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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09:40

관우(삼국지톡)/작중 행적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관우(삼국지톡)

1. 개요2. 시즌 1: 황건적의 난3. 시즌 2: 십상시의 난4. 시즌 3: 반동탁연합5. 시즌 4: 군웅할거6. 시즌 5: 협천자7. 시즌 6 : 관도대전
7.1. Round 1. 여포 VS 유비7.2. Round 2. 원술 VS The Others7.3. Final Round. 조조 VS 원소
7.3.1. 유비군 시절
7.3.1.1. 하비 공방전7.3.1.2. 축록 사건 ~ 조조의 포로가 되다
7.3.2. 조조군 시절
7.3.2.1. 백마/연진 전투7.3.2.2. 천리행과 오관참육장
7.3.3. 형제들과의 재회, 새로운 동료들의 합류
8. 시즌 7: 적벽대전
8.1. 비육지탄 ~ 서서와의 만남8.2. 삼고초려 ~ 박망파 전투8.3. 당양 전투8.4. 적벽 대전
9. 시즌 8: 입촉
9.1. 형남 정벌9.2. 입촉 준비
10. 시즌 9: 삼국지
10.1. 익양대치10.2. 번외편: 제갈량이 사라졌다
11. 시즌 10: 한중왕, 유비12. 시즌 11: 이릉대전
12.1. 양번 전투12.2. 번성 전투
12.2.1. 비판
12.3. 최후

1. 개요

네이버 웹툰 삼국지톡에 등장하는 관우의 작중 행적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이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 시즌 1: 황건적의 난

6화에서 첫 등장. 술집으로 들어가다가 유비장비에게 "키 크고 싸움 잘 하는 사람 하나 더 뽑을까? 근데 인성은 부처급인 ㅋㅋㅋ 있겠냐 ㅋㅋㅋ"하고 건네는 말을 듣고 반응을 보인다. 직후 술집에 부패경찰이 쳐들어와 행패를 부리자 대걸레 하나로 그를 제압한 뒤, 맥주 3000cc를 주문하려다가 '내일 황건적을 잡으러 가야 하니 취하면 안 된다'면서 500cc로 주문을 바꾼다.[1]

이후 유비가 그의 번호를 받아가서 다음 날 연락을 해 온다. 유비의 열정적인 문자에 단답으로 일관하고, 문자 요금제가 적어 메신저를 하자는 제안도 단호박으로 거절하여 유비를 당황하게 했는데, 사실 본인 폰이 2G라서 메신저를 못 깐다고 고백하며 저화질 사진으로 2G폰 인증을 한다 의리가 있어서 스마트폰으로 바꾸지 않았다고.[2]

이에 유비는 관우에게 푹 빠지지만, 장비는 자신이 셋 중에 막내로 밀려나는 게 탐탁찮아서 억지를 부린다. 그는 인터넷에서 본인 이름과 관우의 이름을 검색하여 나오는 검색 결과들을 대조하며 정신승리를 시전하는데[3], 국울 검색창에 관우를 검색하려다 ㅏㄴ고우로 오타를 냈다가 엄청난 사실을 알아낸다. 사실 관우의 본명이 고우였으며, 6년 전 갑질 사장을 살해하고 도망친 전적이 있었던 것.[4] 마침 이 때 관우가 장비와 친해지려고 휴먼아재체로 문자를 해 오자 장비는 곧바로 존대를 시전. 다음날 탁현군청 앞에서 유비, 장비와 함께 셀카를 찍는데, 장비가 컨셉을 잡느라 마스크를 착용한 걸 감기에 걸려 그러는 줄로 오해하고 자기 목도리를 둘러줬다.

이후 삼총사는 황건적 토벌을 위해 의용군을 모집하는데, 그 과정에서 사재를 털어 무기를 구매하고 병사들의 월급을 선불로 주던 장비가 교통비를 깜빡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에 기껏 모아놓은 병사들을 태울 이동수단이 없어 난처한 상황이 되자 관우는 자신이 고수익의 일자리를 알아봤다며 자신만만하게 나서지만.... 하필 그게 불법 업소여서 기각된다. 유비가 황건적 때문에 마시장까지 가지 못해 난처해하는 말 딜러 장세평소쌍에게 염치불구하고 말을 공짜로 달라는 간청을 했다가 까이고, 교통비 모금을 위해 BJ를 하겠다는 둥 나사 빠진 제안을 내놓는 와중에 황건적 출몰 소식이 긴급재난문자로 전해진다. 다행히 장세평이 '상황이 급하기도 하고 젊은 친구 마음가짐이 기특하기도 하니 말을 주겠다, 나중에 갚으라'며 배려를 해 주어 말을 구할 수 있었고, 이에 감격한 유비가 정말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하며 품에 안겨 울자 말없이 받아준다.

대흥산 전투에 첫 출전하면서 유비가 어머니에게 영상통화를 걸자 옆에서 조용히 인사한다. 전투가 벌어지고 장비는 등무를, 관우는 정원지를 각각 처리하는데, 이 때 장비를 두고 속으로 '생떼만 쓰는 어린애인 줄 알았으나 방금의 기백은 놀라웠다'고 평한다.[5] 이후 군대를 전두지휘하는 유비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고 자부심을 느낀다.

대흥산 전투의 활약으로 방송을 타게 된 유비 뒤에서 얼굴을 가리는 모습으로, 18화에서 막사에서 한손으로 팔굽혀 펴기하는 모습으로 등장. 영천 전투에 출전하여 부하 인솔을 하던 중 20화에서 노식이 처형당할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을 알린다. 21화에서 다시 광종으로 복귀하나, 체포당해 끌려가는 노식을 발견하고, 당장에라도 관군들을 모조리 베어버릴 태세를 갖춘다. 하지만 유비는 여기서 관군과 맞설 수는 없다는 판단에 애써 분노를 억누르고 관우와 장비를 제지한다. 결국 맥없이 노식을 보낸 뒤, 멘붕한 유비를 달래며 "이제 노식도 없고, 새로 온다는 지휘관도 따를 만한 덕장은 아닌 듯하니 탁군으로 돌아가 후일을 도모하자"고 제안하며 병사들을 집합시킨다. 이에 장비가 어떻게 이대로 돌아갈 수가 있느냐고 분노해서 따지자, 침착하게 문자로 "형님을 더 힘들게 하지 마라, 안 그래도 네게 특히 미안하실 거다. 지금은 답이 없으니 잠시 쉬어가자, 이게 형님 뜻일 것이다" 하고 달랜다.

이후 귀환하는 길에 장비가 '유비가 개와 말을 좋아한다고 한 적이 있어서 기운 내라고 사진을 보내줬는데 안 통한다'고 걱정하자, 그건 욕이니까 그냥 조용히 있으라고 타박한다.[6] 가는 길에 황건적의 습격을 받은 동탁을 마주쳐 도와주지만, 동탁이 부정확한 첩보를 전한 병사를 제 군공을 위해 황건적으로 위장시켜 죽이는 것을 목격한다. 이어 동탁이 거만한 태도로 자신 밑에 들어오라고 제안하자 거절하고 나가면서, " X나 쎄한데 오겹살을 내버리겠다"며 날뛰려는 장비를 제지하여 데리고 나간다.

이후 유비가 손견을 통해 주준과 연락이 닿아, 완성의 황건적들을 토벌하러 갈 때 동행한다. 승리를 거둔 이후 장비와 함께 유비를 꽉 안아준다. 주준의 주선으로 낙양에 올라와 포상을 기다리지만, 십상시에게 뇌물을 주지 않아 아무것도 못 받을 뻔했다가 그 사실이 기사로 알려져서야 겨우 유비에게 안희현 현위직이 내려온다. 함께 안희현으로 가서 백성들을 도우며 잘 지내고 있었지만, 유비와 장비가 부패한 독우의 행패에 분노하여 그를 구타하는 바람에[7] 셋 다 도망자 신세가 되고 만다. 유비가 자신의 무력함을 한탄하며 비분의 눈물을 흘리자 그를 위로한다.

3. 시즌 2: 십상시의 난

유비, 장비와 함께 형벌부대에 입대해 지내다가, 공훈을 세운 유비가 현위직을 제수받게 된다. 그러나 유비는 그 정도로는 뭔가 기대해 볼 만한 것이 없다고 판단하여 유주에 있는 자신의 선배 공손찬에게 의탁하기로 마음먹고, 관우와 장비는 그를 따라간다.

4. 시즌 3: 반동탁연합

이후 줄곳 공손찬 유비, 관우, 장비는 공손찬 휘하에서 지내고 있었으나, 잔혹한 공손찬의 행태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었다. 마침, 반동탁 연합군 결성 소식이 들려와, 그들은 공손찬의 후원을 받아 연합군에 참여한다. 연합군 본진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지위가 변변찮다는 이유로 문전박대를 당하지만, 관우와 장비가 육중한 문을 단 둘이서 열어젖히고 들어간다.

연합군은 동탁의 휘하 화웅에게 장수를 여럿 잃었고, 또 여러 제후들이 각자 위험은 피하고 군공만 탐내면서 자중지란을 일으키는 한심한 상황이었다. 심지어 가세하러 온 유비에게도 모욕을 주며 조롱하기까지 한다. 이에 관우는 자신이 가서 화웅을 상대하겠다고 자처하나 이번에도 제후들은 '마궁수 주제에 우릴 우습게 본다'고 화를 낸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조조가 '긴장한 것 같으니 술이나 한 잔 하고 가라'며 불러세우자[8], 관우는 자존심이 상했는지 "...내가 긴장을 해?" 하고, 분개하여 청룡언월도를 바닥에 찍으면서 살벌하게 조조를 노려본다.

그러더니 조조의 외투 주머니[9]에서 폰을 꺼내고는 타이머 앱을 깔아[10], 딱 컵라면 하나를 끓일 만큼의 시간을 설정하고 나간다. 그러고서는 화웅을 바라보며 독백한다.
나는,,, 재주가 없다.
단칼에 열, 백의 적을 베는 것? ㄴ,,, 이 난세에는 하찮은 재주일 뿐
불의에 눈 감는 재주, 귀에 단 말을 하는 재주,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는 재주
그 무엇 하나,,, 나는 할 줄을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얼마나 쉬우냐?
손끝에서 온몸으로 번지는 익숙한 긴장감,,, 한치의 틀림없는 예감!
내가,,, 이긴다!

파일:관우(삼국지톡).jpg

조조 입덕의 순간[11]

독백을 마친 관우는 단 1합에 화웅을 참수하고, 정말로 제한 시간 안에 화웅의 목과 함께 돌아온다. 관우의 대활약으로 판도가 바뀌고 연합군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 치솟는다.

5. 시즌 4: 군웅할거

초반에 여포가 진영 문 앞까지 오자 장비가 어그로 끌고 둘이 싸우다 장비가 밀리자 유비와 가서 합세하고, 여포를 내쫓는다.[12] 이후, 유비, 장비와 함께 다시 공손찬 휘하로 돌아가, 공손찬이 계교 전투에서 위기에 몰렸을 때 구해주었다. 이 때, 요오드에 대해 물어보는 장비의 톡에 옥도정끼라고 말해 장비로부터 할배 소리를 듣는다.

6. 시즌 5: 협천자

서주대학살 당시 서주를 구원하러 간 유비와 동행. 유비가 제갈량 일가를 구하다가 조조군 병사들에게 역공당할 위기에 처하자 장비와 함께 나서서 도와준다. 이후, 유비가 공손찬에게 돌아가지 않고 서주에 남고, 도겸의 보답으로 예주자사 지위를 얻으면서, 함께 예주 소패성에 정착한다.

7. 시즌 6 : 관도대전

7.1. Round 1. 여포 VS 유비

1화 막판에 유비를 우습게 아는 여포에게 빡쳐서, 장비와 함께 합동 훈련 명목으로 여포 휘하 병사들을 두들겨 패면서 분풀이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장면을 보고 있던 장료가 갑자기 관우에게 달려들더니, 그가 자신의 공격을 쉽게 막아내자 장생이 형이라 부르며 반가워한다.[13]

2화에서 그 경위가 밝혀지는데, 사실 과거 장료와 같은 고향 출신[14]이었다. 옛날에 장료와 같은 공사장에서 알바하던 중 무술 연습을 하던 장료에게 자세 교정을 해준 것을 계기로 친해졌지만, 관우가 사고를 치고 잠적하면서 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장료는 동탁 휘하에서 일할 때는 그놈의 안면인식장애 때문에 못 알아봤지만 이제 몸 쓰는 걸 보니 알아보겠다고, 이것도 인연인데 번호 교환을 하자며 들이대고, 이에 장비와 관우도 장료에 대한 경계를 풀고 친해진다.

