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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타 Krita | |
개발 | KDE |
라이센스 | 오픈 소스 |
용도 | 사진 편집, 드로잉 & 페인팅 |
기술 지원 | Wacom | Surface Pen |
운영체제 | Linux | Microsoft Windows | macOS Android |
웹사이트 | | | |
[clearfix]
1. 개요
크리타(Krita)는 KDE Linux 인터페이스의 표준 이미지 에디터이다. 무료 오픈소스 프로그램으로 윈도우, 맥, 리눅스를 모두 지원한다.
홈페이지 다운로드와 Linux 저장소에서 설치하는 것은 무료이지만 스팀과 Microsoft Store에서는 유료로 판매하고 있는데, 개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모금 개념이며 무료로 배포되는 것과 내용상 차이는 없다. 다만 스팀 버전의 경우 클라이언트에 총 사용 시간이 기록되며 프로그램 업데이트 시 자동으로 패치해주는 편의성이 존재한다.
Linux에서는 스토어에서 다운받을 필요 없이 그냥 Winget을 이용해서(터미널/Powershell 에서 winget install krita) 깔면 알아서 KDE 리포지토리에서 자동으로 맞는 버전을 다운받으며 업데이트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
2. 상세
비슷한 이미지 에디터인 GNOME의 GIMP와 비교해 굳이 방향성을 따지자면 GIMP는 포토샵, 크리타는 페인터에 해당한다. 공식적으로도 드로잉 & 페인팅 어플이라고 공언하고 있다.초기에는 Koffice라는 KDE 계열 오피스 스위트의 이미지 에디터로 개발되었으나, 버전을 거치면서 OS 표준 이미지 에디터 중에서는 특이하게 사진 편집보다 드로잉 & 페인팅 방향으로 집중되어 개발된 어플이다. 그래서 사진 편집 기능은 GIMP보다 부족하지만 그림 관련 기능들이 풍부한 편이다.
인터페이스는 얼핏 보면 포토샵과 비슷하지만 단축키와 기능의 위치가 미묘하게 다르다. 기능이나 옵션이 상당히 다양하여 기존에 포토샵을 사용하던 사람들이나 PaintTool SAI 같이 간단한 어플을 주로 사용하던 사람들은 초기에 적응하는데 약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오랜 세월에 걸쳐 기능이 늘어난 GIMP보다 낫지만 오픈 소스 프로그램들이 종종 그렇듯이 UI, UX 면에서는 덜 다듬어진 부분도 보이는 편이다. (다행히 단축키 재설정은 지원된다)
오랫동안 한국어 지원이 안 되었지만 현재는 거의 대부분 번역이 되었다. [1] 7월 초부터는 크리타 웹사이트의 한국어 페이지도 개설되었다. 그 밖에 Krita 설명서도 일부 번역되어 있는 상태이다.
3. 장점
일단 완전한 무료이다. 개발정책 또한 이후 기업에 인수되거나 유료로 전환될 가능성을 법적으로 원천차단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 무료에 오픈소스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상술했듯이 사진 편집보다 드로잉 & 페인팅에 특화되어 있어 기본적으로 굉장한 양의 브러쉬를 지원한다. 또한 브러쉬 커스터마이징 폭도 넓고 자유롭다. 브러쉬에 손떨림 보정 옵션이 있기 때문에 선을 깔끔하게 그을 수 있으며[2] 근래에는 브러쉬에 멀티 코어 처리를 지원하여 웬만한 상업 프로그램에 꿀리지 않는 빠른 브러쉬 처리 속도를 보여준다. [3]
업데이트를 거듭하며 무료 어플들을 넘어 유료 어플들에 비견될 만큼의 준수한 기능 및 성능과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있다. 외국 기준 수많은 프로 일러스트레이터, 게임 제작자, 예술가들이 크리타를 사용하고 있어 사용자 풀이 넓고 영어를 할 줄 안다면 정보를 구하기 쉽다. 최근 개봉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서 일부 애니메이터가 작업에 사용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존하는 무료 그림 어플 중 거의 유일하게 브러시 획의 투명도(Opacity)와 농도(Flow)에 각각 별도로 필압을 지정해 쓸 수 있다.[4] 포토샵이나 클립 스튜디오 등은 기본적으로 둘 다에 필압을 지원하지만 사이툴, 메디방 페인트 등의 저가 일본산 툴들은 Flow에만 필압을 지원하기 때문에 크리타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Linux를 메인으로 사용하는 출판 업계 그래픽 스튜디오에서는 비트 맵 에디터 중 유일하게 실시간 CMYK 컬러 작업을 지원하기 때문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GIMP는 플러그인으로 변환하는 정도가 한계이기 때문에 비교적 상당한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5] [6]
그 외에 애니메이션 기능이 있는데 플래시와 구조가 비슷하여 어느 정도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손재주가 좋다면 공을 들여 수려한 품질의 애니메이션도 찍어낼 수 있다.
