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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의 순정만화 | |
장르 | 순정 |
작가 | 강풀 |
출판사 | 문학세계사, 재미주의 |
연재처 | 카카오웹툰 ▶ 카카오페이지 ▶ |
연재 기간 | 2003. 10. 24. ~ 2004. 04. 07. |
단행본 권수 | 구판: 2권 (2004. 05. 10.) 신판: 2권 (2011. 08. 01.) |
이용 등급 | 전체 이용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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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강풀이 연재했던 웹툰. 30대 회사원 김연우와 여고생 한수영의 사랑을 다뤘다.2. 줄거리
강풀 순정만화시즌 1『순정만화』제1권. 출근 길 엘리베이터에서 아래층 여고생 수영과 마주친 서른 살 연우. 당돌한 여고생 수영은 교복 넥타이 잊어버리고 나왔다며 연우의 넥타이를 다짜고짜 뺏어간다. 그리고 연우는 그런 수영을 보고, 묘한 두근거림을 갖는다. 한편, 고등학생 강숙은 수업이 끝나면 언제나 하경이 있는 공원 벤치로 있는 힘껏 뛴다. 이런 강숙의 마음을 모르는지 아무리 고백해도 하경은 쓸쓸한 표정으로 냉정하기만 하다. 절대 이루어 지지 못할 것만 같은 사랑, 하지만 강숙은 포기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망설이고 누군가는 고백하며 어설프고 풋풋한 각자의 첫사랑을 시작하는 네 사람, 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희미하지만 보이지 않는 인연의 끈으로 갈래갈래 엮여 있다.
강풀의『순정만화』제2권. 미디어 다음에 연재되어 총 페이지뷰 3,200만 명, 1일 평균 조회 수 200만 명의 기록을 세운 강풀의 만화이다. 우리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박한 사랑의 이야기들을 씨줄과 날줄처럼 각 인물과 사건을 통해 구성하고 있다. 출근 길 엘리베이터에서 아래층 여고생 수영과 마주친 서른 살 연우. 당돌한 여고생 수영은 교복 넥타이 잊어버리고 나왔다며 연우의 넥타이를 다짜고짜 뺏어간다. 그리고 연우는 그런 수영을 보고, 묘한 두근거림을 갖는다. 한편, 고등학생 강숙은 수업이 끝나면 언제나 하경이 있는 공원 벤치로 있는 힘껏 뛴다. 이런 강숙의 마음을 모르는 하경은 쓸쓸한 표정으로 냉정하지만 강숙은 포기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망설이고 누군가는 고백하며 어설프고 풋풋한 각자의 첫사랑을 시작하는 네 사람의 순정만화가 펼쳐진다.
3. 등장인물
- 김연우
30세. 어벙해 보이는 외모와 내성적인 성격으로 친구도 거의 없이 혼자 생활하는 남자. 하지만 사실 다니는 회사는 전자 계열의 대기업에 외국 바이어들을 상대로 하는 부서에서 직책도 대리이고 명문대 출신에 면접볼 당시에도 토익은 900을 훨씬 넘었고 영어 회화도 별 문제가 없는, 사실상 엄친아 수준의 스펙의 소유자.
현재의 성격은 고등학생 시절 친인척도 거의 없는 고아 출신이었던 두 부모가 사고로 돌아가시면서 혼자가 되면서 심화된 것이다.[1] 이 때 친구인 규철이 기분이라도 풀라고 담배를 권해 수영과 만날 때까지 오랫동안 골초였다.[2] 현재 그의 스펙도 외로움 속에서 뭐라도 해야 했기에 공부에 매달리면서 완성된 것이며, 한수영이 사는 아파트로 이사온 계기도 예전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이 혼자라는 걸 느끼게 해서 싫어서였던 것.
수영과는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출근하다 가끔씩 얼굴을 마주치게 된 걸 계기로 조금씩 가까워지게 됐다. 하지만 성격이 성격이다 보니 자기보다 12살이나 어린 수영을 상대로 항상 존댓말에다 먼저 대쉬하는 법이 없다. 그러나 늘 따뜻한 배려를 잊지 않아 그 점이 수영을 끌리게 한다. 결국 수영과 관계가 깊어지면서 담배도 끊게 되고, 수영의 가족들과도 교류하게 되면서 사무친 외로움에서도 벗어나게 된다.
