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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19:05:52

나락의 숲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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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지역 · 보스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 지역 목록
묘지 평원 탑의 도시 벨라트 엔시스 성채 그림자 알터
그림자의 성 톱니산 푸른 해안 석관의 큰 구멍
나락의 숲 라우프의 기슭 라우프의 옛 유적 카로의 숨겨진 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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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1000014104.jpg
나락
奈落
Abyss
BGM - Abyssal Woods


1. 개요2. 특징3. 세부 지역
3.1. 숲의 동물길3.2. 폐교회3.3. 나락의 숲3.4. 주렴폭포3.5. 미드라의 저택
4. 보스5. 배경 및 추측6. 비판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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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햇빛도 들지 않는 계곡 밑바닥에 깊은 숲이 펼쳐졌다. 현자 미드라가 은둔한 곳으로 알려졌으나 뿔인간들은 이곳을 금기로 여겼다.
지도 조각(나락의 숲)
엘든 링 DLC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의 지역.

묘지 평원에서부터 그 위를 지나가며 뭔가 있다는 느낌을 받고, 그림자 알터를 돌아다니고 지도 조각을 맞추며 분명 저 아래 다른 지역이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으나 중후반부 들어서 숨겨진 길을 찾아내야 갈 수 있다.

먼저 그림자의 성 구석에 나 있는 사다리를 타고 하수도로 내려와 숨겨진 방을 찾아야 하며, 흔히 숨겨진 방의 보상으로 있을 법한 그림을 획득한 뒤에도 만족하지 않고 옆에 있는 환영 벽을 찾아 은자의 강으로 진입해야 한다. 힌트라면 그림자의 성 지도를 봤을 때 하수도 옆에 그려진 건물이 그림이 있는 방을 제외하고도 묘하게 넓은데, 절벽을 제외하고 은자의 강과 연결된 곳이 그곳밖에 없다. 라우프의 기슭으로 가는 길에 성 아래에서 빛나는 축복을 봤다면 더욱 의구심이 들 것이다.

은자의 강에 들어서면 소각로 거인 한두 대와 주검사 및 무수한 파리 인간들을 돌파해, 그 끝에서도 구석진 곳에 있는 미니 던전 '어둠을 비추는 지하 묘지'를 찾아야 한다. 어둠이라는 기믹과 거대한 대포 임프가 지키는 던전을 공략해 끝없이 내려간 뒤에 고난이도 보스인 고문 노인 이오리까지 잡으면 비로소 나락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

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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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이라는 이름 답게 그림자의 땅 매우 저지대에 위치하여 있으며, 거대하고 매마른 나무들이 가득 자라나 있어 다른 숲 맵인 림그레이브라우프의 옛 유적과는 다르게 하늘이 거의 보이지 않고 매우 우중충하며 어둡다. 또한 중심부 쪽은 안개가 자욱히 껴있으며, 지역 전체가 미친 불에 영향을 받은듯 그을려져 있다. 케일리드가 혐오스러움, 풍차 마을이 기괴함을 보여주는 지역이라면 나락은 아예 대놓고 공포 컨셉으로 디자인된 지역이다.

지도에는 나락의 숲(Abyssal Woods)으로 표시되지만 지역 입장 시에는 나락(Abyss)으로 표시되기에 지역 이름 자체는 나락으로 보는 것이 맞다.

권장 가호는 최종 지역과 동급인 17강 정도. 애초에 환영 벽으로 가려진 비밀 지역라 그런지 최종 지역과 비슷하게 소수 기믹 엘리트를 제외하곤 위협적인 적은 없지만 그냥 깡스펙이 높아서 맞아주다보면 이게 맞나 싶을 것이다. 특히 최심부인 미드라의 저택에서 조우 가능한 다락방 구석에 모인 쥐떼는 별거 아닌 것 처럼 보여도 다굴이 위협적일 정도로 스펙이 우습게 보기 힘든 수준.

이 지역 전체에서는 토렌트를 탈 수 없다. 토렌트를 부르려고 해도 영마가 겁에 질려서 불러낼 수 없다.라는 메시지가 나오며 실패한다.

3. 세부 지역

3.1. 숲의 동물길

고문 노인 이오리를 쓰러뜨린 뒤 진입하는 첫 구간. 입구부터 '놈에겐 닿을 수 없다', '싸우려 하지 말고 도망쳐라' 등 긴장감을 조성하는 개발자 메시지들이 적혀있다. 또한 이 근방에서 보이는 모든 동물들이 미친 불의 영향으로 눈이 노랗게 빛나며 발광 수치를 누적시킬 수 있다. 심지어 직접 공격하지 못하는 뿔 없는 양 조차 주변에서 울음 소리를 내는 것 만으로도 발광 수치를 누적시킨다.

길을 따라가다보면 적대 NPC '미친 손'이 돌아다니는데, 쓰러뜨리면 발광 상태이상이 달린 주먹 무기인 미친 손을 얻을 수 있다.

