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마비 睡眠痲痺 | Sleep paralysis | |
이명 | 가위눌림 |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 G47.8[1] G83.8[2] |
의학주제표목 (MeSH) | D020188 |
진료과 | 가정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
관련 증상 | 수면 중 불완전한 각성 |
관련 질병 | 병적 악몽 (Nightmares) 불면증 (Insomnia) 몽유병 (Somnambulis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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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수면마비(睡眠痲痺), 또는 대중적으로 가위눌림은 수면장애의 일종으로, 수면 또는 가수면(假睡眠)의 진정 상태에서 불상의 요인으로 뇌의 의식 중추가 각성하여 정신은 멀쩡하지만 몸은 여전히 잠들어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이른다. 수면마비는 대부분 얕은 수면인 렘(Rapid Eye, REM)수면 상태에서 경험한다. 몽압(夢魘)이라고도 한다.[3]'가위눌림'이라는 표현은 순우리말으로, 동사로는 '가위눌리다.'라고 표현한다. '가위'는 '꿈에 나타난 무서운 물체나 귀신'을 뜻하는 전통적인 어휘이나 오늘날에는 '가위눌림'이란 용례 외에는 완전히 쓰이지 않는 사어가 되었다. 이 때문에 동음이의어인 도구 가위(scissors)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 아예 가위를 손이나 몸 위에, 그것도 날카로운 쪽으로 올려놓고 찍은 사진 등이 있을 정도.
반대되는 증상을 나타내는 병으로는 몽유병이 있다. 이 쪽은 몸은 깼는데 정신이 안 깨서 몸이 움직이는 것이다.
2. 특징
'왜 잠을 자는가'와 마찬가지로 완벽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그 원리는 어느 정도 과학적인 설명이 가능하다.사람의 수면은 얕은 수면인 렘(REM) 수면과 깊은 수면인 비렘 수면(Non-REM sleep, NREM)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형태로 나타나며, 이 중에서 꿈은 렘 수면 상태에서 꾸게 된다. 이때 신체는 반사적으로 꿈의 작용에 의해 현실의 근육이 움직이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안구를 움직이는 운동과 심장 박동, 호흡 등 항상성에 관한 근육을 제외한 다른 근육의 긴장을 이완(atonia)시킨다. 따라서 렘 수면시 사람의 몸은 움직이지 않는 마비 상태에 들어간다.
대부분의 사람은 비렘 수면과 렘 수면 상태를 왔다갔다 하면서 근육이 멈췄다가 풀렸다가를 반복하며, 렘 수면 도중 각성하더라도 금방 다시 근육의 긴장을 통제할 수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나 과도한 피로, 음주, 약물, 기타 수면 장애 등의 문제가 있을 경우 이따금 이 렘 수면 상태에서 의식이 각성해도 신체는 여전히 마비된 채로 깨어나게 되며, 이를 의학적으로 수면마비(Sleep paralysis)라는 수면장애 증상으로 구분한다.
수면마비 자체는 살면서 몇 번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져서 일반적으로는 치료 대상이 아니지만, 가끔 겪는 것이 아닌 만성적으로 이런 상황이 나타난다면 수면다원검사 등 정밀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3. 증상
꿈이지만 일반적인 꿈과 달리 뇌가 이미 깨어났기 때문에 거의 잠에서 깬 사람이 현실을 느끼는 것처럼 꿈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뒷목부터 오며 이때 꾸는 꿈은 본인이 가위눌림에 익숙한 경우[4]가 아니면 대개 악몽이다. 꿈을 꾸지 않고 눈만 뜨게 되는 상황도 있다. 물론 아직 온몸이 마비되기 전이라면 몸을 움직여서 깨면 되지만 쉽지는 않다.[5]또한 악몽을 꾸는 이유는 몸이 움직일 수 없는 이상상태에 겁을 먹고 꿈에서 공포의 대상을 상상해 내기 때문이다. 혹은 가위에 눌릴 경우 귀신을 보게된다는 이야기가 흔히 있기에, 무의식적으로 '가위에 눌리면 귀신이 보인다.'고 뇌가 생각하여 귀신 형상이 보이거나 악몽을 꾼다. 즉, 가위에 눌리면 영적인 존재를 본다고 생각하기에 귀신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6]
외계인 납치 사건 또한 가위에 의한 것으로 추측된다. 외계인 납치 사례의 상당수가 수면 중에 일어났고, 외계인 납치 사건 사례가 아시아권에는 거의 없고 미국이나 유럽권 국가들에 분포한다는 점, 외계인에게 납치당했다는 사람들의 신고가 빗발치던 시기가 매체에서 외계인 침공, 외계인과의 전쟁 등에 관한 드라마나 영화가 우후죽순 쏟아져나왔던 시기였기에 당시 서양에서는 외계인에 대한 공포감이 폭증했다는 등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다. 한 마디로 동양인은 가위가 눌리면 귀신을 보지만 서양인은 가위가 눌리면 외계인을 본다는 것.
