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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6aa6><colcolor=#fff> 아바타 시리즈의 등장인물 네테이얌 Neteyam | |
이름 | 네테이얌 테 술리 쳬이크잇탄 Neteyam te Suli Tsyeyk’itan |
종족 | 나비 + 아바타 혼혈 |
부족 | 오마티카야 부족 (이전) 멧카이나 부족 |
성별 | 남성 |
출생 | 2155년 |
가족 관계 | 에이투칸 (할아버지) 모앗 (할머니) 제이크 설리 (아버지) 네이티리 (어머니) 키리 (양동생) 로아크 (남동생) 투크티리 (여동생) |
등장 영화 | 〈아바타: 물의 길〉 |
담당 배우 | 제이미 플래터스 |
더빙판 성우 | 하타나카 타스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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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바타 시리즈의 등장인물.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 사이에서 태어난 첫째 아들이다.2. 작중 행적
2.1. 아바타: 물의 길
앞선 싸움에서 쿼리치가 납치해간 스파이더가 본거지의 위치를 발설할 염려가 있으므로 제이크 일가족이 전부 부족을 떠나게 되면서 같이 이크란을 타고 떠난다.
이후 멧카이나 부족의 영지에 도착해 함께 생활하면서 수중 생활에 어느정도 적응하지만, 키리를 괴롭히는 아오눙 패거리[4]와 시비가 붙어 누나를 놀리는 것을 보다 못한 로아크가 선빵을 날리고[5] 열심히 두들겨 맞자 같이 싸우게 된다. 이후 아버지에게 로아크와 같이 꾸중을 듣는데, 제이크도 로아크가 사고뭉치인 것을 알고 있는 듯 그를 덮어주는 것을 그만하라고 하지만, 그 뒤에 나누는 대화가 진국이다.
제이크에 의해 아오눙에게 사과하러 갔던 로아크가 사라졌다가 툴쿤의 추방자인 파야칸과 같이 돌아오고, 로아크가 문제행동을 한 것에 화난 부모님에게 왜 로아크에게서 눈을 뗐냐며 또 꾸중받는다.[7] 이후 친구가 된 아오눙과 롯토, 남매들 사이에서 로아크가 파야칸 이야기를 하자 믿지 못한 듯 그를 비아냥댄다.
이후 RDA가 어부를 징발하여 시작한 툴쿤 사냥이 본격적으로 제이크를 부족 밖으로 꺼내기 위해 멧케이나 부족의 앞바다에서 벌어지자, 파야칸이 걱정된 로아크에게 가지 말라고 말리지만 그는 또 기어코 가게 되고, 아오눙과 롯토, 츠이레야, 남매들과 로아크를 따라가 파야칸에게 꿰인 위치추적기를 함께 제거해준다. 그 모습을 쿼리치에게 발각되자 위치추적기를 들고 유인한다.
결국 붙잡혀 RDA 선박의 갑판에 구속되어 있는 로아크와 츠이레야, 투크티리를 구해주러 나타나고[8], 로아크가 스파이더를 구하러 가자고 하자 그를 구출하기 위해 이동한다. RDA와 어선 자체 경호원들과 전투에 돌입하고, 처음에는 기습으로 로아크와 함께 3명을 순식간에 제압하나, 다른 적에게 발각되어 도망친다.
벽을 등지고 로아크와 스파이더에게 먼저 가라고 이야기 한 뒤, 견제사격을 수차례 행하고 바로 잠수정이 입수하는 곳으로 다이빙하는 찰나...
총알이 가슴을 관통하고 만다.[9]
로아크와 스파이더가 그를 근처 바위로 옮겨놓고, 설리 가족과 츠이레야가 도착하고 제이크가 그를 응급처치하지만, 마지막 유언을 하며 사망한다.
