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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3:22:17

FA-50 파이팅 이글/수출/필리핀


1. 개요2. 필리핀 FA-50PH (FA-50 완제품, 총 12기)
2.1. 계약 체결 과정2.2. 인도 및 배치2.3. 실전 투입2.4. 모의 공중전2.5. 추가 도입과 업그레이드 수요

1. 개요

T-50 계열기 FA-50 필리핀 도입 및 운용 관련 문서.

2. 필리핀 FA-50PH (FA-50 완제품, 총 12기)

2.1. 계약 체결 과정

파일:FA-50PH_Philippines_1.jpg
FA-50PH
필리핀은 중국과 남중국해의 스카보러 섬(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 영유권 분쟁을 계속했다. 2005년 이후 필리핀군은 제트 훈련기만 보유했을 뿐, 제대로된 제트 전투기나 공격기가 없어 중국에 대한 대응이 어려웠다. 그래서 TA-50 혹은 FA-50 도입사업을 추진했다.

1995년부터 1998년에 걸쳐 한국 공군은 퇴역하는 F-5A 8대를 필리핀에 대당 100달러, 100만 달러가 아니다. 100달러, 총 800달러에 판매했다. 사실 스크랩해도 고철이 100달러는 넘게 나올 듯한 이런 기체를 100달러에 판 이유는 무상으로 제공하면 군사원조로 판단되어 절차가 복잡해지며 외교적으로도 중국과의 마찰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과거에는 미국도 군사원조의 성격을 띄는 지원을 할 때에도 기체당 1달러는 꼭 받았다. 사실 한국 공군필리핀 공군에게 판매한 F-5 실소유주는 미국으로, 미국은 한국에 이를 무상 대여한 것인데 이를 필리핀에 양도하기 위해 우회적인 절차를 거치게 된 것이다. 물론 미국과도 조율이 된 문제일 것이다.

이 F-5 8기가 95년부터 2005년까지 10년간 필리핀 공군의 주력기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05년에 이 F-5A/B가 모두 퇴역하게 되면서 이후 필리핀은 한동안 제대로 된 전투기가 없었다. 당시 필리핀 공군 전력은 S-211 고등 훈련기 6대(추정), OV-10 터보 프로펠러 경공격기 11대(추정)이고 나머지는 훈련기, 수송기, 헬리콥터 정도였다.

2011년 7월에 필리핀 공군이 TA-50 또는 M-346 6대를 6년간에 걸쳐 구입하고자 한다는 소식이 떴다. # 처음에는 중고 전투기로 F-5, 프랑스제 미라주, 이스라엘제 크피르 등을 도입하려고 했으나 유지비가 비싸 신형 훈련기 도입으로 방향을 바꾸었다고 한다. 대당 10억 페소(2,370만 달러)로 6대 도입을 원하고 있다고 한다.

2012년 4월 중국과 스카보러 섬 분쟁이 일어난 후, TA-50/FA-50 도입이 급진전되었다. 중국에 대해서 소극적이고 유화적이던 필리핀 정부는 이 분쟁을 계기로 강경하게 바뀌면서 군사력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2012년 6월 20일 필리핀 현지방송이 필리핀 공군이 2년 안에 TA-50 12대를 구매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대당 도입가격은 12억5천만 페소(약 341억원)이며 12대 전체 가격은 150억 페소(약 4100억 원)이다. 유사시에 TA-50을 실전용으로 사용할 방침이라고 한다. # # 한편 이에 대해 한국 방사청 관계자는 여지껏 필리핀과 구체적인 협상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방사청 관계자는 필리핀이 미국으로부터 F-16 도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필리핀 정부가 F-16을 더 싸게 도입하기 위해 한국과 이탈리아의 훈련기겸 전투기 구매 의향을 일부러 현지언론 통해 흘린 것 같다고 말했다. #

2012년 8월 필리핀 국방부가 베니그노 아키노 3세 대통령에게 T-50 12대 구매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

2013년 1월 필리핀 대통령궁이 FA-50 12대를 도입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간 언급되던 TA-50이 아니라 FA-50으로 결정되었다. 이를 위해 필리핀은 4억 630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고 한다.

