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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3-09 18:55:04

규타로/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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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투력
2.1. 일심동체2.2. 전투 센스
3. 혈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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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귀멸의 칼날의 악역 규타로의 능력 및 전투력을 설명하는 문서.

2. 전투력

파일:텐겐 vs 규타로.gif
음주 우즈이 텐겐 VS 상현 6 규타로[1]
냄새가 달라, 냄새의 무게가. 목구멍 속이 마비될 것만 같아.
카마도 탄지로
정말로 사마귀 같은 놈이야, 뭐지.. 이 칼놀림은?
음주 우즈이 텐겐
무한열차편에서 상현 3인 아카자가 등장해 상현으로서의 압도적인 강함을 보여주었지만 규타로도 그에 전혀 뒤지지 않게, 오히려 그 이상으로 활약했다. 비록 상현의 말단이긴 하지만 결국 상현은 상현이라는 것을 몸소 증명이라도 하듯 하현을 비롯한 여타 혈귀들과는 차원이 다른 엄청난 전투력을 보여주었다. 물론 다키의 경우에는 오빠의 강함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상현치곤 어딘가 나사 빠진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사실 다키와 규타로 2인 1조가 상현 6이었다. 그래서 다키 혼자만 있었을 때 상현 6은 전혀 전력을 내고 있지 않았다는 셈이다.[2]

규타로의 등장 이전까지만 해도 음주의 개입으로 상황이 종료되는 듯했지만 규타로가 나타나자마자 주인공 일행을 상당히 고전시켰다. 정황상 규타로가 조종을 시작하면 다키의 전투력도 자동으로 올라가는 듯. 다만 무잔이 나중에 한 평가에 의하면 다키 때문에 진 거라며 거의 규타로에 붙어 있는 짐덩어리 같은 취급을 하며 처음부터 규타로가 싸웠다면 이겼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다키는 우즈이에게 여러 번 목을 베였고, 최후에 이노스케와 젠이츠를 처리하지 않고 오빠가 조종하기를 기다리기만 해서 패배하는 데 일조했으며 규타로도 이런 다키의 약함에는 답답하기는 했는지 핀잔을 주기도 했다.[3] 그리고 다키가 목이 잘려도 활동이 가능한데도 텐겐이 비아냥거리자 아무 것도 못하고 울기만 하며 전투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역으로 말하면 다키 혼자 있는, 그러니까 제 힘을 못 내는 상황에서도 주가 7명이나 토벌에 실패하고 잡아먹혔다는 소리가 된다.[4]
다리가 재생됐어, 젠장, 벌써 독을 분해해 버렸어!
우즈이 텐겐, 전투 중 잘려나간 규타로의 다리가 재생되자 하는 말
인간 시절에도 무력은 뛰어났는지 기형적인 체형을 가지고 있는데도 악명 높은 건달이 되었고 사무라이 정도는 쉽게 쓰러뜨릴 정도였다.[5]

환락의 거리편의 최종 보스인 만큼 탄지로 일행과 우즈이가 온갖 수를 다 쓰는데도 콤비에게 상처 하나 제대로 입히기도 힘들어할 정도. 그나마 규타로가 방심해서 빈틈을 보였고, 발악을 허용하는 바람에 목을 베였지만 탄지로 일행도 손실이 매우 컸다. 탄지로, 젠이츠, 이노스케 모두 다 치명상을 입었고 텐겐은 아예 눈과 팔 하나를 잃었다. 결국 이 부상이 문제가 되어 주에서 은퇴하게 된다. 이런 무시무시한 전투력의 강자가 상현 중에서는 최하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상현이라는 자리는 넘사벽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독에 내성이 있어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었던 텐겐과 내장의 위치를 바꿀 수 있을 정도로 기묘한 신체를 가진 이노스케, 그리고 도깨비와 혈귀술을 태워버리는 네즈코의 폭혈이 아니었다면 이 싸움의 승자는 규타로가 되었거나, 최소한 독에 중독된 텐겐과 탄지로, 심장 쪽을 찔린 이노스케는 저승길 동무 삼아 데려갈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상현들의 대진운이 대체로 안 좋은 편이었지만 하필 싸운 상대의 대부분이 자신의 능력을 카운터치는 억지스러울 정도로 불합리한 교전 구성은 규타로와 하현의 엔무[6] 정도뿐이다.

