탕으로 추리를 한다. 피터가 사들인 스테프는 총 4개로, 열면 환영이 나오는 오르골, 그림자에 닿으면 불타는 고무공, 뜯으면 분신을 만들어내는 말린 꽃, 그리고 밀실로 만들면 안에 존재했던 물체들을 7시간 전에 있던 위치로 워프시키는 창고 그 자체였다. 이것이 수집품들에 들인 돈이 저택을 살 수 있는 금액인 5,000파운드나 쓰인 이유였다.

결과적으로, 노트릭은 이 사건이 살인 사건이 아닌 사고사라는 사실을 밝혀낸다. 창고가 스테프라는 것을 몰랐던 엘이 피해자와 다투다가 문을 닫으면서 트리거를 실행시켰고, 피해자가 문에 끼이면서 반으로 갈라진 시체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내심 본인의 실수로 자신의 남편이 죽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브리안은 사건의 진상을 꼭 밝혀달라고 애원하는 엘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하여, 잔혹한 진실임에도 엘에게 사건의 진상을 알려준다.

사건이 마무리되고 여느때와 같이 발코니에서 레드핀즈와 이야기를 나누며 사건을 되돌아본다. 노트릭은 피해자와 배우자가 서로 스테프에 대해 소통하지 않았던 점을 들며 둘의 사랑이 식었던 것은 아닌가 짐작하지만, 레드핀즈는 밀러 부부가 서로를 너무 사랑했기에 실망하는 것이 두려워 스테프에 대해 좀 더 소통하지 못한 것이 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수사를 하는데에서 신뢰라는 감정은 방해가 되지만,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는 신뢰가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먼저 발코니를 떠나는 노트릭은 레드핀즈가 좋아하는 홍차를 사왔다고 이야기한다.

사무실로 돌아오자 과장이 사건 관련 서류를 직접 정리하는 보기 드문 모습을 보였는데 알고 보니 증거품으로 회수한 스테프인 말린 꽃을 이용해 분신을 만들어서 일을 시켰던 것. 이에 대해 노트릭과 브리안은 질책하지만 과장은 웃어넘긴다. 그리고 스테프 판매자들을 취조하러 가기 전 노트릭이 과장에게 전화하여 두 시간 내로 자신이 사건을 해결할 시 레드핀즈가 져야 할 책임을 없던 것으로 해달라는 약속을 했음이 드러난다. 과장은 부탁을 들어주어 도주한 불법 상인 쟈드 베링에 대한 정보를 말소시켰다. 이에 노트릭은 과장의 행동에 어이없어하고, 늦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며 사물과에 베링에 대한 정보를 넘겨주기 위해 찾아간다.

3.1.4. Case 4. 겨우살이

전담반에 온지 두 달이 되어가던 날인 12월 24일, 지하의 오펜하이머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관리국의 관리관 헤르만 몬드는 전담반에게 해당 사건의 수사를 명령한다. 이에 따라, 지하에 강제적으로 끌려와, 용의자들인 오펜하이머들을 취조하고, 조사를 하기 시작한다. 조사를 하는 동안 테나와 브리안은 최근 들어 노트릭이 추리에 할애하는 시간이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이전에는 잠깐이라도 생각하는 시간이 있었지만, 이제는 자료를 보고 생각을 도출하는데 1초도 걸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노트릭은 강제적 신뢰라는 스킬을 가진 사이아 베리핀이 피해자 미스릴 루드거를 실질적으로 살해한 범인임을 밝혀낸다. 베리핀은 감시관을 통해 피해자의 식사에 대량의 진통제를 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회귀성 기억전송이라는 스킬을 통해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모로 엘로이가 개입해, 피해자에게 식사에 독이 태워지고 있으니, 겉면을 도려낸 후 먹으라는 경고를 하였고, 이 사실을 들은 피해자의 스킬인 보호성 단절이 발동하여, 피해자가 식사를 위협으로 판단하면서 영양소 공급이 단절되어 아사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그리고, 이전에 들었던 또 다른 오펜하이머 스테퍼인 더그 터치스톤이 스포일러를 했던 추리 소설의 내용이 이번에 일어난 살인 사건과 굉장히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더그의 인과성 물체 생성이라는 스킬과 피해자 미스릴 루드거가 관리국에 잡혀 오기전의 기록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토대로, 피해자가 더그의 스킬로 만들어진 인위적인 물체라는 사실을 밝혀낸다.

