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亜電의 등장인물들 및 작중 행적을 다루는 문서. 난이도와 관련된 서술은 HARD 난이도를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게임 내에서는 히라가나로 쓰여진 이름밖에 등장하지 않으나, 제작자의 X에서 각 캐릭터들의 성씨를 포함한 한자 풀네임을 공개하고 있다.2. 토아카
十 十赤(모기키 토아카)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장신[1]의 바보털 소녀로, 자신의 이름 외에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다.
챕터 1의 주인공으로, 게임 시작부터 코바코의 스테이지 카에 머리부터 떨어져 무대를 망쳐버리며 첫 등장. 이후 코바코가 무대를 수습하기 위해 계산된 연출인 척 춤을 추라고 밀어붙여 춤을 배운 뒤 그 대단함에 푹 빠진다. 그리고 무대 위에 나타난 폭주가 사람을 죽이자 자신의 '세계를 구한다'는 사명을 기억해내고, 춤을 통해 폭주를 구축하는 것이 자신의 목적이라 판단해 폭주를 사냥하러 떠난다.
도중에 아푸테와 만나 자신의 아우터 아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토아카의 것은 공간을 깨뜨리고 이상한 물건들을 소환하는 능력이었다. 아푸테는 이를 두고 두 공간을 잇는 힘이라며 아덴의 모든 것에 접근할 수 있는 대단한 능력이라고 하지만 토아카는 춤보다 별로라며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가 쓸 수는 없다.
하지만 만나는 사람들이 폭주와 엮이지 말라고 경고하며 자신을 제지함에도 굽히지 않고 폭주를 잡으러 다니다 스즈메와 만나게 된다. 폭주의 활동에 간섭하지 말라는 그녀의 말에 그럴 수 없다며 항변했다가 살해당할 뻔 하지만, 어째선지 토아카를 죽일 수 없을 것 같다고 판단한 스즈메가 토아카를 놓아준 덕에 간신히 도망친다.
이후 딱히 목적지 없이 방황하던 길에도 전철에서 폭주가 사람들을 죽이는 모습을 보자 참지 못하고 폭주를 쓰러뜨린다. 이대로라면 스즈메에게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며 벌벌 떨다가 코바코를 만나고, 스즈메에게 살해당하지 않을 방법을 찾던 중 이노이와 타가네에게 이 세계의 진실을 듣게 된다. 토아카는 이를 믿어야 할지 제대로 판단을 내리지 못한 채 현영 구장에서 스즈메와 싸우지만 패배. 코바코의 도움으로 셔터 안에 들어가 잠시 목숨은 건진 상태에서 자신이 하는 일이 옳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멘탈이 크게 흔들리던 중 코바코의 격려로 일단은 정신을 차리고 싸우기로 한다.
그런데 셔터를 열고 나온 직후 가슴에 거대한 가시가 꿰뚫린 스즈메가 갑자기 토아카더러 이 세상의 사람들을 없애서 세계를 구해달라고 빌고, 주변에는 수많은 투명화된 사람들까지 거기에 동의해 자신들을 없애달라고 하는 기괴한 모습을 보고는 완전히 멘탈이 무너진다. 그리고 플레이어의 통제를 벗어나 아우터 아트를 사용해 이공간으로 달아나버린다.
이후 내내 등장이 없다가, 챕터 3에서 무이의 부탁을 들은 코바코가 현실 세계에서 토아카를 찾아낸다.
코바코가 함께 장을 쓰러트리고 세계를 구하자고 하지만 현실에 나온 토아카는 모든 기억을 되찾은 상태였다. 토아카는 자신은 아덴을 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일 뿐 정말로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고, 자신에겐 장을 막을 힘도 없으며 구름 192가 붕괴하는 편이 아덴 전체에 더욱 이롭다며 귀환을 거부한다. 이에 화가 난 코바코에게 '춤을 추던 토아카와 달리 지금의 토아카는 쓰레기'라는 일갈을 듣자 그건 춤이 아니고 아덴에는 춤이라는 개념도 없다며 부정, 결국 듣다 못한 코바코가 그럼 몇 번이라도 춤을 다시 가르쳐 주겠다며 전투한다.
난이도를 생각하면 사실상 중간 보스에 가까운 위치로, 적이 된 아군 보정을 받아 플레이어가 조작할 땐 사용하지 않던 자신의 아우터 아트를 십분 활용하여[2] 맞선다. 단순 페이즈 수로만 따지면 최종보스보다 많기에 장기전이 되며, 개막 패턴인 수라의 난이도가 높아 까다로운 체력 관리를 요한다. 각 페이즈마다 현실의 뇌뢰와 코바코와 만났던 장소를 포탈을 통해 번갈아가며 이동하는 연출이 백미.
결국 코바코에게 패배한 토아카는 자신의 힘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말을 듣고, 그 말을 한 사람이 무이라는 것을 듣자 크게 고민하다가 결국 그들을 돕겠다고 결심해 코바코를 따라간다.
이후 동기화를 이용해 장을 공격해도 쓰러뜨릴 수 없자 코바코에게 장의 핵을 부술 것을 맡기고 자신은 마지막 공격을 준비하기 위해 뒤로 빠진다. 그리고 코바코가 돌아온 뒤 모든 무이들을 합쳐 장과 함께 통째로 이공간에 던져 구름 192에서 추방, 세계를 구해내는 데 성공한다.
사건 이후 6개월 뒤 시점에서는 마츠마에 해안에서 낚시를 하던 코바코를 찾아내 이야기를 나눈다. 자신은 코바코가 자신을 찾아온 처음부터 무이와 세계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그 진실을 알려주지 않은 채 코바코를 보낸 것, 그리고 도망쳤던 것에 대해 사과한다. 그렇게 대화를 하던 중 코바코가 새우를 낚자 자신도 낚아달라며 함께 웃는다.
- [히든 루트]
- 히든 루트에서는 무이-2가 현영 구장을 곧장 떠나기 때문에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구장에 남아있던 무이가 정보를 가져오는 장면이 있으므로, 정황상 동일하게 스즈메로부터 정보를 듣고 세계 밖으로 도망친 듯 하다.
이후 한동안 등장하지 않다가, 장의 폭주 위에 떨어진 무이 앞에 공간을 깨고 나타난다. 이 때의 토아카는 평소보다 진지하고 엄숙한 말투를 사용하는데다가, 아우터 아트 시전시 등장하는 붉고 푸른 십자가가 눈에 새겨져있고 등 뒤에도 동일한 십자가를 두르고 있어 어딘가 각성한 것처럼 보인다.
토아카는 쓰러진 무이에게 다가온 장의 핵을 단숨에 파괴해버린 뒤, 자신을 세계에서 내보내달라는 무이의 부탁을 거절한다. 그리고는 당신이 아무리 증식하고 무시당하더라도 상관없게 해줄 아주 중요한 것을 전달하려 왔다고 하고는...어쨌든 춤! 계속 무시당하면서 계속 늘어나기만 하는뜬금없이 신나게 춤을 추기 시작한다. 이전까지 절망적이고 처절하던 분위기를 단숨에 바보 취급하는 짓에 극대노한 무이가 죽어버리라고 절규하며 싸움을 시작하는데, 이 때 BGM마저도 밝다못해 경박한 수준이라 더욱 기묘하다.
그런 당신에게는 춤밖에 없는 거예요!
정신나간 분위기지만 히든 루트의 최종보스로 무시무시한 난이도를 자랑한다.[3] 거의 모든 아우터 아트가 빠르고 정밀한 컨트롤을 요구하는 한편 기억력 체크를 하는 패턴까지 존재하며, 특히 마지막 패턴인 라이이는 이런 고난이도의 공격을 섞어가며 아주 긴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쏟아붓는 사실상 본작 최악의 패턴.
그래도 각 페이즈마다 난이도가 매우 정직하게 올라가는 구성 덕분에 초반에 회복을 아껴뒀다가 후반부에 몰아서 사용하는 식으로 공략이 가능하며, 문제의 라이이는 모든 공격이 끝난 뒤에는 아주 긴 시간동안 토요일 밤의 열기 포즈로 가만히 서서 맞아주기 때문에 회복약 빨면서 끝까지 버티기만 하면 사실상 클리어다. 또 히든 루트에서 입수할 수 있는 SAI의 양이 워낙 많기 때문에 정 안되면 그냥 업데이트 빨로 밀어버릴 수도 있다.
이런 와중에도 매 딜타임마다 춤을 추며 다가오고, 패턴 사이사이에 춤 동작을 끼워넣거나 네 발로 기는(...) 등 초하이텐션을 유지한다. 심지어 동기화 피니시마다 토아카 혼자 춤을 춰대는 반면, 무이는 처음에 그냥 당황한 눈으로 멀뚱멀뚱 서있다가 점점 머리를 감싸고 주저앉더니 마지막 피니시에는 마지못해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이 백미.
승리 시 대체 뭘 하려는 거냐는 무이에게 '딱히 아덴에 당신이 필요한 건 아니고, 솔직하게 깨끗히 사라져 줬으면 좋겠긴 하지만, 그건 역시 너무 차갑지 않느냐'며 자신의 행동은 단순히 자신의 고집임을 밝힌다. 그리고 무이에게 자신의 뒤에 떠다니던 십자가 기운을 내준다.
이후 무이가 장의 위에서 떠나자 그 자리에서 함께 사라지는 것으로 출연 끝.
