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가수 가요제 최고 인기 가요상 | ||||
조용필 〈나는 너 좋아〉 (1983년) | ▶ | 이선희 〈J에게〉 (1984년) | ▶ | 김범룡 〈바람 바람 바람〉 (1985년) |
1. 개요
곡명 | J에게 |
재생시간 | 3:40 |
아티스트 | 이선희 |
수록 앨범 | 이선희 1집 '아! 옛날이여(1985)' [1] |
작사 | 이세건 |
작곡 | |
편곡 | 정경천 |
1984년 7월 29일, 제5회 MBC 강변가요제 때 이선희를 주축으로 한 '4막5장'이 부른 노래이다. 80년대를 주름잡았고, 데뷔한 지 30년이 넘어서도 계속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이선희라는 가수를 등장시킨, 이선희의 데뷔곡.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선희는 고등학생 때 가수가 되고 싶어 당시 유명했던 가수 장욱조의 사무실을 찾아 오디션을 보았는데, 오디션 결과는 좋았지만 사무실에서 제시한 레슨료를 감당하기 어려워서 발을 돌린 적이 있다. 그때 마침 사무실에서 한 무명의 작곡가가 "이 노래는 아무도 안 불러"라고 한탄하며 악보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을 우연히 본 이선희는 그 작곡가에게 "이거 제가 가져갈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봤고, 맘대로 하라는 말에 가져가서 3년 동안 고이 모셔뒀다가 강변가요제에 신청할 때 이 곡으로 신청하여 예선을 통과했다. 당시 악보를 버린 작곡가가 바로 이세건이다. 작사 비화 이선희는 강변가요제 이후 원 저작권자인 이세건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했다고 한다. 이세건 작곡가는 J에게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이후 임창정의 '거짓 같은 진실' 등 많은 명곡을 작곡하게 된다.
같은 대학의 다른 선배들은 아마추어 실력의 자작곡으로 강변가요제 예선 접수를 했지만 모두 탈락했고, 이 노래만 예선을 통과할 수 있었다. 예선 탈락으로 좌절하던 다른 선배들에게 이선희가 본인의 예선 통과를 알리자 선배들이 자신들의 이름만이라도 올릴 수 없냐고 해서 '4막 5장'[2]이라는 팀으로 가요제에 출연하게 되었다.
정규 앨범 한 장 없이 오직 이 곡 하나만으로 KBS 가요톱텐에서 5주 연속 1위를 하여 골든컵을 차지했고, 1984년 KBS 가요대상 신인상, '84 MBC 10대가수 가요제 최고 인기가요상, 신인상, 10대 가수상으로 최초 3관왕에 오르는 등 데뷔 직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워낙 히트곡인지라 많은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 되거나 커버곡으로 불렸다. 원로가수인 최희준이 1986년 가요무대에서 부르기도 했고#, 나훈아, 양준일, 그리고 이선희의 제자인 이승기가 남성 버전으로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양수경 4집 ASIAN DREAM에도 이 노래가 수록되어 있다. LP 음반 4번 트랙이 이 곡이며, 물론 방송에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엔카가수인 계은숙[3]과 카도쿠라 유키 그리고 코야나기 유키[4]에 의해 일본어로 리메이크 되었다.
2. 가사
2.1. 원곡 버전
대부분의 리메이크 또한 원곡 가사를 따른다.J 스치는 바람에 J 그대 모습 보이면 난 오늘도 조용히 그대를 그리워하네 J 지난밤 꿈속에 J 만났던 모습은 내 가슴 속 깊이 여울져 남아있네 J 아름다운 여름날이 멀리 사라졌다 해도 J 나의 사랑은 아직도 변함없는데 J 난 너를 못 잊어 J 난 너를 사랑해 J 우리가 걸었던 J 추억의 그 길을 난 이 밤도 쓸쓸히 쓸쓸히 걷고 있네 J 아름다운 여름날이 멀리 사라졌다 해도 J 나의 사랑은 아직도 변함없는데 J 난 너를 못 잊어 J 난 너를 사랑해 J 우리가 걸었던 J 추억의 그 길을 난 이 밤도 쓸쓸히 쓸쓸히 걷고 있네 쓸쓸히 걷고 있네 |
2.2. 양준일 버전
원곡에 없는 영어 파트가 있다. 진하게 처리된 버전이 영어 파트.