결국 상현의 말단이라는 한계는 명확했는지 악보를 완성한 텐겐을 상대로는 이전과는 달리 전혀 압도하지 못하고 말 그대로 죽을 힘을 다해 치열하게 합을 겨루는 모습을 보였다.[7][8] 또한 별로 강하지 않던 시절의 탄지로가 죽을 힘을 다해 내지른 일격이 겨우겨우 먹혀들었고[9], 이 싸움 이후 더 강해진 탄지로가 한텐구를 베지 못해 굉장히 고전한 것으로 미루어볼 때 다른 상현들에 비하면 확실히 약하긴 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다키의 다양한 능력이나 규타로 본인의 낫 다루는 기술을 보면 한텐구나 굣코보다 전투에 특화된 능력이라고 볼 여지도 있다. 혈귀술이나 육체의 견고함 정도가 먹은 인간의 수에 비례한다고 할 때, 어찌 보면 다키의 아름다운 것만 먹는다는 특이 식성이 두 사람의 전력을 약하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그 높은 다키의 눈에 든 인간이 그렇게 많을 리도 없었을 테니. 같은 원리로 원래 상현 2였을 아카자(140살 전후)는 체술과 전투 센스 면에서는 도우마보다 위지만 여자를 먹지 않는 바람에 혈귀로서는 성장은 더딘 편이었고, 반대로 전투 센스는 아카자보다 떨어지지만 남성보다 영양분이 많은 여성의 섭취를 선호했기에 도깨비로서의 성장은 매우 빠른 도우마(133살 전후)에게 교체혈전에서 지는 바람에 상현 3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나마 다키와 규타로는 유곽이라는 거주지의 특성상 외모가 빼어난 이들이 어느 정도 존재해서 그나마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듯하다.

이후에 나온 주들은 반점과 내비치는 세계, 혁도 등 수련하여 강화된 능력치를 갖고 있었기 때문인지 그렇게까지 심하게 밀리진 않았으므로[10] 다키&규타로전은 상대적으로 깊은 인상을 주었다. 특히 환락의 거리편의 처절한 연출 덕에 독자들에겐 정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탄지로 역할을 맡은 성우인 하나에 나츠키는 규타로의 혈귀술 영상을 보면서 "이 괴물, 이거 어떻게 이길 수 있나?"라고 생각했다고.

2.1. 일심동체

파일:Daki_with_Gyutaro's_eye_(Anime).png 파일:Gyutaro_proclaims_that_he_will_kill_the_Demon_Slayers.png
<colcolor=#cd4275> 다키를 조종하기 시작한 규타로
우린 둘이서 하나니까아아.

아니!! 괜찮아!!! 설령 내 목이 잘리더라도 누이동생의 목만 붙어있으면!
본인[11]
도깨비가 둘이 됐어. 어떻게 된 거지? 그리고 오비 도깨비도 죽지 않았어. 둘 다 상현 6인가? 분열했나? 그렇다면... 본체는 틀림없이 이쪽 사내다.
카마도 탄지로
규타로는 다키의 몸 안에 거주할 수 있으며 다키가 위기에 처할 때 몸 밖으로 나온다.[12] 반대로 다키가 규타로의 몸 안에 들어갈 수 있는지는 불명. 평소에 나와서 활동하지 않은 이유는 다키의 유녀 위장 때문으로 추측된다. 다키의 몸 속에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는 감각을 공유할 수 없는지 다키가 일찍이 조우했던 3인방을 보고 모르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너희들의 움직임이 전부 보인다! 오빠가 깨어났으니까! 이게 내 진짜 힘이라고!!
다키, 본인 이마에 규타로의 눈이 개안된 삼안이 되자 하는 말
여동생 쪽은 목이 잘려도 죽지 않았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오빠의 목을 베면 함께 소멸하는 건가? 오빠가 본체인 건가?
우즈이 텐겐
규타로의 독백으로 밝혀진 사실로써 둘의 목이 동시에 떨어져 있지 않는 한 둘은 죽지 않는다. 그렇기에 규타로가 멀쩡하다면 다키의 목이 베어도 다키는 죽지 않으며, 반대로 다키가 멀쩡하다면 규타로의 목이 베어도 죽지 않으며, 다른 한 쪽이 도로 붙여주면 멀쩡히 회복할 수 있다. 둘이 동시에 베이거나, 한쪽이 베인 상태에서 다른 한 쪽도 베인다면 그제서야 죽는다.

