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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비의 등장인물 금마리 Mari Gold[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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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 [[조선(산나비)| 조선]] | |||
나이 | 18세 | |||
직업 | 컴퓨터 엔지니어 정보자산 취득 전문가 | |||
소속 | 무소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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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해커라뇨! "정보자산 취득 전문가" 라고 불러주세요.”
산나비의 등장인물. 작중 주인공의 파트너이자 주인공이 마고특별시에 가게 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2. 능력
"마리"는 천재 해커이자 실력 있는 드론 라이더, 그리고 '산나비'를 찾아낼 수 있는 유일한 열쇠입니다. 수상쩍고 위태로운 동행 속, 마리는 닫힌 길을 해킹하고 적의 약점을 드러내며, 숨겨진 정보를 찾아냅니다. 사랑스럽고 믿음직스럽지만, 조금 수다스러운 마리. 혹시 알아요? 이 소녀가 당신을 구해줄지도요.
스팀 상점 페이지 설명
작중 허당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상당한 능력자이다.스팀 상점 페이지 설명
해킹으로 길을 열거나, 기계들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여 주인공을 돕고,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AI에 비행 기능을 넣은 드론까지 만들 수 있을 정도면 상당한 실력임은 틀림없다. 애초에 정부 데이터베이스를 터는 것부터 웬만한 해킹 실력으론 불가능하다. 데이터 대부분이 깨진 메일을 읽거나 동작이 정지한 마고전자 중앙 공장을 가동시키고 관리자 권한을 얻기도 한다.
게다가 머핀의 도움이 있었다고 해도, 준장이 싸울 때 모든 상황을 살펴볼 수 있으면서 총알을 맞지 않는 장소를 바로 선점하는 것을 보아 상황 판단과 생존력도 꽤 높다 할 수 있다.
3. 작중 행적
자세한 내용은 산나비/줄거리 문서 참고하십시오.과거 해커[2]로 활동하며 정부의 데이터베이스를 터는 겁도 없는 행보를 보이다 그만 순간의 실수로 인하여 검거되었으며 기약 없는 감옥살이 대신 위험천만한 임무에 투입되는 것을 택했는데, 이번이 바로 첫 임무였다. 하나도 위험하지 않을 거라던 정부의 주장과 달리 마고특별시는 위험천만한 곳이었기에 주인공과 마주하게 되자 군 당국에서 신변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했을 때는 언제고 마고 그룹들의 살인 기계들이 잔뜩 깔린 곳에 보내놓고는, 이런 걸 시킬 작정이였으면 차라리 사형을 시키지 왜 이제서야 구하러 왔냐고 울분을 토하면서 "내가 이래서 애국을 못해!!!"라며 엉엉 울기도 했다.이후 주인공에게 마고특별시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모든 게 지워져버려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하며 유일하게 정보가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집행명령의 블랙박스를 얻기 위해 주인공의 도움을 받아 낚시 작전을 펼쳐 집행명령을 부수는 데 성공하지만, 실제로 거기서 나온 것은 마고 그룹의 VVIP에게만 제공된다는 골든 키였고 이를 통해서 마고건설 대표이사의 사무실로 향하게 된다. 그러나 거기서 산나비의 흔적을 발견하자 주인공은 금마리를 도시에서 탈출시키고 혼자 활동하려 하지만, 되려 금마리가 산나비에게 큰 소리를 치면서 어그로를 끌고 반강제로 주인공과 동행하게 된다.
챕터 2 지하철 중간 보스전 이후 스스로 밝힌 자신의 과거에 의하면 아빠가 마고 그룹에 의해 죽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한다. 그래서 마고 그룹에 대해서 필사적으로 추적했으나 마고 그룹은 철저했기에 끝내 실패했었다. 이번에 정부에 의해 투입된 것을 기회로 여기고 있어 주인공과 함께 가고자 한 것이다. 겉으로는 주인공과 대비되는 밝고 명랑한 소녀지만 속사정은 주인공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본인 역시 미래에 대해서 미련이 없다는 투로 말하기도 했다.[3] 심지어 작중에서 마약 비슷한 것으로 취급되는[4] 기억 조작도 받아봤다고 하는 등 상당히 어두운 과거를 가졌다.
챕터 3 마고전자 중앙 공장에 주인공과 같이 들어간다. 하지만 마고특별시의 조치로 인해 공장 전체가 비상 정지된 상태에서 최상층부로 향하는 승강기를 타기 위해 중앙 제어실로 들어가 비상 상황을 해제하고 관리자 권한을 탈취해 공장을 재가동시킨다. 순조롭게 되어가던 찰나 공장 내부의 불이 꺼지고, 다시 불을 키려 하지만 권한이 없다며 거부당한다. 이때 자신보다 높은 권한의 계정인 감독관의 존재를 알아챈다. 공장을 재가동하면서 감독관도 같이 작동시킨 것.[5] 그래도 불만 꺼진 것일 뿐, 다른 시스템은 작동할 거라며 승강기로 이동하지만, 주인공과 승강기를 타고 위로 가는 도중 승강기가 멈춘다. 다시 작동하려 하지만 되려 관리자 권한이 박탈됨과 동시에 승강기는 아래로 추락한다. 이내 승강기 밖으로 나가는 순간 감독관을 마주하게 되고 중앙 제어실로 도망쳐 따돌리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자신의 모든 수가 감독관에게 막히자 더는 못하겠다고 말한다.[6] 그러자 주인공은 잘 생각했다며 공장 밖으로, 더 나아가 이 도시에서 탈출하라는 말을 듣자 주저하다가 나간다. 하지만 결국 어디서 구한 비행 차량을 타고 다시 돌아와 주인공을 구해주며 약속대로 최상층까지 같이 가겠다고 한다.
금마리: 불어봐요! 하모니카 불 줄 알잖아!!!! 연주해요!! 제발..제발 불어줘요..불 줄 알잖아..알아야 하는데..
주인공: 금마리. 대체 나한테서 뭘 기대하는 거냐? 나는 네 아빠가 아니다.
(금마리가 미친 듯이 웃기 시작한다)
주인공: 금마리?
금마리: 하하하... 음, 아니에요. 그렇죠. 아저씨는 아빠가 아니죠. 생각해보면 이렇게 간단한 거였는데.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 음, 죄송해요, 아저씨. 제가 좀 감정적이 됐었네요.
(중략)
주인공: 너... 괜찮나?
금마리: 괜찮냐고요? 당연히 괜찮죠! 무슨 은폐 어쩌구 드론[7]도 있고. 몸도 멀쩡하고. 안 괜찮을 이유가 있나요? 아저씨는 여기 산나비를 잡으러 온 거잖아요. 기왕 여기까지 온 거, 끝까지 가셔야죠. 거기서 뭘 보게 되던...
끝까지 가는 게 중요하니까.
