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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9801

PC-9821에서 넘어옴
<colbgcolor=#dddddd,#010101> 1995년 이전의 일본 컴퓨터 역사
연도별 NEC 후지쯔 샤프
8비트 고산케
(1981~1988)
PC-8801 FM-7 X1
후속 컴퓨터
(1989~2003)
PC-9801 FM TOWNS X68000



1. 개요2. 역사
2.1. 업그레이드2.2. 몰락
3. 성능
3.1. 게임
4. IBM PC 호환 기종과의 차이점5. 기타6. 대중매체에서의 등장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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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 NEC의 정보 처리 사업부에서 1982년에 발매한 16비트 CPU를 탑재한 컴퓨터. 혹은 그 호환 아키텍처를 사용한 컴퓨터 시리즈.[1] PC-98 계열이라고도 한다.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중반까지를 풍미했던 일본 국민 PC 기종이었다.

상위 호환 기종으로 1992년에 발매한 PC-9821이 있다. 하지만 PC-9801과의 차이는 애매한데, NEC 측에서는 256색 표시 기능이 있고 640X480 해상도를 지원하는 기기를 PC-9821이라고 정의하지만, 일부 저가형 PC-9821은 256색을 지원하지 않고, PC-9801 중에서도 후기형 모델은 256색을 지원하기도 한다. PC-9821의 경우는 1992년에 컴팩 쇼크로 대표되는 가격대 성능비가 높은 IBM PC 호환기종의 일본 시장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IBM PC 호환 기종의 VGA 그래픽을 일부 수용하면서 그래픽의 표현 능력이나 성능을 IBM PC 호환기종 수준으로 끌어올린 제품군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PC-9801과 PC-9821을 같이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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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9801 모델 연표. PC-9821은 덤이다.

2. 역사

일본은 타국들에 비해 IBM PC 호환기종의 보급이 상당히 늦었다. 미국의 컴퓨터들은 일본어에서 사용하는 대량의 한자를 표현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의 컴퓨터들은 1970년대 후반부터 그래픽 기능을 중시하여 한자 표시가 가능하게끔 특화했다. 1980년대를 풍미한 일본의 전자 기술에 힘입어 수많은 제조 회사들이 만든 다양한 컴퓨터들이 군웅할거했다.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의 개인용 컴퓨터 환경이 IBM PC 호환 기종으로 통일되는 과정에서도, 일본은 자국산 컴퓨터 수요층이 유지될 수 있었다. 하드디스크 인터페이스에 울트라 DMA 규격이 나온 1996년까지는 체감 성능도 IBM PC 호환 기종보다 좋기도 했다. 잠재 능력은 IBM이 더 좋았지만 PC-9801 또한 개선 여지가 없진 않았다. 이는 갈라파고스화의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그 당시 개인용 컴퓨터로 아타리 ST, 아미가, 그리고 지금까지도 존속하고 있는 매킨토시 등이 있었지만, 다른 나라의 경우에도 그런 컴퓨터들은 IBM PC 호환 기종 같이 많이 팔리지는 않았다. 반면 일본은 한자라는 특수한 상황 덕에 독자 컴퓨터의 존속 시간이 길었다. PC-9801을 비롯하여 여러 회사에서 만들어낸 많은 독자 아키텍처의 컴퓨터들이 있었다.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NEC, 샤프, 후지쯔 등에서 만든 컴퓨터는 1990년대 초반까지도 독자 아키텍처였다.

PC-8801의 발매와 1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는 PC-8801을 만든 사업부는 반도체 사업부로서 PC-9801을 만든 사업부와 서로 달랐기 때문이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가정용으로 판매된 기종은 PC-8001 및 PC-8801이고, PC-9801은 업무용을 주력으로 했던 기종이라 게임 등에 필요한 기능은 매우 취약하였다. 1990년대부터 PC-9801이 가정에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컴퓨터의 비싼 가격으로 인해 PC-8801조차도 가정에서 쉽게 볼 수 없었다. 가정용은 PC-8001 시리즈 및 그보다도 하위 기종인 PC-6001 시리즈가 대세였다.

