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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03:33:13

충격과 공포다 그지 깽깽이들아

1. 개요2. 설명3. 유행과 패러디

1. 개요

파일:충격과 공포다 그지 깽깽이들아.jpg
That flag is mine! Don't mess with Texas!
성조기는 내 거야! 텍사스에 개기지 마![1]

Shock and awe, losers! Shock and awe!
충격과 공포다, 그지 깽깽이들아! 충격과 공포야!
미국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주인공 호머 심슨이 남긴 명대사. 이른바 충공깽으로 알려져 있다.

원본은 S17E08 'The Italian Bob'(이탈리안 밥) 에피소드[2]에서 나오는 대사다. 이라크 전쟁 때문에 미국인에 대한 유럽인들의 인식이 안 좋아진 상태에서 심슨 가족이 이탈리아[3]에 가는 내용이다. 공항에 도착하자 바트리사캐나다 국기가 그려진 배낭을 매는 걸 의아하게 여기는데, 리사는 "몇몇 유럽 사람들은 미국이 지난 5년동안 멍청한 선택을 했다고 안 좋게 보고 있거든, 그래서 여기 있는 동안은 난 캐나다 국적(으로 위장할 것)이야."라고 말했는데 옆에 있던 바트가 "글쎄, 아빠가 네 신분 위장을 방해할 것 같은 걸." 이라는 대사를 한다. 그 후의 상황이 바로 위 짤로, 호머가 화물수송칸에서 어디서 갖고 왔는지 모를 성조기를 집어들더니 짐들 위에 올라가서 성조기를 마구 흔들며 저 대사를 했다. 국제 정세로 인해 미국에 대한 평가가 그다지 좋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여러 에피소드들 중 하나다.

2. 설명

원문을 직역하면 "이 국기는 내 거야! 충격과 공포야, 패배자들아! 충격과 공포야!"인데 '루저'를 '그지 깽깽이'로 의역했다. 어쩌다 '그지 깽깽이'란 단어가 나온 건지는 불명이다. 물론 역자가 만든 말은 아니고, 예전부터 어른들이 '그지 깡깽이' 내지는 '그지 깽깽이'라는 말을 쓰곤 했다. '그지'는 거지라는 뜻이고, 깽깽이는 원래는 해금이나 거문고, 후에 가서는 바이올린을 속되게 이르는 말인데 조선 후기~말기에 떠돌이 악사들이 집집마다 다니면서 구걸을 할 때 악기를 들고 다니면서 문 밖에서 시끄럽게 연주를 했기 때문에 '거지 깽깽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사실 해당 짤방의 자막은 공식 자막이 아닌 비공식 자막이지만 이것이 한국 웹상에서 엄청 큰 인기를 끌면서 매우 유행하기 시작해 이 자막을 공식 자막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4][5] 디즈니+ 공식 자료에서는 '충격과 공포다, 패배자들아!' 라고 새롭게 번역하였다.

충격과 공포(Shock and awe)는 미군의 핵심 작전 개념으로, 2003년 미국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희대의 삽질이라크공격할 때 널리 알려졌다. '충격과 공포'가 이라크 전쟁의 작전명인 것으로 오해받기도 하는데, 정식 명칭은 '이라크 자유 작전(Operation Iraqi Freedom)'이다.

3. 유행과 패러디

인터넷상에서 이 짤방이 퍼지면서 짤방 속에 나온 대사 자체도 함께 유행하면서 다양하게 많이 퍼졌다. 줄여서 충공그깽, 충공깽이라고도 한다. 한편 '그지 깽깽이'라는 단어도 유행했으며 철자 맞춰서 '충격과 공포의 깽판'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었다. 헷갈려서인지 일부러인지는 몰라도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와 적절히 섞어서 충격과 공포다 이 병신들아! 라고 쓰는 사람도 있다. Loser의 의미를 생각해 보면 그리 크게 틀린 뜻은 아니지만 욕설이 포함되어 있다 보니 넷상에서는 자주 보기 힘들다. 참고로 이 에피소드에서 이 그지 같은 건 뭐야?도 다양하게 나왔다.

엔하계 위키리그베다 위키나무위키에서 2010년대 초중반까지는 유머 목적으로 많이 쓰였던 표현 중 하나다. 대부분의 인터넷 밈들과 마찬가지로 2020년대 들어 인터넷에 다른 밈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지금은 많이 사용되지는 않고 있다.

메이드 인 차이나 문서에도 패러디 그림이 있다. 일명 중공깽. 사실 이것 말고도 패러디가 많다. 패러디 모음 롤 버젼 충격과 공포다

스타크래프트 2가 나왔을 때 격탄과 허 포격기다, 저그 깽이들아!라는 드립도 돌았다.

밸브 코퍼레이션의 게임 팀 포트리스 2의 무기 중 무기 설명이 "충격과 공포다! 이 그지 깽깽이들아!"인 무기와 도전과제 중 '로켓과 우버다, 그지 깽깽이들아!'라는 패러디가 있다.
파일:ScreenShot_20160824_185322_966.jpg
현재 서비스 종료한 에버플래닛에서 '라비네의 성간어부'이자 '의지의 성간어부'인 페터가 하는 말. "대화를 시도할 거라고도 했소. 하지만 필요없소. 충격과 공포다 미련한 여행자놈아!"

강수진 성우의 더빙쇼에서 호머 심슨의 더빙 성우이자 유명한의 더빙 성우이기도 한 이정구 성우가 직접 말한다. 상황극에서 언제나처럼 유명한코난이 쏜 마취총에 맞았는데 잘못 맞았는지 호머 심슨이 되어 버린 것이다.


[1] Don't mess with Texas는 본래 텍사스 도로를 지금처럼 깨끗하게 유지하자는 마케팅 표어 중 하나였다. mess에는 '어지럽히다, 더럽히다'라는 뜻 외에도 '개입하다, 간섭하다' 라는 뜻도 있어서 되려 미국 텍사스 주 주민들 중 일부가 '텍사스에 개기지 마' 라는 용법으로 사용하여 유명해졌다. #중앙일보 기사[2] 미국 기준 2005년 12월 11일 방영.[3] 심슨 가족이 도착한 공항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 국제공항이다. 여객기가 착륙하기 직전 돌아다니는 기계들은 모두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구상한 비행기들.[4] 실제로 "패배자들아!"라고 욕한다고 직역하는 건 한국어로 보면 어색하고, 한국어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는 다른 단어(얼간이, 병신, 멍청이 등)로 의역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미 존재하는 단어인 그지깽깽이로 의역해도 자연스럽긴 하다.[5] 이는 한국에서 공식 방영해주는 심슨 가족의 시즌이 늦는 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