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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11-03 08:26:14

EPUB


1. 개요2. 특징3. 일반적인 HTML/CSS와의 관계4. 활용5. 지원 기기, 소프트웨어

1. 개요

EPUB(electronic publication)은 국제 디지털 출판 포럼(IDPF, International Digital Publishing Forum)에서 제정한 개방형 자유 전자서적 표준이다. 보통 epub, 또는 ePub 으로 표기하곤 한다. 공식 표기는 EPUB이다.

2017년 1월 30일 부터 IDPF는 W3C로 통합되었다. 이후 W3C의 워킹 그룹인 Publishing@W3C에서 EPUB 표준을 관리하고 있다. IDPF는 운영을 종료하였고, 더 이상 활동하지 않는다.

2. 특징

HTMLCSS의 일부분을 차용한 오픈된 파일포맷 표준으로, 기본적으로 인터넷 연결이 끊어진 상태에서 PDA 또는 노트북 등에서 전자책 열람이 자유롭도록 제정된 전자책 포맷이다. HTML의 일부분이므로 HTML 문서와 같이 다운로드 받는 중간에도 열람이 가능하며, 특히 다양한 크기와 해상도의 화면에 맞춰 내용물의 표시를 조정하는 Reflow 기능이 중점적인 특징이다. 기본적으로는 HTML 로 이뤄진 문서가 ZIP 으로 압축된 모양새이다.

사실 epub는 이전부터 있던 전자책 표준을 승계하여 2007년부터 나온 새로운 표준이다. 기존에 있던 전자책 표준은 txt에 가까운 원시적인 형태였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텍스트 위주로 고안됐지만 비트맵, CSS, SVG 1.1, 도판이나 수식 등의 일반적인 책에 들어가는 부분도 표시할 수 있다. 다만, 서양에서 만든 규격이라 2.0.1 버전까진 세로쓰기, 일부 한문 및 일어의 표현등 다국어 기능에 제한이 있고 CSS도 완전히 표준에 따른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여러 리더기에서 모두 동일하게 표시되진 않는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3.0 버전에선 다국어 기능에 대한 개선은 이뤄졌으나 아직 CSS3을 약간 개조한 부분이 문제가 되고 있는 듯하다.

DRM은 유통사 별로 다르다. 구글 플레이에서 판매하는 책들이나 미국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는 전자책은 Adobe DRM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뚫린지 오래된 듯... 국내에서는 EPUB 표준 DRM이 제정되어 있지만 유통사 별로 자체 DRM을 사용한다. 모든 유통사가 표준 DRM을 사용 할 경우 한 곳이 뚤리면 모든 유통사가 뚤릴 위험이 있다. 국내의 모 유통사가 해킹을 당해 대량으로 EPUB이 유출되었고, 이 유통사와 같은 방식의 DRM을 사용한 다른 유통사도 뚤린 사례가 있다.

많이 복잡해졌지만 PDF보단 HTML에 가깝게 기능이 전자책 구현에 필요한 것만 단촐하게 들어가 있기 때문에 로딩이 매우 빠르고 부하가 적다. 덕택에 이전의 이북 포맷으로 만들어진 파일은 90년대부터 초창기 eBook 단말기에서도 지원되었을 정도다.(그 당시에도 DOC 파일까지도 지원하는 ebook 단말기는 있었지만 기술적 한계로 txt>epub>>>>>doc로 읽고 넘기는 속도가 구현되었었다.)

3. 일반적인 HTML/CSS와의 관계

XML 구문을 준수하는 html 문법을 사용한다. 애초에 HTML과 CSS를 별다른 변형 없이 필요한 기능만 그대로 가지고 왔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뷰어르 만들기 쉬운 것은 아니다. html 파일을 웹 브라우저에서 열면 웹과 비슷하게 보인다. 하지만 전자책 뷰어는 책의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페이지를 분할해야 하고,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아도 책을 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웹 환경 보다 제약이 심하다. 그래서 각 유통사는 전자책 뷰어 개발 및 유지관리에 엄청난 돈을 투자 하지만, 독자들을 만족시키기 어려워 한다.

EPUB2.x는 제한된 조건(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저사양 흑백 기기)에서 책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 일부 기능이 제한되었지만 EPUB3는 이런 조건이 사라졌다. 그래서 HTML 문법을 그대로 계승한다. 다만, 콘텐츠의 완결성을 보장하기 위해 XHTML(XML 구문을 준수하는 HTML 문서) 형식을 사용해야 한다.

EPUB3는 HTML5에서 사용 할 수 있는 MathML, SVG, Javascript, Media overlay를 모두 허용한다. 하지만 뷰어가 이런 기능을 반드시(must) 포함할 필요는 없다. 아마존, 구글 등 EPUB3를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유통사도 이런 기능은 제한적으로만 지원하고 있다.

4. 활용

서양에선 절대적이다. 서양에선 최근엔 웬만한 책들도 전자책으로 나오면서 아예 epub 포맷으로 판매되곤 한다. 그리고 그게 크랙되어 웹에 뿌려진다. 단, 2007년도 이전에 나온 텍스트 위주의 구형 표준으로 만들어진 파일이 절대 다수다. 그리고 최근 들어 모바일 단말기와 노트북의 사양이 빵빵해지고 전송속도도 빨라지면서 매우 무거운 PDF 로도 쌩쌩 돌릴 수 있게 되자 기존 DOC 워드 파일과 친숙한 PDF 쪽이 슬슬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전자책 유통사는 대부분 EPUB2를 사용한다. EPUB3가 발표되고 EPUB2는 2014년 6월 폐지되었지만 EPUB3를 제대로 지원하는 유통사는 K문고 한 곳 뿐이다. 다만 국내 주요 유통사의 뷰어에서 EPUB3 파일을 직접 불러오면 열리는 것으로 볼 때 다른 유통사도 EPUB3를 지원 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책 상점에서 파는 세 가지 종류의 포맷 중 (다른 두 가지는 PDF와, 만화 이미지 파일을 단순 압축한 ZIP 파일이다) 가장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각 유통사별로 DRM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도서 자체는 표준 epub으로 제작되어 있지만 각 서점사의 전용 뷰어를 사용해야만 열람할 수 있다.

5. 지원 기기, 소프트웨어

EPUB을 읽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제법 많이 있으나, EPUB3를 제대로 지원하는 것은 적다. 수식이나 동영상 등이 들어가면 느려지거나 열리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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