그러나 5화에서 장비가 여포를 쫓아낸 기념으로 술파티를 벌이던 중 너무 취한 탓에 술주정을 부리다가 조표가 일전 유비를 무시하면서 죽이려 했던 것도 모자라 부하가 되고서도 뒤에서 유비의 뒷담을 까며 여포를 칭송하던 걸 알게 되어 제대로 빡쳐서 조표를 죽여버리는 대형 사고를 치는 바람에, 조표의 부하들이 앙심을 품고 배신하여 몰래 여포에게 연락을 넣었고, 결국 유비와 함께 원술을 막으러 출전한 틈에 여포에게 눈 뜨고 코 베이는 격으로 서주를 빼앗긴 걸 알게 된다.
그래도 장비가 살아서 탈출한 것에 안도하지만, 유비가 감소혜는 어디 있냐고 물었을 때 장비를 픽업해온 병사가 눈물을 흘리는 걸 보고 감소혜에게 변이 생겼음을 제일 먼저 눈치채며 충격에 빠진다. 장비가 성을 빼앗겼을 뿐 아니라 감소혜도 구하지 못했다고 자책하면서 칼로 자결하려 하자, 칼 손잡이를 잡아 장비의 자결을 막지만, 겨우 얻은 근거지도, 소중한 가족도 또 다시 잃고 말았다는 사실에 비통해하며 유비가 울자, 장비와 함께 울며 유비를 위로한다. 여포가 성문을 열고 접근해 오자 장비와 자신이 여포를 막겠다며 원한에 찬 눈빛으로 노려보지만, 결국 유비의 만류로 서주를 떠나 도망친다.

이후 미축에 의해 말 그대로 전광석화로 유비가 새장가를 드는 상황에 놓이자 장비와 함께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며 같이 단체 사진을 찍다가 여포와 초선이 멀쩡히 살아있는 형수님을 데려오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후 학맹의 난을 계기로 여포가 유비가 있는 소패까지 빼앗자 손건은 조조도 여포를 크게 극혐하고 있으니 조조에게 의탁해 같이 여포를 George자고 공격하자 제안하자 하찮아져서 경악해한다.[15] 그러나 유비는 적의 적은 친구라는 논리로 조조에게 의탁하기로 결심했고 허도로 향한다.

7.2. Round 2. 원술 VS The Others

허도로 향한 이후에는 스토리가 조조 위주로 넘어가면서 한동안 등장하지 않다가, 30화에서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다. 미축과 조조의 회담 장소에 장비와 함께 동석하여 호위하는데, 미축이 대놓고 티는 안 내도 조조 때문에 심기가 몹시 불편한 것을 알아차리고 눈치를 본다. 그러다가 조조가 친근한 척을 하며 미축의 손을 덥석 잡자 경악한다.

39화에서 조조 군을 따라 서주성에 와서 유비를 구출하기 위해 여포에게 장비와 함께 덤빈다. 그러나 장료가 막아서는 바람에 “어째서... 동생...”이라고 당혹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이후 여포의 군대에 휘말려 생사를 알 수 없었다.

7.3. Final Round. 조조 VS 원소

7.3.1. 유비군 시절

7.3.1.1. 하비 공방전
다행히 살아서 45화에서 장비와 함께 조조와 유비의 공격으로 궁지에 몰린 여포를 기습한다.[16] 도피 생활 동안 턱수염이 길어진 것은 물론이고, 벌크업이라도 한 건지 근육이 한층 우람해진 것과 더하여, 그 동안 자라지 않던 콧수염도 자라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미염공 관우의 모습이 되었다.

46화에서는 적토를 타고 여포가 달아나자 조조는 유비한테 관우와 장비로 하여금 여포를 쫓으라고 지시하나, 유비는 적토가 작정하고 도망치면 따라잡지 못한다며 관우와 장비를 불러들인다.

53화에서 소패성에서 말끔히 수염을 민 장비와 달리 어느 정도만 수염을 정리한 모습으로 장비와 동료들, 부하들과 눈사람을 만드는 모습으로 등장. 미축의 조그마한데다 볼품없는 눈사람과 대조되는 거대한 유비 눈 흉상을 만들었는데, 굉장히 퀄리티가 좋아서 장비를 비롯해 부하들과 아이들이 매우 감탄했다. 정작 본인은 이런 재주가 있는 줄 몰랐다는 간옹의 칭찬에 잔재주라며 수줍어한다.???:나는.. 재주가 없다...[17]

직후 조조로부터 여포가 끝내 생포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유비가 처형장으로 가서 여포를 시작으로 고순과 진궁이 차례로 처형되는 순간을 지켜보게 되었으나, 마지막으로 장료의 처형이 다가온 순간, 관우는 갑자기 처형장에 난입해서 조조를 향해 무릎꿇고는 장료를 살려달라고 간청한다. 비록 적으로 맞붙었긴 했지만, 그럼에도 친한 친구였고 그의 의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관우였기에 장료만큼은 살리고자 한 것. 다만 이 과정에서 조조가 장료를 실컷 농락했기 때문에, 사람의 목숨과 마음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조조의 모습에 격분하지만, 자칫 잘못 나섰다가 큰일이 날 수 있었기 때문에 유비에게 얌전히 있으라는 경고를 받는다.
7.3.1.2. 축록 사건 ~ 조조의 포로가 되다
여포 토벌 이후, 유비가 조조의 제의로 허도에 거주하게 됨에 따라 장비와 함께 허도에서 살게 되었고, 70화에서 조조가 유비를 찾아온 것을 알고 장비와 함께 다급히 달려왔었다.

75화에서는 유비, 장비와 함께 조조가 주최한 사슴 사냥에 참여하여 황제와 같은 팀이 되어서, 유비의 지시로 장비와 함께 사슴을 몰아 오지만, 황제가 낙마 사고를 당해 부상을 입자 놀라서 돌아본다. 황제가 "다 내가 모자란 탓이다, 숙부는 내게 밤낮으로 활쏘기를 가르치고 훌륭한 두 장수를 시켜 짐승도 몰아줬는데 나는 당신들 얼굴에 먹칠만 한다"고 자책하자, 관우는 그에게 다가가 어궁을 주워주면서 "그깟 사슴 하나 놓친 걸로 아쉬워할 필요 없다, 폐하께서는 이미 이 강산과 거기 사는 모든 짐승들의 주인이시고 우리 형제와 조조의 목숨마저도 모두 폐하의 것이니 절대 주눅들지 마시라"고 위로한다.[18]

곧이어 관우는 황제에게 활을 쏘고 짐승을 잡을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가르쳐주고, 화살을 제대로 겨냥할 수 있게 이끌어 주려 하는데[19], 갑자기 조조가 난입하여 먼저 사슴을 쏘아 사냥감을 가로챈다.

곧 그가 자신을 향해 내숭쟁이인 줄 알았더니 사회생활 만렙이라고 너스레를 떨고 황제를 향해 "사슴 하나 제대로 못 죽이다니 19살 나이는 헛먹었느냐"고 조롱하면서 대신 잡아주겠다고 어궁을 낚아채려 하자, 관우는 어궁을 쥔 손에 힘을 주며 '어디 감히 일개 신하가 황제의 물건에 손을 대려 드느냐'며 그를 제지한다.[20] 이 때문에 조조가 '내가 승상인데 어디 말단 신하가 나를 가르치려 드냐, 한낱 땅개 주제에 좋게 봐줬더니 감히 기어오르느냐'며 분위기가 험악해지나 싶었으나, 황제가 나서서 만류하고 유비가 뒤에서 눈치를 주자, 관우는 어쩌지 못하고 어궁을 넘겨주고 만다.

하지만 이 일로 인해 관우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유비로부터 다시 부를 때까지 허도를 나가 다른 곳에 거처를 구해서 조용히 지낼 것을 통보받는다.[21] 당연히 장비와 감소혜는 실수 한 번 했다고 왜 가족을 내쫓는 것이냐며 유비를 만류했지만, 자신을 조조의 마수로부터 지키고자 한 유비의 뜻을 짐작한 관우는 눈물을 흘리며 처분을 받아들이고 잠시 이별하게 된다.[22]

81화에서, 유비의 지시에 따라 장비와 함께 허도 외곽에 위치한 빌라에서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난데없이 간옹이 비를 뚫고 찾아와서 유비가 조조에게 끌려갔다고 전한다. 간옹이 유비가 떨어뜨린 핸드폰을 보여주며 "조조군이 쳐들어와서 막무가내로 끌고 갔다더라, 조조는 술이나 하자고 불렀다지만, 대체 누가 공짜 술 사준다는데 좋아하진 못할망정 폰을 떨구고도 모를 만큼 겁을 먹느냐, 무슨 해코지를 당하고 있을지 모른다."며 울자, 관우는 자신 때문에 유비가 조조에게 위해를 입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자책하고, 즉시 지하 창고로 내려가서 청룡언월도를 집어들고 조조를 죽여버릴 각오로 허도로 돌아간다.

결국 82화에서 장비와 함께 무기를 들고서 유비를 구하기 위해 조조의 저택 후원 정자로 난입하여, 유비에게 걱정되어 왔다고 해명한다. 하지만, 곧 눈앞에 펼쳐진 술상을 보고 뒤늦게서야 사태를 파악하고서 유비에게 눈치를 받은 장비가 입을 틀어 막으며 조조에게 해명하자, 그제서야 자신들이 또 실수 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23] 이에 조조에게 '온 김에 춤이라도 춰서 분위기 띄워보려고 했다'고 변명하면서 얼떨결에 조조군 앞에서 복근을 보여주며 회식 춤사위를 펼치려고 하니, '이게 홍문의 연회도 아니고 왜 김칫국 퍼마시고서 피차 민망할 짓을 하냐?'고 조조에게 잔소리 듣는 걸로 끝내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이후 술에 취한 유비를 업고 장비와 함께 귀가하였다. '그 동안 못 먹었냐, 왜 이리 말랐냐'고 걱정을 한 유비에게 장비가 '작은 형이 쫓겨난 이후 줄곧 시무룩한 채로 먹지도 자지도 않았다'고 일러바치자, 관우는 장비를 향해 조용히 하라고 대꾸하고는 굶지는 않았고 빌라 1층의 편의점 음식으로 적당히 챙겨 먹었다고 둘러대지만, 실제로는 매번 계산했다 환불하기를 반복했었다고. 그 와중에 결제/환불 문자에 꼬박꼬박 답장을 했다.

결국 85화에서 유비와 함께 허도를 떠났다. 하지만, 86화에서 허저에게 딱 걸려 버리면서 위기에 처하는데, 다행히 유비가 조조를 속여 허저를 물리게 하자, 그럼에도 주저하는 허저에게 역으로 무기를 겨누며 탈출에 성공한다. 이후 87화에서 유비가 조조를 손절하고 허도를 떠난 일로 황제와 동승에게 왜 우리를 저버리는 거냐고 원망을 듣게 되자, 우리가 황제와 조조를 손절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웃는 얼굴과 편한 자세로 설명해주는 미축의 모습에 진땀을 뺀다. 그래도 이제 조조를 벗어나 다시 자유를 되찾은 유비의 얼굴에 간만의 잠콩얼굴로 기뻐하며 서주로 향한다.