- 한수영
18세. 예쁜 외모와 달리 껄렁한 말투에 지각도 상습적으로 일삼는 날라리 기질이 있다. 그 외에도 자잘한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이며 덕분에 항상 담임의 골머리를 앓게 하고 있다. 하지만 담임이 뒤에서 하는 말을 들어보면 알 수 있듯 실상은 마음 착한 아이. 학원에 야자도 제대로 다니고 있는 걸 보면 어디까지나 삐딱한 성격이 있는 거지 문제아는 아니다. 보기와는 달리 먹보 기질도 있다.
현재의 삐딱한 성격은 어렸을 적 부모가 이혼하면서 아버지가 사랑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뒷모습만 보이며 사라진 기억에 기인한 것으로, 어머니가 말하길 밝은 모습이면서도 늘 그늘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어머니가 재혼하여 새 아버지와 오빠가 생겼음에도 제대로 교류를 갖지 못했고 사랑이란 것에도 냉소적인 시선이 됐다.
김연우와는 아침에 학교에 나가며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조금씩 안면이 트게 됐고,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됐다. 초반에 김연우와의 띠동갑 수준의 나이차에 좌절하기도 하지만 서로 통성명도 하며 관계가 깊어졌고, 어린 시절의 그늘에서도 벗어나며 그 전까지 어머니 외에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가족들과도 제대로 교류하게 됐다.
- 권하경
27세. 다소 차갑고 딱딱한 인상의 직장녀. 연우와 수영만큼은 아니지만 이 쪽도 강숙과 상당히 나이차가 나는 커플이다. 하지만 서로의 역할과 교류의 험난함 등에 있어서 연우와 수영과는 정반대.
원래는 지금같은 성격이 아니었던 듯 하나, 규철에게 난데없이 이별을 통보받은 뒤로 이렇게 변한 것으로 보인다. 규철을 잊지 못해 그와 자주 만나던 벤치에 우두커니 앉는 버릇이 생겼으며 그러다 강숙의 눈에 띄게 된다.
강숙에 대해선 첫만남에선 자기보다 한참 어리다는 걸 알면서도 장난삼아 한 번 어울려준 정도였고, 그 뒤로 강숙이 계속 대쉬해오자 상대해주지 않고 계속 거부한다. 사실 그녀 역시 강숙이 내심 싫은 건 아니었지만 규철이 떠난 뒤 생긴 이 외로움이 사라지면 더는 강숙이 필요없게 되는 게 아닐까, 이런 외로움 때문에 강숙을 만나는 건 그에게나 자신에게나 잘못된 거라 여겨 계속 거부했던 것. 하지만 그럼에도 흔들림없이 자신에게 구애하는 강숙에게 결국 마음을 열게 된다.
그러다 규철이 직장을 잃고 노점상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충격을 받고, 그녀에게 있어선 겨우 그런 이유 때문에 자신을 떠난 건가 하여 흔들리게 된다. 그리고 그에 대해 따져 묻던 걸 강숙이 보게 되어 그 계기로 강숙에게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는다. 이로 인해 그녀를 놓아주려는 강숙과 헤어지게 된 것처럼 보였으나, 다시 취작한 규철에 대해선 너무 외로워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로 그와의 관계를 정리한다. 그리고 다시 찾아온 겨울 예전 그랬던 것처럼 밟을 수 있게 눈들을 모아놓고 담 뒤에서 기다리는 강숙의 뒷모습을 보고 첫 만남에서의 해맑은 미소를 보여주고, 그와 함께 순정만화는 끝이 난다.
4. 평가 및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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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6 / 5.0 |
한국 만화계에서는 사상 최초로 성공한 장편 웹툰으로 한국 만화사와[4], 한국 웹툰의 역사에 대해 다룰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순정만화 연재 이전에는 웹툰이라면 개그툰과 에세이툰 등 옴니버스식 작품이 대세였고(파페포포 메모리즈, 마린블루스, 스노우캣이 이 당시 웹툰을 대표하는 작품이었다.), 장편 웹툰이 아예 없었다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연재된 사이트가 듣보잡인 경우가 많아[5] 반응이 미미했으며 그래서 이때에는 웹툰이라고 하면 옴니버스식 전개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주요 포털과 만화사이트에서는 장편만화를 서비스 하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작품이 기존 출판만화나 신문 연재만화를 그대로 서비스 하는 식이었다.