다만, 일반적으로 PC-9801하면 NEC V30[2]을 탑재해 1985년에 발매한 PC-9801VM 또는 인텔 80286 CPU를 탑재해 1986년에 발매한 PC-9801VX 이후의 기종을 뜻한다.

2.1. 업그레이드

PC-9801/9821이 한참 현역이던 시절에는 일본 PC 시장의 특수한 사정으로 인하여 정말 기이한 CPU 업그레이드 보드나 컨버터들이 정말 많이 출시되었는데, PLCC 소켓의 286에서 486SLC로 업그레이드하는 제품이라거나, 386SX에서 기존의 납땜된 CPU 위에 올려서 기존의 CPU를 비활성화하고 486SLC로 업그레이드하는 스냅온 형태의 제품이 유명했고[3], 그 외에도 소켓 5 혹은 소켓 7 펜티엄에서 AMD K6-2 혹은 K6-3 CPU를 장착할 수 있게 하는 컨버터, 소켓 8 펜티엄 프로에서 소켓 370 기반의 멘도시노 혹은 코퍼마인 코어의 셀러론이나 펜티엄 3로 업그레이드해주는 컨버터는 물론이고, 슬롯 1 펜티엄 2 혹은 셀러론에서 코퍼마인이나 투알라틴 코어의 셀러론이나 펜티엄 3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컨버터까지도 나왔다. 이 경우 286이나 386SX는 10~16MHz 기종이 50~66MHz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했고, 소켓 5 펜티엄 P54C는 75MHz 기종이 400~500MHz, 소켓 8이나 슬롯 1은 150~233MHz 기종이 766~924MHz(FSB 66MHz 기준), 1.12GHz(FSB 80MHz 기준) 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기염을 보여주었다. 물론 버스 인터페이스는 같아도 VRM의 차이로 CPU 코어 전압이 차이날 수 있지만 이 역시 컨버터에 VRM을 따로 달아서 전압 문제를 극복하는 등 그야말로 마개조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PC-9821 최후기에 나온 440FX 칩셋을 사용한 소켓8 혹은 슬롯1 CPU 기반의 PC-9821Ra 계열 기종들의 경우는 여러 개조와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쳐서 투알라틴 셀러론 혹은 펜티엄 3 CPU[4]를 장착하고 나머지 부품도 그에 준하는 시스템으로 만든 용자도 있다. # 투알라틴 PC9821의 밴치마크

2.2. 몰락

하지만 1990년 일본 IBM에서 DOS/V를 내놓으면서 IBM PC 호환 기종에서도 간단하게 한자 표현이 가능해졌다. 이에 힘입어 1992년 컴팩을 시작으로 후지쯔, 세이코 엡손도시바가 PC-9801의 절반 가격에 한자를 지원하는 IBM PC 호환 기종 컴퓨터를 내놓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점유율을 잃기 시작했다. NEC는 이에 대응해 1992년 32비트 CPU인 인텔 80386과 CD-ROM 드라이브, 16비트 PCM을 지원하는 사운드 카드인 PC-9801-86 보드를 내장하고, 640×400 해상도에서 16,777,216색 팔레트 중 256색을 표시할 수 있는 비디오 칩셋을 내장한 PC-9821을 내놓았다. 또한 인텔 펜티엄 프로세서 출시 이후에는 고유 규격의 부품이 아닌 인텔 메인보드 칩셋이나 PCI 슬롯 같은 저렴한 IBM PC 호환 기종의 부품으로 대체하고 ECS나 GVC 같은 대만 회사에 컴퓨터를 위탁 생산하는 등 비용 절감에 노력했다.

