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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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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15_Hwaji.jpg
아티스트 화지
발매 2014년 1월 24일
장르 힙합
전체 길이 55분 30초
트랙 수 13
타이틀 말어 (with Okasian)
레이블 인플래닛
유통 인플래닛

1. 개요2. 상세3. 트랙 리스트4. 가사
4.1. 집에서 따라하지마 (with Young Soul of Radiostarr)4.2. 새로운 신4.3. 말어 (with Okasian)4.4. 잘 자, 서울 (with Chaboom)4.5. 젊은데4.6. 못된 년4.7. Fetish4.8. 스물 다섯4.9. 테크니컬러4.10. 한 그루만 태울게4.11. 똥차라도 괜찮아4.12. 바하마에서 봐4.13. BOBBY JAMES BOMBS
5. 평가 및 반응6. 기타

[clearfix]

1. 개요

내 젊은 날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2014년 1월 24일 발매된 화지의 정규 1집.

2. 상세

앨범 발매 전 1집을 무료 배포하겠다고 하여 큰 화제를 모았으며[1], 공개 당일 소속사인 인플래닛을 통해 다운로드 링크를 공개하였다. 동시에 사운드클라우드에도 전곡을 공개했다.

3. 트랙 리스트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유튜브에서 전곡 재생
파일:사운드클라우드 아이콘.svg SoundCloud에서 전곡 재생

1 집에서 따라하지마 (with Young Soul of Radiostarr)
3:44

2 새로운 신
4:28

3 말어 (with Okasian)
4:34

4 잘 자, 서울 (with Chaboom)
3:46

5 젊은데
3:41

6 못된 년
3:16

7 FETISH
5:45

8 스물 다섯
4:20

9 테크니컬러
3:54

10 한 그루만 태울게
4:26

11 똥차라도 괜찮아
4:35

12 바하마에서 봐
4:18

13 BOBBY JAMES BOMBS
4:45

===# 앨범 크레딧 #===
01 집에서 따라하지마 (with Young Soul of Radiostarr)
"Don't Try This At Home"
Produced by Young Soul of Radiostarr
Written & Performed by Hwaji, Young Soul
Recorded at Rhythmer Studio (Seoul, Korea)
Mixed & Mastered by JayCry at Rhythmer Studio (Seoul, Korea)

02 새로운 신
"Lord"
Produced by Young Soul of Radiostarr
Written & Performed by Hwaji
Recorded at Rhythmer Studio (Seoul, Korea)
Mixed & Mastered by JayCry at Rhythmer Studio (Seoul, Korea)

03 말어 (with Okasian)
Produced by Young Soul of Radiostarr
Written & Performed by Hwaji
Recorded at Rhythmer Studio (Seoul, Korea)
Mixed & Mastered by JayCry at Rhythmer Studio (Seoul, Korea)

04 잘 자, 서울 (with Chaboom)
Produced by Mild Beats
Written & Performed by Hwaji
Recorded at Rhythmer Studio (Seoul, Korea)
Mixed & Mastered by JayCry at Rhythmer Studio (Seoul, Korea)

05 젊은데 (Original Ver.)
Produced by Loudnine
Written & Performed by Hwaji
Recorded at Rhythmer Studio (Seoul, Korea)
Mixed & Mastered by JayCry at Rhythmer Studio (Seoul, Korea)

06 못된 년
Produced by Unpseudo
Written & Performed by Hwaji
Recorded at Rhythmer Studio (Seoul, Korea)
Mixed & Mastered by JayCry at Rhythmer Studio (Seoul, Korea)

07 FETISH
Produced by Young Soul of Radiostarr
Written & Performed by Hwaji
Recorded at Rhythmer Studio (Seoul, Korea)
Mixed & Mastered by JayCry at Rhythmer Studio (Seoul, Korea)

08 스물 다섯
Produced by Young Soul of Radiostarr
Written & Performed by Hwaji
Recorded at Rhythmer Studio (Seoul, Korea)
Mixed & Mastered by JayCry at Rhythmer Studio (Seoul, Korea)

09 테크니컬러
Produced by Young Soul of Radiostarr
Written & Performed by Hwaji
Recorded at Rhythmer Studio (Seoul, Korea)
Mixed & Mastered by JayCry at Rhythmer Studio (Seoul, Korea)

