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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4-11 02:05:52

묶음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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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유니코드에서4. 기타5. 관련 문서6. 외부 링크


組み文字(구미모지)

1. 개요

일본어의 다중 문자 표기 방식 중 하나로, 여러 문자를 전각 글자 하나의 사이즈에 욱여넣은 것을 말한다 .

2. 설명

이런 개념이 등장한 이유는 근현대 이후 일본어의 인쇄(활판/식자) 문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컴퓨터가 발달하지 않은 오프라인 인쇄 때부터의 유산으로 보인다.

각종 서양 단위나 보편적으로 자주 사용되는 명사(EX. 주식회사)를 효율적으로 표기하기 위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세로쓰기와 전각 문자가 보편화된 일본어의 인쇄 환경과 궁합이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메이지 시대 이후 일본 덴노의 호칭을 따로 표기하는 묶음 문자도 있다. (, , , , ) 연호를 쓰는 일본 특성상 덴노를 호칭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 ㍽, ㍼, ㍻, ㋿ 등의 몇몇 묶음 문자는 전부 한자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을 한자로 본다면 육서에 입각하여 회의(會意)로 구성된 한자로 볼 수도 있겠다.[1] 그러나 유니코드에서는 이런 문자들을 한자 영역이 아닌 '한중일 호환형(CJK Compatibility)'에 배당하고 있으며 각종 한자사전에서도 이 문자들을 싣지 않고 있는 등, 한자라기보다는 묶음 문자에 불과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사실상 여러 한자들을 한 공간에 한꺼번에 쓴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다. ㌁ 같은 묶음 문자들을 새로운 가타카나라고 할 수 없는 것과 비슷하다.

컴퓨터가 보급된 이후 일본어 입력 환경에서도 이는 그대로 남아 환경 의존 문자의 일부가 되기도 하였다.

3. 유니코드에서

유니코드에서는 보통 U+330X대 이후에 묶음 문자가 배정되어 있다.

4. 기타

5. 관련 문서

6. 외부 링크


[1] 실제로 , , , , 등 같은 방법으로 구성된 일본 국자가 있다.[2] 로마자 입력에서도 f 뒤에 i가 올 때 i 위의 점을 f 획에 잇는 등 앞뒤 문자를 고려하여 글리프를 조정하는 경우는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