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621e1c><colcolor=#e1bf6d> 그레이트 코멧 Natasha, Pierre & The Great Comet of 1812 | |
작곡 | 데이브 말로이 |
작사 | |
극본 | |
음악감독 | 김문정 |
안무감독 | 채현원 |
원작 |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 |
주요 프로덕션 | 2012년 오프브로드웨이 2016년 브로드웨이 2018년 상파울루 2019년 도쿄 2021년 서울 |
국내 공연 정보 | |
제작 | |
공연장 | 초연: 유니버설아트센터 재연: 유니버설아트센터 |
공연 기간 | 초연: 2021.03.20~2021.05.30 재연: 2024.03.26~2024.0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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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작곡가 겸 극작가 데이브 말로이가 연출가 레이첼 챠브킨과 함께 만든 성스루(sung-through) 뮤지컬이다.데이브 말로이는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장편소설 <전쟁과 평화>중, 제2권 5장에 해당하는 70페이지 분량에서 영감을 얻어 이 뮤지컬을 만들었다. <전쟁과 평화>는 1,200페이지를 넘어가는 대작으로, 원작의 극히 일부 내용만을 다룬다.
'일렉트로 팝 오페라'이란 수식어가 말해주듯 일렉트로닉, 클래식에 힙합과 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이루어진 27곡의 뮤지컬 넘버들이 160분 동안 이어진다.
제4의 벽을 깨는 이머시브 뮤지컬로,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고 연주자와 배우의 구분이 없으며 관객과 함께한다. 정식 개막 시간 이전부터 배우들은 무대와 객석으로 걸어나와 무대에서 객석의 관객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객석 사이를 걸어다니며 관객에게 말을 걸기도 한다. 관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다니질 않나, 아예 비어있는 객석에 앉아 관객과 대화를 나누질 않나. 그렇게 배우와 관객이 함께 놀다가, 곳곳에서 연주가 시작된다. 공연 전과 시작을 나누는 명확한 경계는 없다. 극장 전체가 일시에 암전되거나, 지휘자가 인사를 하는 등 여타 공연들에서 공연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사용하는 의례가 없다. 보는 이에 따라 공연의 시작점을 어디로 보는지가 달라질 수 있다. 관객은 공연이 시작한 지도 모르고 즐기다 자연스레 공연에 빠져들 수 있다.
연기를 겸하는 연주자, 연주를 겸하는 배우들이 객석을 누비고 주연 배우들 역시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연기하는 '로빙 뮤지션'으로 변신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주하고 박수받기를 반복하다 발라가 역 배우의 주도 하에 안내 멘트가 노래로 울려퍼진다. 이어 피에르가 아코디언과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면서 외치는 구호에 맞춰 나오는 첫 번째 넘버로 극의 시작을 알리고, 아나톨은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흥을 돋으며 공연장을 거대한 무대이자 파티로 만든다. 19세기 배경과 현대 장르 음악의 콜라보가 이루어지며 주·조연과 앙상블이 어우러져 무대를 채운다.
2. 시놉시스
1812년 모스크바, 나폴레옹의 침공으로 도시가 불길에 휩싸이기 직전. 러시아 백작의 서자 피에르는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귀족이지만, 삶에 대한 회의감으로 술과 사색에 잠겨 무기력하고 권태로운 나날을 보낸다. 한편, 젊고 아름다운 여인 나타샤는 전쟁터에 나간 약혼자 안드레이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그와 재회하기 위해 모스크바에 도착한다. 그리움이 깊어져 가던 어느날, 나타샤는 매력적인 젊은 군인 아나톨을 만나고 그의 유혹에 점차 빠져들게 된다. 한순간의 끌림에 사로잡힌 나타샤가 아나톨과 함께 도주하려던 그때 이들의 무모한 계획이 발각되면서 수포로 돌아가고 나타샤는 사회적 지위와 명예를 모두 잃을 처지에 놓인다. 안드레이의 친구이자 나타샤 일가의 오랜 지인인 피에르는 절망에 빠진 나타샤를 찾아간다. 그는 삶의 의미를 모두 잃은 나타샤에게 깊은 연민을 느끼고, 그녀의 유일한 희망이 되어준다. |
3. 줄거리
줄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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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등장인물
프롤로그에서 다음과 같은 순서로 등장인물들을 소개한다.- 안드레이 볼콘스키: 안드레인 떠났네
나타샤의 약혼자이자 피에르의 절친. 전쟁에 참여 했기 때문에 등장 횟수는 3회에 불과하다(Prologue, Letters, Pierre&Andrey). 볼콘스키 공작 역을 맡은 배우가 아들과 아버지를 같이 연기한다.
- 나타샤 로스토바: 나타샤는 어려
19살의 어린 처녀. 순수하고, 아직 세상물정 모르고, 사랑에 집착하는 전형적인 공주님이다. 안드레이의 약혼녀로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전쟁에서 돌아와 결혼하길 기다리고 있다. 모스크바에 사는 마리야를 소냐와 함께 방문하던 중, 운명같이 다가온 미남자 아나톨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 소냐 로스토바: 소냐는 착해
나타샤의 사촌이자 친구로, 늘 곁에서 그녀를 지켜주려 노력한다. 나타샤에게 마음을 다해 헌신하고, 그녀의 안녕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나타샤와 함께 모스크바를 방문하며, 나타샤와 아나톨의 관계를 가장 먼저 눈치챈다.
