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 <tablebgcolor=#ffffff,#191919><tablecolor=#373a3c,#ddd><colbgcolor=#006699><colcolor=#fff> 감독 | 노선생님 → 김영중 | ||
3학년 | 4 남훈C · 5 강동준VC · 7 김평일 · 8 한성호 | |||
2학년 | 6 나대룡 | |||
1학년 | 15 천귀남 | }}}}}}}}} | ||
<colbgcolor=#006699><colcolor=#ffffff> 남훈 南烈|미나미 츠요시 | |
프로필 | |
이름 | 미나미 츠요시 ([ruby(南烈, ruby=みなみつよし)]) |
학교 | 풍전고등학교 3학년 |
국적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
신체 | 184cm |
포지션 | 스몰 포워드(SF) |
등번호 | 9번2학년 → 4번3학년 |
별명 | 에이스 킬러, 수박 머리[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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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슬램덩크의 등장인물.2. 작중 행적
2.1. 과거
정말 멋져요 풍전...!! 매 시합 100점 이라니...! 런앤건! 최고예요.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요. #206 북산 vs. 풍전 과거 회상 남훈과 강동준 |
어렸을 때 경기장에서 풍전의 런앤건에 매료되어 좀 더 가까이 보고 싶다는 마음에 친구인 강동준과 함께 풍전 벤치로 몰래 내려온다. 그러자 이를 발견한 노선생이 관계자 외에는 여기 오면 안된다고 웃으며 타이르고 남훈이 들킨 것에 아무 말도 못한 채 내심 수줍어 하는 사이 강동준이 여기서 풍전의 경기를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대신 양해를 구한다. 그렇게 허락을 받고 경기를 보던 중 심판이 달려와 2층으로 가라고 소리치는 것을 노선생이 자기 손자들이라고해서 계속 머물 수 있도록 배려해주자 굉장히 기뻐한다.
한참 뒤, 옆에서 경기를 계속 지켜보던 두 사람에게 노선생은 고등학교 3년 간 할 수 있는 것은 한정되었기 때문에 풍전에서 공격과 방어를 8 대 2 비율로 가르쳤다고 자신이 런앤건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비록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적어도 이 방식이 농구를 재밌게 만들어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관 없다고 덧붙인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남훈과 강동준은 노선생님에게 런앤건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풍전에 입학한다. 그러나 농구를 배우게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노선생님은 풍전 감독을 그만두기로 결정한다. 놀란 두 사람이 뒤를 따라가며 이유를 묻자 노선생은 처음에는 현내 우승으로도 만족하던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전국대회 우승을 요구했는데 계속 8강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하자 그동안 가르쳐왔던 런앤건을 문제 삼기 시작했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학교는 이미 전국대회 우승이 아니면 납득하지 못하는 입장인데다가 어차피 우승하게 되더라도 다음에는 연속 제패를 요구할 것이기 때문에 지쳤다는 말과 함께 웃으며 다시 길을 걸어간다.
그런데 농구부에서는 반대로 노선생이 학교에서 쫒겨난 거라는 이야기가 돌고, 이를 들은 남훈은 강동준과 함께 이사장실을 찾아가 어렸을 때부터 런앤건을 좋아해 풍전에 왔고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테니 부디 노선생님을 내치지 말아달라고 간청한다. 하지만 이사장은 노선생은 많이 늙었고 경기 스타일도 구식이라는 말과 함께 농구부에 시설에 해외 원정에 많은 것을 투자한 것에 비해 전국대회 8강은 어디에서도 관심을 주지 않기 때문에 경영자 입장에선 투자에 의미가 없다며 묵살한다. 게다가 신임 감독인 김영중이 노 감독이 어땠는진 모르겠지만 풍전은 공격에 비해 수비가 형편없으니 그동안 했던 런앤건을 버리고 디펜스를 강화하겠다고 하자 곱지 않은 시선으로 쳐다본다.
||<tablebgcolor=#fff,#2d2f34><tablebordercolor=#fff,#2d2f34>
지금까지의 스타일로 밀고 나간다. 우리들이 노선생님이 옳았다는 걸 증명해보이자. 그러면 노선생님도 다시 돌아오실 수 있을거다.
||#212 북산 vs. 풍전 과거 회상 남훈
훈련이 끝나고 풍전 선수들은 그동안 자신들에게 런앤건을 가르친 노선생을 새로 부임한 감독과 그런 감독을 임명한 학교가 바보 취급을 한다고 생각해 불만을 드러낸다. 그러자 남훈은 지금 감독의 말은 무시하라는 말과 함께 우리가 노선생님이 옳았다는 것을 학교에 증명해 보이면 노선생님도 다시 돌아올 수 있을 테니까 런앤건으로 전국대회 4강까지 올라가자고 다짐한다.[2] 이에 같이 배워왔던 선수들도 두 사람을 따라 김영중의 지시를 무시하고 여전히 런앤건을 고집하면서 사사건건 마찰을 빚는다.
작년 전국대회에서는 남훈의 팔꿈치에 맞아 부상을 입고 리타이어 당한 김수겸이 빠진 상양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처음에는 팔을 휘두르면 대부분의 선수들이 겁을 먹는 것과 달리 그대로 맞아버린 것에 당혹스러워하던 남훈은 이내 팀의 승리를 위해서 했던 행동이었다며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동시에 에이스 킬러라는 별명을 얻는다.
2.2. 슬램덩크
2.2.1. vs. 북산
저 녀석이 풍전의 주장 남훈이다. 저 녀석을 조심해야 한다. 서태웅! #199 북산 vs. 풍전 경기 전날 이정환 |
작중 시점에선 풍전고교 농구부의 주장으로, 포지션은 스몰 포워드다. 풍전과 북산 사이 갈등이 격화되는 것을 본 채치수가 주장으로서 먼저 선수들을 제지하자 마찬가지로 그만하라는 말과 함께 등장해 우린 농구 선수니까 누가 이기건 서로 페어플레이 하자고 한 뒤 팀원들을 이끌고 자리를 벗어난다.[3] 그리고 사태를 지켜보던 이정환은 서태웅에게 상대가 풍전의 주장인 남훈이라고 이름을 알려주며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경기 당일, 대기실에서 김영중 감독이 북산에 대한 주의사항을 알려주지만 풍전 선수들은 들은 척 만 척하는 와중에 남훈이 기록지를 보며 서태웅이 북산 득점왕인 것을 확인한 뒤, 처음엔 자신이 마크하겠다고 결정한다. 이에 김영중 감독이 채치수도 주의해야 할 선수라고 일러두지만 풍전 선수들은 들은 척 만 척 한다.
