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給養管理官군대의 보직 중의 하나. 부대마다 명칭은 다르나 '급양담당관'이라고 하는 곳도 있다. 축약형은 '급양관'. 취사반장과 종종 혼용되지만 엄밀히 말하면 둘은 다르다. 급양담당관은 급양 과정 전반을 관리/감독하는 병참 보직이고 취사반장은 현장에서 직접 취사를 관리하는 조리 보직이다. 물론 둘 다 병참 업무를 맡는 것은 똑같다.
위로는 조리장이나 군수장교를 직속상관으로 모시고 있으며 아래로는 조리병들을 휘하에 두고 있다.
2. 담당 형태
보통은 중/상사급의 경력이 되는 부사관이 담당하지만 부대의 사정에 따라 하사나 임기제부사관, 혹은 근속 30년 넘은 퇴역을 앞둔 원사가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심지어는 백종원이 포병부대 장교로 임관해서 장교 신분으로 급양관리관과 보직을 바꾸어서 임무 수행을 했는데 이는 급양과장이라고 부른다[1]. 보통 중/상사급으로 한정하는 이유는 경력이 되기 때문에 조리병을 비롯한 병력관리 및 여러 행정업무가 편해지기 때문이다. 하사급이 맡는다면 안 봐도 비디오. 일부 보병편제의 부대경우 임기제부사관으로 임관한 하사에게 선임분대장 대신 취사반장을 임명하는 경우도 있다. 혹은 따로 이러한 관리관이 배정되어 있지 않으면 1일씩 끊어서 일일명령으로 내어서 순서대로 관리를 한다.보통 대대급이 아닌 대급 부대, 대대급이나 실병력이 소대급 규모인 그러한 작은 규모의 부대경우 비편제직위인 경우가 많다. 포병대대 역시 비편제직위인 것으로 봤을 때 보병대대보다 인원이 적은 대대의 경우 비편제일 가능성이 높다. 혹은 '급양보급관'이라는 보직으로 보급관이 겸직을 할수도 있다. 그리고 사실상 2011년 즈음 해서야 급양에 관련된 특기가 만들어 졌으니... 따라서 편제에 보직이 없는 부대면 어느 특기나 급양관리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부실급식 폭로 등이 이어지고, 급양감독 전반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보직이 신편된 부대가 많아졌다.
3. 임무
급양관리관의 큰 임무는 병력식사(소위 말하는 짬밥)감독, 조리감독, 부식검수등을 맡고 있다. 거기다가 이와 관련된 급양업무(1종 부식수령, 1종창고에 대한 재고파악, 지구단위 급식회의)등도 같이 맡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온종일 급양만 감독하는건 아니다. 이는 저녁이나 휴일의 경우엔 당직사관이나 당직사령 등이 당직계통으로 관리하기 때문이다. 단 부대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짬 딸리면 주말에도 나와서 급양감독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경우는 대개 당직근무를 열외시켜주는 경우가 많다.임무의 전반적인 성향은 부대 내규와 더불어 군수장교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3.1. 평시 임무
특히 먹는것에 관련된 보직이므로 여름에 식중독으로 인한 사고에 민감하게 되며 더불어 의무대를 시작으로 상급부대의 검열도 많이 오게된다. 병력의 전투력은 '밥심'으로부터 시작되며 병영식을 먹는 것은 장병이 전투력 유지를 위해 수행해야 하는 명령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식중독으로 인해 병력의 전투력이 상실되므로 급양에 대해 관리하는 책임자가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 만약 부식이 모자라다면 단순히 관리관 혹은 보급관의 책임으로 돌릴 수 있지만 식중독은 그 상황 하나로 부대가 쑥대밭이 된다. 오히려 자기 부대만 쑥대밭되면 그나마 다행이며 일이 커질 경우엔 상급부대에 사고사례로 뜨는 등 일파만파 상황이 안좋게 퍼지게 될 경우도 있다.[2]따로 보급업무(식량)와 별개로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보급관과 급양관과의 업무가 분리되어 있는 경우다. 그러나 보통 보급업무와 같이 겸하는 경우가 많다. 짬있는 사람이 한다면 정말 괜찮은 보직. 사실 별거없고 좀 일찍 출근해서 아침하는 것 봐주고 쉬다가 점심 봐주고 쉬다가 저녁 하는거보고 퇴근하면 된다[3].