이후 키퍼와 말살 모드에 들어간 감독관에게서 살아남는 등 여러 고난 끝에 감독관을 위해 마련된 백업 코어들을 중앙 환풍구로 연결해 태풍에 맞먹는 풍속을 타고 최상층에 도달하는 데 성공하나, 이 과정에서 머핀을 잃게 되고, 거기에 냉정한 주인공의 언행으로 무언가를 포기해버린 것처럼 실성하듯이 웃다가 수상한 말들을 마치 숨길 생각도 없다는 듯이 술술 털어놓는다. 이후 행적은 하단 정체 문단 참고.주인공: 금마리. 대체 나한테서 뭘 기대하는 거냐? 나는 네 아빠가 아니다.
(금마리가 미친 듯이 웃기 시작한다)
주인공: 금마리?
금마리: 하하하... 음, 아니에요. 그렇죠. 아저씨는 아빠가 아니죠. 생각해보면 이렇게 간단한 거였는데.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 음, 죄송해요, 아저씨. 제가 좀 감정적이 됐었네요.
(중략)
주인공: 너... 괜찮나?
금마리: 괜찮냐고요? 당연히 괜찮죠! 무슨 은폐 어쩌구 드론[7]도 있고. 몸도 멀쩡하고. 안 괜찮을 이유가 있나요? 아저씨는 여기 산나비를 잡으러 온 거잖아요. 기왕 여기까지 온 거, 끝까지 가셔야죠. 거기서 뭘 보게 되던...
끝까지 가는 게 중요하니까.
3.1. 진실
수석 연구원: 미쳐버리겠구만. 선택적으로 사라진 기억에.. 산나비. 끝까지 가는 게 중요하지 않다...라니. 마치 누군가가 이 프로젝트를 완성하지 못하게 훼방이라도 놓는 것 같군.
수석 연구원: 이 인격 데이터를 만든 사람이 누구랬지?
연구원 1: 프로젝트의 딸입니다. 몇 년 전부터 마고 그룹에서 수배중입니다만, 지금은 완전히 잠적했다고 들었습니다.
수석 연구원: 그래.. 이 정도로 정교한 인격 데이터를 구축할 정도의 천재라면,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당연히 파악했겠지. 그것도... 8살의 나이에 말이야.
수석 연구원: 금마리... 어째서 네 엄마의 기억을 지운 거냐?
기록 2379, 긴급 회의.
금마리가 주인공의 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빠의 복수를 위해 왔다면서 정작 복수에 관심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마고 그룹의 비밀을 파헤친다면서 사람들이 모조리 증발한 사건에 의문을 품지 않고, 이전에 자기 아빠가 하모니카를 불어줬던 이야기를 했는데 분명히 주인공이 하모니카를 전혀 못 부는 것을 봤음에도 머핀이 부서지자 그건 사람 흉내내는 로봇에 불과하다는 주인공의 말에 대뜸 하모니카를 건네주며 불 줄 알지 않느냐고 하고[8], 군용 동력 모듈을 설치한 사람에게만 효과가 있는 전자 증폭제를 갖고 있다가 정확히 필요한 순간에 주인공에게 건네주고, 주인공이 이야기한 적 없음에도 주인공의 딸이 산나비에게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결정적으로 딸과 비슷하게 끝까지 가는 게 중요하다는 말을 한다.[9]수석 연구원: 이 인격 데이터를 만든 사람이 누구랬지?
연구원 1: 프로젝트의 딸입니다. 몇 년 전부터 마고 그룹에서 수배중입니다만, 지금은 완전히 잠적했다고 들었습니다.
수석 연구원: 그래.. 이 정도로 정교한 인격 데이터를 구축할 정도의 천재라면,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당연히 파악했겠지. 그것도... 8살의 나이에 말이야.
수석 연구원: 금마리... 어째서 네 엄마의 기억을 지운 거냐?
기록 2379, 긴급 회의.
또한 주인공의 과거회상에서 딸이 저스티스 복장을 하고 노는데, 금마리 역시 저스티스의 팬이며, 또 다른 과거회상에서 딸이 군 복무 중이던 시절의 주인공이 훈련하는 훈련장에 갑자기 놀러와서 주인공이 훈련하는 걸 지켜보는데, 원래라면 딸이라고 해도 절대 함부로 들어올 수 없었지만, 누군가 해킹을 해서 차단벽을 올린 탓에 부대에 비상이 떨어진 틈에 들어왔다고 한다. 그런데 해커가 한 것은 고작 차단벽을 올린 것뿐이었고, 그 과정에서 딱 한 명, 딸이 침입을 했다고 한다. 즉 해킹을 한 것은 다름 아닌 주인공의 딸이며, 어린 시절부터 천부적인 해킹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딸이 성장해서 지금의 금마리가 된 것이다.
챕터 3의 키퍼 보스전에서 백업 코어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부분이 있는데, 준장은 해당 모델이 최신 모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반해 금마리는 10년도 넘은 구형 모델이라 말하는데, 준장이 10년 전에 사망했다는 복선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인이 밝힌 진짜 목적은 아빠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또한 금마리가 끝까지 주인공과 함께 한 이유가 최후반에 밝혀지는데, 바로 마고 본사 어딘가에 있는 아빠의 '원본' 인격 데이터를 찾기 위해서였다. 오히려 중요한 비밀이 숨겨진 쪽은 주인공이었으니, 다름 아닌 주인공은 금마리의 아빠의 인격 데이터가 씌워진 워커였던 것이다. 다만, 최종적으로 금마리가 원했던 건 아빠와의 모험을 즐기는 것이었으니 가장 핵심적인 목표는 아빠와의 약속이었다.컷신으로 밝혀지길, 너댓살 즈음 주인공의 아내이자 자신의 엄마가 범죄 조직의 보복성 테러로 사망한 걸 두 눈으로 목도했던 마리는 산 속 깊은 곳의 안전 가옥으로 이사해 줄곧 그곳에서 자랐다. 하지만 주인공이 자신 앞에서는 애써 괜찮은 척 했으나 뒤로는 엄마를 죽게 만든 원수들을 전부 처리하고 있었단 것과 엄마의 죽음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척이나 힘들어 하고 있다는 걸 눈치챈다.[10]
그런 와중에 마리는 가지고 놀던 장난감들이 시시해진 8살 즈음 프로그래밍 책과 컴퓨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11] 재능까지 있어 빠르게 관련 능력을 습득해 군 훈련장 차단벽마저 해킹해 따고 들어갈 정도로 능력을 키운다. 이렇게 능력을 갖추게 된 마리는 자신을 위해 군대까지 퇴역하고 온전히 양육에 집중하기 위해 돌아왔지만 여전히 트라우마로 힘들어하고 있는 아빠를 위해 주인공의 의식을 데이터화해서 고통받는 주인공의 기억에서 어머니만 없애 아버지를 편하게 해주자는 순수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금마리는 끝내 주인공의 모든 의식을 데이터화하는 데 성공하게 되는데,[12] 작중 여러 번 언급된 대로 인격 데이터는 연구만으로도 10족을 멸하는 대역죄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마리를 강하게 야단친 주인공은 서둘러 인격 데이터를 파기하기 시작하지만 금마리가 모르는 사이에 주인공의 데이터를 만들던 컴퓨터에 백도어가 설치돼 있던 탓에 관련 소식이 마고 그룹에 들어가게 되었고, 주인공은 갑자기 집에 들이닥친 중화기로 무장한 괴한들에 의해 제대로 된 반격도 해보지 못하고 살해되고 만다.[13]
