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뜻에 대한 내용은 그네(동음이의어) 문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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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사슬로 연결된 그네 |
1. 개요
Swing놀이터에 배치되어 있는 놀이기구 중 하나. 고정된 가로대[1] 밑으로 두 개의 끈을 설치하고, 그 끝에 사람이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단 놀이 기구다. 그 위에 올라서거나 앉아서 전후로 움직이거나, 밀어주면 단진자 운동을 시작한다. 한자로는 반선희(半仙戲), 추천(鞦韆)이라고 한다.
그넷줄 맨 아래에 걸쳐 있는 두 발을 디디거나 앉을 수 있게 만든 물건을 정확히는 '밑싣개'라고 하는데, 이는 표준어이고 지방마다 각기 다른 사투리가 있다. 군두발·발받이·지버배끼·지데기·근네찌개(강원), 꼉지·꼉지개·깽지(평북), 밑징개·앉을개(충남) 등.
중세 한국어에서는 '글위'라는 어형으로 나타난다. 이 단어의 어원은 분명하지 않으나, '(발을) 구르다'라는 동사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그나마 높다고 한다.
그네의 원리는 각운동량 보존과 역학적 에너지 보존에서 비롯된다. 사람의 상하운동이 그네의 진자운동으로 변환되는 것이 핵심이며, 매개하는 힘은 중력이다. 그네의 구조를 보고 외력이 작용하지 않아 에너지를 늘릴 수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중력이 외력이므로 사람의 힘으로 그네에 에너지를 부여할 수 있는 꼼수가 존재한다.
2. 타는 방법
타는 방법은 다양하다.- 보통의 방법
발판에 앉아 시계추처럼 반동을 이용해 논다. 사실상 이게 가장 안전한 그네타기다. - 서서 타는 스탠딩 그네(그네뛰기)
참고로, 이게 전통적 방법이다. 물론 이 쪽이 더 위험하다. 그래서인지 옛날 초등학교에는 서서 탈 수도 있는 나무판자 그네가 있었지만, 2000년대 들어오면서 서서 타기 힘들게 흐물흐물한 캔버스천 의자가 대부분이 되었다. 물론 탈 애들은 그래도 탄다. 최근 놀이터는 캔버스천 의자에다 쇠사슬 그넷줄이 아니라 딱딱한 플라스틱에다 와이어 그넷줄이 많다. 덕분에 서서 타기 쉬워졌다. - 누워서 타는 레이 다운 그네
키가 작아서 앉기 힘든 어린 애들이 자주 타는 방법이기도 하다. - 두 개의 그네를 이용하는 바이킹 그네
사실 이것도 상당히 위험하다. 그네는 맨 위의 보통의 방법대로 타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 한 개의 그네에 한 사람은 앉고 한 사람은 마주보고 일어서 타는 그네
쌍그네, 일부 지역에 따라선 바이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만, 이렇게 타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위기탈출 넘버원에도 위험하다고 나왔다. - 빙글 빙글 돌려서 묶은 후 풀어서 타는 방법
꽈배기라고도 부른다.[2] - 무릎 꿇고 타기
- 타다가 신발을 벗어 멀리 날리는 놀이
- 스스로의 몸을 힘껏 날리는 멀리뛰기 등
3. 가속 방법
다른 사람이 뒤에서 밀어주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네를 앉은 상태로 발을 땅에 대고 뒤로 끝까지 갔다가 몇번 왔다갔다 하면 앉은 사람의 무게 때문에 금세 멈추게 된다.혼자서 그네를 멈추지 않고 타기 위해서는 약간의 요령이 필요하다.
1. 앞서 언급한 것처럼 땅에 발을 대고 그네를 끝까지 뒤로 끌고간다.
2. 땅에서 발을 뗀 후 그네가 올라가는 타이밍에 맞춰 하늘로 힘껏 발을 찬다.
3. 최고점을 찍고 다시 뒤로 내려갈 때는 무릎을 접어 준다.
4. 앞으로 올라갈 때는 2번을, 다시 뒤로 내려갈 때는 3번을 계속 반복해준다.
처음에는 타이밍 잡기가 까다롭지만 숙달되면 어렵지 않게 혼자서 탈 수 있다.