목이 베이면 죽는다는 게 도깨비들의 공통점인 약점이란 걸 생각하면 조건부로나마 이런 약점을 극복한 다키, 규타로 남매는 도깨비로서 상당히 특수한 체질이라고 볼 수 있다. 단, 이노스케의 말에 따르면 죽지 않을 뿐이지 목이 베이면 형편없이 약해진다고. 실제로 다키의 잘린 머리가 자기를 들고 있는 이노스케를 머리카락을 변형시켜 공격했지만 여유롭게 막아냈다. 사실 이건 다키뿐만이 아니라 모든 도깨비들의 고질적인 문제점이기도 하다. 참수를 극복한 아카자코쿠시보, 심지어 무잔조차도 목이 잘린 직후에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하고 잠시 경직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일한 예외는 본체가 아니라서 목이 약점으로 취급되지 않는 한텐구의 분신들 뿐. 또한 다키는 이 특성을 별로 활용하지 않으며, 목이 잘려도 도와달라고 외치며 우는 게 고작이다. 애초에 규타로는 이런 특성이 없어도 너무 강해서 목을 한 번 베는 것조차도 힘겨웠는데 다키는 생각보다 쉽게 목이 잘렸다.[13]

규타로가 잘 활용하지 않아서 그렇지 사실 이 능력도 규격 외 전력으로 써먹을 수 있는 사기적인 능력이다. 무잔도 만약 규타로가 처음부터 전면에 나와서 싸웠다면 절대 지지 않았을 것이라 평가했다. 남매가 동시에 목이 잘리지 않는 이상 둘은 절대 죽지 않는다. 그러므로 다키를 지하의 먹이 창고 같은 곳에 숨기고 규타로가 단독으로 싸웠다면 무잔을 상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해가 뜰 때까지 버티고 버텨 햇빛으로 태워 죽이는 것 외에는 토벌할 수 없는 답 없는 도깨비가 되어버렸을 수도 있다. 게다가 해가 뜰 때까지 버티는 것도 '규타로가 가만히 맞아준다'라는 전제가 깔려 있어야 한다. 허나 도깨비는 목을 일륜도로 베이는 것만 아니면 얼마든지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키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피해 다닐 규타로를 상대로 붙잡아두는 공격을 계속 퍼부어야 할 테니 필연적으로 장기전으로 끌고 갈 수밖에 없고, 하필 규타로의 혈귀술은 독을 동반한 기술이라 우즈이처럼 독 내성이 있는 게 아닌 이상 장기전 자체가 성립하기 힘들며 우즈이도 끝내 중독사할 뻔했다. 즉, 작중에서 그런 것처럼 최소한 2인 이상의 귀살대원이 없으면 토벌이 성립되지 않는 도깨비인 셈. 이러한 컨셉은 후에 한텐구가 이어받는다.

또한 전투 초반부에 다키의 목이 베이기 전까지 규타로가 나오지 않았던 것 때문에 '그냥 쭉 안 나오고 있으면 무적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만약 반대로 규타로 안에 다키가 숨는 게 가능하다면 더더욱 무적이다. 하지만 이 전략을 쓰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는데, 만화 외적으로 보자면 이러면 밸런스가 망가져버릴 정도로 사기적이라 이야기 전개가 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 외에도 굳이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양쪽 다 나와 있지 않을 경우 한쪽 목이 베이고 오래 지나면 결국 죽어버린다거나, 한쪽의 몸을 더 베이다 보면 안에 있던 쪽의 목도 베이는 것으로 취급된다거나 하는 이유를 추정해볼 수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 아무리 목이 잘려도 죽지 않는다고 해도 햇빛 앞에서는 어쩔 수가 없다. 다키가 목인 잘린 채로 날이 밝아 오면 규타로도 결국 함께 죽게 될 테고, 그 전에 햇빛이 들지 않는 어두운 곳으로 숨으려고 해도 음주 우즈이 텐겐이나 탄지로 일행을 상대로 다키 혼자서 빠져나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결국 규타로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 아무튼 이런 필승 전략을 활용하지 않고도 113년간 상현으로 군림한 것이 규타로의 뛰어난 전투 센스를 보여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남매의 목숨이 연결된 만큼 자신의 눈 하나를 다키의 이마에 옮긴 뒤 시점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다키의 몸을 지배해 동시에 2개의 몸을 컨트롤하며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자신의 몸뿐만 아니라 또 한 명까지 지시해야 하는 복잡하고 고난도의 컨트롤이 필요하지만, 규타로는 자신의 전투 센스로 전부 소화해낸다.