잠시 후, 경기가 시작되면서 점프볼에서 우위를 가져간 북산은 채치수의 지시대로 서태웅이 골대를 향해 달린다. 채치수는 이어서 송태섭에게 바로 패스할 것을 주문하지만 전날 나대룡에게 도발당한 송태섭이 무시한 채 드리블 개인기로 농락하다가 머리 위로 길게 패스를 던진다. 그러자 남훈은 그걸 포착해 재빨리 인터셉트를 하고, 공격권을 확보한 풍전은 본격적으로 런앤건 전술을 펼친다.
하프코트까지 공을 운반하던 나대룡이 남훈에게 다시 패스하고 공을 잡은 남훈을 본 정대만은 인사이드로 파고드는 강동준 쪽으로 공이 올 것을 예상해 경로를 막아버린다. 하지만 남훈은 경로가 막힌 걸 보자 역으로 나대룡에게 다시 비하인드 백 패스[4]로 넘기고 공을 받은 나대룡이 수비하는 송태섭을 피지컬을 이용해 그대로 밀어버리며 선취점을 가져간다.
이어서 강동준과 김평일도 득점에 성공하고 풍전이 6점을 앞서나갈 무렵 강동준이 강백호를 상대로 포스트 플레이를 하는 대신 외곽에 오픈 상태로 빠져있던 남훈에게 패스한다. 남훈은 공을 받자마자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하는데 성공하고, 지켜보던 해남 선수들도 슈팅 모션이 빠른 것에 놀란다. 그리고 3점 슛을 넣은 남훈은 도발을 하기 위해 좀 더 분발해보라는 눈빛으로 서태웅을 쳐다보며 지나간다. 경기가 불리하게 흘러가자 북산에서는 이달재를 교체 투입해 템포를 다운시키는 전략으로 가고 초반과 다르게 풍전은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그 사이 채치수와 서태웅의 활약으로 점수를 2점차 까지 따라잡힌다.
||<tablebgcolor=#fff,#2d2f34><tablebordercolor=#fff,#2d2f34>
역시... 네 녀석이 에이스다!!
||#204 북산 vs. 풍전 전반전 남훈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남훈은 서태웅을 보며 역시 네녀석이 에이스라고 말한 뒤 작년의 김수겸에게 그랬던 것처럼 팔꿈치로 서태웅의 한쪽 눈에 부상을 입혀 교체당하게 만든다.[5] 비록 심판이 고의성 파울로 판단했을 때 선언하는 인텐셔널 파울을 받았지만 북산 선수들은 좀처럼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했고, 비디오를 통해서도 부상을 입히려고 휘두른 것인지 아니면 전처럼 위협성으로 쓴 것인지에 대한 여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다. 어쨌건 서태웅이 이탈한 상황에서 양 팀의 경기 구도가 점점 거칠어지고 북산과 풍전은 6점차로 전반전을 마친다.
하프타임이 되자 김영중 감독은 스코어는 이정도는 괜찮다는 말과 함께 후반에는 디펜스를 확실하게 하며 점수차를 유지하자고 한다. 그러나 강동준이 그런 감독의 말에 시끄럽다고 대꾸하고, 남훈은 오히려 더 달려서 60점 따내는 전략으로 가자고 한다. 이에 김 감독은 갑자기 페이스를 바꿀 필요가 없다고 말리지만 강동준이 전반은 북산의 페이스에 말렸었을 뿐이라며 말을 자르고, 남훈은 뒤이어 상대가 계속 페이스가 느리게 가져가면 후반은 올 코트 프레스로 가면서 기회가 될 경우 적극적으로 스틸도 시도하라고 선수들에게 지시한다.[6]
전략을 듣고 당황한 김 감독은 이기지 못하면 끝난다는 것을 강조하지만 선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다 이기기 위해서라며 런앤건으로 우승하겠다고 고집한다. 이에 김 감독이 헛소리하지 말라면서 노선생이 그 런앤건 전략은 몇 년째 8강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한 걸로 한계가 증명되었다고 다소 강하게 부정하는 식으로 나간다. 그러자 여태까지 무시로 일관하던 남훈이 노선생의 방식을 부정하는 것을 듣자 뚜껑이 제대로 열린듯한 표정으로 허튼 소리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감독의 목울대를 움켜쥐고, 이를 보고있던 강동준과 나대룡이 너무 심하다며 말린다.[7] 이에 남훈은 이성을 되찾은 뒤 노선생님이 어디선가 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다시 코트로 복귀한 남훈은 후반 시작 전 서태웅이 복귀한 것에 내심 놀라면서도 혹시라도 정말 노선생이 와 있지 않을까 잠시 관중석을 둘러본다. 그리고 선수들을 불러모아 달리자며 화이팅을 외친다. 그렇게 경기가 재개되고 20초도 되지 않아 남훈은 채치수의 블로킹을 피해 패스하고 강동준이 이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면서 거리감이 없는 상황에서 계속 경기에 임하는 서태웅에게 오히려 벤치에 왜 얌전히 앉아있지 않냐고 도발을 시전한다. 하지만 서태웅이 적응을 하자 아랑곳하지 않고 득점을 하거나 눈을 감고도 자유투에 성공하는 모습에 남훈은 심리적으로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하고, 결국 강동준이 스크린 플레이를 해서 판을 깔아줬음에도 불구하고 3점 슛을 에어볼로 날려먹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다. 그렇게 남훈이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는 사이 북산은 풍전의 점수를 따라잡아 동점까지 만든다.