이 사실을 스포크를 통해 듣고 있던 관리관은 직접 행차하여 수사관들에게 큰 빚을 졌다며 크게 칭찬한다. 그리고, 더그를 오펜하이머에서 노아로 위험등급을 격상시킨다. 노트릭은 더그가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는데, 관리관은 일주일간 관찰한 후 제거한다고 답한다. 무고한 어린아이를 죽이는 것이냐고 테나가 분노하자 관리관은 테나의 과거와 그로 인한 성향을 조목조목 따지며 자신 또한 자신이 하는 일이 윤리적으로 옳지 못함을 아나 만약 기차가 다가오는 선로 위에 세계와 더그가 묶여 있고 레버를 당겨 선로를 변경할 수 있다면 자신은 불확실한 선을 선택할 바에 확실한 생존을 위해 더그 쪽으로 돌릴 거라고 자신의 가치관을 밝힌다. 이후, 더그가 수사과 인원들 앞을 지나가며 해맑게 사건이 잘 해결되었는지 묻고, 레드핀즈는 더그의 도움으로 잘 해결되었다고 말해준다. 더그가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며 나중에 만나서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고 말하자 노트릭은 씁쓸하게 잘 다녀오라고 답한다.

노트릭 일행이 지상으로 올라간 이후 관리관은 메단에게 어떠한 지시를 내린다. 이후, 이제 더 미룰 수 없겠다며 능력이 없음에도 인간의 힘만으로 초인과 맞먹는 존재, 다윗 등급을 신설하고 노트릭을 이 등급에 분류한다.

사건이 마무리된 후, 복도에서 과장과 가벼운 면담을 하게 된다. 과장은 스테퍼들에 대한 본인의 철학을 이야기하고 노트릭은 불쾌해한다. 과장은 노트릭이 유능한 걸 안다면서 더 높은 자리에 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말을 인정하는 게 좋을 거라며 조언을 해준다. 그 뒤로, 레드핀즈에게 자신을 찾아 오라는 말을 전해달라고 하고, 테나와 브리안에게도 아직 퇴근하지 말라고 말해 달라고 한다. 그의 말이 왠지 마지막 작별인사처럼 들렸던 노트릭은 어딜 가시는지 모르겠지만 떠나시길 잘했다고 말하고, 과장도 작별이라고 말한다.

사무실로 돌아온 노트릭은 브리안에게 노아라는 일급 기밀에 대해 알게 되었으니, 노트릭에게 감시 인원이 생길 거라고 충고한다. 이후, 발코니로 간 노트릭은 평소와 달리 안개가 끼지 않은 풍경을 보게 된다. 평소에 빅 벤이라고 생각했던 건너편의 건물은 교회였고, 안개에 가려졌던 풍경은 생각했던 것에 비해 쓰레기 같은 풍경이었다. 오늘 있었던 사건을 되짚어 보며 더그의 무서운 스킬을 미리 알아낸 덕분에 세상을 지켜서, 더그가 죽어서 다행이라며 자조한다. 그리고, 더그에 대한 진실을 밝히려던 그때, 레드핀즈가 막아세웠던 이유 역시 알게 되었다. 레드핀즈는 이 사실이 밝혀진다면 더그가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레드핀즈는 이에 긍정하지만, 그것이 노트릭의 잘못은 아니라고 말해준다. 노트릭은 차라리 아무것도 몰랐으면 좋았을 거라고 괴로워 한다. 그러자 레드핀즈는 사실 런던의 모든 사람들은 세상을 멸망시킬 수 있는 마나현상에 대해 알아챘으나 애써 모른 척 살아가고 있고 자신 또한 이 엉망인 세상에서 항상 아무것도 모른 척 웃었다고 한다. 그리고 2년 전 존경하던 사람이 죽었을 때도 웃었는데 어째서인지 노트릭의 앞에선 웃음이 나질 않는다며 작중 처음으로 장갑을 벗고 그에게 손을 잡아달라고 한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잊는다 해도 노트릭에 대한 것만은 기억하고 싶다고. 이에 노트릭은 레드핀즈의 손을 잡아주며 그녀에게 고백을 한다.

3.1.5. Case 5. 너머

도입부에서 노트릭은 고향에 있는 아킴보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적은 편지를 보내는 장면이 나온다. 그동안 꾸준히 편지를 보냈음을 알 수 있으며 동시에 노트릭의 심경이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작은 분기점이 있는데 그동안 해결했던 Case의 범인 혹은 원인이 된 사람을 지목하면 아킴보가 노트릭에게 편지를 보내는 장면으로 넘어간다. 하지만 노멀 엔딩에서 범인으로 판정된 사람을 지목하면 레드핀즈와 함께 차에 있던 노트릭이 누군가의 총격으로 즉사하고 레드핀즈는 의식불명이라는 소식을 관리국에서 아킴보에게 편지로 알리면서 타이틀 화면으로 돌아간다. 사실상 게임 오버.