가위도 일종의 꿈이므로 공포심을 접어두고 그 상태에 익숙해지면 자각몽에 돌입할 수 있다.[7] 다만 꿈 같은 건 전혀 꾸지 않고 환각도 안 보는 상태에서 진행되고 의식이 이후에 서서히 돌아오는 경우도 종종 보고된다. 이 경우 소위 '자다 깼는데 몸이 안 움직인다'는 언급이 따라온다.
귀신을 보는 것 외에도 내 몸이 유체이탈하는 것처럼 떠오르는 증상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당신의 무의식에 꿈으로 투영된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이와 반대로 갑자기 땅으로 쑥 꺼지거나 절벽 끄트머리에서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사람도 있다. 이때는 얼마 안 가서 무의식적으로 몸에 힘이 팍 들어가며 잠을 깨게 된다.
수면마비에 의한 환각은 크게 세 요소로 구성되는데, 첫째로 침입자의 위협, 둘째로 물리적 공격, 셋째로 비정상적인 전정-운동감각으로 나눌 수 있다. 넷째는 유체이탈이나 몸이 둥둥 뜨는 것과 같은 체험을 말한다. 실제로 물리적으로는 불가능한 감각신호를 종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이는 나머지 셋과는 독립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비교적 긍정적인 체험과 연관된다.
반면, 앞의 세 종류의 환각은 공포를 비롯한 부정적인 체험을 야기한다. 일단 마비되는 체험 자체가 일정 부분 공포심을 자극한다. 또한, 수면마비가 발생하면 공격, 사고에 취약한 상태가 되니 자연적으로 주변 환경으로부터의 위협 신호에 극히 민감해지는데, 이 과정에서 일종의 피해망상으로서 타자의 존재를 인지하게 된다.[8] 수면마비 중에도 외안근은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으며, 눈을 뜨는 경우도 보고되어 있고, 귀의 등자근도 움직일 수 있다. 꿈 속에서 나타난 환영이든, 아니면 어둠 속에서 불분명한 시각적 자극이든 간에 그러한 타자의 존재와 연결시켜 위협적인 모습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런 위협에 대한 인식은 환촉으로도 확장되어, '내 몸이 굳어 움직이지 않는다'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나를 붙잡아 움직일 수가 없다!'는 잘못된 사고로 이어진다. 아울러, 호흡에 관련된 근육 중 횡격막은 정상적으로 기능[9]하지만, 심호흡을 할 때 사용되는 부호흡근은 다른 대부분의 골격근과 마찬가지로 마비되는데, 이는 가슴이 답답하다거나 목이 졸린다는 느낌을 유발하고 강화시킨다.[관련]
과거 SBS 미스터리 특공대에서 '가위'편을 방영한 적이 있다. 제보자는 거의 매일 밤마다 가위에 시달렸다. 그래서 제작진들은 국내에서 무당잡는 의사로 알려진 최면치료 전문센터 전문의를 찾아가 제보자의 무의식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최면 상태로 돌입했다. 그러자 밤마다 자신에게 찾아와서 괴롭힌다는 그 귀신을 발견했고, 의사가 진정시키면서 한 번 그 귀신에게 접근해보라고 하여 누구냐고 묻자 바로 자신의 엄마였다.
제보자는 숨겨왔던 과거사를 털어놓는데, 어린 시절 어머니가 자살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때 너무 큰 충격을 받았는데 무의식의 상처를 그저 억누르려고만 하자 결국 수면마비 형태로 나타나 자신을 괴롭혀왔던 것이다. 제보자는 치료 후에는 귀신에게 벗어난 듯 매우 홀가분한 표정이 되었고, 귀신의 정체가 자신의 엄마인 걸 알고 나니 이젠 더 이상 두렵지 않다고 했다.
위 사례에서 제보자가 가위눌렸을 때 목격했던 것은 귀신이 아니라 트라우마로 인한 환각이었음을 알 수 있다. 가위눌림이라는 공포 상태에서 무의식 속에 각인된 가장 무서운 상황이 나타난 것이다. 예를 들어 가위눌림 상태에서 눈을 떠보니 자기 바로 얼굴 앞에 귀신이 있더라 하는 사례는 이런 클리셰가 적극적으로 사용되는 각종 공포영화의 연출을 봤을 때 큰 공포를 느꼈던 기억이 무의식 속에 각인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당연히 귀신만 나오는게 아니다. 전쟁에 대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폭탄이 터지고 사람들이 죽는 환각과 환청에 시달리거나, 심지어 가위눌림 때 군 시절 악명높은 고참이 나타났다는 일화도 있지 않던가. 갑자기 옛날 군 시절 무서웠던 고참이 "너 지금 처자고 있냐? 빨리 안 일어나!" 이런 소리가 들려 일어나고 싶은데 몸이 말을 안 듣는다든지 하는 사례도 일종의 트라우마라고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최면 치료는 환자가 접하게 되는, 단순히 겉으로 나타나는 귀신이나 기괴한 현상 그 자체에 집착하지 않고, 최면을 통하여 환자의 무의식 상태에 들어가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행위인 것이다. 수면마비 상태에서 나타나는 여러 증상은 본인의 트라우마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이것이 심하다면 최면 자격을 갖춘 전문가를 찾아 상담함이 좋을 것이다.