10 한 그루만 태울게
Produced by Young Soul of Radiostarr
Written & Performed by Hwaji
Recorded at Rhythmer Studio (Seoul, Korea)
Mixed & Mastered by JayCry at Rhythmer Studio (Seoul, Korea)

11 똥차라도 괜찮아
Produced by Young Soul of Radiostarr
Written & Performed by Hwaji
Recorded at Rhythmer Studio (Seoul, Korea)
Mixed & Mastered by JayCry at Rhythmer Studio (Seoul, Korea)

12 바하마에서 봐
Produced by Young Soul of Radiostarr
Written & Performed by Hwaji
Recorded at Rhythmer Studio (Seoul, Korea)
Mixed & Mastered by JayCry at Rhythmer Studio (Seoul, Korea)

13 BOBBY JAMES BOMBS
Produced by Young Soul of Radiostarr
Written & Performed by Hwaji
Recorded at Rhythmer Studio (Seoul, Korea)
Mixed & Mastered by JayCry at Rhythmer Studio (Seoul, Korea)

4. 가사

4.1. 집에서 따라하지마 (with Young Soul of Radiostarr)

"집에서 따라하지마 (with Young Soul of Radiostarr)"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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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을 걸어 잠그고 문턱 아래는 젖은 수건 둬
서브우퍼 베이스가 내 귀에 추근덕
홈 보이들 셋, 거실에는 비행 청소년
놈들이 저들끼리 날고 있지 어느새
시카고 남쪽 어느 집
그 2006년의 여름, 방 안은 연기 자욱하고 더웠지
뇌수가 일렁이는 저음에 끄덕여, 말없이
루다 형의 "Put Your Money Where Your Mouf Is"
2007년 Asher 같은 대학생활
파티 하우스 세 명, 뒤뜰에 늘 타던 땔감
물담배, 보드카 앤 토닉
독에 쩔은 몸, 그리고 꽉 찬 재떨이
본격적으로 개 Dope해진 내 톤
Fuck 하나도 안 주는 그 새끼가 됐어
시끄러운 것보다는 그루브 괜찮은 것
Flava Flav 싸대기 때리는 색다른 멋, 다 내꺼

집에서 따라 하지 마
네가 삼키기엔 독하니까
이건 위험한 게임, 함부로 베어먹지 마
저 글로 배운 애 옆에 세워놓지 마
집에서 따라 하지 마
네가 삼키기엔 독하니까
이건 위험한 게임, 함부로 베어먹지 마
저 글로 배운 애 옆에 세워놓지 마

2009년으로 빨리 감기 해
바닥을 기던 조울증 사람들 눈에 각인된
병신, 또라이 "저 새끼가 뭔 랩을 해?"
장판이 나 태울 때만 앉아 테이블에
세상에 화가 많이 났었던 거 같애
언덕 하나 넘으면 또 다른 언덕 앞에
스카페이스 환상에 꽂혀서 Clipse 듣고
가운데 손가락 들고 들었던 Immortal Tech
2010년, 더 나아진 나
재미진 거 하며 살고 목이 갈라진 나이
내 목이 말라진 나이 맨해튼에서 계집질
B-Town은 작업, 내 연애는 Chi
표 끊어 바다 하나 건너 귀국
날 무시하던 새끼들 이빨은 전부 씹고
그 똑같은 애새끼들이 인사를 해
내 CD 갖고 와서, 펜 좀 빌려줄래? Bitch?

집에서 따라 하지 마
네가 삼키기엔 독하니까
이건 위험한 게임, 함부로 베어먹지 마
저 글로 배운 애 옆에 세워놓지 마
집에서 따라 하지 마
네가 삼키기엔 독하니까
이건 위험한 게임, 함부로 베어먹지 마
저 글로 배운 애 옆에 세워놓지 마

워어, 무거워
내 눈이, 워어, 무거워
내 눈이, 워어, 무거워
내 눈이, 워어, 워어
워어, 무거워
내 눈이, 워어, 무거워
내 눈이, 워어, 무거워
내 눈이, 워어, 워어