히든 루트에서 토아카가 보인 모습은 작중에서 설명이 되지 않는 떡밥이다. 토아카의 눈에 새겨진 십자가와 등에 떠다니는 기운은 노멀 루트 토아카전 5페이즈 배경의 배색과 동일한데, 토아카가 본래 아덴 전체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였다는걸 감안하면 이것이 아덴의 구원자로서의 토아카의 진짜 모습으로 추정하는 팬들이 많다.
3. 코바코
曾爾上 筐(소니카미 코바코)토아카가 떨어진 스테이지 카의 아티스트.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작은 소녀로, 머리를 부딪혀 혼란해하는 토아카를 진정시킨 뒤 춤을 알려준다. 이 때 전투 방법 역시 알려주는 튜토리얼 캐릭터.
튜토리얼답게 난이도는 어렵지 않으나, 조작이 익숙해지지 않은 상태에선 조금 힘들 수 있다. 승리 후에는 자신은 무대에 서면 흥분하는 체질이라 토아카에게 억지를 부렸다며 사과한다. 그러다 토아카가 폭주를 쫓아 사라지자 걱정하지만 따라오지 못한다.
이후 토아카가 스즈메에게 간신히 살아남아 도망다니다가 만나게 된다. 코바코는 토아카를 자신의 집에 하루 동안 숨겨주고, 자신의 선배인 나노라면 도와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센조 현민 홀로 안내한다.
그리고 토아카와 함께 홀에 찾아온 이노이를 따라가 세계의 진실을 들은 뒤에는 생각이 많아진 듯 줄곧 입을 다문다. 이후 구장으로 향하는 길에서 토아카가 믿을 수 없는 이야기라며 투덜거리는 중에도 적당히 맞장구만 칠 뿐 별 말이 없다가, 토아카가 스즈메는 자기 혼자 상대해보겠다며 떠나자 이번에도 따라오지 못하고 퇴장한다.
하지만 토아카가 스즈메에게 묶여 살해당하기 직전, 하늘에서 나타나 자신의 아우터 아트로 셔터를 소환해 공격을 막아내고 사방을 셔터로 둘러쳐 시간을 벌어준다. 그리고 아직도 결심을 굳히지 못한 토아카를 격려하지만, 이후 벌어지는 급전개에 토아카가 이공간으로 도망치자 그 자리에 스즈메와 함께 남겨지게 된다.
위 시점에서 바로 이어지는 챕터 3에서는 주인공. 무이들이 떠난 뒤 아직 살아있던 스즈메와 짧은 대화를 하게 되는데, 그러다가 스즈메가 폭주에게 찔려 죽는 모습을 보고는 비명을 지르며 도망친다.
이후 와카스나 골목길에서 나노를 만나 투명화된 사람들의 증식으로 세계가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정보를 공유하고 토아카를 찾아야한다는 이야기를 하던 중, 폭주가 나타나자 뇌뢰의 힘으로 그들을 쓰러트린다. 그 덕에 투명화된 사람들이 무사히 달아나는 모습을 확인하고는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폭주들을 쓰러트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츠마에 방파제에서 코바코는 자신이 사실 2020년에서 온 현실의 사람이라는 것을 밝힌다.[4] 그 때는 아덴이란 것이 존재도 하지 않던 시점이기에 말 그대로 이세계 전생을 한 셈. 충격받은 나노와 자세한 이야기를 할 새도 없이 장의 폭주가 나타나 곧장 센조 상점가로 다시 대피하고, 그 곳의 폭주들도 모조리 쓰러트린다.
안전을 확보한 뒤 나노와 다시 이야기를 나눈다. 장의 정체가 아덴을 구성하는 전조 장기이며, 이변을 너무 늦게 알아챈 이상 이제 그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는 말을 듣자 크게 동요하여 자책하기 시작한다. 이 때 아까부터 줄곧 하려했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아 하지 못했던 말을 마침내 털어놓는데...
제가... 잘못한 거예요...
제가 처음부터 말했더라면
(나노: 코바코 쨩 무슨 소리를...)
제가 무이와 이야기했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몰라...!
사실 코바코는 투명화된 사람을 볼 수 있었다. 처음 아덴에 온 뒤부터 지금까지 계속 무이를 볼 수 있었지만, 자신 외에는 무이를 인식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에 자신도 그것이 당연한 건 줄 알고 줄곧 모르는 척 하며 지내왔던 것. 그래서 무이가 폭주에게 죽어나가는 모습,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 등은 전부 빤히 보면서도 무시해야만 했고, 이에 대한 죄책감이 쌓이고 있던 상태였기에 토아카가 폭주를 잡아 투명화된 사람들을 구하는 것을 돕기로 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스즈메 말마따나 이는 사태를 더 악화시킬 뿐이었기에 자신은 최악이라며 되뇌인다.제가 처음부터 말했더라면
(나노: 코바코 쨩 무슨 소리를...)
제가 무이와 이야기했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몰라...!
죄책감과 자괴감에 자신의 발 밑에 생긴 폭주의 공격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가 근처에 있던 무이가 희생하여 코바코를 도와주자, 지금껏 당신을 무시해온 나를 왜 구해주냐며 울먹인다. 이에 무이는 그렇게나마 도와주려 한 것만으로 충분하고, 설령 처음부터 대화했어도 바뀌는 것은 없었을 거라며 코바코를 달랜 뒤 '토아카를 데려와 장을 쓰러트리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계획을 알려준다.
그리고 나노의 생각에 따라 현민 홀로 다시 돌아와 이노이를 만난다. 여기서 나노가 접속 권한을 받아가자 그녀에게 설득을 맡긴 뒤, 패배한 이노이가 아우터 아트로 토아카의 능력을 재현하여 연 포탈에 들어가 토아카를 찾아나선다.
아덴 바깥의 현실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도 않는 곳이었지만 코바코는 정신을 다잡고 나아가 토아카를 찾아낸 뒤 그녀와 싸우고 설득해 현실로 다시 데려온다. 그리고 무이와 함께 전원에서 모든 무이들과 동기화해 장에게 일격을 날리지만, 잠시 공격을 멈출 뿐 쓰러트리지는 못한다. 이에 토아카의 새로운 계획에 따라 장의 핵을 파괴하기 위해 장 위로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장에게 흡수된 스즈메를 쓰러트린 뒤 정신이 돌아온 그녀와 대화하는데, 자신이 장을 억누르는 사이 핵을 파괴하고 장과 무이를 모두 세계 밖으로 추방하라는 말을 듣고는 당황한다. 코바코는 장만 쓰러트리면 무이의 증식도 멈출 것이라 주장하지만, 스즈메는 그 말을 부정하고 어서 일을 끝마치라며 코바코를 쫓아내버린다.
이후 장 위로 떨어진 무이와 만나 장을 쓰러트리면 정말 모든 것이 해결되냐고 물어보지만, 이는 거짓말이었고 자신들이 이 세계에서 추방되던지, 아니면 이 세계 자체를 리셋하던지의 수 밖에 없다는 진실을 듣는다. 코바코는 둘 모두 할 수 없다며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지만, 무이는 세계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죽이길 바란다며 그녀와 싸우게 된다.
결국 무이를 이기고 돌아온 코바코는 나지막히 토아카에게 계획을 실행하자고 전달하고, 이에 토아카가 무이들과 장을 추방하며 세계를 구한다.
사건 이후 6개월 뒤 시점에선 어딘가 시니컬해진 모습으로 낚시를 하고 있었다. 자신을 찾아온 토아카에게 아직도 무이를 잊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토아카에게도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하지만, 토아카의 격려에 기운을 조금 내고는 새우를 낚아올려 자랑한다. 그리고 토아카와 오늘은 새우 파티를 할 거라며 웃는다.
- [히든 루트]
- 최후반부 이전까지 등장하지 않다가, 무이-2가 토아카에게 힘을 받고 전원에 내려왔을 때 그녀의 앞에 서서 직접 미안하다고 말을 건다. 자신은 무이를 계속 보고 있었지만 무시해왔다고 몇 번이고 사과하지만, 무이-2는 자신을 봐주는 사람도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큰 위안을 얻었다며 짧게 감사를 전한 뒤 길을 떠나 사라진다. 이 때 무이에게 기다리라고 하려 하지만 말을 잇지 못하고 다문다.
등장은 짧지만 무이-2의 말대로 작중 무이-2에게 가장 큰 구원을 주었다. 무이-2가 세계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선택지를 꺼린 이유가 그런 짓을 해도 아무에게도 기억되지도, 감사받지도 못한다는 점이었단 걸 감안하면 코바코처럼 무이의 존재를 줄곧 알아왔고 기억해줄 인간이 있다는 사실은 매우 안도가 되었을 것이다. 실제로 이후 무이-2가 미련없이 자신을 모두 모아 장을 쓰러트렸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 공로는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귀여운 디자인과 착한 성격 및 비중 있는 행적 덕분에 본작의 최고 인기 캐릭터로, 아이콘 및 헤더를 장식하고 있는 마스코트이기도 하다. 개발 과정을 보면 제작자도 초기에는 코바코를 주인공으로 만드려고 했던 것으로 보이며 결과적으로 마지막 챕터의 주인공이 되어 진 주인공 역할이다. 덕분에 도트 수도 많고 퀄리티도 높다.
