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激写ボーイ-1992년에 아이렘에서 PC엔진용으로 만든 사진 촬영 게임.
2. 상세
2.1. 플레이 방식
게임 방식은 포켓몬 스냅과 비슷하다.[1] 교장선생님의 명령을 받은 주인공 '데이빗 골드먼'이 별의별 장면을 다 찍는 게임. 기자학교라도 다니는지 '특종'이라고 생각되는 장면이 보이면 무조건 찍어야 한다. 기본적인 피사체(지나가는 행인이나 평범한 배경)를 찍어도 상관은 없지만 점수가 너무 적고, 차라리 장애물을 찍는 게 더 이득이다. 이런 식으로 각 스테이지마다 일정 점수(스테이지 처음에 교장선생님이 이야기해 준다)를 넘기면 클리어.후술할 보너스를 통해 촬영 범위가 넓어진 상태에서 피사체를 여러 개 찍으면 더 높은 점수를 받거나 여러 장애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지만, 높은 점수와 낮은 점수가 동시에 찍히면 하향평준화된다. 가령 1500점과 400점을 동시에 찍으면 둘 다 600점으로 조정된다.
2.2. 아이템
먼저 피사체의 종류는 (가칭이지만) 일반, 특수, 비밀, 장애물 총 4가지이다.- 일반: 촬영 판정은 있지만 시민이나 평범한 물건이라 점수가 정말 짜다.
- 특수: 촬영하는 순간 점수는 물론 필름을 제공한다. 제공하는 필름은 5개로 고정된다.
- 비밀: 특수 피사체와 같지만 매 스테이지마다 1개씩만 존재하며, 필름을 10개 제공한다.
- 장애물: 빨간색으로 빛나는 테두리로 표시되며, 충돌할 경우 움직임이 일시 봉인되고 필름을 5개 잃는다. 게다가 보너스도 모두 초기화되므로, 필름이 넉넉하다면 어정쩡하게 피하려다 충돌하고 보너스를 잃을 바에야 찍어서 치우는 게 낫다.
특수 피사체는 스테이지에 따라서 다양한 기믹이 존재한다.
- 1회성인 것이 있는가 하면, 연속 촬영이 가능해서 필름을 연달아 얻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 촬영 판정이 없거나 일반 피사체로만 인식되다가, 강제 스크롤되는 화면이 특정 지점에 도착해야 비로소 특수 피사체로 인정되는 경우도 있다.
- 혹은 일반 피사체이지만 연속으로 촬영할 경우 특수 피사체로 업그레이드되기도 한다.
보너스는 2가지밖에 없다.
- 스피드: 카메라와 주인공 골드먼의 이동 속도가 증가한다.
- 확대: 카메라의 촬영 범위가 넓어진다.
물론 이런 진행을 방해하는 적들도 있는데, 빨간색으로 빛나는 물체에 부딪치면 필름 5개를 잃고 행동이 스턴된다(이 때 조준점이 처음 상태로 되돌아가니 주의). 또한 창문이나 상자같이 숨겨진 피사체의 경우 잘못 찍으면 적이 나와서 물건을 던지기도 한다. 2스테이지에서는 창문을 찍었더니 아줌마가 나와서 화분을 던지고 사라진다!(…)
3. 스테이지
피사체들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웃음을 주는 것도 특징이다. 다음은 특이한 피사체들의 목록으로, 굵은 글씨는 스테이지마다 존재하는 비밀 피사체이다.3.1. 스테이지 1: 거리(낮)
3.2. 스테이지 2: 거리(밤)
3.3. 스테이지 3: 놀이공원
- 별똥별[3]
- 운석
- 꽃 - 찍으면 순식간에 자라나 꽃을 피우는데, 꽃봉오리가 열리는 순간에 찍어야 판정이 뜬다.
- 롤러코스터 - 각 칸에 판정이 있다.
- 피터팬 - 보너스.
- 불고리를 넘는 호랑이
- 불꽃놀이 - 촬영 시의 크기에 따라 점수가 바뀐다. 가장 클 때 찍으면 1000점.
- 풍선을 든 피에로 - 찍으면 풍선을 놓치는데, 모든 풍선에 판정이 있다.
- ET - 자전거를 타고 달 옆을 날아가는 그 장면이다.
3.4. 스테이지 4: 해저
- 우라시마 타로
- 인면어
- 타이타닉
- 고래 뱃속의 피노키오
- 인어공주
- 상어에 물려가는 잠수부
- 물고기 결혼식
- 작은 문어 - 움직임이 스테이지 2의 로봇형 외계인과 같다.
- 파란색 복어 - 3번 찍어서 터트려야 특수 피사체가 된다.
- 비너스의 탄생 - 가리비 중 가운데 것을 찍어야 한다. 다른 두 개는 페이크인 바바리맨.
- 항아리에서 몰려나오는 열대어들 - 각각 100점씩이므로 한 번에 여러 마리를 찍는 게 중요하다.