FA-50 도입은 필리핀 공군 재건의 첫 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을 하면서 KAI 공장에서 나오는대로 2대를 시급히 인도해달라고 요구하였다. 원래는 한국 공군의 FA-50 20대를 먼저 인도한 다음에 인도하기로 되었으나 필리핀 정부의 다급한 요구로 한국 공군이 양보하기로 하였다. 일단 2대를 먼저 인도받아 훈련에 투입하고 나머지 10대를 추후에 인도받을 계획이라고 한다.

2013년 7월, 사정이 급한지 4대를 시급히 인도해달라고 요청해왔다. 한국 공군 물량 중 일부가 필리핀에게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대당 도입 가격은 12억 5천만 페소(한화 341억 원 정도)로 책정되었다. 필리핀 당국은 "이번 구입 계획이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강화함에 따라 대응책으로 FA-50을 도입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사실 추측할 것도 없이 필리핀과 마찰을 빚을 나라라면 현재 중국 정도밖에 없다. 그러나 도입 후, 실전에 제일 먼저 사용한 용도는 반군 소탕이었다.

# 필리핀 당국은 이 사업을 위해서 약 189억 페소(4억 6,400만 달러)의 예산을 꾸렸다고 한다. 참고로 필리핀의 국방비는 23억 2,580만 달러(2010년)로 한화로는 2조 5천억 정도이다.(참고로 한국의 2013년 국방예산은 34조 3,453억원) 필리핀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규모의 국방 사업이다.

참고로 오만에서 F-16 블럭 50/52를 18대 도입하는 프로젝트의 예산이 35억 달러 정도라고 한다.# 비록 FA-50은 F-16 블럭 50/52보다 높은 성능은 아니지만 AIM-120 AMRAAM을 인티하고 레이더도 보다 고성능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여전히 훨씬 낮은 가격으로 공중전 성능 또한 별로 꿀릴 것도 없게 된다. 근본적으로 가격 차이가 엄청나니 필리핀으로서는 FA-50이 매력적인 대안이었던듯 하다.

다만 다른 사례와 전체 사업비를 나누어 단순히 비교하기는 어렵다. FX 2차 때 F-15K가 1,000억원, 현재 FX 3차 F-35를 1,500억에서 2,000억원 이상 쯤으로 보니, 341억*9대면... 같은 기종이라도 어떻게 구입하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FA-50는 한국에서 도입할 때 프로그램 코스트를 추정하기를 421억원 정도 - 전투기를 도입할때 보통 해당기종 몇 대를 총 얼마에 사온다는 간략한 내용만으로 표현되기에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만 그 도입내용을 세부를 보면 기체 외에 조종사의 교육/훈련이나 당장 쓸 부품이나 무장 등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총 사업비는 천차만별이 된다.

#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중국이 필리핀 고립을 위해 한국 정부에 전투기 수출 불허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해당 보도를 부인하였으니 정확한 기사인지는 불명이다. 타 언론사의 기사에서는 중국이 필리핀에 대한 FA-50 판매의향을 확인하려는 문의는 했지만, 이를 막으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 아래 대만의 해외무기 도입은 강력히 방해하고 있지만, 다른 주변국의 무기 도입을 적극적으로 막으려는 사례는 거의 없다. 엄연히 해당국의 주권 사항이며, 대량살상무기도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과 역시 남중국해에서 수 차례의 군사대립을 겪었던 베트남도 다른 나라, 그것도 중국의 우방인 러시아로부터 킬로급 잠수함, 수호이 전투기 등을 도입한 바 있다.