||<tablebgcolor=#fff,#2d2f34><tablebordercolor=#fff,#2d2f34>
남훈, 넌 우리 풍전의 에이스야!! 그걸 잊어선 안돼!!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211 북산 vs. 풍전 후반전 강동준
후반 5분을 남기고 작전타임에 돌입하자 결국 보다 못한 강동준이 다른 사람 같다는 말과 함께 네가 전담 마크하고 있는 서태웅은 한쪽 눈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9점이나 넣었는데 너는 15분 내내 득점 0이라며 화를 낸다. 그러면서도 네가 우리팀 에이스인 것을 잊지 말라며 우리가 뭘 위해 지금까지 필사적으로 해왔는지 잊었냐고 계속 다그치는데 남훈은 처음에 화를 내다가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다. 갈수록 벤치 분위기가 격해지자 김영중 감독은 두 사람을 말리기 위해 끼어들지만 그동안 무시로 일관하던 남훈이 결국 터진 멘탈을 수습하지 못해 김영중을 아저씨라고 부르며 입 다물라고 대꾸하고[8] 여기에 강동준이 듣기 싫다고 소리쳐 불난 집에 기름을 부어버리는 행동을 한다.
결국 김 감독은 그동안 참아왔던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해 강동준을 주먹으로 치자 선수들이 당황하고 관중석에서도 술렁인다. 그러나 김 감독은 아랑곳하지 않고 너희들이 증오스럽다며 아직 반 밖에 살지 못한 주제에 그 태도가 무엇이냐는 폭언을 내뱉는다. 선수들이 할 말을 잃은 사이 강동준이 미쳤냐고 묻지만 그 말 마저 중간에 잘라버린 뒤 어차피 올해가 마지막이라 성적을 내지 못하면 노선생님과 마찬가지로 모가지라고 대답한다. 한편, 이를 벤치에서 지켜보던 천귀남이 그제서야 팀의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했음을 깨닫는다.
||<tablebgcolor=#fff,#2d2f34><tablebordercolor=#fff,#2d2f34>
고의든 아니든 자신의 플레이로 북산의 11번이 부상을 입었다.
만일 고의라면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이 아니야.
그 11번이 눈이 퉁퉁 부은 채 열심히 플레이를 하고 있다... 그것이 남훈에게 무언의 압박을 가하는 게 아닐까?
일리가 있어. 에이스 킬러도 결국 인간이라는 말이군.
그만해, 들리겠다.
||만일 고의라면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이 아니야.
그 11번이 눈이 퉁퉁 부은 채 열심히 플레이를 하고 있다... 그것이 남훈에게 무언의 압박을 가하는 게 아닐까?
일리가 있어. 에이스 킬러도 결국 인간이라는 말이군.
그만해, 들리겠다.
#211 북산 vs. 풍전 후반전 기자들의 대화
그렇게 작전타임이 끝나고도 상황은 딱히 변하지 않아 특기인 3점 슛은 여전히 들어가지 않고 후반전에 들어 8번의 기회를 전부 날리고 만다. 반면에 서태웅이 한쪽 눈을 뜨지 못하는 상태에도 굴하지 않고 자유투를 성공시키자 보고 있던 기자들이 제아무리 에이스 킬러라도 결국 서태웅을 죽이지 못했고 오히려 죄책감으로 무너지고 있는 게 아니냐며 대화를 나눈다. 그러자 생각에 잠겨있던 남훈이 갑자기 눈빛이 달라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대룡이 다가와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평소대로 하자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내 살벌해진 표정을 보자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껴 입을 다문다.
경기가 재개되고 송태섭이 라인 밖으로 나가려는 공을 잡으려다 놓치면서 공격 기회가 왔음에도 풍전은 여전히 팀플레이가 되지 않고, 번번히 북산의 수비에 막힌다. 이를 지켜보던 김영중 감독은 너희가 증오스럽지만 한편으로는 누구보다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을 알기 때문에 지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며 눈물을 보인다.
한편, 공을 받은 남훈은 눈앞에서 서태웅이 마크를 하자 이번엔 제대로 담그겠다는 마인드로 무리하게 점프하면서 슛과 동시에 니킥을 먹이려는 듯한 동작을 취한다.[9] 그런데 오히려 서태웅은 피하기는 커녕 어디 해보라며 물러서지 않고 남훈도 그 순간 노선생님이 했던 말이 떠올라 충돌을 피하기 위해 자세를 바꾸면서 결국 서태웅의 어깨 위로 추락하는 바람에 머리를 다쳐 의식을 잃는다. 그리고 기절한 사이 단순히 수비를 위협하기 위해 휘둘러 온 팔이 작년 전국대회 상양전에 처음으로 상대가 맞자 당황했던 일을 회상하며 잘못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승리보다 소중한 것이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스스로 정당화 해온 결과 에이스 킬러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마음 속으로 고백한다.
시간이 지나고 정신을 차린 남훈의 눈에는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노선생이 자신의 머리에 붕대를 감아주고, 뒤에는 초등학생 정도 되어보이는 아이들이 모여 걱정스럽게 쳐다보는 모습이 들어온다. 그러던 중 한 아이가 피가 많이 났는데 정말 괜찮은 건지 물어보자 그제서야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눈치챈 노선생님이 위에서 얌전히 보고 있지 않고 왜 여기에 내려왔냐며 타임아웃도 얼마 안남은 마당에 계속 그러고 있으면 경기 놓치니까 빨리 올라가라고 호통친다. 그리고 아이들이 전부 올라간 것을 본 노선생은 지금 자기에게 배우는 꼬마들이라며 풍전 3학년들을 가르쳤다는 말에 보고 싶다고 조르길래 함께 경기를 관람하러 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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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훈: 선...선생님! 초등학교에서도 런앤건을...?