바른 답을 선택해 정상적으로 게임을 진행하면 아킴보가 노트릭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노트릭이 관리국 수사반에 가게 된 이유가 드러난다. 본래 아킴보는 노트릭을 살인 사건의 현장에서 발견해 거두었으나 일찍이 그의 재능을 알아챘고 이 때문에 그가 이용당할 것을 두려워 해 최대한 그의 재능을 외부로부터 숨기고 뉴멕시코에서만 지내게 했다. 하지만 핌 베르트 과장이 노트릭의 재능을 알아채고 접근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출세를 위해 노트릭을 스카우트하여 관리국으로 데려가고자 했고 아킴보는 그녀가 예전에 살인을 하고 은폐했음을 협박해 데려가는 것을 막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12월 25일, 레드핀즈를 뒤에 태우고 노트릭이 운전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전 에피소드들의 진실 루트에서 벌어진 일들의 결과로 트럼프 타워는 폐쇄되고, 거리에는 크리처 식용 금지를 주장하는 시위가 일어나며, 크리처 고기로 연명하는 가난한 사람들과 크리처 고기를 파는 식당이 반발하는 모습이 나온다. 반면 남편의 사고사에 간접적인 원인이 있었던 엘 밀러는 집을 팔고 떠났다.

그렇게 출근을 했는데 2년 전 작전과장이었던 버나드 메단이라는 인물이 새로운 수사과장으로 발령받아 오자, 레드핀즈와 테나는 메단에게 왜 여기 있냐며 험악한 분위기를 내뿜는다. 2년 전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 분명해 보이는 상황. 그런데 갑자기 과장을 만나러 간 레드핀즈가 이들을 호출하는데, 그곳에는 핌 베르트 과장이 죽어있었다. 메단은 마나사건 전담반 전원을 용의자로 간주하고 어차피 수사는 불가능하니 사건을 덮고 전담반을 해체하기로 한다. 그나마 노트릭은 다른 이유로 관리국의 지속적인 감시가 붙어 있었기에 제일 먼저 알리바이가 입증되어 혼자 수사를 하도록 허가받지만 다른 수사반 스테퍼들의 도움 없이 수사를 해야 할 상황이 되었다.

노트릭은 수사를 통해 팀원들의 무죄를 하나씩 입증해 나가는데, 이와중에 메단은 계속해서 추리에 반박 및 태클을 걸면서 노골적으로 방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계속 수사를 진행하던 중 과장의 비밀 금고인 보자기 스테프에서 수사 자료와 테트라포드 프로젝트의 자료를 발견하게 된다. 이를 본 메단은 급하게 노트릭에게서 자료를 받아 불태워버리고는 이걸 봤으면 너희는 죽어야 했다고 우기는 뻔뻔함까지 보인다. 그러자 레드핀즈는 그가 과장이 자료를 가지고 있음을 알았으면 그야말로 범행동기가 성립하며 수사반의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증거를 조작할 이유도 충분하여 메단을 용의선상에 올리게 된다.

노트릭은 메단이 스테퍼 능력을 오픈하지 않았음을 걸고 넘어지며 범행 후 흔적을 남기지 않고 빠져나갔을 수 있다며 그를 압박하나, 그는 비능력자였기에 관리문서가 존재할 이유도, 스킬로 과장을 죽인 뒤 증거 없이 빠져나올 방법도 없었다. 거기다 그는 금고에 대해 몰랐다고 주장하나, 노트릭은 과장이 누군가에게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남긴 것을 증거로 그를 추궁하나, 그는 기밀자료에 대해 코앞에서 오리발을 내밀면서 수사가 난항에 빠진다. 그러던 중, 다른 수사자료에서 정신과 진료기록과 메단의 2년 전 진술서가 나오게 된다.