4. 이노이
猪いのい(이노 이노이)항상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쿨한 여성. 마츠마에 공원에서 폭주들을 잡던 토아카의 앞에 나타나 폭주와 엮이지 말라고 경고하고, 따르지 않겠다면 힘으로 따르게 만들겠다며 전투한다.
카메라로 촬영한 상대의 힘을 재현하는 아우터 아트를 이용해 공격해온다. 이를 통해 다양한 폭주들의 공격을 재현하거나 토아카의 분신을 소환하는 등 변칙적인 패턴을 구사하지만 초반 보스답게 그렇게 어렵진 않다. 오히려 특수 패턴보다는 카메라에서 탄막을 뿜는 통상 공격이 더 위협적인 편.
토아카에게 패배하고 난 뒤에는 토아카의 춤 공격에 경악하며, 거기에 왜 자신까지 덩달아 부끄러운 포즈를 취하게 되냐며 화낸다. 그리고 토아카는 역시 위험하다고 쏘아붙인 뒤 감시하고 있겠다며 사라진다.
이후 센조 현민 홀에서 스즈메를 이길 계획을 짜던 토아카 일행의 앞에 나타나 세계의 진실을 알려줄테니 방파제로 오라고 알린다. 이 때 나노는 이노이를 '옛 동료'라고 부르며 모종의 관계가 있었음이 암시되며, 이노이가 나노에게 왜 실력을 숨기냐고 묻지만 나노가 시치미를 떼자 더 캐묻지 않는다.
그리고 마츠마에 방파제에서 이노이는 이 세상이 '아덴'이라는 전기가 만들어낸 가짜라는 진실을 알려준다. 그리고 아덴과 관련된 간단한 역사를 알려준 뒤 자신은 2256년의 현실에서 온 인물이고, 사실 아덴을 파괴하기 위해 현실에서 투입된 요원이라는 사실을 말한다. 그리고 자신도 스즈메를 쓰러트리고 싶으며, 그를 통해 자신보다 먼저 아덴에 투입된 동료들의 투명화를 풀고자 하니 돕겠다는 의사까지 밝힌다.
그녀의 말을 믿지 못하는 토아카 일행에게 나중에라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마치고는, 떠나기 직전 나노와의 관계를 묻는 코바코의 말에 나노를 배신자라고 일축한 뒤 사라진다.
그러나 전원에서 토아카가 거절 의사를 밝히기 위해 찾아왔을 때 이노이는 이미 타가네에게 쓰러져 있었다. 토아카가 타가네를 제압한 후 그녀의 멱살을 잡으며 무슨 짓이냐고 묻지만, 오히려 현실은 2408년이며 스즈메를 죽이면 투명화가 해제되어 구름에 대혼란이 다시 초래될 것이라는 타가네의 말을 듣고는 큰 충격을 받는다. 이노이는 아덴 진입 시점에서 시차를 매우 크게 겪었기 때문에 이미 현실로부터 최소 152년이나 지났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다. 이에 이노이는 거짓말이라며 현실부정하고는 어딘가로 떠나 사라진다.
이후 챕터 3에서 토아카를 다시 데려오기 위한 수단을 찾기 위해 나노가 코바코를 현민 홀에 있는 이노이에게 데려온다. 이노이는 그들의 말에도 아무 반응 없이 그저 자신의 아우터 아트를 발동시켜 무언가를 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을 뿐이었으나, 그걸로는 아무 사태도 해결하지 못한다는 나노의 말에 결국 멈추고 돌아본다.
이노이는 이런 가짜 세계는 파괴되는 것이 낫다고 선언한다. 자신들이 이 곳에 있는 사이 현실은 우리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되어버렸지만, 거기서 현실을 버리고 아덴으로 갈아탄 나노와 달리 자신은 그런 것 따위에 신념을 굽히지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아덴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노가 자신은 시간이 흐르든 흐르지 않든, 지켜야 할 현실이 있든 말든 아덴을 파괴할 마음이 없다는 말을 하자 어리둥절한다. 그리고 그 이유가 그저 아덴이 더 좋아졌기 때문이라는 말을 듣고는 완전히 격분하여 욕설과 함께 공격해온다.
스토리상 나노를 조작하여 싸우게 되지만 큰 차이는 없다. 다만 패턴은 1차전에 비해 강화되어 있고, 단순히 앞으로 돌진하기만 하던 토아카의 분신과 달리 나노의 분신을 뽑아 꽃을 소환하는 공격을 섞기에 각 꽃의 특성을 까먹었다면 당황할 수 있다.[5]
나노에게 패배한 이노이는 마지못해 그들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하고, 아우터 아트로 토아카의 분신을 소환해 공간을 깨트려 현실로 나가는 출구를 열어준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토아카의 힘을 일시적으로 짧게 재현한 것 뿐이었기에 이 이상 도와줄 수는 없다며, 이대로 현실로 나가 토아카를 찾아올 수 밖에 없는데 그런게 가능하겠냐고 말한다.
이에 코바코가 토아카를 찾아 포탈로 뛰어든 이후에는 그대로 나노와 함께 끝까지 출연하지 않는다.
- [히든 루트]
- 히든 루트에서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이노이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나노도 아무런 대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 루트에서의 행적은 전혀 알 수 없다.
5. 아푸테
あぷて(아푸테)메이드 복장을 한 수수께끼의 캐릭터. 말 끝마다 '푸테'를 붙인다. 타가네를 쓰러뜨리고 폭주를 쫓아 움직이던 토아카의 앞에 갑작스레 나타나, 토아카의 질문을 싸그리 무시하고 '주인님'을 찾았다며 메이드 이발소로 초대한다.
이후 토아카에게 아우터 아트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토아카가 자신에겐 춤이 있기 때문에 이런 건 필요없다고 말하자 태도가 급변하며 그게 무모하다는 걸 때려서 가르쳐주겠다며 싸움을 건다.[6]
아우터 아트는 총 3개로, 초반부 치고 제법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한다. 게임 진행상 어떤 강화도 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순수 실력으로 공략할 수밖에 없는데 공격들의 데미지가 매우 높아 한 대만 잘못 맞아도 반피가 날아간다.
토아카에게 패배하고 난 뒤에는 또다시 태도가 싹 바뀌어 토아카에게 이제 돌아가라고 종용한다. 그러는 한편 이제 주인님을 언제든지 도와줄 수 있다며 SAI를 입수하면 찾아와 업데이트를 해주겠다는 말과 함께 퇴장한다.
이후로는 딱히 스토리상 비중은 없고, 플레이어의 스탯을 강화시켜주는 상점 NPC로 상시 활동한다.
- [히든 루트]
- 무이-2와 대화하던 의사가 세계를 리셋할 방법을 아는 인물로서 언급하며, '이 세계의 구조에 대해 정통한 아이'라는 언급도 덧붙인다. 이 말을 듣고 찾아온 무이-2의 부탁에 처음에는 시치미를 떼고 모른 척 하지만, 절망에 빠진 그녀가 간절하게 부탁하자 사뭇 진지한 태도로 '이 앞은 너무 끔찍하기에' 거부하는 것이라며 싸우게 된다.
기본 패턴에 추가적인 탄이 생성되고 착탄된 탄이 분열하는 등 본편보다 강화된 패턴을 사용하는 것은 다른 캐릭터들과 동일하다. 특이사항으로 노멀 루트전 테마곡을 잘게 잘라서 마구 반복재생하는 식으로 왜곡된 테마곡을 사용하는데, 이 때문에 박자를 가늠하기가 어려워 동기화 시 QTE 난이도가 제법 높다.
승리 시 '결국 거스를 수는 없는 건가...'라고 진지하게 중얼거리고는 다시 평소의 텐션으로 돌아와, 지금부터 다가올 장의 폭주의 힘을 이용하면 세계를 리셋하는 것쯤은 간단하다는 정보를 알려준다. 그리고 그 자세한 방법 역시 가르쳐주지만, 그 상세는 화면이 암전되어 플레이어는 알 수 없다. 그 뒤 출연은 없다.
무이-2가 리셋 반대파를 몰살한 직후 플레이어가 우사뽀의 경고를 듣는 장면에서, 우사뽀의 말투가 갑자기 아푸테의 말투로 바뀌더니 그대로 진행하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이것이 아푸테가 뇌뢰를 해킹한 것인지, 그 둘이 사실 동일인물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스토리적으로 꽤나 붕 떠있는 캐릭터지만, 여러 정황을 살펴보면 우사뽀와 같이 뇌뢰 시스템에 소속된 일원으로 플레이어를 돕기 위해 아덴 외부에서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당장 상점의 BGM부터 뇌뢰 메뉴의 그것과 동일하며, 말 끝마다 푸테를 붙이는 말투 역시 우사뽀의 그것과 비슷하다. 아푸테의 이름 역시 우사뽀의 서포트(サポート→サポー→さぽう→うさぽ)와 비슷하게 업데이트(アップデート→アップデー→あぷて)에서 유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첫 등장 시의 대사를 잘 보면 줄곧 '토아카'와 '주인님'을 구분해서 부르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다가, 조작하는 캐릭터가 바뀌는 챕터 2~3에서도 플레이어는 여전히 아푸테와 접촉하여 업데이트를 할 수 있다. 이것은 실제로 등장인물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접속을 강화하는 것이기 때문으로, 아푸테 역시 상점 구매시의 대사로 이를 분명히 한다.
6. 타가네
喜寿梅 鏨(키쥬우메 타가네)머리에 긴 리본을 묶은 작은 소녀. 리본이 꼭 토끼귀처럼 보인다.