모든 전투가 종료되고 설리 가족이 멧카이나 부족의 성지인 선조들의 만에서 장례를 치러준다.[11] 이후 제이크와 네이티리 부부가 에이와와 연결을 통해 다시 만나는데, 생명의 나무 속에서 유년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간 네테이얌[12]은 아버지를 반갑게 맞이하고 어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같이 활로 낚시를 한다. 제이크, 네이티리는 눈물을 흘린 뒤, 제이크가 1편의 엔딩 때처럼 눈을 뜨면서 영화는 종료된다.
3. 평가
영화 내내 그야말로 '완벽한 맏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버지의 말 잘 듣는 아들로, 부모와의 사이도 좋고 아버지처럼 위대한 전사가 되려고 노력한다. 한편 맏이로써 동생들을 잘 보살피고[13] 필요할 땐 확실히 혼내며, 특히 사고뭉치인데다가 아웃사이더인 로아크를 살뜰하게 챙긴다.[14] 심지어 다른 형제같은 소년을 구하다 총에 맞아 사망한다. 이런 네테이얌의 깊은 가족애는 아바타: 물의 길의 주제와 일맥상통한다.아바타 위키에선 그를 설리 가족의 '골든 차일드(Golden child)'라고 칭하는데, 이는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싶을만큼 완벽해서, 모두의 총애와 기대를 독차지하는 아이'라는 뜻이다. 아바타 공식 아트북에서도 유능하고 외모도 아름다워 부모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는 서술이 나온다. 여러모로 아버지에게 '가족의 수치'라는 말까지 들어야 했던 로아크와는 크게 대비되는 캐릭터로, 로아크와 가장 친했지만, 그만큼 로아크의 가장 큰 경쟁자이기도 했다.[15]
하지만 네테이얌은 유능한 전사이자 믿음직한 맏이로 부족과 가족 모두가 인정하고 신뢰하는 사람인데 비해, 로아크는 혼혈로서의 정체성이 훨씬 강해 어느 무리에서나 겉도는 데다가 아버지와 형의 위상에 가려져 자존감이 무척 낮은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형제 간의 경쟁은 로아크의 열등감을 부추기고, 스스로가 실망스러운 자식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계기만 된 셈이다. 로아크가 계속해서 명령에 불복종하고 사고를 치는 것도 원인을 찾자면 성과를 세워 아버지에게 강한 전사로 인정받고픈 마음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모습이 잘 드러나는 씬은 네테이얌과 로아크가 파야칸의 구출 건으로 말다툼을 하는 장면인데, 네테이얌이 '네 형제는 파야칸이 아니라 나다'라고 만류해도 로아크는 이를 뿌리치고 자신처럼 외톨이인 파야칸을 구하러 가는 것을 선택했으며, '나는 형처럼 늘 완벽한 아들이 될 수 없다'며 손을 펴고 손가락 수를 비교하는 모습을 보인다. 동생들이 5개의 손가락을 두고 '악마의 피'라 비난받은 것처럼, 4개의 손가락은 '완벽한 나비족'을 상징하는 요소로 쓰인 셈이다.
결국 네테이얌은 2편에서 로아크의 뛰어넘어야 할 장애물이자 정신적 성장을 위해 배치된 캐릭터라는 한계점이 명확했다. 눈치 빠른 관객들이라면 초반부부터 암시되듯 네테이얌이 동생을 위해 죽는 결말이 예정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게 놀라움 없이 결말부에서 총상으로 사망하고, 차후 네테이얌의 죽음으로 인한 제이크와 로아크의 반성과 정신적 성장이 암시되며 영화는 끝난다. 이처럼 상당히 제한적인 역할, 그것도 죽기 위해 만들어진 역할을 할당받았기 때문에, 막내 투크티리를 제외하면 설리 가족들 중 가장 분량이 적으며, 사후에야 가장 크게 주목받고 의미를 부여받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어떤 의미론 전편의 쯔테이와 비슷한 캐릭터.