내가... 내가 아빠를 죽인 거야.[14]
- 금마리
인격 데이터를 뺏긴 이후 마리는 아버지의 인격을 데이터화해서 마음대로 주무르려 한 것과 그 과오로 인해서 주인공이 사망했다는 것에 대해 극심한 죄책감을 느끼고, 컴퓨터만 만지고 등교도 4년째 거부한 채 세상과의 소통을 스스로 차단한 히키코모리가 되고 말았다. 그러면서도 주인공에 대한 복수만은 이루겠다고 망가진 멘탈로 열심히 범인들의 행방을 찾았고, 그 과정에서 이 사건의 배후는 마고 그룹이며 그 일을 저지른 이유와 마고 그룹의 추악한 비밀[15]을 알아차린다. 이에 친한 해킹 업계 지인을 통해 마고 그룹이 준비하던 산나비 프로젝트를 복사해 빼내는데는 성공했으나, 문제는 지인이 마리의 주의를 무시하고 프로젝트를 사설 서버에서 열람하는 바람에 마고 그룹 측에 발각되어 사살당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산나비 프로젝트가 추적 불가능한 상태로 누출되었다는 것을 파악한 마고 그룹은 즉각적으로 최종 해결 프로토콜을 시행, 데이터를 모두 말소하고 상부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들은 자살 또는 사살 절차가 시행되었으며, 마고특별시는 핵발전소를 폭파시킴으로써 통째로 날려버리려고 한다. 이에 금마리는 이 사달을 초래한 자신이 스스로 결자해지한다는 점에 더해, 살인병기로 왜곡된 인격 데이터라고는 해도 아버지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욕망으로 몰래 빼돌린 산나비 프로젝트(금 준장의 인격 데이터)에 금마리를 만나고 도시의 자폭을 정지시킨다라는 명령을 설정한 뒤 워커 17287, 즉 주인공한테 집어넣어 기동시키고는 주인공의 목적지인 마고특별시에 스스로 들어와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16]- 금마리
그렇게 주인공을 만나게 된 금마리는 자신이 아버지가 기억하고 있었을 그 시절처럼 행동을 하면[17] 혹시나 아빠가 제대로 된 기억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주인공을 따라다니며 그의 임무를 도와준다. 그러나 챕터 3 클라이맥스에서의 추락 사고로 인해 드론 '머핀'이 파괴되고, 가족같이 아낀 머핀을 잃은 것에 슬퍼하는 금마리를 향해 주인공은 "로봇은 인간 흉내내는 기계일 뿐"이라며 정신 차리라고 다그치는데, 금마리는 이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는다. 주인공과 금마리의 정체를 알고 보면 이는 로봇으로라도 아빠를 되찾기 위한 금마리의 여정 전체를 부정함과 동시에 가족과도 다름없던 머핀을 떠올리지 못하고 단순한 기계로 부정함으로써 주인공과 아빠는 별개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 머핀은 과거에 기르던 고양이 '머핀'을 생각하며 대입해 금마리와 서로 교감하던 사이였고, 그만큼 소중히 챙겼던 것. 이를 대입해 생각해 보면 주인공의 이 발언 직후 금마리가 따지듯이 주인공을 몰아붙이며 하모니카를 불 것을 강박적으로 요구하고, 끝내 어딘가 망가진 것처럼 반응했던 것도 첫 번째로 머핀과의 기억이, 두 번째로 하모니카가, 세 번째로 금마리 자신의 소원이 주인공의 냉정한 말에 의해 네 앞에 있는 것은 '아빠'가 아니라고 철저히 부정당했기 때문이다. 금마리는 마지막으로 화물기차 위에서 아예 직접 하모니카를 불었지만 그것을 옆에서 듣고도 주인공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못했고, 결국 금마리는 주인공의 입을 빌려서 간접적으로 '사랑했다'라는 말을 듣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단념하고 주인공에게 마음을 닫는다. 가짜를 상대로 더 이상 연기가 필요 없어졌기 때문에 활달한 성격에서 냉소한 본래 성격으로 돌아온 금마리는 인지 필터를 일부 해제하여 사람들을 알아볼 수 있게 된 후 기겁해서 뛰어온 주인공에게 '산나비나 찾으러 가라'며 무심한 태도만을 보인다.
이후 송 소령에 의해 강제로 도시에서 빠져나가게 될 뻔했으나, 금마리의 의견을 존중한 백 대령이 그녀를 보내준다. 산나비를 끝까지 쫓는 거짓 엔딩에서는 주인공이 원자로를 과부하시키던 연구원들을 몰살해 도시가 자폭하는 것을 막아내지만[18], 진실 엔딩에서는 주인공이 정신을 차리고, 대피 도중 강하해 꼭대기까지 다시 오르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기에 혼자서 도시 중앙의 핵발전소로 향해 본인이 원자로 노심에 직접 들어가 해체하는 자살이나 다름없는 짓을 하여 도시를 구하려고 한다. 그래서 다시 돌아온 주인공을 보자 "그러게 얌전히 산나비를 쫓으면 좋았잖냐, 저 안에서 내가 못 버티면 몇 명이 죽는지 아냐"고 일갈한다.
주인공이 이름을 부르며 만류하려는 낌새가 보이자 헤드셋[19]을 땅에 패대기치며 격렬하게 "내 이름 부르지 마!!!!", "당신은 내 아빠가 아닌 인간 흉내내는 깡통일 뿐"이라고, "내 진짜 슬픔도, 후회도 가짜한테 빼앗길 수 없다"고 울분을 토해낸다.[20][21]
이를 들은 주인공은, 숙연해진 채로 잠시 침묵을 지키다 하모니카를 꺼내들며[22] 엄마도 야옹이 대원 머핀도 떠나고 둘만 남은 과거에 서로 나눴던 대화를 회상한다. 회상 속 금마리도 아빠와 함께 머핀과 엄마를 그리워하며, 머핀이 떠나고 슬퍼하던 자신에게 엄마가 하모니카로 노래 산나비를 연주해주며 세상 모든 만남에는 끝이 있기에, 함께 있는 시간이 비로소 소중해질 수 있는 거라고 위로해줬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그래서 자신도 아빠랑 함께 놀았던 시간 하나하나가 행복했고 지금도 행복하다고, 아빠도 일하고 와서 힘들 텐데 놀아줘서 고맙다고 못다한 말들을 나누고 나도 아빠 같은 군인이 되고 싶다고[23] 말하며, 그렇게 모험을 하다가 '내가 슬퍼하는 일이 생기면 엄마가 남겨주신 곡 '산나비'를 하모니카로 연주해달라.\'고 주인공에게 부탁했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인공은 송 소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마고특별시를 처음부터 다시 오르기를 선택한 것이었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약속대로 산나비 완주를 한 주인공은[24] "이번엔... 아빠 연주 괜찮았지?"라고 말을 하며 살인 인격이 덧씌워진 깡통 로봇이 아닌 아빠의 인격이 돌아왔음을 알렸고, 금마리는 마침내 눈물을 쏟으며 자신이 그토록 보고 싶었던 아빠의 품에 안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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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진짜 아빠 맞죠..?