하지만 소패에 다다러 서주 백성들에게 열렬한 귀환 환영식을 받은 것도 잠시, 90화에서 얼마 못 가서 조조의 20만 군대가 서주를 급습해온다. 하필 관우는 유비의 가족들(감소혜, 미영란)과 하비로 내려가 있던 상황이었는데, 그 역시 허저가 끌고 온 군대를 막다가 물량 공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유비의 가족들과 생포되고 만다.[24] 91화에서 허저에게 손목을 밟히며 쪽도 못 쓰고 있었던 관우였지만, 이 때 허저의 병사가 소패성은 함락당했고, 유비와 장비는 죽었을 것이라는 소식을 들고오면서 유비를 모욕하자, 피눈물을 내면서 폭발, 허저를 넘어뜨리고, 다시 청룡언월도를 들어 허저를 베려 한다.[25]

하지만, 이 때 장료가 달려와 이를 저지하며, '마음은 이해하지만, 형이 여기서 죽어버리면 포로로 잡힌 부하들과 하비의 백성들, 가족분들의 안전은 보장해야 하지 않겠냐'고 관우를 설득한다. 뒤에서 감소혜가 그럴 필요 없다고 일갈하며 외롭지 않게 우리가 같이 죽어주겠다며 관우를 말렸지만, 장료를 살리려던 자신을 말리며 조조에게 자비를 빈 유비를 떠올린 관우는 '자신이 여기서 죽으면, 저승에 있을 형님과 동생을 늦지않게 따라갈 수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장료 말대로 유비와 가까웠던 사람들을 지킬 수 없게 된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리며, 조조에게 다시 무릎을 꿇고 자비를 빌어 그의 밑으로 들어가게 된다.

7.3.2. 조조군 시절

7.3.2.1. 백마/연진 전투
95화에서 백마 전투에 참전, 안량에게 쫓기던 조조를 구하는 것으로 등판했다. 사실, 관우 입장에서는 유비의 가족들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항복했다는 하나, 만약 유비의 생존이 확인되었다면 지체없이 떠날 생각이었기에 '유비가 원소에게로 갔다'는 소식을 들은 후 바로 떠날 채비를 하려 했으나, 장료가 지금 당장은 가지 말라는 조조의 명령을 전하며 '진작 죽었을 목숨 살려줬더니 주인 놈 찾아가겠다고 똥 마려운 강아지처럼 끙끙대더냐, 내 손 물고 튄 비겁한 주인 놈 닮아서 은혜도 모르는 겁쟁이인가보니 맘대로 하라.'며 모욕적인 언사를 내뱉었음을 알려주자, 이 모욕적인 언사에 제대로 자존심이 상해 조조를 도우러 온 것이다.

이 때, 안량은 관우의 붉은 조조군의 군복 속에 입고 있던 연두색 단체 티를 보면서 그가 유비의 의동생을 알아차리고, 유비를 조조가 보낸 스파이로 오해하고선 분노를 드러내며 조조를 토벌하고 돌아가서 바로 유비를 죽여버리겠다고 화를 내고, 이에 놀란 장료가 서황과 함께 조조를 픽업해 피신시키려 하면서 같이 피하자고 설득하는 말에도, 눈 앞에 모인 6만명의 원소군에도 전혀 무서워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던 관우는 오히려 붕어빵 사 먹으려고 쟁여놨던 구겨진 천 원짜리 지폐 4장을 안량의 얼굴에 던지고선 그대 목을 가져가는 값으로 충분할 것이라며 도발하고, 더 분노한 안량과 단기접전을 벌인다.[26] 이를 지켜보던 조조는 자리를 피하자는 장료와 서황의 재촉에도 불구하고 말에서 내리더니, '모르는 자였을 때는 그 큰 힘이 놀랍고 두려웠고, 내 적의 사람이었을 때는 짜증나고 질투 날 따름이었는데, 이 태산 같은 영웅이 지금은 내 것'이라며 눈빛을 빛내고 얼굴을 붉히며 소름 돋던 중에 관우는 안량을 참하는데 성공하고, 안량의 피 묻은 투구를 조조 앞에 던지면서, 만족하냐고 묻는다.[27]

이로 인해 관우는 이후 막사에서 조조가 보낸 최고급 양복과 구두, 시계와 수염용 샴푸와 린스 세트와 조조가 손수 쓴 사랑의 편지 등의 온갖 선물을 받지만, 표정을 구기며 매우 환멸을 느낀다. 그러나 조조의 선물은 그걸로 끝나지 않아 무려 차량 운반용 트럭을 손수 몰고 와 여포의 것이었던 적토카까지 주었으며 그를 위해 삼일소연 오일대연으로 환영회까지 열어줬는데, 이에 대해 관우는 "장수가 전장에서 싸워 적의 목을 취하는 건 물고기가 물에서 헤엄치듯 당연한 일인데 이리 따로 보답할 필요없으니 다 가져가시라."며 발걸음을 돌린다.

그러자 조조는 관우를 붙잡고 사과하면서 서로를 천천히 알아가자고 웃으며 관우가 읽는 춘추좌씨전을 새로 코팅해 건네 주지만, 동시에 관우에게 "충성을 빼면 관우가 아니겠으나, 예의가 부족한 것 같다. 왜 가는 마음은 있는데 오는 마음은 없고, 자꾸 더러운 단체티만 입는 거냐?"며 도발한다. 이에 관우는 얼굴을 구기면서 자신은 여기 손님으로 있는 것이고 목숨은 유비에게 바쳤다고 말하지만, 조조는 "춘추 <민공편>에서 나라가 혼란에 빠지면 큰 적이 나타나 분열을 일으키고 질서를 흐트러뜨린다 하지 않았냐, 황제를 무시하고 백성들을 현혹하는 원소가 그 적이고 그런 놈에게 맞서는 내가 바로 패자(覇者) 아니겠냐, 진정 나라를 바로잡고자 하는 뜻있는 장수라면 진정한 주군을 따르는 게 이치."라며 적토카 키를 쥐어주고 은근슬쩍 자신을 따를 것을 종용한다. 도발은 정욱이 원소군이 연진으로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고 오면서 그치지만, 그럼에도 조조는 연회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을 관우에게 알리며 내가 준 옷을 입고 연회에 참석하지 않으면 따르는 자들의 목숨을 보장할 수 없을 줄 알라고 경고하고 돌아간다.

덕분에 기분을 잔뜩 잡친 관우는 누군가 자신의 어깨를 붙잡고서 몸 단장을 할 것을 종용하자 알아서 하겠다며 화를 내는데, 그의 정체가 장료인 것을 확인하고 겨우 기분을 푼다. 곧 장료가 조조가 놓고 간 적토카를 보여주면서 관우는 크게 놀라는데, 장료가 한 번 타볼 것을 권유하자 즉각 시승하여 조조군의 본거지인 연진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차를 몰고 가다가 장료가 죽기살기로 쫓아와 애타게 부르고서야 겨우 차를 돌려 멈춘다.

이후 관우는 조조에게 선톡으로 감사인사를 보내는데[28], 조조는 "보내준 미녀들도 다 유비의 부인들 놀이상대로 보낸 관공께서 웬일로 감사인사를 다 하시냐?"며 반색했지만, 관우는 "이걸로 형님에게 더 빨리 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말로 조조에게 치명타를 날리고는, 장료를 향해 "춘추에서 진정한 패자는 예의와 인덕을 아는 사람이라 했는데, 조조는 그 무엇도 알지 못하니 나는 설사 죽더라도 조조의 사람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더더욱 유비 형님에게 가야하고 설사 이미 죽어 머나먼 저승에 있다 하여도 적토의 다리라면 금세 따라갈 수 있을 것 같다. 빚만은 반드시 갚고 떠나겠다"고 말하고서 다시 본진으로 돌아간다.

이후 100화에서 허도로 돌아가라던 조조의 명을 어기고 연진 전투에 출전, 서황과 장료를 제압하고 그 둘을 죽이기 직전이었던 문추의 뒤에서 청룡언월도를 치켜들어 그의 목을 벤다. 그러나 자신의 뒤를 이어 조조군이 원소군을 궤멸하는 와중에 관우는 곧 문추와 함께 있던 지휘관이 자신의 소중한 의형 유비였음을 두 눈으로 목도하고 만다. 당연히 관우는 의도치 않은 재회였지만 그럼에도 형님이 살아있음에 기뻐하며 눈물을 흘렸고, 그제야 관우의 본심을 알아챈 유비도 기뻐하며 관우에게 다가서지만 장합에게 뒷덜미를 잡히며 끌려가고 만다.
7.3.2.2. 천리행과 오관참육장
이후 109화에서 유비로부터 형주로 가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는지, 그동안 받았던 선물을 돌려주고 떠나기 위해 조조의 저택으로 가지만, 조조에게 문전박대 당한다. 가더라도 아랫사람으로써 작별인사를 올리고 가려고 하는데 왜 갑자기 피하는 거냐며 계속 문자를 넣지만, 조조가 계속 안읽씹으로 일관하며 무시하자, 결국 그냥 떠나버린다.

하지만 조조가 병사들을 대동하고 쫓아왔을 때, 관우는 중간에 멈춰서서 조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조를 따라온 허저가 즉각 병사들을 시켜 자신을 치려고 하자 살짝 긴장하긴 했지만, 조조가 급히 허저를 물리고서 입고 있던 전포에 돈을 가득채운 지갑도 넣고 벗어서는 우정의 표시로 받아달라고 청한다. 이에 관우는 말에서 내리지 않고 청룡언월도 칼날로 옷만 받아들고서 지갑은 허저의 머리에 던져서 돌려주고, 영혼없는 감사 인사와 나중에 다시 만나자는 말을 남기고서 유비에게로 향한다. 그리고 빡친 조조는 폰을 던져 부숴버린다.

본격적인 천리행이 시작되는 111화에서 관우는 유비가 진작에 기주를 떠났음을 염두에 두고, 유비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직진하여 기주로 가는 것이 가장 빠르겠으나, 조조와 원소의 싸움이 벌어지는 관도가 가까우며. 조조군 전선이 쭉 깔려있고, 조조가 자신을 다시 붙잡으러 올 것을 감안해 북쪽으로 돌아서 기주로 향하는 5개의 관문을 지나기로 한다.

그렇게 1관문인 동령관을 지키는 장수 동수[29]가 관우를 가로막자 관우는 승상의 허락을 받고 떠나는 것이라고 밝히지만, 동수가 우습게 여기면서 유비의 아내들이 인질이 되어 남으면 관우만 보내주겠다고 설레발을 치자, 관우는 즉시 동수의 목을 베고 무례하게 굴고 싶거든 이 앞에 와서 줄을 서라고[30] 으름장을 놔서 병사들을 쫓아내어 동령관을 통과한다.

2관문인 낙양관에서 미영란과 감소혜가 폐허가 된 낙양 풍경에 안타까워 하자, 관우도 의형제들과 처음 낙양에 왔을 때를 회상하며 반드시 돌아가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그순간 누군가가 쏜 화살에 왼팔을 맞고 마는데[31] 그 범인은 낙양관의 수문장 한복의 수하들. 허나 관우는 입으로 화살을 물어 뽑아내고 순식간에 한복과 그의 수하 맹탄의 목과 부하들을 베어버리고서 낙양문을 나선다. 다만 이때쯤 관우도 화살을 여러 발 맞아 부상을 입으면서 상당히 지쳤기에 소혜와 영란이 얼마 안 있음 사찰 하나가 있으니 쉬어가자고 만류하지만, 관우는 이때쯤이면 조조가 자신의 장수를 둘이나 죽인 걸 눈치챘을테니 밤이 더 위험해 멈출 수 없다며 그냥 돌파하려 한다.

하지만 마침 다다르게 된 사찰 진국사의 비구니 보정이 운좋게도 과거 관우와 고향 친구[32]였고, 보정은 매우 반기며 부상을 치료해주고서 회포를 풀면서 관우도 간만에 긴장을 풀고 웃는다. 그러나 회포를 풀던 중 보정이 간만에 타향에서 고향친구를 만났는데 부처님께서는 얄궂으시다며 갑자기 한숨을 쉬더니 촛불을 끄면서 관우는 의아해하는데, 보정의 이런 행동은 3관문인 사수관의 수문장 변희가 부하들을 이끌고 관우를 잡으러 왔음을 눈치챘기 때문이었다. 곧 변희가 문 밖에서 유성추를 돌리기 시작하자 보정이 빨리 도망치라고 관우에게 외치지만, 보정이 기억하던 장생이 관우는 무시무시한 실력의 장수라 즉각 청룡언월도를 들어 변희의 허리를 두동강내고 병사들을 해치운다. 그후 아침이 되어 죽은 변희와 병사들을 전부 묻어주고[33] 염불을 외던 보정에게 관우는 감사와 미안함을 표하고[34], 보정은 조조의 복수가 두렵기는 하지만 네 앞길보다 험하기야 하겠냐며 자신의 선택이라고 달랜 후, 아직 적의 땅에 있으니 조심하고 아무도 믿지 말라며 배웅해준다.