4. 전통 그네
조선 시대 그네 삽화 |
<img src="http://cfile209.uf.daum.net/image/1526ED384FE7E7BA09F7ED" width=330 |
출처1, 출처2 |
5. 주의사항
앞뒤로 계속 반동을 주다보면 한바퀴 회전할 것 같기도 하지만, 인간의 힘으로는 90도 지점이 한계다. 이는 일반적인 쇠사슬 그네의 경우이고, 줄이 봉으로 된 그네는 회전이 가능하다. 쇠사슬 그네도 마찬가지이지만 봉 그네로 올라가다가 실패해서 떨어질 경우 그 높이는 더더욱 높기 때문에 위험하다.탈 동안에도 느껴지는 바람이나 속도감, 높이의 변화 같은 것이 다른 놀이기구에 비해 상당히 재밌어서 어린 아이들의 인지도가 제일 큰 놀이기구이기도 하다. 선호도도 높아서 그네가 한 두개 있는 놀이터는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놀이기구이기도 해서, 요즘의 그네 주변에는 거의 다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이 울타리도 되레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그네에서 탄력을 받고 그 힘으로 앞으로 공중으로 뛰쳐나가는 놀이 비스무리한 것이 있는데, 그 놀이를 하는데 앞에 울타리가 있으면 울타리에 몸이나 머리가 부딪혀서 위험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네를 아주 세게 음직였다 높은 위치에서 추락시 다른부위부터 떨어저도 매우 고통스럽다 구런데 머리부터 떨어지면...
6. 기타
- 노을지는 저녁에 혼자서 타고 있으면 정중동의 미학 때문인지 기분이 묘해진다. 직장에서 잘린 중년이 회사간다고 뻥치고선 쓸쓸하게 동네 놀이터에서 일자리 구하기 위해 신문을 보면서 그네에 앉아있는 건 자주 등장하는 클리셰. 학교에서 따돌림당하거나 집에 들어가기 싫은[3] 아이가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서 혼자 그네를 타는 모습도 종종 묘사된다.
-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서 그네 혼자 움직인다든지 하는 식으로 도시전설에도 등장한다.
- 태국에서는 싸오 칭 차(Giant Swing)라는 높이 21미터짜리거대 그네도 있지만 이걸 타다가 사람이 추락사하는 사건이 여럿 벌어져서 지금은 금지되었다. 다만 2005년에 특별히 행사용으로 사람을 4명 태우고 73년만에 그네 공연을 한 적이 있다.
- 콜로라도 주의 한 놀이공원에는 초대형 그네처럼 생긴 놀이기구가 있다고 한다. 얼마나 무서운지 개발자도 한 번 타고 두번 다시 타지 않았다고... 참고로 이 놀이기구를 타려면 목숨포기각서를 써야 한다.
- 위기탈출 넘버원 2006년 6월 3일 44회에서는 놀이터 그네 안전사고를 방영했다.
- 서커스에서도 허공에 매달린 그네에 매달린 다음 다른 그네로 옮겨타는 묘기를 볼 수 있다. 아래에 그물이 설치되어 있어 미끄러져도 최악의 사태는 방지할 수 있지만 만약 떨어진다면 서커스를 보러 온 관객들을 실망시키고 서커스단의 평판마저 떨어지기 때문에 마냥 마음 편하게 할 수는 없다.[4]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근혜라서 '박그네' 나 '박나그네' 등 다양하게 별명이 있다.
- 반짝이는 프리☆채널의 카나모리 마리아는 자주 꽃장식 그네를 타고 등장한다.
- 해피트리프렌즈 시즌1 "Treasure Those Idol Moments"편에 투씨가 넘어져서 돌아오는 그네에 머리 뒷통수를 강타당해 죽는 장면이 있다. 근데 일부 네티즌들이 "실제로 그네에서 넘어져 머리를 강타당하고 죽을 수 있냐?"
해트프에서 이런 거 따져봤자 의미없다라고 하는데 실제론 머리를 강타하진 않고 그냥 뒷통수만 쳐서 아픈것 뿐이다. 다만 정말 운이 없으면 뇌진탕으로 사망 할 순 있다. 특히 어린애들이. - 2023년, 영국에서는 성인 여성이 놀이터 어린이 그네에 꽉 껴서 소방대원이 출동한 일이 있었다. JTBC 유튜브
7. 타이어그네
폐타이어로 만든 그네인데, 매체에서는 원숭이가 주로 탄다는 묘사가 많다.8. 관련 문서
[1] 큰 나무의 가지나, 두 기둥 등.[2] 사실 이것도 딱히 안전하진않다. 맨 위의 가장 안전한것도 사고가많이 일어나니 그냥 이상한짓 말고 맨위의 가장 정상적인 방법으로 타자.[3] 시험을 망쳤다든지, 혼날 잘못을 했다든지, 부모가 폭력적이라든지, 맞벌이 부모거나 고아라 집에 가봤자 아무도 없다든지 등의 이유.[4] 하지만 이를 역이용해서 웃음을 주는 서커스단이 있다. 동춘서커스에서는 팔푼이라는 덜 떨어진 광대를 중간중간 투입시켜 개그 캐릭터로 활용하는데 공중그네 묘기 때는 괜히 나섰다가 바지가 벗겨지고 그물로 떨어지는 슬랩스틱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