우리 딸... 많이 힘들었지?
아니... 나 하나도 안 힘들었어.
...응, 사실 나 많이많이 힘들었어.
정말로... 많이...
몇 년이 지나도, 아빠가 죽었다는 게 도저히 실감이 안 나서...
목 놓아 부르면... 어디선가 아빠가 대답할 것 같아서...
그래서 매일 밤마다 잠에 드는 게 무서웠어.
혹시라도 아빠 꿈을 꿀까봐...
꾸, 꿈을 꿀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꿈 속에서 아빠의 모습은 점점 희미해져가는데...
아빠가 없다는 현실은... 갈수록 선명해져.
난 그게 정말 무서웠어...
언젠가 아빠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져버리고...
나에게 남은 건... 이런 현실일 뿐일까봐.
이제 다 괜찮아, 우리 딸.
마음껏 울어도 돼.
미안해요, 아빠.
나 때문에 아빠가... 이렇게...
전부 나 때문이야.
이 모든 게...
그냥, 전부 다... 내 탓이야. 미안해.
우리 딸이 뭐가 그렇게 미안할까?
아빠는 그저 고맙기만 한 걸.
이런 아빠를... 끝까지 믿어줘서 고마워.
아니야... 난 아빠를 못 믿었어요. 계속 아빠를 포기하려고 했어.
그래도, 마지막까지 아빠 곁에 남아줬잖니.
아빠...
그러니까... 미안하다는 말 하지 말아다오.
소중한 추억만 안고 가고 싶구나.
그러나 감동의 재회도 잠시, 핵발전소의 임계점이 한계에 다다르고, 금마리가 아빠가 없는 세상에선 살 자신이 없다고 하면서 아빠를 고쳐볼 테니[25] 그냥 여기서 같이 도망가자고 한다. 허나 주인공은 이후 있을 가혹한 운명을 직감하고[26][27] "아빠가 우리 딸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로 운을 떼며 딸에게 엄마가 했던 '모든 만남에는 끝이 있다'는 말을 언급하며 끝까지 가는 게 아닌, 어떻게 끝으로 가는가가 중요하다고, 이 모든 시작은 나였으니 내가 끝내고 싶다고 말하며, 금마리 대신 자신을 희생해 붕괴를 막기로 한다.우리 딸... 많이 힘들었지?
아니... 나 하나도 안 힘들었어.
...응, 사실 나 많이많이 힘들었어.
정말로... 많이...
몇 년이 지나도, 아빠가 죽었다는 게 도저히 실감이 안 나서...
목 놓아 부르면... 어디선가 아빠가 대답할 것 같아서...
그래서 매일 밤마다 잠에 드는 게 무서웠어.
혹시라도 아빠 꿈을 꿀까봐...
꾸, 꿈을 꿀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꿈 속에서 아빠의 모습은 점점 희미해져가는데...
아빠가 없다는 현실은... 갈수록 선명해져.
난 그게 정말 무서웠어...
언젠가 아빠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져버리고...
나에게 남은 건... 이런 현실일 뿐일까봐.
이제 다 괜찮아, 우리 딸.
마음껏 울어도 돼.
미안해요, 아빠.
나 때문에 아빠가... 이렇게...
전부 나 때문이야.
이 모든 게...
그냥, 전부 다... 내 탓이야. 미안해.
우리 딸이 뭐가 그렇게 미안할까?
아빠는 그저 고맙기만 한 걸.
이런 아빠를... 끝까지 믿어줘서 고마워.
아니야... 난 아빠를 못 믿었어요. 계속 아빠를 포기하려고 했어.
그래도, 마지막까지 아빠 곁에 남아줬잖니.
아빠...
그러니까... 미안하다는 말 하지 말아다오.
소중한 추억만 안고 가고 싶구나.
그러자 마리는 그런 거 모른다고, 싫다고 처절하게 "싫어!! 죽을 거면 나랑 같이 가!!"라고 외치며 주인공을 부여잡는다. 이에 주인공은 대답 대신 송 소령에게 돌려받은 철호패를 건네주며[28] 자신을 기억해달라고, 이렇게 멋지게 자라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떠나려 하자, 금마리가 주인공을 마지막으로 불러세우고 잠시간의 침묵 후 눈물과 함께 경례를 하며 배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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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의 마지막 인사 |
아빠가 자신과 마고시를 구하고 시간이 흐른 후, 금마리는 마리골드[30]가 피어있는 묘에 헌화를 한 후, 주인공을 그리워하다 마음을 다잡고[31], 주인공의 사슬팔과 비슷한 와이어 건틀렛을 사용하며 어디론가로 뛰어간다.[32] 이후 백 대령 및 송 소령과 함께 옛 사슬팔 훈련장에 간 걸 보면 의금부 요원이 되어 "아빠처럼 천무하적 군인이 되겠다"는 소원까지 이뤄낸 듯하며[33], 송 소령이 훈련장을 박살 낸 것에 아연실색하고,[34] 자신이 틀어박혀 살던 집을 정리하고 나오기 전 마지막으로 냉장고에 붙여놓은 주인공과의 추억을 담은 가장 행복했던 어린 시절의 스케치 그림을 바라보다[35] 스케치 그림을 챙기고 나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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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의 가장 행복한 순간 |
4. 기타
- 산나비 아트북에서 금마리가 외투를 벗은 모습도 볼 수 있다.
<nopad>
학생 느낌이 강했던 기존 모습과 비교해서 꽤나 성숙한 느낌이다.
- 상당한 오타쿠, 겜덕후이다. 암시장에서 발견한 마하 고슴도치 한정판 피규어, 녹색 옷의 전설에 나오는 초합금 방패, 부업으로는 배관공을 하는 버섯 제국 용병 모자[37], 조선제일검 1/1 스케일 굿즈
는 짭이네..?등을 보고 환호하고,[38] 해커-무사 사이퍼라는 애니메이션 굿즈[39]를 착용하고 줄거리와 설정을 줄줄 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물론 그게 뭔지 모르고 애초에 관심도 없었던 주인공은 그냥 취향 존중 정도로 넘겼다. 또한 공장에서 무기를 줄줄이 챙겨오면서 정작 탄약은 안 챙기고 한정판 게임박스 OLED 모델을 같이 챙겨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40]
- 작중 귀요미 담당으로, 냉혹하고 진지한 주인공과 대비되는 발랄하고 허당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어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환기시켜 준다.[41]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전까지 보여주었던 발랄한 모습과는 달리 복잡하고 비극적인 과거사를 가지고 있으며 정신적으로 온전하지 못하다는 것이 은연중에 드러난다.
