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괴물 공작가의 계약 공녀
1. 르카디우스 제국
역사가 천 년에 달하는 나라이며 제국의 고위귀족들은 마력, 신성력, 정령술 등 다양한 힘이 있다. 모든 아이는 부모의 보호 하에 있어야 한다는 법이 있기에, 스페라도 후작가로부터 자유를 얻으려고 레슬리 슈야 셀바토르는 다른 유력가문 셀바토르 공작가에 입양되기로 마음 먹는다.황실, 황실의 피를 이어받아 황위 계승권을 가진 아이테라 대공가, 황실보다 더 오래 존재한 셀바토르 공작가, 세 후작가(스페라도 후작가, 그렌벤 후작가, 모테리우스 후작가) 이렇게 네 개의 거대한 세력이 자리잡고 있다. 그 밑으로 백작가, 자작가, 남작가, 평민층이 존재한다.
'린체 기사단' 이라는 중앙 직속 특수부대를 꾸리고 있다. 상업이 발전했으며, 영주들이 자기네들끼리 싸우기는 커녕 오히려 황제 앞에서는 철저히 순종하며, 상업이 활발하게 돌아가는 것을 볼 때 어느 정도 수준의 중앙집권화를 이루어내기는 했지만, 어지간한 유력 가문들이 직속 병력을 사비를 들여서 유지하는 것으로 봐서 사병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은 모양이다.
'마법사의 저택' 이라는 중앙에서 관리하는 마법 교육, 연구 등을 총괄적으로 책임지는 기관이 있다.
1.1. 신전
일종의 정교회 비슷한 종교시설도 있다. 일단 신권과 황권은 독립되어 있으며 서로 간섭하지 않음을 표방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황권과 신권의 협력을 상징'하는 의례를 치르기도 하는 모양. 전례어는 표준어인 제국어나 심지어 옛말인 고어도 아니고 '신어'를 따로 쓴다.어지간한 귀족들은 기부금을 내고 '축복의 이름'을 미들네임으로 받으며, 이 기부금은 자선 및 복지 활동에 쓰인다.
여기에 소속되어 있는 '테센트루아 신전 기사단'의 경우, 일단 성기사가 되면 집에서 출퇴근(...)을 하지만, 그 전에는 어린 나이부터 합숙 훈련/수도 생활을 한다. 성직자의 품계는 일단 밝혀진 것만 보면 '루렌 사제', 그리고 '고위 사제'가 있는데, 루렌 사제들도 테센트루아 신전 기사단 수련생들처럼 수도 생활을 거친다. 단, 루렌 사제들이 평생 그러한 생활을 하는지, 아니면 일정한 영적 형성 기간 동안만 그를 거치는지는 불명. 레슬리가 첫 20인의 사제/아라벨라 배역에 도전했을 때 이들이 거치는 수도 생활을 기사/사제가 되기 위한 특수 훈련만 빼고 15일동안 체험해야 했는데, 작중 밝혀진 것을 보자면
- 새벽부터 일어나서 하루 3번 성무일과를 드려야 하고,
- 의식주가 상시 제공되며,
- 식사는 멀건 죽이나 수프, 감자 등.
- 기도 이 외의 하루 일과는 주요 서적 필사, 축사 청소, 살림살이, 의료 봉사 등. 기사단 수련생과 루렌 사제는 여기에 각종 훈련, 공부, 신력 단련 등의 루틴이 추가된다.
- 테센트루아 신전 기사단이 경호를 책임짐. 첫 20인의 사제/아라벨라 배역 시험의 경우에는 아예 개인 호위가 붙음.