노선생: 여전히 공격 8에 수비 2로 하고 있다. 아직 런앤건이라고 부를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말이야. 어쨌거나 즐겁게들 하고 있지.
||노선생: 여전히 공격 8에 수비 2로 하고 있다. 아직 런앤건이라고 부를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말이야. 어쨌거나 즐겁게들 하고 있지.
#213 북산 vs. 풍전 후반전 남훈과 노선생
그렇게 말을 마치고 올라가려는 찰나, 초등학교에서도 런앤건을 하냐는 남훈의 질문에 여전히 공격8에 수비2로 하고 있고 아직까진 런앤건이라고 부를 수준은 아니지만 어쨌든 즐겁게들 하고 있다고 대답한다. 이에 남훈은 무언가 깨달은 듯한 눈으로 한동안 말 없이 노선생을 쳐다본다.
시간이 지나 어느정도 지혈이 되자 경기장으로 돌아온 남훈은 그 사이 북산이 주특기인 리바운드에 슛까지 익힌 강백호의 활약에 힘입어 어느새 10점 차까지 점수를 벌린 것을 확인한 뒤 교체 출전을 요청한다.[10] 복귀한 그에게 강동준이 괜찮냐고 묻자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노선생님이 와있음을 알리고, 그제서야 강동준도 관중석을 돌아본다. 관중석에는 노선생과 함께있던 아이들은 북산 선수들처럼 되겠다고 이야기를 하다가 노선생이 자신이 가르친 것은 풍전 선수들이라는 말에 한 아이가 의리로 풍전을 응원하자고 하자 다른 아이들도 따라서 풍전을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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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난 가장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다. 노선생님이 항상 말씀하셨지. 농구는 좋아하나.
게임 그 자체를 즐긴다는 걸... 계속 잊고 있었던 것 같다.
||게임 그 자체를 즐긴다는 걸... 계속 잊고 있었던 것 같다.
#214 북산 vs. 풍전 후반전 남훈
게임이 재개되고 자신이 농구 그 자체를 즐기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남훈은 강동준을 비롯한 풍전 선수들과 함께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니까 이기자고 격려한다. 그리고 드디어 경기에서도 집중력을 되찾아 1분 만에 3점 슛을 두 개나 넣으며 기세를 올린다. 그러자 방심하고 있던 북산은 당황하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던 아이들은 남훈 같은 선수를 목표로 하겠다며 이번엔 의리가 아닌 진심으로 응원한다. 하지만 채치수의 불호령을 들은 북산이 다시 전력을 다해 수비하고 결국 풍전은 시간이 부족해 북산에게 4점 차로 패배한다.
2.2.2. 이후
처음부터 악인이었던 건 아니어서 노선생님과의 재회를 계기로 2년 간의 일을 진심으로 반성하는 장면이 나온 만큼 경기가 끝난 후 숙소로 찾아와서 서태웅에게 사과한 뒤 자기네 집이 약국을 하는데 이름은 남룡생당(南龍生堂)[11]으로 지역에서 꽤 유명하다며 붓기를 가라앉히는 연고를 건넨다.[12] 그리고 현재 고교 넘버1 플레이어는 정우성이고 그를 꺾으면 고교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말을 전한 뒤 돌아간다. 한편, 그 장면을 숨어서 지켜보던 강백호는 남훈이 경기중에 서태웅을 부상으로 보내버리진 못했던 걸 이번에는 독연고로 끝장을 내러 왔다고 생각하며 좋아하지만 정작 연고를 써본 서태웅은 다음 날 거울을 보고 붓기가 가라앉았다며 감탄한다.3. 팀 내 역할
3.1. 스몰 포워드
태웅이가 아주 쉽게 점수를 올리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 저 4번의 수비가 상당히 좋아! 봤지? 저 날렵한 풋워크. #204 북산 vs. 풍전 전반전 권준호 |
인터하이 오사카부 예선전에서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공격력이 뛰어나 풍전의 런앤건 전술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래서 호흡이 상당히 빠른 전술 특성상 공격력 뿐만 아니라 역습 타이밍이 되면 공을 가지고 상대 골대로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스피드 뿐만 아니라 이를 풀타임 내내 구사할 수 있는 체력 또한 갖추고 있다.
게다가 포워드면서 특이하게 3점 슛을 주무기로 삼고 있는데 작중 최고의 3점 슈터라 할 수 있는 신준섭도 모션이 빠르다고 인정했으며 정확도도 높은 편이다. 이는 슬램덩크 연재 당시엔 포워드들이 인사이드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갔기 때문에 비주류에 가까웠지만 세월이 흘러 속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코트를 넓게 쓰며 공간 창출을 하는 스페이싱 농구 시대가 열리면서 센터, 포워드에게도 외곽 슛 능력이 요구됨에 따라 정확도 높은 3점 슛이라는 매력적인 공격 옵션을 갖춘 남훈은 포워드로서 이런 현대 농구 트렌드에 부합한다.
수비도 다른 풍전 선수들이 다소 빈틈을 보인 것과 반대로 풋워크가 날렵하고 수비력이 좋다는 권준호의 평가에 맞게 채치수를 수비하는 페이크를 취하면서도 서태웅을 철저하게 마킹했다.[13] 이외에도 페이크를 걸며 빈 공간으로 패스를 하거나 비하인드 백 패스로 프리인 팀원에게 공을 전달하는 등 볼 핸들링과 지능적인 공간 활용력도 팀 에이스 답게 준수한 편이다. 그래서 공수양면을 종합적으로 본다면 슬램덩크에서도 몇몇 캐릭터들과 함께 시대를 앞서간 축에 속한다.