- 주인공이 "여긴 너무 조용하군", "해치웠나?" 같은 클리셰 대사를 말할 때마다 항상 "그런 말을 하면 뭔가 꼭 일어난다"라면서 화를 낸다. 당연하지만 정말로 그때마다 뭔가에 습격당하지만 꾸역꾸역 주인공이 해결하는 식.
- 설정상 미소녀인 듯하다. 지인인 해커가 클럽 가면 남자들이 잔뜩 꼬일 거라고 할 정도면 상당한 미인인 듯.
그러나 금마리는 본인이 미성년자라고 하며 거절한다
- 주인공에게 작전을 설명할 때 그림을 그리며 설명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그림은 스토리 내적으로도 진짜 그린 것이라 설명이 끝난 뒤에도 배경의 벽에 잔뜩 그려져 있는 모습으로 반영된다.
<rowcolor=#ffffff,#ffffff> 설명 중인 금마리 벽에 그려진 금마리의 그림
물론 배경의 벽에 그려진 그림은 움직이지 않는다. 문제는 이 그림이 설명에 도움이 하나도 안 된다는 것으로, 주인공이 그림 없이 말로만 설명하라고 하자 훨씬 간단명료하게 끝났고 주인공은 그렇게 할 수 있으면서 그림은 왜 그렸냐고 한다.
- 일러스트와 중간중간 나오는 인게임 포트레이트들, 삽화마다 디자인이 일관되지 않고 다 따로 논다.
- 전용 BGM은 '마리의 테마(Mari's Theme)'. 마리가 그림을 그리며 작전회의를 하는 장면에서 나온다.[42]
- 드론을 탈 때는 드론의 앞 방향으로 한 바퀴 공중제비를 돌며 타는데, 모션이 귀엽다. 드론에 가해지는 힘이 엄청날 텐데도 자연스럽게 균형을 잡으며 자세를 잡는다. 밖에 잘 나가지 않음에도 타고난 운동 신경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 [ 스포일러 ]
- * 비둘기를 싫어한다. 괜히 비둘기들에게 시비를 걸다가 쫓기는 모습이 작중에 등장한다. 유년 시절에 엄청 좋아한 티라노 또한 태어날 때 깃털에 뒤덮여 있을 거라며 자긴 그런 건 싫다고 말한 적이 있는 걸 보면 그냥 조류를 안 좋아하는 것 같다. 이것 또한 유년 시절의 주인공 딸이 금마리와 동일인물이라는 복선이라면 복선.
- 정체가 밝혀진 뒤에 생각해보면 주인공의 과거 회상에서 마리라고 부른 적이 없다. 당연히 죽은 줄 알았던 딸과 금마리가 동일인물이라는 걸 숨기기 위한 의도적인 트릭으로 보인다. 마리라고 부르던 딸과 동명이인인 소녀가 등장하면 웬만하면 '알고 보니 딸이 살아있던 거 아니야?'라는 추측을 할 수 있기 때문. 이 때문에 과거회상에서는 주인공은 마리를 "딸, 아빠 말 잘 들어" 같이 항상 딸이라고 부른다.
- 챕터 2 마고 상업지구에서 암시장에 들렀을 때 금 준장이 기억 변환 가게를 빤히 바라보자 "..기억 변환? 이런 거에 관심 있어요? 음.. 사실 저도 옛날에 기억 장난질 몇 번 손댄 적 있거든요. 근데 결국 가짜인 게 티가 나더라고요. 웬만하면 하지 말아요."라고 말하지만, 챕터 4 마고특별시 최상층에서 떨어질 때 기절하면서 나오는 3일 전 과거회상에서 해커 언니가 통화로 "또 기억 변환기 쓰고 있었지? 그거 많이 쓰면 조울증.. 어휴 됐다."라고 말하는 걸로 봐서는 작중 시점 극 최근까지도 기억 변환을 사용했다는 게 된다. 당연히 금 준장 또한 해커 언니처럼 "이딴 걸 해본 적이 있다고? 폐인 되려고 작정했나?"라며 질색팔색한다. 즉 작중에서 기억 변환이란 건 사용자의 행복했던 기억을 계속 재생시켜주는 매체로 추측되는데 그로 인해 중독 및 조울증과 같은 안 좋은 부작용이 딸려오는 걸로 보인다. 그럼에도 금마리가 계속해서 재생했을 행복했던 시절은, 아버지 금 준장과 함께했을 어린 시절로 추측되며 금마리가 그 부작용이 있는 기억 변환기에 의존할 만큼 우울한 유년 시절을 지낸 걸로 보인다.
- 행적 문단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원한을 가진 범죄조직의 테러로 인해 폭사했고, 아버지 또한 자신이 인격 데이터를 연구한 탓에 자신의 눈 앞에서 마고 그룹에게 사망했다. 순식간에 유년 시절에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것에 불행은 그치지 않고 금마리가 연구한 인격 데이터를 온전히 이용할 수 없었던 마고 그룹의 추적을 피해 10년 동안 잠적해야만 했다.[43] 그리고 본인의 과오로 인해 로봇이 된 아빠를 10년 만에 마주하고[44], 10년 만에 재회한 아빠 또한 본인의 눈 앞에서 원자로 노심에 들어가 희생한다. 이 모든 게 어린 나이에 일어난 일인데 이 정도면 멘탈이 산산조각나도 이상하지 않다. 실제로도 원자로 노심에 들어가려는 금 준장에게 아빠 없이 더 이상 살아갈 자신이 없다며 죽을 거라면 자신도 같이 가겠다고 할 정도였다.[45] 그나마 진 엔딩에서 재회한 금 준장에게 대령 삼촌 만났냐고 묻는 걸로 보아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직장 동료로 면식이 있던 백 대령과 송 소령과는 간간이 연락이라도 한 듯한 모습을 보여 온전히 혼자 지낸 건 아닌 걸로 추정.
