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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16:53:21

맛스타

내가 맛스타에서 넘어옴
1. 개요2. 역사
2.1. 단종
3. 종류4. 성분5. 부대 밖에서6. 캔 재질7. 은어8. 군대 괴담9. 매체에서10. 기타11. 동음이의어
11.1. 빵11.2. 웹툰 작가

1. 개요

파일:맛스타_구버전.jpg
▲2005년 초반~ 2008년 말
파일:맛스타2008 이후.jpg
▲ 2008년 이후

MASTAR. 1986년부터 2010년까지 군인공제회 제일식품사업소에서 군대에 납품하던 식료품 브랜드.

2. 역사

대한민국 국군에서 일반적으로 병사에게 제공되었던 부식 중 하나였다. 아마 짬밥, 건빵, 맛다시, 군대리아, 전투식량과 더불어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일 것이다. 군대에서 돈 없는 병사들에게는 유일하다시피한 음료였다.

2000년대부터는 월급이 인상되고 PX가 강화되는 데다 군대 내부에서도 다양한 음료수를 제공한다. 그래도 훈련병부터 이등병까지는 그야말로 구세주. 왜냐면 훈련병은 PX 이용을 못하고 이등병은 예전에는 혼자서 PX에 못 갔었기 때문.[1] 아무리 PX 이용이 자유로워도 일단은 공짜로 제공되는 부식이다보니 잘 안 나오면 괜히 서운한 무언가가 있는 마력의 음료이다.

해군 함정에는 2000년대 초부터 맛스타 대신 음료수 자판기가 설치되어 해군 함상요원들은 맛스타 맛이 어떤지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 20세기말 해병 제6여단에서도 맛스타는 안 나왔다. 보급 햄버거도 마찬가지. 대신 '연봉제과' 제공 빵류가 매일 지급. 맛스타와 보급 햄버거를 맛보기 위해서는 휴가복귀자가 해군 제2함대 도서파견대에서 머무는 동안 수요일이 겹쳐야 했다.

과거에는 분말 형태로 나와 찬물에 타먹는 일종의 '주스가루' 였지만 이후 녹색에 오렌지 그림이 그려져 있는 대용량 케첩과 같은 형태의 깡통에 나왔고 불로 라는 회사 이름이 적혀있었다. 이 불로에서 딸기잼, 참기름, 전투식량, 불로나 소세지등 여러가지를 납품하였다. 먹기 위해서는 깡통 따개로 구멍 두개를 내어 나눠 먹어야 했다. 95년 방영된 논산 훈련소를 배경으로 찍은 남자만들기란 KBS 드라마에서 빌런 역할의 훈련병이 보급 나온 맛스타를 한 잔이 아니라 연거푸 마시다가 차인표와 한바탕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시간이 한참 흘러 위 사진과 같은 캔에 담긴 제대로 된 음료수 형태로 나오고 있다.

2.1. 단종

공제회에서는 2010년 8월 신제품 출시를 위한 제품명 공모를 하여 맛스타는 2011년 1월 1일부로 전역. 이후로는 생생가득이라는 브랜드로 교체되었다. 사실 생생가득이라는 명칭은 육군 군수사 파견근무했던 기무부대 병사의 작품이다. 음료의 맛은 예전과 별반 다를 바 없으나 캔이 사제처럼 제에서 알루미늄제로 바뀌어서 폐기하기 훨씬 좋아졌다는 평. 밟아서 찌그러뜨리기 쉬워졌기 때문이다. 물론 이름 바뀌든 말든 병사들은 여전히 맛스타라고 부른다.

2013년 8월 16일에 군인공제회가 경영 효율화를 위해 주요 부식류의 생산 관리를 담당하던 제일F&C[2] 식품사업부에서 주스, 잼 부문을 지티씨코퍼레이션에 29억 원에 매각하였는데 지티씨코퍼레이션에서는 앞으로 맛스타나 생생가득이란 브랜드 자체를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발표하여 맛스타와 생생가득은 이제 하나의 추억속으로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또한 이에 앞서 군용 참기름 사업부문 역시 2013년 5월 무렵 14억 원에 신화이엔지로 매각하였다. 이제 남은 것은 수익성 좋은 콩나물과 두부다. #

대신 2013년부터 생생가득이 미닛메이드로 교체되기 시작했다. 그래도 기존에 군인공제회에서 만들지 않던 버디언[3] 같은 것들은 2016년까지 그대로 들어왔다. 일부 부대의 경우 고전F&B(고엽제전우회)에서 생산하는 '여름빛깔' 시리즈가 들어오기도 한다. 주로 식당 부식으로 나온다. 오렌지주스나 복숭아주스의 경우 델로스 브랜드로 나오기도 하는데 강원도 원주에 있는 구)제일식품 음료공장에서 만들어져 나오는 제품이다.