이처럼 트라우마와 관련된 경우는 뇌의 물리적인 병으로 인한 증상이 아니므로 약물치료는 신경안정제 같은 일시적 진통제에 가깝다. 따라서 증상이 심하지 않은 한 장기적인 약물 복용은 바람직하지 않다. 심리적인 문제이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트라우마의 원인을 찾아 심리 상담을 받으며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특히 수면마비의 증상들은 무의식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 현대 과학으로 이런 미지의 무의식 세계가 점차 밝혀지는 중이다. 영국에서는 한 최면술사가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어 마취 없이 오른손 절개수술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과거 고승들이 참선하여 해탈의 경지에 들어서면 육체적 고통을 초월할 수가 있어서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종교의 신비로 여겨진 적이 있었는데, 위의 최면술사도 30초 만에 자기최면을 걸어 뇌로 보내지는 통증 신호를 차단한 뒤 무려 83분간 수술을 받았으며 오른손목에서 뼈를 잘라내는 과정이 느껴졌지만 아프지는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높은 정신 수련 단계의 사람들은 무의식 상태에 돌입하여 인체의 경보장치인 통증도 맘대로 끄고 켜며 제어할 수 있는 경지에 다다랐음을 알 수 있는데, 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반인도 가위눌림 상태에서 약간의 노력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가위눌림은 일종의 매트릭스인 셈인데, 매트릭스의 실체를 깨달은 네오가 매트릭스를 자기 의지대로 제어할 수 있었듯이 가위도 일종의 꿈이므로 공포심을 접어두고 그 상태에 익숙해지면 자각몽에 돌입할 수 있으며, 일부러 가위를 눌려서 루시드 드림에 들어가는 기법도 있다.
체험담을 보면 가위눌림 상태에 접어들면 무의식에 저장된 이미지 중 귀신을 불러오는 게 아니라 매력적인 이성을 불러와 성관계를 한다든지, 혹은 몸을 천장까지 붕 뜨게 하며 놀이기구 타는 느낌을 받는다든지 하는 사례도 더러 있다. 가위눌림도 스스로 제어하며 즐길 수 있다.
네이버 웹툰에서 미스테리 단편만화 가위가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이 만화는 작가가 실제로 겪은 가위 체험을 다룬 것이다. 눈을 떠보니 끔찍한 귀신이 바로 눈 앞에 있었고, 한참 시간이 지나도 눈만 뜨면 계속 눈 앞에 끔찍한 귀신이 있었다는 내용인데, 이것만 봐도 눈을 뜨면 앞에 뭔가 있을 것 같은 두려움에 대한 무의식이 형상화된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작가도 '아 가위 걸렸구나' 느낌을 받았다고 했고, 그 다음부터 악몽 체험이 시작됐는데 가위 눌렸다는 사실 자체가 불길한 암시를 일으켰으니 기괴한 악몽으로 전환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가위가 걸린 상태에서 눈을 떴을 때 눈 앞에 있는 건 선남선녀가 아니라 흉측하게 생긴 귀신인 것은 대중매체에서 귀신, 좀비 등을 그로테스크하게 묘사하는데, 이런 이미지가 사람들의 뇌에 각인되고 악몽 같은 상황에서 무의식에 잠재되어 있던 이미지가 튀어나오는 것이다. 실제 한국인들의 귀신 목격담을 보면 흰 소복 입은 처녀 귀신 이야기가 많은데, 과거 공포영화나 괴담 등 한국의 대중문화에서 흰 소복 입은 처녀 귀신이 많이 등장한 것과 연관이 깊음을 알 수 있다.
과거 서양에서 서큐버스가 유행했을 때는 서양에서 체험담이 꽤 많았는데, 무슨 악령이 국경을 구분해서 다니는 것도 아니고 한국인들은 서큐버스를 전혀 몰랐던 이유는 그런 악몽과 관련된 정보를 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한국인들의 무의식에 저장이 되어 있지 않으니 나타날 수가 없는 것이다. 만약 그런 괴담을 한국인들이 접했다면 목격담도 많았을 것이다.