마츠마에 해안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으나 비공격적인 폭주들이 방해되어서 곤란해하던 중 그것들을 쓰러트려준 토아카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이 근처에서 처음 보는 사람은 드물다며 어디에서 왔는지 물어보는데, 토아카가 세계 바깥에서 떨어졌다고 대답하자 크게 경계하더니 싸움을 걸어온다.
카운터 충돌(패링) 시스템이 소개되는 첫 보스전이다. 패링 가능한 패턴은 그냥 맞으면 들어오는 데미지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제때 막아낼 자신이 없다면 패턴 자체를 받아주지 않는 것이 낫다. 그 외에 모래를 일으키는 아우터 아트와 통상 공격인 격투기 패턴을 사용하는데, 모래의 가시성이 좋지 않고 타격기의 선딜이 짧기 때문에 주의 깊게 대처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연결이 끊어질 수 있다.[7]
승리 시 토아카의 질문을 무시하고 자신은 인정하지 않겠다며 도망쳐 사라진다.
이후 챕터 1 후반부, 전원에서 토아카를 기다리고 있던 이노이를 쓰러트리며 재등장. 이 세계의 평화는 자신이 지키겠다며 역시 토아카에게 다짜고짜 싸움을 걸어온다.
패턴이 크게 강화되어 있어 어렵지만, 개막 패턴인 심비는 1차전과 동일하게 정면이 안전지대이며 다폭타목 역시 way 수만 늘어났지 홀수 조준탄이라 공략법은 같다. 다만 마지막 페이즈 협로공로에는 패링을 반드시 받아내도록 강요하는 패턴이 있기 때문에 패링에 익숙하지 않다면 고전하게 된다.
여기서도 토아카에게 패배한 뒤 자신이 쓰러트렸던 이노이에게 멱살이 잡힌다. 스즈메의 앞잡이냐며 캐묻는 이노이에게 자신은 그런게 아니라고 항변하며, 스즈메가 죽으면 이 세계가 다시 혼란에 빠지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말한다.
타가네는 2408년에 아덴에 투입된 인간으로, 2256년 아덴을 파괴하기 위해 침투한 이노이와 같은 현실의 요원들을 내버려두면 아덴이 파괴될 것이라 여긴 후세대의 인간 중 하나였다. 그 두 세력의 전쟁을 종식시킨 것이 스즈메의 투명화이기 때문에 전쟁의 재발을 막기 위해 일행을 막아선 것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폭주의 정체는 투명화 인격을 삭제하는 자정작용이란 정보도 토아카에게 알려준다.
이에 세계를 구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며 반박하는 토아카더러 자신의 정체도 모르는 주제에 사명을 논하는 건 제멋대로라며 일침을 놓은 뒤 이노이를 쫓아 사라진다. 이후 출연은 없다.
- [히든 루트]
- 이노이와 비슷하게 전혀 출연이 없다. 노멀 루트에서도 비중이 매우 적은 캐릭터였던지라...
7. 나노
鮫岸 なの(사메기시 나노)코바코의 선배이자 인기있는 아티스트로, 센조 현민 홀에서 정기 공연을 가질 정도로 유명하다고 언급된다. 키는 코바코와 비슷한 정도.
스즈메에게 추적받는 토아카를 도울 조언을 구하기 위해 코바코와 약속을 잡고 만나기로 했으나 리허설이 길어지는 바람에 살짝 늦는다. 사정을 들은 나노는 스즈메의 위치는 알고 있지만 그녀를 설득하는 건 무리라며 알려주지 않는다. 이에 쩔쩔매는 토아카를 보고 잠시 생각하더니, 만약 토아카가 자신보다 강하다면 위치를 알려줄 수 있겠다는 판단 하에 홀에서 자신과 승부를 할 것을 제안한다.
나노는 전투 전에 세계를 구한다는 토아카의 사명이 어디서 어떻게 생겼는지를 물어보고는, 자신도 그러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다. 하지만 스즈메와 폭주의 문제는 자신이 혼자 해결하려고 생각하기 때문에 토아카더러 역시 포기해주지 않겠냐고 묻는다. 토아카가 굽히지 않자 이 싸움은 아주 유의미한 싸움이 될 것이라며 전투가 시작된다.
꽃을 다루는 아우터 아트를 사용해 필드에 꽃을 깔아두고 압박하는 패턴을 사용한다. 붉은 꽃은 피어나는 즉시 공격 판정이 있는 반면, 분홍색 꽃은 그 자체엔 판정이 없지만 한 박자 쉬었다가 탄막을 발사한다. 때문에 각 꽃의 특성을 아는 것이 공략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또 뭔가 기묘한 무기를 들고 전투하는데 도끼 또는 마이크 스탠드로 추정된다.
토아카에게 패배한 나노는 스즈메가 현영 구장에 대규모 스테이지를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를 알려준다. 그리고 그것이 토아카를 죽이기 위한 함정일 것이라 추측하며, 그 준비가 끝나기 전에 먼저 쳐들어가 승부를 보는 도박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노이가 나타나 토아카 일행을 방파제로 부르고 사라지자, 고민하는 일행에게 정보는 많을 수록 좋다며 가볼 것을 제안한다.[8]
이후 챕터 3에서 재등장한다. 구장에서 도망친 코바코를 만나 함께 대피한다. 그리고 마츠마에 방파제에서 자신 역시 본래 아덴을 파괴하기 위해 현실에서 침투했지만, 아덴이 더 좋아졌기 때문에 지키고 싶다는 본심을 밝힌다. 그러다 장의 폭주가 나타나 상점가로 다시 대피하고, 장의 목적에 대한 자신의 추측을 말한다. 장은 아덴을 구성하는 전조장기 중 하나이며 단지 '늘리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기에, 다음 공격으로 구름 192의 구조를 파괴하고 증식하는 인간을 이용해 세계를 밭으로 재구성하리라는 것이 그것.
이후 무이를 무시한 일로 자학에 빠지던 코바코를 다그쳐 정신을 차리게 한 뒤, 무이가 뭐라고 말했는지 전해듣고는 토아카를 데려올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홀로 데려간다.
홀에서 이노이를 만난 나노는 그녀가 무언가 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경악하여 놀라지만 금방 침착을 유지한다. 그리고 코바코에게 힘을 빌려달라며 접속 권한을 탈취한 뒤, 이 일은 자신에게 맡기고 빠지라고 한다.
그리고 이노이더러 이 세계의 멸망을 막는데 협력하라며 대화하지만, 이노이는 여전히 아덴을 파괴하겠다는 목적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전투하게 된다.이 파트에서는 나노를 조작하게 되는데, 소소한 디테일로 전송 이동의 3타가 뚜렷하게 구분되며 동기화 시 토아카/코바코와 달리 바닥에 패대기치는 공격법을 사용한다.
승리 후 이노이를 설득해 현실과 통하는 포탈을 생성하나 뇌뢰의 힘을 억지로 빌린 반동이 찾아와 쓰러지고 만다. 이후의 일은 코바코에게 모두 맡긴 뒤 이노이와 함께 출연 종료.
- [히든 루트]
무이-2가 -6과 만나 대화를 나눈 후 전원에서 등장한다. 이 때의 나노는 어째서인지 눈에 안광이 없고 대화를 일체 하지 않으며, 나지막하게 자신이 보이냐고 묻는 -2의 질문을 무시하고 곧바로 습격해온다. 노멀 루트에선 본 실력을 숨기고 있었단 암시를 증명하듯 더욱 강화된 패턴을 사용하며 BGM이 격해짐에 따라 하늘까지 꽃으로 어지럽게 뒤덮이는 배경 연출이 큰 압박감을 준다.
하지만 쓰러트린 뒤에도 아무 대사가 없고, 이후 '결국 나를 봐주지 않는구나'라며 뇌까리는 무이가 떠나며 출연 종료.
원래도 속을 알 수 없는 타입의 캐릭터였는데, 히든 루트에서는 대화조차 하지 않고 싸우다 리타이어하여 행동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기 힘들다. 나노가 아덴에 매우 호의적인 인물임을 감안하여 아덴을 리셋하려는 무이를 막아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나노는 투명화된 존재와 교류할 수 없기 때문에 무이의 의도를 알아채고 공격해오는 것도 설정상 불가능하기 때문.
타이밍을 고려하면 뇌뢰의 접속 권한을 빼앗기 위해 단순히 당시 접속 대상이었던 무이-2를 공격했다는 추측도 가능한데, 노멀 루트에서의 동일 시점에서는 나노가 이노이를 설득하기 위해 코바코로부터 접속을 받아갔지만 히든 루트에선 플레이어가 코바코에게 접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는 무이-6이 -2를 제거하기 위해 나노를 속이거나 이용했다는 추측도 해볼 수 있다. 이 시점의 -6은 우리들의 힘이 있다면 대중을 선동하는 것도 당연히 가능하다는 논지의 말을 한 적도 있다.
8. 스즈메
鰐渕 雀(와니부치 스즈메)주황색 트윈테일을 한 갸루 스타일의 캐릭터. 하지만 말투와 성격은 매우 이성적이고 냉정한 편이라 외견을 제외하면 그런 요소는 없다. 일러스트에는 드러나지 않으나 도트를 자세히 보면 이마에 감긴 눈이 존재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후술. 또 일단은 나노와 같은 아티스트라고 한다.