이렇게 도깨비들 중에서도 이례적인 돌연변이 체질이 된 건 단순히 남매이기 때문이 아닌 어린 시절부터 "우리 둘이면 최강"이라고 말할 정도로 강한 남매의 인연과 죽어가던 동생을 살리고 싶었던 규타로의 심리 등에 의해 반영된 능력으로 추측된다.

2.2. 전투 센스

<nopad> 파일:Kimetsu_no_Yaiba_CH94.png
원작 94화 나레이션 中
무엇이 탄지로 일행을 괴롭혔느냐 하면, 그것은 규타로가 누이동생도 조종하며 싸울 수 있다는 점.
자신과 누이동생을 통해 들어오는 두 사람 분량의 막대한 정보를 처리해 적확(的確)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딱히 누구에게 배운 것이 아닌데 그것을 구사할 수 있는, 규타로의 뛰어난 감각이 그가 상현인 까닭.
규타로를 까다로운 적으로 만든 가장 핵심적인 능력은 바로 탁월한 전투 센스다. 우선 다키의 몸을 지배해 동시에 두 개의 몸을 컨트롤하며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분신을 다루거나 여럿으로 나뉘는 능력은 몇몇 있었지만 이 둘은 각자의 인격을 가지고 활동한다. 규타로는 하나의 인격으로 두 개의 몸을 완벽하게 다뤄내는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 텐겐이 폭약까지 터뜨려가며 정신 없게 만드는 와중에도 동생 다키의 몸을 완벽하게 컨트롤했고, 다키의 오비와 자신의 피의 참격을 적절히 섞어가며 서로 지원해주는 통에 텐겐/탄지로, 젠이츠/이노스케의 유효타 타이밍을 계속 방해했다.[14]

또한 혈귀술과 신체 능력에만 크게 의존하던 기존의 도깨비들과 달리 혈귀술에 대한 의존도가 낮으며, 온갖 변칙적인 움직임까지 가지고 있다. 게임으로 치자면 스킬 의존도가 낮은 대신 평타와 컨트롤 실력만으로 양민학살을 하는 고인물에 비유되는데, 직접 맞대결을 펼친 텐겐 또한 호흡 기술을 주로 쓰는 다른 동료들과 달리 기술을 별로 쓰지 않는 평타 위주의 캐릭터라 더욱 부각된 특성. 규타로의 변칙적인 움직임이라면 손을 휘두르지 않고도 발산되는 원참선회, 본체가 텐겐과 정면승부하는 와중에 원격조종으로 뒤에서 날아오는 혈검, 변형되어 일륜도를 포박하는 낫, 목을 180도 꺾어 이빨로 텐겐의 일륜도를 잡아채는 등 당황스러울 정도로 변칙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규타로의 전투 센스는 전투 내내 상대의 공격을 전부 다 받아내고 흘리는 모습에서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도깨비의 재생력에 의존하지 않는, 도깨비보단 귀살대에 가까운 전투 방법을 사용한다는 것. 상현 3인 아카자를 보면 알겠지만 상현쯤 되면 일륜도에 팔이나 다리 정도 베여도 다음 공격이 들어오기 전에 바로 재생이 가능함에도 이러는 것이다. 물론 아카자는 맨손 격투술로만 싸우기에 재생력에 의존하는 부분이 커진 것이겠지만. 이런 규타로와 같은 전투 방식을 가진 또 다른 도깨비는 검을 무기로 쓰는 상현 1 코쿠시보다.

