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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1년 7월 15일에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영된 공룡 다큐멘터리 영화. BBC의 공룡대탐험 다음으로 평이 좋은 공룡 다큐이다.[1]
러닝타임은 1시간 31분 남짓이다. 미국을 주제로 해서 트라이아스기부터 백악기 말 대멸종까지 다루었으며 일부 수각류 공룡들에게 깃털을 달아줬다.[2]
원판 나레이션은 미국의 명배우 존 굿맨[3]이 비디오 더빙판에서는 홍시호 성우가 맡았다.
원제는 When Dinosaurs Roamed America이며, 직역하자면 '공룡들이 미국을 배회하고 다녔을 때'.
2. 등장 생물
2.1. 트라이아스기 후기 (2억 2천만년 전)
2.2. 쥐라기 전기 (2억년 전)[5]
배경: 펜실베이니아[6]2.3. 쥐라기 후기 (1억 5천만년 전)[8]
배경: 유타2.4. 백악기 후기 (9천만년 전)
배경: 뉴멕시코2.5. 백악기 후기 (6천 5백만년 전)[11]
배경: 사우스다코타3. 오류
- 안키사우루스가 메갑노사우루스보다 몸집이 3배나 크게 나오고 딜로포사우루스와 몸집이 비슷하게 나오지만 실제로는 메갑노사우루스와 몸집이 비슷했고 딜로포사우루스보다 훨씬 작았다.
- 극 중 딜로포사우루스와 메갑노사우루스가 둘 다 케라토사우리아에 속하는 근연 관계라고 소개된다. 현재 두 종은 각각 딜로포사우루스과와 코일로피시스과로 근연 관계가 아닌 것으로 분류된다.
- 케라토사우루스가 자신이 속한 케라토사우리아 중 마지막 종으로 소개되었다. 실제로는 쥐라기부터 백악기까지 번성한 아벨리사우루스상과가 이 분류에 속한다.
- 대본 실수일 확률이 높지만 스테고사우루스의 꼬리에 나 있는 골침의 길이가 각각 4인치(10cm)로 나오는데, 실제로는 약 1m에 달한다.
- 안키사우루스의 크기가 딜로포사우루스와 키가 비슷하게 나오지만, 실제로는 딜로포사우루스보다 작고 코일로피시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 딜로포사우루스의 볏 뒤쪽이 뿔처럼 삐죽 튀어나와 있는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이는 시대착오적 오류로 2020년에 밝혀지길, 이들의 볏 뒤쪽은 따로 드러나는 것이 아닌, 이 부위와 볏을 이어주는 연조직이 존재했다고 한다.
- 티라노사우루스 성체와 아성체의 모델링이 동일하며 아성체는 성체의 외형에서 크기만 작게 줄인 모습으로 나온다. 실제로 티라노사우루스의 아성체는 성체보다 주둥이가 갸름하고 체형이 가볍고 날씬했으며, 뒷다리도 더 가늘고 길고 이빨 수도 더 많은 등 성체와는 확연히 다른 외형을 갖고 있었다.
- 티라노사우루스 암컷이 수컷보다 더 크다는 언급이 있으나 현재는 사장된 가설이다.
- 데스마토수쿠스가 오늘날의 멧돼지와 비슷한 울음소리를 낸다. 이들이 원시 파충류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절치 않은 재현이다.
- 이카로사우루스가 최초로 하늘을 날게 된 파충류라 언급하는데, 웨이겔티사우루스과에 속하는 파충류들이 가장 먼저 비행을 하게 되었기에 사실상 잘못된 언급이다.
-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이 사냥할 때, 뒷발톱을 이용해 사냥하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 이들의 뒷발톱은 사냥감의 가죽을 찢는 용도가 아닌 오늘날 맹금류나 고양이과 동물처럼 사냥감의 살을 붙잡는 용도였다.
- 극 중 트라이아스기, 쥐라기 시대에 속씨식물이 나오고 백악기 북아메리카에 벼과 식물이 나오지만, 속씨식물은 화석 기록상 백악기 초기 무렵에나 등장하였으며 벼과 식물도 백악기 말기 인도 부근을 중심으로 분포해 있었다. 다만 이는 야외 촬영상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문제로 오늘날 환경에 속씨식물이 없는 지역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기술이 향상된 2000년대 후반부터 제작된 다큐에서는 신생대 이전을 배경으로 고대 환경을 재현할 시 속씨식물을 인위적으로 제거하거나 CG를 이용해 오묘히 가리기도 하며, 아예 전체를 CG로 때우는 경우가 많아졌다.