과거 중소 국경 분쟁 등을 겪으며 공산권 내에서 중국과 소련이 서로 사이가 나빠져서 공산주의가 둘로 쪼개졌다.(쉬운 설명을 위해 티토는 제외하자) 이때 베트남은 중국과 싸우면서 소련측에 섰으며 이후에도 소련에 미군의 과거 군사기지를 제공하는 등 꾸준히 소련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중국이 러시아의 우방국인 것은 맞으나 러시아에게는 중국보다는 베트남이 외교적으로 더 친밀한 우방국이며 이에 러시아가 베트남에 무기를 제공한것을 러시아의 우방인 중국이 가상 적국의 주권을 존중하여 용인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관점에 따라 무리가 있을 수 있다.

2013년 12월, 협상이 완전타결되지는 않았다. 품질보증 등 몇가지 쟁점에서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다. # 이미 필리핀 공군 조종사들이 한국에 파견돼 사전 훈련을 받고 있다고 한다.

2014년 2월, 하성용 KAI 사장은 실무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상반기 안으로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2014년 3월 28일, 필리핀과 본 계약이 체결되었다. # 한국항공우주산업(KAI), KOTRA, 방위사업청과 필리핀 국방부는 FA-50 12대를 정부 간 무역(G2G) 방식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금액은 4억2000만 달러 규모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기까지 정부는 세일즈 외교 활동을 펼쳤으며, KOTRA는 G2G 주관기관으로 수출계약 체결을 이끌었고, 방위사업청은 항공기의 품질을 보증하는 등 측면 지원했다. 공군은 실전 운용경험을 살려 필리핀 공군의 FA-50 평가비행을 돕고, 향후 조종사 및 정비사 훈련을 약속했다. KAI는 전문 인력을 현지에 파견해 행정적 절차 및 진행방안 등에 대한 해법을 제공했다. #

2.2. 인도 및 배치

2015년 필리핀 공군은 과거 미군이 주둔하였던 수빅 만 기지를 재개장하고 FA-50을 배치하고 있다.


2015년 11월 28일 FA-50PH라는 제식명칭을 부여받은 최초 2대가 드디어 필리핀으로 인도되었다. 분해해서 배에 실어가는 방식이 아니고 한국 항공 파일럿이 경남 사천에서 필리핀 클락까지 직접 조종해서 갔다고 한다. # 현지 반응은 매우 좋은 것 같다. 중국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전투기를 보유하게 되었다고 기뻐하는 반응이다.

12월 5일 필리핀 공군기지에서 열린 명명식에는 베니그노 아키노 3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전투기의 기수(맨 앞 뾰족한 부분)에 샴페인을 붓는 축복 의식을 직접 했다. # # 필리핀에서는 FA-50PH 1개 대대 창설을 필리핀군 현대화의 기틀을 다진 것으로, 베니그노 아키노 3세 전 대통령의 최대 치적이라 여기고 있다.

2016년 11월 30일 3호기(PH003), 4호기(PH004)가 필리핀 현지에 도착하여, 필리핀 공군의 인수가 완료되었다.



2017년 5월 31일 11호기(PH011), 12호기(PH012)가 당초 7월까지 수출 납기 완료 목표를 2개월여 앞당겨서 한국에서 페리비행 끝에 필리핀 공군에게 최종 인도 완료되었다.

2.3. 실전 투입

2016년 12월 27일, 필리핀 공군의 FA-50PH 2기가 필리핀 남부에서 ISIL과 연계가 추측되는 무슬림 반군 조직을 공습했다.#[1] 이는 FA-50의 첫 실전이다.

2017년 5월 12일. 필리핀 반군 아부 사야프 캠프를 공습했다는 기사가 뜨는 등 반군토벌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아부 사야프는 이 공습으로 20명이 사망했고, 대부분의 개인소지품과 조리하던 식량을 내팽개친 채 도주했다고 한다. 공습 후 필리핀군은 반군이 버리고 간 식량과 사제폭탄부품을 수거했다.