이어지는 4관문인 형양관에 다다른 관우는 수문장인 왕식에게 느닷없는 격한 환대와 잔칫상을 받게 된다. 관우는 승상의 사람을 셋이나 죽인 내게 이래도 되는 거냐며 왕식에게 어이없어 하는데, 왕식이 술을 권하면서 은근슬쩍 청룡언월도를 치우려 하자, 바로 술을 거부하고 유비의 아내들을 쉬게 해줘야겠다며 숙소로 향한다.
당연하게도 이는 왕식의 함정이었고, 왕식은 밤에 부하 호반을 시켜 숙소에 불을 질러 관우를 죽이려 했지만, 그날 밤 관우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 몰래 숙소를 열고 얼굴을 보러왔던 호반이 홀딱 반해 왕식의 계획을 알려준 덕에 관우는 왕식을 죽이고 탈출에 성공한다.

마지막 관문인 활주관에서[35] 수문장 진기를 죽이고 기주로 가는 배를 타려고 하지만, 하필 이때 하후돈이 이끄는 군대가 관우를 쫓아온다. 곧 관우는 하후돈의 맹공에 위기에 몰리나, 쫓아온 장료가 이를 만류하며 조조가 그냥 보내주라고 했음을 인증해준 덕분에 무사히 배를 타고 기주로 떠나지만... 얼마 못가 유비가 여남에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어 급히 선로를 돌려 다시 돌아가야 했다. 더욱 황당하고 어이 없는 사실은 이 여남은 허도의 근처였다. 결국 오관참육장은 완벽한 삽질이었다. 첫관문인 동수는 몰라도 나머지 다섯은...[36]

7.3.3. 형제들과의 재회, 새로운 동료들의 합류

한참을 돌아간 끝에 여남 고성에 다다른 관우 일행. 미영란이 곧 형님을 만나게 될텐데 소감이 어떠냐고 묻자, 관우는 만약 형님이 살아계시단 소식을 장비가 알았다면 얼마나 기뻐했을까라며 기쁘면서도 섭섭한 감정을 내비친다. 하지만 이때 재난문자로 어떤 도적이 고성을 점령하고 있다는 소식이 오면서 관우는 이를 확인했다가 몽타주 속 도적의 얼굴이 생사불명이었던 장비와 흡사한 걸 보고 벙찌는데...

그 순간 그동안 고성에 숨어 살던 장비가 장팔사모를 겨누며 돌격해온다. 놀란 관우는 장비의 공격을 방어하며 왜 이러는 거냐고 당황하지만, 장비는 피눈물을 흘리며 유비를 배신하고 원수인 조조에게로 붙은 것도 모자라 나까지 죽이러 온 거냐고 관우를 향해 맹비난한다. 살기 위해 조조에게 붙은 것은 사실이었기에 할 말이 없어진 관우는 청룡언월도를 놓고 고개를 숙이고, 장비는 그대로 관우를 죽일 기세로 달려들지만, 이를 보다 못한 감소혜가 적토카로 막아세우며 '관우는 진작에 조조를 손절했으며 형제들을 목숨걸고 찾으러 온 것'이라고 대신 설명해준다.

하지만 그럼에도 장비는 오해를 풀려 들지 않았는데, 이유인 즉 조카 진기를 잃은 것으로 인해 관우에게 원한을 갖고 있던 조조군의 장수 채양이 군사들을 이끌고 관우를 쫓아왔기 때문이었다. 이를 본 장비는 '옛 맹세를 기억한다면, 이전 반동탁 연합군 시절 화웅의 목을 따와 큰 형의 명예를 지켜준 것처럼 내가 맞춘 알람이 세 번 울리는 동안 적장의 목을 따오라'는 내기를 걸고, 관우는 이에 맞춰 즉각 채양의 목을 베어 우애를 증명한다.

파일:삼톡_유관장_재결합.png

그리고 116화에서 형주로 가던 중 잠시 여남에서 유벽을 돕다가 조인군에 당하기 직전이었던 유비를 장비와 함께 나서서 극적으로 구원하며 등판. 그렇게 3형제는 마침내 눈물의 재회를 이루게 되었으며, 관우는 굶고 다니지는 않았냐며 걱정해주는 유비에게 밝게 웃어보인다. 다만 그 직전에 장비와 싸운 일에 대해 서운함이 안 풀렸는지 바로 유비에게 일렀다...

다행히 조인군도 조조를 지원하기 위해 다시 관도로 돌아가면서 한숨 돌린 3형제는 어디서 잠시 쉬어가자며 AirHnH를 알아보다가 관정이라는 노인의 집으로 가게 되는데... 그 곳에서 관우는 마당을 쓸고 있던 자신과 똑 닮은 한 소년을 보고 놀란다. 너무 놀란 3형제는 관정 식구들이 극진한 대접을 해주는데도 음식을 제대로 먹지도 못했고, 특히 유비와 장비는 관우에게 몰톡으로 '숨겨진 동생이냐, 사고쳐서 낳고 떠나보낸 자식이냐, 그것도 아니면 클론이냐' 하는 드립을 쳤다. 이를 눈치챈 관정 부부는 관평이 밥상을 들고 방을 나간 사이 유비에게 '평범한 우리와 달리 관평은 전장의 불길을 동경하는 새끼 용이니 날개를 펼칠 수 있게 해달라'며 관평을 거두어줄 것을 부탁한다.

이에 관우는 그날 밤 부모님 몰래 산에서 수련을 하던 관평을 찾아내 자신의 청룡언월도를 보여주며 들어올릴 수 있는지 도발해본다. 관평은 도발을 받아들여 청룡언월도로 바위를 베어보려 했지만, 999번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바위에 흠집만 내는 정도에 그치며 실패하고, 관우는 '청룡언월도는 무거운 날에 의지해 적을 단숨에 베는 무기[37], 스스로 길을 내는 무기를 잔뜩 힘주고 휘둘러 봤자 칼이 가고자 하는 길을 방해할 뿐'이라며 조언하고서 바위를 베지 못했으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고개를 돌린다. 사실 관우도 관평의 무예는 인정하고 있었으나 장수가 되면 평범하게 살지도 죽지도 못할텐데[38]이런 난세에 18살의 아이가 나서기는 너무 어리다고 생각해 이를 거부하려 한 것인데[39], 관평은 결국 오기로 청룡언월도를 들어 바위를 베어내는데 성공해 관우를 놀라게 하면서 '평범한 삶을 포기하고 장수로써 살다 죽을 것이 두렵기는 하지만 그게 제 삶이라고 각오 했다'며 받아줄 것을 재차 청하며 무릎을 꿇는다. 이에 관우는 관평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앞으로 아버지라 부르라며 관평을 아들로 받아들인다.

이후 형주에서 조운이 비밀결사대를 결성해 합류하면서 크게 기뻐하고, 군세를 회복한 유비군은 신야에 근거지를 얻게 된다.

8. 시즌 7: 적벽대전

8.1. 비육지탄 ~ 서서와의 만남

5화에서 가족들과 함께 신야에서 지내는 모습이 나오며, 콧수염까지 기르며 더 나이든 티가 보이게 되었다. 마침내 유비와 형수 감소혜 사이에서 아이가 생기면서 삼촌이 된 것에 흐뭇해 하지만, 정작 형 유비가 신야에 들어온 7년 동안 싸울 일이 없어 눈칫밥만 먹다가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고도비만 수준으로 살쪄버린 상황에 안타까워 한다.

이후, 유표의 명으로 장비, 조운과 함께 형주 방어선을 지키려 갈 때, 다같이 반대하다가 유비에게 등 떠밀러 떠난다. 이 때 그의 언월도에 예전처럼 스마일 장식이 달렸는데, 새로 만든 거 같다.

유비가 새 책사로 서서를 들이고 바로 조조가 본격적으로 형주를 치고자 조인을 선봉으로 보낸 2만 5천의 군대를 상대하게 되었을 때, 서서가 조인군이 친 팔문금쇄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며 조운을 보내 팔문금쇄진을 흐트러 뜨리게끔 하자, 조조군이 우왕좌왕 하는 틈을 타 형제들과 함께 조조군을 격퇴시키고, 서서의 계책에 감탄한다.

하지만 얼마 못 가 서서는 조조의 함정에 빠져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조조에게로 떠나지만, 떠나기 전에 유비가 칮던 제갈량의 거주지 주소를 알려준다. 이에 유비가 마음을 단단히 먹고 다이어트에 돌입하자 장비와 함께 유비의 다이어트를 도왔으며, 얼마 뒤 살을 다 빼고 근육이 탄탄히 붙은 유비의 몸에 감탄한다.

8.2. 삼고초려 ~ 박망파 전투

삼고초려 에피소드 내내 장비와 함께 제갈량의 부재로 인해 열불을 내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첫 번째 갔을 때는 제갈량이 이장댁 막내 아들을 연막으로 세우고 자리를 비운 것도 짜증나는데, 아이가 버릇없게 짦은 말로 대꾸하자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리냐고 장비와 함께 아이를 겁박했으며, 두 번째 갔을 때는 제갈량이 동생 제갈균을 연막으로 삼아 또 자리를 비우자[40], 두 번씩이나 허탕친 것에 분노해 빨리 형님을 불러오라고 표정으로 협박하지만, 유비에게 수염을 잡힌 채 끌려가며 나잇값 좀 하라는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 세 번째 만남에 이르러서는 아예 양복까지 차려입고 제갈량을 만나러 가야 하는 상황에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할 가치가 있는 인재가 맞긴 한거냐?"며 의문을 표하고, "만약 또 그가 무례하게 군다면 이번에는 우리도 참지 않겠다."면서 짜증을 냈는데, 막상 갔더니 제갈균으로부터 형이 집에 있긴 한데 낮잠을 자고 있다는 말을 듣자 완전히 폭발해 집에 들이닥치려다 유비에게 가로막히고 장비와 밖에서 대기하였다.

그러다가 감소혜와 조운이 연락이 안 된다는 장비의 재촉과 함께 유비가 나오고 번성으로 이동했으며, 유선의 탄생을 바라보면서 뒤에서 흐뭇하게 미소짓고 있다.

제갈량이 본격적으로 합류하면서부터 알력 다툼이 시작된다. 입사 이전부터 제갈량을 좋게 보지 않았는데다 26화 마지막에 아들 유선을 들어올리며 공명 선생만 믿고 가자고 기뻐하는 유비를 본 관우&장비가 질투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27화에서 장비와 함께 제갈량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시전하고 있던 사실이 밝혀졌다. 제갈량 본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노동청에 신고까지 했었고 조운에게는 제갈량을 뺀 단톡에 들어오라고 한 상황. 한편 하후돈과 이전, 우금이 이끄는 10만 대군이 박망현에 당도했다는 소식이 들려와 제갈량의 소집 명령에 연병장에 모이게 된다.

제갈량은 오늘 자신의 말이 곧 주군 유비의 명이라고 하며 장수들에게 명령을 내리는데, 관우와 장비에게는 조조군의 식량에 불을 지르는 임무를 맡긴다. 장비가 '우리보고 생쥐처럼 숨어 쏘삭대라는 거냐'며 격분하고, 관우 역시 우리를 다 내보내고 군사께서는 어떻게 싸우실 거냐'고 험악한 얼굴로 묻지만, 제갈량은 태연한 표정으로 축하파티 준비를 하겠다고 답한다. 때문에 더 이상 참지못한 관우와 장비는 제갈량의 말을 무시하고 작전 없이 싸우러 나가려고 했지만...