3. 종류

사과맛, 복숭아맛, 포도맛, 오렌지맛이 있다. 파인애플이나 망고 음료의 명칭은 각각 푸랜드(여름빛깔)와 밈비스이며 군인공제회에서 납품하는 제품이 아니고 고엽제전우회에서 납품한다. 밈비스의 경우 최근에는 델몬트 망고로 교체되는 분위기.

오렌지맛은 약간 호불호가 갈리는데 귤 과즙이 15% 들어가서인지 시중에 유통되는 보통 오렌지 100% 주스에 비해 신맛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 그 외에 복숭아맛은 복숭아 통조림 국물에 물을 탄 느낌과 가장 흡사했다.

그러다가 현재는 웅진에서 나오는 망고음료로 교체되었다. 모두 먹어줄 만한 맛이라는 평.

푸랜드에서 나오는 멜론 음료수는 전역자라면 치를 떨 수 있는 괴악한 맛을 자랑한다. 이 멜론맛이 맛스타로 나오지 않은 게 축복이다.

특이사항으로는 포도 맛스타와 우유를 일정 비율로 섞으면 포도우유가 된다. 맛없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다수겠지만 의외로 맛있다는 평도 많다.

4. 성분

과거에는 실제 원재료 함유량은 50% 정도였다고 하지만 실제 캔에 적혀있는 성분표에는 과즙 20%. 그래도 코카콜라 브랜드 제품인 쿠우보다 10%더 많다(!). 후대에는 과즙 100%의 신형 맛스타가 보급되었다. 성분표에는 무언가 많이 섞여있다고 적혀있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밍밍하지만 먹을 만하다. 특히 포도맛의 경우 사회에서 파는 포도주스보다 맛있다는 사람도 종종 보인다.

2008년 초 즈음 아는 사람은 알지만 맛스타의 일명 잠수함 패치가 이루어졌다. 캔의 디자인은 똑같지만 사과맛을 예로 들자면 '천연사과과즙향' 과 '사과향' 의 비율 [4]이 85:15 였던 것이 65:35로 변경되었다. 하지만 캔의 디자인은 똑같고 성분표를 봐야 알 수 있기 때문에 알기 어렵다. 물론 맛도 차이가 없다. 1종 창고 정리를 하면서 85:15 버전의 맛스타와 65:35 버전의 맛스타를 함께 먹어본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맛의 차이는 아예 없다고 한다.

보통 때 외에도 훈련 중에도 심심찮게 보급으로 나오는데 과당 음료의 특성상 마시면 갈증 해소는커녕 갈증이 더욱 심화된다. 타 과당 음료에 비해 유독 그 정도가 더 심하다. 행군 도중 목 마르다고 마시면 지옥을 볼 수 있다. 체력은 회복되지만 갈증을 풀어주지는 못한다.

안에 정력감퇴제가 들어있다고 의심 받지만 실은 건빵과 함께 사실 무근. 한국 군대는 그런 데에 쓸 돈 따윈 없다.

참기름 성분표에 100% 수입산(인도산)이라고 적혀있다.

5. 부대 밖에서

2008년 7월부터는 코레일 산하의 일부 전철역 자판기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특히 전방지역과 가까운 국철 삼송역 승강장의 자판기에서 볼 수 있었으나 최근에 가 본 결과로는 안 보인다. 물론 공짜는 아니고 600원에 판매한다. 사먹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만 의외로 많이 팔린다고. 사실 군대를 갔다 온 사람들이면 추억에 젖어서, 아직 미필자인 사람들은 궁금해서 많이 사는 듯.