2년 전 전담반의 수사관이었던 버나드 메단의 동생 존 메단은 자신들의 수사로 붙잡힌 범인들이 수감 중 기억이 지워진 것을 알게 되어, 배후에 무언가 있다고 판단하였으며, 레드핀즈의 스킬을 이용해 버나드의 기억을 읽어서 진실을 밝히려 한다.버나드의 기억에서 드러난 테트라포드 프로젝트는 관리국 부국장이 설계해낸, 세계에서 마나를 없애는 스킬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한 프로젝트였고, 관리국이 확보한 에스티엔느, 오펜하이머급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험할 필요가 있었다. 특히 오펜하이머보다 위험한 노아급의 존재가 있는 이상, 세상이 멸망하기 전에 빠른 시간 내에 대규모의 실험체가 필요했으며 가끔 붙잡는 테러리스트나 수거하는 스테프로는 턱없이 부족했고, 특히 콜트급 이하의 스테퍼를 대량으로 수급할 필요가 있었는데 이들을 감금하고 실험할 명분을 위해 범죄자 스테퍼를 잡아들이는 수사과 마나사건 전담반을 만들어낸 것이다. 즉, 전담반은 사실상 관리국이 진행하는 인체실험의 재료를 공급하는 부서였던 셈.

진실을 알게 된 존은 허탈하게 웃어버리고, 레드핀즈는 그런 모습에 언제나 그가 사건을 딛고 넘어갈 거라며 질투까지 느꼈지만, 다음날 발견한 것은 목매달아 죽은 존의 시신이었다. 레드핀즈가 병원에서 일어난 뒤, 테나는 정신적인 충격이 클 그녀에게 조서를 건네주고, 거기서 존이 자살하는데 쓴 밧줄에서 버나드의 지문이 나왔고, 그가 밧줄이 자신의 것이며 아침에 존에게 빌려줬다고 거짓말을 했음을 근거로 버나드가 존을 살해하고 자살로 조작하였다는 결론을 내리고, 버나드 역시 혐의를 순순히 인정하지만 어차피 내 독단으로 저지른 일도 아니니 까발려봐야 소용없다며 그녀에게 기밀을 함구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떠난다. 이후 마나사건 전담반은 수사관의 죽음으로 지위가 격하되기까지 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메단은 그때처럼 자신이 과장을 죽였으면 뭐 어쩔 거냐며 뻔뻔하게 대응하며 진범임을 자백하지만, 노트릭은 2년 전 문서에서 존이 죽을 때 쓴 밧줄에서 버나드의 지문이 한 달 전부터 나왔으며 밧줄이 그의 것임은 진실임에도 거짓이라는 이상박동이 추가된 것을 알게 되었다. 즉, 존 메단은 자살한 것이 맞았으며, 테나가 조서를 조작하여 버나드가 자살로 조작한 것처럼 꾸민 것이었다.

이는 버나드의 제안이었으며, 존은 강박성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기에 결국 진상을 알고 버틸 수 없었을 것이라며 레드핀즈가 존의 자살을 자신이 죽였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차라리 버나드가 존을 기밀정보를 빼돌려 입막음으로 살해했다 믿게 만들어 자신을 증오하게 만드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던 것이었다. 테나가 마나사건 전담반을 배신했다던 일도 이날 버나드의 편을 들어 진술서의 이상박동을 조작해 레드핀즈를 속였던 사건이었다. 버나드는 자신에게 스스로 누명을 씌운 이유에 대해 존이 전담반을 가족이라 부른 것에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며 심경을 술회한다.

2년 전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 레드핀즈는 잠시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고 메단이 테나와 당시의 이야기를 하던 와중 노트릭은 이상한 점을 알아낸다. 버나드는 존이 분명히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자신이 소견서를 봤다고 증언하지만, 정작 비밀금고의 소견서에는 의뢰인이 멀쩡하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노트릭은 이 점에서 이 소견서는 존 메단의 것이 아니며 협박이 될 만한 사람은 지금까지 사람을 만지는 것을 격렬히 꺼리는 결벽증이 있는 레드핀즈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즉, 그녀는 정신질환이 없음에도 결벽증을 연기하고 있었으며 이를 알고 있었던 수사과장에게 협박받고 있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노트릭의 뜬금없는 추리로 레드핀즈는 순식간에 유력 용의자로 격상되었다.

증거는 없었지만, 굉장히 그럴 듯한 추리였기에 레드핀즈가 진범일 가능성에 전담반은 불안에 떨고, 메단 역시 레드핀즈를 잡아넣는 것에 껄끄러움을 느끼고 그냥 덮었어야 한다고 하지만, 결국 여기까지 왔으면 노트릭이 직접 선택해야 한다는 말을 남긴다. 노트릭은 어째서 반장이 과장에게 정신과 기록으로 협박을 당한 건지, 왜 반장은 정신질환을 연기한 건지, 만약 그동안 피해자를 만질 수 없었던 게 거짓이었다면 설명이 안 되는 부분 등 말이 안 되는 부분들에 대해 생각하다가 해결된 사건 파일들에 눈이 가게 되고, 과거 사건을 반추한 끝에, 한 가지 사실을 눈치챈다.