위 만화에서는 작가가 자려고 만화책을 보다가 그대로 뻗어버리며 가위로 전환된 것인데, 이것만 봐도 가위는 수면장애와 연관이 깊음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위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보다는 생활이 불규칙하거나 밤을 새고 난 뒤에 잠시 눈을 붙이거나 몹시 피곤한 경우에 자주 걸리게 된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은 딱 잘 시간이 되면 몸에서 자동반사적으로 수면을 부르는 호르몬이 분비되며 충분히 대비를 갖춘 채로 잠을 자게 되므로 비교적 문제 없이 잘 자는 반면, 신체리듬이 깨지거나 너무 피곤할 때는 자신도 모르게 뻗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다 보면 수면장애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4. 일반적으로 겪는 증상들
- 전조 증상으로 자다가 몸이 푹 꺼지는 듯한 느낌이나 베개속으로 머리가 빠지는 느낌을 받는다. 잠이 막 들 즈음에 이걸 느낀다면 가위에 눌릴 확률이 매우 높다. 그리고 잠들었을 때 치아가 빠지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또한 머리가 번뜩일 때도 마찬가지다.
- 목소리를 내려 할 경우 무언가에 목이 눌린 듯이 희미한 신음소리만 조금씩 나오는 수준에서 그치거나, 그마저도 안 나온다.
- 목덜미와 머리 뒷부분이 심하게 저리다.
- 잠에서 깨면 식은 땀으로 온몸이 너무 많이 젖어서 샤워를 해야 될 정도로 끈적거린다.
- 호흡이 힘들어진다. 정확히 말하면 호흡을 하고 있긴 한데 마음대로 조절하기가 힘들다. 특히 정자세가 아니라 몸을 비틀거나 얼굴을 모로 뉘이고 자는 사람들이라면 호흡곤란 증세를 정자세로 자다 가위눌린 것에 비해 더 심하게 느낀다. 이때 집중하고 천천히 숨을 쉬면 분명 숨이 안쉬어지는 느낌인데 숨이 쉬어진다.
- 마비에서 풀리기 시작할 땐 보통 손가락, 발가락 등 몸의 말단부부터 감각과 움직임이 돌아온다. 이 때문에 가위에 눌렸음을 인지한 사람들이 일부러 손가락이나 발가락부터 움직이는 시도를 하다가 가위눌림에서 벗어나는 경우도 있다.
- 손발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할 때쯤이면 짓눌리는 느낌과 호흡곤란이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하고 조금 더 기다리다보면 몸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이 모든 증상이 사람마다 다르게 일어나기도 하며, 비교적 멀쩡한 정신으로 이를 겪는 사람도 있고 의식이 사라질 것처럼 희미하게 겪는 사람도 있다. 말 그대로 케바케.
5. 원인
보통 이런 경험을 하는 이유는 뇌의 각성상태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환각과 환청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개를 싫어하는 사람이 가위에 눌렸는데 일어났을 때 집에서 키우는 개가 몸에 앉아 있었다는 얘기도 있다. 어떤 경우는 꿈을 꾸면서 스마트폰 화면이 매우 어두워지다가 거대한 용이 한 마리 둥둥 떠다니는 꿈을 꿨다고 한다. 그때 호흡할 수 없었는데 자고 깨 보니 베개에 얼굴이 파묻혀서 숨이 안 쉬어진 것이라고.잠을 자는 자세와도 상관이 있는데, 똑바로 자는 건 척추엔 좋을지 몰라도 가위눌림 예방엔 좋지 않다. 실제로 평생 가위가 뭔지도 모르고 사는 사람은 대개 취침 시 반듯한 자세보다 옆으로 누워 자는 경우가 많다고. 이는 목을 구부린 자세가 장시간 계속되면서 뇌로 올라가는 혈류가 느려지면 가위 눌리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하게 똑바로 누워서 가슴에 손을 얹은 자세, 그러니까 관 속의 시신과 같은 자세로 잠들면 가위 눌릴 확률이 매우 높다. SBS의 백만불 미스터리에서 가위 눌림을 다룬 적이 있는데, 이 자세로 잠들면 가위에 눌리는지 실험한 결과, 피실험자 절반이 경험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는 이 자세가 문제가 되는 이유를 가슴 위에 올린 손의 무게만큼 폐와 심장에 압력이 가해지고, 이 때문에 편한 호흡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책상에 오랫동안 엎드려 있거나 의자에 뒤통수를 걸치고 자도 가위에 눌리기 쉽다. 팔을 머리 위로 벌렁 뻗고 자는 자세도 좋지 않다. 팔을 올려 머리 뒤로 양 손을 모아 뒤통수에 대고 손베개를 만들어 잠을 자는 자세도 좋지 않은데 손이 뒤통수에 계속 있으면 몰라도 뒷목으로 손이 내려가서 뒷목을 압박하게 되면 가위에 잘 눌리게 된다. 또 어느 한 신체부위에 피가 안 통할 경우 가위에 눌리기도 한다.