첫 등장 이전에도 폭주에 관여하지 말아야 할 이유로 간간히 언급되다가, 토아카가 아푸테를 만난 직후 상점가 바닥의 그림자에서 솟아난다. 폭주가 인간을 죽이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므로 그들을 막지 말 것을 권고하고, 토아카가 세계를 구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며 이를 거부하자 당신 같은 사람은 처음 봤다며 위험분자라 판단해 공격한다.
의루류침을 사용하는 1차전은 사실상 이벤트전으로, 본인은 무적에 모든 공격이 즉사기이므로 승리할 수 없다.[9] 패턴 시작 후 곧장 죽어버리면 연결이 끊기지만, 어느 정도 버틴 시점에서는 피격당해도 패턴을 마저 시전한 뒤 스토리로 넘어간다.
스즈메의 강함에 토아카는 죽고싶지 않다고 경악하지만, 정작 스즈메는 토아카의 움직임과 힘을 보고는 지금은 죽일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하고 공격을 멈춘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죽일 방법이 생길 때까지만 놓아준 것이었고, 토아카가 도망치자 즉시 죽일 수단을 생각하기 시작한다.
이후 등장인물들의 언급에 따르면 스즈메는 아덴이 일으킨 개변을 받아들여 '눈'의 그릇을 자신의 힘으로 삼은 존재라는 것이 밝혀진다.[10] 그녀는 이를 통해 투명화라는 권한에 간섭할 수 있게 되었으며, 오래 전 친아덴파와 반아덴파가 구름 192 내에서 벌인 항쟁을 종식시킨 것 역시 스즈메의 투명화였다. 즉 스즈메를 죽이지 않으면 이 세상의 폭주가 사람을 죽이는 걸 막을 수 없지만, 스즈메를 죽이면 또한 이 세상에 대혼란이 초래될 것이 뻔한 상태.
이후 현영 구장의 준비가 아직 다 되지 않았는데도 먼저 찾아온 토아카를 보고는 나노의 사주일 것이라 빠르게 추리, 토아카의 질문에 대답한다. 이 때 자신 역시 모두를 돕고 싶지만 폭주들이 아덴의 밸런서이기에 내버려둬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며 아덴이든 뭐든 자신에게는 이 세상이 현실이나 다름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 하지만 아덴을 위한다면서도 아덴의 사람이 죽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결국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토아카의 말에 반박하지 못하고, 스즈메는 아우터 아트를 시전하며 2차전이 시작된다.
바닥에서 가시를 뿜거나 손에서 검은 검을 소환해 휘두르는 패턴을 사용한다. 가시는 생성 직전에 범위를 뚜렷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주의깊게 바닥을 살피고 있다면 어렵지 않게 피할 수 있지만, 검을 휘두르는 체술 패턴의 선딜레이동안 플레이어를 추적하며 무빙하기에 딜타임을 재기가 까다롭다. 때문에 3타를 전부 넣기보단 2타에서 끊는 것이 공략에 수월하게 작용할 수 있다.
또 스즈메가 등 뒤에 구체를 소환하고 눈을 감았다가 뜨는 패턴을 사용할 때 캐릭터가 스즈메를 바라보고 있었다면 속박에 걸린다. 게임 특성상 기본 움직임 모션이 항상 문워크기 때문에 이를 파훼하려면 스즈메를 향해 다가가야 한다. 속박은 방향키를 연타하여 풀 수 있으나 빠르게 풀어내지 못하면 스즈메가 거대한 가시를 소환해 찔러버린다.
3개의 아우터 아트를 전부 클리어하면 갑자기 4번째 아우터 아트 '폐두뇌박'을 선언한다. 물론 단순히 스토리 이벤트기 때문에 피할 방법은 없고 토아카는 무조건 속박당해 스즈메에게 끌려가게 된다.
스즈메는 이 현영 구장 전체가 눈의 힘을 증폭시키기 위한 스테이지라는 사실을 밝히고, 쓸데없는 잡담 덕분에 충분히 시간을 벌 수 있었다며 이제 널 죽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토아카에게 가시를 꽂아넣기 직전 코바코의 방해로 실패해버린다.
그리고 토아카와 코바코가 셔터 밖으로 나온 시점에선 불가사의한 이유로 복부에 거대한 가시가 꿰뚫려 매달린 채 피를 흘리고 있었고, 토아카를 더러 '폭주로도 막을 수 없는 이 세계의 멸망을 막기 위해 아덴이 만들어낸 존재가 너이며, 네 아우터 아트로 인간들을 세계 바깥으로 없애면 세계를 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너무나도 급진적이고 맥락이 없는 설명이었기에 토아카는 도망쳐버린다.
자세한 내막은 다른 시점을 다루는 챕터 2에서 밝혀진다. 토아카가 현영 구장에 나타나기 직전, 그녀와 비슷한 힘을 다루는 존재가 나타난 것을 눈치챈 스즈메는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마츠마에 해안으로 가서 그 존재를 죽였다. 그런데 그 자는 토아카와 달리 너무나도 쉽게 죽어버렸고, 이에 의아함을 느꼈지만 어쨌든 해결된 것이라 판단해 구장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스즈메가 죽인 이는 염식과 투명화로 세상의 가장 큰 위협이 되어버린 하쿠로 무이, 그 중에서도 플레이어의 접속의 매개가 된 개체였다. 개인이자 집단이라는 특성 덕분에 연결이 끊기지 않은 무이는 토아카와 코바코가 셔터 안에 틀어박힌 시점에 구장으로 찾아와 투명화를 풀어달라고 요구했지만, 스즈메는 당연히 투명화된 이들을 인식하지 못했다.
그러나 뜬금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무어라 말하는 모습을 보며 어리둥절하던 중, 강렬한 위화감을 느끼고는 쓰러진다. 그리고 바닥에서 올라온 검은 구체에 휩싸였다가, 커다란 눈이 달린 4개의 날개가 등에 돋아났고 이마의 눈이 떠지고 명치와 골반에도 눈이 생겨난 기괴한 모습으로 변해버린다. 정황상 눈의 그릇을 제어하지 못하고 폭주한 것으로 추정된다.[11]
변이한 스즈메는 무이들을 또렷히 인식하고, 이들이 어째서 이렇게 증식하는지까지 깨닫는다. 설명을 요구하는 무이의 말을 무시한 채 미안하다는 말만을 반복하다가, 당신들은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고 그 책임은 자신에게 있으니 속죄로서 그 의지를 죽여주겠다고 한다. 당연히 무이 역시 전력으로 맞서 싸우게 된다.
무이를 조작해 싸우는 3차전에선 등의 날개가 본체이고 스즈메는 거기에 끌려다니는 듯한 구도가 되며, 바닥에서 가시를 소환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패턴이 크게 바뀌어 새로운 보스나 다름없게 변한다. 특히 2페이즈인 업공영벌은 제트기처럼 날아올라 예고도 없이 즉사급의 데미지를 꽂아넣는 공격을 연속으로 사용하는지라 초견 플레이라면 거의 무조건 한 번 이상은 죽게 된다.
하지만 이 전투 역시 사실은 이벤트전으로, 무이가 죽어도 게임오버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새로운 무이로 계속해서 대체되기 때문에 질 수가 없는 싸움이다. 단순히 모든 패턴을 맞아가면서 무지성으로 맞딜해도 무조건 이긴다. 그렇게 인해전술로 스즈메를 쓰러트린 무이는 동기화로 스즈메를 들어올려 스즈메가 바닥에 깔아놓은 거대한 가시에 매다꽂아버린다.
패배한 스즈메는 무이에게 모든 진실을 털어놓는다. 본래 전조 장기들은 아덴 내부에 특수한 개변을 시도하는 일이 자주 있으며 무이에게 일어난 염식 역시 장의 폭주가 일으킨 개변의 일종이다. 원래대로라면 아덴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고 즉시 수정하지만, 스즈메가 확대한 투명화 범위에 무이가 휘말려버려 아덴조차 무이의 이변을 눈치채지 못했고, 그대로 시간이 너무 지나버린 나머지 무이의 증식은 성공적으로 세계의 규칙으로 정착해버렸다.
이 때문에 이 세상의 멸망은 자신의 잘못이라며 미안하다는 말만을 연신 반복하던 중, 토아카와 코바코가 셔터 밖으로 나왔고, 여기서 토아카의 두 공간을 잇는 능력이 '무이를 구름 192의 바깥으로 배출하기 위한 능력'이라는 것을 깨닫고 토아카야말로 세계의 멸망을 막을 열쇠라 말한 것. 하지만 토아카는 그대로 세계에서 도망쳐버리고, 스즈메도 잠시 의식을 잃는다.
챕터 3에서 무이들도 떠난 직후 코바코만이 남아있는 구장에서 정신을 차린다. 토아카가 무이를 전부 없앴는지 코바코에게 물어보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는 것을 전해듣고 마지막 기회가 날아갔다며 절망한다. 그럼에도 이 사태는 자신의 책임이기에 포기하지 않겠다며 세상을 다시 만들어야 하더라도 이 세계를 지키겠다고 절규하는 스즈메였지만, 그 때 바닥에서 솟아난 장의 폭주의 가시에 찔려 사망한다.
그러다 한참 뒤 핵을 부수기 위해 장의 폭주 상단부로 올라온 코바코의 앞에 장에 흡수된 상태로 나타난다. 챕터 3 내내 코바코를 방해하는 수수께끼의 구체형 폭주가 있는데, 이것이 장에게 살해당해 흡수된 스즈메였던 것.
