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집게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껍질이 단단하고 육질이 높아서 절단계 무기의 경우 칼날이 잘 튕겨나간다. 반대로 타격계 무기에는 갑각이 쉽게 파괴되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모티브 상으로는 게 등이 포함되어 있는 갑각류이지만, 외전인 프론티어와 온라인에서는 협각류에 속하는 거미를 모티브로 한 바엘리데, 전갈을 모티브로 한 아크라 바심 등도 갑각종으로 분류된다.[1]
이동속도가 빠르고 땅 속에서 튀어나오면서 공격하거나 달려와서 발톱으로 공격하는게 일반적인 패턴. 갑각종 하위 몹들은 빠른 속도로 달려와서 넉백 판정의 공격을 하는데 여러 마리가 다굴치면 일어나지도 못하고 수레 신세가 된다.
아크라 바심, 타이쿤자무자를 제외한 집게를 모티브로 한 갑각종 몬스터들은 공통적으로 등에 소라[2]나 용 두개골 같은 거대한 껍데기를 지고 있지만[3], 그 특성은 미묘하게 다른 편이다. 다이묘자자미의 등딱지는 부위 파괴만 가능하고 완전 파괴는 불가능한 반면, 쇼군기자미의 등딱지는 완전 파괴가 가능하다. 때문에 쇼군기자미는 다이묘자자미와는 달리 전투 중 등딱지가 파괴되면 땅 속으로 들어가 새로운 등딱지로 교체하곤 한다.
대중 매체에서의 갑각류의 취급과 유사하게 상당히 홀대받는 종이기도 하다. 여러 번 잘린 적도 많고, 5년이 넘는 공백기를 두 번이나 가졌기 때문. 특히 트라이 시즌은 시스템상 수중전이 존재하며, 수중 환경의 맵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오히려 바다에 서식하는 갑각류들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몬스터들을 낼 수도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안 나왔다. 그러다가 몬스터 헌터 4G와 몬스터 헌터 라이즈: 선브레이크에 부활했으나 여전히 신규 몬스터는 없었다. 즉, 외전 시리즈를 제외하면 도스에서 3종이 등장한 이후로 지금까지도 신규 몬스터가 하나도 없다.[4]
골격은 자자미와 기자미로 대표되는 등껍질을 멘 소라게의 형태가 주류이며, 프론티어에서 전갈을 베이스로 한 아크라 바심이 추가되었다. 다만 아크라 바심도 기자미/자자미의 골격에 꼬리만 붙인 골격을 사용했기에 실상은 별 차이가 없다.
[1] 아크라 바심은 협각종이라는 분류가 등장하기 전에 출시된 몬스터이며, 몬헌 온라인의 바엘리데 역시 온라인 자체가 프론티어의 요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시리즈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가브라스의 사례처럼 메인 시리즈에 편입다면 협각종으로 재분류될 것이라는 의견이 존재한다.[2] 여담이지만 살아있는 소라가 나온 적은 의외로 없다.[3] 작중 두개골 대상이 된 몬스터는 모노블로스, 모노블로스 아종, 디아블로스, 그라비모스, 그라비모스 아종, 디노발드, 라오샨룽, 아캄토름[4] 비슷하게 홀대받는 종족으로는 어룡종과 사룡종이 있는데 전자는 신규 몬스터가 월드 시즌에서 두 마리나 나왔고, 후자는 기술적 문제로 참전이 어려운 상황이라 참작이 가능하지만 갑각종은 둘 다 해당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