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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1 09:39:57

UGM-96 트라이던트 I

파일:821px-Trident_C4_first_launch.jpg

1. 개요2. 제원3. 역사4. 트라이던트 I을 탑재한 SSBN5. 관련 문서

1. 개요


UGM-96 Trident I

미국록히드에서 개발한 MIRV 방식의 SLBM으로서 UGM-73A 포세이돈의 후속으로 개발됐다. 1979~2005년 사이에 미 해군SSBN에서 널리 운용됐으며 트라이던트 II (D5)라는 혁신적인 SLBM이 등장하기 전까지의 과도기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D5와는 트라이던트라는 명칭과 함께 많은 기술적인 면을 공유하고 있지만 체급으로 봐서는 완전히 다른 미사일이며 파괴력보다는 CEP와 사정거리 등의 차이 때문에 전략적인 포지션 역시 각각 다르게 취급됐다.

2. 제원

UGM-96A Trident I C4
길이 10.39 m
지름 1.88 m
중량 33,000 kg
사정거리 7,400 km
속도 21,000 km/h
유도 천문/관성항법 (Astro Inertial Guidance)
CEP 380 m
탄두 W76 (100 kt) x8
추진 고체연료 3단
운용기간 1979~2005

3. 역사

1967년 무렵 IDA (Institute for Defense Analyses)와 로버트 맥나마라 국방장관 등은 당시 눈부시게 발전하던 소련의 핵전력에 대응하는 수단을 찾기 위해 STRAT-X (Strategic Experimental)라는 연구를 출범시킨다. 이 작업에는 미 공군도 참여해서 소련을 더 확실하게 때려잡을 수단을 경쟁하듯 내놓는 과정이 진행됐지만 약 10년 가량 SSBNSLBM을 운용한 경험으로서 해군의 탄도탄 탑재 잠수함이 가장 안전한 수단임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됐고 얼마 후 미 해군이 내놓은 사정거리 8,000~12,000 km의 ULMS (Undersea Long Range Missile System)라는 프로그램이 가장 경제적이고 생존성 높은 수단으로 평가받는다.[1] 그런데 이 ULMS를 잠수함에 집어넣으려면 포세이돈의 발사관 대비 약 3배 이상의 체적이 필요했고 20기 이상 들어가려면 기존의 함정 규모로는 어림도 없게 생긴데다 원자로까지 새로 개발해야 하는 등 몹시 머리아픈 난이도를 지니고 있었다. 이 때 하이먼 리코버 제독은 당시 개발중인 3만 shp 짜리 원자로 2개를 집어넣어 수중배수량이 무려 3만톤에 달하는 헤비급 SSBN을 설계했는데 이는 타이푼급을 가볍게 능가하는 덩치였다. 당시 국방장관이던 데이빗 패커드[2]는 이 말도 안되는 잠수함에는 반대를 했지만 ULMS의 연구는 지속시키는 한편 사거리 연장형 포세이돈 (EXPO : Extended Range Poseidon)이라는 절충안을 마련해서 포세이돈을 교체하려 했다.[3][4] EXPO는 ULMS I (C4)이라는 프로젝트가 되어 1980년 이전에 완료시키는 것으로 잡혔고 애초 기획했던 것들은 ULMS II (D5)로 분리되어 연구가 지속되는데 1972년 무렵 ULMS라는 명칭은 Trident로 바뀐 후 각각 그 미사일들의 모태가 된다.[5]

