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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18:09:11

경계선(영화)

역대 칸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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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
제70회
(2017년)
제71회
(2018년)
제72회
(2019년)
레르드 경계선 유리디체 구스마오의 보이지 않는 삶
경계선 (2018)
Border/Gräns
파일:경계선포스터.jpg
감독 알리 압바시
각본 알리 압바시
이사벨라 에클뢰프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
원작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 - 소설 《경계선》
주연 에바 멜란데르
외르겐 토르손
안 페트렌
스텐 륭그렌
촬영 나딤 카를센
음악 크리스토퍼 베르그
마르틴 데르코브
편집 올리비아 니르가르드홀름
안데르스 스코브
장르 드라마, 스릴러, 판타지
제작사 META 필름
블랙 스파크 필름 & TV
칸 필름
배급사 트리아트 필름
개봉일 파일:칸 영화제 로고.svg2018년 5월 10일
파일:스웨덴 국기.svg 2018년 8월 31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9년 10월 24일
상영 시간 108분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8세이상_2021.svg 청소년 관람불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설정6. 줄거리7. 평가8.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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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8년작 스웨덴판타지, 드라마, 스릴러 영화. 렛미인으로 유명한 스웨덴 소설가 욘 A. 린드크비스트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한국에서는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고 2019년에 개봉했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출입국 세관 직원인 '티나'는 후각으로 감정을 읽을 수 있는 기묘한 능력과 남들과는 조금 다른 외모로 세상과 쉽게 어울리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 앞에 수상한 짐을 가득 든 남자 '보레'가 나타나고, 그는 '티나' 자신도 몰랐던 그녀의 특별한 모습을 일깨워주기 시작하는데…
씨네21 출처

4. 등장인물

5.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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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6. 줄거리

주인공 '티나'는 스웨덴의 한 항구[2]에서 출입국 세관 직원으로 일한다. 티나는 오직 냄새만으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구별해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특이한 외모[3]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멸시를 당한다. 티나는 깊은 숲속에 위치한 집에서 큰 개 3마리를 키우는 '롤랜드'라는 남자와 함께 사는데, 그냥 하우스 메이트일뿐 서로 성관계를 가지지는 않는 사이다. 또 임신한 부부를 이웃으로 두고 있다. 티나의 아버지는 알츠하이머 증세가 있어 요양원에서 지내며 티나는 아버지에게 자주 병문안을 가는데, 특이한 외모의 티나와는 달리 아버지는 평범하게 생겼다. 또한 티나는 여우와 순록 등의 동물들이 아무런 경계심없이 친근하게 다가오고 숲속 호수에서 나체로 목욕을 즐기는 등 자연과 교감하는 능력이 있음이 암시된다. 하지만 롤랜드가 키우는 개들은 오히려 티나만 보면 사납게 짖어댄다. 한편 티나는 애벌레에게 본인도 알지 못하는 묘한 관심을 보인다.

어느날 티나는 세관에서 한 남자를 수색하는데, 동료 직원은 소지품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남자를 보내려고 하지만 티나는 남자의 핸드폰 폰케이스에 숨겨진 메모리 카드를 찾아낸다. 당황한 남자는 급하게 카드를 뺏어서 삼키려다가 결국 직원들에게 제압된다. 이후 티나는 또다른 남자로부터 유난히 강한 냄새를 느끼고 남자를 조사하는데, 이 남자는 공교롭게도 티나처럼 특이한 외모를 하고 있었으며 가방에는 애벌레를 배양하는 장치를 가지고 있었고 티나에게 애벌레를 좋아하는지를 물어본다. 이후 티나는 '아그네타'라는 수사관을 만나는데, 아그네타는 티나가 세관에서 찾아낸 메모리 카드에 아동 포르노들이 담겨있었음을 알려주고 어떻게 찾아냈는지 티나에게 묻는다. 티나는 자신이 가진 죄의식을 냄새로 맡는 능력을 아그네타에게 알려주고, 이에 아그네타는 아동 포르노 제작자로 의심되는 자들을 조사하는데 협조할 것을 티나에게 요청한다.

