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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2 00:11:02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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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칸 영화제
파일:칸 영화제 로고.svg
심사위원상
제65회
(2012년)
제66회
(2013년)
제67회
(2014년)
앤젤스 셰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마미
언어와의 작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2013)
そして父になる
Like Father, Like Son[1]
파일:external/www.widecoverage.co.kr/pp_17559_1.jpg
<colbgcolor=#adadad><colcolor=#fff> 장르 드라마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각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제작 카메야마 치히로, 하타나카 타츠로,요다 타츠미, 하라다 토모아키, 마츠자키 카오루, 타구치 히지리
출연 후쿠야마 마사하루, 오노 마치코, 마키 요코, 릴리 프랭키
촬영 타키모토 미키야
편집 고레에다 히로카즈
음악 마츠모토 준이치
촬영 기간 2012년 3월 25일 ~ 2012년 5월 6일
제작사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티브로드폭스코리아
배급사 파일:일본 국기.svg 아뮤즈 | 후지 테레비 | 가가 커뮤니케이션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티브로드폭스코리아
개봉일
파일:칸 영화제 아이콘.svg
2013년 5월 18일
파일:일본 국기.svg 2013년 9월 28일
파일:대만 국기.svg 2013년 10월 25일
파일:홍콩 특별행정구기.svg 파일:마카오 특별행정구기.svg 2013년 10월 31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3년 12월 19일
화면비 1.85 : 1
상영 시간 121분 (2시간 1분)
제작비
월드 박스오피스 $37,170,163
북미 박스오피스 $334,616
대한민국 총 관객수 128,566명
스트리밍 파일:넷플릭스 로고.svg | 파일:왓챠 로고.svg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전체관람가_2021.svg 전체 관람가
파일:일본 국기.svg 파일:영륜 G 로고.svg
파일:미국 국기.svg 미등급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
4.1. 노노미야 家4.2. 사이키 家4.3. 그 외
5. 줄거리6. 영화적 장치7. 평가 및 흥행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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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그날 이후,
내가 알던 모든 것이 달라졌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9번째 장편 영화. 아버지와 자식, 혈연과 시간을 다룬 가족 영화이다.

2. 예고편

▲ 메인 예고편

3. 시놉시스

자신을 닮은 똑똑한 아들,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내와 함께 만족스러운 삶을 누리고 있는 성공한 비즈니스맨 료타는 어느 날 병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6년 간 키운 아들이 자신의 친자가 아니고 병원에서 바뀐 아이라는 것.