J 스치는 바람에 J 그대 모습 보이면 난 오늘도 조용히 그댈 그리워하네 J 지난 밤 꿈속에 J 만났던 모습은 내 가슴 속 깊이 여울져 남아 있네 J 아름다운 여름날이 멀리 사라졌다 해도 J 나의 사랑은 아직도 변함 없는데 J 난 너를 못 잊어 J 난 너를 사랑해 J 우리가 걸었던 J 추억의 그 길을 난 이 밤도 쓸쓸히 쓸쓸히 걷고 있네 J I remember the streets we used to walk Now I walk those streets alone thinking about you You may not remember the moments that we shared But I treasure those times deep in my heart And you know I'll always love you till the end of time J 아름다운 여름날이 멀리 사라졌다 해도 J 나의 사랑은 아직도 변함없는데 J 난 너를 못 잊어 J 난 너를 사랑해 J 우리가 걸었던 J 추억의 그 길을 난 이 밤도 쓸쓸히 쓸쓸히 걷고 있네 쓸쓸히 걷고 있네 |
3. 여담
- 이 곡으로 인해 이선희 자신이 가수로 데뷔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데뷔하자마자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인지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본인이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라고 했다.
- 이선희의 오랜 팬들은 이 곡이 세상에 나왔던 날이자 이선희의 데뷔일인 1984년 7월 29일을 "J-Day"라고 칭하며 매년 기념한다.
- 1984~1985년은 땡전뉴스가 나오고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 곡의 첫 부분을 "J~ 9시 뉴스에~"라고 부르며 전두환 대통령과 땡전뉴스를 비판하던 사람들도 있었다.[5]주로, 시위대였지만 일반인들도 언론 상황에 대해 자조적으로 부르기도 했다고.
- 1985년 1월 22일에 방영된 전원일기 205화 무지개를 찾아서편에 사용되었다.
- 연세대학교 응원단의 연고전 응원가로도 쓰인다.(부분각색)
- 2015년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용병 나이저 모건의 응원가로도 쓰였던 적이 있으며, 모건이 방출된 이후로는 김경언이 물려받았다.
- 북한에서 잘 알려진 남한의 노래 중 하나이다.
- 히든싱어3 '이선희' 편 1라운드 미션곡으로 선정되었다. #
- 이 곡에서 이름을 딴 수제맥주가 출시되었다.[6] 피치에일, 라거 두 종류로 출시되었으며, 전국 편의점과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 2023년부터 이승기 버전의 J에게가 SSG 랜더스의 응원가로 쓰이고 있다.
[1] 최초 수록된 앨범은 1984년 8월 25일 발매된 《'84 MBC 강변가요제》이며, 1985년 정규 1집 앨범에 함께 수록되었다. 이후에 Remaster나 라이브 버전, best버전 등에 많이 수록되는 곡이다.[2] 남자 멤버의 이름은 임성균인데 라디오 스타에 따르면 김구라 친구의 사촌형이라고 한다.[3] 아역 출신 가수로 일본에는 1985년 데뷔했다. NHK 홍백가합전 7회(연속) 출전으로 역대 한국인 최다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다[4] KOYANAGI the COVERS PRODUCT 2의 8번 트랙[5] 다만 전두환의 전은 Chun으로 표기한다. 전두환이 한창이던 때는 매큔-라이샤워 표기법도 정해지지 않은 시기였고 인명은 고유명사라 본인의 요청에 따라 표기법을 무시하고 표기한다.[6] 스퀴즈 브루어리의 '추억소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출시되었으며, 캔에는 이선희의 모습에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