1.2. 르카디우스 황가
상징은 초대 황제를 도왔다는, 해와 달을 각 입마다 문 쌍두사다. 일단 '하늘의 모든 것을 삼킨' 저런 문장을 내세운 것과[1] 역대 황제들에 대한 언급이나 이들의 방계 친척인 아이테라 대공의 기질을 볼 때 만만찮은 야심가들의 소굴이다.[2]이들도 스페라도 후작가의 방해를 뿌리치고 레슬리를 입양해줄 수 있었다. 레슬리가 셀바토르 공작가를 택한 건, 황실에게 스페라도 후작가를 심판해달라고 부탁해봤자 정치적인 이유[3] 때문에 솜방망이 처벌만 줄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스페라도 후작가의 악행을 천 년 동안이나 묵인한 데다가[4], 구성원들의 사고방식을 볼 때 고의성이 전혀 없다고 볼 수 없다.[5]
1.3. 셀바토르 공작가
제국이 건국되기 전부터 존재한 황실보다 역사가 오래된 가문이다. 레슬리의 진정한 가문. 타고나는 특성은 괴력과 마력, 즉, 타고난 마검사 집안이지만 베스라온처럼 괴력만 뛰어나고 마력은 별로거나 루엔티는 마력만 뛰어나고 괴력은 별로인 게 보통이다. 아셀라처럼 그 둘을 전부 타고난 마검사는 상당히 드물다.그 어떤 가문도 따라잡을 수 없을 수준이기에 다들 뒤에서는 괴물들의 가문이라고 은밀하게 불렀다. 10대 셀바토르 공작은 황실과의 마찰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이 별명을 더 널리 퍼뜨렸다. 매 전쟁마다 선봉에 서서 무훈을 세웠기에 다락에만 갇혀 살던 레슬리조차 그 무용담을 알 정도다.
게다가 다른 가문들이 스페라도 가문처럼 그 특색이 옅어지거나 사라지는 가운데, 혼자 더 강해져가기까지 한다. 겉은 멀쩡한데 속은 문드러진 작자들이 귀족 중에는 많다고 여겨서 그런지, 황실과 다른 귀족들과 일정하게 거리를 두었기에 오히려 반 황제파 취급을 받는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작중 성향 판독기 라고도 할 수 있는데, 작중 등장인물의 그릇이 어떤지를 알아보려면 이쪽 가문 사람들과 어떤 인간관계를 유지하는지 보면 된다.[6]
참고로 이 공작 가문의 혈통은 검은 머리, 짙은 회색빛 머리, 고동빛 머리에 암녹색 눈동자가 주를 이루며 체격이 상당하다. 아셀라 벨칸 셀바토르는 여자면서도 스페라도 후작은 물론 스페라도 후작가에서 가장 장신인 기사보다도 더 크다.[7] 장자인 베스라온과 남편인 사이레인은 더 크고, 이 집안 사람들의 평균 키가 남들의 거의 두 배는 된다고 한다.
셀바토르 가문이 제국의 <본좌>인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가문의 일원들이 전투력 높은 것은 물론이고[8], 위기상황에 판을 뒤집을 수 있는 뛰어난 지력을 지녔다.[9] 게다가 어느 정도는 촉이 좋은 편이기에 사람 보는 눈이 뛰어난지라 살벌한 정치판에서 오히려 힘을 키워나가기까지 했다.[10] 권모술수에 뛰어나지만[11], 동시에 넘지 말아야 할 선은 철저히 지켰기에[12], 얄팍한 이득을 노리다가 자충수를 둔 적이 없다. 심지어 마음만 먹으면 황궁을 압도하는 수준의 공작저를 지을 수 있는 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13], 그러면서도 예산 관리는 아주 철저하다.[14] 괜히 '반 황제파'라는 꼬리표를 달고서도 비선 실세로서 존속한 것이 아니다.
심지어 최소 본편 완결 시점까지만 곰곰히 뜯어보면, '주변 친척'에 의해 이권 분쟁이 발생할 여지도 아예 없는 동시에, 직계 일족 한명 한명이 엄청난 실력자이다.
- 사이레인은 고아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심지어 사이레인은 엄밀히 말해서 에타이 출신이기까지 하기에, 르카디우스 제국 내에서 '출신 성분'을 바탕으로 한 정치적 입지 측면에서 하자가 있으면 있지, 내세울 건 더욱 없다. 그런 동시에 사이레인은 아셀라가 인정한 완력과 전투력을 지니고 있다.
- 장남과 차남 모두 미혼이라 아직 외척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 레슬리는 스페라도 가문 내에서 가장 뛰어난 비전 어둠의 힘을 지닌 데다가, 엄청난 노력까지 겸비한 결과, 직접 접촉해서 상흔을 입히는 통상 마법과는 달리 전체공격이면 전체공격, 1:1 이면 1:1, 사람을 말 그대로 흔적이나 시체도 없이 증발시켜 버릴 수 있다.
- 레슬리의 생물학적 친가인 스페라도의 직계는 멸족. 방계인 테론 스페라도와 그 자식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름만 물려받은 수준.