포토샵의 PSD 파일 포맷을 포함해 다양한 이미지 포맷의 편집/저장을 지원한다.
Python을 통한 스크립트 및 플러그인 제작을 지원한다.[7]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는 삼성 갤럭시의 S펜과 S펜의 버튼 입력을 지원한다.
4. 단점
다른 드로잉 & 페인팅 어플들과 비교해볼 때 브러쉬와 지우개가 분리되어 있지 않다. 지우개를 사용할 때는 Windows 기준 기본 단축키 E를 눌러서 사용하고 토글을 하는 형식으로 전환된다. 즉, 사용하던 브러쉬가 그대로 지우개 역할로 전환되는 형식이다. 그러다 보니 기존에 사용하던 브러쉬의 설정과 사이즈를 그대로 지우개 모드와 공유하기 때문에 스케치할 때 선의 굵기를 얇게 사용한다면 지우는 과정이 살짝 번거로울 수 있다. [8] [9]일반적인 클리핑 기능이 존재하지 않고[10], 크리타 내부의 알파 상속이라는 기능이 클리핑 기능을 대신한다. 다만, 레이어 그룹을 만들고 그룹 안으로 다른 레이어들을 옮겨 설정해줘야 하기 때문에 포토샵이나 사이툴의 클리핑 방식에 익숙한 사람들은 불편할 수 있다. 상술했듯이 PSD 포맷을 지원하여 포토샵과 파일 호환이 되지만 크리타 내부의 알파 상속이라는 기능이 PSD와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호환성이 완벽한 수준은 아니다. 게다가 PSD 파일로 저장하고 불러오면 알파 상속 기능이 전부 해제된다. 또한 PSD 파일을 크리타에서 여는 것은 상관없지만 크리타에서 저장한 PSD 파일이 포토샵으로 열리지 않는 경우도 가끔 있다.[11]
포토샵에 비하면 이미지 보정 기능이 많이 부족하며 필터의 종류도 적고 간소한 편이다. [12]
한국이나 일본에선 인지도가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어로 작성된 사용 팁과 정보 획득이 불편하다. 한국어로 된 자료는 2버전이나 오래된 3.1.1버전 기준으로 설명한 책이 전부다. [13]
안드로이드판은 아직까지는 불안정한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는데, 플러그인 기능이 지원되지 않으면서도 데스크탑 UI를 그대로 들여왔기 때문에 화면이 작은 태블릿 PC에서 사용할 땐 어느정도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서 쓰다 보면 옛날 PDA 내지는 Windows CE를 쓰는 느낌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단축키도 그대로 지원이 되기 때문에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활용하는 편이 좋다. 2013년에 윈도우 태블릿 등을 겨냥한 krita gemini을 선보인 선례가 있었지만, 현재 여러 기능이 추가된 krita를 krita gemini와 같이 간소화하는 일은 꽤 쉽지 않기 때문에 개발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듯 보인다.
5. 기타
- 중국 출신의 Tyson Tan(钛山)이 마스코트 캐릭터인 「키키」를 디자인했다. Tyson Tan은 2017년 프리덤 플래닛 2의 일러스트를 담당하고 있다. KDE의 콘키 컨커러 역시 이 사람 작품이다.#
- 크리타의 Android 버전이 베타를 시작했다.# 모양새로 보면 PC 버전을 완전히 그대로 옮겨놓은 모습이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대부분의 모바일 드로잉 & 페인팅 어플에서 제한되는 캔버스의 크기와 레이어의 개수에 제한이 없다. 이러한 장점은 Android, iOS, iPad OS 생태계 진영을 따져봐도 거의 유일무이하다.[14] 물론 기기의 성능에 따라 작업 환경의 여부가 달라진다. 지나치게 캔버스 크기를 키우거나 레이어 개수를 늘리면 튕겨버리니 주의.
- 개발비용 충당을 후원에 의존하는지라 개발자들이 항상 돈에 쪼들리고 있으며 어떤 개발자는 투잡을 뛰면서까지 개발에 매달리고 우울증을 겪기도 했다. 똑같이 후원에 의존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블렌더가 재정적으로 풍족한 것과 대비되는데, 블렌더는 관련 업계에서 Maya나 3ds Max등 더럽게 비싼 기존 3D 제작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유망주로서의 가능성을 본 기업들이 거액을 투자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16] 크리타가 쓰이는 2D 비트맵 그래픽 분야는 어도비의 포토샵, 애프터이펙트, 일러스트레이터 등이 크게 부담되는 가격이 아니기도 하고 사실상 업계 표준이 되어버린 상태이다 보니 오픈소스에 대한 기대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다. (크리타를 잘 쓰고 있고 여유가 된다면 후원을 하도록 하자)
- 자체 렌더링 엔진이 없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에 FFmpeg를 사용한다. 5.2버전 이후로 크리타를 설치하면 FFmpeg가 알아서 같이 설치되지만, 특정한 버전의 FFmpeg를 사용하고 싶다면 따로 다운받아서 크리타에서 링크시키면 된다.[17] 참고로, FFmpeg를 이용해 렌더링할 때는 꼭 배경이 있어야 한다.
