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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번_앨범=Meat Is Murder,
전번_아티스트=더 스미스,
이번_앨범=No Jacket Required,
이번_아티스트=필 콜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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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발매일 | 1985년 2월 19일 |
녹음일 | 1984년 5월 – 1984년 12월 |
장르 | 팝 록 |
재생 시간 | 50:27 (CD) 46:12 (LP) |
곡 수 | 10곡 |
프로듀서 | 필 콜린스, 휴 패덤 |
스튜디오 | 더 타운하우스 |
레이블 | 버진, 애틀랜틱, WEA |
[clearfix]
1. 개요
영국의 록 음악가 필 콜린스가 1985년 발매한 솔로 3집이다.2. 상세
1970년대 후반 디스코와 펑크 록의 유행으로 인해 프로그레시브 록이 망한 이후, 몇몇 음악가들은 뉴웨이브나 디스코, 하드 록 성향으로 노선을 바꿔서 대중성을 추구했고, 몇몇은 밴드를 해체하기도 했는데, 전설의 프로그레시브 록밴드 제네시스의 리더 필 콜린스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필 콜린스와 제네시스는 1981년 Abacab 앨범 이후 팝으로 성향을 바꿨는데 이 앨범은 그런 필 콜린스의 팝이 절정에 달했을때 나온 솔로 앨범이다.앨범에서 프로그레시브 록의 흔적은 전혀 찾을 수 없으며[1] 앨범의 전곡은 R&B, 팝, 디스코 장르의 발라드 넘버들로 채워져있다. 심지어 록 음악의 성향도 거의 제거된 상태이기 때문에 몇몇 리스너들은 이 앨범을 록 음반으로 분류하지 않기도 한다.
앨범 제목이 조금 뜬금이 없는데 그 유례가 재미있다. 필 콜린스와 친분이 있던 음악가 로버트 플랜트[2]가 필 콜린스와 함께 시카고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에 갔는데, 콜린스와 플랜트가 양복을 입지 않아 식당 측에서 두명의 입장을 거부했다고 한다. 당시 플랜트와 콜린스는 재킷을 입은 상태였다. 이에 대해 필 콜린스는 복장이 무슨 상관이냐며 식당측에 따져 물었고, 그럼에도 거절을 당하자 빡쳐서 앨범 이름을 이대로 정했다고 한다(...). 식당 측은 이 앨범이 전세계 모든 나라의 차트에서 1위에 오르자 부랴부랴 필 콜린스와 로버트 플랜트에게 사과의 의미로 복장을 갖출 필요는 없다는 사과 편지를 써서 보냈다.
3. 흥행
발매 직후의 흥행은 그야말로 대박으로 오스트리아를 제외한 전세계 10개국에서 동시에 차트 1위에 올랐으며, 미국에서는 총 7주간 1위, 영국에서는 5주간 1위를 했다. 독일에서는 그 인기가 인기 폭발이었고 독일에서만 150만장이 팔리며 1985년 한해동안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 되었다. 이 앨범은 1985년 빌보드 차트 기준으로 가장 흥행한 앨범중 하나다.이 앨범은 미국에서 1,200만장이 팔렸고 세계적으로는 2,500만장정도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미국 내 앨범 판매량 순위 37위와, 세계 앨범 판매량 순위 43위의 기록이다. 이 앨범이 얼마나 많이 팔렸냐면, 1980년대에 발매된 영국 출신 아티스트의 앨범 중 이 앨범보다 많이 팔린 앨범은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Brothers in Arms밖에 없을 정도다.
싱글의 경우 빌보드 1위 곡이 2곡[3] 수록되어있으며, 다른 싱글 Take Me Home이 7위, Don't Lose My Number이 4위를 기록하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월드 투어도 연일 매진행각을 기록하는 대흥행을 보이며 기존 필 콜린스의 투어 세션진인 기타리스트 대릴 스튜머, 베이스 리 스클라, 드럼 체스터 톰슨, 키보드 데이비드 프랭크의 체제를 확립시켰다.
이러한 엄청난 성공에 충격을 받은 피터 가브리엘은 프로그레시브 록을 완전히 포기하고 팝으로 노선을 바꿔 또다른 전설의 명반 So를 발매했다. 흥행은 No Jacket Required가 더 잘되었지만, 평론가들에게는 So의 평가가 압도적으로 좋다.
