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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ong Remains the Same(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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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ong Remains the Same[1] (1976)
감독 <colbgcolor=#fff,#191919>피터 클립튼
존 매서트
출연 존 본햄, 존 폴 존스, 지미 페이지, 로버트 플랜트
장르 공연 실황, 다큐멘터리, 음악 영화
배급사 파일:워너 브라더스 로고.svg
개봉 파일:미국 국기.svg 1976년 10월 20일
음악 레드 제플린
상영 시간 2시간 18분
박스 오피스 $12,000,000

1. 개요2. 예고편3. 상세4. 줄거리5. 사운드트랙6. 여담

[clearfix]

1. 개요

1976년에 개봉한 영화.

2. 예고편


3. 상세



레드 제플린의 공연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유튜브 등 각종 매체와 팬 포럼에서는 약자를 따 'TSRTS'으로 칭해지고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로켓맨 등의 영화와는 달리 밴드의 전기 영화가 아니며, 1973년 7월 27일, 28일, 29일 3일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한 공연의 실황과 해당 투어 당시 레드 제플린 멤버들의 일상에 대해 담긴 영화이다. 즉 현대의 개념에서는 라이브 공연과 비하인드 씬을 그대로 찍어 발매한 블루레이라고 할 수 있다.[2] 다만 영화답게 각 멤버별로 이른바 ‘판타지 씬’이 존재하며, 판타지 씬만 제외하면 그냥 블루레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영화의 제목은 레드 제플린의 5집에 수록된 동명의 곡 The Song Remains the Same에서 따왔다.

당시 레드 제플린의 인기가 하늘을 찍었기에 밴드의 공연을 영화로 찍어서 개봉하고자 하는 기획은 이미 1969년부터 구상되어 있었고, 실제로 1970년 로열 앨버트 홀의 공연을 촬영하기도 했으나 영상의 퀄리티가 예상했던 것만큼 만족스럽지 않아 반려되기도 했다.[3] 이후 한참을 표류하던 기획은 1973년 들어 다시 재개되어 Wonderwall의 감독이던 조 마소에 의해 촬영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도중에 감독이 피터 클램튼으로 교체되고 이에 반발한 조 마소와 밴드 간의 법정 싸움이 이어지는 등 우여곡절 끝에 원래 개봉 시기이던 1974년에서 18개월이나 지나서야 간신히 극장에 걸릴 수 있었다.

공연이 촬영된 1973년 7월의 뉴욕 공연은 오랜 투어 막바지의 상황이었기에 밴드의 컨디션은 상당히 좋지 못했다. 특히 로버트 플랜트는 전성기가 살짝 지나 있었기에 몇몇 곡들은 원키로 부르기가 버거웠고, 컨디션 조절도 해야 했기에 Rock and Roll, Black Dog 등의 노래들은 음을 낮추어 불렀다. 지미 페이지 역시 왼손 운지와 오른손 피킹의 템포가 엇나가 소리가 끊기거나 뮤트 실수로 개방현이 뜬금없이 울리는 등 불안정한 연주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특히나 상태가 영 좋지 않았던 연주자들은 리듬 세션이었다. 존 본햄은 커리어 내내 박자를 틀린 적이 전무했던 괴물같은 드러머이지만, 하필이면 영상으로 남는 이 공연에서 연주가 심하면 거의 반 박자 가량 밀릴 정도로 허술한 드러밍을 보여주었다. 존 폴 존스 역시 페이지의 성급한 박자와 본햄의 늘어지는 박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거의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다. 3일간의 공연 중 가장 잘 나온 부분만 편집했는데도 이런 점이 두드러지며, 전반적으로 레드 제플린의 라이브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너저분한(Sloppy) 공연으로 꼽힌다. 주로 빠른 곡들의 퍼포먼스가 상당히 악평을 받았으며, 특히 이 공연의 "Rock and Roll"은 여러 가지 의미로 악명을 떨쳤다(...). 덕분에 "레드 제플린은 라이브가 엉망이다"는 편견에 어느 정도 기여하기도 했다.[4]