1974년 역시나 록히드폴라리스포세이돈에 이어 ULMS I의 개발계약을 따낸다. ULMS I은 포세이돈보다 약 2,000 km의 사정거리가 늘어나 정확도의 하락이 예상됐으나 과거 기술적 문제로 접어뒀던 천문/관성항법 (Astro Inertial Guidance) 장치를 개량하면 오히려 약간 향상된 CEP를 기대해도 괜찮겠다는 판단을 한다. 이 과정에서 천문/관성항법장치 외에 2차원 자이로와 별 추적기 (Star Tracker)까지 포함된 Mk-5[6]라는 유도체계가 개발됐고 실제로 포세이돈보다 진전된 수치가 나오긴 했으나 이 정도로는 소련의 ICBM 기지를 정확히 타격하기에 부족함이 있었다. 그러나 이 시기 포세이돈은 물리적 결함이 속속 드러나는 바람에 허구헌날 동네북 신세가 됐고 심지어 탄두와 격발장치에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들이 자자해서 뭐가 어쨌든 이 거지같은 물건을 하루라도 빨리 치웠으면 하는 생각만 간절했다. 결국 긴 사정거리로서 소련의 대잠전력을 피해 생존성 높여주고 덤으로 진상 하나 치워준다는 것에 나름의 의미를 둔다.[7] 아주 정밀한 수준의 정확도는 ULMS II에서 시도하고자 했고 개발의 컨셉 자체가 포세이돈의 사정거리 연장이라 유도체계의 이런저런 부품들은 약간 저렴한 것들 위주로 사용한 편이다.

약 7,000 km 이상의 사정거리를 기대하면서 기존 SSBN의 미사일 발사관에 맞으려면 3단 추진이 필수라는 연구가 나오면서 포세이돈과는 달리 ES (Equipment Section)[8]의 가운데에 로켓모터를 설치하고 그 자체를 3단으로 써먹는 구조로 변한다. 결국 탄두들이 리볼버 권총의 탄창처럼 가운데를 둘러싼 형상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큰 부피의 메가톤급 탄두는 물론 수납 가능한 탄두의 갯수도 적어지자 포세이돈의 W68 대비 갑절의 화력인 100 kt 짜리 W76 탄두와 이것들을 수용할 Mk-4라는 RV도 개발된다. 한편 RV와 3단 로켓을 페어링으로 덮으려니 포세이돈의 길이인 10.39 m를 살짝 초과하는 모양새가 됐으나 노즈콘의 전면부를 뭉툭하게 만들어 길이를 줄인 후 부스트 단계와 대기권까지는 에어로 스파이크 (Aerospike)라는 막대기가 마치 승용차의 안테나처럼 튀어나오게끔 만들어 항력마찰력을 줄이게 했다.[9][10] 과거에는 RV 발사에 적당한 속도와 시퀀스에 도달하면 로켓을 폭파해서 작동을 중지시키거나 그냥 분리했었지만 GEMS (Generalized Energy Management Steering)라는 새로운 기법을 마련해 각 로켓이 연료를 완전히 소진해서 뽕을 뽑게끔 만들어 사정거리 증가에 보탬이 됐는데 부스트 단계에서 요격을 피하기 위해 TVC로 궤도를 살짝살짝 바꿀 때에도 쏠쏠하게 써먹을 수 있고 3단의 경우 RV가 모여있는 한 가운데에 로켓모터가 있어서 이걸 폭파시키면 탄두까지 같이 절단날 소지가 있어 어쩔 수 없기도 했다. 이런 방식은 D5에도 동일하게 적용됐으며 TNT 대비 약 2배의 화력을 지닌 폭약과 알루미늄 분말 등이 혼합된 물질을 새로운 고체연료로 사용[11]하는가 하면 케블라 등의 신소재를 골고루 입혀서 무게를 감소시켰다.

1979년 7월 SSBN-657 USS 프랜시스 스캇 키에서 성공적인 시험발사가 완료된 후 바로 전략초계임무에 투입된다. 미 해군은 슬슬 포세이돈을 치워가면서 구닥다리 SSBN들은 모조리 퇴역시키고 오하이오급D5로 몰빵하려는 장밋빛 계획을 세웠으나 최초 1987년으로 잡았던 D5의 배치가 기술적인 난관으로 조금씩 미뤄지기 시작했고 1988년 무렵 금속 플루토늄을 생산하던 Rocky Flats Plant라는 회사가 환경단체의 고발로 환경보호청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과 FBI의 조사를 받으면서 탄두의 공급에 큰 차질이 생긴다. 게다가 그 즈음 소련이 비실대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폭삭 붕괴됐고 국방예산도 엄청난 칼질을 당한데다 START II 조약에 의해 포세이돈과 C4를 탑재한 제임스 매디슨급벤저민 프랭클린급 등의 SSBN들은 대부분 1990년대 초중반에 걸쳐 무더기로 퇴역[12]당한다. 잠시만 써먹을 거라 생각해서 C4를 탑재시켜 건조됐던 오하이오급 8척은 2000년대 초반 SSGN으로 개조되어 전략적인 임무에서 해제되거나 무려 2000년대 중반이 되어서야 D5를 지급[13]받는 등 설움을 꽤 겪은 편이다(...)