이마의 눈을 제외한 두 눈이 푸른 색으로 변해있고, 몸통에 돋아난 눈들은 파란 폭주의 색으로 메꿔져있으며 다리는 무릎부터 폭주의 그것으로 대체되었다. 세계를 구한다더니 죽어서도 쓸모가 없다는 코바코의 폭언에도 자의식이 없는 것인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12] 어떤 감정도 내비치지 않은 채 코바코를 공격해온다.
4차전은 사실상 최종보스. 2차전의 빡빡한 딜타임과 3차전의 예고 없는 낙하 공격이 모두 합쳐져 상당히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스즈메전의 난이도를 높이는 주범은 각 패턴들의 전조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 점으로, 미묘하게 다른 전조 도트를 주의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어떤 공격이 들어올지 대처하기 힘들다. 올려베기의 가시는 정면 안지의 짝수 way로 퍼지고, 내려베기 가시는 정면을 공격하는 홀수 way로 퍼진다는 점을 기억해두면 좋다. 낙하 공격의 가시는 점프할 때 눈을 완전히 감으면 X자, 반만 감으면 십자로 퍼진다.
마지막 패턴인 공아답아는 준비된 패턴이 모두 끝나기 전까지는 여유 시간을 아예 주지 않고 몰아치기 때문에 섵불리 회복을 썼다간 느려진 나머지 다른 공격들도 전부 맞게 된다. 대신 한 사이클이 끝나고 나면 오랜 시간 동안 그로기에 걸려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이 때가 극딜 타임.
승리 시 스즈메는 그 자리에 쓰러지지만, 장의 폭주가 직접 코바코를 옭아매어 움직일 수 없게 만든다. 하지만 그대로 모든 희망이 사라질 위기에서, 스즈메가 의식을 되찾아 멀쩡히 대화할 수 있는 상태로 다시 일어난다.
빠르게 상황을 파악한 스즈메는 자신의 눈의 힘을 다시 꺼낸 뒤, 코바코를 풀어준다. 그리고 자신의 힘으로 장을 억누르는 사이 코바코에게 핵을 부수고 장과 무이를 모두 바깥으로 배출할 것을 요구한다. 이 과정에서 장이 다시 돌아올 수도 있으니 자신 역시 장과 함께 바깥으로 나갈 것이라는 말을 전하며, 이로 인해 자신이 투명화한 사람들이 풀려나 세계는 혼돈에 빠지겠지만 그럼에도 세계를 구하는 것이 모든 사람의 사명이라며 코바코를 억지로 핵이 있는 곳으로 날려보낸다. 이후 약속대로 장과 함께 세계 바깥으로 추방당해 사라진다.
- [히든 루트]
- 히든 루트에서는 동일한 전개로 흘러가지만 양상이 조금 바뀌어, 무이-2가 스즈메에게 복수하기 위해 현영 구장으로 찾아오게 된다. 이후 무이-2의 의지를 죽이지 못하고, 가시에 꿰뚫린 채 자신을 원래대로 돌릴 수 없다면 무슨 방법이 있냐고 몰아붙이는 -2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입을 다문다. 그리고 무이가 구장을 떠난 뒤 추가적인 출연은 없다.
당시 해결방안은 배출과 리셋의 2가지가 있었는데, 배출은 스즈메가 토아카의 능력을 알지 못한 시점에서 고려할 가치도 없는 방법이었고 리셋은 아덴을 지키고자 하는 스즈메에게 있어서는 정말 최후의 수단이다. 입을 다물만 했던 셈.
본편에서 일어난 모든 일의 원흉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지만 악의가 없었고, 자신의 실수를 주워담기 위해 말 그대로 온 몸을 바쳐가며 노력했다는 점 덕분에 평가는 좋은 편이다.
9. 무이
白炉 夢衣(하쿠로 무이)챕터 2의 주인공으로, 베레모와 안경을 쓴 단발의 소녀.[13] 토아카가 현영 구장에서 탈주하여 연결이 끊기자, 붕괴 원인 파악을 우선순위로 시점을 약간 되돌려 재접속하게 된 대상이다. 접속 시점에선 병원에서 의사와 모종의 이유로 설전을 벌이고 있었는데...
그러니까! 몇 번이나 말했잖아요!
공복감이 없어지고, 아무것도 먹을 수 없게 되고...
그런데 구역질이 심하고...
그래서, 그래서...
우웩...
(청명한 소리)
무이-2: 하아... 하아... 이런 식으로 늘어나는 거에요
무이: 그래... 늘어나는 거에요... 저 자신이...
무이는 자기 자신을 토하게 되는 괴질병을 앓아 의사를 찾아온 상태였다. 심지어 그렇게 증식한 자신이 또 증식을 거듭하여 멈출 수 없는 상태. 하지만 이런 비상식적인 상황에도 의사는 투명화된 상태라 '그건 염식(捻食)이고, 소화기관이 꼬여서 반전된 것'이라는 의미불명의 진단만을 반복한다. 결국 아무런 소득이 없자 무이는 화를 내며 돌아간다. 공복감이 없어지고, 아무것도 먹을 수 없게 되고...
그런데 구역질이 심하고...
그래서, 그래서...
우웩...
(청명한 소리)
무이-2: 하아... 하아... 이런 식으로 늘어나는 거에요
무이: 그래... 늘어나는 거에요... 저 자신이...
이 때 처음 나왔던 무이가 무이-2가 되고, 복제되어 나온 무이가 '무이'로 지칭된다. 이 문서에서는 편의상 '무이'를 빨간 무이로 서술한다.
무이-2는 이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도 아무도 제대로 생각하지 않고 남 보듯이 한다며 투덜거리지만, 빨간 무이의 특이한 외형[14]을 보고 '집회'에 보고할 거리가 생겼다며 돌아가자고 한다. 그러던 중 길거리에서 폭주를 만나고, -2는 이런 상황이 익숙한 듯 자신은 죽어도 상관없이지만 당신은 특별하니 어서 도망가라고 말한다. 하지만 빨간 무이는 뇌뢰의 힘으로 폭주들을 역으로 모조리 쓰러트려버린다.[15]
그것을 본 -2는 전철에서 자신을 도와준 사람과 똑같은 방식이라며 놀라지만,[16] 빨간 무이는 자신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혼란해한다. 어쨌든 폭주를 잡고 아무도 죽지 않은 것은 잘 된 일이니 순조롭게 센조 상점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집회'에 참석한다.이 집회는 바로 복제된 무이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의논하는 장소였다. -2는 이 빨간 내가 폭주를 쓰러트렸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나, 그 곳의 무이들은 그다지 믿지 않고 우리들의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라며 흥미를 갖지 않는다. 그리고 집회에 참석하지 않은 인원이 있으니 직접 방문하고 오라며 명단을 건넨다.
일단 그 말대로 히라츠카 역에서 전철에 탑승했으나, 부당한 처사에 무이-2는 자기 자신에게도 상대받지 못한다며 불만을 표출한다. 반면 빨간 무이는 폭주를 잡는 것이 문제 해결에 딱히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맞다고 반론하고, 이에 -2는 당연히 덜 죽으면 해결에 더 빨리 다다를 수 있는게 아니냐며 '나라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느냐'고 의문을 가진다.
어쨌든 폭주들을 쓰러트리며 무이-6이 틀어박혀있는 집으로 찾아오지만, -6은 영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았고 어떤 단서도 찾지 못했다며 중얼거린다. -2이 격려하기 위해 빨간 무이가 폭주를 쓰러트릴 수 있다고 말하지만, -6은 되려 흥분하여 그런 짓은 멈춰라, 우리는 죽어야 한다라며 소리를 지른다. 그 뒤 기운이 빠진 듯 '아니, 죽어도 어차피...'라고 말끝을 흐리고는 빨간 무이와 -2를 쫓아내버린다.
돌아온 -2는 저렇게 이상해지는 녀석은 흔히 있다며 신경쓰지 말라고 하지만, 빨간 무이는 무언가 눈치챈 듯 폭주가 우리를 죽이는 게 자연스러운게 아니냐는 의견을 낸다. 이에 -2가 '그럼 그냥 늘어나서 죽는 걸 받아들이라는 거냐'며 역정을 내지만, 마침 폭주가 나타나 처치한다. 하지만 이미 폭주들로 인해 집회에 참석했던 무이 대부분이 죽어버렸고, 빨간 무이는 아무도 구하지 못했다며 절망한다. 그래도 -2는 나는 살았으니 포기하고 싶지 않다며, 마츠마에 해안에 있는 무이-8을 만나러 간다.
-8이 왜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는지 물어보자, -8은 조사를 하고 있었다고 대답한다. 자신들이 타인에게 왜 눈치채이지 않는지 궁금하여 5명이 조를 짜 무대 위에서 이상한 짓을 해보았지만 당연한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었고, 그러다 폭주에게 나머지가 살해당하자 혼자가 된 김에 '우리가 어디까지 해야 남들이 신경을 쓰는가'를 조사해보기로 한 것.[17]
그러나 -8은 조사를 위해 사람을 죽였음에도 눈치채이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해 빨간 무이와 -2를 경악시킨다. 그 반응에도 아랑곳않고 '이상한 건 우리만이 아니라 세계 역시 이상하며, 이를 눈치챈 것이 우리 뿐인 이상 어떤 수를 쓰더라도 우리가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후 화면이 암전되고, -8은 그 자리에서 숙청당해 있었다. 안그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한 번 엇나가면 돌이킬 수 없게 되어버린다는 무이들의 암묵적 규칙이 있었던 것.