바로, 판도리아 레드핀즈 반장은 언제나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것.[5] 결국 본심을 들킨 레드핀즈는 노트릭에게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라고 하면서 그간의 진상을 담담하게 술회한다. 지금까지 반장은 피해자의 시신이나 용의자를 만지는 것으로 모든 전말을 알 수 있었지만, 이를 덮고 넘어가기 위해 기억 조사서를 위조해온 것이었다.

이내 진상을 조금 뒤로 미뤄도 된다는 레드핀즈의 설득과 오직 진실만을 믿어야 한다는 과거의 레드핀즈의 말이 교차해가며, 노트릭은 레드핀즈에게 우리가 만난 적이 있기는 했냐고 묻자, 어제 발코니에서 만난 자신만큼은 진짜였다고 한다. 그리고는 진실이 생각만큼 고결하지 않으며 진실이 존을 앗아가고, 노트가 밝혀낸 진실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았다며 진실 너머의 선택을 통해 자신의 고통을 다른 누구도 겪게 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밝힌다.

노트릭은 그녀의 선택이 충분히 심사숙고한 결론이며 거짓에 기반했더라도 사람을 구했음을 인정하고, 레드핀즈도 노트릭의 능력이라면 진실을 추구하더라도 더 나은 결론을 낼 수 있겠지만, 지금은 자신과 함께 해달라고 부탁하며 자신과 손을 잡자고 한다.

그는 한참을 고민하지만, 이곳에서 이상을 잃고 목표를 얻었으며, 정의를 잃고 사람을 얻었으며, 신뢰를 잃고 헌신을 얻었고, 운명을 잃고 희망을 얻었기에, 손만 잡는다고 사람이 바뀌는 것이 아니며, 진실 너머에 후회가 있다면 그 후회 너머를 보겠다 선언한다. 그리고는 반장을 더 알고 싶기에 지금 자신을 설득하는 반장의 분신을 넘어, 진짜 반장을 잡겠다고 하자, 그녀는 안개에 담배를 다 태워도 숨길 수 없었던 진짜 감정을 보여주게 된다.

분신이 사라지기 직전, 레드핀즈는 노트릭에게 배수구 안의 오르골을 확인해볼 것을 권한다. 오르골 안의 영상에는 승진되어 지하로 가기 전, 핌 베르트 과장이 레드핀즈에게 노트릭 케이스를 제거하라고 협박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관리관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트릭이라는 인재를 발굴해 왔지만, 노트릭은 필요 이상으로 호기심이 왕성하기에 언젠가는 자신의 약점까지 캘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레드핀즈가 행동하지 않는다면 과장이 직접 노트릭을 제거할 생각이었고, 그녀에게 정신과 기록을 돌려주겠다고 회유하며 노트릭을 쳐내거나 죽이라고 협박하자, 레드핀즈는 노트릭을 제거하려면 스테프 몇 개가 필요하다며 그에게서 스테프를 빌리고, 작별 선물로 신발을 사드리겠다며 신발 사이즈를 알아내 똑같은 신발을 준비해 신은 뒤 노트릭의 추리대로 과장을 살해했다. 즉, 레드핀즈의 범행 동기는 과장으로부터 노트릭을 지키려고 했던 것이었다.
<nopad> 파일:스테퍼 케이스: 초능력 추리 어드벤처 Case 5 CG 3.jpg
노트릭은 이 진상을 알게 되자 반장의 대부분이 거짓이었지만, 그녀의 눈물과 오르골에는 진짜 반장이 있었다며, 놓치지 않을 것을 결심하고 브리안과 테나도 이에 동조한다.

그리고 다음날, 브리안은 노트릭을 누군가에게 데려가면서 테트라포드 프로젝트를 언급하는데, 노트릭은 그 언급과 예전 브리안의 언행만으로 그가 프로젝트의 관계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브리안은 비인도적인 실험이 벌어지는 프로젝트이긴 하지만, 자신이 거기 들어가면 적어도 피해자의 처우에 개입할 수 있기에 진상을 알면서도 전담반에게 숨기고 있었던 것을 밝히고, 자신의 진짜 상관인 헤르만 몬드 관리관에게 안내한다.