적에게 변변찮은 대공화기라도 있었다면 상당히 위험할만한 낮은 고도로 폭격하긴 했지만 무유도폭탄임에도 폭격 명중률이 상당히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필리핀 공군 파일럿의 역량도 괜찮고, 무엇보다 F'A'-50 이라는 이름답게 근접항공지원용 시스템이 꽤 훌륭히 갖춰졌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렇게 잘 써먹다 보니 현지 인기도 상당한 듯, 유튜브에서 FA-50으로 검색해 보면 필리핀에서 운용중인 FA-50PH의 영상을 올려놓은 경우를 상당수 볼 수 있는데 공군의 홍보영상, 밀리터리 매니아들의 FA-50PH 소개영상, 뉴스영상은 물론이고 지나가던 일반인들이 찍은 영상에 파일럿들이 직접 콕핏에서 찍은 영상 등 다양한 경우들을 볼 수 있다.

2017년 6월 2일에는 마라위에서 공습을 가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언론에 공개된 3번째 실전투입으로 전날 프롭기인 아에르마키 SF260기에 의한 아군 오폭(필리핀 정부군 11명 사망)으로 인해 정밀도가 높은 FA-50으로 재폭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MK.82 폭탄을 이용한 야간공습이었다고 한다. 가끔 주간공습 영상도 유튜브에 필리핀 뉴스기사 등으로 올라온다.

이후로도 반군 상대로 틈틈이 출격하여 폭격을 가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이슬람 반군 잔당과 공산 게릴라들을 상대로 쏠쏠한 전과를 내고 있다. 2021년 10월 30일에는 공산 게릴라의 거물급 인사이자 민다나오 방면 지역 사령관인 조지 마들로스를 FA-50으로 사살했다고 한다.

2021년 3월 말에는, 중국과 영토 분쟁중인 남중국해에서 정박중인 대량의 중국 선단#기사 에 대해 FA-50을 출격시켜 위협비행을 실행했다고 한다. 실질적인 공격행위까지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어찌됐든 무력적인 위협상황을 겪었기 때문인지 중국측에서도 전투기의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는 루머가 흘러 나오고 있다.

2023년 3월 7일 마르코스 대통령이 FA-50PH에 직접 탑승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이 탑승한 FA-50PH는 해당 시간 동안 필리핀 공군 1호기가 되었으며, 조종석 캐노피에 'President Ferdinand R. Marcos JR.(페르디난드 R.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라는 글자를 새겼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FA-50PH 탑승 후 FA-50PH가 필리핀 연안 경비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말하며 필리핀 해안 영공 수호 의지를 강력하게 밝혔다.

2.4. 모의 공중전

2023년 필리핀 공군이 미 공군과 실시한 코프선더 연합훈련에서 도그파이팅중에 FA-50이 F-22를 모의격추하는 기록을 세웠다. 다만, 이는 도그파이팅에서나 가능한 상황[2]이며, F-22 가 한수 접어 준 것이기에, 훈련 내 격추는 큰 의미가 없다는 전문가들의 반응도 존재한다.#

그리고 2024년 8월, 피치블랙 2024 훈련에선 태국 공군의 JAS 39 그리펜과 모의공중전을 진행해 10:7의 비율로 우세를 점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마찬가지로 피치블랙에서 그리펜과 진행한 훈련도 도그파이트 훈련을 진행한 것이기에# 명확한 기종의 성능 비교 사례로 쓰이기엔 한계도 존재한다.

2.5. 추가 도입과 업그레이드 수요

2016년 10월 2일 필리핀 공군이 FA-50 36대를 추가 구입하기 원한다는 기사들이 나왔다. 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이 전투기 도입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실제로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 그러나 필리핀 공군측에서는 추가 도입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2017년 4월 27일, 기존 예정보다 더 일찍 인수 완료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추가도입도 검토 중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추가도입 희망 대수는 6대인데, 기존의 36대에서 대폭 줄어든 수치이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이 전투기 도입을 탐탁지 않아 하기 때문에 타협 가능한 현실적인 수치로 조정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2017년 7월 4일, 필리핀 앙헬레스 클락 공군기지에서 열린 FA-50PH 최종호기 도입 완료 행사에서 그동안 FA-50 도입에 부정적인 인상을 가진듯했던 두테르테가 임기 내에 FA-50 12대를 추가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두테르테는 또한 이미 납품된 FA-50PH의 성능과 KAI의 후속 지원에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KAI에서 발표하였다. # 두테르테의 태도가 변한 이유는 FA-50이 대반군작전에서 쏠쏠한 전과를 올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17년 8월 2일 필리핀 소방국(Bureau of Fire Protection) 26주년 행사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FA-50을 추가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 # 이어 8월 6일, 필리핀 공군 70주년 행사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FA-50 12기를 추가 도입해 도합 24대를 운용할 것이라 밝혔다. #