반면에 블루스, 사이키델릭 기반의 느린 곡들은 이런 약점이 부각되지 않아 비교적 좋은 평을 받았다. 리듬 파트가 돋보이지 않는 만큼 지미 페이지의 기타가 부각되었는데, 어느 정도의 음이탈, 엇박은 용납될 정도로 현란한 애드리브와 멋진 톤 메이킹으로 인상깊은 연주를 선보였다. 로버트 플랜트 역시 Stairway to Heaven, Whole Lotta Love, Heartbreaker 등 여러 곡들의 라이브는 해당 공연에서의 라이브가 레전드로 꼽힐 정도로 훌륭하게 보컬을 소화해냈다.[5] 특히 Dazed and Confused의 라이브는 6분 정도의 원곡보다 훨씬 긴 29분 가량의 러닝타임을 자랑하며 사이키델릭하고 광기 넘치는 지미 페이지의 기타 연주와 로버트 플랜트의 보컬이 큰 호평을 받아 해당 라이브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여러모로 1970년대 레드 제플린과 하드 록 씬의 지향점을 잘 보여주는 공연이다.

한편 밴드는 막상 촬영된 공연 영상의 품질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공연 1년 뒤인 1974년 8월에 당시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재현한 세트를 지어서 추가촬영을 했다. 관객 역할을 할 엑스트라를 고용하고 멤버들 또한 73년 공연과 비슷하게 분장을 했는데, 특히 존 폴 존스는 이미 헤어스타일을 바꾼 뒤라서 가발을 쓰고 촬영했다.[6] 멤버들의 클로즈업이나 일부 원경 장면들이 그것으로, 이런 장면들에서 밴드의 연주는 핸드싱크다. 문제는 이런 핸드싱크 씬이 실제 라이브 영상보다 더 많다(...). 이 외에도 멤버들의 '판타지 신'이나 백스테이지 장면까지 합하면 영화 내에서 공연 실황 장면은 정말로 얼마 안 된다. 콘서트 영화라고 하기엔 민망한 수준. 명색이 스타디움 공연인데 어쩐지 스케일이 소규모 스튜디오 공연마냥 느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 외에도 존스와 페이지의 의상이 계속 바뀌고 플랜트의 입 모양이나 손가락 운지의 싱크가 안 맞는 등 영상에 있어서는 허점이 많다.

해당 콘서트가 열린 매디슨 스퀘어 가든도 덩달아 유명해져 이후 뉴욕의 대규모 음악 콘서트를 상징하는 공간이 되었다.[7]

파일:로버트 플랜트 기사.gif
파일:로버트 플랜트 기사2.gif

영화 중에서 로버트 플랜트는 중세 유럽의 켈트 기사 분장을 하고 열연을 펼치는데, 신비로운 외모와 맞물려 호응을 얻었다. 촬영지는 웨일스 귀네드 주에 있는 마우다치 강[8] 인근으로, 브라이언 존슨의 쇼에서 밝힌 바로는 어릴 때부터 부모가 데리고 가던 곳이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오컬트에 심취한 지미 페이지나 농장과 모터스포츠에 열중하는 존 본햄 등 이른바 '판타지 신'은 각 멤버들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4. 줄거리

콘서트 무비로 별 줄거리라고 할 것은 없다만 초반부에서 공연까지의 나름 스토리가 있다. 영화의 오프닝은 대체 왜인지는 몰라도 매니저 피터 그랜트와 투어 매니저 리처드 콜이 금주법 시대 마피아 복장을 하고 라이벌 갱단의 도박장에 쳐들어가서 톰슨을 갈기는 대부를 패러디한 장면으로 시작한다.[9] 그렇게 시원하게 총을 갈기고 피터 그랜트는 멤버들에게 연락을 돌리는데, 이때 일상을 보내고 있는 멤버들이 편지를 받는 모습이 나온다. 존 본햄은 트랙터(...)를 몰고 있으며, 로버트 플랜트는 부인과 아이들과 시골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지미 페이지는 신비주의 이미지 때문에 그냥 강가에서 허디거디를 연주하다가 뒤돌아보는 모습으로 나오는데, 오컬티스트답게 눈이 시뻘겋게 빛나는 모습이다.