제갈량은 "오늘은 제가 어르신의 대신인데 감히 어르신의 명령을 거부하는 것이냐"고 일갈하며 유비의 쌍고검 한 쪽을 관우의 목에 겨누고, 명령에 불복한다면 어르신의 아우라 해도 예외없이 군법으로 처리할 것임을 경고한다.
이런 제갈량의 태도에 관우는 '굴러들어온 조약돌 같은 어린 놈 주제에 우리 삼형제의 지난 시간을 아느냐'며 분노하지만, 제갈량은 장군께서도 장차 제가 무엇을 하려는지 모르지 않냐며 당당한 태도로 맞선다. 결국 둘의 기싸움은 유비가 관우를 향해 제갈량의 말에 따를 것을 눈빛으로 지시하면서 할 수 없이 관우가 성질을 죽이고 제갈량에게 무릎을 꿇으며 지시에 따를 것을 약속하며 일단락된다.

그렇게 29화에서 장비와 함께 임무를 무사히 완수하여 조조군을 퇴각시킨다.[41] 조조의 대군을 물리친 것에 관우 본인도 장비와 함께 믿기지 않는 표정을 하고 있다가, 유비와 함께 제갈량이 수레를 타고 오자 그를 인정하고 무릎을 꿇어 예를 표한다.[42]

8.3. 당양 전투

채륵이 파견한 항복 사신 송충을 생포하여 유비 일행이 유표가 끝내 사망했고 형주를 장악한 유종과 채씨 가문이 조조에게 항복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조인, 조홍과 허저의 군대가 침공하자 신야성 동문의 둑을 터뜨려 수공으로 조조군을 물리치는 데에 공을 세운다. 이후 34화에서 강릉으로 퇴각하던 중, 유기에게서 군사를 빌려오라는 제갈량의 지시에 따라 따로 적토를 타고 이동한다.
40화 마지막에서 제갈량과 함께 유기의 원군 1만 명을 데리고 유비를 추격하던 조조군을 막아선다. 덕분에 유비군은 무사히 강하로 도피할 수 있게 된다.

8.4. 적벽 대전

이후 전개가 제갈량과 손권 진영의 동맹 체결, 조조의 자만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한동안 등장이 없었다. 마침내 손권군이 화공에 성공해 조조군에 큰 타격을 입한 걸 확인한 제갈량이 강동에서 귀환하면서 조조군을 형주에서 몰아내기 위한 작전을 지시하지만... 관우만은 과거 조조군에 의탁했었던 과거를 들먹이며 작전에서 제외한다. 이에 관우는 대노하며 만약 자신이 조조를 놓아주면 자기 목을 치라고 하고, 그 대신 제갈량은 무슨 근거로 조조가 화용도로 올 것을 확신하느냐고 따진다. 이에 제갈량은 조조가 그리로 가지 않으면 자신의 목을 치라며, 유비와 장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관우를 도발해 딜을 건다.

화용도에서 대기하던 관우는 과연 제갈량의 말대로 조조를 다시 조우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조조를 죽이겠다고 선언하지만, 정욱이 눈물을 흘리며 끼어들어 자신을 먼저 베라고 간청하자 망설임을 보인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조조가 관우의 무릎에 매달려 오관참육장을 그냥 봐준 일을 언급하며 애원하고, 장료를 필두로 살아남은 조조군 전체가 무릎을 꿇으며 애원하자, 결국 관우는 조조를 살려 보내는 것으로 적벽 대전 시즌을 마무리 한다.[43]

9. 시즌 8: 입촉

결국 목숨보다도 중요시한 신념으로 인해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조조를 놓아주고 만다. 말이 떨어지자마자 조조가 잽싸게 장료의 말을 타고 도망가자, 장료에게 나라면 목이 떨어지게 놔뒀을텐대 왜 저런 비겁한 자를 살리기 위해 내게 무릎을 꿇은 거냐고 물었다가 장료의 한 서린 대답을 듣고 헤어진다.

이후 강하로 복귀해 제갈량에게 책망을 들으며 그대로 처형당하나 싶었지만, 애초에 이 모든 건 일부러 조조를 치게 함으로써 후계자들의 보복을 받게 해 세력을 약화시키고 그대로 세력을 흡수하려는 계략을 갖고 있었던 주유를 물먹임과 동시에 조조의 분노를 온전히 손권 진영에게 떠넘길 심산으로 유비와 제갈량이 짠 연극이었기에 그냥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직후 형수 감소혜의 사망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아우 장비와 함께 죽은 형수의 관을 들었다.

9.1. 형남 정벌

형남4군 공략전에서는 장사군을 지키고 있던 비장군 황충을 상대하게 되나, 막상 그와 대면했을 때 싸우기 싫다며 그냥 돌아서 버린다. "화웅, 여포, 안량, 문추 등을 상대한 칼로 곧 죽을 늙은이와 상대하기 부끄럽다."는 것이 그 이유. 이에 분노한 황충이 겸손함을 가르쳐 주겠다며 칼을 들면서 관우에게 말을 타라고 한다. 두 사람이 일기토를 하던 중 황충이 타던 말이 주저앉아버려서 낙마하는데, 관우는 말을 바꿔 타고 내일 다시 승부하자며 물러간다.
다음 날, 황충은 한현의 지시로 관우에게 활을 쏘지만 일부러 관우의 언월도에 달린 키링을 맞추는데, 관우는 황충이 자신을 언제든 죽일 수 있었으면서 살려둔 것이었음을 깨닫고 놀란다. 하지만 승부는 황충을 의심한 한현이 그를 숙청하려다 오히려 위연에게 등을 찔려 죽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흐지부지 끝났다.

9.2. 입촉 준비

유비가 본격적인 입촉을 준비하고자 익주의 유장을 구슬리는데 성공하면서 제갈량과 방통이 좋아하자, 장수 자존심 상하게 왜 웃냐며 투덜거리는 장비, 까짓거 쳐들어가서 빼앗으면 그만 아니냐며 투덜거리는 위연의 뜻에 동조해 황충과 함께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37화에서 유비의 꿈속에 유비의 눈앞에서 목 베여 죽는 모습으로 등장하면서 훗날 번성 전투에서의 사망플래그가 서기 시작했다 . 이때문에 유비가 다급히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지만, 다행히 아직은 무사했기에 형주의 근황을 알려주고 안부인사를 나누며 끊는다.

45화에서 제갈량이 방통의 전사와 유비의 위기 소식을 듣고 유비를 지원하기 위해 떠나면서 관우에게 형주를 맡긴다. 제갈량은 떠나기 전까지도 손권과는 친하게 지내라고 신신당부를 했지만, 관우는 "그 쥐새끼 태도에 달렸다"며 들은 척도 않는다...

10. 시즌 9: 삼국지

제갈량과 장비, 조운이 유비를 지원하러 전부 익주로 가면서 홀로 형주를 지키게 된 만큼 자리에 함께 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비대면 온라인 영상통화로나마 익주 정벌 기념 축하 연회에 함께 했다. 하지만 이번에 유비 진영에 새로이 합류한, 이전에는 서량 연합의 수장이었던 마초가 "나 아니었음 유현덕은 진작에 죽었고 익주도 얻지 못했을 것"이라며 유비에게 헤드락을 걸고 친한 척을 하는 무례를 저지르자, 화면을 통해 그 모습을 보고 있던 관우는 들고 있던 맥주캔을 떨굴 정도로 분노, 양아들 관평이 직접 마초에게 언월도를 겨누며 자신의 선에서 끝내겠다고 자처했음에도 당장에 익주로 달려가 마초를 죽여버릴 기세를 보이며 폭발하고 만다.[44] 당황한 유비는 이러다 다 죽는다며 제갈량에게 SOS를 부탁하는데, 이에 제갈량이 마초보다 관우가 더 대단하다고 치켜세워 주자, '내게 그토록 건방지게 굴었던 주제에 이게 무슨 해괴한 짓이냐'고 잠시 당황했지만 어쨌든 그랬던 제갈량이 직접 칭찬을 해준 것으로 노여움을 풀었다. 그리고 제갈량이 인정한 자기칭찬을 인증한답시고 100장이나 복사해서 공안성 곳곳에 청테이프로 붙여놓았다

이는 정사에 언급된 두 일화를 각색한 에피소드로 전자에 경우 마초가 유비의 자를 함부로 부르며 대하자 관우가 분노해 죽이자 청하고 유비는 자기에게 귀순한지 얼마 안 된 사람을 죽이면 안 된다고 말려 장비가 마초를 따로 초대해 그의 입장을 깨닫게 만들자고 권했다. 이후 마초는 관우와 장비를 보고 놀라 자기 실수를 깨달아 다시는 유비의 자를 함부로 부르지 않으며 공경했다고 한다. 배송지는 관우는 형주에 있고 다른 셋은 익주에 있었는데 이들이 어떻게 만날 수 있었냐고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는데, 확실히 장비는 파서에 있느라 형주에 왔을 가능성은 낮으나 마초는 유비가 익양대치 때 관우를 도우러 형주에 갔을 때 종군하여 만났을 가능성이 있다. 삼국지톡에서는 통신수단이 발달해있어서 관우가 온라인상으로 함께 자리를 해서 서로 안면을 쌓았다는 각색이 더해졌다. 후자도 마초 귀순 후 관우가 제갈량에게 서신을 보내 자기와 마초의 비교를 요청하자 제갈량은 마초는 장비와 선봉을 다툴만큼의 명장이나 관우의 이름값이 더 뛰어나다고 대답을 해준 일을 각색하였다.

10.1. 익양대치

하지만 그 순간 누군가 뒤에서 칼을 들이밀며 다가오는데, 관우가 급히 청룡언월도를 휘둘러보니 습격자의 정체는 손권이 사절로 보낸 노숙과 여몽이었다. 사실 유비가 형주를 비운 시점에서 관우 역시 형주에 편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 시점부터 손권 측에서 빌려간 형남을 돌려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던 상황이었던 것. 하지만 관우는 형님과 상의해봐야 한다며 사실상 거절하고 둘을 쫓아낸다.

이로 인해 노숙은 유비와 동맹인 이상 함부로 관우를 죽일 수는 없지만, 말 그대로 죽이지만 않겠다며 군사들을 불러모아 형남의 3/4를 빼앗아 버린다. 마침 손권에게서 협박 전화를 받고 상황을 파악한 유비가 다급히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지원군을 보내주려 했지만, 관우는 "쥐떼가 몰려든다고 겁먹는 태산은 없다, 손권의 대군 쯤은 혼자서 충분하니 저만 믿으시라"며 유비를 안심시킨다.[45]

이후 관우는 예복 차림으로 손권 진영에 단신으로 찾아간다. 수많은 손권의 군사들이 명령을 기다리는 가운대, 정자에서 관우를 기다리던 노숙은 이미 승부가 났으니 허세 부리지 말라며 은근히 비꼬기 시작하는데, 관우는 이를 가볍게 무시하고는 노숙의 곁에 앉아 노숙의 어깨에 팔을 얹고서 술을 홀짝인다. 과연 정자 근처 수풀 속에 여몽이 관우를 암살할 생각으로 숨어 있었으나 돌발 행동에 당황한 여몽이 노숙까지 다칠 것을 염려해 암살병들을 물리자, 이를 예상이라도 한듯 여몽을 향해 V피스를 선보이기까지.
곧 관우는 유비로부터 형남을 반드시 지켜내라는 당부를 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우리 형님은 적벽 때 돌과 화살비를 맞아가며 조조와 싸웠는데 이깟 땅덩이 하나 제대로 가지실 수 없는 거냐"고 일갈하고, 살벌한 표정으로 노숙의 목을 조르지만... 그 순간 조조군의 형남 습격소식 전보가 오면서 다시 형남으로 돌아가야 했다. 직후 노숙의 목을 조르고 있던 것 때문에 병사들이 전투태세를 갖출 분위기였으나, 노숙이 갑자기 구토를 하며 술취해서 빠질 뻔한 걸 잡아준 거라고 둘러대면서 협상은 일단락된다.[46]

10.2. 번외편: 제갈량이 사라졌다

유비가 재혼하게 되면서 결혼 축하 영상을 보내지만, 초점이 맞지 않는 것도 모자라 아예 얼굴이 화면에서 벗어날 정도로 대충 찍은 영상을 보냈다. 덕분에 제갈량은 황충과 엄안도 주민센터에서 컴퓨터를 배워서 성심성의껏 만들어 보냈는데 성의가 없다고 잔소리를 했으나, 관우는 그들은 항장 출신이기에 유비에게 충성심을 보이기 위해서는 그러는 게 당연한 거고, 오랜 세월을 함께 한 나는 안 그래도 된다며 무시한다. 덕분에 제갈량의 아내 황월영이 그를 본뜬 말 잘 듣는 안드로이드를 만들어 제갈량에게 선물했고, 제갈량은 그에게 신나게 화풀이를 하면서 의도치 않게 패드립을 당했다(...)

