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06 23:00:54

강촌역(폐역)

경춘선 폐구간
백양리 - [ruby(강촌, ruby=1939~2010)] - [ruby(의암, ruby=1939~1974)] - 김유정
강촌역
(폐역)
역명 표기
경춘선 강촌
Gangchon | 江村
주소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로 34
(강촌리 산 88-2)
관리역 등급
폐역
(한국철도공사 수도권동부본)
영업 기간
경춘선 1939년 7월 20일~
2010년 12월 20일
철도거리표
옛 경춘선
강 촌
(폐역)
파일:강촌역1.jpg

1. 개요2. 역사
2.1. 폐역 이후
3. 주변 지역4. 대중매체에서

[clearfix]

1. 개요

경춘선의 폐지된 철도역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로 34(강촌리 산 88-4)에 있다. 1939년 7월 20일부터 2010년 12월 20일까지 영업하였다.

구 강촌역은 오랜 시간 동안 MT성지강촌관문 노릇을 하였는데, 역 자체도 관광지로 유명하다. 역이 북한강과 맞닿은 절벽 위에 지어져 있으며, 북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탁 트인 승강장과, 아치형 기둥으로 지어진 피암터널 안으로 열차가 지나다니는 모습이 유명하여 오래 전부터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의 배경으로 많이 쓰였다. 특히 피암터널 안팎을 가득 채운 그래피티로 인해 어딘지 모르게 펑키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2010년 12월 21일수도권 전철 경춘선이 개통하면서 선로가 이설됨에 따라, 강촌역도 남쪽으로 1.11km 떨어진 곳으로 이설되었고, 남겨진 강촌역은 폐역이 되었다. 폐역이 된 이후에도 관광지로서의 명성은 여전하여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지금은 구 강촌역과 구 김유정역 사이에 레일바이크를 부설하여 활용 중이며, 구 강촌역은 강촌상상역이라는 이름이 붙었다.[2]

2. 역사

파일:Kangchon.jpg
<colbgcolor=#37b366><colcolor=#fff> 2대 역사 (1961년 준공, 1998년 철거)
1939년 7월 20일경춘선이 개통하면서 무배치간이역으로 개업하였다. 강촌역의 상징과도 같은 피암터널은 이때 당시에는 없었고, 절벽 위에 철길이 노출되어 있었다.

개업 당시에는 관광지로 각광을 받던 곳은 아니었는데, 이후 강촌북한강변의 수려한 경치와 어우러진 명승으로 알려지게 되면서 꾸준히 이용객이 증가하였고, 1953년역사(驛舍)를 지었다. 1961년 7월 31일에는 역사를 신축하고 배치간이역으로 승격되었다. 1968년 4월 1일에는 백양리역을 관리역으로 지정하였고, 1976년 6월 10일에는 화물 취급이 중단되었다.

1970년대에 들어서자 강촌은 MT성지로 급부상하면서 황금기를 맞게 된다. 이와 같이 이용객이 대폭 늘어나게 됨에 따라 1978년 12월 1일에 역사를 증축하고 승강장을 확장하였다. 1978년에 지어진 역사는 1998년 9월 11일에 새 역사를 짓게 되면서 허물어졌다. 지금 남아 있는 역사는 이때 지어진 것이다. 이와 함께 철길 쪽에 피암터널을 준공하였는데, 이 피암터널은 이후 강촌역의 상징이 되었다. 2003년 4월 30일에는 운전간이역으로 승격되었다.

피암터널이 지어진 이후, 강촌을 방문한 대학생들이 피암터널 벽면과 기둥, 심지어는 역명판까지 낙서를 빼곡하게 그려 놔서 몸살을 앓기도 하였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낙서들이 오히려 강촌역의 펑키한 감성을 돋보이게 하기도 하였다. 물론 낙서들 중에는 눈살이 찌푸려지는 욕설이나 섹드립도 있었다. 코레일 측에서는 이것을 지워 버리는 식으로 해결하지 않고, 그래피티를 덧그려 강촌역의 특색을 유지하려 하여 2008년 6월부터 그래피티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3]

그러나 그래피티 프로젝트를 한 것이 무색하게, 강촌역은 그 2년 후인 2010년 12월 20일에 폐역이 되었다. 수도권 전철 경춘선을 지을 때 선로를 직선화하면서 열차가 더 이상 북한강변을 지나지 않게 되었고, 강촌역도 남쪽으로 1.11km 이전하게 되었다. 강촌역이 북한강에서 떨어진 곳으로 이전한다는 것이 알려지자, 더 이상 강촌역의 풍경을 볼 수 없음을 아쉬워하는 사람이 많았다. 또한 새로운 경춘선이 개통되기 전까지 많은 사람들이 대학생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고자 방문하여 강촌 일대가 일시적으로 호황을 누리기도 하였다.

2.1. 폐역 이후

폐역 이후에는 구 경춘선 철길을 모두 철거함에 따라 강촌역의 또 다른 상징이었던 강촌건널목이 사라졌다. 또한 피암터널 안에 있던 철길도 아스팔트 포장이 되었고,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피암터널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비포장 비상도로로서, 백양리역까지 이어진다. 이 비상도로를 사용한 대표적인 경우가 2020년 한반도 폭우 사태 때인데, 상류에서 댐을 방류하여 북한강 수위가 높아진 턱에 북한강변길이 침수되자, 이 도로를 임시도로로 사용하였다. 2012년 8월부터는 구 강촌역과 김유정역 사이에 레일바이크가 부설되어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었고, 셔틀버스도 이곳에서 탑승했지만 현재는 강촌출렁다리공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레일바이크가 강촌철교까지만 부설이 되어 있기 때문에 구 강촌역 자체는 주차장으로 쓰일 뿐, 사실상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 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춘천시가 구 강촌역 활용 방안을 마련하려고 했으나, 2023년부터 구 강촌역을 받치고 있는 구조물과 피암터널의 노후화로 붕괴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부랴부랴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결과적으로 국가철도공단은 폐쇄 및 철거를, 춘천시는 관광 자원 및 비상도로로서의 활용을 주장하면서 서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3. 주변 지역

4. 대중매체에서


[1] 김유정역과의 사이에 의암역이 있었으나, 1974년에 폐지되었다.[2] 다만 구 강촌역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구 김유정역에서 출발하는 것이며, 강촌역에서 출발할 수는 없다. 김유정역에서 레일바이크를 타고 6km를 달리다가, 중간휴게소에서 관광열차를 타고 강촌역에 도착하는 방식이다. 이 낭만열차는 예전에 열차가 정차하던 피암터널 안으로 들어가진 않고 강촌철교 위에서 정차한다.[3] 난잡한 낙서를 안 보이게 하려고 그래피티로 꾸며 놨는데, 그 위에다가도 낙서를 한 사람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