네가 배우고 흉내 내는 것들, 난 살았어
좋은 셰프? 그래 번지 잘 찾았어
형들 랩 들으면서 삘이 왔듯이
이젠 내가 애들 랩하고 싶게 만들지
네가 배우고 흉내 내는 것들, 난 살았어
좋은 셰프? 그래 번지 잘 찾았어
형들 랩 들으면서 삘이 왔듯이
이젠 내가 너네 랩하고 싶게 만들지

집에서 따라 하지 마
네가 삼키기엔 독하니까
이건 위험한 게임, 함부로 베어먹지 마
저 글로 배운 애 옆에 세워놓지 마
집에서 따라 하지 마
네가 삼키기엔 독하니까
이건 위험한 게임, 함부로 베어먹지 마
저 글로 배운 애 옆에 세워놓지 마

4.2. 새로운 신

"새로운 신"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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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만이 하늘 찌르지
번개가 두려워진 삶
왜냐 물으면 대답해, "그게 이유지"
바벨탑을 쌓아 올라가는 자
아무나 잡고 물어봐, 누가 두려운가
여러 가짜 썅년들, 딱 보더니 알고 지내
내게 걸맞는 건 하찮은 인기 말고 지배
네 맘을 뺏고, 주무르고, 버리고
누가 뭐라 하면 이건 그냥 다 돈벌이고
시나리오 둘, 신이 되거나, 신이 되거나
그 말은 즉 밟거나, 매일 밟히거나
꽤 피곤한 삶, 지저분한 싸움, 난 따분해
개미 새끼 혈투극 난 안 봐도 돼
나는 MC, 그래 좌중을 움직여
내가 대표하는 젊은 넋들 사실은 훔친 것
그니까 아가? 나 쌌어, 여기 챕스틱
저리 치워, 얼굴 가죽 아래 플라스틱

그냥 꿈같은 거 하나도 안 꾸고
저 어둠과 잠을 원한다는 놈이 꾸긴 나쁜 꿈
나쁜 꿈 꿔
오 주님, 오 주님
오 주님, 오 주님
오 주님, 오 주님
오 주님, 주님이라고 부르게 될 거야

옛 친구 동창들 만나면 다 똑같애
소주잔들 위에 사는 얘기 맨날 좆같애
같은 자리 또는 추억 매달려 사는 것
지치지도 않을까? 비켜, 왜 안 해 욕밖에?
이 트랙으로 고백: 그래서 안 봐 너네
고였고 고이는데 익숙한 자칭 피해자
왜 내가 술 맥이고 하소연 들어줘야 돼?
가녀린 니네라서 안부 물어줘야 돼?
아냐, 내 뜻과 부르심은 훨씬 커
길 잃은 양을 인도하는 자, 성직 플로우
네 정신병을 치료하는 나의 정신병
그래, 난 읽어 너의 맘, 네 안의 거짓도
두려워해, 그게 지당해
네 얘기 같다면서 계속 따라오길 바래
어느 순간 나의 훅이 네 두 입술을 맴돌 때
넌 이미 나의 종, 주님이라 불러볼래?

그냥 꿈같은 거 하나도 안 꾸고
저 어둠과 잠을 원한다는 놈이 꾸긴 나쁜 꿈
나쁜 꿈 꿔
오 주님, 오 주님
오 주님, 오 주님
오 주님, 오 주님
오 주님, 주님이라고 부르게 될 거야

다 치워 난 내 자리를 알어
네 그릇 물 담아, 나는 바다를 팔어
오케이, 너네 인기인도 박수 여기 필요한 건 신
인기인도 박수 여기 필요한 건 신
갖다 치워 난 내 자리를 알어
네 그릇 물 퍼 담어, 나는 바다를 팔어
All right, 너네 인기인도 박수 여기 필요한 건 신
인기인도 박수 여기 필요한 건 신
나?