단점이라면 주전 포워드임에도 불구하고 사이즈가 포워드보단 가드인 최동오, 정대만, 이정환에 가깝고, 풍전이라는 팀의 공격적인 성향상 몸싸움을 거칠게 하기 때문에 파울 빈도가 높다. 게다가 상대 페이스에 휘말리거나 한번 멘탈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기복이 다소 심한 모습을 보여 북산과의 경기에선 처음에는 득점원으로 활약하다가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자 노선생님을 만나 회복하기 전까지 후반전에 얻었던 기회를 전부 날려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3.2. 에이스 킬러
저 녀석이 뭐라고 불리는지 알고 있나? 남훈...에이스 킬러라고 불리는 녀석이다!! #205 북산 vs. 풍전 전반전 이정환 |
스몰 포워드 포지션과 별개로 선수들과 취재 기자들이 남훈을 부르는 별명으로 이런 이름이 붙은 건 그가 상대팀 에이스에게 과격한 동작을 통해 부상을 입히는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중에서는 작년 김수겸이 이런 남훈의 플레이에 처음으로 당했고 뒤이어 북산이 풍전을 상대할 때 서태웅이 눈 근처에 부상을 입으면서 응급처치를 위해 한동안 코트 밖으로 나가 있어야만 했다.
실제 농구에서 파울은 슬램덩크에서 부정적으로 묘사한 것과 달리 쿼터 당 팀 파울에 걸리지 않는 선 내에서 상대가 기세를 타거나 중요한 타이밍에 흐름을 끊기도 하며 아예 특정 선수에게 파울을 몰아서 사용하는 걸 의미하는 해킹이라는 용어에서 알 수 있듯 일종의 전략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그리고 에이스 킬러와 비슷한 에이스 스토퍼 또는 디펜시브 스토퍼라는 상대팀 에이스가 득점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물고 늘어지거나 수비하는 거칠게 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전담 마크맨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남훈의 플레이는 이와 별개로 현재로서는 말할 것도 없고 이제 막 패널티가 강화되기 시작한 슬램덩크 연재 당시에도 경기 매너가 상당히 안좋다는 이야기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방식이다. 게다가 작중에선 비디오 판독 컷까지 나왔음에도 고의인지 확실하게 알 수 없었다고 했고, 이정환이 증거는 없다고 말했듯 그동안 걸리지 않는 선에서 치밀하게 해온 것으로 묘사된다.
처음에는 단지 겁을 주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이기기 위해서... 팔꿈치를 휘두르면 상대는 겁을 먹고 제대로 수비를 못하더군요. 결코 칠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처음으로 상대에게 맞아버리고 말았어요. 아무리 위협해도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는 용기를 가진 상대였습니다. 에이스였습니다. 그리고 에이스가 빠진 상대에게 우린 역전승을 했습니다. 에이스가 없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죠. 나 스스로 정당화 시켰습니다... 우리에게 승리보다 소중한 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날부터 내겐 이상한 별명이 붙었어요. 노선생님도 들은 적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에이스 킬러 남훈... #213 북산 vs. 풍전 후반전 남훈 |
이에 대해 남훈은 처음에는 상대방을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고, 그저 수비하는 상대가 위축되어 십중팔구 물러나게 할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플레이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사용했다고 회상한다.[14] 그러다가 상양전에서 자신이 마킹하던 상대가 피하지 않고 처음으로 맞았는데 하필 에이스인 김수겸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기는 것보다 소중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잘못인 걸 알면서도 스스로 합리화 해온 결과 그때부터 자신의 별명이 에이스 킬러가 되었다고 독백한다. 마찬가지로 피해자였던 김수겸 또한 북산의 1회전 상대가 풍전이라는 소식을 듣고 남훈의 승리에 대한 집념때문에 꽤 고생할 것임을 예상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성적 그 자체보다는 노선생님을 다시 모셔오는 것이 주 목적이라 어쩔 수 없다고 죄책감을 억지로 외면해 온 것에 가까워서 유독 생각이 많고 심리적으로 압박에 시달리는 묘사도 등장한다. 그래서 작년 전국대회에서 처음으로 팔꿈치로 피해를 입히자 당황한 듯한 얼굴을 하거나, 부상당한 서태웅이 포기하지 않고 코트로 복귀해 팀을 계속 이끌자 슛도 제대로 못 넣는 것을 본 취재기자들이 죄책감에 무너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다가 강동준이 나름 친구로서 충고하겠다고 네가 우리팀 에이스인데 헤메지 말고 정신차리라는 식으로 거칠게 대한 게 역효과가 나는 바람에 정신적으로 코너에 몰리게 되자 결국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워져서 서태웅의 선수 생활을 아예 끝내버리겠다는 선택까지 할 뻔 했다.
다만 애초에 남훈 본인도 이 별명에 대해 좋아하지 않았던데다가 노선생님을 만나 초심을 되찾으며 마음의 짐도 덜었고, 경기가 끝난 뒤엔 서태웅에게 사과하며 연고도 준 만큼 앞으로의 경기에선 그동안 했던 행동들을 스스로 지양할 확률이 높다.
3.3. 주장
박경태가 고향인 오사카에 방문했을 때 친구 천귀남이 풍전에 입학하고 나서 제대로 된 농구를 배웠다고 했고, 감독이 런앤건은 버린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난 것을 통해 후배들을 열심히 가르쳤음이 나타난다. 또한 과거 남훈이 런앤건으로 좋은 성적을 내서 노선생님을 다시 모셔오자고 하자 다른 부원들이 동의하기도 했던 만큼 주장으로서 팀원들을 통솔할 역량은 된다.그러나 부원들이 잘 따르는 것과 별개로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감정이 앞서 팀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었고 그 결과 풍전의 막장에 가까운 팀 분위기와 선수들이 파울에 아랑곳하지 않고 거친 플레이를 서슴없이 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런앤건으로 노선생님을 다시 모셔오겠다는 일념 하나로 승부에 집착한 나머지 하프타임에 팀에게 더 달려서 득점하라는 무리한 전술을 주문했고, 친구인 강동준과 함께 신임 감독이 노선생님과 런앤건을 바보 취급한다는 이유로 그의 지시를 항명 혹은 무시하는 것을 풍전 선수들도 보고 똑같이 따라했다. 결국 작년까지만 해도 전국대회 8강까지 올라가던 풍전이 남훈이 주장이 되고 난 해에는 첫 출전인 북산을 상대로 1회전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게 되었다.