- 레슬리의 외척인 아이테라 가문의 경우, 그 직계는 웹툰판 기준으로 서류상으로는 멸문.[15]
메데이아의 에피알테스 테러/역모 사건 이후, 어지간한 다른 귀족들은 줄줄히 지위를 빼앗기거나, 재산을 몰수당하거나 하는 가운데 셀바토르는 멀쩡하다.[16]만 멀쩡하다고 봐도 될 수준.] 심지어 셀바토르의 처세술은 여기서 끝이 아닌데, 기껏 황실이 개입해서 레슬리만 분가시켰는데도, 반발을 하기는 커녕 이에 찬성 및 동조함으로서 잠재적인 권력 분쟁 위험요소를 미리 없앴다. 레슬리가 분가함으로서 콘라드를 통해 셀바토르 본가 차원에서 황위 요구권을 얻어낼 수는 없었지만, 어차피 집안 자체가 황위 자체에 대한 야욕이나 탐욕과는 거리가 멀다.
1.4. 스페라도 후작가
제국의 여러 명문가 중 어둠술에 뛰어난 가문으로 그 역사는 제국과 동일하게 천 년이며, 만화판에 따르면 상징은 까마귀.어둠술과 어둠의 힘은 마법이나 신성술과는 다르게 힘을 쓰는데 표시가 나지 않는다. 그저 있던 듯 없던 듯 와서 조용히 먹고 사라지는, 조용하고 강력한 힘이라고.[17] 마치 마력과도 비슷하며, 심지어 마법사들의 수련 방법으로 레슬리가 효과를 보지만, 마력은 신력이 닿으면 극심한 고통과 함께 무조건 무력화되는 것과 달리 이 쪽은 신력으로 제압은 할 수 있을지언정 그 정도의 원초적 거부반응은 없는 듯하다. 그런데, 그 힘이 나름 스스로의 '의지'를 가지고 술사와 대화를 할 수도 있고, 인신공양으로 바쳐진 원혼들에 의해 위력이 강해지는 걸 보면 일종의 사령술이라고도 볼 수 있다.
원초적 거부반응에 의해 쉽게 무력화될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고, 심지어 제국의 건국과 함께 할 정도로 유서가 깊지만, 이 가문의 업보가 그 모든 장점을 덮는다.
한 아이를 후계자 삼고 나머지 자식들을 제물 삼아 불구덩이에 쑤셔넣는 방식을 천 년 전부터 반복한 막장 가문이다. 후작의 말에 따르면 밀색 머리카락과 녹안이 가문 사람들의 특징인데, 가장 쓸모있는 제물은 새하얗게 새어버린 노파처럼 백발이라 한다.[18]
레슬리 역시 이전과 마찬가지로 희생될 위기에 몰렸으나, 희생당한 아이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남아 스페라도 가문에게 자신과 희생당한 이들의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레슬리와 희생되었던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그저 은발로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부모라는 이름의 괴물들에게 갖은 학대를 당하며, 죽음을 맞아야 했던만큼 실로 억울한 삶이 아닐 수 없다. 그야말로 혈연 때문에 개고생의 대표적인 사례.
게다가 은발인 아이들만 학대한 것도 아니었다. 테론 스페라도의 과거회상에서 나오듯이 은발이 아니었다고 해도 금발이 아닌 아이들의 경우는 제물로만 안 바쳐질 뿐, 여전히 쓸모없는 아이라고 학대당한 건 마찬가지였다.
제물로 바치지 않은 이유도 자식에 대한 애정이란게 조금이나마 있어서 같은 이유도 아닌 그저 제물로 바쳐봤자 쓸모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 뿐이었다.
테론의 과거회상에서 나온 전대 스페라도 후작이 테론 형제 중 한명이라도 은발이었다면 제물로 바쳤을 거라고 불평했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다.[19]
레슬리에게 있어서는 생물학적으로는 태어난 본가라고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저 철천지 원수일 뿐이다. 그 증거로 레슬리는 자신을 제물로 바치기 전까지는 그들을 아버지, 어머니, 언니로 칭했지만 이후 모든 진상을 알고 난 후부터는 오직 '스페라도 후작', '후작 부인', '엘리'라고만 칭하며 다시는 그들에게 가족의 호칭을 쓰지 않았다. 이후 진정한 가족인 셀바토르 공작가를 만나게 돼서 행복을 누리게 된다.[20]
스페라도 가문이 천 년 동안 자신 및 아이들에게 행한 악행을 알게 된 레슬리는 스페라도 가문을 망하게 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았다. 그 결과 가문의 인물들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고 가문 또한 완전히 멸문하면서 그 뜻을 이루게 된다.