오 주님, 오 주님
오 주님, 오 주님
오 주님, 오 주님
오 주님, 주님이라고 부르게 될 거야

그냥 꿈같은 거 하나도 안 꾸고
저 어둠과 잠을 원한다는 놈이 꾸긴 나쁜 꿈
나쁜 꿈 꿔
오 주님, 오 주님
오 주님, 오 주님
오 주님, 오 주님
오 주님, 주님이라고 부르게 될 거야

4.3. 말어 (with Okasian)

"말어 (with Okasian)"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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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잘 때 너보다 잠 잘 드는
머리 덜 굴리는 남자들은
네가 울며 겨자로 만나는 여자
그냥 싹 버려, 말 안 들으면
수발들어, 떠받들어
쭉 그렇게 대해줘 맘대로
네가 산 빽 들고 밤엔
네가 받드는 걘 우릴 받들어
월화에서 금토 양화대교부터 영동
청담까지 다 가로등 불 켜지는 밤, 우린 눈 떠
곧 죽어도 지키는 품격
쉽게 뺏기보단 훔쳐
우린 여유롭고 너는 그냥 굼떠
억울하면 잘 보고 느껴

헤이 거기 언니, 일루와
내 옆에 앉아, Yeah
저기 네 언니 델구 와
차린 게 많아, Yeah
하나 말어, 말어, 말어, 말어, Yeah
하나 말어, 말어, 말어, 말어, Yeah

이 심지의 불은 타오르지
우리네 밤도 같이 타
살얼음 위 발걸음
곧 빠져들 거란 긴장
되는 게 당연하지, 모든 게 나른하지
저 오빠 맛있겠다는 네 안의 악마 목소릴 자극하지
자 하나 둘 셋 넷 하면 일어나
비틀거리면 받아줄게
부재중 백 개는 남긴 네 남친 대신
내가 너 하루 맡아둘게
원하는 대로 다 이뤄져
네 환상들 다 꺼집어내줘
우린 밤바람의 노예
늑대랑 암캐 짐승답게 갈게

헤이 거기 언니, 일루와
내 옆에 앉아, Yeah
저기 네 언니 델구 와
차린 게 많아, Yeah
하나 말어, 말어, 말어, 말어, Yeah
하나 말어, 말어, 말어, 말어, Yeah

짐승답게 갈게
오늘은 내가 돼 줄게 너의 빨대
이 시간에 나온 새끼들 다 같애
아닌 척 돌아가긴 시간이 아깝기에, uh
너 떡 되게 맥일 돈 있으니까
우리 아빠가 뭐 하냐 묻지 마
눈치 보다 안 웃긴데 웃지 말고
내가 쓰는 만큼 너도 move it now
기대지는 마 좁은 어깨
일을 다 봤으면은 선을 넘진 말았으면 해
하나 더 말았으면 해? 눈꺼풀 눈 뒤덮게?
우리들은 구름 위로 도보
취했다면 별 위로 드러누워
네 애인 샷건이 연기를 불어넣어
걔는 우리랑 있을 땐 안 부끄러워

헤이 거기 언니, 일루와
내 옆에 앉아, Yeah
저기 네 언니 델구 와
차린 게 많아, Yeah
하나 말어, 말어, 말어, 말어, Yeah
하나 말어, 말어, 말어, 말어, Yeah

4.4. 잘 자, 서울 (with Chaboom)

"잘 자, 서울 (with Chaboom)" 가사
[ 펼치기 · 접기 ]
우리는 해 질 녘의 아이들 가로등과 함께 눈을 떠
불빛이 번지는 4차선 도로 위 선팅 뒤에 숨는 법, 잘 알아
우리는 기약 없는 봄을 기다리다 겨울에 고갤 드는 꽃
거기에 서서 우릴 가리키면서 누구냐고 물으면, 다 알아

여자를 년이라 부르는 족속, 우린 밤에 활개치지
보다 화려하고 반짝이는 것이 우리 취지
입은 웃지만 눈은 불타는 그런 끼
좀 부려본 시선에 담담해진 사내란 이미지
밤을 다스리고 정복하기 위해 건배
여자랑 하룻밤은 사실 새벽과의 열애
미안한데 내가 사랑하는 그녀는 네가 아냐
내 주인님은 나의 밤, 넌 어제 걔나 그제 걔랑 같아
신사다운 미소의 마귀
젠틀맨은 사실 젠틀하지 않지
서울의 밤은 네가 꾸는 거의 모든 판타지를
채워줄 수 있는 창녀야, 어딜 봐야 될지를 알면
모든 문이 열리고
설익었던 미소는 흡족히 귀에 걸리고
애교 있고 비밀스런 눈웃음의 도시 여긴 서울
언제나 한남대교 건너면서 소리쳐