- 크리타에 cmyk 색영역으로 기본내장된 chemical proof는 오픈소스 프로파일인데, 더 널리 쓰이는 다른 cmyk 색영역 정의 파일은 https://www.adobe.com/support/downloads/iccprofiles/iccprofiles_win.html에서 받을 수 있다. 윈도우 기준, 압축해제한 icc파일을 오른클릭하고 프로필 설치하면 된다. 위의 모음에서 JapanColor2011Coated CMYK는 빠져있는데 별도로 https://www.color.org/registry/index.xalter 에서 받을 수 있다.
- Windows 버전은 예전엔 버그가 너무 많고 무거워서 인간이 쓸 물건이 아니었으나 2010년대 중반 이후에는 크게 안정화되어 전문적인 작업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18]
- 예전에 Windows 타블렛 등을 겨냥해 Krita Gemini 라는 별도의 버전을 만들어 스팀에서 판매했던 적이 있는데, 실험작에 가까웠기 때문에 타블렛에 필요한 기능을 완전히 지원하지 못하는 등 여러모로 완성도가 좋지 못했다. 2024년 현재는 PC 버전에 집중하기 위해서인지 업데이트가 중단되어 있다.
[1] 한글로 나오지 않는 경우 「Settings」 메뉴에서 「Switch Application Language」 항목의 「Korean」을 선택하면 된다.[2] GTK 기반이 아니어서 Windows GTK+ 계열의 고질적인 타블렛 입력 문제에서 자유롭고, 덕분에 Windows에서 GIMP보다 타블렛 입력은 더 안정적이다.[3] (5.2 버전 기준) 멀티 코어 처리는 기본 픽셀 브러쉬에만 적용되었고 아직 다른 브러쉬 엔진(smudge 등)에는 적용되지 않은 상태이다.[4] Opacity와 Flow의 차이 > https://blog.naver.com/woobi75/220512735303[5] 단, CMYK 작업에는 레이어의 모드를 매우 한정적으로 지원한다. 물론 제한된다 해도 글레이징 기법을 사용할 정도는 된다.[6] 정작 같은 Koffice 내의 벡터 프로그램인 Karbon14는 CMYK 영역을 지원하지 않는다.[7] #, #[8] 브러쉬 설정에서 「지우개 크기 켜기」 항목과 「지우개 불투명도 켜기」 항목을 체크하면 브러쉬와 지우개 모드의 설정을 별도로 사용할 수 있으니 참고.[9] '이전 즐겨찾는 사전 설정/다음 즐겨찾는 사전 설정' 기능을 사용해 보자. 이 기능을 사용하면 설정해 둔 브러쉬 태그 안에서 브러쉬를 바꿀 수 있다.[10] 초보 사용자들이 착각하기 쉬운데 여기서 클리핑은 투명도 잠금이 아니라 레이어를 상속하는 클리핑을 의미한다.[11] 이 부분은 다른 드로핑 & 페인팅 어플들도 PSD 포맷으로 저장할 때 발생하는 현상이기는 하다. 애초에 PSD 포맷이 사실상 표준이 되어버린 것은 포토샵이 업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어서 그렇다. PSD 포맷은 엄연히 처음부터 포토샵에서 사용되기 위해 설계된 포맷이다. 거기에 PSD가 오픈 소스 진영에서 읽고 쓰는 것을 지원하기 시작한 때는 포토샵 5.0 당시에 잠시 풀렸던 포맷 소스를 기반으로 하였고 정확한 PSD 소스 문서는 2013년이 되어서야 제대로 공개되었다.[12] 다만 어디까지나 포토샵에 비할 뿐이지, 기본기는 충분한 편이다.[13] 한국 아마추어 그림쟁이들 사이에서는 같은 무료에 클라우드 기능 등을 앞세우고 있는 경쟁자 ibisPaint X, 메디방페인트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14] 캔버스 크기는 제한되지만 레이어 개수의 제한이 없는 어플은 있다.[15] 이 외의 소프트웨어들은 블렌더, GIMP, Inkscape다.[16] 블렌더 후원 페이지에 가보면 메타, 아마존, AMD, 어도비, 구글, 스팀, 액티비전 등 수많은 메이저 기업들이 후원자로 등록되어 있다.[17] 오픈 소스 계열의 어플들은 상당히 많은 어플들이 FFmpeg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이 이상으로 코덱이 통합된 렌더링 엔진을 만들기가 힘든 것도 있고, 원래 오픈 소스 쪽은 필요한 경우 이미 좋은 결과를 낸 다른 프로젝트에서 끌어다 사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역사가 오래된 2D 애니메이션 어플인 Synfig나 스크린 내 동영상 캡쳐 어플인 ShareX도 FFmpeg를 렌더링 엔진으로 사용한다.[18] 이 즈음 개발자들의 개발 후기를 보면 몇천개가 넘는 버그를 고치고 최적화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