한편 해안에서 혼자 널찍히 떨어져 있던 -2에게 빨간 무이가 다가가자 -2는 입을 연다. 우리는 이미 이 세상이 이상하단 걸 눈치채고 있다는 것, 그리고 누구도 받아들이지 않는 인간이 될 바에야 눈치채이지 않는 상태가 낫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이를 들은 빨간 무이는 그럴 필요 없다며 이제야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달았다고 격려한다. 이어 지금은 폭주를 쓰러트리는 것 밖에 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내가 나인 그대로 문제를 해결해보이겠다고 다짐하며 처음으로 웃는다.
하지만 빨간 무이는 그 직후 바닥에서 올라온 스즈메의 가시에 찔려 죽는다. -2가 소리를 지르지만 스즈메는 그것도 완전히 무시하고 다시 사라진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폭주까지 나타나 둘러싸자 -2는 모든 것을 포기해버린다. 그러나 접속 가능한 대상을 여럿 검출했다는 메시지가 뜨더니 플레이어는 그 자리에 있던 무이-2에게 접속한다.이 때부터 플레이어는 무한한 목숨을 손에 넣는다. 몇 번을 사망하더라도 또 다른 무이에 접속하여 게임오버당하지 않으며, 단지 그 자리에 기존 무이의 시체만을 남긴 채 멈추지 않고 진행된다.
몰려오는 폭주들과 가시 공격을 모두 견뎌낸 무이는 마침 방파제에 있던 무이에게서 '투명화를 일으키는 존재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것이 자신들의 상황과 일치한다는 걸 깨닫고 스즈메를 찾아 현영 구장으로 향한다.
스즈메는 셔터 안에 틀어박힌 토아카를 처리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지만 무이는 신경쓰지 않고 우리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엄포를 놓는다. 물론 스즈메 역시 무이를 보지 못했기에 대화가 돌던 도중, 스즈메가 괴물로 변이하자 당황한다. 그리고 그제서야 자신을 인식할 수 있게 되었나 싶더니, 자신의 의지를 죽이겠다고 하는 스즈메에게 격분해 죽어버리라고 일갈하며 싸우게 된다.
변이한 스즈메를 이기고 가시에 꽂아 제압한 무이는 자신을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요구하지만, 스즈메는 장이 일으킨 염식은 이미 하나의 규칙이 되어 고칠 방법은 없고 세계는 끊임없이 늘어나는 무이의 몸으로 가득 차 멸망해버릴 것이라는 진실을 말한다. 무이는 그럴 바에야 차라리 죽겠다고 하지만 증식은 죽어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절망적인 소식만을 전한다.
이 때 셔터에 숨어있던 토아카와 코바코가 다시 등장하고, 스즈메가 토아카의 힘을 눈치채고 그것으로 모든 무이를 세계 밖으로 추방하면 이 세계를 구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그 토아카마저 도망쳐 사라지자 완전히 절망에 빠진다. 그리고 플레이어의 접속을 끊어버린다.
챕터 3 시점에선 모든걸 포기하고 구장을 떠나버린다. 시점이 코바코로 바뀌었기 때문에 다시 투명화된 人 기호로 변해있다. 이 시점에선 이미 증식이 겉잡을 수 없이 진행되었는지, 어디를 가든 투명화된 무이를 볼 수 있다.
그러다 코바코가 센조 상점가에서 무이를 줄곧 보고 있었다는 충격적인 선언을 하자, 마침 근처에 있던 무이가 놀라 왜 지금까지 무시했냐고 물어본다.[18] 이 세상의 평범함에 녹아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랬다는 사과하는 코바코를 폭주의 공격에게서 대신 맞아 구해준 뒤, 다른 무이가 그녀를 용서하고 자신이 생각한 해결책을 꺼낸다. '이 계획은 우리들만으로는 할 수 없었고 다른 사람의 협력이 필요했기에 지금껏 고려하지 못했지만, 코바코가 있으니 할 수 있다'고 말한 뒤 '성공한다면 장을 쓰러트릴 수 있고, 그러면 자신들의 증식도 멈추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비전과 함께 그것을 위해 토아카를 불러와달라고 부탁한다.
이후 코바코가 토아카를 데려온 시점에서 무이는 전원에 모든 자신을 모아두었다. 그리고 진짜 모습을 드러낸 장의 앞에 다가가 대망의 계획을 실행한다.
확실히 이 힘은 겹치면, 비약적으로 커지는 것 같아요
여기에는 그게 가능한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
그러니까 할 수 있을 거예요!
무이는 코바코와 토아카, 그리고 모아온 모든 무이들에게 동기화하여 무지막지한 규모로 뭉친 뒤, 그대로 장에게 들이받는다. 인게임에서 동기화한 폭주를 뭉쳐 다른 폭주에게 던지는 공격은 피해량이 매우 강력하여 애용되는 전법인데, 이것이 스토리에 그대로 응용된 것.여기에는 그게 가능한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
그러니까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쓰러지지 않은 장의 핵을 파괴하러 온 코바코의 앞에, 마찬가지로 장의 위로 떨어진 무이 하나가 장의 핵을 찾아내 이것을 부수라고 알려준다. 하지만 코바코는 정말로 장을 쓰러트리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게 맞냐고 물어보고, 무이는 그렇다고 하지만 거짓말이라는 것을 간파한다.
사실 스즈메에게 들었던 그대로, 장을 이긴다고 하더라도 세상의 규칙으로 정착한 염식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에 무이는 자신들이 희생하여 세계 바깥으로 추방되기로 이미 마음을 굳힌 상태였고, 코바코가 이를 실행하지 않을 것을 우려해 하얀 거짓말을 했던 것.
결국 이것이 들켜버린 무이는 코바코에게 사과하고 계획을 실행할 것을 부탁하나, 코바코는 무이가 희생되는 것은 싫다며 거부한다. 이에 딱 하나 자신이 살 방법이 있긴 한데, 그것은 이 세상을 아예 리셋해버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증식으로 무지막지한 리소스를 다룰 수 있는 무이가 지금 바로 앞에 있는 장의 핵으로 그 힘을 사용한다면 세계 리셋 정도는 간단하기 때문. 그러나 그 대가로 이 세계에 외부에서 들어온 사람들도 전부 소멸하게 된다는 것을 알려준 뒤, 코바코 씨 역시 사라지게 되겠지만 자신만은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겠다고 말하며 겁을 준다.
물론 코바코는 이 역시 울면서 거부하고, 그렇다면 방법이 없다며 코바코를 설득하기 위해 장의 힘을 빌려 싸운다.
마지막 보스전이지만 이벤트전이나 다름 없어 난이도는 크게 어렵지 않다. 첫 패턴인 '발화기관'은 최종 스테이지에서 줄곧 나타나던 큐브 투사체를 날리는 것을 피하기만 하면 되는 버티기 패턴이다. 모든 공격이 끝나면 무이를 둘러싸던 보호막이 사라지는데, 이 때 가서 한 대만 치면 즉시 쓰러져 동기화할 수 있게 된다.
2페이즈 '늘어난다' 부터는 좀 더 난이도가 올라가 염식을 자신의 아우터 아트로 삼아 무이들을 토해내며 공격하는데, 무이가 뱉어낸 人이 무이로 변하기 전에 공격하면 미리 제거할 수 있다. 마지막 '내 이름을 토해내'는 오직 패링만 하면 되는 패턴으로, 엄청난 분신의 수를 대동하여 돌진해오지만 공격력이 강하지 않으므로 얼마든지 도전해도 무리가 없다.
이 전투에서 코바코는 처음으로 동기화 시 춤을 추지 않으며,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우는 코바코를 무이가 가만히 지켜보는 모션이 나온다. 하지만 페이즈가 진행됨에 따라 코바코도 일어서며, 결국 마지막 동기화에서는 울먹이는 코바코와 함께 무이가 작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춤을 추는 모션을 볼 수 있다. 마지막 춤은 QTE도 매우 길고 배경음악 역시 4분음표로 딱딱 이루어진 깔끔한 구성이라 차분히 감상할 수 있다.
그렇게 코바코는 무이를 이기고, 무이는 죽어가면서도 자신의 부탁을 이루어달라며 핵을 파괴한다. 결국 코바코는 땅으로 내려와 모든 무이들을 모아 장을 쓰러트리고, 그대로 장까지 들어올려 토아카가 만든 포탈에 던져넣어 무이의 소원을 들어준다.
- [히든 루트]
히든 루트에서는 무이-2의 비중이 진 주인공급으로 비중이 상승한다.
스즈메와 만난 후부터 무이-2가 끝까지 살아남게 되면 대사가 다소 바뀐다.[20] 무이-2는 노멀 루트와 달리 스즈메에게 복수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갖고 현영 구장으로 찾아온 뒤, 빨간 무이가 당한 그대로 가시에 꽂아 복수한다.[21] 이후 스즈메와의 대화에서 자신이 병원에서 진단받은 '염식'이라는 단어를 캐치하고, 이를 해결할 방법을 캐묻지만 스즈메가 답을 하지 않자 의사에게 찾아간다. 물론 투명화된 의사가 투명화된 무이를 볼 수 있을 리 없기 때문에 대화가 돌 뿐이었고, 체념하여 혼잣말하듯 '자신이 뭘 잘못했길래 염식이 된 거냐'고 의사에게 중얼거리나...