전투력 측면에서 보았을 때, 같은 족장의 아들인 아오눙보다는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으며[16] RDA의 총기도 남매들 중 가장 수월하게 다루며, 어렸을 적 움직이는 물고기를 한 번에 맞힌 걸로 보아 활도 잘 쓸 것으로 생각된다. 이크란을 몰 줄 알기 때문에 공중전에서도 활약할 여지가 있었고, 일루도 초반에만 헤맸지 나중에는 잘만 다뤘다. 여러므로 첫 등장한 영화에서 허무하게 퇴장하고 만 것이 아쉬운 캐릭터. 역으로 생각해보면 금방 퇴장하기에 이런 식으로 부담 없이 엘리트 속성을 몰아줄 수 있었던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말이다.
여러모로 영화 트로이(영화)에서 묘사된 헥토르가 떠오르는 캐릭터.
4. 기타
- 혼혈이지만 동생 로아크 와는 달리 눈썹이 없고 손가락이 4개인 등 순혈 나비족에 가까운 외모를 가지고 있다. 이때문에 아오눙 패거리가 키리의 생김새를 가지고 놀릴 때도 로아크가 나타났을 땐 키리와 싸잡아 함께 놀렸지만, 네테이얌이 나타난 후에는 충돌을 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 남동생이 아버지를 닮았다면 네테이얌은 엄마 네이티리를 쏙 빼닮았다. 얼굴 무늬나 조형, 입매, 이름, 똑부러지는 성격 등.
- 1살 차이지만 유달리 로아크를 귀여워한다. 매번 'Baby brother'이라고 부르고, 머리를 쓰다듬는 등의 행위를 자주 하며[17][18], 로아크의 잘못으로 벌어진 일도 감싸주고 묵묵히 대신 꾸지람을 듣는다. 유능한 전사이자 순수 나비족으로 인정받아온 자신과 달리, 혼혈로서의 정체성이 강해 가족과 부족 양쪽에서 소속감을 못 느끼고 겉돌던 동생의 처지와 열등감을 알고 있어서 더 챙겨준 것 같다. 아버지가 첫째로서 동생들을 챙기라고 교육한 만큼 가장 사고를 많이 치는 동생을 향한 책임감과 안쓰러움도 있었을 듯.
- 화를 내는 모습이 잘 나오지 않는다.[19] 화를 참을 때는 입을 꾹 닫고 소위 말하는 '입꾹꾹이'를 한다. 이렇다보니 설리 남매 중 유일하게 나비족이 화나면 하는 일명 '하악질'을 하지 않았다.[20]
- 작중에 로아크가 토노와리 혼나는 두중에 네테이얌은 카메라시선을 누려 보는 행위가 보이기도 한다
5. 역대 포스터
아바타: 물의 길 (Avatar: The Way of Water, 2022) |
[1] 이 때 윗가슴 부근에 부상을 입었는데 이후 네테이얌의 최후를 암시하는 복선으로 보인다.[2] 치료도 받지 못한 채로 아버지에게 혼이 나자, 어머니가 이를 만류하는 데도 괜찮다며 오히려 어머니를 말린다. 전시 상황과 사고뭉치 둘째 아들 때문에 엄하고 예민해진 제이크의 훈계에도 크게 억울해하지 않으며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따지고보면 로아크의 잘못인데도 자신의 잘못이라며 로아크를 감싼다. 이런 전개는 영화에 전반적으로 나타난다.[3] 아마 큰 아들과 정찰 중이었던 듯.[4] 키리의 손가락이 5개인 점, 에이와와의 연결이 강해 무리와 동떨어진 습성을 보이는 점을 두고 괴롭힌다.[5] '손가락이 다섯 개일지언정 이걸로도 멋진 일을 할 수 있다'면서 둥글게 말더니 그대로 아오눙의 얼굴에 주먹을 날려 쓰러트렸다.[6] 원문은 그냥 '얼른 나가(Get out of here.)'라고 한다. 