료타는 삶의 방식이 너무나도 다른 친자의 가족들을 만나고 자신과 아들의 관계를 돌아보면서 고민과 갈등에 빠지게 되는데…

4.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노노미야 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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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미야 료타 (후쿠야마 마사하루 扮)
성공한 건축가이자 엄격한 가장. 매사에 냉정하고 이성적으로만 행동하려는 측면이 있으며, 가정보다는 일을 택하는 사무적인 남자. 또한 자존심이 무척 강하다. 하지만 그에게도 어린 시절 아버지에 대한 콤플렉스가 남아있으며, 또한 어릴적 이혼한 친모를 만나기 위해 가출했던 적이 있다. 보유하고 있는 차종은 검정색 렉서스 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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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미야 미도리 (오노 마치코 扮)
료타의 아내이자 케이타의 어머니. 냉정하고 도시적인 남편과 다르게 따뜻하고 가정적인 성격을 지녔으며, 사이키 가와 같은 군마현 출신이다. 어머니에게 의지하여 출산하기 위해 도쿄가 아닌 고향으로 내려가 케이타(실제로는 류세이)를 낳았으며 이 때문에 자신이 고향으로 내려가서 아이를 낳지 않았더라면 자식이 바뀌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책한다. 케이타가 성격이 여유롭고 착한 것을 은근히 사이키 가의 핏줄이어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료타와는 달리 자신을 닮아서 라고 생각하고 있다. 참고로 출산 도중 출혈 과다를 겪었으며, 이 때문인지 케이타가 남동생이 가지고 싶다고 하였음에도 자식을 더 이상 낳지 못하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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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미야 케이타 (니노미야 케이타 扮)
노노미야 家의 외아들. 생물학적으로는 사이키 가의 큰아들이다. 하얀 피부에 큼지막한 눈을 가진 예쁘장한 아이로, 어릴적부터 료타의 교육 방침으로 인해 많은 사교육과 철저한 예절 교육을 받아왔으며, 이후 면접까지 봐서 고급 사립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하지만 경쟁심과 욕심이 없고 적당히 느긋한 성격이라 아버지 료타의 걱정거리가 된다. 본인 역시 아버지의 기대에 못 미침을 자각하고 있으며 남몰래 상처로 가지고 있는 듯. 여담으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듯 하며 작중에 나온 사진으로 보아 나이에 비해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4.2. 사이키 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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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키 유다이 (릴리 프랭키 扮)
낙후된 군마 현에서 겨우겨우 전파상으로 벌어먹고 사는 사이키 가의 가장. 체면과 예의도 그다지 따지지 않으며, 경제적으로나 생활적으로나 무능하고 그저 태평한 기둥서방스러운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아이들에게는 누구보다 따뜻하며, 적극적인 좋은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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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키 유카리 (마키 요코 扮)
사이키 가의 2남1녀를 둔 어머니. 다소 정신없는 이 가정에서 유일하게 이성적이고 균형잡힌 모습을 보여주지만 사실 누구보다 모성과 가족애가 강한 어머니. 아이들을 서로 바꾸었을때 노노미야 미도리를 이해하고 위로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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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키 류세이 (황 쇼겐 扮)
사이키 家의 큰 아들. 생물학적으로는 노노미야 家의 외아들이다. 외모는 료타의 어린 시절과 꽤 닮아 있으나, 자라난 환경이 환경이라서 그런지 매우 장난스럽고 활발하다. 료타는 핏줄이 이어져 있으니 금방 자신과 닮아지겠지 라고 안일하게 예상했으나, 안타깝게도 닮은 부분은 고집스러운 성격 이외에는 없었기에 료타의 훈육 방식에 반항하고 자주 충돌한다.[2]
여담으로 료타가 제시한 규율 리스트를 읽으며 감정을 실어 "왜 (なんで : 난데)?"라고 말꼬리를 붙이는 건 대본 상 연출이 아니라고 한다. 고레에다 감독은 아역 배우들과 촬영할 때 대본을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닌 그 날 촬영할 것을 설명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며 상황을 이해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 상황을 설명하던 도중 류세이 역의 아역 배우가 계속해서 "왜 (なんで : 난데)?"라고 반문하던 것이 재미있어서 추가한 것이라고.

4.3. 그 외

5. 줄거리

성공한 건축가로서 고급 세단을 몰고, 도쿄 중심가의 맨션에서 살 정도의 부를 쌓아올렸으며, 아들 '케이타'와 아내 '미도리'와 함께 나름대로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오던 '료타'. 모든 것을 다 쥔 남자처럼 보이지만 6년째 제대로 된 휴가 한번 가보지 못했을 만큼 일중독에 시달린다. 모든 육아를 아내에게 맡기고 아들 '케이타'를 어린 나이에 면접 전문학원까지 보내면서 최고급 사립초등학교에 입학시킨다. 그러나 왠지 모르게 욕심과 경쟁심 없이 마냥 순진하기만 한 케이타의 모습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료타'와 아내 '미도리'는 병원으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받는다. 6년 간 키운 아들 '케이타'가 자신의 친자가 아니고 병원에서 바뀐 아이라는 것. 한편으로는 큰 충격을 받고 기르던 정과 혈육의 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료타이지만, 동시에 자신처럼 출중한 능력과 자존심이 없고 늘상 여유롭고 미진하기만 했던 키운 아들 '케이타'가 자신의 진짜 아들이 아니었음에 "역시 그랬군..."이라며 묘한 안도감을 느낀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친자인 '류세이'를 키우고 있는 '유다이'와 그의 가족들을 만난다. 하지만 낙후된 군마현에서 간간히 벌어먹는 수준의 허름한 전파상을 운영하고 '내일 할 수 있는 일은 오늘 하지 않는다'라는 주의를 당당하게 떠벌릴 정도로 게으르며, 진지한 이야기 중에도 위자료에 대한 말을 먼저 꺼내는 기둥서방스러운 유다이의 겉모습에 료타는 실망하는 동시에 그를 우습게 본다. 이후 료타는 직장상사가 그냥 둘다 키우는 게 어떻냐는 제안을 하자 그 말을 그럴듯하게 여겨 원래 아들 '케이타'는 물론, 친자 '류세이'까지 다 거둘 생각을 한다. 처음에는 사이키 가에게서 양육권을 박탈할 생각을 하지만 변호사 친구가 그건 진짜 막장 집안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하자 돈을 주고 데려오기로 한다.