관리관은 테트라포드 프로젝트의 핵심이 스킬을 조합해 새로운 효과를 만든다는 점에서 이를 설계할 사람이 필요했고, 우연히 수사과장이 찾아낸 인재가 논리력에 특화된 초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노트릭을 테트라포드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직접 초대하려 하였고, 노트릭은 이에 세 개의 조건을 건다. 첫 번째는 브리안처럼 피해자에 대한 처우에 자신이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을 얻는 것, 두 번째는 노아의 위험성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며 더그를 제거하지 않는 것이었다. 관리관은 첫 번째 조건은 자기 다음으로 높은 권한을 부여해주겠다고 약속했고, 두 번째 조건은 노트릭이 제안한 방안은 이미 사용 중이고 그렇게 해도 노아의 위험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여전히 제거의 필요성이 있다고 말하지만, 그래도 다른 마나현상을 중첩해 스킬의 사용을 억제하는 방안은 흥미롭다며 더 정교한 관리수칙을 작성해올 때까지 10일의 유예를 주겠다고 한다.

한편, 전담반 해체 문제로 테나와 메단은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고, 노트릭과 브리안이 돌아와 마지막 세 번째 조건으로 전담반의 해체 취소를 제안했음을 알린다. 비록 거절당했지만, 그 대신 관리관 직속 수사과가 창설되어 자신들은 그 휘하에 있는 새로운 마나사건 전담반으로 편입될 거라고 한다. 물론 실질적으로는 지금까지와 똑같지만. 또한 이미 테트라포드 프로젝트와 노아에 대한 진상을 들어버린 테나 역시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편입하고, 지하에서 호출할 경우 응한다는 전제조건 하에 전담반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덤으로 메단 역시 수사과장에 임명, 전담반의 반장은 만장일치로 노트릭이 뽑히면서 새 마나사건 전담반이 출범하게 된다.
<nopad> 파일:스테퍼 케이스: 초능력 추리 어드벤처 Case 5 CG 4.jpg
마지막으로 노트릭은 이젠 레드핀즈가 없는 테라스로 가서 안개가 걷혀 햇살이 비추는 런던의 거리를 보며 스테퍼 케이스 본편은 마무리된다.

3.2. 사이드

3.2.1. Side 2. 준비

레드핀즈가 과장을 죽이고 도주한 사건이 일어난 지 1개월이 지난 후인 1월 25일. 수사반의 반장이 된 후로 첫 등장하지만 묘하게 기분이 가라앉아 있음을 브리안이 눈치챈다. 그러던 중, 노트릭이 처음 사건을 해결했던 트럼프 타워 극장의 간판이 다시 올라와 있는 것을 발견한다. 1개월 전, 간판이 내려갔던 것을 떠올린 노트릭은 무슨 일인지 영문을 몰라하는데, 브리안은 이 기회가 노트릭의 기분을 나아지게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이전 사건의 관계자들을 만나러 간다.

노트릭의 기분을 달래기 위해 브리안이 본편에 등장했던 사람들과 만나게 해주었고 천천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렇게 이전의 사건 관계자들을 만나 보고 다시 관리국으로 복귀하면서, 브리안은 노트릭에게 심경이 어떤지 다시 물어본다. 브리안은 사건의 관계자들이 모두 나름대로 자신의 길을 나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노트릭이 새삼이 이를 깨달아주기를 바랐고, 노트릭은 그들의 모습을 보며 기분이 나아졌다고 말한다. 그러나 브리안은 그것이 거짓임을 감으로 눈치챈다. 노트릭은 브리안이 레드핀즈 반장이 조작을 가했던 사건 관계자들에게만 자신을 데려간 것을 보고, 노트릭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깨달아주기를 원한다는 것을 간파한다. 이에 대해 노트릭도 어느 정도 공감을 하지만, 이는 그저 오늘 만났던 사람들이 단순히 운이 좋아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말하고, 여전히 기분이 풀리지는 않는 모습을 보인다. 이 화제를 뒤로 하고, 노트릭은 브리안이 내일 떠나는 길을 직접 운전해서 태워주겠다고 제안하지만, 브리안은 테나가 이미 운전을 해주기로 했다며 사양한다. 그리고, 노트릭은 일정 때문에 지하로 내려가게 된다.