2010년부터는 신규 브랜드 정책의 영향으로 '생생가득'은 군으로, '맛스타'는 민간 시장으로 공급했는데 복학생이 많은 대학가 인근 상권에서만 일부 팔리는 등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민간 시장에서 퇴출되었다. 그 외 일부 농협에도 있는데 여긴 500원이었다. 넥타는 생과일음료와 대비하면 열등재에 해당하는데, 아무리 추억보정으로 감싸려고 해도 열등재는 열등재인지라 시장 안착에 실패한 것이다.

군인공제회 홈페이지에서도 판매한 적이 있으며 수도권과 원주지역은 직접 배달해줬다. 전투식량 전문 쇼핑몰이나 일반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검색해서 찾아 주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젠 전부 옛날 이야기.

6. 캔 재질

맛스타 캔의 재질은 연약한 알루미늄이 아니라 강인한100% 이라고 캔에 쓰여있다.[5]

실제로 보통 캔보다 조금 더 묵직하며 단단하고 보통 알루미늄 캔처럼 세워놓고 위에서 밟는 것으로는 찌그러지지 않는다. 약 100kg이 넘어가는 사람이 위에 올라가도 멀쩡할 정도며 병장들이 '맛스타 캔이 단단한 이유는 총탄 떨어지고 하이바 잃어버린 상황에서 마지막 무기로 쓸 수 있는 투척 수단으로 삼기 위함이다.' 라고 뻥을 쳐댈 정도로 단단하다.

거짓이 아닐지도 모르는 것이 사실 군대 보급용 음료수라는 걸 생각하면 험지에서 험하게 취급되는 야전 상황을 버티기 위해서 일부러 철캔에 담았다는 설도 설득력이 있다. 하여간 덕분에 수송/하역/적재 과정에서 막 던지고 내동댕이쳐도 알루미늄 캔에 비해 덜 찌그러지고 덜 터지고, 빈 캔에 돌을 담아 철책에 매달아놔도 몇년을 버티는 이점이 있다.

반대급부로 부대 재활용장에서 분류 후 부피를 줄이기 위해 밟을 때 좀처럼 찌그러지지 않아 운동화로 밟는다면 상당한 고통이 뒤따른다. 그래서 전투화로 하나하나 혹은 한데 모아 해머로 찌그러트리는 게 나을 수도 있다.[6]

지면과 캔 바닥이 만나는 중간점에서부터 뒷꿈치와 무릎 중심점까지 정확히 일직선을 이루고 체중을 실어 적당한 속도로 밟으면 된다. 뭐 이런 쓸데없는 기술을 연마했냐고 생각하겠지만 군대란 곳이 그렇다. 이 단단한 캔을 한 손으로 쥐어 우그러뜨리는 병사들도 있다. 일부 부대에서는 완력의 상징이다.

7. 은어

군대에서 '스타'는 장군(장성급 장교)을 뜻하는 속어이기 때문에 맛소위로 임관, 진급에 진급을 더하여대령에서 맛스타로 진급했다는 농담도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 국군 6대 장성으로대대장, 대장, 중장, 소장, 준장, 말년병장, 맛스타를 꼽기도 한다.

위에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영어 스펠링이 Mastar. 마스터(Master)와 비슷하다. 때문에 마스터라는 단어를 맛스타로 대체하기도 한다.

8. 군대 괴담

맛스타에 관련된 군대 괴담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선임병과 후임병이 경계 근무를 서러 나갔다. 그런데 어떤 할머니(or 어린이)가 맛스타를 따 달라고 해서(혹은 줘서) 그걸 따 먹으려고 했는데 선임병이 후임병의 따귀를 쳐서 후임이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맛스타 캔을 따는 게 아니라 수류탄 안전핀을 뽑으려 했다는 것.

전후방을 불문하고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군대 괴담 중 하나다. 다만 경계 근무시 수류탄을 지급받는 곳 한정. 이런 식이면 얼마 없다. 더욱이 수류탄을 지급하는 경우에도 수류탄은 원형의 통 안에 들어있는 채로 지급한다. 실수로 핀이 뽑힐 우려는 없다. 실탄도 지급이 힘든데 수류탄? 몇몇 곳에선 쌕쌕으로 바뀌기도 한다.

맛스타 만드는 회사 사장 아들이 입대해서 자기 아버지가 이거 만들어서 납품한다고 선임병들에게 자랑했다가,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는 도시전설이 있다.