잘 자! 잘 자! 서울
잘 자! 잘 자! 서울

남자를 새끼라 부르는 족속, 우린 밤에 활개치지
해가 지면 도시는 픽사 애니메이션 CG
합성하듯 욕망을 흩뿌려 그림을 그려내지
잭슨 폴락 물감 마냥 거릴 채운 전단지
서울의 달은 발가벗겨
벌거숭이 임금님들 부른 배를 가득 채워
서울의 달은 발가벗겨
내숭 떠는 냄비 10달 치 족쇄로 배를 채워
헤엄쳐 헤엄쳐 도로 위를 헤엄쳐
블랙박스 메모리 넘칠 때까지 춤을 춰
머슬카 신음 소리 서울에 아랫도리를 적시면
내 63빌딩 그녀 다리 밑 강물을 뿌려
지니의 램프라도 되듯 그녀 허벅지를 비비면
마법처럼 모든 문이 열리고
애교 있고 비밀스런 눈웃음의 도시 여긴 서울
언제나 한남대교 건너면서 소리쳐

잘 자! 잘 자! 서울
잘 자! 잘 자! 서울

4.5. 젊은데

"젊은데"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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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젊은데
난 젊은데
난 절뚝대

감기는 없어
나도 알아 이럼 안되는 거, 이 씨발아 꺼져
팬케익은 버려, 시럽만 따러
스티로폼까지 먹어 그래도 다 달어
Yeah, 그래 젊으니까
머리 빠개지게 사는 거 나 별로니까
나는 오늘 딱 하루 사는 새끼 너도 알겠지
떨어지지 않을 만큼 하는 날개짓
배는 불러 근데 이게 자꾸 먹여
영화를 많이 보게 돼 난 다음 팟 플레이어
이십 대 랩과 섹스 맨날 해도
채워지지 않는 공백이 내 죄의 댓간데
뭐 괜찮아 불만 없는 나의 하루
울적하게 들린다면 가봐 정신과로
난 너랑 달리 걱정 없는 타입이니까
한잔 쭉 들이켜, 약은 약이니까, say

손가락질한들 뭐 어때
난 젊은데 난 젊은데 난 젊은데
빙빙 도는 거리
난 절뚝대 난 절뚝대
손가락질한들 뭐 어때
난 젊은데 난 젊은데 난 젊은데
빙빙 도는 거리
난 절뚝대 난 절뚝대

화도 많이 죽였어
다 짊어지고 가기엔 무거워서
나 매일 이렇지는 않아 오늘 유독 차분하게 있을 뿐
6 담에 바로 8 그래 7 아웃
삶과의 밀당 오늘은 하루 쉰다
노래는 80 밑으로 더 느릴수록 신나
약간의 블루스 막간의 그루브 타다
역시 막판엔 그래 빌어먹을 힙합
Yeah, 행복은 내 내면의 자유
내일 말고 오늘 하늘 한번 보는 여유
돈이 다가 아니더라고 네 재력가
아부지는 못 만지는 9번 구름 찍고 내려와
그래 나를 봐 또 한숨 쉬어
네가 있는 곳의 불안감을 애써 가리며
네가 못 보는 곳을 보는 나의 눈
소릴 듣는 나의 귀 그걸 전하는 나의 혀, say

손가락질한들 뭐 어때
난 젊은데 난 젊은데 난 젊은데
빙빙 도는 거리
난 절뚝대 난 절뚝대
손가락질한들 뭐 어때
난 젊은데 난 젊은데 난 젊은데
빙빙 도는 거리
난 절뚝대 난 절뚝대

손가락질한들 뭐 어때
난 젊은데 난 젊은데 난 젊은데
빙빙 도는 거리
난 절뚝대 난 절뚝대
손가락질한들 뭐 어때
난 젊은데 난 젊은데 난 젊은데

발매 전인 2013년 5월 14일 선공개되었다. 'Original Ver.'이 붙은 이유는 선공개 버전에서 욕설이 대체되었기 때문.