그러던 도중 1995년 마이크로소프트Windows 95를 내놓으면서 몰락하기 시작했다. 결국 NEC도 이러한 여파를 거스를 수 없었던 나머지 인텔 440LX 칩셋 발표 직후인 1997년 9월에 IBM PC 호환기종인 PC98-NX를 내놓으면서 이를 주력 라인업으로 전환하였고, 종전의 PC-9801/9821 라인업은 대폭 축소해서 레거시 장비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라인업을 유지만 하는 수준이 되었으며 이후로는 완전한 신형 기종의 출시는 없다시피 하고 종전 기종의 리프레시 기종 정도만 간간히 내놓다보니 최신 기술의 적용도 PC98-NX에 비하면 소극적이었다. 다만, NEC는 계속해서 PC-9801과 PC-9821를 지원해 주었고 최종적으로는 Windows 2000까지 지원하는 PC-9821 컴퓨터를 내놓았다. 1999년까지 1800만 대 이상을 판매했으며, 2000년에 마지막 모델인 PC-9821ra43(셀러론 433MHz을 장착한 데스크탑)[5]PC-9821nr300(모바일 펜티엄 MMX 300MHz을 장착한 노트북)[6]이 발매되었다. 사업장 작업 환경 유지를 위해 3년간(!) 판매되었다가 2003년에 단종되고 2010년 모든 지원이 끝나게 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7]

참고로 이듬해인 2011년 레노버와 합작 법인인 NEC 레노버 저팬을 만들어 그곳에 PC 사업을 넘겼고, 2016년에 5%를 제외한 나머지 NEC 레노버 저팬의 지분을 전부 레노버에 매각했다. NEC는 레노버와 2026년까지 합작 사업 계약을 맺은 상태이다.

3. 성능

PC-9801은 IBM PC 호환 기종과 구조는 거의 비슷하다. 한자 문제 등 때문에 차별화되었을 뿐이다. CPU도 인텔 8088과 80186을 리버스 엔지니어링해서 만든 NEC V20 또는 V30이나 인텔 CPU를 사용하며 운영 체제도 MS-DOS를 이식해 썼다. 단순한 프로그램은 IBM PC 호환 기종에서도 실행될 정도이다.

다만 PC-9801 기종은 IBM PC 호환 기종에 비해 월등한 성능의 SCSI 하드 디스크를 탑재한 덕에 한동안 체감 성능이 비교적 좋았다.

PC-9821은 동세대 IBM 호환 PC와 비슷하지만 오래가지 못해 뒤떨어진 성능의 PC로 빠르게 추락하였다. 상단의 업그레이드 똥꼬쇼를 해도 하드웨어적인 한계로 같은 부품을 쓴 IBM PC 보다 뒤떨어졌다.

3.1. 게임

PC-9801의 그래픽은 해상도는 높았지만, IBM PC 호환 기종의 사정과 마찬가지 이유로 게임기에 주로 쓰였던 스프라이트나 블리터 처리 기능이 없어 속도가 느린 편이었다. 그래서 PC-9801용 게임에 액션 게임은 드물었다. 액션 게임도 움직임이 대부분 딱딱했다.[8] NEC에서 1980년에 인텔 82720 그래픽 디스플레이 컨트롤러를 라이선스 받아 생산한 μPD7220 그래픽 칩 2개와 256KB의 비디오 메모리를 넣었는데, 그래픽 모드의 해상도와 발색 성능은 VGA의 그것과 비슷했다. 그러나 한자 문제 때문에 320×200의 저해상도는 지원하지 않았고, 최대 640×400의 해상도에 4096색 중 16색의 발색을 지원했다. 대신 높은 해상도를 이용한 정적인 게임을 많이 만들었고, 삼국지 시리즈 등의 전략 시뮬레이션이나 SRPG, 게임기에 낼 수 없는 게임들, 주로 에로게가 많이 있었다. 과장 보태서 에로게 돌리는 기계로 PC(-9801)를 취급한 일본 PC 게이밍 시장의 특징은 이 때부터 시작되었다.[9] 또한 일본 게임들의 도트 노가다도 16색의 한계를 넘기 위해 시작했다. 실제로 PC-9801용 게임의 스크린샷, 특히 1990년대 중후반의 에로게를 확대하면 그 처절함을 느낄 수 있다. PC-9821이 되면서 256색으로 증가했다. 그런 와중에도 당시로서는 최첨단 PC 액션 게임인 이 이식되기도 했지만 역시 불만족스러운 이식도를 보여주었다. 둠/이식 버전 참조.