게다가 이런 전투 센스에 힘을 더해주는 규타로의 특징이 있는데 바로 도깨비답지 않게 방심하지 않는다는 것. 전투 내내 상대의 기량과 기술을 분석해가며 싸우는 지능형 도깨비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전투 초반에 텐겐의 폭약 공격과 대도 기술들을 전투 내내 면밀히 관찰하며 텐겐이 던진 화약 구슬을 일부러 쳐내지 않고 피했는데, 전투 센스가 영 떨어지는 다키는 낮은 전투력에 비해 지나치게 기세등등하면서 오비로 이 화약 구슬을 베려다가 폭발에 휘말린 것을 보면 더욱 대비된다. 히나츠루의 기습적인 쿠나이 공격도 아무 피해도 없는데 그냥 맞아줄까 생각하다가 아군이 휘말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의미한 공격을 할 리가 없다고 판단, 혈귀술로 바로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쿠나이에는 도깨비에게 치명적인 등꽃 독이 발라져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아주 정확했던 판단이었고, 이후 또 다른 묘수를 쓸 가능성을 배제하려고 히나츠루를 우선적으로 노릴 정도였다. 또한 텐겐이 탄지로를 츠구코라고 말하자 둘의 연계가 전혀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 거짓말임을 바로 간파했다. 텐겐을 제외하면 애송이 도깨비 사냥꾼이라며 얕잡아보는 발언을 했지만 그와는 별개로 전투 내내 이들의 동선을 신경쓰고, 관찰하며, 몰아붙였다. 탄지로에게 목이 베이기 직전에도 다키 쪽이 아직 버틸 수 있다고 판단, 바로 젠이츠를 처리하려 했는데, 이노스케가 내장 위치를 마음대로 비틀어 버릴 수 있는 특이한 신체를 가지지 않았더라면 전부 다 몰살이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규타로의 패배의 원인은, 상대의 대부분이 일반인의 범주를 많이 벗어나서 예상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웠던 것도 있지만, 결국은 승리를 확신하여 방심을 하였으며, 한순간에 상황역전 당한 것이라 볼 수 있다.[15] '도깨비답지 않음'을 강점으로 삼았던 규타로가 결국 도깨비의 약점인 방심을 해버려 패배했다는 것이 아이러니.

바로 다음 에피소드의 메인 빌런인 굣코한텐구가 규타로보다 강한 혈귀술을 가진 것에 비해 무척이나 떨어지는 전투 센스를 보여주면서 규타로의 주가만 올라갔다. 굣코는 상대의 역량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허세만 부리다가 훅 가버렸고, 한텐구는 상대하기 무척 까다로운 특성과 능력을 가졌음에도 전략이 부족해서 종국에는 탄지로에게 패배했기 때문. 도깨비 진영에서 규타로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전투 센스를 보여준 인물은 아카자와 코쿠시보 정도인데, 이 둘은 도깨비가 되기 전부터 무예를 단련했고 상현 중에서도 상위권인 만큼 기본적인 전투력부터가 넘사벽이다. 심지어 아카자는 '파괴살 나침', 코쿠시보는 '내비치는 세계'라는 보조 능력을 구사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강함 자체는 둘에게 못미쳐도 뛰어난 감각과 체술, 경험만으로 음주 일행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인 규타로의 전투 센스가 더욱 무섭게 느껴진다. 다만 도우마는 비슷한 전투 방식을 가진 도깨비 찾기가 오히려 어려우니 예외. 상현 소집 때 무잔이 내내 "처음부터 규타로가 나섰으면 됐을 것을"이라고 투덜댄 것을 보면 그 무잔도 규타로의 뛰어난 전투 센스를 어느 정도 인정하는 듯.

3. 혈귀술

저게 뭐지? 낫인가? 낫이 회전하며 되돌아간다. 아까의 오비 혈귀와는 무기가 달라.
카마도 탄지로
오비도 오비지만 피의 칼날이 날아오잖아. 이게 뭐야? 지렁이 여자한테 접근할 수가 없어. 젠장, 특히 피의 칼날은 위험해. 스치기만 해도 죽는다는 게 피부로 확 느껴져.
하시비라 이노스케
쌍낫을 무기로 사용하고[16] 낫에 넘쳐흐르는 자신의 피를 참격으로 날려보낼 수 있다. 이 참격은 원격 조종이 가능해서, 상대가 피하면 궤도를 틀어서 다시 적에게 유도할 수 있다. 그리고 낫과 혈귀술 등을 통해 나오는 피들은 전부 맹독을 품고 있는 독혈이기에 독에 내성이 강한 사람이 아니라면 곧바로 거동이 힘들어지게 된다.[17] 독의 치사성이 매우 강해서 그 우즈이도 실제로 이기고도 규타로의 피 속에 함유된 맹독 때문에 죽을 뻔했다. 네즈코의 혈귀술이 아니었으면 규타로의 독에 당한 우즈이, 이노스케, 탄지로 모두 전투에서는 이겼어도 얼마 안 가 몰살 당한다는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무잔도 그냥 독만 먹이고 싸우지 않았으면 이겼을 거라고 생각한 모양.[18] 혈귀술이 가진 효과 놓고 보면 코쿠시보의 상위호환이라 할 수 있다.