티나는 세관에서 자신을 닮은 수상한 남자를 다시 만난다. 티나와 동료 직원은 남자의 소지품을 전보다 더 자세하게 조사하고 조사실에서 몸수색까지 하는데, 동료 직원은 몸수색을 마치고선 기겁하면서 티나에게 이 남자가 여성의 생식기와 엉덩이 위쪽에 큰 흉터가 있다고 알려준다. 티나는 조사실로 들어가 남자에게 정체를 묻고, 남자는 자신의 이름을 '보레'라고 답하며 주변의 호스텔에 묵을 것이라며 알려준다. 티나는 보레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티나는 아버지를 찾아가 자기 엉덩이 위쪽에 난 흉터가 어떻게해서 생긴 것인지를 물어본다. 즉 티나는 수상한 남자와 똑같은 흉터를 가진 것. 아버지는 티나가 어렸을 적에 바위에 찔려서 흉터가 생긴 것이라고 했지만 티나는 그런 일이 있었다면 자신이 그걸 기억 못할리가 없다며 아버지를 의심한다. 한편 차를 타고 밤늦게 귀가하는 티나에게 이웃에 사는 남자가 나타나 자기 아내가 출산이 임박했다며 도움을 호소하고, 티나는 남자와 임신한 아내를 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향한다. 이 때 티나는 동물과의 교감 능력을 발휘, 숲속에서 갑자기 사슴들이 도로 위로 걸어나올 것을 예상하고 잠시 차를 멈춰서 사고를 피한다. 병원에 도착하고 남자는 티나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날밤 롤랜드는 티나와 관계를 가지려고 하지만 티나가 극구 거부한다.

보레에게 이상한 흥미를 느낀 티나는 보레가 묵겠다고 한 호스텔로 찾아가는데, 보레는 주변의 숲에서 애벌레를 찾아 먹는 중이다. 보레는 티나에게도 애벌레를 먹으라고 권하는데, 티나는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결국 애벌레를 먹고선 딱히 거부감없는 모습을 보인다. 티나는 보레를 자기 집 옆의 작은 빈 집에 보레를 묵게 해준다. 집에서 롤랜드가 키우는 개들은 보레를 보고 짖어대는데, 보레가 흡사 짐승처럼 사납게 으르렁대자 개들은 겁을 먹고 더는 짖어대지 않는다. 티나가 보레에게 작은 집을 소개하다가 티나와 보레는 그들 모두 번개를 맞아 생긴 흉터가 있음을 알게 된다. 롤랜드는 티나가 자기 허락도 없이 다른 남자까지 묵게 하는 것에 불쾌함을 느낀다. 한편 티나는 수사관들과 함께 아동 포르노 제작자로 의심되는 자를 추적하다가 그들이 커플임을 알게 된다.

티나는 보레와 함께 숲속을 거닐면서 얘기하다가 자신이 염색체에 문제가 있는 기형아로 생식기에 문제가 있고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밝힌다. 그러나 보레는 당신은 기형이 아니라 특별한 것이며 사람들의 말은 무시하라고 티나를 독려한다. 티나는 무사히 아기를 출산한 이웃 부부에게 보레를 소개하는데, 보레는 부부의 아기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며 자세히 관찰한다. 이후 보레는 한밤중 집에서 고통을 느끼기 시작, 숲으로 나와 처절하게 울부짖으며 아기로 보이는 무언가를 낳는다.

티나는 수사관과 함께 아동 포르노 제작자로 의심되는 커플의 집을 수색한다. 티나는 특유의 능력으로 트로피 안에 숨겨진 캠코더를 찾아내는데, 수사관은 캠코더를 재생하고는 경악한다. 끔찍한 아동 포르노들이 담겨있던 것이다. 커플은 체포되어 아그네타에게 조사를 받는데, 남자는 증거가 있음에도 범행을 부인한다. 한편 보레는 '아기로 보이는 무언가'에게 애벌레로 밥을 만들어 먹이고는 상자에 담아 냉장고 안에 넣고, 냉장고 문이 열리지 않게 테이프로 고정한다.

롤랜드가 애완견 경연 대회에 참가하러 집을 비우고, 천둥번개와 함께 폭우가 내린다. 번개에 트라우마가 있는 티나와 보레는 유난히 공포에 느끼고 함께 집의 식탁 밑에 숨는다. 천둥번개가 끝나고 티나와 보레는 함께 숲속을 거닐다가 마침내 키스를 한다. 둘은 격렬하게 서로를 애무하다가 바지를 벗는데, 티나의 생식기에서 촉수같이 가느다란 음경이 나온다. 티나는 이를 보레의 여성의 것과 같은 생식기에 삽입하며 성관계를 가진다.