간접적인 원인 또한 여러가지가 있다. 몸이 허하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나 피로 등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친 경우에 주로 발생하는 듯하다. 잠은 깨기 시작하는데 피로가 덜 풀려서 깨어나기 힘들어할 때 걸리는 것. 생활습관 등의 변화로 졸리지 않은데 감기약이나 항히스타민제 등을 먹고 억지로 잠을 청하다가 걸리는 경우도 있다. 대체로 쌓인 피로 등 몸의 컨디션과 관련이 깊은 편이다.
흔하진 않지만 수면에 들어가다가도 가위에 눌릴 수 있다. 이건 일반적인 정의와 다르게 머리는 깨어있는데 몸이 먼저 잠들어버린(...) 현상이다. 눈을 지긋이 감고 누워서 여러 생각을 하다가 움직이려 하면 그때 가위에 눌려버리는 것이다. 자각몽 분야에서 이런 현상을 이용한것이 와일드이다. 정신을 집중해서 몸을 재운 후 꿈 속으로 진입하는 것.
잠을 자는 장소의 환경과도 큰 영향이 있다. 미신적인 이유로 침실에 들여놓으면 좋지 않다고 이야기되는 그림(특히 사람이 그려진 것), 화분(특히 잎이 커서 흔들림이 잘 보이는 것) 등은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면 자기 위해 눈을 감기 직전에 시야에 들어온 것이 무의식에 영향을 주어 헛 것의 형태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어항이나 미니분수, 또는 저가형 온수매트 등 졸졸거리는 물소리가 나는 근처에서 자도 가위에 눌릴 가능성이 커지고 최소한 숙면은 취하기 어렵다. 이는 인간 내지는 동물의 본능으로 볼 수도 있는데, 야생의 생존상황에서 자던 와중에 작더라도 물소리를 못 듣는다면 생존 가능성이 매우 크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특히 먼 옛날의 인류는 동굴에,[11] 농경사회가 시작된 이후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도 대부분 범람원이 있는 강가에서 거주하였음을 생각하면 일 리 있는 주장이다. 또 밤에 왕래가 많은 이웃이 있는 복도형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복도 바로 옆 방을 쓴다거나, 복도식이 아니더라도 간혹 구식 아파트의 경우 엘리베이터 수직통로와 벽 하나를 사이에 둔 방이 있는데 이런 방을 쓴다면[12] 평소에 가위가 잘 눌리지 않는 사람조차도 가위가 눌릴 확률이 급상승한다.
6. 예방
최근까지 수면의학계에서는 수면마비는 발생이 드물고,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등 경과가 좋으며, 기능 장해가 경미하다는 이유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13] 또, 같은 환자에서 자주, 규칙적으로 일어나거나 쉽게 유발되는 현상이 아니기 때문에 수면다원검사와 같은 객관적인 측정을 하기 어려워 역학 연구 및 체험자의 주관적 진술에 의존해야 하는 점도 병태생리와 예방법을 연구하는 데 심각한 어려움을 야기한다.이로 인해 대표적인 위험인자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것이므로, 수면위생 실천으로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것과 생리적인 현상임을 설명하여 안심시키는 것 외에는 널리 받아들여진 예방법이 없다. 삼환계 항우울제 또는 선택적 세로토닌 억제제를 사용해 REM 수면의 발생을 억제하는 약물요법, 그리고 좀 더 최근에는 인지행동치료가 실험적으로 사용될 뿐이다.[관련]
옆으로 눕는다. 가장 간단하고 가장 효과도 좋다. 실제로 가위 눌렸다는 사례를 보면 죄다 천장을 보고 잤다는 얘기가 많지만, 옆으로 누워 자도 가위에 눌리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맹신할 수는 없는 방법이다. 왼쪽으로 눕는 게 위와 식도 건강에도 좋다. 하지만 너무 옆으로만 자면 어깨에 안 좋을 수도 있으니 주의.[15]
과학적으로는 숙면을 유도하는 방법이 있다. 적절한 운동을 한다거나, 자기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 규칙적인 생활로 올바른 수면을 취하는 방법이 있다. 스트레스를 덜 받고 음식을 골고루 제 때 섭취하는 것 또한 중요한 방법이다. 여러 번 경험해 본 사람들은 가위눌리기 직전의 느낌을 기억할 텐데 이 타이밍에 온몸에 힘을 주면 된다. 다만 의식이 있고 아직 가위에 눌리진 않았을 때 가능한 방법이다.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가위에 눌리는 원인과 원리를 과학적으로 잘 이해했다면 가위에 눌리게 되더라도 공포심은 덜할 것이다.
가위에 눌린 상태에서 귀신이 보일까 무섭다면 눈을 뜨는건 최대한 피하고 빨리 깨도록 하자. 귀신이 있는지 없는지 시각적인 인식이 불확실한 상태에서는 귀신이 나오기 힘들다. 근데 눈을 떠버리고 귀신을 보게 된다면 다시 감으려 해도 눈이 감기지 않거나 감더라도 나머지 신체기관이 귀신이 지금 내 앞에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줄 것이다.