관리국 지하 0구역에서 노트릭은 모로 엘로이와 어떠한 실험을 하고 있었다. 엘로이에게 돌아올 시간의 암호를 알려주어 스킬을 사용하면 관리국에서 지정한 15일에 한 번만 사용하는 규정에서 예외로 둘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엘로이의 능력을 공적인 목적으로 이용해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암호는 매일 분당 1개의 암호를 사용해 총 1440개의 암호를 엘로이에게 전해주는 사람이 통째로 외우고 있어야 했다. 이런 기행이 가능한 사람은 노트릭을 제외하면 몇 없을 거라고 메단이 지적한다. 이에 노트릭도 처음에는 30분 단위로 암호를 바꾸려고 했으나, 관리관의 지시로 이렇게 바꾼 것이라고 한다. 메단은 관리관은 계획에 어떠한 경우에도 만에 하나 일어날 사고를 철저하게 배제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런 결정을 하는 것이라고 이해한다. 엘로이가 이 시스템을 악용해 스킬을 멋대로 사용할 가능성을 없애기 위함이었다. 이런 대화를 하던 중, 엘로이가 다시 한 번 스킬을 사용한다. 엘로이는 암호를 말하지만, 그 암호는 2분 뒤의 것이었고, 노트릭은 다시 엘로이에게 15일 동안 스킬 사용의 금지를 통보한다. 엘로이가 10일이라는 시간을 회귀하자, 메단은 이에 의구심을 가진다. 노트릭은 어중간하게 시간을 돌리는 것보다 지금처럼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적어도 10일 동안 큰 일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하의 15일 스킬 1회 사용이라는 규칙이 오히려 엘로이의 스킬 사용에 제약이 생길 것이라 판단하고, 관리관에게 엘로이의 스킬 사용 제한을 10일로 줄여달라고 제안하려고 하고, 메단이 이를 전해주기로 한다. 다음 일정을 위해 노트릭은 자리를 옮기고 이때, 엘로이를 도구처럼 이용해먹는 노트릭을 건너편 방에서 노려보는 사이아 베리핀을 마주하면서 찔려한다. 노트릭이 한 행동은 엘로이를 마치 도구처럼 이용하는 것이었고, 만약 이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면 엘로이가 신경독으로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노트릭은 이에 죄책감을 느끼지만, 엘로이는 언제나 자신은 괜찮다고 말하며 개의치 않아 한다.

다음으로 노트릭이 향한 곳은 노아 등급의 스테퍼 더글라스 터치스톤이 관리되고 있는 시설이었다. 노트릭의 제안으로 더그는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것이었다. 장난감과 케이크를 주는 등 지하에서 지내던 때와 대우는 거의 똑같았다. 대신 이전에 일어났던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그에게 주어지는 책들은 자극적인 요소가 검열된 채 제공되며 노트는 매번 더그한테 자신이 해결한 적이 없는 사건을 만들어 내서 과장된 무용담을 들려주지만, 살인 사건은 절대 입에 담지 않는다. 더그는 책이 재미없다고 투정을 부리며 살인 사건은 없냐고 말하지만 그럴 때마다 노트릭은 살인이라는 것을 떠올리는 것 자체가 나쁜 짓이라며 강하게 주의를 주고 더그가 착한 아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의 생각을 제한시키는 교육을 하고 있었다. 이는 지하 사건을 수사하던 당시 노트릭이 크게 불쾌감을 드러냈던 일이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본인이 직접 그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노트릭의 노력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더그는 해맑게 웃지만, 그러한 더그의 모습을 보던 노트릭은 오히려 큰 죄책감과 더그에 대한 공포감을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레드핀즈 반장에게 언제나 진실만을 바라보겠다고 선언했지만, 지금의 자신은 거짓에 기대어 살고 있고, 그녀가 해왔던 행동에 절실히 공감하게 된다.

한편, 노트릭은 레드핀즈가 도주할 경우 의미 있는 장소로 가지 않았을까 싶어 자신의 고향인 뉴멕시코로 갔을 거라고 추측했고 이를 프리아모스에게 조언해주기도 했다. 내심 노트릭의 상태를 걱정하던 브리안은 노트릭의 마음가짐이 굳혀졌다는 것을 알고 괜한 걱정을 했다고 생각하며 안심한다.