참고로 영국은 1980년 무렵 C4의 구입을 희망했었으나 조만간 더 화끈한 물건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서는 1963년에 맺은 폴라리스의 매각 협정을 D5를 위한 것으로 고쳤고 미국에 D5의 공급을 요청하게 된다. 1982년 3월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마가렛 대처 영국 총리에 의해 합의가 이루어졌고 영국은 그 대가로 약 25억 달러에 달하는 D5 개발비용 가운데 5%를 부담하기로 했다. 영국 해군의 D5는 1994년 뱅가드급이 취역하면서 운용이 시작됐고 과거 도입했던 폴라리스는 1996년 레졸루션급 SSBN과 같이 퇴역이 완료된다.

4. 트라이던트 I을 탑재한 SSBN

4.1. 제임스 매디슨급

함번 함명 기공 진수 취역 퇴역 SLBM[x16]
SSBN-627 제임스 매디슨
(James Madison)
1962.3.5 1963.3.15 1964.7.28 1992.11.20 A3 (1965~1970)
C3 (1970~1979)
C4 (1982~1991)
SSBN-629 대니얼 분
(Daniel Boone)
1962.2.6 1963.6.22 1964.4.23 1994.2.18 A3 (1964~1969)
C3 (1970~1980)
C4 (1980~1993)
SSBN-630 존 C. 캘훈
(John C. Calhoun)
1962.6.4 1963.6.22 1964.9.15 1994.3.28 A3 (1965~1969)
C3 (1971~1980)
C4 (1980~1993)
SSBN-632 폰 슈토이벤
(Von Steuben)
1962.9.4 1963.10.18 1964.9.30 1994.2.26 A3 (1964~1969)
C3 (1970~1980)
C4 (1982~1993)
SSBN-633 캐즈미어 플라스키
(Casimir Pulaski)
1963.1.12 1964.2.1 1964.8.14 1994.3.7 A3 (1965~1970)
C3 (1971~1980)
C4 (1982~1993)
SSBN-634 스톤월 잭슨
(Stonewall Jackson)
1962.7.4 1963.11.30 1964.8.26 1995.2.9 A3 (1965~1970)
C3 (1972~1981)
C4 (1981~1994)

4.2. 벤저민 프랭클린급

함번 함명 기공 진수 취역 퇴역 SLBM[x16]
SSBN-640 벤저민 프랭클린
(Benjamin Franklin)
1963.5.25 1964.12.5 1965.10.22 1993.11.23 A3 (1966~1971)
C3 (1972~1979)
C4 (1981~1993)
SSBN-641 시몬 볼리바
(Simon Bolivar)
1963.4.17 1964.8.22 1965.10.29 1995.2.8 A3 (1966~1971)
C3 (1972~1979)
C4 (1980~1994)
SSBN-643 조지 밴크로프트
(George Bancroft)
1963.8.24 1965.3.20 1966.1.22 1993.9.21 A3 (1966~1971)
C3 (1973~1980)
C4 (1982~1993)
SSBN-655 헨리 L. 스팀슨
(Henry L. Stimson)
1964.4.4 1965.11.13 1966.8.20 1993.5.5 A3 (1967~1971)
C3 (1973~1979)
C4 (1980~1992)
SSBN-657 프랜시스 스캇 키
(Francis Scott Key)
1964.12.5 1966.4.23 1966.12.3 1993.9.2 A3 (1967~1972)
C3 (1973~1978)
C4 (1979~1993)
SSBN-658 마리아노 G. 발레오
(Mariano G. Vallejo)
1964.7.7 1965.10.23 1966.12.16 1995.3.9 A3 (1967~1972)
C3 (1974~1979)
C4 (1979~1994)