7. 탈출법
민간요법으로는 그나마 가장 잘 움직여지는 손끝 혹은 발끝부터 사력을 다해 움직이라는 말이 있다. 사실 이게 말이 쉽지 있는 힘껏 움직여 보려 하지만 한순간 확 깨기 전까지는 마음과 달리 몸이 말을 안 들어서 정말 굉장히 괴롭다. 그리고 이렇게 깨어나더라도 다시 잠들려고 하면 다시 가위에 눌리기도 하니 조금 움직여주고 다시 눕자. 손끝부터 까딱까딱 움직이는 것으로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점차적으로 늘려가며 나중에는 몸을 오뚜기처럼 좌우로 흔들면 된다.그리고 가위에 자주 눌리는 사람이라면 가위에 눌리기 전에 전조증상[16]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데 본능적으로 그때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살짝 움직이는 훈련을 한다면 가위에 걸리지 않고 쉽게 넘어갈 수 있다. 이런 게 훈련으로 가능한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가위에 반복적으로 자주 눌리는 사람은 같은 패턴으로 걸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 걸리기 전에, 즉, 몸이 완전히 마비되기 전에 반응할 수 있다면 쉽게 피해갈 수 있으며 몇 번의 성공적인 경험으로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즉, 가위에 걸리기 전에 느낌이 오고 자신도 모르게 손가락이 살짝 반응하면서 피해가는 식이다.
깨어났을 땐 방불을 밝게 하고 음악이나 잔잔한 영화로 심신안정을 취하는 게 좋다. 조심해야 할 것은 깨어나고 금세 다시 자면 또 눌린다는 것. 그냥 눈은 감고 중지만 까딱까딱하며 잠들어보자. 부엌에 나가서 물을 마신 후 다시 돌아와 잠을 취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몸은 잠들었는데 정신만 깨어있는 상태에서는 신기하게도 혀만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탈출하기 가장 간단한 방법은 혀를 깨무는 것. 한두 번 안에 아주 쉽게 깨어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혀조차도 안 움직여지는 경우도 있다. 혀가 부들부들 떨려서 움직이지 않는데 이때는 온몸을 움직여서 가위를 풀어내는 것밖에 없다. 물론 위에 언급한 대로 도로 자는 방법도 있고.
주술적인 방법으로는 가위에 눌렸다가 깨어났을 때 머리를 발이 있던 곳으로 바꾸고 자거나, 다른 방에 가서 잠을 자는 방법이 있다.
특이하게도 가위에 눌린 상태에서는 아무리 작은 자극이라도 외부에서 자극이 오면 바로 가위눌림이 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누군가의 곁에서 자는 것도 좋은 방법. 다만 오랜 기간 같이 생활하는 사람에 의한 자극이라면 소용없다. 나이스진타임의 납량특집 편에서 나이스진이 학창시절 엎드려 자다가 가위에 눌렸는데 친구들이 건드려도 가위가 안 풀리고 결국 선생님이 직접 와서 등짝을 몇 번 후려쳐서야 겨우 일어날 수 있었다고.
가위에 눌렸을 경우, 이를 딱딱 마주치면 가위에서 빨리 풀려난다. 입 안에 솜 같은 것을 가득 물고 있는 것처럼 잘 움직여지지 않겠지만 힘내서 시도해 보자. 이게 어렵다면 제일 쉬운 방법으로는 손가락 마디 끝을 살짝 움직여보자. 손끝을 시작으로, 손끝이 움직인다면 손을 쥐었다 폈다 시도하고 그 다음에는 팔을 움직이는 등 점점 큰 동작을 시도하다 보면 어느 순간 깨게 된다. 문제는 팔만 들어보려 해도 아령이 붙은 것처럼 무겁다는 것.
가위에 눌린 순간 목을 움직이는 방법도 있다. 목을 움직이게 되는 순간 깨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가끔 절반만 깨어날 때가 있는데 그때는 돌리던 방향으로 끝까지 목을 돌리거나 좌우로 빠르게 털어보자. 그러면 거의 확실하게 깨어날 수 있다. 사람마다 다를지는 모르겠으나 빠르면 1초만에, 길어도 15초 전까지는 깰 수 있다.
군대나 단체 생활에서 가위 눌렸다는 사람들은 불침번 설 때 잘 관찰하면 당사자의 말과는 달리 코골이를 하거나 침을 흘리면서 잘 자고 있을 것이다. 본인이 가위 눌린 경험이 있는 자는 수면무호흡증 검사를 꼭 해볼 것. 거의 대부분의 가위 환자는 잘 때 심하게 코를 골며, 비염이 심한 경우라고 보면 된다. 그러니까 반드시 병원에 빨리 가보자.