4. 여담
웅장한 배경 음악들이 많은 호평을 받았는데, 따로 음악 음반을 발매하진 않았다고 한다. 대신 유튜브에 공식 OST 모음집이 존재한다.[14]
결말부에 절반이 밖으로 드러난 티라노사우루스의 두개골 주변에 속씨식물이 피어있고 푸르가토리우스가 뼈 주변을 들락거리는데 이 장면은 CG가 아니고 진짜 현생 주머니쥐[15]를 대역으로 등장시켰다.
이 다큐에 등장한 일부 공룡들의 효과음은 이후 후속작인 Dinosaur Planet에서 재사용되었다. 한반도의 공룡의 친타오사우루스도 이 다큐에 나온 스테고사우루스의 효과음을 사용한다. 그리고 에드몬토사우루스와 랩터, 케찰코아틀루스의 모델링은 같은 방송사의 다큐인 Valley of the T. rex에서 재활용한다.
[1] 두 다큐는 공통점이 있는데, 줄거리가 동일하게 트라이아스기 후기부터 쥐라기와 백악기 후기까지 3개의 시대를 다루었으며, 극중에 등장하는 생물들 중 일부 종이 중복된다. 2006년에 방영된 NHK의 공룡 대 포유류의 진화전쟁도 이런 점에서 비슷하다.[2] 이는 후속작 Dinosaur Planet에서도 유지된다.[3] 몬스터 주식회사의 제임스 설리반 역을 맡았다.[4] 작중 등장하는 동물들 중 확실하게 뉴욕에서 발견된 사례는 없으며, 그나마 루티오돈과 이카로사우루스가 뉴욕 남서쪽에서 접하고 있는 뉴저지주에서 발견되었다. 물론 해당 주에서 발견 기록이 없다고 해서 꼭 이곳에서 살지 않았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5] 실제 딜로포사우루스와 메갑노사우루스(?)는 해당 파트의 시간대 배경인 에탕주절이 아니라 시네무름절에 처음 출현하였다.[6] 딜로포사우루스와 메갑노사우루스(?)의 경우 애리조나 주에서 공존했다는 증거가 있으며 유일하게 이 시간대에 살았던 안키사우루스는 불확실하지만 코네티컷 주에서 메갑노사우루스(?)와 공존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있다.[7] 본작에 출연한 카옌타카타이 종은 방영 당시에는 신타르수스(Syntarusus)로 소개되었고 같은 해에 속명이 메갑노사우루스로 바뀌었으나 이후 코일로피시스의 일종이 아니냐는 주장이 생겨 한동안 코일로피시스에 통합되었다. 그러나 2020년대 기준 코일로피시스나 메갑노사우루스에 속하는지, 아니면 별개의 종인지에 대하여 결론이 제대로 나지 않아 분류가 불분명한 종이다.[8] 미국 유타 주에 위치한 공룡국가기념물(Dinosaur National Monument)을 배경으로 하였다. 이때부터는 전부 실제 발견된 장소와 생존 시기를 기준으로 공룡들이 출연한다.[9] 생긴 걸 보면 람포링쿠스과다.[10] 작중에서 이름이 불분명한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의 공룡들이 나오는데, 이는 한때에 랩터의 일종으로 분류되던 화석이 배경인 뉴멕시코의 모레노 힐 지층(Moreno Hill Formation)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큐의 제작 도중 이 화석이 랩터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이미 애니메이션이 거의 완성 단계였기에 그 랩터 모델링들을 버릴 수 없었던 제작진들은 그나마 오류를 포장하기 위해 뜬금없이 이름이 불분명한 코일루로사우루스류를 등장시킨 후 그 공룡들의 화석을 고생물학자가 소개하는 장면을 집어넣었는데, 사실 그 화석이 랩터로 착각되었던 화석이었다. 그리고 그 화석은 훗날 티라노사우루스상과의 것으로 밝혀졌고 2019년에 수스키티란누스라는 정식 학명을 얻게 되었다.[11] 비조류 공룡들의 정확한 멸종 시기는 6천 6백만년 전이다. 2013년에 밝혀진 사실이기에 시대착오적 오류라고 할 수 있다.[12] 헬크릭층의 오르니토미무스는 현재 분류상 불분명한 점이 많다고 한다. 스트루티오미무스라는 의견도 있고, 아예 다른 종이라는 의견도 있다.[13] 방영 당시에는 아나토티탄으로 소개되었다.[14] 작곡가의 이름은 크리스토퍼 프랭크(Christopher Franke).[15] 정확히 말하자면 버지니아주머니쥐. 유대류 중 유일하게 북아메리카에 사는 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