11. 시즌 10: 한중왕, 유비

혼자 형주를 지키고 있던 터라 등장 수는 적다. 조조가 양수를 죽인 이후 위풍의 난이 일어났다. 형주에서도 반란이 일어났고 그 반란에 본인도 좀 거들겠다고 말하자 그의 죽음이 다가오자 독자들이 그를 말리고 있다.

12. 시즌 11: 이릉대전

첫 에피소드인 도원결의에서 당시를 회상하던 유비의 꿈 속에서 사망 플래그가 세워져 유비를 불안하게 했으나, 일단은 유비의 한중왕 즉위식을 위해 말쑥하게 차려입고 어린 딸 관은병과 함께 익주 고속터미널로 오면서 간만에 모습을 비췄다. 즉위식에서 유비가 마침내 한중왕에 오른 것에 눈물까지 보일 정도로 기뻐하고, 유비에게 가절월까지 받으며 전장군 직을 하사받는다.

12.1. 양번 전투

하지만 기쁨도 잠시 형주의 관평으로부터 전화가 와 손권 쪽에서 불온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관평이 드론 촬영으로 자세히 관찰해 본 결과 손권의 참모이자 제갈량의 형인 제갈근이 들고 온 결혼동맹을 맺자는 손권의 러브콜이었는데, 관우는 일단 무슨 일인지 확인해 보겠다며 즉각 군복으로 환복한 후 (즉위식 참석차 같이 데리고 온) 아들 관흥과 딸 관은병을 맡아줄 것을 유비에게 부탁한다. 안 그래도 손권이 지속적으로 형주 정찰을 핑계로 유비의 구역을 침범하던 것도 문제였지만, 조조 쪽에서도 조인을 보내 반란을 시도했던 완현을 치며 유비에게 패배한 조조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려고 밑작업을 시작했고 형주를 다시 노리는 것도 그 계획 안에 있었기에, 관우는 이참에 조조와 손권의 목을 전부 따 바치겠다며 출전하려 하지만...

제갈량이 "당신이 우리를 다 죽이려는 거냐"며 가로막는다. 이유인즉, 손권이 당장은 조조에게 무릎을 꿇기는 했으나 공물을 바치지 않은 걸로 보아 완전히 항복하지는 않았고 유비 쪽에서 약간의 성의만 보이면 조조에게서 천하를 지키기 위해 제대로 협력해 주겠다는 뜻이었는데, 그 성의라는 것이 바로 관우의 딸 관은병을 손권의 아들과 혼인시키는 결혼동맹이라는 것. 그런데 과거 유비가 손권의 여동생 손상향과 결혼했었으니 이렇게 되면 관우가 장인 어른이 되면서 유비보다 서열이 높아지는 거 아니냐며 제갈량이 비꼬자, 분노한 관우는 청룡언월도로 제갈량의 안경을 날려 버리고서는 "눈이 삐지 않고서야 어찌 이 관우의 딸과 손권같은 개의 자식을 인연으로 보는가!"라고 일갈한다. 이어 유비 앞에 절하며 "저를 모욕하는 것은 대왕을 욕하는 것, 결혼동맹은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피로 묶어두는 방법인데 결국 손권이 원하는 건 이 관우"라며 손권의 의중을 꿰뚫어본다.

이에 제갈량도 감히 관우를 시험한 것에 사과하며 맞절하고 손권이 반간계로 관우와 형주를 훔치려는 것이라며 동의하나 유비는 예전 익주 정벌 당시 꿨던 꿈을 다시 생각하면서 그래도 손권을 적으로 만들어선 안된다며 북에는 조조에 남에는 손권이 있는데 어찌 둘을 한 번에 상대하려는 거냐고 만류하는데, 관우는 형주를 10년이나 지키며 반려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본 이상 두 번째 고향이나 다름 없다며 반드시 형주를 지켜 보이겠단 결의를 다진다. 그러나 이때 조조에게 맞서기 위해 필요하다며 제갈량에게 뜬금없이 배를 내줄 것을 부탁하는데...

이후 우금과 방덕이 군사를 이끌고 형주를 침략해오자 바로 갑자기 들이닥친 대홍수에 군사들이 휩쓸린 것을 이용하여 열흘 후, 아들과 휴가 복장으로 나타나 우금과 휘하 병사들을 사로잡는다. 다만 그 과정에서 죽기 살기로 포기하지 않으려 한 방덕이 쏜 화살에 이마를 맞았지만 착용한 물안경 덕분에 경미한 부상에 그쳤고, 바로 방덕에게 화살세례를 퍼부어 죽이며 양번 전투에서 승리한다.

12.2. 번성 전투

이후 일전 손권의 결혼동맹 제의 일로 마음이 많이 상했을 것에 사과하러 온 여몽의 후임 부도독을 만나는데, 뜻밖에도 그는 관우를 엄청 띄워주며 사인과 악수를 부탁하고 메신저로도 온갖 주접을 떨어댄다. 돌아갈 때도 주접을 멈추지 않는 그녀를 미방과 함께 배웅하는데[47], 미방이 낄낄대며 유비에 대한 호칭을 '우리 대왕'에서 '유서방'으로 고치며[48] 이 중요한 때에 라이벌은 드러눕고 후임은 저런 코찔찔이라니, 우리 미씨가문 아니었음 아직도 짚신이나 팔았을 친구가 운도 좋다고, 유비를 무시하고 웃는다. 그러자 열받은 관우는 18kg이 넘는 청룡언월도를 갑자기 들게 해 깔리게 만들고는
말은 용감하시군. 칼 한 자루 짊어지지 못하면서,,,
칼은 힘들어도, 주걱은 휘두를 수 있겠지?
미방, 그대는 나와 군사들이 먹을 밥을 맡으시오. 반드시 제때 보내도록,,,
하루라도 늦었다가는,,,하인처럼 매를 칠것!
이라 모욕한다.

그러곤 저런 듣보잡 애송이가 현재 손권군의 사령관이냐며 황당해 하는 걸 넘어 비웃는 군사들과는 다르게, 마침 손권군의 대도독이었던 여몽이 최근 병으로 입원했단 소식을 들어 알고 있어서 네 성격에 저런 겁많은 토끼 뒤에 숨은 거냐며 미심쩍어 하는데, 그러면서도 일단 번성 공략에 나서기로 한다.

그러나 이후 선두로 나서서 번성 공략을 시도하다가 조인에 의해 오른쪽 어깨에 화살을 맞는 부상을 입고 후퇴하게 된다. 하필 맞은 화살이 독화살이라 어깨에 독이 계속 퍼지고 있었기에 병사들과 관평은 이대로 싸울 수 없게 되는 것 아니냐며 절망하는데, 이때 조조 아래서 어의로 일하는 화타가 오리배를 타고 찾아온다. 화타가 현재 조조의 주치의로 있는데다 과거 손책을 치료한 전적 때문에 다들 스파이 아니냐며 의심하지만, 화타는 반사 망치로 병사들과 관평을 순식간에 제압하고 관우가 휘두르려던 청룡언월도도 그 반사 망치를 든 손으로 가볍게 막아내며 "삶과 죽음 사이엔 적과 아군은 없는 법"이라며 순수히 치료 목적으로 왔음을 밝히자, 고작 한 손으로 병사들을 제압하고 다가와 자신마저 막은 것에 놀란다. 문제는 독이 뼈까지 퍼진 탓에 어깨살을 잘라서 뼈를 긁어야 하는 대수술이었던지라 다들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이들에 반응에 화타는 관우의 코앞에 메스를 들이밀고는 자신 역시 장수라며 "칼을 휘둘러 산 사람 죽이는 것과 죽어가는 사람을 칼을 휘둘러 살려내는 것 중 뭐가 더 어렵겠냐, 내 칼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가고 네 목숨은 내 표적이 아니다'''라는 말로 모두의 입을 다물게 만든다.

다만 관우는 전쟁 중에 마취로 정신을 둔하게 만들 수 없다는 이유로 마량 & 마속 형제와 마인구뢰북두를 하는 것으로[49] 고통을 참기로 하는데, 수술받는 와중에도 요즘 애들 오락은 따라가기 어렵다며 디아불누 2스타구래북투1 찾는 게 개그 포인트. 화타는 관우를 보며 '내 아무리 뛰어나도 결국 사람백정이라고 믿었지만, 널 치료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감탄하고 있었는데, 수술이 끝날 때 쯤 가서야 관우는 정신없는 요즘 게임에 3D 멀미를 느낀 것 외에는 별다른 고통을 느끼지 않았고 어쨌든 수술은 무사히 끝났다.

치료가 끝난 후 관우는 팔이 제대로 치료된 걸 확인한답시고 청룡언월도로 화타가 타고 온 오리배를 갈라 버리는(...) 민폐를 저질렀지만, 치료해준 보답으로 화타에게 호화 폐리급 배를 선사해 보내주며 관평과 큰절을 올리고 감사를 표한다. 이에 화타도 죽기 전에 자네같은 영웅을 치료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며 돌아간다.

이후 조조에게 의탁했던 시절 무술을 가르쳐주면서 친한 사이였던 서황으로부터 연락이 온다. 관우는 반갑기도 하지만 팔의 재활기념으로 번성 공략을 다시 시도해서 조인을 완전히 칠 기대에 부풀어 있었지만 이때 빈 택배 상자를 하나 받는데... 하필 이때 관우가 간과하고 있었던 건 우금과 방덕을 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줬던 홍수로 불어난 강물이 치료받는 동안 거의 다 빠져버린 상황이었다.

서황은 오와 연합하여 관우를 포위한 상황이었고, 관우의 목을 빈 상자에 담아가겠다며 전투를 선언한다. 분노한 관우는 전투를 준비하고[50], 배신한 미방에 의해 점령된 남군 쪽에서 연락을 주고받는 병사 한명을 발견해 죽이는데, 외부 소식으로 선동하기 쉽도록 여몽이 싸제폰을 푼 것이었다.

언론플레이를 하는 여몽은 거기다 한 술 더 떠 형주 백성의 우비 하나를 빌려입은 병사를 울면서도 손수 처형하는 모습을 찍어보내 "백성을 약탈하는 건 금지한다"는 약속을 모범적으로 지켜 민심을 산다. 그에 비해 관우는 서황과 위의 군사가 쳐들어온다는 소식에 방금 전 처형한 병사를 '저것'이라 칭하며
내버려라. 그런 겁쟁이에게는 장례조차 사치임.
대왕께 승리를 바치는 위대한 전투중인데,
가족의 얼굴 따위가 왜 보고 싶음?
내 주인이신 한중왕의 대업에 나약한 자는 필요없다
라는 말을 굳이 보태서 민심을 떠나보낸다.[51] 그래도 서황의 공격에 직접 맞서서 서황의 팔까지 베고 승리할뻔 하나...[52]

12.2.1. 비판

삼국지톡의 이러한 번성 공방전의 전개에 대해 핵심인 위와 촉 가릴 것 없이 비판적인 입장이 매우 많이 나오고 있다. 위 입장에서는 조인의 처절한 사투와 서황의 전황 역전 능력을 너무나 내리쳤으며, 촉 입장에서는 7군 수몰부터 운빨에 가까운 것으로 치부하는데다 가장 중요한 관우를 그냥 싸움만 잘하는 성격 파탄자로 만들어 버렸다. 그나마 오의 경우 생각만큼 부각되지는 않아서 언급이 덜한 편.