맞으면 치명상인 공격이지만 결국 공격 수단이 무기 공격뿐이라 원소나 괴상한 힘을 다루는 다른 상현들보다 방어하기 훨씬 쉬워서[19][20] 규타로가 사용한 혈귀술 대부분은 텐겐이 집중 마크해서 방어했다. 덕분에 탄지로와 젠이츠, 이노스케는 거의 피해를 안 입었다. 만약 텐겐이 규타로의 공격을 커버하지 못했다면 탄지로를 포함한 셋은 순식간에 전멸 당했을 것이다.

게다가 독혈의 살상력이 워낙 무시무시해서 부각되지 않는 사실인데, 규타로 본인도 신체 회복력이 매우 뛰어난 편이다. 쿠나이에 발라진 독을 몇 초도 지나지 않아 분해해버리고는 오히려 맛 죽여준다며 즐길 정도. 실력 문제를 제치고 보더라도 독으로 서서히 죽어가는 주와 웬만한 독은 씹어버리는 상현의 싸움이니 무잔의 불평도 기우가 아니었던 셈.
<colbgcolor=#000><colcolor=#81c147> [ruby(血, ruby=けっ)][ruby(鬼, ruby=き)][ruby(術, ruby=じゅつ)] 「[ruby(飛, ruby=と)]び[ruby(血, ruby=ち)][ruby(鎌, ruby=がま)]」
혈귀술 「날아가는 피의 낫」[21][22]
부양혈겸()이 된다.(뜰 부, 날릴 양, 피 혈, 낫 겸)][23]토비치가마]
Blood Demon Art 「Flying Blood Sickles」[24]
파일:Flying_Blood_Sickles.png <nopad> 파일:날아가는 피의 낫 1.gif
원작 애니메이션
독이 든 피의 참격을 상대에게 날리는 기술. 도중에 궤도를 바꿀 수도 있으며 적에게 부딪힐 때까지 사라지지 않는다.

<colbgcolor=#000><colcolor=#81c147> [ruby(血, ruby=けっ)][ruby(鬼, ruby=き)][ruby(術, ruby=じゅつ)] 「[ruby(跋, ruby=ばっ)][ruby(扈, ruby=こ)][ruby(跳, ruby=ちょう)][ruby(梁, ruby=りょう)]」
혈귀술 「발호도량」[25][26][27]
밧코초료]
Blood Demon Art 「Rampant Arc Rampage」
<nopad> 파일:Rampant_Arc_Rampage.png <nopad> 파일:발호도량.gif
원작 애니메이션
빠른 연속 참격으로 피의 참격으로 이루어진 막을 생성하는 기술.
면으로의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겸할 수 있는 기술이며 이것으로 히나츠루가 발사한 독 쿠나이를 튕겨냈다.

<colbgcolor=#000><colcolor=#81c147> [ruby(血, ruby=けっ)][ruby(鬼, ruby=き)][ruby(術, ruby=じゅつ)] 「[ruby(円, ruby=えん)][ruby(斬, ruby=ざん)][ruby(旋, ruby=せん)][ruby(回, ruby=かい)]」
혈귀술 「원참선회」[28][29][30]
엔잔센카이]
Blood Demon Art 「Rotating Circular Slashes」
<nopad> 파일:Rotating_Circular_Slashes_-_Flying_Blood_Scythes.png파일:원참선회.png <nopad> 파일:원참선회 애니 1.gif
파일:최후의 발악.gif
원작 애니메이션
규타로의 주력기이자 가장 강력한 필살기로서, 전혀 움직이지 않고도 양 팔에서 소용돌이의 피의 참격을 생성해서 주위를 광범위하게 휩쓸어버린다.[31][32] 별다른 시전 동작 없이도 언제든 불시에 날려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무섭다.[33] 평소에는 2개를 날리지만 죽기 직전 최후의 발악을 했을 땐 동시에 4개를 날렸다. 죽어가며 발악기로 시전한 원참선회는 원자폭탄이 터지는 것처럼 요시와라 유곽 전체를 흔적도 없이 초토화시키는 엄청난 위력을 보여주었다.