- 실러캔스 - 보너스.
3.5. 스테이지 5: 해변
- 안전모와 선글라스를 쓴 두더지 - 매우 작고 화면 하단에 있어서 잘 안 보인다.
- 죠스
- 수장룡
- 바다로 떨어지는 탐사선
- 바다를 달리는 흑인 소년
- 편지가 담긴 병
- 조난자를 구조하는 헬리콥터 - 맨 마지막에 나오는데, 조난자를 태우는 순간부터 판정이 생기는데다 연속 촬영이 가능해서 약 7~8번까지 찍을 수 있다.
3.6. 스테이지 6: 박물관
- 추락하는 비행선
- 거품을 뱉는 모아이 석상
- 화살을 쏘는 헤라클레스 석상 - 화살에 판정이 있다.
- 기지개를 펴는 금동 미륵보살 반가사유상 - 가만히 있다가 화면 중간쯤에 와야 기지개를 편다. 색깔이 짙은 남색이라 지나치기 쉬운데 자세를 보면 틀림없는 그거다.
- 파이프를 피우는 빈센트 반 고흐 - 담배 구름에 판정이 있다.
- 경악하는 모나리자
3.7. 스테이지 7: 할로윈 테마파크
- 늑대인간 & 프랑켄슈타인 - 배경에서 해골과 그림 리퍼가 들락날락하는데, 확률적으로 늑대인간이나 프랑켄슈타인이 나온다.
- 마녀 - 보너스.
- 성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 말풍선
- 허공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잭 오 랜턴 - 보너스. 지면에 날아다니는 장애물과 헷갈리면 안 된다.[4]
- 달밤에 울부짖는 늑대 - 왼쪽 화면 끝에 거의 다다라서야 울면서 판정이 생긴다.
- 얼굴이 나타나는 구름
- 푸른색 불꽃 - 스테이지 3의 풍선을 든 피에로처럼, 촬영 시 여러 마리의 유령이 나타나는데 저마다 판정이 있다.
- 마이클 잭슨 - 이번에는 좀비 둘과 함께 Thriller 댄스를 춘다.
- 거대한 눈을 뜨는 성
3.8. 스테이지 8: 서부극
- 버펄로에게 쫓기는 소녀 - 배경에서 총 3번 쫓기는데, 왼쪽 - 오른쪽 - 왼쪽 순으로 도망간다.
- 추격전을 벌이는 원주민과 카우보이 - 2번 등장하는데, 2번째에는 반대로 쫓긴다.
- 토템 폴 - 찍을 때마다 하나씩 빠지며 도망간다.
- 제비(?)와 말발굽 - 장애물 주제에 1500점을 준다.
- 동전 - 보너스. 찍을 때마다 움직이는데, 계속 찍으면 스피드 보너스를 준다.
- 대머리수리 - 장애물인 깡통을 떨어트리는 녀석과 아무것도 안 물고 날아오는 녀석이 있는데, 후자를 촬영하면 떨어지면서 필름을 준다.
- 결투를 벌이는 두 남자 - 쓰러진 쪽(왼쪽)을 찍으면 된다.
3.9. 스테이지 9: 앨범
피사체는 교장선생님밖에 없으며, 최고점인 5000점을 준다. 두더지게임처럼 앨범의 9칸에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데, 움직이는 속도가 빠르고 좌우로 번갈아 움직일 때만 판정이 생긴다.하지만 필름이 무제한이므로, 촬영할 때 피사체들의 움직임이 멈추는 것을 활용해서 교장선생님의 위치를 확인하면 된다. 또한 촬영 범위가 처음으로 복구되는 대신 이동 속도는 가장 빠르므로 생각보다 쉬운 편이다. 45분 내에 15만 점을 모으면 클리어되며 엔딩 크레딧으로 넘어간다.
참고로 중앙을 제외한 나머지 8칸은 각 스테이지에서 나왔던 비밀 피사체들이다.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거나 놓쳤다면 참고하자.
4. 기타
독특한 아이디어 때문에 명작으로 인정받았다. '사진을 찍는다'는 독특한 게임 방식이 나중에 포켓몬 스냅, 동방문화첩에 영향을 주게 되었다.또한 북미에서는 네모바지 스펀지밥이 사진을 찍는 Nicktoons: Freeze Frame Frenzy라는 게임이 GBA로 발매되었는데 이 게임과 매우 유사하다. 피사체들이 니켈로디언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THE 카메라맨이라는 제목으로 플레이스테이션 1로 이식되었고, 한참 뒤에 플레이스테이션2용으로 속편이 나왔다.
여담으로 92년 당시 국내 게임 잡지에서는 '찍사(...)보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는데, 격사라는 뜻과 100% 맞는 건 아니지만 한국어에 비슷한 뜻이 없는데다가 어감도 비슷해서 그렇게 소개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