4. 인물관계
4.1. 풍전
4.1.1. 노선생님
심판: 이봐 너희들! 2층으로 가지 못해! 노선생님: 아아 됐네... 이 녀석들 내 손자들이네.[15] 남훈, 강동준: 우와, 신난다! #205 북산 vs. 풍전 하프타임 회상 노선생님 |
남훈과 강동준에게 농구는 재밌어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런앤건을 가르쳐 준 스승이자 정신적 지주다. 그리고 런앤건 뿐만 아니라 어렸을 때 함께 풍전의 경기를 가까이 보러 몰래 벤치까지 내려왔는데도 쫒아내지 않고 오히려 심판에게 처음보는 아이들임에도 자기 손자들이라고 둘러대서 계속 머물 수 있도록 배려해준 적도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노선생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학교에서 노선생이 성적을 내지 못한다고 내치자 남훈이 강동준과 함께 이사장에게 고개를 숙여가며 부탁하지만 거절당한다. 그리고 후임으로 부임한 김영중 감독이 첫날부터 노선생의 방식을 전면 부정하자 굉장히 기분나빠했고, 런앤건으로 스승님을 다시 모셔오겠다는 다짐을 한다.[16] 하지만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이기는 것에 집착한 나머지 수단을 가리지 않게 되면서 농구는 재밌어야 한다는 노선생의 가르침과는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고, 결국 김수겸을 팔꿈치로 가격해 부상을 입혀 에이스 킬러라는 별명을 얻는다.
이렇게 자신을 다시 모셔오겠다는 일념 하나로 행동을 합리화하며 계속 엇나가던 남훈에게 노선생은 농구는 재밌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었고, 마침내 남훈도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반성한다. 또한 런앤건을 고집하며 끝까지 잘못된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었던 풍전 선수들도 그런 주장의 변화에 그제서야 농구인으로서 가야할 올바른 길로 돌아온다.
4.1.2. 강동준
<rowcolor=#fff> 어린 시절 | 졸업[17] |
남훈과는 어렸을 때부터 같이 농구를 했던 불알친구로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일러스트집에도 두 사람이 같이 서 있는 모습이 등장하며, 과거에도 풍전 경기를 보겠다고 함께 벤치에 내려오기도 했다. 그리고 존경하는 노선생님에게 런앤건을 배우고 싶어 같이 풍전고에 입학해 작중 시점에서는 남훈이 주장, 강동준이 부주장을 맡고 있다.
어린시절에도 다소 숫기가 없던 남훈을 대신해 노선생님에게 양해를 구한 적도 있고 풍전에 입학했을 때 런앤건으로 우승하자는 그의 말에 동의해주었다. 그만큼 팀내 에이스이자 주장인 것을 존중해 남훈의 말과 행동에 힘을 실어주고, 동시에 적극적인 성격을 이용해 의사를 표현하거나 상대를 도발 또는 견제하는 행동대장에 가까운 역할도 하고 있다. 물론 그러면서도 남훈이 순간 이성의 끈이 끊어져 감독의 목울대를 잡자 너무 심했다고 말리거나 부진할 때는 다소 거칠긴해도 네가 우리팀 에이스인 걸 잊지 말라며 목적을 상기시킨다. 반면에 남훈도 풍전 선수들이 북산과 대립하며 감정소모로 번질 기미가 보이자 이를 제지하는 등 한쪽이 감정적으로 변하면 다른 한쪽은 이성을 가지고 상황을 파악하는 식으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 내적으로도 두 선수 간의 콤비 플레이가 자주 등장하는 슬램덩크 특성상 호흡이 잘 맞는 편이다. 그래서 두 사람 다 오사카 지역 예선에서 각각 득점 1위와 2위를 차지했으며 북산과의 경기에서도 내외곽에서 패스로 연계를 하거나 스크린을 걸어 서로에게 프리 상황을 만들어주는 식으로 득점을 해나갔다. 또한 남훈이 전술을 생각해 경기 시작 전이나 하프타임에 팀에게 지시하면 코트 위에서 실시간으로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선수들이 실수를 저지를 경우 불호령을 내리는 것도 강동준의 몫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친구가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을 막지 않고 오히려 자신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동조한 결과 다른 선수들까지 이 일에 영향을 받으면서 막장에 가까운 팀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또한 작전타임 중 나름 정신차리게 해보겠다고 거칠게 대하며 다그친 것이 이미 심리적으로 한계에 달해있던 남훈에게 오히려 역효과가 나거나, 김영중 감독에게 항명하는 태도를 보이다가 결국 인내심의 바닥난 김 감독이 휘두른 주먹에 맞자 역으로 당신도 노선생님 반 밖에 안 살았다며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 그나마 나중에 노선생님이 왔다는 말에 정신을 차리고 경기에 임했어도 어쨌건 남훈과 더불어 풍전의 전국대회 1회전 탈락이라는 결과를 가져온 인물이다.