4. 평가
No Jacket Required의 전문가 평가 | |
올뮤직 | ★★★★★ |
데일리 볼트 | A |
인사이클로피디아 오브 팝 뮤직 | ★★★ |
더 프레스 | ★★★★ |
레코드 콜렉터 | ★★★★ |
롤링 스톤 | ★★★☆ |
빌리지 보이스 | C |
로큰롤 명예의 전당 선정 200대 앨범 | 74위 |
1986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We Are the World가[4]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Money for Nothing, 포리너의 I Want to Know What Love Is 등 쟁쟁한 경쟁 후보들을 제치고 올해의 레코드 상을 수상했으며, 앨범상 수상도 거의 점찍어둔 상황이었다. 그러나 No Jacket Required는 그런 대중들의 예상을 깨고 We Are the World를 밀어내며 1986년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으며 더 나아가 팝 보컬상까지 2관왕을 차지한다. 이로서 필 콜린스는 1985년 "Against All Odds"에 이어 2회 연속으로 그래미 팝 보컬상을 수상한 셈이 되었다.
그러나 필 콜린스의 노선 전환에 수많은 프로그레시브 록 아티스트들이 분개해하였으며, 특히 핑크 플로이드의 로저 워터스는 "내 지인중 필 콜린스를 경멸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라며 필 콜린스를 공개 비판하였다. 후대의 리암 갤러거 역시 이 앨범을 비롯한 필 콜린스의 1980년대 앨범들을 "지루하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막대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반은 커녕 어클레임드 뮤직에서도 그 이름을 찾아볼 수 없으며, 그나마 상업성을 음악성만큼 반영한 명반 리스트인 로큰롤 명예의 전당 선정 200대 앨범에서만 70위권에 음반을 올렸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앨범은 상업성과 음악성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 앨범으로 자주 꼽힌다.[5]
그럼에도 후대에 발매한 필 콜린스의 솔로 앨범들의 평가가 전부 최악임을 반영하였을때 이 앨범은 필 콜린스의 명실상부한 최고 명작으로 여겨지며 상술했다시피 그의 앙숙이었던 피터 가브리엘조차 이 앨범의 음악성에 충격을 받고 팝으로 노선을 전환했던만큼 제네시스 시절 발매했던 S급 명반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명반 반열에 오른다고 평가받는다.
5. 트랙 리스트
5.1. Side A
5.1.1. Sussudio
두번째로 싱글커트된 곡으로 신디사이저와 드럼 머신을 적극 사용한 필 콜린스의 성향변화를 보여주는 곡, 프린스의 1999와 표절시비가 잠시 있었다. 해당 항목 참조.
5.1.2. Only You Know and I Know
5.1.3. Long Long Way to Go
5.1.4. I Don't Wanna Know
5.1.5. One More Night
이 앨범에서 싱글커트된 첫 곡으로 필 콜린스의 소울풀하고 부드러운 보컬을 들을 수 있다.
5.2. Side B
5.2.1. Don't Lose My Number
디스코, 발라드가 넘쳐나는 이 앨범에서 제일 락적인 넘버. 그루브를 잘 살리면서도 긴장감넘치는 기타 솔로와 필 콜린스의 힘이 넘치는 드러밍이 일품이다. 후일 필 콜린스가 밝히길 가사와 곡 모두 즉흥적으로 작사작곡했는데 아직까지도 부르는 게 신기하다고 밝힌 적이 있다(...). 빌보드100에서 4위를 차지한 히트곡.
5.2.2. Who Said I Would
5.2.3. Doesn't Anybody Stay Together Anymore
5.2.4. Inside Out
5.2.5. Take Me Home
네 번째 싱글곡으로 뉴웨이브, 앰비언트 성향을 보여준다. 월드 투어 당시에 앵콜곡으로 자주 불렀다. 곡의 드럼과 신디사이저는 필 콜린스가 직접 연주했다.
6. 여담
- 2016년 리마스터반이 발매되었는데, 이때는 커버의 얼굴 사진을 노인이 된 필 콜린스 자신의 얼굴로 바꿨다.
[1] 비슷한 시기 발매된 핑크 플로이드의 A Momentary Lapse of Reason이 어느정도 음악성을 대중적으로 바꾸긴 했지만, 그나마 프로그레시브 성향을 고수하였던 점과는 대비된다. 물론 핑플도 판매량은 확 올라갔지만 평론가들에겐 난타를 당했다[2] 전설의 하드 록 밴드 레드 제플린의 보컬이신 그분 맞다. 다만 이 당시에는 레드 제플린을 해체하고 솔로 활동을 막 시작하던 참이었다.[3] Sussudio, One More Night[4] 다른 앨범도 아니고 마이클 잭슨, 레이 찰스, 스티비 원더, 밥 딜런, 브루스 스프링스틴, 신디 로퍼 등 196~80년대 록/팝 음악을 조금만 들었더라도 모를 수가 없는 전설들이 참여한 앨범이다.[5] 물론 판매량을 감안한다면 감히 그 누구도 이 앨범을 폄하하지 못한다. 워낙에 대중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다 보니 찬반양론이 갈릴 뿐. 당시엔 그래미 올해의 앨범상까지 수상해내며 음악성과 상업적 성과를 모두 만족한 초히트작으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