파일:오컬티스트.jpg

그리고 또 집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존 폴 존스의 모습이 나오는데, 이상한 가발과 발연기와 함께 편지를 받아 들고는 ‘내일이야...’ 하면서 놀라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화면이 전환되며 전용기 스타십에서 내려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공연장으로 이동하는 밴드의 모습[10]과 뉴욕 시대의 풍경이 나온다. 그리고는 환호와 함께 Rock and Roll로 공연이 시작된다.

5. 사운드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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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여담

파일:avgn the song remains the same.jpg
오프닝을 볼 때 제임스 롤프의 표정
What the fuck?
What the fuck?
What the fuckin’ fuck?
제임스 롤프

레드 제플린의 팬으로 유명한 제임스 롤프가 이 영화를 리뷰한 적이 있는데, 충격적인 오프닝 부분과 전혀 개연성이 없는 각 멤버들의 판타지 파트를 비판했다. 그러나 Dazed and Confused 연주 때 나오는 지미 페이지의 판타지 파트는, 1970년대 당시 유행하던 사이키델릭 정서와 잘 맞으며, 기타 반주와도 잘 맞는다고 좋은 평가를 했다.

당대 최고의 인기 밴드인 레드 제플린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인 만큼 흥행에는 성공했으나 비평적으로는 아주 호되게 욕을 먹었다(...). 대체적으로 무슨 의도로 만든 것인지조차 모르겠는 오프닝 파트와 판타지 파트가 비판을 받는다. 이상한 편집과 그닥 좋지 않은 라이브 상태도 비판받는다. 그냥 모든 부분이 다 욕을 먹는다 레드 제플린이 아니면 볼 가치가 없는 영화라는 게 평론가들의 대체적인 평가.

특유의 판타지 파트와 요란한 편집, 멤버들의 과잉된 리액션 등은 이것이 스파이널 탭이다를 비롯한 많은 매체에서 풍자의 대상이 되었다. 밴드 멤버틀 역시 이 영화를 그다지 호평하지 않았으며, 로버트 플랜트와 존 폴 존스는 아예 대놓고 혹평을 남겼다. 지미 페이지는 "확실히 좋은 영화는 아니었지만 그 시절 밴드가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에 대한 솔직한 증거"라고 평했으며, 이후 리마스터링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유명 밴드를 극장에서 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당시 팬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1] “그 노래는 변함이 없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2] 국내의 유사한 장르의 영화로는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가 있다.[3] 이 공연 영상은 2003년이 되어서야 세간에 공개되었다.[4] 훗날 BBC SessionsHow the West Was Won이 발매되면서 이러한 편견은 꽤나 사라지긴 했으나, 본작이 가장 유명한 라이브 영상인 만큼 위 두 작품을 듣지 않은 대중들에게 이러한 편견은 아직 존재한다.[5] 특히 Stairway to Heaven은 유튜브에 해당 라이브 영상이 두 개 올라와 있는데, 한 개는 1억 회, 또 다른 한 개는 7,6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라이브가 얼마나 전설적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이다.[6] 이 가발이 워낙 어색해서 한동안 밴드와 팬들의 농담거리가 되었다.[7] 물론 레드 제플린 이전부터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연을 가진 사람은 많았다. 존 레논, 조지 해리슨(방글라데시 자선콘서트) 등.[8] 웨일스어로는 Afon Mawddach라고 한다.[9] 레드 제플린의 광팬으로 이 영화를 리뷰한 제임스 롤프는 이 장면을 보곤 특유의 입담으로 대체 무슨 의도냐고 깠다.[10] 이 영상은 73년 7월 피츠버그에서 촬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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