우선 관우의 파탄적인 모습을 보자면 정사에서 아랫사람과 병사에겐 너그러운 편이었던 관우를 갑자기 강약자 가릴 것 없이 깔보고 죽이는 미치광이로 만들었다. 물론 관우가 미방을 무시하고 억압적인 스탠스로 그를 위협한 것은 사실이나, 장수인 미방과 병사들을 대하는 태도는 완전히 달랐음에도 번성 공방전에서 관우는 병사는 1도 생각하지 않고 유비의 꿈에 미쳐버린 사람처럼 그려진다. 정사나 연의 가릴 것 없이 나오지 않던 부하 참살과 더불어 그 죽음마저도 개무시하는 모습으로 병사들의 신임을 잃었으며, 결국 그 때문에 패배하고 만다. 명백히 서황, 조인을 비롯한 위의 에이스들의 개입과 오의 참전으로 인해 중과부적으로 밀려서 패배한 것을 관우 한 명의 성격 때문인 것으로 왜곡시킨 것이다. 더군다나 중간중간 촉의 상황을 보여주며 제갈량의 입을 빌려 관우가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인물로 그려냈다. 유비와 관우의 관계, 관우와 미방의 충돌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롯이 관우의 실책으로 형주를 잃게 생겼으니 오히려 문제라고 하며, 더 나아가 맥성에서 고립되자 제발 가만히 있으라고 독백하고 그러면 구해주겠다는데 그 장면 직후 관우가 후퇴하는 장면을 보여 관우를 천재 제갈량의 입장을 전혀 따르지 않아 패망하는 장수로 전락시켰다. 이러한 연출로 인해 별점이 5.0까지 떨어지는 초유의 사태를 초래하며 재평가의 가능성은 송두리째 사라지고 말았다.

관우가 진짜 오만한 자이긴 해도 정말로 저렇게 했다면 왕과 황제를 넘어 신으로 추앙받을 수 있었겠냐며 개연성 면에서 큰 비판을 받고 있다. 본작의 댓글뿐만 아니라 커뮤니티들의 반응도 매우 좋지 않다.# 신 취급을 떠나 관우는 정사든 연의든 저렇게 병사를 함부로 죽이고 민심을 나락으로 보내는 발언이나 행동을 한 적이 없는데 민심을 잡는 여몽과 대비시키려고 무리수를 두었다는 평이 다수이다. 그래서인지 뜬금없이 정사, 연의 어디에서도 관우에게 진 적이 없던 서황을 바르면서 전투 부분에서는 더욱 띄워주니 고의적으로 오류를 냈다고 보일 수밖에 없다.

관우가 형주 공방전에서 패배한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보면 정사나 연의나 모두 결국 서황에게 대패한 후 보급이 끊기고 후방이 배신한데다 여몽과 오군이 공격하여 병력을 추스리지 못해 고립되어서 패한 것인데 본작에서 관우는 정말로 다 쓸어버릴 수 있었지만 민심을 잡지 못해 패배했다는 식으로 연출을 이어가고 있어서 위촉 어느 진영의 팬을 할 것 없이 어이없어하고 있다. 위빠 입장에서는 서황을 너무 내리쳤고, 촉빠 입장에서는 관우를 인격파탄자 수준으로 만들었으니 분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더군다나 관우의 오만함이라는 것은 여러 매체와 기록에서도 나오듯 강한 자들에게 뻣뻣하게 굴고 약한 자들과 병사들에게는 비교적 너그러운 강강약약의 오만함이었다. 이번 챕터에서 보여준 관우의 행동들은 관우라기보단 오히려 약자에게 혹독했던 장비의 모습에 가까운데, 이 때문에 관우는 위아래 가릴 것 없이 다 무시하는 인물이 되어버렸다. 촉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그렇다고 관우의 인격을 저렇게 깎아내려도 되냐며 경악할 정도다.

무적핑크 특유의 잘못된 정사 인용과 이로 인한 역사 왜곡은 이번 화에서도 문제가 심각했는데, 각주로 '정사에서는 서황이 백파적 출신이라고 적혀있다'고 썼다. 그러나 정사에서는 그런 내용이 없다. 이는 무핑이 나무위키 서황 문서를 참고하면서 해당 문서의 '서황은 백파적 출신이었을 수도 있지만 정사에는 적히지 않았다, 아마도 백파적 출신이었다면 해당 인물에 누가 되므로 적지 않았을 것'이라는 서술을 앞뒤 빼먹고 그냥 인용한 수준이다.

사실 이번 화 자체도 어떻게 보면 삼국지물 특유의 각색으로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무핑은 그동안 삼국지톡에선 잘못된 정사, 연의 인용으로 인해 역사 왜곡 작가로 찍혀있었으며, 이미 이전부터도 역사툰에서 수많은 잘못된 인용과 역사 왜곡으로 인해 한국의 시오노 나나미 수준으로 인식이 떨어져 있었다. 때문에 독자들도 이걸 극을 위한 각색이라고 보기보단 무핑 특유의 악의적인 역사 왜곡이 또 나왔다고 여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당장 저 서황 백파적 얘기도 댓글이나 다른 커뮤니티에서 무핑 특유의 역사 왜곡으로 지목받는 상황이다.

어느 정도 각색이 있더라도 큰 틀에서는 유지가 되는 상황에서 세세한 부분을 바꿔야지, 서황이 관우에게 승리했다는 점은 진짜 크게 보았을 때 겨우겨우 해당될까 말까하고 실상은 "관우가 다 죽인 상태였지만 자기가 무시했던 병사들로 인해 패배했다."로 그려진 게 현실이다. 이로 인해 실제 기록을 아는 팬들은 서황을 내리치고 관우를 올려쳤다며 비웃는 상황이고, 더 깊이 보면 관우의 패배 이유도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창조해서 만들었으니 더욱 어이가 없는 것이다.

여기다가 무적핑크는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는지, 트위터에 자신의 작품을 용두사미라고 하는데 왜 용두사미를 욕설로 이용하느냐며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고 정신승리를 시전하는 글이나 올리며 독자들에게 더욱 큰 반감을 사고 있다. 그러면서 나관중부터가 용두사미였다고 비판하는데, 애초에 나관중이 각종 역사 자료와 민담을 매끈하게 잘 섞고 본인의 훌륭한 각색으로 주요 인물들이 다 죽어 긴장감이 사라질만한 추풍오장원까지 극을 성공적으로 진행시킨 걸 감안하면 자기의 형편없는 만화를 변호한답시고 나관중에 대한 모욕을 저질렀다고 봐도 무방하다.

12.3. 최후

부하를 베어 죽인 것 때문에 정작 촉의 군사들은 관우에 대한 반감이 생겨 싸우기 싫어하는 오합지졸이나 다름 없는 상태가 되었고, 결국 후퇴하여 맥성에 이른다.

맥성 앞에 다다른 관우였으나 이미 여몽과 손권이 매복을 친 상황이었고, 그들의 포위를 관평과 함께 박살내고 계속해서 처절한 도피를 이어간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상당한 부상을 입어 결국 길목에서 무릎을 꿇고, 관평에게[53] 일어서서 어서 가자고 말을 거는 사이 동오의 공격에 목을 베인다.[54]

과거 처음 군을 일으킬때 자신들의 유니폼이 촌스러웠던 것을 장비가 질책하자, 유비는 어디서든 자신들을 찾기 쉽게 했다고 얘기하며 머쓱하게 웃었던 것을 떠올린다. 직후 관우는 유비를 떠올리지만 어디있는지 볼 수 없다고 읊조리다 사망한다. 이후 정사에 나오는 대로 여몽의 부하 반장이 관우와 관평의 목을 베었고[55] 청룡언월도를 가져간다. 관우의 목은 조조에게 보내지고 조조는 관우의 머리를 어루만지다가 예를 지켜 장사지낸다.

관우의 혼령은 이후에도 유비, 보정에게 나타나며 원한을 갚아달라고 말하지만, 이를 듣고 복수를 맹세한 유비와 달리 보정이 영웅 관우가 죽인 이들의 머리를 하나라도 되돌려줘 봤냐며, 복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될텐데 너희 형제들이 원하던게 천하를 피로 물들이는 그런 전쟁이냐며 다그치자 그제야 복수의 부질없음과 천하를 평화롭게 하고자했던 삼형제의 처음의 목표를 자각하고 유비에게 자신이 어리석었다고 독백하며 편안히 성불한다.[56] 하지만 유비는 이미 황제가 되어, 돌이킬 수 없는 전쟁을 시작한 뒤였다.