4.1.3. 김영중
녀석이 지껄이는 소린 무시해버려. 당연하지, 감히 노선생님을 바보 취급하다니... #212 북산 vs. 풍전 하프타임 회상 풍전 선수들 |
노선생님이 풍전 감독직을 관둔 후 2년 전에 부임한 신임 감독이며 나이는 풍전에 처음 왔을 때 31살로 선수 겸 감독인 김수겸과 나이가 따로 밝혀지지 않은 산왕공고의 도진우 감독을 제외하면 가장 어리다. 그래서 젊은 혈기로 인해 첫날부터 풍전은 공격력이 뛰어나지만 디펜스가 형편없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런앤건을 버리겠다고 선언하는 실수를 저질러 선수들의 반감을 샀다.[18] 결국 시간이 지나 남훈과 강동준이 각각 주장과 부주장이 되자 선수들이 지시를 못 들은 척 무시하는 것은 기본이며 부주장인 강동준은 한술 더 떠 비꼬는 식으로 말대꾸를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초보 감독이기 때문에 선수들을 섬세하게 신경써주는 부분은 여전히 부족해 런앤건으로 우승하겠다는 선수들에게 이미 노선생님이 8강 이상 못간 걸로 한계가 증명되었는데 잠꼬대 같은 소리 하지 말라고 했다가 꼭지가 돈 남훈에게 목덜미를 잡힌다. 결국 작전타임에 벤치에서 싸우는 두 사람을 말리던 중 강동준의 듣기 싫다는 말에 인내심을 잃고 주먹을 휘두르며 쌓여왔던 감정을 표출했고, 학교에서 2년 내에 노선생님 이상의 성적을 내라는 뒷사정을 밝히면서 단순히 젊고 경력이 짧은 것 외에도 부임 당시부터 감독으로서 선수들 만큼이나 윗선의 압박을 받아 온 복잡했던 사정까지 드러났다. 즉, 남훈과 강동준이 찾아왔을 때도 이사장은 기존 노 감독의 전술인 런앤건이 구식이어서 성적이 안나온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전술에 대해 건드리는 것은 필연적인데 이걸 하나하나 설명하기에 2년이라는 시간은 부족했고, 선수들도 그런 어른의 사정을 이해하긴 아직 어려운 고등학생이었다.[19]
그러나 감독으로서 부족한 부분과 별개로 어른으로서의 책임감과 이해심은 가지고 있어 폭언을 한 것과 주먹을 휘두른 것에 대해 자신의 나이에 이제 반 조금 더 된 아이들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인지 괴로워했고, 선수들이 이기고 싶어 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응원했다. 또한 점프 슛을 하다가 바닥에 잘못 추락해 기절한 남훈이 깨어날 때까지 계속 옆을 지키고 있었고, 아이들이 경기를 열심히 보고 있다는 노선생님의 말에 반성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자 그동안 자신을 무시하고 따돌렸음에도 옆에서 다독여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4.1.4. 기타
- 남훈이 서태웅에게 부상을 입히자 고의라는 강백호의 주장에 강동준과 나서서 변호하거나 후반전 남훈이 외곽 슛 기회가 오자 우리 주장을 프리로 놔두면 안된다고 북산을 도발했듯 평소에도 팀 주장이자 에이스로 대접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남훈이 김영중 감독의 목울대를 쥐고 죽여버리겠다고 하자 심했다고 말리거나 전반전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고 너무 많은 생각하지 말고 평소대로만 하자며 팀원으로서 달래려고 노력한다.
4.2. 그 외 등장인물
4.2.1. 서태웅
경기 시작 전, 기록지를 통해 서태웅이 득점왕인 것을 보자 남훈은 처음엔 자신이 상대하겠다고 대답한다.[20] 그리고 초반에 득점을 올리면서 좀 더 제대로 덤벼보라는 눈빛으로 도발하고 이어서 북산이 전술을 바꿈과 동시에 서태웅이 활약하기 시작하자 북산의 에이스가 맞다고 판단한 뒤 그대로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한다.그런데 서태웅이 후반전에 복귀해 시야가 좁아진 상황에서도 자신의 눈앞에서 수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득점으로 팀을 이끌면서 이기기 위해서 어쩔 수 없다는 합리화가 부정되자 외면해왔던 죄책감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는다. 결국 여러가지 요인이 겹치면서 정신적으로 한계에 몰리자 아예 서태웅의 선수로서 생명을 끝내겠다는 마인드로 점프 슛을 시도하던 중 노선생님의 말이 생각나 겨우 멈출 수 있게 된다.
이후에는 노선생님과 만나면서 승리에 집착해 잊고 있던 중요한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숙소에 연고를 들고 찾아와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동시에 최고가 되고 싶으면 산왕의 정우성을 이기면 될 거라고 조언까지 해주었다.
4.2.2. 기타
- 남훈이 처음으로 부상을 입힌 상대로 김수겸이 빠지면서 풍전은 상양에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남훈은 에이스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고, 원래 그럴 생각이 없었던 만큼 일이 발생하자 당황한 얼굴로 쳐다봤다. 그런 김수겸에 대해 남훈은 독백을 통해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용기를 가진 상대였다고 회상했고, 김수겸은 승리에 대한 남훈의 강한 집념 때문에 북산이 풍전 상대로 꽤 고전할 것임을 예상했다.
- 풍전과 북산 선수들 간의 갈등이 고조되자 두 사람 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제지한 뒤 어떤 결과가 나와도 뒤끝없자는 말과 함께 해산한다. 그러나 남훈이 서태웅의 얼굴에 엘보우를 꽂아 부상을 입힌 걸 본 채치수는 가만두지 않겠다며 분노하고 경기양상이 거칠어진다.
5. 여담
-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과는 별개로 팀에서 주장이자 에이스 포지션인데다가 런앤건이라는 호흡이 빠른 전술을 기반으로 지역 득점왕을 달성한 3점 슈터라는 여러가지로 보는 사람의 로망을 충족시킬만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나름 학교에서도 인기가 많은 지 워낙 거칠어서 영걸이 일행도 기가 죽게 만든 풍전 응원단이 다른 선수들을 응원할 때 죽여버리라며 말을 험하게 하는 것과 달리 남훈에겐 남훈 선배[21]라고 예의를 갖춘 호칭을 사용했으며, 노선생님을 따라 관람하러 온 아이들도 복귀한 남훈이 3점 슛을 넣자 4번을 목표로 하겠다고 서로 앞다투어 말한다.
- 언어 특성상 나타나지 않으나, 일본판 원문에서는 서태웅의 성인 루카와(流川)가 음독+훈독 복합적으로 조합된 방식 때문에 알기 어려워 훈독인 '나가레카와'라고 잘못 불렀고, 나중에 약을 주러 찾아왔을 때도 끝까지 나가레카와로 알고 있다. 한국어판에서는 음독, 훈독 개념이 없기 때문에 대신 여관 아줌마가 서태웅을 '서태욱'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번역했다.
- 한국어판에서는 서태웅이 남훈을 피한 것으로 나오지만 사실 일본판 원문에서는 남훈의 별명인 카리메로를 뜻하는 병아리(ヒヨコ)가 직접 피했다고 나오는데 잘 보면 남훈의 다리가 옆으로 틀어진 것을 볼 수 있다.