9. 매체에서

라그나로크 온라인에서는 패러디를 해서 캐시 소비물품 중에서 맛소령과 맛대령이라는 물품이 있다.

푸른거탑 리턴즈에서는 김병장이 복수를 하기위해 황소위에게 맛스타를 가지고 말도 안되는 농담을 하였는데[7] 이 말에 넘어간 황소위는 중대 회의 시간에 떠들다 망신을 당해 김 병장과 기싸움을 벌이게 된다.

10. 기타

음료수계에 군대 맛스타가 있다면, 아이스크림계에는 군대 라보떼[8]가 있다.

사실 맛스타는 브랜드로 일반적으로 음료수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으나 그 외에 포도잼, 딸기잼, 참기름도 있다. 이와 더불어 군인공제회 식품사업소에서는 두부, 콩나물 등도 생산한다. 다만 이들은 맛스타 브랜드는 아니다.

이제는 단종된 지 오랜 되었고 보급 캔 음료의 명칭도 바뀌었지만 간혹 짬 높은 간부들이 맛스타 없냐? 이런 식으로 묻는 등 아직도 군 내에서는 알음알음 보급 캔 음료를 뭉뚱그려 여전히 맛스타라 부르는 경우가 있다.

11. 동음이의어

11.1.

이미지

대신에프에스에서 생산하는 빵 브랜드. 정식 명칭은 '내가 맛스타'이다. 시중에서는 잘 안 보이고 학교 매점에서 주로 파는 빵이다. 고로케빵에 피자치즈와 토마토맛 소스가 가득쪼끔 들어있다. 다만 최근에는 매점 빵 종류가 늘어나서 고기가 없는 맛스타의 인기가 떨어지는 학교도 있다.같은 값이면 치즈브레드라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한때는 1000원이였지만 지금은 가격이 올랐다.

2023년 GS25에서 김희철이 모델인 ‘우주맛스타’라는 이름으로 재판하였다. 야채가 많아지고 맛이 더 풍부해졌다. 가격은 2400원.

2024년 GS25에서 출시된 드래곤볼 콜라보레이션 제품으로 내가 맛스타 이름으로 재출시됐다. 가격은 2023년과 똑같은 2400원이며 전술했던 치즈빵 시절과 달리 이제는 고기가 들어간 채로 출시되었다..

11.2. 웹툰 작가

네이버 웹툰에서 활동하는 작가. 작품으로는 <카오스어택>과 <언터처블>,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가 있다. 네이버캐스트 인터뷰
작가 인스타그램


[1] 이제는 자유로운 편이다. 2010년도 이후로 내부 부조리가 엄청나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눈치 정도를 주거나 돌려서 말하더라도 직접적으로 가지 말라고는 안 한다. 아예 하루에 한번씩 맞선임이 PX와 전화는 무조건 데려가게 하는 부대도 있다.[2] 본래 제일식품이라는 군인공제회 산하 회사였으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군용 피복, 부식 등을 담당하는 또다른 군인공제회 산하 회사 두 곳과 합병하여 설립된 회사이다.[3] 양파로 만든 캔 음료[4] 말 그대로 천연사과과즙은 사과즙, 사과향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합성 착향료와 같은 것[5] 시중에서 이와 같은 재질을 사용하는 음료수에는 여명808이 있다.[6] 그래도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일병 꺾일 쯤 되면 운동화로 밟는 게 익숙해지고 상병 물 빠질 때쯤이면 슬리퍼로 밟아도 아프지 않고 잘 찌그러진다. 요령은 평평하고 단단한 바닥에 캔을(눕히는 게 아니라) 세운 다음 뒷꿈치(뼈 있는 부분)로 밟는 것이다.[7] 육군본부에 있는 첨단미래부식개발과에 근무하는 마동탁 대령이 '맛대령'이란 음료수를 개발하였는데 과로로 세상을 떠나면서, 마 대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음료수가 준장으로 추서된 마 대령과 함께 맛대령에서 맛스타로 진급하였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였다.[8] 이쪽은 보급이 아니라 PX에서 판매하는 물품이기 때문에, 간혹 모르는 사람도 있다. PX마다 모든 물건이 동일하게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PX에 잘 가지 않는 사람도 있기 때문. 그래도 그시절 군생활한 사람에게 물어보면 10명 중 8명 정도는 아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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