게임처럼 복잡한 프로그램들은 IBM PC 호환 기종과 호환되지 않는다. 아무런 작업 없이 실행하려고 하면 재부팅이 된다. 그러나 어떤 한국인이 PC-9801용 드래곤 나이트 4의 기계어를 역어셈블해 수정해서 DOS/V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게 만든 적도 있다. 이후 하급생이나 천사들의 오후3 번외편 같은 비공식 DOS/V 이식 에로게도 같은 방식으로 구동 가능하게 이식하였으나, 사운드 시스템이 PC-9801은 야마하 OPN이고 IBM PC 호환 기종은 OPL로 서로 다르기 때문에 공통적으로 모두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비교적 작고, 응용 프로그램이 API를 통해야 하는 윈도 시절부터는 큰 문제없이 프로그램 호환이 된다. 다만 PC-9801은 PC-9801용으로 따로 발매한 윈도를 깔아야 했다. 이건 DirectX나 Internet Explorer 같이 시스템 라이브러리를 교체하는 업데이트도 마찬가지.

4. IBM PC 호환 기종과의 차이점

5. 기타

98NOTE라는 상표로 랩톱 컴퓨터를 발매했다. 후지쯔의 FM TOWNS가 지향하던 교육 시장 전용 모델이고, 좁은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제조된 모델이라 배터리가 없다. 다만 일부 기종을 제외하고는 전부 흑백 LCD를 가지고 있었다. 일부 게임에 있는 '모노크롬' 등의 명칭으로 불리며 일반적인 컬러 화면에서 색상이 괴상해지는 화면 모드는 바로 이 흑백 LCD 노트북에 최적화된 화면이다. PC-9801 시절에는 딱 한 모델만 컬러 LCD였으나, PC-9821부터는 거의 대부분 컬러 LCD로 발매되었다.

1990년대 중반까지도 일본인들은 "PC"라 하면 PC-9801을 지칭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기에, Windows 95가 나온 후 윈도 95가 탑재된 컴퓨터를 PC-9801과 구분하기 위해 "윈도 95"라 불렀다. 운영 체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윈도 95 탑재 PC 자체를 그리 부르는 것이다. 당시 "나 윈도 95 샀다"라고 하면 십중팔구 PC를 샀다는 의미였다.

한국에서 이 기종으로 발매된 게임 중(에로게를 제외하고) 유명한 것을 꼽자면 삼국지 시리즈,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 영웅전설 시리즈 등이 있다. 한국에는 모두 IBM PC 호환 기종으로 이식해 들어왔다. 상술했듯이 IBM PC 호환기종과의 호환성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식된 게임은 거의 모두 80386 이상의 CPU에 VGA가 최소 사양이었고, VGA도 640×480 해상도에 16색 모드를 사용했다.

서브컬처 계열에서는 동방 프로젝트 시리즈 중 동방영이전부터 동방괴기담까지 이 기종을 통해 나온 것으로 유명하다. 통칭 구작이라 하며, 이후 Windows 기반으로 나온 동방홍마향부터는 신작이라고 칭한다.