- 마리야 드미트리예브나: 마리야는 엄해
엄격하지만 다정한 귀부인으로 나타샤의 대모이자 피에르의 오랜 친구. 나타샤와 소냐가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마리야의 집에서 지낸다. 나타샤를 아주 사랑하며, 그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
- 아나톨 쿠라긴: 아나톨은 핫해
귀족적이고 유혹적인 쾌락주의자로, 한순간에 여자들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미남 장교이다. 폴란드에서 강제로 결혼당하고 모스크바로 왔다. 자기과시를 위한 여자, 술, 사교를 즐기며, 자신의 입장과 욕구 밖에 생각할 줄 모르는 나르시시스트. 오페라 공연에서 나타샤를 만나 유혹한다. 피에르에게 50루블을 두 번이나 요청한다(Duel, Preparation).
- 엘렌 베주코바: 엘렌은 헤퍼
피에르의 아내이자 아나톨의 누이이다. 바실리 공작의 딸로 퇴폐적인 러시아 사교계의 여왕으로 불린다. 돈을보고 결혼하였기에 남편과의 관계가 나쁘며, 돌로코프 등과 외도를 즐긴다. 아나톨과 같이 성적 매력이 강하며, 동생의 각종 요구들을 들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 페댜 돌로코프: 돌로코프는 쎄
아나톨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대범하고 호탕한 매력을 지녔다. 엘렌의 내연남. 러시아에서 손꼽히는 사격 실력자다. 캅카스에서의 무용담 덕분에 모스크바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 되었다.
- 볼콘스키 공작: 볼콘스키 공작은 노망
안드레이와 마리의 아버지로 괴팍한 성격을 지닌 귀족. 나이가 들어 거동이 불편하고 건망증이 심하며, 마음씨가 고약하다. 안드레이 역을 맡은 배우가 연기한다.
- 마리 볼콘스카야[6]: 마리는 노잼
볼콘스키 공작의 딸이자 안드레이의 여동생. 친구 없이 아버지를 보살피며 집에서만 지낸다. 아버지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지만, 그래도 늙은 아버지를 불쌍히 여긴다.
- 발라가: 발라가는 그냥 웃겨
흥이 넘치는 삼두마차 마부. 아나톨과 친구들에게서는 운행비를 일절 받지 않을 만큼 친하며, 그들과 함께한 무용담이 많다.
- 피에르 베주코프: 혼란스럽고 어정쩡한 우리의 피에르! 돈은 많은데 안 행복한 유부남 피에르!
힘있는 러시아 귀족 집의 서자.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아 돈은 많지만 상류 사회와 어울리지 못한다.우울과 회의감 속에 방황하며, 나태한 삶을 살아가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다. 엘렌의 남편이지만, 아내의 노골적인 불륜행각을 애써 외면한다. 안드레이의 절친으로, 전쟁에 나가있는 그를 대신해 나타샤를 주시한다.
5. 뮤지컬 넘버
러시아 민요 등 러시아 전통 음악과 클래식 음악이 주 장르이나, 인디 록과 EDM의 영향 역시 들어가 있다.작곡가인 데이브 말로이는 이 작품을 "일렉트로팝 오페라"라 소개한다. "오페라"라는 설명답게 거의 모든 대사가 노래로 되어 있는 "성스루 (sung-through)" 뮤지컬이다. 노래가 아닌 평이한 대사는 나타샤와 피에르가 만나는 장면에서 딱 한 구절 등장한다.
배우들이 노래와 악기 연주를 병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피에르 역의 배우는 아코디언과 피아노 등을 소화해야 하며, 아나톨 역의 배우는 바이올린 솔로가 있다.
원 영어 가사의 대부분이 전쟁과 평화에서 단어 하나 빼먹지 않고 그대로 복붙해 온 구절들이다.
워어어어~ 음조는 duel, abduction, balaga 및 커튼콜에 나온다.
5.1. 1막
- "Prologue" – 앙상블
등장인물들이 자신을 소개한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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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피에르의 나이는 20대 후반, 많아야 30대 초반이다. "늙었다"는 것은 현대보다 평균 수명이 훨씬 짧았던 19세기 초 당시의 기준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전쟁과 평화 영화 중 대표적인 2작품에서 이 역할을 50대의 헨리 폰다, 40대의 세르게디 본다르추크가 연기했기 때문에 피에르는 중년 남자라는 인식이 박혀버렸다.[2] 마리의 나이 역시 피에르와 비슷하다. 당시 미혼 여성들은 20대 중반만 넘어가도 "노처녀" 취급을 받는 일이 허다했다. 예를 들어, 제인 오스틴의 소설 <설득>의 주인공인 앤 엘리엇 역시 27살임에도 불구하고 "노처녀" 취급을 받는다.[3] 소설에서는, 결투를 신청한 피에르는 정작 총을 어떻게 쥐는 지도 몰라 아나톨이 가르쳐 주어야 한다.[4] 상당히 뜬금없다고 느낄 수 있지만, 사실 <전쟁과 평화>의 주된 메세지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장면이다. 피에르가 나폴레옹을 가르켜 "그는 위인이 아니야. 그 누구도 위인은 아니지."라고 말하는데, 이는 중요한 인물 몇몇이 역사를 쓴다는 위인론을 부정하고 여러 사람들의 작은 사건들이 모여 큰 사건을 만든다는 이론을 주장하던 톨스토이의 역사관과 맞아떨어진다.[5] 사실 아나톨이 쓴 편지들이 아니라 돌로코프가 대필해 준 것이다.[6] 원작 소설에서는 "마리야 볼콘스카야"라는 이름으로 등장하지만, 뮤지컬에서는 위에 언급된 "마리야 드미트리예브나"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마리야"를 영어로 번역한 "마리"라는 이름을 차용한다.[7] 가사가 굉장히 웃기다. '등장인물 이름 정돈 외워둬, 이따 졸지 않으려면. 원작은 악명 높은 러시아 소설! 이름 외우다 집에 갈 걸?'하고, 이머시브 뮤지컬답게 대놓고 메타발언을 하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