하지만 유다이는 경제적인 면에선 부족하지만 가정적으로는 매우 훌륭한 아버지로, 진심으로 아이들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그들의 시각으로 볼 줄 아는 선량하고 끈끈한 가족애를 지닌 인물이었다. 유다이 역시 료타를 만나며 료타의 양육 방법이나 가치관이 잘못된 부분이 있음을 느껴가고 회사 일은 자신만이 할 수 있다는 료타에게 '아버지 노릇을 귀찮아하면 안된다, 아버지 노릇도 자기 자신이 해야지 다른 사람은 해줄 수 없는 일이다' 라고 충고를 한다. 이후 장인어른을 위해 카레를 포장하던 중 료타가 홧김에 돈은 달라는대로 줄테니 둘 다 자신에게 달라고 하자 료타의 머리를 때리며 아이들은 돈을 주고 사는게 아니라고 화를 낸다.[8]

결국 두 아들 모두를 거둔다는 계획은 실패하고, 주말마다 아들들을 교환하며 알아가자는 양쪽 가족의 합의를 받아들여 친자 '류세이'와 생활하지만 생각보다 료타와 류세이 양쪽 다 서로에게 쉽게 적응되지 않으며, 반대로 케이타는 빠르게 유다이와 친해져 유다이를 아버지로서 료타와 묘하게 동급으로 대하는 모습에 료타는 은근히 상실감을 느낀다. 그러던 날, 아버지를 만나러 간 자리에서 아버지에게 길러준 것보다 혈육의 정이 중요하다는 식의 충고를 받은 료타는 어찌되었건 핏줄로 연결되어 있으니 어떻게든 금방 서로 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지금까지 키운 아들 '케이타'를 내주고, 친자 '류세이'를 돌려받음으로써 기른 정보다 혈육을 선택한다. 그리고 키우던 아들 케이타에게는 케이타가 강해지기 위한 미션이라면서 사이키가에 가서 지내라고 하고 절대 전화도 하지 말라고 한다.[9]

그렇게 돌려받은 친자 류세이지만 핏줄로 이어져있기에 어떻게든 서로 금방 닮게 될 것이라는 료타의 낙관적인 예상은 빗나가고, 자유로운 가족 문화에서 자라난 류세이는 료타의 엄격한 규율을 통한 훈육과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반항하며 끝내 가출하여 원래 집으로 몰래 달아나는 일까지 벌이고 만다.[10]

이와 같은 상처를 통해 단순히 아버지로서의 부성이 그냥 얻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료타는 점점 류세이와 시점을 맞추며 전에는 해보지 않았던 놀이나 캠핑을 통해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배우고, 실천해 나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료타와 류세이는 서로에게 적응해나가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류세이는 다시 가족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원을 비는 등 원래 가족을 그리워 하고 료타 역시 케이타의 빈자리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모습들을 사진 등을 통해 찾아나가며[11] 결국 케이타를 만나러 가기 위해 유다이의 집으로 돌아간다.

료타와 미도리가 류세이를 데리고 유다이의 집으로 찾아가 케이타를 데려오려고 하지만 료타에게 큰 상처를 받은 케이타는 집 밖으로 뛰쳐나가 료타에게서 도망친다. 이에 모두가 당황하고 료타는 케이타를 쫓아간다. 이후 이 영화에서 손꼽히는 명장면이 나온다. 료타가 케이타 뒤를 쫓아가다 나란히 펼쳐진 두 갈래길이 나오고 료타는 아래쪽 길에서, 케이타는 위쪽 길에서 나란히 걷는다.[12] 케이타는 "아빠 따위 아빠가 아니야."라며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내고 료타는 케이타에게 울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결국 두 갈래길은 하나로 이어지고 료타가 케이타를 꼭 끌어안는다. 이 장면에서 료타와 케이타를 번갈아 잡는 화면 구도와 두 갈래길로 나뉘었다가 이어지는 전개 방식은 두 인물의 감정과 영화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아낸다. 그리고 료타와 케이타는 미도리와 함께 유다이의 집으로 돌아가며 영화가 마무리된다. 어찌보면 열린 결말이지만 전개된 내용상 다시 케이타를 데리고 돌아갈 것이며, 앞으로도 두 집은 이대로 남으로 남는 것이 아닌 유다이와 유카리가 극중 말했던 것처럼 서로 왕래해 가며 혈육적/ 양육적 부모, 가족으로서 빈자리를 채워주며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

6. 영화적 장치

7. 평가 및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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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라는 지극히 익숙한 이름의 차분한 재해석
-김혜리-

★★★★☆
남성 주체가 양육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뼈아프게 성찰하다
-황진미-

★★★☆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답게 아이들의 연기가 빛난다
-이현경-

★★★☆
당신, 나를 닮았더군요. 바보같이
-이용철-

★★★★
그러니까 가족을 만드는 것은 본성이 아니라 역사
-이동진-

★★★☆
얼음장 아래 흐르는 물처럼
-박평식-

2013년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일본에서는 흥행은 대박. 개봉 이틀동안 25만3천3백70명 동원해 수익 3억 1,318만 6천5백 엔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2013년 일본 내 흥행 영화 총 순위 10위권에 들었다. 제작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았을 것을 고려해보면 상당한 히트를 한 편이다. 게다가 국내에서도 적은 숫자의 상영관으로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총관객 12만 2,797명이라는 의미있는 흥행을 거둬들였다.