그렇기에 당시에는 매우 신선한 시도를 한 작품으로 평가를 받았고 얼핏 원조교제를 다루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감동적으로 내용이 전개되면서 굉장한 반향을 일으켰으며, 연재 당시에는 총 페이지뷰 3200만회에 일일 최대 방문수 200만회, 댓글 25만건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정도로 대박을 쳤다.[6] 더군다나 순정만화가 대박을 친 이후로는 강도하의 위대한 캣츠비와 양영순의 1001(웹툰) 장편 웹툰이 엠파스와 파란 등의 포털에 연재되었고, 위대한 캣츠비와 1001도 역시 화제를 불어일으키면서 주요 포털사이트의 웹툰 서비스가 이 시기를 기점으로 시작되거나 강화되기 시작하였고 단순히 형식의 다양화만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만화잡지와 스포츠신문이 수행하던 만화 연재처라는 역할을 포털사이트가 완전히 대체하면서 웹툰 연재시스템을 정착시켰다. 또한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뒤에는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네이버에서 분사한 NHN 등이 미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진출하며 해당 국가에도 웹툰 연재시스템을 도입시켰고, 그것뿐만 아니더라도 해당국의 경쟁업체들이나 중국, 프랑스 등지의 만화 플랫폼 업체들이 한국 웹툰 연재시스템을 벤치마킹하여, 각국의 만화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침으로써 (결과적으로 볼때) 세계 만화계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친 작품이 되었다. 즉, 작품의 내용 자체가 대단히 혁신적인것은 아니고, 드래곤볼이나 뽀빠이, 슈퍼맨, 포켓몬스터 같은 작품처럼 세계적으로 대히트를 친 작품은 아닐지라도 장편 웹툰이라는 형식의 시도 및 도입에 있어서는 세계 최초에 해당되는 세계 만화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다만 한국 만화계와 세계 만화계에 남긴 족적과는 별개로 제목은 순정만화인데 그림체는 전혀 순정답지 않다. 그림체만 보면 일상툰이나 개그툰으로 착각하기 딱 좋은 작품. 이는 작가가 처음부터 노린 것인데 제목을 순정만화로 지으면 자기도 순정만화가라고 소개할 수 있어서 그렇게 제목을 지었다고 하며 그 동안 엽기만화가로 명성(?)이 높았던 강풀의 이미지 쇄신에 나름대로 도움이 되었다. 여고생 한수영과 평범한 회사원 김연우[7]의 풋풋한 사랑[8]이 스토리의 중심이며 이 외에 실연녀 권하경과 남고생 강숙 커플 등 몇몇 다른 커플들의 연애 이야기도 함께 등장한다. 참고로 김연우의 오랜 친구가 바로 권하경의 옛 애인이기도 하다.[9]
여하간 엄청난 흥행 성적을 거뒀고 책 판매량도 괜찮았던 데다가 어쨌든 당대에는 독특한 형태의 작품이었다는 점까지 겹쳐서 일본 출판업자로부터 제의를 받아 일본에 수출되어서 출간되었는데 스타일이 낯설었기에 그냥 철저하게 묻혀졌다. 강풀 본인도 인터뷰에서 시원하게 말아먹었다고 표현할 정도.[10] 다만 당대에 말아먹었어도 후에 NHN 계열의 코미코에 의해서 일본에서도 세로 스크롤 형태의 웹툰이 도입되었고, 이후 네이버 계열의 라인 웹툰과 카카오 계열의 픽코마가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정착된 이후로는 일본 만화계에서도 세로 스크롤 형식의 웹코믹에 관해 얘기할 때 원조격인 작품으로 언급된다. 위에 적혀있는 대로 한국 만화계와 세로 스크롤 형식의 웹툰 정립에 엄청난 영향를 끼친 작품인 데다가 코미코도 네이버 웹툰의 사업형식을 가져와서 일본에다가 적용시킨 형태이고, 라인 웹툰이나 픽코마도 자사 웹툰 연재 시스템을 일본 현지에도 적용시켰기 때문이다.