관계를 가진 후 티나는 보레에게 자신들이 누구인지 묻고, 보레는 자신들이 트롤이라고 밝힌다. 티나의 특이한 외모와 생식기, 인간의 죄의식을 냄새로 느끼는 능력, 자연과의 교감 능력, 애벌레를 먹는 식성, 그리고 번개에 맞아본 경험 등은 모두 티나가 인간이 아니라 트롤이기 때문이었다. 또 엉덩이 위의 큰 흉터는 꼬리를 잘라내서 생긴 것이었다. 또 보레는 티나에게 핀란드에 트롤 무리가 있지만[4]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이동하고 있다고 알려준다. 자신의 정체성을 알게 된 티나는 기뻐하면서 나체로 숲속을 뛰어다니거나 함께 호수에서 물놀이를 하는 등 보레와 함께 사랑을 나눈다. 그런데 다음날 출근했을 때 티나의 동료는 그녀가 피곤해보인다고 말한다.

다시 야밤중에 티나와 보레는 사랑을 나누면서 대화를 하는데, 보레는 티나에게 인간들이 자신들의 복수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한다. 보레의 부모는 인간들에 의해 10여년 간 생체실험과 고문을 당하다가 죽고 보레는 고아원들을 전전했던 것. 티나는 자신이 잡은 아동 포르노 제작자 커플에 대해 얘기하는데, 보레는 '인간은 자기 자식들조차 이용해먹는 기생충'이라고 말한다. 티나는 자기 아버지처럼 착한 사람도 있다고 말하지만, 보레는 아버지가 평생 티나를 속여왔다고 말한다. 심경이 복잡해진 티나는 병문안 절차도 무시하고 아버지의 요양원에 들어가 아버지에게 평생동안 자기가 못생긴 줄 알았고 괴롭힘을 당했는데 아버지는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았다며 울분을 토한다. 아버지는 되려 티나에게 화를 내면서 결국 자신은 티나의 친부가 아니고 티나의 친부모는 죽었다고 실토한다. 티나는 숲속에서 괴로워하다가 동거인 롤랜드를 쫓아내는 것으로 화풀이를 한다.[5]

티나는 보레가 자는 작은 집 안에 들어가서 냉장고가 테이프로 묶여있는 등 뭔가 수상함을 느끼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보레와 함께 호수에서 사랑을 나누며 보레에게 자신도 이전과 다른, 트롤의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한다. 보레는 어려운 삶이 될 거라고 충고하지만, 티나는 아름다울 것이라며 미소짓는다. 그러나 다음날 티나는 보레의 집과 냉장고에서 느껴졌던 수상함에 대해 고민하다가 집 안에 들어가 냉장고 안을 확인하는데... 티나는 결국 보레가 낳은 '아기로 보이는 무언가'를 보고 경악한다. 이 때 처음으로 이 '아기로 보이는 무언가'의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나는데, 아기보다는 태아처럼 얼굴과 손발이 미성숙했고 상자 안에서 몸도 제대로 못 움직이고 눈동자는 희멀건 색깔에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고, 티나가 손가락으로 건드리자 살이 움푹 패이고 오른쪽 뺨에는 흉터가 있는 등 기괴하고 연약한 모습이었다. 티나는 다시 냉장고 안에 숨기고 집을 빠져나온다.

티나는 아그네타와 함께 아동 포르노를 제작한 여자를 조사한다. 누가 아기들을 제공했냐는 질문에 여자는 울면서 모른다고 하지만, 티나는 냄새를 맡고 여자가 두려움 때문에 거짓말을 한다는 걸 알아챈다. 여자는 아기를 제공한 자는 남성이며 자신는 그를 단 한 번만 봤고 남자가 그의 정체를 알 것이라고 답한다. 남자는 숲속에서 호송되는데, 갑자기 순록이 튀어나와 경찰차를 막아세운다. 경찰들은 순록에게 경적을 울리며 실랑이를 하는데, 갑자기 차 뒤편 숲속에서 보레가 튀어나와 아동 포르노를 제작한 남자를 차에서 꺼내 바닥에 수차례 내리찍어 머리를 부숴서 살해하고 도주한다. 아그네타와 티나는 뒤늦게 살해 현장에 나타난다. 티나는 보레의 냄새를 느끼지만 아그네타에게는 아무것도 안 느껴진다고 말한다. 이후 티나는 숲속의 보레를 찾아간다. 보레는 진실을 고백한다.