의사는 염식이 발발하는 정확한 조건인 '투명화된 인간이 자신의 투명화를 받아들이고 안정되었을 것'을 알려준다.[22] 대부분의 사람은 투명화를 받아들이기 마련이기 때문에, 무이의 경우는 순전히 운이 나빴던 것. -2의 반응을 보면 본인도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던 듯 하다. 이어 의사는 세계의 멸망을 막으려면 세계의 바깥으로 나가는 것과 세계를 리셋시키는 것의 두 방법이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세계 바깥으로 나가는 건 개인이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었기에 고려할 수 없었고, 리셋을 하기 위해 그 방법을 안다고 하는 아푸테를 찾아가기로 한다. 떠나기 한 무이가 리셋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내지만,[23] 별 다른 수가 없었기에 무이들은 우선 아푸테가 있다는 메이드 이발소로 향하게 된다.
이발소 앞에서도 논쟁은 지속되어, 자신들이 세계 바깥으로 나가는 것이 옳다는 파와 세계를 리셋하는 것이 옳다는 파가 갈라지게 된다. 이러한 말싸움이 점점 격해지는 도중, 무이-2는 혼자 이발소로 들어가 아푸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아푸테는 모르는 척 대답해주지 않았지만, 무이의 간곡하게 부탁하자 자신이 그 방법을 안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주인님[24]에게 '이 다음은 너무나 끔찍하기에 거부하는 것'이라 말한 뒤 전투가 시작된다.
무이에게 패배한 아푸테는 마지못해 세계를 리셋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그것은 바로 노멀 루트에서도 나타났던 '장의 폭주'의 힘을 사용하는 것인데, 원래대로라면 일개 인간이 다룰 수 있는 힘이 아니나 무이의 경우는 장이 직접 일으킨 염식에 걸린 상태라 장과 가장 가까운 존재였다. 그리하여 무이는 아푸테에게 그 방법을 배운 뒤 이발소를 나온다.
그러나 이발소 밖은 무이들의 다툼이 심해진 상태로, 아예 폭력까지 사용되었는지 시체가 된 무이도 다수 존재할 정도. 그 중 한 무이가 구장의 스즈메 곁에 남은 무이들에게서 '토아카라는 사람의 힘이 있다면 세계 바깥으로 나갈 수 있다'는 정보를 가져온다. 이제 자신을 위해 타인을 희생시킬 필요는 없다며, 세계를 리셋한다는 계획은 포기하자는 의견을 내세우나...
무이-2는 그럴 수는 없다며 리셋 반대파를 직접 숙청한다. 이 때 아무런 효과 없이 주변 무이들이 투명화된 기호로 갑자기 바뀌고, 공격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 압권. 심지어 이 투명화 기호들에 다가가면 데미지가 거의 없는 공격이 들어온다. 뇌뢰의 힘이 없는 무이들이 전력으로 저항하지만 무용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다소 소름돋는 연출. 이렇게 당장의 반대 여론을 모두 죽여 묵살해버림에 따라 노멀 루트에서 주류를 차지했던 자기희생 여론이 히든 루트에서는 미친 짓이라며 소수 취급 받게 된다.
그렇게 세계를 리셋하기 위해 전원에 모든 무이들을 모아달라고 부탁한 뒤, -2 본인은 잠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다른 곳으로 향한다.
10. 기타 등장인물
- 플레이어
- 우사뽀
雷葉うさぽ(라이하 우사뽀).
- 무이-6
- 의사
'후카쿠사 병원'의 의사로, 투명화되어 있어 외형이 묘사되지 않는다. 증식하는 무이에게 '염식'이라는 증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진단했다. 하지만 투명화된 탓에 그 이상의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이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은 무이가 일방적인 설전을 벌이게 만든다.
{{{#!folding [히든 루트]
[1] 작중 모든 등장인물을 포함해 신장이 가장 크다. 토아카 다음으로 큰 아푸테의 이마가 토아카의 눈높이에 닿을 정도.[2] 단순 실외기를 던질 뿐이었던 초반의 모습과 달리, 이공간에서 레이저나 탄막을 소환하고 돌진 패턴 중 이공간에 들어가 경로를 꺾는 등 다양한 활용법을 보여준다.[3] 노멀 루트의 사실상 최종보스인 장에 흡수된 스즈메와 비교했을 때 어려운 패턴은 주로 후반부에 몰려있고 딜타임도 정직하게 주는 편이다. 하지만 패턴 자체의 회피 난이도는 토아카 쪽이 비교도 안되게 어려워 업데이트를 잘 하지 않았다면 막히게 된다.[4] 맨 처음 스테이지에서 코바코가 '춤'으로 상황을 수습하려 했다는 것이 복선으로, 작중에선 극초반 시점이기에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지만 이후 등장하는 아덴의 인물들은 춤이라는 개념을 알지 못해 '이상한 몸짓' 등으로 지칭하는 장면이 꾸준하게 묘사된다. 즉 춤을 알고 있는 코바코는 현실의 사람이어야 하는데, 정작 아덴의 개념을 알지 못해 이노이에게 가상현실 같은 것이냐고 물어보았다. 이노이는 이에 대해 이 구름은 20년대를 모방하고 있으니 너라면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단순히 코바코가 아덴의 현지인일거라 생각해 한 말이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한 바퀴 돌아 정답이 되었다.[5] 이 때 이노이의 아우터 아트로 공중에 구현된 거대한 VHS 블루 스크린에 거리를 촬영한 듯한 녹화본이 빠르게 재생되는 연출이 있다. 이 스크린은 배경음에 맞춰 이노이와 싸우는 중인 나노의 얼굴이 깜빡이기도 한다.[6] 이 때의 대사가 압권인데 이를 악물어, 푸테![7] 참고로 키가 하도 작아서 그런지 동기화 도트가 춤이 아니라 목말 태워주는 모션인데, 피니시 무브가 그냥 타가네를 하늘 높이 집어던져서 공중에서 빙글빙글 돌게 하다가 모래에 머리부터 처박게 만든다. 배경이 해변이기 때문에 가능한 연출이라 2차전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전용 도트이다.[8] 이 때 이노이는 나노더러 무슨 생각으로 이 녀석(토아카)을 이기게 한 것이냐고 묻는데, 나노는 사실 이 전투에서 본 실력을 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9] 만약 한 대도 안 맞고 모든 패턴을 끝까지 회피할 경우 도전과제가 달성된다. 이후 스토리는 동일하게 진행된다.[10] 그릇은 생물의 기관의 특징을 갖고 있으며 개변의 대상이 되면 대개는 강력한 폭주가 되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그러나 스즈메는 예외적으로 이를 받아들인 것.[11] 아우터 아트의 이름 역시 '마호라안'에서 '진업나아'로 바뀐다.[12] 이 상태의 스즈메는 아우터 아트의 이름이 '아람'으로 또 바뀌어 있다. 이는 장에 흡수된 스즈메가 스즈메도 눈도 아닌 다른 존재임을 암시한다.[13] 게임의 중요한 반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인지 발매 이후 한동안은 어떤 트레일러에도 등장하지 않았으며, 제작자 X에서도 무이의 캐릭터 소개는 없다.[14] 지금까지는 옷부터 외모까지 모든 것이 똑같은 복제만이 생성되었지만, 플레이어가 접속한 무이는 옷이 붉은 색일 뿐더러 앞머리도 덥수룩하여 눈을 가리고 있다.[15] 다만 움직임 자체가 플레이어의 입력에 끌려다니는 듯한 모션이며, 동기화시 춤을 추지도 않고 그저 패대기치기만 한다.[16] 이를 통해 챕터 2의 시점은 챕터 1에서 토아카가 스즈메에게서 도망친 직후, 전철에서 사람들을 죽이던 폭주를 쓰러트린 뒤 시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17] 처음으로 게임을 시작한 시점에서 일어난 사건의 설명과 일치한다. 코바코 뒤에 무대에 올라가있던 5명의 人은 무이-8과 일행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18] 이 순간부터 주변의 투명화된 人가 다시 무이로 돌아온다.[19] 게임의 캐치프레이즈인 ダンスしかなし의 변형이다.[20] 빨간 무이에게 자신의 희망을 맡기고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과 복수심을 드러낸다.[21] 전개 자체는 노멀 루트와 동일한 전개이지만 이 루트에서 더욱 개연성있는 부분이다.[22] 해당 조건을 만족하지 않으면 반발이 심하다고. 실제로 마츠마에 해안에서 무이-8을 숙청한 이후 -2의 대사에서 이러한 부분이 드러난 바 있다. 이 때 -2는 우리 뿐만이 아니라 세계도 이상하다는 건 이미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비정상적인 수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봤자 자신은 세계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는 존재가 될 것이고 그렇게 될 바에야 누구에게도 눈치채이지 않는 지금 상황이 낫다는 논지의 말을 했다. 당시 상황이 상황이라 이 대사 자체는 자포자기에 가까운 한탄이지만, 어쨌든 무이의 심리 자체는 이미 염식이 발발하기에 충분했다.[23] 아덴에 원래 있지 않던 사람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이 세계가 쌓아온 모든 시간과 결과가 전부 없어지는 일이나 다름 없다는 것.[24] 아푸테는 현재 대화하고 있는 대상과 주인님(플레이어)을 항상 구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