[1] 단행본에선 콜라로 바뀌었다.[2] 의외로 현실에도 이런 사람 종종 있다. 조수미라든가.... #[3] 장비는 예전부터 여러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쫙 떴는데 관우는 아무것도 뜨지 않았다.[4] 사실 관우가 부패 관리를 죽이고 탁군으로 도망쳤다는 것은 야사에 불과하나, 관우가 하동군 해현(오늘날 산서성 남부 운성)에서 머나먼 탁군까지 도망친 이유를 정사에선 명확히 알 수 없는 관계로, 삼톡에선 야사를 차용한 듯하다.[5] 한편 장비는 ‘미친... 지렸다. 맨날 멍만 때리더니??’ 하고 생각하며 놀란 모습을 보인다.[6] 당시 개와 말은 사냥할 때나 쓸모가 있는 대단한 사치품이었으며, 동양 고전에서 개와 말을 좋아한다는 건 허세에 찌든 개노답이라는 뜻이었다.[7] 정사에선 유비가, 연의에선 장비가 독우를 두들겨 팼는데, 삼톡에선 둘이 동시에 죽빵을 날렸다.[8] 대부분의 매체에서 이 장면은 '영웅을 알아본 조조가 호탕하게 웃으며 관우를 격려하는' 씩씩한 분위기로 연출되지만, 삼톡에서는 암담하고 자조적인 분위기로 연출한 것이 상당히 독특하다. 반동탁 연합군은 하나같이 몸을 사리고 공훈만 탐내며 자중지란을 일으키고 있었고, 조조는 이 꼴이 너무나 한심하여 모든 희망을 내려놓고 부상으로 성치도 않은 몸에 연신 술을 들이붓는 중이었다. 그리고 화웅의 목을 가져오겠다 자처하며 나선 관우는 이 때까지만 해도 듣보잡 마궁수였고, 조조는 '당신 이름 알지도 못하고 궁금하지도 않지만, 머나먼 저승길에 술 한 잔은 있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술을 따라 건넨 것. 반동탁 연합군의 한심한 상태와 조조의 절망적인 심리 묘사가 합쳐져 '영웅을 위한 격려'가 아니라 '개죽음을 자처하는 듣보잡을 위한 저승길 제물' 수준으로 매우 칙칙하게 연출됐으며, 이 분위기는 관우가 화웅의 목을 가지고 돌아온 뒤에야 반전된다.[9] 당시 조조는 형양 전투에서 동탁군을 뒤쫓다가 부상을 당한 터라 머리부터 몸과 팔에 붕대와 깁스를 한 상태에서 외투를 그냥 걸치고 있었다.[10] 중간에 '잠금... 좀...'이라고 관우가 말하자 조조가 즉각 반응을 하는 건 덤.[11] 독자들 대다수가 조조 입덕 드립을 쳤고, 실제로도 화웅의 목을 따고 돌아온 관우를 조조가 홍조 띄운 얼굴로 멍하니 쳐다보는 장면이 나온다 반했쬬[12] 이때 연출을 보면, 장비와 싸울 때도 크게 당황하는 모습은 없었던 여포가 관우에게는 "뭐야 이 새끼..감히 날 힘으로 밀어?"라며 당황한다. 물론, 관우 역시 장비에게 협공을 해야 한다며 말할 때 힘겨루기에서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다. 연의에서는 여포가 최강의 무력을 가지고 있지만, 정사에서의 관우는 만인지적이라고 불릴 정도로 한나라 때부터 같은 만인지적인 한세충이 등장한 송나라 때 이전까지를 통틀어 최강이다.[13] 장생은 관우의 옛날 자(字). 관우와 장료가 조조 밑에 있기 전부터 친분이 있었다는 연의 설정을 반영한 것이다.[14] 이는 연의의 설정인데, 실제로 관우의 고향은 사례 하동군 해현, 장료의 고향은 병주 안문군 마읍현으로, 현대로 치면 산시성의 양쪽 끝으로 서울에서 부산 거리보다 더 멀다.[15] 다소 표현을 잘 안하는 관우인지라 인상만 약간 찡그려져 나왔다. 장비와 부인, 간옹, 심지어 미축까지 놀란 표정으로 경악을 금치 못한 채 나온다.[16] 이 전에 유비는 3형제 톡에 둘이 살아있다면 점 하나라도 찍어달라고 보냈는데 관우는 점 2개를 찍었고 장비는 엄청 많이 찍어 보냈다. 그냥 말로 해[17] 이는 관우가 시서화를 남겼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18] 이 대사를 하면서 관우는 속으로는 조조가 장료를 살려주기 직전에 조롱한 일을 회상하며, 자신은 조조가 싫다고, 그 작은 몸뚱이 안에 바른 마음이라곤 없고 옳은 선택들을 한껏 비웃으며 즐거워하는 그 오만한 눈빛은 구역질이 난다며 치를 떤다. 이에 독자들은 후일 조조가 관우를 잠시 거둬 온갖 선물공세를 퍼부으며 곁에 두려 했다가 끝내 실패하는 미래를 두고 '조조의 짝사랑은 진작에 망했다'는 개드립을 치고 있다.[19] 이때 관우가 '아무리 하찮은 짐승라도 목숨을 빼앗는 것이니 신중하셔야 한다'고 헌제에게 조언하는데 그 사슴에 조조의 얼굴이 오버랩된다. 그러니까 관우가 사슴에 조조를 이입하여 화살을 겨눈 것이며 기회만 오면, 신중하면, 언제든 하찮은 조조에게 화살을 쏠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관우의 오만함을 암시한다.[20] 이때 관우는 어궁을 한 손으로 쥐고 있었는데, 어궁을 빼앗으려던 조조는 관우의 악력에 당황하면서 두손으로 용을 써보지만 곧 얼굴을 붉히며 진땀까지 흘렸다.[21] 비록 의협심에 그랬다지만, 조조가 장료를 조롱하며 거둘 때 대놓고 불만스러운 기색을 드러내거나 사냥터에서 조조와 실랑이를 벌이는 등의 돌출 행동을 함으로써 관우는 몇 번이나 식구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짓을 했다. 유비로서는 다소 강하게 꾸짖음으로써 조조가 지배하는 허도 정세가 얼마나 위험하게 돌아가는지 알려줄 필요가 있었던 것.[22] 이 때 처음으로 유비를 어르신이라고 불렀고, 유비도 이때 처음 관우를 자인 운장으로 부르며 선을 그어 보이려는 모습을 보였다. 덧글 중에는 훗날 형주 공방전에서 한순간에 오나라의 배신으로 형주를 잃어버린 관우가 절규하는 모습에 대한 암시 같다는 평도 있다.[23] 안 그래도 관우 역시 청룡언월도를 창고에 봉인해두면서 장비에게 '형님이 큰 뜻 펼치려고 숨죽이고 계신데 자신이 자꾸 망치는 것 같아 죄송스럽다. 나중에 자신이 또 사고치면 바로 말려달라'고 부탁해둔 터였다.[24] 허저가 이제야 지쳤냐며 귀신들린 자라고 질린 반응을 보인다. 참고로 이 때, 그의 언월도에 달린 스마일 장식도 떨어졌다.[25] 넘어진 허저도 괴물이냐며 기겁하였다.[26] 단기접전을 벌일 때, "비루한 말, 닳아빠진 군화, 천하고 추레하며, 품위라고는 없는 놈이..."라면서 원소를 찬양함과 동시에 관우와 유비의 목을 치겠다고 했다. 정작, 날아간 건 본인의 목이지만...[27] 투구를 조조 앞에 내 던질 때, 자신을 '말장(末將)'이라 하면서 낮추기는 했지만, 속으로는 '조조, 이 끔찍한 자여.'라면서 과거 화웅을 참하고 난 이후보다 더 화가 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그런 관우를 본 조조는 식은땀을 흘리면서 덜덜 떨고 있었다.[28] 이 때 쓰고 있는 핸드폰이 Z플립폰인데, 아직도 폴더 폰을 쓰는 관우의 성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29] 연의에서는 공수로 나온다. 작가의 실수로 추측된다.[30] 동수처럼 죽고 싶으면 내 앞에서 까불어 보란 소리.[31] 아무리 봐도 그 위치가 번성에서 맞을 화살 위치다.[32] 당시 관우와 보정 둘다 포동에 살았으며 개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두 집이 이웃해 있었다고 한다.[33] 뒤로 목장갑을 끼고 삽을 어께에 걸친 소혜가 보이는데 변희와 병시들의 매장을 도운듯.[34] 그럴수 밖에 없는게 아무리 자기 목숨을 노리는 적을 죽였다는 이유가 있긴 해도 살생을 금하는 절에서 학살을 했으니...[35] 해당 장면은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에서 파생된 유명한 장면인 쿨가이 관우 오마주되었다. 이 장면을 보자마자 모든 독자들이 연의 설정인 오관참육장을 굳이 넣은 이유가 이를 위한 것이었냐며 웃었다. 그래도 납득이 가능한 이유를 넣었는데 직선루트는 관도대전이 벌어지는 관도를 지나야하며 당연히 조조군을 지나야하는데 조조가 워낙 변덕이 심해 한번은 놔줬지만 다시 잡으려 들게 뻔하다고 생각해 일부러 돌아가는 루트를 선택한 것이다.[36] 이때 해당 사실을 뉴스보도처럼 보여주는데 뉴스보도가 나온 20번 컷의 추천수 1위 댓글 내용은 "오관 장수들 : 야이씨 ㅅㅂ"이고 3위 내용은 "리모컨이 없어져 온 집안을 뒤지며 찾았는데 알고보니 내가 기대고 있던 쿠션 밑에 깔려 있던것이랑 같은건가."이다.[37] 청룡언월도의 대표 설정이 바로 82근에 달하는 미친 무게다. 이 82근을 미터그램을 기준으로 바꿀시 후한 당시를 기준으로 잡아도 18kg이라는 정신나간 무게를 자랑한다. 그 무게의 대부분이 날 무게인듯. 실제로 월도계열 무기는 투 헨디드 소드보다 더 무거운 중량 병기로 이걸 쓸땐 무게를 살려서 큰 운동 에너지를 얻게 휘두르는게 올바른 사용법이다.[38] 해당 장면에서 훗날 형주 공방전에 실패하고 오군에 사로잡혀 처형당해 죽는 관우와 관평의 말로가 암시된다... 때문에 해당 장면들의 컷 댓글에는 나오자마자 죽는 장면 스포하는 게 어디 있냐고 작가들을 질타하는 내용뿐이다. 여담으로 관우와 관평을 묶은 끈과 부러진 청룡언월도가 보라색이기 때문에 관우가 강동의 손권 세력에게 죽는 게 맞는 것 같다.[39] 비슷하게 곽가 역시 조조에게 합류한 책사들이 추천하지만 순욱이 수많은 이들의 삶과 죽음을 책임지기에 22세는 너무 어리다고 등용을 보류했었다.[40] 사실은 집 안에서 듣고 있었다.[41] 이 소식을 들은 이전은 싸움은 갈대밭과 바람에 맡기고 그 두 괴물을 빈집털이 따위에 쓰냐며 황당해했다.[42] 다음 컷에 장비는 조운을, 조운은 제갈량을 들어올리고 제갈량은 깜짝 놀라는 모습이 연출됐는데 관우는 옆에서 미소지으며 지켜보고 있었다.[43] 이 점은 실제 역사나 관련 작품들에서 묘사된 관우의 오만한과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조조가 이용한 것처럼 묘사했다. 조조는 자신이 살려줄 가치가 없는 인물이란 걸 인정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산은 똑바로 하자며 오관육참을 슬쩍 (말실수처럼) 언급해서 관우가 "경멸스러운 조조에게 빚진 상태에서 그를 베는 건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버린다. 물론 이 장면은 정사에는 나오지 않는 장면이며, 연의에서는 단순히 조조와 휘하 군사들이 관우군을 못 이길 것을 알고 제발 살려달라고 눈물로 호소해 관우가 자비를 베푸는 장면이다. 그러나 본작에서는 관우의 성격적 단점을 조조가 알고 일부러 심리전을 건 것처럼 묘사되었다. 실제로 자신의 결함을 줄줄히 나열하는 조조의 의도를 이해 못해 휘하의 장수들이 말리려고 하자, 조조의 의도를 간파한 정욱이 이를 오히려 말리며 "좋은 작전입니다"라고 독백한다.[44] 오죽했으면 마초까지 초대된 촉패밀리 단톡방에 그동안 쓰던 음슴체와 반점 말줄임표도 없이 '네놈 죽인다'고 사형 예고를 보냈을 정도.[45] 연의에서는 관우가 혼자 알아서 해결했지만 정사에서는 유비가 5만 군사를 직접 이끌고 와서 관우를 지원했다. 따라서 본작의 익양대치는 정사처럼 유비가 도와주려고 했으나 연의의 전개에 따라 관우가 스스로 대처한 것으로 나온다.[46] 연의에서는 노숙이 형주가 오나라 땅인 이유에 대해 주장하고 관우는 슬쩍 말을 돌리면서 어느 순간 노숙을 인질로 잡고 위기를 벗어났으나 정사에서는 본 항목에서처럼 관우가 자기 주군인 유비가 목숨 걸고 조조와 적벽에서 싸웠으니 마땅히 지분이 있다며 항변하자 노숙이 말을 돌려 물타기를 시도하며 일방적으로 형주땅은 무조건 오나라 땅이라고 주장하자 관우쪽에 있던 누군가(연의에서는 주창) 언제부터 형주가 오나라 땅이었냐고 억지부리냐 항변을 하자 노숙이 화를 내며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관우가 일단은 회담을 끝내며 상황을 정리하고 이후 조조가 장로를 정벌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유비와 손권이 직접 담판을 지어 표면상으로는 유비가 남군, 영릉, 무릉을 가지고 손권은 강하, 장사, 계양을 가지는 것으로 매듭을 지었었다.[47] 젊은 시절의 미모가 무색하게 살이 붙어 배가 나오고 콧수염을 기른 간신 이미지가 되었는데, 보통은 나이가 들지언정 디자인이 추하게 변경된 캐릭터는 드문데 미방은 이례적인 사례다.[48] 정사에선 첫 부인이긴 하지만 삼톡 한정으로 이혼했다고 했기 때문에 별 접점도 없어져서 사실상 아무 관계도 아니다.[49] 연의에서 마량과 바둑을 두면서 수술의 고통을 참은 장면을 현대식으로 각색한 걸로 보인다.[50] 이 때 관우의 청룡언월도가 피로 적셔지며, 마지막 발버둥을 치는 용처럼 묘사된다.[51] 유비를 어떻게든 몰락시키려는 여몽은 모범적으로 유비를 본받고 그 전략을 역이용하는 반면, 유비의 의동생인 관우는 의형인 유비를 위한답시고 그가 하늘처럼 떠받들라는 민심을 하찮게 짓밟는 아이러니를 보여 관우의 몰락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묘사이다.[52] 정작 삼국지에서 흔히 묘사되는 아랫사람을 하대하는 장비의 경우 삼톡에서는 한중공방전 이후 상당히 철이 들면서 성격이 성숙해졌다. 때문에 장비의 최후는 암살을 당하는 이유가 아랫 사람을 하대하는 것이 주가 아닌 형제를 잃은 분노에 초첨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하는 독자들이 많다.[53] 관평은 이 장면에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미 사망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은 것.[54] 여몽은 생포를 위한 추격대를 보냈다고 했으나 사실 거짓말로, 애초부터 관우를 죽일 생각이었던 듯 하다. 육손은 관우를 죽일 경우 유비의 분노를 살 것을 고려하여 막으려 했으나, 이미 그녀가 도착했을 땐 여몽이 사살명령을 내린 후였고, 관우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55] 이 장면에서 관평은 참살당하진 않았으나 몸에 화살이 여러 대 꽂힌 것으로 보아 동오군의 공격에 중과부적으로 밀리다가 사망한 듯 하다.[56] 이 장면 전까지는 계속 관우의 목 위를 보여주지 않으며, 죽은 모습 그대로의 원혼의 모습을 하고 있음을 암시했지만, 깨달음을 얻고 난 뒤에 핏물이 흐르던 목 위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을 보여주고, 그 다음 장면에서 머리가 되돌아와 원한을 잊고 온전히 성불할 수 있게됨을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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