- 초반부 챕터에서 금마리가 작품의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게 발랄하게 행동한 건, 복수심에 불타는 살인 기계로 인격이 개조된 주인공에게 본래의 인격을 떠올리게 하려고 연기한 모습이었다.[46]
실제 금마리는 금 준장의 사후, 어릴 적의 발랄한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극도로 어둡고 냉소적인 히키코모리로 변모했기 때문이다. 본래 성격은 챕터 4 초반부에 금마리의 회상 당시 그녀의 자취방 장면과 회상 직후 망가져 버린 머핀과 관련된 주인공의 차가운 발언과, 주인공이 자신과의 약속을 떠올리지 못함으로써 금마리가 주인공이 아빠가 아니란 걸 자조적으로 인정하며 드러난다. 주인공은 아빠의 기억을 되찾을 일말의 가능성도 없는, 마고 그룹에 의해 금 준장의 생전 인격을 모독한 모조품에 불과하다고 확신을 했기에 더 이상 연기를 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47]
다만 중간중간 어릴 적의 성격이 잠깐씩 보이기도 하는 걸 보면 성격이 완전히 뒤틀린 건 아니고 (본의는 아니었지만) 자신의 손에 의해 아버지를 잃고 삶의 목적을 아버지의 복수로 맞춘 탓으로, 실제로 모든 상황이 해결되고 아빠의 인격이 돌아왔음이 확인되자 어렸을 때의 순수한 그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후일담에서도 꽤나 밝고 그 나이대에 맞는 모습을 보인다.[48]
- 엔딩 시점에선 어릴 때 아버지에게 말한 장래희망대로 군인이 되기 위해 떠났다. 아버지의 군 생활의 여파로 범죄 조직의 타겟이 되어서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도 비탄에 빠져 피폐한 말년을 보내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았고, 이걸 어떻게 돕겠다고 하다가 아버지조차도 잃은 비극을 본인이 직접 겪었음에도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걷게 된 것. 때문에 10년 전에 죽은 금 준장 본인은 물론이고 산나비 프로젝트로 부활한 금 준장도 이 광경을 봤으면 뒷목을 잡았을 것이라는 농담도 있다. 과거의 금 준장이 어린 금마리와 군인 놀이를 자주 해주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천진난만한 아이가 가질 법한 무수한 꿈 중 하나로 가볍게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청소년이 된 이후로도 진지하게 군인이 되겠다는 장래희망을 가졌다면 이를 좋게 봤을지는 알기 어렵다. 실제로 인게임에서 주인공은 자신과 금마리의 정체를 몰랐을 때 금마리가 사법거래로 험한 현장에 나와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백 대령을 소개시켜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니, 만약 살아있었다면 금마리가 군인이 되는 걸 마냥 좋게 받아들이진 못했을지도.
- 엔딩 이후 의금부 17호실 특수임무수행대가 쓰던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아버지를 따라서 와이어 암을 이용한 전투법을 수련하기 시작했다.[49] 정식으로 군인이 되었는지, 아직 훈련만 받고 있는지는 불명이나 부대의 전설이었던 금 준장의 딸이란 이유로 부대에서 거의 공주님 수준으로 극진한 취급을 받으며 부대 실세인 백 대령과 송 소령과도 막역하게 지내는 만큼 계급상으로는 신병이라도 부대 내의 실질적 입지는 거대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얼마 전까지 민간인이었던 만큼 입대했더라도 전투력은 한참 부족할 것으로 보이며, 작중에서 묘사된 금마리의 성격 역시도 군인과는 잘 맞지 않는 만큼 아버지와 같은 활약을 펼치려면 넘어야 할 산이 한참 남았다.[50]
- 마고 그룹이 원수인 것과는 별개로 객관적으로 보면 마고 그룹의 편집증적인 조치 덕에 금마리는 최악은 벗어나게 되었다. 역성혁명을 계획했기에 철저한 보안을 지키고 있는 마고 그룹이 아닌, 만약 일반적인 기업이나 해커에게 대역죄인 인격 데이터 연구가 새어나갔을 경우 조정이 알아채는 건 시간문제였을 것이다. 그랬다면 부친을 잃고 음지에 숨어들어가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본인마저 죽임을 당하는 건 물론 백 대령, 송 소령을 비롯한 지인들까지 10족을 멸하는 지옥도가 펼쳐졌을 것이다.[51] 물론 애초에 마고 그룹이 백도어를 심어놓지만 않았다면 금 준장이 즉시 인격 데이터를 파기하는 것으로 사고가 조용히 묻혔을 것이기에 절대 고마워할 일은 아니다.
[1] 공식 금마리 인스타(디럭스 에디션)에 마리-골드라 써진 걸 볼 수 있다. #[2] 본인은 정보자산 취득 전문가라 불러달라고 한 바 있다.[3] 다만 이 말대로면 상단에 말한 마고특별시에 투입되는 것을 거부했다는 말과 모순이 생기는데 이유는 나중에 밝혀진다.[4] 암시장에서 기억 조작 전문점을 본 금마리가 기억 조작을 해봤다고 말하자 주인공이 그러다가 폐인 된다고 버럭 화를 내고, 회상에 등장한 금마리의 친한 해커 언니도 자꾸 기억 조작이나 하니까 더 우울해지는 거라며 같이 클럽이라도 가자고 제안한다.[5] 사실 공장이 비상 정지된 상황에서도 감독관은 어느 정도 기동을 하고 있었다. 이동 중에 배경을 잘 보면 감독관이 주시하는 방향이 계속해서 바뀐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감독관한테 보조 동력 기관이 있다는 게 드러난다.[6] 집행명령, 치안유지대도 무서워도 참았지만 감독관을 보자 도무지 해결방법이 없어 절망한 것.[7] 금마리가 항상 데리고 다니는 머핀이라는 드론이 망가져 주인공이 새로운 드론을 하나 찾아서 금마리에게 주었다.[8] 불어보라고 요청하다가 나중엔 "제발 불어줘요.. 불 줄 알잖아.. 알아야 하는데..."라고 매달리는데 애초부터 금마리가 아빠를 다시 만나서 여행하고 싶다는 욕망으로 워커 17287에 금 준장의 데이터를 넣은 사실에 이 대사를 곱씹어보면 금마리가 워커 17287에게서 아빠의 모습을 얼마나 갈망했는지 알 수 있어 더욱 씁쓸해진다.[9] 사실은 중요한 부분이 다르다. 기억 속의 딸은 "끝까지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라고 하며, 흡사 천국과 지옥을 연상케 하는 두 갈래길 중 붉게 빛나는 지하로 가게 된다면 주인공이 끝까지 가는 게 중요하다고 읊는 데서 씬이 끝나는 것으로 보아 가라고 해서 앞뒤 안 보고 갈 데까지 가는 건 오히려 배드 엔딩일 수 있다는 뜻.[10] 마리에 의하면 어느 날 밤 방에서 숨죽여 울고 있었다고 한다.[11] 아빠가 기계를 다루다 보니 집에 관련 서적들과 장비가 많았다고 한다.[12] 과정이 무척이나 어렵고 난해해서 포기하고 싶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으나 아버지가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 하나로 기운이 났다고 한다.