가주인 스페라도 후작은 마지막까지 발버둥 쳤으나, 천 년 동안 희생되었던 아이들에 원혼에 의해 그들이 당했던 것처럼 불꽃 속에서 최후를 맞게 되었다. 가문의 저택 역시 원혼의 불꽃에 휩싸여 잿더미가 되며 가문 자체가 완전히 사라졌다. 그렇게 스페라도 후작가는 가주와 가문이 천 년 동안이나 아이들에게 한 행동을 그대로 돌려받으며 끝을 맺게 된다.
가문의 결말마저 셀바토르 가와는 정반대로서 대비된다. 우선 어리석고 위기상황에 약해서 레슬리를 살해하기 위해 몇 번이나 함정을 팠는데도 실패했으며, 귀족 재판에서도 기어코 레슬리를 빼앗기고 거액의 보상금과 벌금을 물게 되었다. '어둠의 힘' 이라는 비전이 있다지만 세월이 흐르며 그 힘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잃어버렸다. 비교적 우월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저 재력을 바탕으로 한 영양공급이라 할 수 있는 범위 안이다. 사람 보는 눈이 없어서 메데이아 태후와 셀바토르 공가를 한참 얕잡아보았다. 그리하여 메데이아 태후의 에피알테스 테러에 아주 철저히 이용당했을 뿐만 아니라, 결국 가문의 몰락을 자초하는 원인이 되었다.
1.5. 아이테라 대공가
스페라도 후작가를 포함한 네 개의 후작 가문들이 셀바토르 공작가 못지 않게 싫어하는 가문이라고 언급된다. 황실의 피를 이어받아 황위 계승권을 가졌으며, 황제파라서 반 황제파로 취급 받는 셀바토르 공작가와는 사이가 안 좋다고 여겨지나, 장남인 콘라드가 루엔티 셀바토르와 친구인 걸 보면 알 수 있듯 꼭 그렇진 않다.스페라도 후작가에서 어둠술을 타고나듯, 이 가문에서는 날뛰는 힘을 제압하고 치유하는 데 능한 힘인 신력이 강한 이들이 자주 태어나곤 한다. 신력은 마력과는 상극이라, 마력이 닿으면 그 즉시 극심한 고통을 느끼는 원초적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야욕/탐욕으로 악명이 있는 것은 셀바토르 공작가가 아니라 오히려 이 쪽인데, 아니나다를까, 콘라드의 아버지가 메데이아의 에피알테스 테러/반역에 돈[21] 과 인력을 제공한 정황이 들통남으로서, 황제파라는 인식이 무색한 흑역사를 남기게 되었고, 심지어 웹툰판의 경우 콘라드의 아버지는 아예 라즈튼에 수감되었다. 거기다가, 황명에 의해 콘라드가 호적을 바꾼 것도 모자라서 가주가 아니라 정서를 자처했기 때문에, 직계는 결국 대가 끊겼고, 방계는 차남 프리트를 통해 이어질 전망...이기는 하지만 프리트는 아직 소년이기에 필연적으로 외척인 케아리안 가문[22]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다.
===# 세이아나 공작가 #===
메데이아 사건 이후, 표면적으로는 반란 진압 공훈을 치하하고, 아버지와는 다른 길을 선택함으로 인해 역모죄인인 아버지와의 서류적 관계를 리셋할 기회를 주는 것을 목표로 만들었기는 하지만, 일단 '숙청 과정에서 생긴 권력 공백' 이야기가 대놓고 오간 이상, 셀바토르 쪽으로 너무나도 기운 권력/재력 불균형을 막을 필요와, 아이테라 대공가를 대신할 '황실파'의 새로운 구심점을 찾을 필요를 느끼기도 했을 법한 황실이 직접 만든 가문. 심지어 황후는 '반대같은 것을 누가 하겠어요, 그럼 내가 조져 버릴 텐데' 라는 농담 아닌 농담을 던졌는데,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이 제안이 거부될 경우, 친위 쿠데타라도 불사해서 셀바토르 공작가를 숙청하겠다'라고 들릴 수도 있는 협박까지 불사했다.
만약 콘라드가 가주가 되었더라면, 콘라드의 혈통을 이용해서 역적으로 낙인찍힌 아이테라 대공가를 대신하는 '황제파' 세력의 새로운 구심점이 되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콘라드는 한사코 레슬리를 가주로서 지지한 데다가, 설상가상으로 아이테라 대공가가 역적 가문으로 낙인찍힌 와중에 콘라드가 아이테라 대공가의 직계 후손으로서 황실을 제외한 귀족들 중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황위 요구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황실 스스로의 손으로, 황실 이하 가장 강력한 황위 요구권마저 겸비한 셀바토르 가문의 방계 친위 세력을 만들어낸 꼴이 되고 말았다.[23][24]
생물학적으로는 레슬리를 통해 스페라도의 직계 후예라고도 볼 수 있다.