탈출법은 되지 않지만 그냥 그대로 자버리는 사람도 있다. 위에서도 설명되어 있듯이 꿈에 가까운 증상이기에 괜히 귀신이 어쩌고 하며 겁먹을 필요 없이 그냥 숙면을 취해 버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증상이 자주 일어나거나 만성일 경우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평소 근육에 피로와 긴장이 많이 쌓여있다는 뜻일 수도 있으므로 병원에서 진단을 받거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활동을 하길 권장한다.
눈을 감고 힘껏 소리치는 방법이 있다. 물론 소리가 나지는 않지만 온 몸의 기를 모아 몇 차례 소리 치면 식은땀을 흘리며 깨어나는 경우가 있다. 사람에 따라 소리가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에는 "응으어으으" 따위의 곡소리에 가까운 소리가 난다.
혹은 실제로 꿈이라고 생각하고 눈꺼풀을 최대한 떠 보려 하는 방법도 있다. 최대한 힘을 주다 보면 눈이 번떡 하면서 떠지는 순간이 온다. 가위 눌림속에서 눈을 최대로 크게 떠 보려 하면 쉽다.
숨쉬는 것을 통제할 수 있는 경우에는 호흡을 처음에는 최대한 깊게 심호흡을 시도하면서 점점 가파르고 세게 하면 쉽게 깨어날 수 있다. 대부분 숨쉬는 것을 통제가능하니 추천하는 방법이다. 이는 상기한 '백만불 미스테리'에서 밝힌, 호흡곤란과 연관이 있는 방법이다.
자각몽 특성상 가위에 잘 걸리는 체질이라면 자각몽을 꾸기에 좋다.
8. 기타
수면마비 증상을 잘 대처하면 자각몽을 꿀 수 있다! 수면마비가 와도 놀라지 않고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면, 어느새 평온해지고 자각몽을 꾸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자각몽을 꾸기 위해 일부러 이런 식으로 가위에 눌리는 법을 와일드라고 하며, 시도해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편. 자세한 내용은 자각몽/방법 문서로.수면마비 특성상 곧잘 괴담의 대상이 되곤 한다. 서양 요괴인 나이트메어나 인큐버스, 서큐버스 등의 몽마도 가위눌림에서 나온 설화일지도 모른다. 오컬트에서는 귀접이나 유체이탈 등과 연관짓는다. 누운 자리에 주목하여 자기장이나 수맥 등과 연관지으려는 시도도 있다.[17]
영어로는 Sleep paralysis, 혹은 Old hag syndrome
최근에는 북미권 의학자들 사이에서도 '실제 비율이 기존의 조사보다 훨씬 많은 것 같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는 듯하다. 현재는 평생 유병률에 인종 간 차이는 없다는 증거가 좀 더 우세하다.
북미 쪽의 상황은 좀 복잡하다. 현대영어에서는 nightmare가 '악몽'이라는 뜻이지만 과거에는 가위눌림을 뜻했다. 원래의 의미에서 뜻이 살짝 변하여 '악몽'이라는 뜻이 되었는데, 현재에서 가위눌림 현상에 대해 주로 Sleep paralysis demon이라고 풀어서 표현한다.
1980년대에 데이비드 허포드 박사가 캐나다의 구석진 뉴펀들랜드 섬에서 가위눌림을 가리키는 old hag[18]라는 표현을 접하였다. 박사는 서적을 출판하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면서 old hag라는 표현과 가위눌림이라는 개념을 알렸는데, 이후 자기에게 뜨거운 반응이 왔다고 한다. 사람들이 자길 흰 눈으로 바라볼까 두려워 제대로 말도 못 하고 혼자 속으로 앓다가 그것이 남들도 겪는, 생각보다 흔한 증상임을 안 뒤에야 비로소 자기 이야기를 꺼냈다고 한다. 심지어 의사가 가위에 자주 눌렸는데, 간질 증세가 아닌가 오해하여 수년 간 끙끙 앓다가 용기를 내어 검사해 봤더니 간질이 아니었다든가, 자기가 가위에 눌리면서 유체이탈을 해서 초능력 검사를 하고 있다든가.
뉴펀들랜드 섬 사람들이 가위눌림이라는 개념을 알고 이를 쉽게 말하던 것에 비하면, 북미 본토에서는 이 개념을 몰라서 심지어 의사마저도 저랬다는 것이다. 박사가 처음 1980년대에 라디오 방송에 나와서 가위눌림에 대한 개념과 old hag라는 표현을 설명한 뒤, 나이가 쉰에 가까운 백인 여자에게서 편지를 받았다고 한다. 그 편지에는 "제 지금껏 그것을 표현하는 단어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박사의 노력으로 지금은 '그런 것도 있다더라.'는 정도까지는 알려졌다.
강호동은 공포의 쿵쿵따에서 밝히길 가위를 처음 눌렸을 때 무섭지도 않았는지 그냥 잤다고 한다(...).