[13] 주인공의 작중 활약을 보면 너무 쉽게 죽었다고 느끼겠지만, 당시 이미 퇴역한 준장은 비무장 상태였다. 아무리 준장이 전설적인 군인이었어도 옆에 8살짜리 딸까지 있는 상황에서 중화기로 무장한 습격자들에게서 살아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오히려 증거를 인멸해야 했을 습격자들에게서 딸을 지켜낸 것이 대단할 정도.[14] 작중 두 번 나오는 대사로, 첫 번째로는 '내가 죽인 거야'로 3일 전을 회상하면서 처음 언급되며, 챕터 5의 과거회상에서 다시 언급된다.[15] 주인공의 인격 데이터를 무기화하여 군대를 양산한 뒤,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할 계획이었다.[16] 이 시점부터 마리의 목표는 '아빠였던 인격'을 만나서 같이 여행을 한다는 것으로 바뀌었다. 비록 마고 그룹에 의해 금마리 자신조차도 기억하지 못하는 왜곡된 인격으로 변모한지 오래이긴 했지만, 아버지의 편린이나마 다시 보고 싶다는 욕망이 이끈 것. 크게 기대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어릴 적 자신의 모습을 연기하면 워커 속에 들어간 아버지의 인격이 다시금 자신을 기억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감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원래 목적이었던 마고 그룹에 대한 복수는 산나비 프로젝트가 유출된 시점에서 곧바로 마고 그룹은 최종 해결 프로토콜로 집단 자살을 시작했고, 작중 시작 시점에서는 임직원들이 전부 죽은 지 오래였기에 금마리가 딱히 복수할 필요도, 복수할 대상도 없었다. 작중 아버지를 죽인 마고 그룹에 그리 큰 미련을 가지지 않은 게 바로 이 이유 때문이었다.[17]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도 계속해서 활달한 모습을 보인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다. 실제 마리의 성격은 아빠의 사망 이후 굉장히 냉소적이고 비관적으로 변해 있었다. 작중 최후반부에 마리의 평소 모습이 나온다.[18] 이게 금마리가 설정해둔 산나비의 본래 목표 설정이었다.[19] 주인공은 워커에 걸린 필터 제약으로 인해 보안이 해제되기 전까지 인간과 의사소통이 전혀 불가능했다. 금마리의 경우 이 헤드셋을 이용하여 어느 정도 대화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마고시 최상층에서 주인공이 뱉은 냉혹한 말들에 의해 모든 희망이 부정당한 후, 최후의 방법으로 높은 보안으로 필터링 처리된 단어가 포함된 대화를 시도했을 때조차 주인공 입장에서는 노이즈가 섞여 들리지 않았고 이에 금마리는 완전히 좌절하였다.[20] 후술하듯 챕터 4에서 주인공에게 들었던 말들에 의해 크게 상처를 입었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다.[21] 또한 주인공에게 상처를 입은 것과 별개로, 아버지가 어머니의 기억이 도려내진 인격이 들어간 채로 그저 복수에 미친 전투 기계가 돼 버린, 금마리 입장에서의 자신의 과오를 뜻하기도 하기에 더더욱 주인공을 똑바로 보지 못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실제로 내색을 안 했을 뿐이지 금마리는 10년 동안 인격 데이터화 사건으로 인해 죄책감에 시달리며 지옥 같은 삶을 보낸 데다, 주인공이 기억을 완전히 되찾은 채로 하모니카를 연주하기 전까진 정신이 극히 불안정했다.[22] 공장에서 금마리가 샀다면서 가져온 하모니카로 추정된다.[23] 이때 금마리가 아빠랑 하고 싶은 모험담을 나열하는데, 아빠와 자신이 동료가 되어서 무시무시한 악당이 사는 거대한 성에 오르기, 거대한 지렁맨 물리치기, 저스티스와 사진 찍기, 싸워서 이길 수 없는 괴물에게서 도망가기, 하늘을 날아다니는 기차 타기가 나오는데, 각각 하늘을 뚫고 솟아 있는 거대한 마고특별시와 집행명령, 저스티스, 감독관, 불새 보스전들을 연상시킨다.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어쩌다 보니 진짜로 같은 내용의 모험을 부녀가 하게 된 것.[24] 회상을 통해 극초반부에 나오는, 끝까지 가는 건 중요한 게 아니라는 이야기가 어떤 이유에서 나왔는지가 드러난다.[25] 주인공은 최하층에 강하했을 당시 리미터를 해제해버려 부품들이 과전류로 인해 영구적인 손상을 입은 상태였다.[26] 전술했다시피 인격 데이터 연구는 10족을 멸하는 대역죄다. 살아있는 증거 자체인 주인공이 마리와 함께 도망을 택하는 순간 마리는 영원히 쫓기는 몸이 되어 평범한 삶을 살 수 없게 되며, 무고한 297만 마고특별시 시민들도 사망하게 된다.[27] 설령 마고 그룹의 계획대로 도시를 통째로 날려버려 성공적으로 증거를 인멸한다 해도 무고한 시민 297만 명이 죽는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면 마리는 또 다른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을 것이다.[28] 어린 금마리가 좋아하던 멋있는 군인인 아버지를 상징하는 물건으로, 해당 물건을 직접 딸에게 넘겨줌으로써 더 이상 어린 시절, 과거의 실수에 목 매지 말고 군인이 되겠다는 꿈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속내를 파악한 금마리도 차마 가지 말라는 말을 하지 못하고 그를 놓아주게 된다. 눈물이 흐르는 걸 멈추지는 못했지만.[29] 이때 배경으로 있던 핵발전소 스크린들이 멜트다운으로 새어나온 열을 견디지 못한 채 깨지면서 정말로 남은 시간이 얼마 없음을 보여주며, 이는 끝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클라이막스의 장치로써 작용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과거 군인 놀이를 하던 모습을 회상시키며 깨진 화면의 모습이 절묘하게 옛날 그들이 살았던 집 앞마당의 분홍색 꽃나무와 비슷한 형태로 덧씌워진다. 안타까움을 자아내어 플레이어들의 눈시울을 붉히는 장면 중 하나. 저 꽃나무는 복사꽃(복숭아꽃)으로 추정되는데, 복사꽃의 꽃말은 사랑의 노예, 천하무적이다.[30] 천수국은 '이별의 슬픔', '죽은 사람에 대한 기억과 축복'을, 만수국은 '언젠가 반드시 올 행복'이라는 꽃말을 담고 있다.[31] 이때 뒤에 군용 헬기가 날아가는 걸로 봐선 주인공의 이전 부대 근처에 묻힌 듯하다. 혹은, 금마리를 데려가기 위해 온 것이거나.[32] 이전까지 금마리는 양팔을 벌리고 어린아이처럼 뛰어다녔다. 어린 시절의 자신의 모습을 겹쳐보임으로써 주인공이 딸을 알아볼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일이 끝난 이때부터는 평범하게 뛰는 모습으로 바뀐다. 