여러모로 한국 정서에 어울리게 잘 번안했다는 평이 많다.[7] 본인 생활도 있을텐데 동생 뒤꽁무니만 쫓아다니라는 것인지 다소 억지스러운 가정교육이다. 하지만 이 때도 고개숙이고 "Sorry, sir." 이라고 한다.[8] 이 때 로아크에게 "누가 위대한 전사지?"라며 또 놀려먹는다.[9] 가슴 정중앙 상단부에 맞아 심장은 아니라 기도를 관통했다. 그래서 출혈보다 호흡곤란이 심했다.[10] 맏이로서 동생들과 달리 의젓한 태도를 보였지만, 그 또한 그저 인내했을 뿐, 숲으로 돌아가길 바랬던 안타까운 본심을 지니고 있었다.[11] 시신에 배를 연결해 생명의 나무 위에서 그를 바다에 잠기게 하여 생명의 나무가 그의 시신을 품을 수 있게 하였다.[12] 순간적으로 현재의 모습의 네테이얌으로 돌아오지만 다시 유년 시절의 네테이얌으로 바뀐다.[13] 단순히 부모님의 지시 때문이 아니라 동생들을 향한 보호본능을 갖고 있는 듯 하다. 키리가 에이와와 교감 중 발작을 일으킬 때도 제일 먼저 그녀를 끌어올려 인공호흡을 하거나, 로아크가 파야칸의 입 속으로 들어가자 본능적으로 튀어나가려는 모습에서 확인할 수 있다.[14] 매번 동생의 뒷바라지를 해주었고, 명백히 동생의 잘못으로 함께 혼날 때도 변명하긴 커녕 동생을 커버쳐주는 좋은 형이었다. 싸우며 비꼬거나 구해주면서 말장난을 하는 등, 어느 집에서나 볼 수 있는 현실 형제의 모습도 보여주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책임감이 매우 강하고 유능함도 뒷받쳐주는 모범생이다.[15] 실제로 네테이얌의 공식 프로필에선 '남동생과 경쟁적인 관계(competitive with his younger brother)'라고 서술한다.[16] 키리를 괴롭히던 아오눙 패거리는 4명이었고, 로아크와 2:4로 싸우고 본인 왈, 더 큰 상해를 입혔다고 한다. 그의 재능과 더불어 아버지로부터 받은 훈련이 합쳐진 결과로 생각된다. 제이크는 나비에게는 없는 체계적인 군사 무술을 수련한 전직 해병 수색대로서, 전작에서 쯔테이가 단검을 들고 달려드는데도 맨손 격투로 손쉽게 제압한 바 있다.[17] 물론 로아크는 그때마다 질색하며 고개를 흔들거나 네테이얌의 손을 쳐낸다.[18] 사실 장난으로라도 로아크가 네테이얌의 머리에 손을 올리는 순간은 없다는 점에서 간접적으로 둘의 서열 관계를 드러내는 행동이기도 하다. 누군가를 귀여워한다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 지위 차가 있을 때나 가능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연장자에게 귀엽다고 말하는 것이 실례라고 여겨지는 것과 마찬가지. 실제로 파야칸 관련으로 말싸움을 할 때 네테이얌이 로아크의 머리에 손을 올리는 것은 명백히 훈계 혹은 압박의 의도가 느껴진다.[19] 작중 사고만 치고 다니는 로아크에게 초중반부 내내 한번도 크게 화를 내지 않았으며, 기껏해야 후반부에 파야칸에게 가려는 로아크를 말리며 "왜 항상 일을 어렵게 만들어?" 라며 직접적으로 지적하는 모습이 나왔다. 하지만 이때도 화를 억누르고 좋게좋게 동생을 타이르려는 의도가 여실히 드러난다.[20] 심지어 인간인 스파이더도 친구들과 놀 때나 RDA 측 아바타들에게 여러번 하악질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