여담이지만 삼성전관이 1987년 NEC와 기술제휴로 사무용 PC를 들여오려 했을 때 이 기종을 들여와 한국에서 생산하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매년 업그레이드하는 NEC의 기술력으로 볼 때 삼성전관(현 삼성SDI)이 업그레이드 기종을 계속해서 발매할 기술이 없다고 판단, NEC ACOS 메인프레임의 단말기였던 N5200을 들여왔었다.[18]

한국에 정식 발매되지는 않았으나 기기 자체는 은근히 많이 들어와 있는데, 주로 과거에 공장에서 일본산 공작기계나 산업 장비[19]를 도입하면서 제어 컴퓨터로 같이 도입한 것들이다. 사실상 한국에서 PC-9801/9821이 쓰인 곳들은 대부분 공장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현재도 그 장비들이 현역으로 돌아가는 곳이 은근히 많은데, 그덕에 산업용 컴퓨터 수리 전문 업체 중에 PC-9801/9821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도 있고, 한국에서 PC-9801/9821 중고 기종들이 산업 장비 제어용으로 꽤나 고가에 거래되기도 한다. 대기업 혹은 준대기업급 공장에서는 21세기 이후로 장비들의 노후화로 인하여 새로운 장비로 교체되면서 장비 제어용으로 쓰이던 PC-9801/9821의 상당수가 장비들과 같이 은퇴했으나 새로운 장비로 교체할 여력이 없거나 중고 장비들을 들여오는 중소기업 혹은 영세기업 공장에서는 2010년대 후반을 넘어 2020년대에도 끈질기게 살아남아서 현역으로 굴러가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NEC에서는 아예 공장에서 산업 장비 제어용으로 최적화한 FC-9801/9821 시리즈를 만들기도 했는데 이것들도 한국에 산업 장비 제어용으로 제법 들어왔다.

일본 원판과 제휴해 출간하는 전파과학사 블루백스 시리즈에서 BASIC 프로그래밍이 들어가는 책은, 예제를 PC-9801 기준으로 작성했다. MSX BASIC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다르기 때문에, MS-DOS에서 실행하려면 살짝 머리를 써야 한다.

대학 미술 교육용으로 들여온 윈도 95가 탑재된 PC-9821의 전원 공급 장치가 전원 규격 차이 때문에 고장이 나 허수아비가 운영하는 PC 수리점에서 수리한 적이 있다.#[20]