[1] 텐겐이 규타로의 싸움 방식을 완전히 파악한 '악보'를 완성한 뒤 제대로 싸우는 장면으로, 주변을 박살내가며 무시무시한 속도로 합을 주고받으며 정말 치열하게 싸운다.[2] 규타로의 전투력은 단독으로도 다키 따위하곤 차원이 다른 수준이다. 상현 6의 전투력을 수치상으로 10이라고 친다면 거의 규타로와 다키의 비율 배분은 9:1 수준. 텐겐은커녕 주도 아닌 이노스케와 젠이츠 2인조에게 당한 다키와는 달리, 보면을 완성한 텐겐을 상대로도 대등 이상으로 싸우고, 탄지로가 합류한 상태에서도 압도했다. 탄지로가 끌어낸 의외의 변수안티 혈귀 그 자체인 능력이 없었다면 패배했을 가능성이 더 컸다.[3] 상현 소집 당시 무잔이 상현 6이 죽었다고 할 때도 규타로만을 언급하며 처음부터 둘이 협공했다면 충분히 이겼을 거라 개탄하기도 했다.[4] 물론 이는 현 세대 주들이 시작의 호흡의 검사들 이후로 가장 강력한 황금 세대라고 작중에서 자주 언급된다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애당초 주로 승급할 수 있는 조건 중 하나가 십이귀월의 일원을 토벌하는 것인데, 역으로 해석하면 하현 6 정도만 잡아도 주로 승격될 수 있다는 뜻이다.[5] 다만 이 시기는 사무라이 계층이 문관으로 변화한 시기여서 규타로가 죽인 사무라이의 전투력이 높았을 확률은 낮다. 하지만 사무라이가 들고 있었던 건 장검이었고 최소한 소양 이상의 무술을 익혔을 터인 만큼, 영양상태도 나쁘고 몸도 기형인 청소년이 쉽게 쓰러뜨릴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그럼에도 짧은 낫 두 자루만으로 정면에서 순식간에 살해해버린 것.[6] 혈귀술이 인간을 잠재워 꿈속에 들게 하는 것인데, 아군 측의 젠이츠가 수면 상태에서 능력을 풀파워로 발휘하는 타입이라 엔무에게 불리해졌다.[7] 애니에서 탄지로가 악보를 완성한 텐겐과 규타로의 싸움을 보고 직접 호각이라고 말했다.[8] 물론 장기전으로 갔다면 규타로의 승리였을 것이다. 텐겐은 맹독이 돌아 전투불능이 되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그게 아니더라도 한쪽 팔의 손실과 더불어 체력적으로 도깨비인 규타로보다 밀릴 게 뻔하기 때문.[9] 사실 이건 전투력의 문제라기보다는 육체 강도가 다른 상현들에 비해 약해 벌어진 일이었다. 아름다운 것만 먹는 다키의 식성상 남매는 윗 서열의 다른 상현들에 비해 도깨비로서의 성장은 더뎠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즉 아카자와 유사한 케이스다.[10] 물론 상현 최상위권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전력을 내지 않았던 것도 있었다. 아카자의 경우 탄지로가 각성하자 곧바로 술식을 재전개하고 여지껏 꽤나 합을 맞추었던 기유를 한 번에 털어버렸고, 도우마는 시노부, 카나오, 이노스케를 상대하면서 가지고 노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코쿠시보는 후반부에 가서는 교메이와 사네미를 넘사벽 수준으로 압도하여 무이치로의 혁도와 겐야의 혈귀술 없이는 토벌 자체가 불가능했다.[11] 위 대사는 첫 등장 당시 자신과 다키를 소개하는 대사, 아래 대사는 탄지로에게 목이 베이기 직전의 독백이다.[12] 다키의 몸 안에 있을 때 깨어있는지, (사람으로 치면 잠인) 정지 상태로 있는지는 불명.