- 운동화는 본편 전국대회 시점에서는 나이키 에어 스트롱 미드 White/Black을, 작년 전국대회 때는 나이키 에어 마에스트로 플라이트를 신고 있다.
- 본편의 후일담인 《슬램덩크 그로부터 10일 후》에서는 풍전 이야기가 다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언급이 없다. 마찬가지로 TV 애니메이션 4기 엔딩곡인 マイ フレンド에서 짤막하게 등장하지만 정작 본편 에피소드는 전국대회 직전에 마무리 되었고,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산왕전을 다뤘기 때문에 따로 등장하지 않았다.
[1] 강백호가 붙인 별명. 일본판에서는 카리메로로, 하얀 달걀 껍데기를 쓴 까만 병아리 캐릭터인데 그 모습과 헤어스타일이 닮아서 붙인 별명이다.[2] 좋아하는 런앤건을 지키고 싶은 마음과 노선생님의 복귀를 바라며 남훈이 부원들과 함께 자기들 나름대로 생각해낸 해결방법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그들의 입장에선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어른들의 사정 때문에 갑자기 나타난 신임 감독으로부터 좋아하던 것을 하루아침에 부정당하고 동시에 원치않는 변화를 강요받은 것에 대한 반발심리 또한 내재되어 있다.[3] 일본판은 서로 원망하지 말자로 페어플레이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4] 팔을 등 뒤로 향한 채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 공을 주는 기술로 상대를 속이기 위해 쓴다. 각 선수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시야와 더불어 높은 볼 핸들링도 요구해 난이도가 높은 축에 속하기 때문에 북산에서도 주로 포인트 가드인 송태섭이 개인기로 구사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5] 동시에 윈터컵을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던 상양의 모습도 그려지는데 바람이 불면서 김수겸의 머리카락 사이로 작년 남훈에게 당한 흉터가 드러난다.[6] 올코트 프레스와 런앤건 전술 특성상 둘 다 수행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그러나 짧은 기간 내에 승부가 결정되는 토너먼트 내내 이 전략을 고수하면 아무리 체력에 자신있는 선수라도 파김치 모드의 정대만처럼 될 확률이 높다.[7] 한국어판에서는 다소 순화되었지만 일본판 원문은 '殺すぞお前(죽여버린다, 너.)'이다. 여기에 풍전의 거친 팀 분위기와 오사카에서 온 캐릭터들 특성상 작중에서 간사이벤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할 경우 한국어로는 '직이뿐다, 니.'와 유사하다.[8] 일본 원문은 'すっこんどれや おっさん'로 번역할 경우 '아잰 끄지라' 또는 '아잰 주디 닥치라'여서 좀 더 거친 편이다.[9] 작중에서 남훈은 대부분 미들 슛 또는 외곽에서의 빠른 3점 슛 위주로 득점을 올렸다.[10] 원래 규칙대로라면 서태웅 위로 추락할 때 2개째 인텐셔널 파울을 받고 퇴장당하는 게 정상이지만 남훈은 운이 좋았던 케이스에 해당된다.[11] 간토 지역의 약국 체인점인 류세이도(龍生堂)의 패러디로 신주쿠에 지점이 많이 분포되어있다.[12] 실제로도 오사카는 의약품 산업이 발달한 지역이다.[13] 런앤건은 특성상 공격력의 비중이 높지만 한편으로는 역공을 노리기 위해 상대의 공격을 받아칠 수비력도 갖춰야 구사할 수 있는 전술이다.[14] 농구 용어로는 '오프암(off arm)'이라 하며 NBA에서도 제이슨 테이텀, 폴 조지 등이 종종 사용하는 편이다. 하지만 보통은 돌파시 몸싸움을 위해 낮은 자세에서 사용하지 남훈처럼 상대의 안면 부근에 부상을 유발할 정도로 사용하는 선수들은 별로 없다.[15] 일본판 원문에서는 단순히 손자라고 한 것 뿐만 아니라 아예 두 사람을 각각 이치로(一郎), 지로(次郎)라고 이름까지 만들어서 둘러댄 것으로 나오는데 둘 다 일본에 첫째, 둘째 아들이라는 의미로 짓는 흔한 이름이다.[16] 북산에 대입하면 정대만이 북산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안선생님이 윗선때문에 지쳤다며 감독을 관둔다. 그런데 농구부에서 스스로 관둔게 아닌 쫒겨난 거라는 소문을 듣고 학교에 사정을 하지만 안 감독은 늙었고 전술도 구식이라 성적을 내지 못한다며 거절당하고, 새로 부임한 감독에게선 이 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 안 감독의 스타일은 전부 버리겠다는 말을 들은 것과 같다.[17]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그린 일본 학교 졸업 시즌 축전으로 북산, 상양에 이어 3번째다.[18] 기존 팀 컬러를 단기간에 갈아엎는 것은 수행해야 하는 선수 입장에선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는 게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다소 부정적으로 보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현실에서도 감독의 전술이나 훈련 방식에 대한 항명은 학생들 뿐만 아니라 프로스포츠에서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19] 대부분의 팀은 감독이 어른으로서 선수들을 세심하게 신경써주거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었으며, 상양은 김수겸이 1학년 때부터 주전을 맡아온 에이스라는 위상과 투잡의 무게를 동료들이 알고 있었기에 결집이 가능했다. 반면, 풍전은 선수들 주변에 믿고 의지할만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성적 지상주의와 선수단 내부의 갈등, 거친 경기 매너까지 다른 팀들에 비해 유독 어둡고 부정적인 분위기가 묘사되고 있다.[20] 강동준의 '처음엔...이냐?'와 남훈의 '역시 네가 에이스다.'라는 대사와 함께 보게되면 단순 전담 마크를 하겠다는 것 외에도 엘보우를 꽂을지 말지는 팀의 승리에 방해가 될 만한 요소인지 먼저 알아보고 나서 결정하겠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21] 원문에서도 미나미 상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