3.2. 전시 임무
당연하지만 전시의 밥심은 더더욱 중요하다. 전시에 급양관리관의 임무는 병력의 급양을 책임지는 것으로 크게 나누면 급양시설구축, 급양에 대한 감독, 예하부대로의 분배(때에 따라선 수송)의 임무를 들 수 있다.전시의 경우엔 우선 야전취사를 할 수 있는 급양시설 구축 장소를 물색해야 한다. 평소에 자주 가던 진지라면 거의 확정이라고 할 수준의 장소가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사전에 정찰을 해야 한다.[4] 장소 선정에도 고려할 것이 많은데, 식수 조달 가능 여부, 아군과의 거리, 주변 적의 활동 여부, 최소한의 방어라도 가능한지의 여부, 기도비닉의 가능 여부 등. 거의 부대 경계반장급의 임무다.
이후 전시 조리기구를 포함한 급양 시설[5], 각종 식재료의 수송 등을 책임지고 적재해야 한다.
이후 취사 시설 구축은 상기 수송 물품을 지정한 장소에 쭉~ 깔고 설치하는 임무인데, 여기까지 끝내면 그래도 한시름 놓았다고 보면된다. 설치가 끝났더라도, 경계병위치라든지, 초소구축, 경계순서 작성 등의 경계임무와, 행정업무도 수행한다.
이후 조리병들이 이상 없이 밥은 잘 하는지 감독하면서, 종종 CP에 들리면 식재료를 청구하는 등의 군수 행정업무도 한다.
일반적으로 조리가 완료된 식사를 각 중대급까지 보급해주는 임무도 수행하나, 경우에 따라선 각 중대가 와서 받아가는 경우도 있다. [6]
이후 혹시나 진지이동을 한다고 하면 급양시설 구축 장소 물색부터 다시 시작.
참고로 야전에서 취사를 한다는 건 주둔지의 취사 시설이 아무리 열악해도 수배는 힘들다.[7] 쉽게 예를 들자면 집에서 밥하는 것과 캠핑장에서 밥하는 것도 수준이 다른데, 수백 명이 먹을 밥을 야외에서 만든다고 생각해보자.
4. 과거의 비리
지금이야 그러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옛날에는 군량곡 등을 유출하여 팔아먹는 경우도 왕왕 있었다고 한다. 지금 그랬다간 바로 구속이다. 이것은 군수품 유출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쌀처럼 팔아먹기 좋은 품목은 시장성 품목이라고 따로 관리하며 만약 이런 것을 빼돌릴 경우 강력하게 처벌한다. 사고 사례로 1종 계원과 음식물쓰레기를 걷어가는 민간인과 서로짜고 쌀을 팔아먹다가 우연히 위병소에서 발견하여 구속된 사건도 있다.[1] 부사관은 담당관이고 장교가 임무를 맡으면 해당 과를 책임지는 과장이 되는데 백종원이 급양 일을 맡았기에 급양과장이다. 실제로 조리 주특기로 급양과장 보직을 만들자는 주장도 제기되었다.호텔조리사 또는 조리학과 출신이나 요리사 소속 인원들이 장교로 입대할 경우 급양관련 주특기를 부여해서 급양과장 보직으로 임무수행을 하게 하는 식이다. 소위에서 중위가 취사장에서 급양과장을 맡은 이후 군수과장으로 옮겨 승진해가는 식이다.[2] 그런만큼 부식이 들어오면 눈에 불을 키고 이상 유무를 확인해서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급양대를 찔러대는 경우가 많다 카더라...[3] 하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조리반은 다른 보직에 비해 가장 빨리 일과를 시작해서(새벽 5시 경) 가장 늦게 일과가 끝나는 보직이기 때문에(오후 8시경) 이렇게 단순히 말로 써놓은것에 비해선 생각보다 꽤나 하드한 편이다.[4] 누군가에게 위임한다던지, 주변 부대를 미리 알아서 유선으로 협조를 한다던지 하는 방법도 있긴 하다.[5] 쉽게 말하자면 전시에 사용할 솥단지, 취사 트레일러, 취사병이 숙박할 텐트, 상온보관 식재료를 위한 보관시설, 저온보관 식재료를 위한 냉장고, 그걸 유지할 발전기, 물차 등 다양하고 많다.[6] 평소에 남겨둔 증식류를 이때 싹 뿌리는 경우가 많다.[7] 비슷한 맥락으로 훈련시 튀김 요리를 조림 등으로 바꾼다든지, 조리 날짜를 바꿔서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피하는 등의 조치도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