[13] 실제로 작중에서 나온 것만 따져봐도 규타로는 마지막의 마지막에 가서야 1번 잘린 게 전부인데, 다키의 경우엔 우즈이에게 2번, 이노스케에게 1번, 이노스케와 젠이츠에게 1번, 총 4번이나 잘렸다.[14] 심지어 저 모든 게 다키에게 눈 하나를 보내 자신은 사실상 한쪽 눈을 쓸 수 없어 부분적으로 시력이 차단된 상태에서 해낸 것이다.[15] 방심했을 때에 탄지로가 마지막 발악 같이 던졌던 주머니는 등꽃 독이 발린 쿠나이 냄새를 감추기 위한거였고, 텐겐에게는 한쪽 손이 짤리고 독에 오래 중독되어 방심하여 신경 안 쓰다가 '악보'를 완성하게 만들었으며, 젠이츠는 거대한 잔해물에 깔려서 방심하였다가 벽력일섬•신속으로 탈출하여 한순간에 다키를 위험에 처하게했으며, 이노스케는 심장 부분을 찔러서 죽었다 생각하여 방심하다가 젠이츠에게 합류해버리는 엄청난 파장이 일어나버렸다.[16] 도깨비의 무기답게 규타로의 신체 일부로 만들어져서 구조를 어느 정도 변화시킬 수 있다. 작중에서는 낫의 살점과 혈관들이 탄지로와 우즈이의 검에 들러붙어 검이 빠지지 못하게 잡는 모습을 보여줬다.[17] 웬만한 공격도 버티는 무시무시한 맷집을 지닌 탄지로조차도 독 내성은 없어서 규타로의 목을 베기 직전 낫에 턱을 찔리는 바람에 이기고도 중독 증상으로 죽기 직전까지 갔다.[18] 그나마 텐겐이 닌자 출신이라 독 내성이 있었기에 어느 정도 버텼던 것이지 다른 주들이었다면 진작에 독에 중독되어 죽었거나 그게 아니라도 전투 불능이 됐을 확률이 높다.[19] 굣코의 기술은 방어해도 막은 곳이 물고기로 변하게 만드는 해괴한 기술이라 정면 방어가 아예 불가능한데다, 한텐구의 분신 조하쿠텐의 공격은 엄청나게 광범위한 원소 공격을 하기 때문에 늘어나는 연검을 가진 칸로지 미츠리가 아니라면 막기 힘들 것이며, 도우마는 감지가 어려운 분말 냉기를 비롯해 다양한 광범위 원소 공격을 구사하며, 얼음 분신도 같은 수준의 주문 폭격을 구사한다.[20] 물론 규타로도 참격의 원격 조종 능력 탓에 방어하기엔 굉장히 까다롭다. 텐겐도 악보를 만들기 전까진 뒤쪽에서 날아오는 참격을 탄지로가 막아주지 않았다면 엄청난 치명상을 입었을 확률이 크다. 거기다 다키까지 있으니 사실 이쪽도 혼자서는 싸울 수가 없는 상대다. 아카자와 코쿠시보의 경우는 그냥 공격력과 공격량이 규격 외인 권법/검법이므로 이론상의 방어 난이도는 규타로와 같다. 문제는 '내비치는 세계'와 '파괴살 나침'이라는 사기 기술 때문에 황금 세대 주들조차도 미처 못 막는다는 것.[21] 날아오를 비, 피 혈, 낫 겸[22] 굳이 사자성어로 변환하자면[23] 발음은[24] 다만 영어 더빙에서 원참선회와 같이 쓸 땐 'Flying Blood Scythes'로 번역했다. 실수인지 아닌지는 불명.[25] 밟을 발跋, 따를 호扈, 뛸 도跳, 돌다리 량梁[26] 사자성어 도량발호에서 따온 기술명이다.[27] 발음은[28] 둥글 원, 벨 참, 돌릴 선, 돌아올 회.[29] 이 사진은 날아가는 피의 낫과 원참선회를 동시에 쓴 모습이다.[30] 발음은[31] 애니판에서의 묘사로는 팔에 힘을 줘서 출혈을 일으키는 식으로 표현되었다.[32] 허나 마지막으로 시전한 원참선회는 온몸에서 참격이 나가는 식으로 묘사된 것으로 보아 무조건 팔을 통해서만 날릴 수 있는 것은 아닌 모양. 이전에 어느 건물의 지붕 위에서 시전한 것도 팔이 아닌 쇄골 부분에서 참격이 소용돌이치기 시작하더니 이내 시전되었다.[33] 이 때문에 코쿠시보의 허곡신거 전신발도와 비슷한 유형의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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