2017년 12월 14일 카를로스 도밍게스 필리핀 재무장관이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FA-50을 포함한 한국산 방산물자를 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후 2018년 6월 3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방한한 뒤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이 한국에서 FA-50 12대를 추가 구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렸다.#

당장이라도 FA-50을 추가도입할 것 같던 필리핀은 2018년 FA-50만으론 영공을 방어하기 부족하다며 그리펜을 사이에 두고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FA-50이 KAI의 계획대로 암람을 통합하는 블록 10, 20 개량이 진행되어야 기회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기존 FA-50도 일부 기체에 스패로우 통합을 고려 중이라 하니 필리핀이 이 문제에 대해 얼마나 신경쓰는지 알 수 있는 부분.

2018년 이후 필리핀은 그리펜으로 급격히 기울었고, 그리펜 C/D를 도입하기로 잠정 확정하였다. 이후 록히드 마틴이 F-16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2021년 필리핀 국방부는 그리펜 C/D 6기 도입을 최종 확정하고 스웨덴 SAAB와 구매 협상에 들어갔다.

그런데 2021년 11월 필리핀 국방부 장관이 F-16 도입 협상을 미국에 타진하고 있고 이때문에 그리펜 도입을 지연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F-16에 관심이 있지만 현재 예산으로는 F-16을 단 두 대 밖에 구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이 파이낸싱을 해준다면 F-16을 도입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3]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필리핀의 재정이 악화었고, 현 상황으로는 F-16은 물론이고 그리펜도 필리핀의 상황으로는 상당히 어렵다는 기사가 나왔다. ##

2022년 6월 ~ 8월에 걸쳐 필리핀 공군기 도입과 관련하여 몇몇 개별적인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데, 7월 기사 등에 따르면 필리핀 공군은 여전히 F-16 혹은 그리펜 중고 기체 구입을 원한다는 기사가 나오는 한편, 6월에는 필리핀 공군 고위 관계자가 FA-50 추가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기사에 따르면 F-16/그리펜 중고 구매와 FA-50 추가 도입은 별개의 사업이라고 한다.

이를 종합하면 필리핀 공군은 F-16 혹은 그리펜 중고와 FA-50을 투 트랙으로 도입한다는 것인데, 최근 필리핀 공군은 기존 S-211 제트 훈련기를 곧 퇴역시킬 것이라 발표했는데, 이것과 FA-50 추가 도입이 연계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부족한 예산이다. 필리핀 공군은 전투기 도입 의지가 강하지만 이를 위한 자금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현재 필리핀 공군의 FA-50PH의 일부가 가동 중지상태에 있는데 이는 예산 부족으로 부품부족 상황에 빠져 일부 기체를 대기상태로 돌렸기 때문이라는 기사가 나왔을 정도이다. 때문에 현시점에서 예산문제로 일단은 F-16이나 그리펜 도입을 접고 FA-50를 추가 도입한 후 추후 상급 기체의 도입을 추진하려는게 아닌가 하는 분석도 있다.

2022년 필리핀 국방부는 여전히 멀티롤 전투기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2022년 12월 한 해외 언론은 필리핀 정부는 여전히 F-16과 그리펜을 두고 저울질 중이지만 예산상의 이유로 그리펜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2022년 12월 27일 주필리핀 스웨덴 대사가 필리핀 국방부를 방문, Saab 그리펜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전달했다.