더그와의 일정을 마치고, 지상으로 올라온 노트릭을 메단이 기다리고 있었다. 전담반 회식을 위해 식당에 있었으나, 노트릭이 늦는 바람에 테나와 브리안이 식사를 하지 않고 있어 데리러 온 것이었다. 노트릭은 감사를 표하며 식당으로 향한다. 이를 보던 메단은 노트릭에게 더그의 일을 계속 할 생각이냐고 묻는다. 노트릭 이 외에도 이 일을 할 수 있는 인재는 많기에 힘들다면 그만둬도 괜찮다고 충고한다. 노트릭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리관이 이 일을 자신에게 맡긴 이유가 자신의 신념을 꺾기 위함이라는 것을 간파한다. 자신의 안일함을 깨달으라는 의미, 더그에게 진실을 말할 수 있다면 어디 해보라는 의미였다. 그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왜 계속하냐고 메단이 묻자, 눈을 가려도 나아가는 것은 되겠지만 그렇다면 길을 바꿀 수 없다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마주보고 세상을 바꾸겠다는 결심을 내비친다. 메단은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 혼자서는 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노트릭은 이에 긍정하면서 그렇기에 우리가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메단은 스케일 큰 이야기에 정신 없다고 하며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화제를 돌린다. 그리고, 회식 메뉴는 노트릭이 튀김과 인도 음식이 아닌 것을 원했기에 청어가 들어간 파이랑 초콜릿 가지조림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에 노트릭은 농담이냐며 반문하고, 메단은 진실을 받아들이라고 답한다.
파일:스테퍼 케이스: 초능력 추리 어드벤처 Side 2 CG 2.jpg 파일:스테퍼 케이스: 초능력 추리 어드벤처 Side 2 CG 3.jpg
노트릭은 일련의 사건들을 거쳐 세상의 부조리함을 깨닫고, 이를 이해하게 된 것을 실감한다. 세상은 원래 그런 존재이기에 마나가 없다고 하더라도 차별은 존재할 것이고, 불행한 사람이 없어지지도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마나와 노아라는 존재가 있는 이상 레드핀즈 반장을 마주할 수 없기에 마나를 없애고 세상을 바꾸겠다고 결심한다. 그렇게 레드핀즈가 남긴 오르골을 바라보며 에피소드가 마무리된다.

결론적으로, 지하 0구역에서 엘로이를 도구처럼 이용하는 것과 더그에게 거짓말을 한다는 것에 심한 죄책감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바꾸고 레드핀즈를 만나기 위해 꿋꿋이 일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약간의 블러핑을 섞어가며 참고인을 심문하기도 했던 예전과 달리 이상할 정도로 진실만을 추구하고 거짓말을 하는 것에 극도로 죄책감을 느끼는 모습에서 노트릭의 성향이 점차 뒤틀리는 것 같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

4. 다른 인물과의 관계

4.1. 아킴보 탐정

고향에서 몸담았던 탐정 사무소의 상관이자 고아였던 노트를 길러줬으니 양부모나 다를 바 없는 사이다. 노트릭의 이름도 아킴보가 지어줬는데, '모든 사건의 속임수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노트도 아킴보와의 관계를 각별히 여기는지 원래는 어릴 적에 아킴보가 머리핀 대신 임시로 만년필을 꽂아줬는데 그 이후로도 머리에 만년필을 꽂고 다니는 것은 빼먹지 않고 있다.

5. 여담



[1] 미국은 워낙 면적이 크고 대중교통이 미비한 편이라 미성년자 때부터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는 게 당연하게 여겨지는 나라임을 생각하면 꽤나 특이한 경우다.[2] 본인 스스로도 시간이 멈추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언급한다. Case 4에서는 이게 정말 노골적으로 드러나는데, 최종 헥사 추리 때의 모습을 보면 레드핀즈 반장이 "노트, 너는 대체..."라고 하는 시점에서 생각에 잠기더니, 그 뒷말인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라고 하는 말을 꺼낼 때까지의 사이에 머릿속으로 추리를 끝마쳐버렸다.[3] 테나는 과거 강력반 경력도 있고 총을 잘 다룬다는 묘사가 자주 나오며, 후에 용의자를 백초크로 쉽게 제압하는 모습을 보인다. 브리안은 본인의 스킬로 무릎이 약점이라는 것을 파악하고는 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맨손으로 단숨에 쉽게 제압했다. 레드핀즈는 직접적인 묘사는 나오지 않지만 간접적으로 전투력이 어느 정도는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아마 세 명의 경우 스테퍼이자 전부터 관리국 소속이었기에 훈련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노트릭의 경우는 사실상 길거리 캐스팅된 것에 가깝게 관리국에 합류했기에 기초 격투기 훈련 등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4] 작중 키가 165cm로 묘사되는데, 이는 1960년대임을 감안하더라도 성인 남자 치고는 작은 키이며, 인게임상에서도 여성인 레드핀즈보다 약간 작게 보인다.[5] 실제로 해당 파트 헥사 로직에서 드러나듯, 지금껏 인게임상의 모든 분기점에서 노멀 엔딩으로 향하는 선택지는 언제나 레드핀즈의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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