3.2. 폐교회

진입 후 좌측(지도 기준으론 동쪽)으로 쭉 가면 버려진 폐교회가 있다. 근처에 발광 쥐들이 매우 떼거지로 돌아다니므로 주의. 여기서 그림자 나무 파편 1개와 무기 '미친 불의 조향병'을 얻을 수 있다.

3.3. 나락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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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거시 던전을 제외하면 본 지역의 핵심 구간이다. 숲의 동물길에서 서쪽으로 가면 큰 두 갈래길이 나오는데, 지역 보스에게 가기 위해서는 둘 중 하나의 길을 지나야 한다. 왼쪽 길은 안개로 가득해 앞이 보이지 않으며, 오른쪽 길은 시야는 확보되지만 후술할 괴물 노인이 밀집해 있어서 뚫기 까다롭다.

가다보면 수풀에 숨어서 지나가라는 개발자 메시지가 있고, 눈이 자글자글하고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닿을 수 없는 노인이라는 괴물들이 돌아다닌다. 블러드본의 겨울의 등과 비슷하게 생겼고 하는 짓도 비슷하기에 겨울의 등을 부르던 별명인 '발광녀'로 주로 불린다.
이들에게 발각될 경우 기괴한 음성과 함께 플레이어를 응시하며 발광 수치를 쌓다가 플레이어 뒤로 갑자기 나타난다. 닿을 수 없다는 말답게 플레이어는 이들을 공격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데 반대로 플레이어가 이 녀석에게 잡기를 당하면 즉사급의 피해를 당한다. 어찌어찌 버텨도 계속 발광 수치가 오르기 때문에 결국 죽게 된다. 즉 개발자 메시지대로 숨어 지나가야 하는 은신 잠입 구간인 것이다.

수풀에 숨어 이동할 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은은히 빛나는 거대한 벼처럼 보이는 식물을 건드리면 이게 종을 울리고 노인이 미친 듯이 그 위치로 달려오기 때문. 다만 플레이어가 발각되게 하는 게 아니라 그곳으로 뛰어오게 만드는 것이기에 그 자리를 빠르게 벗어나면 걸리지 않는다. 노인이 플레이어를 인식하지 않고 식물에만 어그로가 끌려 있을 경우 바로 뒤를 지나가든 뛰어다니든 눈앞에 들어오지만 않으면 걸리지 않기에 역이용할 수도 있다.

수풀에 숨어 이동하는 것 외에도 암살의 작법, 검은 칼날의 갑옷, 크레푸스의 작은 병 같은 소리를 지우는 수단이나 몸 가리는 베일, 보이지 않는 모습 같은 모습을 감추는 수단을 동원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후 미드라의 저택 1층에서 "나는, 단 한번, 놈에게 닿았다. 놈의 지팡이가 눈 앞에 내밀어진 그때 그걸 쳐냈다. 그리고 나는, 닿을 수 없는 노인에게 확실히 닿은 것이다."라고 하는 문서를 주울 수 있다. 이 말대로 노인에게 패리를 성공하면 HP 게이지가 표시되면서 공격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 최고회차 기준 패링 후 앞잡, 이어서 바로 약공 스팸을 해주면 잡을 수 있다. 패리에 성공했다고 완벽히 무력화되는 게 아니라 잡기 공격은 계속 시도하기에 머뭇거리면 안된다.
이렇게 노인을 처치할 경우 더 이상 리젠되지 않기 때문에 패리에 자신이 있다면 이런 방식으로 돌파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침 총 6명[위치] 중 폐교회 마리카의 쐐기에서 제일 가까운 1명은 탈리스만 노인의 환희[효과]를 드랍하기에 모든 아이템을 얻고 싶으면 한 번은 시도해야 한다. 나머지 5명은 부푼 포도라는 재료를 드랍하는데 다른 곳에도 얻을 수 있기에 구간을 돌파했다면 굳이 상대할 필요는 없다.
패리를 시도할 경우 노인이 지팡이를 위로 들어올리기 시작하는 타이밍에 패리하는 게 성공 확률이 높다. 공격하는 동안에도 계속 발광 수치가 오르니 이성 내성을 올린뒤에 잡는 것이 좋으며, 방패에 카리아의 앙갚음이나 황금 패리 전회를 달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노인의 잡기 공격은 마력 피해이기에 이 때문에 아이템이나 기도 등으로 마력 경감률을 올려두면 피해량이 거의 1/10까지 줄어서 실패의 리스크가 줄어든다.

3.4. 주렴폭포

어떻게든 노인들을 돌파하면 폭포에 도달하는데, 여기서 남쪽으로 쭉 진행하면 미드라의 저택으로 갈 수 있다. 여기에는 고문관들이 등장한다. 수가 적고 노인에 비하면 처리가 쉬운 편인데 반해 특별히 아이템이 있는 구간도 아니기 때문에 보통 그냥 넘어가게 된다.

이후 계속 남쪽으로 가면 DLC 트레일러나 로딩 화면에서 볼 수 있던 꿇어앉아 참수 당한 채 역가시가 박혀 있는 시체들이 일렬로 있는 저택 앞마당이 나오고, 저택 문을 열고 안으로 진입할 수 있다.