4.3. 오하이오급

함번 함명 기공 진수 취역 퇴역 SLBM[x24]
SSBN-726 오하이오
(Ohio)
1976.4.10 1979.4.7 1981.11.11 - C4 (1982~2002)
SSBN-727 미시건
(Michigan)
1977.4.4 1980.4.26 1982.9.11 - C4 (1983~2004)
SSBN-728 플로리다
(Florida)
1976.7.4 1981.11.4 1983.6.18 - C4 (1983~2002)
SSBN-729 조지아
(Georgia)
1979.4.7 1982.11.6 1984.2.11 - C4 (1984~2004)
SSBN-730 헨리 M. 잭슨
(Henry M. Jackson)
1981.11.19 1983.10.15 1984.10.16 - C4 (1985~2002)
D5 (2005~현재)
SSBN-731 앨라배마
(Alabama)
1981.8.27 1984.5.19 1985.5.25 - C4 (1986~2005)
D5 (2008~현재)
SSBN-732 알래스카
(Alaska)
1983.3.9 1985.1.12 1986.1.25 - C4 (1986~2000)
D5 (2002~현재)
SSBN-733 네바다
(Nevada)
1983.8.8 1985.9.14 1986.8.16 - C4 (1986~2001)
D5 (2004~현재)

5. 관련 문서

(영문 위키백과) UGM-96 Trident I
UGM-133 트라이던트 II


[1] 당시 제안됐던 다른 해결책들은 새로운 ICBM을 개발해서 튼튼하게 지어진 사일로에 집어넣거나 차량을 기반으로 한 이동식 ICBM, 그리고 탄도탄을 탑재한 함정을 건조해서 해상에서 날리는 방법 등이었다. 3번째의 경우 과거 폴라리스를 개발하면서 잠깐 시도해보긴 했으나 가뜩이나 항공모함도 방어하기 힘든데 거대한 먹잇감을 하나 더 만드는 거냐는 반발이 나오는 등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되어 접은 바 있으며 당시는 이지스 전투체계가 아예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았었다.[2] (David Packard : 1912~1996) 윌리엄 휴렛과 함께 휴렛패커드를 공동으로 창업한 그 사람이다.[3] 그러니까 ULMS를 집어넣으려면 이미 건조한 SSBN들을 모조리 도태시키거나 병행해서 운용해야 했는데 가장 오래된 연식이라고 해봤자 1959년 12월에 취역한 SSBN-598 USS 조지 워싱턴이었고 게다가 1959~1967년 사이에는 이른바 "41 for Freedom"이라는 이름으로 USS 조지 워싱턴을 포함한 무려 41척의 SSBN을 마치 붕어빵 찍어내듯 건조해놓은 상태였다. 아무리 국방비를 물 쓰듯 하던 시기였지만 이건 무를 수도 없는 노릇이었고 그냥 애물단지로 방치하는 것은 더 말도 안되는 짓이라 결국은 현실적인 타협을 한다. 물론 미사일만 바꿔넣는다고 장땡이 아니라 사격통제장치와 부수적인 개량도 필요했지만 그나마 이게 싸게 먹힌다고 판단한 셈이다.[4] 이 41척의 SSBN들은 C4를 포함해서 그동안 미국이 개발한 FBM (Fleet Ballistic Missile)들을 번잡스럽게 자주 바꿔가며 전락초계임무에 투입됐고 2002년 4월 SSBN-642 USS 카메하메하를 마지막으로 완전히 퇴역이 완료된다. 1980년대 초중반에 취역한 오하이오급 초기 건조분 8척에도 C4가 탑재되어 있었는데 SSBN-726 USS 오하이오부터 SSBN-729 USS 조지아 등 4척은 D5는 아예 구경도 못해본 채로 2000년대 초반 UGM-109 토마호크 154발을 탑재한 SSGN으로 개조됐고 이후의 4척은 2000년대 중반 D5로 교체되어 현재까지 운용하고 있다.