2023년 4월 12일 미국 필리핀 국방부 및 외교부 장관 회담이 열렸다. 여기서 미국과 필리핀은 남중국해를 둘러싼 연합활동을 정례화하고 미국은 필리핀군의 무기 현대화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는데, 여기에는 다목적 전투기도 포함되어 있다. 필리핀에서는 미국 측에 멀티롤 전투기, 즉 F-16 지원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에 따라 향후 미국 정부의 금융 지원으로 F-16이 도입될 가능성이 다소 높아졌다. 이는 폴란드와는 반대로 기존 훈련기겸 전술기로 잘써먹은 FA-50과 유사한 점이 많은 F-16이 그리펜보다 군수지원이나 훈련면에서 유리한점이 더 많기때문이다.

2023년 5월 Carlito Galvez Jr. 필리핀 국방장관이 스웨덴을 방문하여 사브(Saab) 생산시설을 견학했고, 이어 6월 Carlito Galvez Jr. 필리핀 국방 장관과 Pål Jonson 스웨덴 국방장관이 싱가포르에서 군수 물자 획득 MOU를 체결했다. 이로서 필리핀이 그리펜을 도입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그러나 매체는 필리핀은 여전히 F-16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년 6월 21일 KAI측이 필리핀 공군에 기존 FA-50 업그레이드 및 신형 FA-50 추가 도입에 관한 공식 제안을 했다. # #

2024년 1월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10년에 걸친 대규모 국방 획득 계획인 '호라이즌3'에 서명하고 350억 달러의 예산을 승인했다. 이로인해 지난 2023년 6월 MOU 체결 이후 지지부진하던 스웨덴과의 협상이 진전되어, 2024년 2월 필리핀 국방부는 스웨덴 Saab측과 전투기 도입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여 최종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 2024년 5월 필리핀과 스웨덴 양국은 전투기 조달을 위해 "방위 물자 및 장비 조달에 관한 협정 이행(Implementing Arrangement Concerning the Procurement of Defense Materiel and Equipment)”이라는 조약을 체결했다. 스웨덴 현지 언론은 수개월 안에 그리펜 도입이 체결될 것이라 예측했다. 하지만 아래에 나오는 2024년 7월 보도에 따르면 사브와 협상 체결 역시 결렬 내지는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4년 7월 30일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의 신규 (중형) 다목적 전투기 사업(RMF)과 FA-50 추가 도입은 별개의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즉 F-16, Saab 그리펜, KF-21 등을 후보로 하는 신규 다목적 전투기 도입 사업과 별도로 FA-50 12대 추가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예산안이 아직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특기할만한 점은 필리핀 공군는 중형 멀티롤 전투기 사업에서 기존 F-16과 그리펜 외에 KF-21도 후보로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4] FA-50의 추가 도입 수량은 중형 멀티롤 전투기 도입 예산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1] 사용된 폭탄이 Mk.82 500파운드 무유도 항공폭탄인지, 페이브웨이 레이저 유도폭탄인지는 확실치 않다. 일단 필리핀 밀리터리 매니아들은 무유도 폭탄일 걸로 추측 중인 듯. 참고로 T-50 계열기들의 기본 공대공 미사일인 AIM-9 사이드와인더조차 다른 운용국들이 쓰는 L/M/P형이 아니라 베트남 전쟁때 쓰던 초기형을 쓰고 있는 게 필리핀 공군의 실정이다.[2] 실전이라면 FA-50은 어디서 날아온지도 모르는 미사일에 맞고 그대로 격추되었을 것이다.[3] 이와는 별개로, 2021년 6월 미국 정부는 필리핀에 실전용 AGM-84L 하푼 12기와 AIM-9 사이드와인더의 최신 버전인 X형 블록II 24대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두 무장은 필리핀에 기 판매된 FA-50과 그리펜에는 운용될 수 없으며, 신형 F-16만 가능하다.#[4] 보도에 따르면 이미 2022년부터 KF-21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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