지역의 상단에 있기에 탐험 루트를 하단 방향으로 짰다면 무시되기도 한다.

3.5. 미드라의 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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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라의 저택
ミドラーの館
Midra's Manse

나락의 마지막 구간이자 레거시 던전. 들어가게 되면 누군가의 경고가 들리며, 저택의 유령 집사가 플레이어를 환영한다.

크게 그림자 인간과 발광 쥐, 그리고 유령 뿔 전사가 돌아다니는 전반부와 고문관들과 싸우는 후반부 서고 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각 구간은 그림 뒤에 입구가 숨겨져 있지만 사실 별다른 추가 구간도 없는 일직선형 구조에 그림도 대놓고 수상한 티를 내기에 숨겨져 있다 하기도 뭐하다.

좁은 저택이기에 조금 이리저리 꺾어서 돌아다니게 되지만 지역의 핵심 기믹인 노인들도 전혀 나오지 않고, 뿔 전사 둘을 제외하면 큰 어려움 없이 금방 돌파하게 되어 레거시 던전의 이름을 달고 있는 점과 보스의 명성을 고려하면 굉장히 초라한 구성이다. 비슷하게 압도적인 보스에 비해 별 거 없는 본편의 적사자성 이상으로 할 게 없다.

4. 보스

5. 배경 및 추측

나름 큰 가도까지 조성되어 있고 교회까지 있던걸 보면 본래 인근 지역과 좀 동떨어져 있긴 했지만 나름 접근성이 어느정도 있는 평화로운 숲이었던 듯해 보인다. 미드라의 저택 응접실에서 전반 구간으로 이어지는 그림을 보면 미친 불의 영향으로 망가진 현재 시점과는 딴판으로 다양한 꽃이 만개해 있으며 햇살까지 내리쬐는 저택의 모습을 보여준다.

6. 비판

지역 자체나 보스인 미드라나 트레일러 및 로딩 화면 등에서 종종 강조되었고, 정말 공들여 숨겨놓았음에도 구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여 DLC 지역 중 가장 평이 좋지 않다. 고생해서 와도 할 게 거의 없음에도 맵은 쓸데없이 넓고, 그곳을 토렌트 없이 직접 뛰어다녀야 한다는 게 그 이유.

처치 불가능한 기괴한 존재로부터 숨어다녀야 한다는 지역 기믹 자체는 재밌다 할 수 있고, 이를 무시하지 못하도록 승마할 수 없게 만든 것은 합리적이다. 문제는 이렇게 통과해야 하는 구간이 짧은 길 두세 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이 구간도 예기치 못한 순간에 나오는 게 아니라 바닥에 짙게 깔리는 안개와 빛나는 풀들, 멀리서부터 빛나는 노인의 눈으로 충분히 예상이 된다.

이렇게 배움의 동굴에 있는 은신 튜토리얼만큼 뻔히 보이는 기믹 구간을 제외한 필드는 아이템 몇 개를 제외하면 텅텅 비어있다시피한데, 그곳 전체를 말에 타지 못하고 돌아다녀야 하기에 전반적인 경험이 루즈해질 수 밖에 없다. 사지를 함께 돌파해 온 토렌트가 겁에 질렸다는 묘사, 기괴한 BGM 아래에서 미친 불의 색으로 일렁이는 숲과 타오르는 눈의 동물들이 어우러진 훌륭하게 공포스러운 시청각 요소, 입구에 휘갈기듯 적혀 있는 경고 메시지들로 조성된 긴장감이 전혀 보상받지 못하는 것이다. 지역의 클라이맥스인 미드라의 저택에서도 미드라의 울부짖음으로 불길함을 조성하긴 하나 그조차 금방 보스전으로 이어지기에 충분히 발휘되지 못한다.

기믹 구간에서만 승마가 불가능하게 설정해 강제 하마시킨다면 지금의 불편함은 줄어들었겠지만, 이러면 안 그래도 잘 보이는 기믹 구간이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라고 광고하는 꼴이니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대신 필드 크기를 줄이고 밀도를 높여 기믹 구간이 일반 전투 구간 사이사이에 등장했다면 보다 재밌는 경험으로 평가 받았을 것이다. 마침 프롬은 원조 발광녀가 나오는 멘시스의 악몽에서 발광녀 및 광역 발광 상태이상을 거는 멘시스의 뇌를 상대하는 실외 구간과 평범한 던전 탐험을 하는 실내 구간 사이에서 훌륭한 완급 조절을 보여준 바 있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지역 보스인 미드라는 쓴소리를 많이 들은 DLC 보스들 중에서 평이 좋다는 것이다.

7. 기타


[위치] 폐교회에서 시작하여 왼쪽 루트에 2명, 나락의 숲 축복에서 보이는 루트에 3명, 그리고 안개 루트에 1명[효과] 주위에서 발광 발생 시 공격력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