금마리 또한 더 이상 과거에 매여있지 않고 앞날을 위해 성장했다는 암시를 엿볼 수 있는 대목.[33] 그 때문인지 헌화 장면부터는 머리를 단발에 가깝게 잘랐다.[34] 주인공이 강하 직전 송 소령에게 주먹이 솜방망이라고 한 것 때문인지 미친듯이 훈련장을 박살 낼 기세로 훈련했던지라 그냥 아령이나 들러왔던 마리는 당혹스러워했다.[35] 직접 만든 종이 모자를 아빠에게 씌워주고 멋진 포즈를 취하게 했던, 어린 시절 가장 행복한 순간을 그려오라는 숙제로 그린 그림이다.[36] 아버지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금마리가 자신의 아버지인 금 준장을 잊지 않되, 아빠의 소망에 따라 더 이상 죄책감에 시달려 과거에 메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보여주는 인상 깊은 연출이다.[37] 사실 배관공이 본업이다. 게임에서 부각이 안 되는 편이라 그렇지... 영화에서도 브루클린에서 배관공 일을 하는 것을 보면 본업은 배관공이 맞다.[38] 이 물건들은 파이널 베타 버전까지는 본 모습 그대로 등장했으나, 정식 출시 후에는 저작권 문제로 형태가 바뀌었다.[39] 날이 접혔다 펼쳐지는 칼과 무지갯빛으로 빛나는 안경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칼은 Apex 레전드의 해커 캐릭터 크립토가 쓰는 전용 근접 무기와 똑같이 생겼다. 크립토(Crypto)와 같이 '암호'를 뜻하는 단어인 "해커-무사 사이퍼(Cipher)"인 것을 보아 여기서 모티브를 차용한 듯. 진짜 해킹 툴도 단속을 피해 평범한 애니메이션 굿즈 사이에 섞어서 유통되고 있으며 기계에 칼을 꽂아넣으면 실제로 해킹도 가능하다고 한다.[40] 그냥 한정판도 아니고 무려 미개봉. 해당 일러스트에서 마리가 들고 있는 장치가 묘하게 닌텐도 DS(또는 3DS)를 연상시킨다. 닌텐도 스위치판 출시 결정 후 기념으로 추가된 것으로 볼 수 있겠으나, 인터뷰에 따르면 제작진들이 그냥 가지고 싶어서 추가했다고 한다. 본인들도 야숨을 하고 싶었다고. # 심지어 정말로 스위치가 없다는 것을 어필하려 했던 것인지 OLED 기종임에도 조이콘의 색상이 흰색이 아닌 빨강, 파랑이다. 사실 OLED 모델도 빨강, 파랑 조이콘이 기본 구성품인 버전이 있다[41] 게다가 산나비 특유의 말랑말랑한 도트 그래픽 덕분에 귀여움이 더욱 부각된다.[42] 이 음악에도 산나비가 섞여있다. 주인공의 진정한 기억에 관한 복선으로 게임 곳곳에 넣어두었는데, 마리의 테마곡이다 보니 더욱 더 가슴이 아려오게 한다.[43] 이 기간 동안 마리는 자신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기존의 말괄량이 같은 성격을 잃어버리게 된다. 특히나 마리의 유년 시절 아버지를 보겠다는 이유로 아버지의 군부대를 해킹하고 송 소령을 만났을 때 송 소령이 금마리에게 "여전히 말괄량이임다"라고 말하자 "다들 나보고 말괄량이래, 그런데 말괄량이가 뭐야?"라고 말했던 것처럼 주변 사람들이 어린 금마리에게 대부분 말괄량이라고 부를 만큼 성격이 발랄했던 걸로 추정되는 것과 챕터 4에서 금마리가 기절하고 나서 보는 3일 전 어둡고 칙칙한 정리도 안된 방에서 히키코모리처럼 지낸 걸 보면 어린 시절의 금마리와 현재의 금마리의 성격 차이가 극명한 걸 알 수 있다.[44] 그마저도 정상적인 상황이 아닌, 산나비 프로젝트라는 마고 그룹이 만든 가상의 프로젝트에 갇혀 복수만을 위해 맹목적으로 움직이는 살육병기가 된 상황이다.[45] 실제로 마고 상업지구에서 금 준장이 자신은 이 도시에서 살아 나갈 생각이 없고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산나비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고 이 도시에서 죽을 것이니 그만 돌아가라고 권하자 자신 또한 마고 그룹에게 아버지를 잃었으며 아버지가 왜 죽었어야만 했는지 진실을 밝히고 자신도 죽을 것이라 말한다(정확히는 "그러고 나면, 저도......" 라고 말한다.). 금 준장의 권유를 거절하고 금 준장과 함께하기 위해 거짓말한 걸 수도 있지만 진 엔딩에서 직접 원자로 노심에 들어가 해체 작업을 하려 했던 걸로 보아 사실로 보인다.[46] 게임 중간중간에 그런 마리의 모습과 과거 주인공 딸의 모습이 겹쳐지는 듯한 장면이 문득 문득 떠오르는 걸로 표현된다. 작전 브리핑을 할 때 주인공이 질색함에도 그림 그리기를 고수하는 것도, 금마리의 입장에서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그림을 그리며 놀았던 기억이 있으므로 혹시나 그 기억을 통해 자신을 기억하지 않을지 일말의 희망을 걸었던 것이다.[47] 어린 시절의 마리는 '끝까지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했었지만 챕터 4에서 아버지의 인격이 돌아올 가능성이 없어졌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주인공에게 '끝까지 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하면서 원래 계획했던 대로 산나비 프로젝트가 실행되기를 바랐었다.[48] 즉 클리어 후에 스토리를 다시 복기해보면 아예 이 사건 자체가 금마리의 PTSD 그 자체를 따라가는 것이 된다. 눈 앞에서 집과 함께 폭사한 어머니, 정작 순수한 마음에서 아버지를 위한다던 노력이 자그마치 10족을 멸할 대역죄가 되는 것, 그리고 그것 때문에 눈 앞에서 자신을 지키려다 죽은 아버지, 게다가 그런 아버지와 자신으로 인해 직간접적인 고통을 당한 백 대령, 송 소령 등 아버지의 직장 부하동료들을 지켜봐야 하는 것 등. 사실 이쯤 되면 정신적으로 멀쩡함을 유지하는 게 더 이상해 보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49] 아버지인 금 준장은 아예 팔 한쪽이 사슬팔로 이뤄진 의수지만 금마리의 경우는 맨손에 팔찌나 토시처럼 장착하고 있다가 기동하면 장갑으로 변하고 와이어핸드를 발사하는 장치를 사용한다.[50] 금마리의 해커로서의 재능을 생각하면 현장부대보단 정보부 같은 곳으로 배치받으면 아버지 이상으로 전설이 되는 것 아니냐는 팬들의 평도 많다.[51] 역성혁명의 실현을 코앞에 둔 마고 그룹이 '정보가 새어나갔을 가능성'만으로 그룹의 핵심이 모인 도시를 통째로 지우고 관계자들을 말살하는 초강수를 뒀을 정도로 급이 다른 게 이 작품의 조정이다.[52] 자신의 성씨가 금 씨라는 것과, 서양권에서 성을 이름 뒤에 쓰는 것을 이용한 말장난이다. 마리라는 이름은 고유어이므로 그대로 마리라고 쓰되, 금 씨 성을 골드라고 바꾼 뒤 그 뒤에다 띄어쓰면 마리 골드가 된다.[53] 천수국의 꽃말은 '이별의 슬픔과 절망', '죽은 사람에 대한 기억과 축복'으로, 스토리를 생각해보면 적절한 꽃말이다. 멕시코의 축제인 망자의 날에서 망자를 기리고, 망자가 집까지 찾아올 수 있도록 천수국의 꽃잎을 길에 뿌려 장식하는 풍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