보레가 바로 커플에게 아기를 제공한 남성이었던 것이다. 입막음을 위해 남자를 살해한 것. 티나는 역겹다고 하지만 보레는 그저 인간이 스스로 인간을 해치는 걸 도와줬을 뿐이라고 말한다. 티나는 그래서 냉장고 안에 아기를 숨겨놨냐고 따지지만 보레는 그건 아기가 아니고 자기가 낳은 '히시트(Hiisit)'라고 고백한다. 히시트는 수정되지 않은 난자로, 보레와 같은 트롤 남성(?)이 정기적으로 배출하는 것이라고 한다. 보레는 집으로 돌아가 히시트에게 애벌레를 먹이면서 히시트에 대해 설명한다. 히시트는 몸이 마치 찰흙같아서 손으로 만지면 외형이 바뀌고[6]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며 그저 먹고 자기만 할 뿐이며 오래 살지 못한다고 한다. 이 히시트로 뭘 하냐는 티나의 물음에 보레는 아기 바꿔치기라고 답한다. 자신들이 아기였을 때 인간에 의해 친부모한테서 빼앗긴 것처럼, 자신들도 인간의 아기를 빼앗고 아기를 닮은 히시트로 바꿔치기하는 것. 그렇게 빼앗은 인간의 아기를 아동 포르노 제작자들에게 판 것이다. 자신들이 당한 고통을 인간에게 그대로 돌려주려는 것이다. 진실을 알게 된 티나는 눈물을 흘리고 울부짖으며 집으로 돌아가고, 보레 역시 눈물을 흘린다.

이후 티나는 숲속을 돌아다니며 벌레를 주워먹다가 이웃집 부부의 집 앞에 구급차가 와있는 걸 확인한다. 티나는 아내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고, 아내는 자기가 마트에 다녀온 사이에 아기에게 문제가 생겼다고 말한다. 남편과 의사들이 아기를 돌보고 있었고 티나는 불안해하며 아기의 모습을 확인하는데, 언뜻 보면 평범한 아기처럼 보이지만 보레가 낳은 히시트처럼 오른쪽 뺨에 흉터가 있고 희멀건 눈을 하고 있었다. 즉 보레가 히시트와 부부의 아기를 바꿔치기한 것. 앞서 보레는 히시트의 얼굴을 손으로 누르거나 잡아당겨서 형태를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줬는데, 보레가 히시트의 얼굴을 부부의 아기처럼 바꿔놓은 것인지 부부는 자신의 아기가 아님을 눈치채지 못하고 그저 병에 걸린 것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다.[7] 분노한 티나는 보레의 집에 쳐들어가지만 보레는 이미 떠났고, "당신은 인간이 아니다. 배 위에서 만나자"라고 써진 종이를 발견한다.

티나는 출항하는 배에 승선, 밤중에 갑판 위에서 보레를 만난다. 보레는 함께 할 것을 권하지만, 자신은 누구도 다치게 하고 싶지 않고 그런 생각하면 인간이냐라고 말하면서 거절한 이후 잠복해있던 경찰들이 몰려와 [8] 보레에게 수갑을 채운다. 보레는 티나를 향해 미소짓다가, 갑자기 경찰들을 뿌리치고 갑판에서 바다로 뛰어내린다. 어두운 탓에 경찰들은 보레를 찾지 못하고 티나는 소리없이 눈물 한방울을 흘린다.

아수라장이 된 티나의 집에 아버지가 병원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서 온다. 아버지는 티나에게 진실을 고백한다. 그는 예전에 성 요르겐 병원이라는 정신병원의 관리자였다. 그 곳에는 티나의 친부모 같은 트롤들이 다수 있었고, 그 중 티나의 친부모는 오래 살지 못했고 딸을 키우고 싶어했던 그가 티나를 돌보겠다고 한 것이었다. 친부모는 자신의 자식에게 본래 리바(Reva)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그들은 병원 본관 뒤의 오래된 묘지에 뭍혀있다고 알려준다. 그는 티나에게 미안하다고 하지만 티나는 인간이 붙여준 '티나'라는 이름이 역겹다는 듯한 반응과 함께 아버지를 떠나고 병원으로 향한다. 병원 뒤 공동묘지에는 수십여 개의 바위들이 아무런 글귀나 장식도 없이 비석처럼 정렬되어 있었다. 즉 수많은 트롤들이 그녀의 부모처럼 병원에서 죽은 것. 그녀는 주저앉아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