5. 미디어 믹스
5.1. 영화
자세한 내용은 순정만화(영화) 문서 참고하십시오.5.2. 연극
이외에도 연극으로도 각색되었으며, 연극은 영화와 다르게 호평을 받아 10년 넘게 상연되었다.6. 기타
- 후속작이 시즌 번호를 붙여서 계속 나오고 있다. 시즌 2는 바보, 시즌 3은 그대를 사랑합니다, 시즌 4는 당신의 모든 순간, 시즌 5는 마녀이다. 가장 많은 인기와 공감을 얻은 편은 시즌 3인 "그대를 사랑합니다"로, 후속편의 법칙을 깨고 더 인기를 얻었다.
- 2012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선정한 한국만화 명작 100선에 포함.보기
- 주인공 한수영의 모티브가 소녀시대의 수영이라는 잘못된 정보가 알려져 있는데, 순정만화는 2003년에 연재를 시작해서 2004년에 완결되었으며, 소녀시대는 2007년에 데뷔했으니 선후관계가 잘못 알려진 얘기다. 작가 후기에 한수영 및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주변 사람들의 이름을 조합해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올라와 있다. 순정만화가 영화화 된 후에 나온 후일담을 보면 2006년 1월에 "연예인 지망생인 고딩인데염 저랑 이름이 같아서 재밌네요 우헤헤" 하는 팬메일을 받아서 귀여워 답장을 해줬는데, 2년 뒤에 "저 그때 걔 기억하세요? 걔가 저에욥. 지금 소시로 활동중이에요" 해서 알게 된 관계라고 되어있다. 다만 이일이 인연이 되어서 영화에 출연하기는 했다.
- 한수영의 첫 대사인 '조땠네'는 원안에서 '좆같네'였는데 너무 직설적인 욕 같아서 조땐네로 수정되었다고 한다.
- 강숙이 권하경에게 껄떡대는 남자에게 씨발새끼야 라고 욕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지금이라면 주목도 못받을 정도의 대사였지만 웹툰 초창기였던 당시에는 애가 어른에게 욕하는 장면을 넣었다고 학부모들의 항의가 많았다.
[1] 그리고 회상신 중 잠깐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인가 후인가 아직 어렸던 한수영과 잠깐 지나친 적이 있다.[2] 그의 깊은 외로움을 나타내는 장치이다.[3] 후속작 그대를 사랑합니다에도 출연한다.[4] 비슷한 시기에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와 파페포포 메모리즈가 각각 단행본 1000만부, 100만부를 넘기는 대히트를 치면서, 이를 계기로 21세기 한국만화의 주도권은 웹툰과 학습만화으로 넘어갔다고 봐도 무방할 지경이다. 그렇지만 진작에 먼나라 이웃나라, 맹꽁이 서당, 만화일기 등으로 수익성이 이미 확실하게 검증된 학습만화와는 다르게 기존 만화계에서는 웹툰이 성공적인 사업모델이 될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기에(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유료로 런칭한 웹툰과 만화사이트가 죄다 망해버렸다는 것에 있었다.) 기성만화가들이 웹툰계에 진입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당시에 돌아다녔던 만화가들의 절규라는 글에서도 이 당시 만화업계 내에서 웹툰에 대한 시선이 어땠는지 대강이나마 엿볼수 있다.[5] 정확히 얘기하자면 유료인 경우가 많았는데, 당시 인터넷상에서 난립하던 무료사이트의 영향으로 만화를 무료로 보는 것이 매우 당연시되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유료 만화사이트는 말 그대로 망했어요 테크를 탄 경우가 많았다. 물론 포털사이트에서 만화방을 벤치마킹하는 식으로 만화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했지만 기존의 단행본 판매방식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임은 분명하기는 했다.[6] 덧붙여 불법공유까지 많이 횡행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실질적으로 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봤다고 해야될 것이다.[7] 실제 가수 김연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영화에서는 회사원이 아닌 동사무소 공무원으로 나온다.[8] 12살 차이, 즉 띠동갑이다.[9] 원작에서는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고 불투명한 미래에 자신감을 잃고 하경을 차버리고 노점상을 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요절한 것으로 대체되었다.[10] 다만 일본에서 별로 팔리지는 않았어도 중국에서 조명가게 등 몇몇 작품이 히트를 치긴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