[5] 이 시기에 ULMS II를 위한 잠수함의 개념과 기본적인 설계도 병행되면서 과거 하이먼 리코버 제독이 설계했던 내용은 자연스럽게 폐기되는 과정을 밟는다. 새로운 설계는 수중배수량 약 19,000톤에 35,000 shp의 원자로와 24기의 ULMS를 탑재하는 내용 등이 골자였으며 그 산출물은 1981년에 취역한 오하이오급이다. 그런데 애초에는 SLBM을 20기만 탑재하는 것으로 계획했었으나 언론에 숫자가 24기로 잘 못 전달됐고 이왕 이렇게 된 김에 그냥 24기를 집어넣자는 의견도 다수여서 그렇게 진행됐다고 전해진다. 리코버 제독도 애초 본인이 주장한 게 좀 허황됐다는 것을 알긴 했는지 결국은 이 내용에 흔쾌히 동의했다.[6] 그런데 후속제품인 D5의 W88 탄두를 실은 RV도 동일하게 Mk-5로 지어진다. 이 RV (Reentry Vehicle)라는 명칭은 미 공군이 부르던 이름이었고 미 해군은 이걸 RB (Reentry Body)라고 했었는데 1960년대 초반까지 F-4 팬텀의 명칭을 지네들 멋대로 지었던 것처럼 공군 vs 해군 간의 쓸데없는 자존심에서 기인한 기싸움이라 볼 수 있다.[7] 그러나 이 정확도의 한계는 추후 D5와 비교해서 낮은 전략적 가치를 지니는 치명적 요소가 됐으나 약간 임시방편의 성격이 짙은 C4가 무려 2005년까지 사용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테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8] 3단 로켓과 RV, PBCS (Post Boost Control System)라는 제어용 컴퓨터 등으로 구성되며 D5 역시 동일한 아키텍처를 지닌다.[9] 에어로 스파이크가 튀어나오면 선수 충격파 (Bow Shock)가 생성되고 이 충격파를 페어링에서 분리시키는 역할을 해서 공기와의 마찰을 약 50% 가량 줄여준다. 대단히 저렴하고 간단한 물건이지만 사정거리를 약 550 km 가량 늘려준 것으로 계산됐으며 D5 역시 뭉툭한 디자인과 함께 똑같이 적용됐다. 당시 습득한 기술 가운데 가장 신선한 것으로 평가됐고 프랑스 해군M51 계열에도 이 물건이 달려있다.[10] 기술의 출처가 불분명하긴 하지만 구 소련에서 개발한 이글라 계열 휴대용 미사일과 이걸 참조한 신궁에도 이렇게 앞대가리에 막대기가 붙어 있다.[11] 3단 로켓에만 적용됐다.[12] 물론 2000년대 초반까지도 활동했던 극소수의 함정들이 있긴 했는데 대부분 SLBM을 제거한 후 발사관을 공구리로 메꾸는 등의 비핵화(...)를 거친 후 함급 분류 기호SSN으로 바꿔 팔자에도 없는 공격용 잠수함 노릇을 했었다. 물론 이것들이 로스앤젤레스급처럼 항모전투단에 소속되어 대양에서 떳떳하게 휘젓고 다닌 것은 아니고 DDS(Dry Deck Shelter)라는 특수부대 침투용 모듈을 등짝에 업고 헐렁한 훈련이나 참가하는 등 빈둥빈둥 시간을 보냈다. 당시 스터전급과 같은 1960년대에 건조된 순수 SSN도 시대에 뒤떨어진 관계로 대부분 비슷한 운명을 겪었고 그 시기의 잠수함에 엄청난 물량이 뿌려진 S5W 원자로는 함정 재활용 프로그램 (Ship/Submarine Recycling Program)의 단골 고객이 됐다.[13] SSBN-731 USS 앨라배마가 가장 늦게 배치된 케이스로서 무려 2008년이 되어서야 D5를 탑재한 상태로 태평양 지역 전략초계 임무에 투입됐다. 이 함정이 영화 크림슨 타이드의 배경인데 1995년에 제작된 영화니까 만약 실제 상황이었다면 C4를 탑재하고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x16] 각각 폴라리스 A3, 포세이돈 C3, 트라이던트 C4[x16] [x24] 각각 트라이던트 C4, 트라이던트 D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