2. 에타이
르카디우스 제국이 토벌/전면전까지 불사할 정도의 세력을 가진 유랑 집단. 유민, 부랑아 등 불우한 환경에서 험하게 자란 사람들이 득시글거리며, 집단이 집단인 만큼 합법과 불법을 넘나들며 돈을 번다. 작중에서는 '반역 집단'이라는 대명사로도 통하는데, 정황상 숙청을 가까스로 피했거나 몰락한 귀족들도 여기에 몸담는 경우가 있는 모양이다.우연인지 의도한 바인지, 실존했던 부라쿠민 집단 '에타'와 그 이름이 매우 비슷하다. 단순히 치안/안보 차원에서 뿐만이 아니라 정치적 경계도 받고 있다는 점에서는 역사적으로도 악명을 남긴 거대 범죄조직들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1] 심지어 루엔티 아돌 셀바토르가 작중 이들의 탐욕을 디스하기도 한다.[2] 따라서 셀바토르 공작의 성향을 고려하자면 셀바토르 공작가와는 일단은 협력관계지만 친밀한 관계는 아니다. 실제로, 그 사람 좋다는 피스토레 현 황제도 정략결혼이나 속물적인 행동을 싫어하기로 유명한 사람에게 거리낌없이 정략결혼 혼담을 건넬 정도. 물론 단칼에 거절당했다.[3] 섣불리 스페라도 가문에게 멸문지화나 그에 준하는 처벌을 가하면 그만큼의 권력 공백이 생기며, 이게 내전으로 번질 수도 있다. 가뜩이나 사병 혁파가 아직 안 된 상황에서 이는 더욱 치명적이다.[4] 어지간한 귀족들도 '스페라도 가문은 특히 나중에 나온 애들일수록 요절 징크스가 있다'는 것 정도는 파악했는데, 황실이 이를 몰랐을 리 없다.[5] 예를 들어 피스토레 황제는 일단은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자 '그런 가문인 줄 알았다면 아렌도를 약혼시키지 않았을 것'이라며 학을 뗐지만, 유약한 성정을 지닌데다 스스로 나서서 정치적인 분란을 만드는 것을 꺼리기에 설사 알았더라도 대충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다. 귀족 사회의 특성상 황제가 어디까지나 '한 집안의 가정사'인 사건에 개입하는 것만으로도 여파가 커질 것이기 때문. 아렌도 황자는 아예 대놓고 그런 행위를 저지른 것보다 그런 행위를 들킨 것에 대해 더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꽤나 탐욕스러운 성정으로 묘사된 선대 황제는 말할 것도 없고.[6] 능력과 인성을 겸비할수록 가문 사람들과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으며, 특히 인성 쪽에 하자가 있을수록 적대관계이다.[7] 물론 셀바토르 공작은 제국 굴지의 전쟁 영웅이자 제국 최고의 명문가 가주니까 운동과 영양 상태 모두 최고로 좋은 수준을 유지했을 테니 큰 게 당연하겠지만, 스페라도 후작가도 그에 준하는 수준의 명문가에 과거 셀바토르 공작가와도 견줄 수 있던 원동력(어둠술)을 잃어버렸으니 그 걸 벌충할 무력인 기사들을 최대한 신경 써서 골라 육성했을 걸 고려하면, 거기서 최장신인 기사를 능가하는 셀바토르 공작의 체격은 진짜 비범하다.[8] 우월한 신체조건과 마력을 다루는 천부적인 재능이 집안 내력.[9] 레슬리에 대한 스페라도 가문의 무수한 살해 시도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레슬리를 지켜냈으며, 귀족 재판에서도 승소해 스페라도 가문을 물리쳤다. 메데이아 태후의 에피알테스 테러 또한 저지해냈다. 제국이 통일을 위한 전쟁을 벌일 때에는 선두에서 혁혁한 무공을 세웠다. 달리 말하면 이는 숱한 암투, 내전, 외침 등으로부터 가문을 성공적으로 지켜왔다는 뜻이 된다.[10] 처음에 레슬리를 입양할 때에도 레슬리가 적당히 이용해먹으려고 오는 것인지 진심으로 사정이 있는 것인지 정확하게 간파해냈다. 또 콘라드를 레슬리의 신학 교사로 지목했는데, 나중에 콘라드로 인해 귀족 재판에서 처한 위기에서 벗어났다. 