PC-9801에서 구동되는 윈도우 영상 모음

6.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7. 관련 문서



[1] 호환 기종을 제작한 회사는 세이코 엡손 뿐이었다. 세이코 엡손이 호환 기종을 출시하자 NEC에게 저작권 및 지적 재산권 침해 혐의로 고소당했고, 소송이 끝나고도 NEC에서 MS-DOS나 N88-BASIC, DISK-BASIC에 자사 하드웨어인지 검사하는 기능(일본인들은 이를 두고 엡손 체크라 불렀다.)을 넣어 방해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세이코 엡손은 꽤 고생했다. 이런 이유로 다른 회사들은 PC-9801 호환 기종 개발을 중지했다. 참고로 유명한 PC-9801 에뮬레이터 중 하나인 Anex86은 NEC 정식 기종이 아닌 세이코 엡손의 호환 기종을 바탕으로 만든 에뮬레이터이다.[2] 인텔 8086리버스 엔지니어링해서 만든 호환 CPU.[3] Intel OverDrive와 원리가 같다.[4] 하지만 440FX 칩셋이 FSB 66MHz 까지(비정규 클럭으로는 FSB 80MHz도 가능하나 하드웨어에 무리가 갈 수 있다)만 지원해서 언더클럭을 해야 하기 때문에 100MHz 혹은 133MHz의 FSB를 사용해야 하는 투알라틴 코어 CPU의 표기 클럭대로는 사용이 어렵다. 그래도 투알라틴 셀러론 1.4GHz의 경우는 14배수 였기 때문에 FSB 66MHz으로 언더클럭을 해도 924MHz(FSB 80MHz로 하면 1.12GHz)로 PC-9821 최후 기종에 들어간 433MHz CPU의 2배 가까운 클럭에 달하였기에 이쪽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경우가 많았다.[5] 2000년에 나온 기종임에도 불구하고 1997년에 나온 PC-9821Ra 계열의 리프레시 기종이다보니 여전히 인텔 440FX 칩셋을 사용해서 AGP, ATA33, PC66 SD램 조차도 지원하지 못했고, 440FX 칩셋 차원에서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USB도 빠졌다. 애초에 PC-9801/9821 같은 레거시 기종을 사용하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품이다 보니 최신 기술 보다는 오래되었지만 검증된 기술을 위주로 썼었던 것이었다. 반면 같은 시기에 발매된 소비자용 PC98-NX은 가장 높은 사양이 애슬론 850MHz였고 AGP 2X, ATA66, PC100 SD램 까지도 지원했었으며 1년 먼저 나온 기종도 최대 펜티엄3 550MHz 까지 나왔었다.[6] 1997년에 나온 PC-9821nr 계열의 리프레시 기종으로 틸라무크 코어 모바일 펜티엄 MMX 중에서 가장 빠른 300MHz CPU를 사용했다. 이쪽은 그나마 해당 플랫폼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나온 칩셋인 430TX칩셋을 사용했지만 이쪽 역시도 신뢰성을 중시하면서 검증된 레거시 인터페이스만 사용하다보니 430TX 칩셋 차원에서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USB가 빠져있고, SD램 지원도 막혀있다.[7] Windows 2000도 이 시기에 지원이 끝났다.[8] IBM PC 호환 기종도 마찬가지로 한때는 액션 게임의 움직임이 딱딱했다. 물론 286 AT 시절 뛰어나고 부드러운 스크롤 처리 능력을 보여 주었던 커맨더 킨 시리즈도 있었지만, 그 게임의 프로그래머는 존 카맥이다. 이렇게 뛰어난 프로그래밍 능력으로 극복한 경우도 드물게 있다. 그러나 그런 움직임이 부드러운 MS-DOS 게임들은 80386, 80486 급 이상 사양의 컴퓨터가 필요하다.[9] 이와 관련해서, PC통신 당시 하이텔의 고전게임 동호회에는 뜬금없게도 사실상 에로게에 대해서 다루는 게시판이 있었다. 소모임 등을 제외하면 하이텔에서 가장 큰 에로게 포럼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맨 처음에는 PC-9801 게임 게시판으로 출발했지만 게임 특성으로 인해 어느새 그렇게 된 것이다.[10] 그래픽 가속기는 기본적으로 Windows를 쾌적하게 돌리기 위해 나온 것이지만 일부 DOS 게임에서도 지원이 가능한데 코에이앨리스 소프트가 대표적으로 그래픽 가속기를 지원한 게임을 많이 만들어낸 회사이다. 그래픽 가속기를 지원하는 노부나가의 야망삼국지 시리즈는 최대 1024×768의 해상도까지 지원하였다. 다만 이런 고해상도 모드로 게임을 하면 C 버스의 전송 속도 한계로 병목이 일어나서인지 표준 해상도보다 화면 표시 속도가 느려진다.[11] 그러나 이 키보드 단자도 고유 규격이다.[12] 16:10은 비율이 같다.[13] PC-98용 모니터는 16:10 비율의 640*400을 레터박스로 표시한다. 반대로 IBM PC용 모니터들은 그런 거 없다.[14] 다만 CD-IN 단자가 없어서 CD-DA 음원을 들으려면 ODD의 헤드폰 단자와 사운드 카드의 LINE IN 단자를 서로 연결해야 했다.[15] 보통 92 호환이라고 하면 이것을 말한다.[16] Mate A, B는 같은 해에 나왔다.[17] 1994년 7월 출시.[18] 출처: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1987년 9월호[19] 1980~90년대 당시 국내에서 도입되던 공작기계나 산업용 장비들 중에는 일본산의 비율이 꽤나 높았는데, 당시 제어용 컴퓨터가 필요한 일본산 장비들은 십중팔구 PC-9801/9821을 사용하였기 때문이다.[20] 이런 실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품 설명 중 전원 입력 부분을 자세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21] 작중에서는 NIC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