겨울이 되고, 그녀는 숲속에서 애벌레를 주워먹으며 살아가다가[9] 집 앞에 큼지막한 상자가 와있는 걸 본다. 상자를 열어보자, 꼬리가 달리고 수염이 난 트롤 아기가 있었다. 상자에는 또한 '핀란드에 어서 오세요'라고 쓰인 홍보물이 있었다. 즉 보레가 핀란드의 트롤 무리에 다시 합류했고 보레가 그녀와 관계를 가지고 출산한 트롤을 보내준 것. 그녀는 울며 보채는 아기에게 벌레를 먹이고, 아기는 미소를 짓는다. 그녀 역시 아기를 보면서 웃으며 영화가 끝난다.

7.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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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75 / 100 점수 6.4 / 10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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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화제작 중 하나로 2018년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부문에 출품되었으나 1차 후보에도 들지 못했고, 대신 분장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10] 또한 이동진이 선정했던 2019년의 영화 중 1위를 했었다.

트롤에 대한 민담에 기반하면서도 현대적인 해석이 돋보인다. 본래 민담에서 전해지는 트롤은 나쁜 요정의 일종으로 대표적인 나쁜 짓으로 체인질링이 있는데, 이후 레젠다리움,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워크래프트 시리즈 등의 판타지 매체에서 다뤄지면서 요정보다는 오크, 오우거에 가까운 괴물의 모습으로 묘사되고 체인질링에 대한 설정은 사라지다시피 했다. 이 작품에서는 이 체인질링을 중점적으로 다룰 뿐만 아니라 이를 인신매매, 아동 성폭행으로 연결시켰다. 원작자의 전작인 렛 미 인흡혈귀의 '초대'에 대한 전설을 차용한 것을 연상시킨다.

이외 북유럽 범죄 미스터리와 판타지, 성장물, 소수자와 차별 문제 같은 메시지를 잘 조합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8. 여담

감독 알리 아바시는 이름에서 알 수 있겠지만 이란인이다. 원래 이란에서 엔지니어 공부를 하다가 덴마크로 이주해 영화를 전공하고 2016년 덴마크 호러 영화 셸리로 감독 데뷔했다. 영화 속 메시지 역시 아바시 본인의 이민자로서 입장이 많이 반영이 되었다. 아직 이란 국적을 유지하고 있어서 이란인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텔룰로이드 영화제 참석이 불가능했으나 허락받아서 참석했다고 한다.

이동진 영화당

원래는 왓챠에서 서비스하고 있었으나 계약종료로 내려갔다.


[1] 아기의 외모를 갖고 있으며, 무수정란이다. 냉장고 안에서도 버틸 수 있으며 그냥 먹고 자기만을 반복한다. 오래 살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죽는다.[2] 배경이자 촬영 장소는 카펠샤라는 마을이다. 스톡홀름 북쪽 1시간 거리에 있다. 영화 묘사처럼 핀란드와 라트비아 쪽 선박이 오가는 항구라고 한다. 잠깐 등장하는 바이킹 라인도 실존하는 선박업체.[3] 배우는 특수분장을 했다.[4] 보레 역 배우도 핀란드인이다. 핀란드 내에서는 아역 출신으로 유명.[5] 사실 롤랜드는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애인으로 추정되는 여자랑 전화하며 시시덕대는 장면이 몇 번 나온다. 티나는 그걸 묵인하다가 (성관계가 불가능해서 체념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버지 건으로 폭발해 내쫓은 것.[6] 볼을 살짝 잡아당기자 볼이 그대로 늘어나버렸다.[7] 티나가 이전 장면에서 히시트를 마지막으로 봤을 때는 인간 아기보다 작고 미성숙한 모습이었지만 여기서는 눈과 흉터를 빼면 인간 아기와 비슷한 크기와 손발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전 장면에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것으로 보인다.[8] 생략되어 있지만, 티나가 아그네티나 다른 수사관들에게 진범에 대해 얘기하고 자신이 유인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9] 이 장면 도입부에 열린 차에 여우가 들어가는 것으로, 그녀가 야생의 삶을 살고 있다는걸 암시한다.[10] 분장상 최종 수상은 바이스(영화)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