고용인 개개인마다 언제나 섬세하고 정확하게 프로파일링 해서 선별하는 듯 하며, 이는 자신의 고용인들로 인해 메데이아 태후에게 정보가 새고 있다는 것을 간파하게 해 주었다. 다만 레슬리의 입양 수속을 밟을 때부터 귀족 재판에 나설 때 까지는 메데이아 태후의 정치 공작에 좀 휘둘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11] 특히 제나 집사장으로 인해 뛰어난 정보수집력을 가지고 있으며 루엔티 아돌 셀바토르가 여동생에게 집적거리는 귀족 가문들을 수시로 견제한다.[12] 사람 보는 눈이 정확한 것과 더불어서 무언가 목적을 가지고 가식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을 아주 철저하게 거른다. 또한 아동 학대에 대해서 그 자체로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식들을 정략결혼을 위한 장기말로 활용한다는 발상에 대해 가문 구성원 모두가 혐오감을 느끼고 있으며, 심지어 셀바토르 공작은 여주인공에게 여의치 않으면 평생 독신으로 지내도 괜찮다고까지 말한다! 배신을 당하는 묘사는 많이 나왔어도, 누군가를 배신한 적이 있다는 묘사는 없을 정도. 분명히 황실의 멱살을 잡고서도 멀쩡할 정도의 권세가 있지만 하찮은 야욕 때문에 그를 남용하며 황실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은 없으며, 오히려 결정적인 무공을 여럿 세우기까지 했다.[13] 트라 베쉬 스페라도가 호송 도중 탈출했다는 이야기를 듣자 아셀라 벤칸 셀바토르 공작이 돈이 얼마가 들던지 방어용 마법석을 저택 주변에 깔아놓으라는 지시를 내리며 황궁보다 더 안전한 공작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는데, 그런 각오를 할 수 있는 걸 보니 정말 그럴 여력이 있는 모양이다.[14] '과도한' 사치를 한다는 언급이 일절 없다.[15] 카이우 곤 아이테라는 라즈튼에 수감. 콘라드는 레슬리의 성씨를 따르기로 함.[16] 아니, 최소한 후작 이상만 놓고 보자면 셀바토[17] 실제로, 본편 완결 기준의 레슬리는 사람을 시체도 없이 증발시켜버릴 수 있다.[18] 사실은 더 뛰어난 어둠술사의 자질을 타고난 건 은발 쪽이었다. 사실 "은발의 아이가 10의 힘을 갖고 있다면 밀색 머리의 아이가 받는 힘은 고작 8 정도. 2의 힘은 과연 어디로 간 걸까?" 란 기록이 언급되었을 때부터 제기된 추측. 스페라도 가문은 익사 등 다양한 살해방식 중 어떤 게 더 효율적으로 전달할지, 쌍둥이면 희생시킬 때 전해지는 수치도 같은지, 형ㆍ누나와 동생 중 어느 쪽이 제물로써 효율적인지, 은발인 첫째를 밀색머리 둘째를 위한 제물로 희생시키면 수치가 달라지는지 등을 천년 가까이 실험하고 기록하여 이 사실을 깨달았다. 즉, 우등한 쪽을 죽이고 열등한 쪽을 남기는 짓을 1천년 가까이 계속하고, 둘 중 어느 쪽이 진짜 우월한 쪽인지 깨닫고도 관행을 고치지 않고 이어갔으니 쇠퇴는 필연이었던 셈.[19] 은발이 가장 쓸모있는 제물이고, 그 외의 존재들은 제물로 바쳐봤자 별 쓸모가 없다는 게 스페라도 후작가의 가르침이었다.[20] 레슬리의 진정한 가족은 셀바토르 공작가였으며, 스페라도 후작가는 그저 레슬리를 태어나게 했을 뿐인 원수에 불과했다.[21] 그것도 보험 사기를 저질러 가면서까지![22] 스웰라 대공비의 친정[23] 이렇게 될 경우, '황제파'의 새로운 구심점은 차라리 스웰라 대공비의 친정인 케아리안 가문이 유력해보인다.[24] 그래도 레슬리를 셀바토르 본가로부터 떼어낸 이상 셀바토르 본가가 콘라드를 통해 황위 요구권마저 확보할 정도의 밸런스 붕괴만은 막아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