유재석이 막 뜰 무렵에 출연한 시트콤 멋진 친구들(KBS)에서 가위눌림을 다룬 재밌는 에피소드 한토막이 있다. 극중 방송국 PD로 일하는 유재석은 동기 이휘재와 같은 방을 쓰는데 둘은 밤마다 소복입은 귀신에게 가위를 눌리는 악몽을 꾼다. 결국 공포에 질린 둘은 옆방에 남선배 남희석 방에 우격다짐으로 쳐들어가 겨우 잠을 청한다. 그리고 낮에는 원인을 찾기 위해 애를 쓰지만 소용이 없었고 결국 남희석과 거래로 방을 바꾸게 되지만 귀신은 거기까지 따라와 둘을 괴롭힌다.[19]방 바꾸기도 소용이 없자 수맥이 문제라는 김하균의 조언에 달마도 배치, 바닥에 구리동판을 까는 해프닝을 벌인 끝에 꼬박 날밤을 새는 걸로 마무리.
유승준의 노래 가위는 여기서 제목을 가져왔다.
9. 관련 문서
[1] Other sleep disorders.[2] Other specified paralytic syndromes.[3] 원래 魘이란 한자는 '염' 또는 '엽'이라 읽으므로 '몽염'이나 '몽엽'이 되어야 하지만, 속음이 관용이 되어 '몽압'이라고 한다.[4] 즉 자기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현 상황이 가위눌림임을 직관적으로 알아채고 침착하게 받아들일 정도. 마인드 컨트롤이 되면 무섭지도 않게 된다.[5] 무당은 가위에 눌리면 귀신을 보는 이유가 몸은 자는데 영은 깨어나서라고 한다. 영안만 떠지니 귀신이 보이는 거라고..[6] 이 때문에 초자연적이나 영적 존재를 전혀 믿지 않는 사람은 가위에 눌려도 그런 걸 잘 못 본다. 오히려 다른 무서운 상황을 꾸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학교 뒤에 숨어 자다가 가위에 눌렸다면 선생님에게 들키는 것을 꾸는 경우다.[7] 일부러 가위를 눌려서 루시드 드림에 들어가는 기법도 있다.[8] 파킨슨병이나 치매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종교적 체험과도 연관이 있다.[9] 체험자 중 상당수가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을 느끼지만, 실제로 질식사할 염려는 없다.[관련] 논문 DOI: 10.1006/ccog.1999.0404, 10.1023/A:1025373412722, 10.1111/j.1365-2869.2005.00477.x, 10.1016/j.concog.2007.01.002[11] 동굴은 지상에 보슬비만 와도 금방 동굴 내에 대형 지하폭포가 생길 만큼 강우에 취약하고 만일 갇혀버리기라도 한다면 그대로 사망 확정이다. 동굴탐험이 일종의 담력시험 내지는 레포츠 취급을 받는 미국에서 이러한 일로 사망한 여러 청년들의 사례를 유튜브 등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12] 밤새 엘리베이터의 모터 구동음이나 낡은 와이어의 쉬익거리거나 따닥이는 마찰음 등이 들린다.[13] 그래서인지 sleep paralysis라고 검색하면 기면증에 관해서만 잔뜩 나오며, 일반적으로 우리가 가위눌림이라고 이야기하는 recurrent isolated sleep paralysis에 대한 정보는 찾기 힘들다.[관련] 논문 DOI: 10.2147/NDT.S100307, 10.1016/j.smrv.2017.05.005, 10.2147/NSS.S158600, 10.1016/B978-0-444-64142-7.00062-X, 10.1016/j.sleep.2019.03.007[15] 가위 예방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수면시 가장 좋은 자세는 똑바로 누워 자는 것이다.[16] 예를 들어 삐~하는 주파수 소리 같은게 먼저 들린다던지 하는 특성이 있다.[17] 보통 이런 경우는 가위눌림과 몽유병을 증상이 아닌 영적인 현상으로 이해하는 경우이다. 의학적인 측면에서는 둘 다 수면장애의 일종이라 건강을 회복하면 괜찮아진다고 하지만 영적현상으로 보는 사람들은 가위눌림은 귀신이 괴롭히는 것, 몽유병은 빙의현상으로 보려는 경향이며, 참고로 동양의 무속인들의 신병, 접신 또한 의학적으로 보면 해리성장애의 일종으로 해석하기도 한다[18] '늙은 마녀'라는 뜻인데, 가위눌림을 늙은 마녀가 피해자의 몸 위에 타고 있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래서 같은 의미로 hag riding이라는 표현도 통용되었다나.[19] 유재석과 이휘재는 이제야 살았다 안도하고 숙면을 취하는데 바로 다음 씬에서 소복입은 귀신이 천연덕스럽게 둘 사이를 비집고 누워있는 장면을 비춰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