8. 기타



[1] 영제의 경우 영어권 속담으로 '부전자전'이라는 뜻으로 쓰인다.[2] 치약으로 화장실 거울에 낙서를 한 것, "왜?"를 연발하며 료타를 곤란하게 만든 것, 유다이와 유카리를 그림으로 그려서 미도리에게 내보인 것, 피아노가 망가질 정도로 마구 두드린 것[3] 소설판에서는 이름이 '요시코'로 나온다.[4] 액수가 그렇게 큰 것도 아니고, 차라리 안 받느니만 못하다고 여겼다.[5] 당신이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었다며 쇼코를 질타하자, 의붓아들이 나와 겁에 질린 쇼코의 앞을 막아선다. 의붓아들은 료타의 가슴팍에도 미치지못하는 초등학교 고학년정도의 어린이였지만 당당하게 료타를 올려다본다. 이에 료타가 '너와는 상관없다'라고 말하자 '상관있어. 우리 엄마니까.'라고 잘라 말한다. 이 한마디로 인해 핏줄만을 고집하던 료타가 각성하는 계기가 된다.[6] 즉, 보통의 어머니와 아들이 할만한 평범한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7] 소설판에서는 이름이 '사토코'로 나온다.[8] 원래 대본에는 단순히 몹시 분노하며 화를 낸다 정도로 계획되어 있었는데 릴리 프랭키는 분노함과 동시에 돈에 대한 자신의 무력감을 담은 복합적인 연기를 하여 현장에서 고레에다 감독을 매우 놀라게 했고 스티븐 스필버그도 이 장면에서 놀랐다고 한다.생각 같아서는 후려 갈기고 싶었겠지만, 아이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아빠들끼리 폭력행위를 보인다면 큰 상처와 트라우마가 될 것이기에 치미는 분노와 무력한 자기자신에 대한 깨달음, 그리고 아버지로서의 자제심을 연기한 이 장면을 최고의 장면으로 꼽는 관객들이 많다.[9] 하지만 케이타는 몰래 엄마인 미도리와는 통화를 했다.[10] 이때 케이타가 아버지에게 엄청난 상처를 받았다는 것을 드러내는 장면이 있는데 케이타는 료타의 목소리를 듣자 나가보지 않고 다락으로 들어가 숨어버린다.[11] 디지털카메라의 사진 이력을 보며 케이타가 몰래 찍었던 사진들을 보는데, 그중에서 자신이 찍힌 사진들을 발견한다. 그런데 전부 자는 모습뿐. 안 자는 모습은 기껏해야 두개 있었는데 케이타를 보내기 직전 놀이터에서 놀면서 찍은 사진 하나와 텔레비전을 보는 뒷모습을 찍은 사진 하나였다. 료타는 결국 아이의 눈에 비친 자신이 어땠는지, 아버지로서 자신이 어떤 수준이었는지를 깨닫고 울게 되는데, 이때 소리를 죽이고 목젖으로 울음을 삼키면서 파르르 떠는 후쿠야마의 연기가 대단히 절륜하다. 이 장면에서 울었다는 사람이 굉장히 많을 정도.[12] 극 시작부터 일관되었던 료타가 케이타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던 구도가 드디어 깨진 것이다.[13] 이는 작중 초반 서로 아이들의 사진을 교환할 때에도 잘 드러나는데. 노노미야 가에서는 지극히 성숙하고, 경직된 모습의 규격형 증명사진을 내어주지만, 사이키 가에서는 가장 순수한 모습으로 웃통을 벗은 채 수영장에서 놀고 있는 류세이의 사진을 내어주었다.[14] 집에 잠 자러 오는 것을 제외하면 방문하지를 않아, 딸은 그를 아버지가 아닌 손님으로 인지하고 있었던 것.[15] 한국으로 비유하자면 완벽히 다른 호남과 영남 지방의 사투리를 섞은 수준이다.[16] 해당 드라마에서는 두 배우가 영화에서와는 성향을 바꾸어 오노 마치코가 왈가닥, 마키 요코는 정숙한 역으로 분하는 게 재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