4.6. 못된 년

"못된 년" 가사
[ 펼치기 · 접기 ]
Oh, you a bad bitch uh?
니가 그렇게 썅년이라매?

네 힐은 다른 년들 것보다 좀 시끄럽게 또각대
여럿이 무릎 꿇었지, 네 샤한 그 미소 앞에
남자 여럿 후려본 그 티가 나
네 눈웃음으로 힘없이 풀린 걔네들의 지갑과
또 마음 끈 고개 돌아가는 파인 옷
네 가슴골은 파리지옥, 걔넨 파리고
월부터 토 꼬이는 걔네는 이어폰
넌 뭐가 많이 든 가방 잘 봐봐
넌 년, 난 새끼
앞에 개 몇 번 붙었겠지
똑똑한 새끼
또는 년 소리 꽤 들었겠지
알아보게 돼 있어, 선수들 끼린
난 돌직구 타입 왜 넌 번트를 치니
쟤네들은 Ctrl+C, Ctrl+V
니 걔네한테 해 난 다 보여 네 기믹

이쪽, 저쪽 보고
앞 뒤 돌아봐도 없어
독보적이야 암만 봐도
못된 년
Yeah, 너 맘에 들어 들어 들어
이 못된 년, 일루 와 Bae

애간장은 태우지 마, 종지에 둬, 너무 짜니까
다 시간 낭빈 걸 너도 아니까
너도 알 건 다 알고 해봤고
그 이즘들은 다 버려, 과건 네 과거
남들 보기에 너는 나쁜 소식
우탄이 말마따나 그냥 다 큰 거지
"우린 나쁜 게 아냐, 다 큰 거야"
넌 오늘 실신하듯 잠들 거야
내 Vibe, 내 모죠, 내 끼부림이 좋지?
나 알아, 많은 애들이 쫌만 후리면 속지
넌 속아주는 차이, 그게 엄청나
뼈도 못 추리지, 웬만한 설정남
내가 다 받아줄게 내가 다 알아줄게
독심술 뺨친다며 재수 없다며
씨익 더 재수 없게 웃는 너 내가 알아볼게

이쪽, 저쪽 보고
앞 뒤 돌아봐도 없어
독보적이야 암만 봐도
못된 년
Yeah, 너 맘에 들어 들어 들어
이 못된 년, 일루 와 Bae

네가 걷는 폼 네가 꾸는 꿈
피 쏠리게 하는 네가 추는 춤
어디서 났어, Bae 어디?
어디서 났어, Bae 어디?
네가 걷는 폼 네가 꾸는 꿈
피 쏠리게 하는 네가 추는 춤
어디서 났어, Bae 어디?
어디서 났어, Bae 어디?

4.7. Fetish

"Fetish" 가사
[ 펼치기 · 접기 ]
왔어?

Fetish, Fetish, Fetish
Fetish, Fetish

이건 어른들의 놀이
안 되는데 되게 버릇 들여놓지
언제나 그렇듯이
아픈 건 네가 하기 나름, 집중해
타락의 늪, 그 문턱까지 왔어, 힘을 내
심장 소리 듣고, 입 맞추다 웃고 이쁜 거, 이쁜 그림
이름 따위 묻고, 명함 따위 주고, 시를 써, 시를 쓰지
여긴 그런데 아냐 난 그런 놈 아니고
이 혀로 뭐 할 건진 오로지 내 맘이고
사랑 아닌 증오 가득한 눈으로 누워
날 올려다보는 너 가증스러, 엎드려
네 역한 체취 온 방 안에 가득히 벴지
사레들리고 구역질, 기침하더니
네 손 위로 따끈하게 뭔갈 뱉지
벌주고 싶어, 널 물고 싶어
너만큼 살랑대는 머릿결 뜯고 싶어
너에게 묻고 싶어, "좋냐?"
이 밤이 어디까지 추락하는지 볼까?
그동안에 꽤나 넓어진 내 눈깔의 흰자는
빙빙 도는 세상을 그리지 (자면 안 돼!)
긴 잠은 죽음의 사촌, 잘 때나 뒈질 때나
결국에 언젠가는 모두 입 닥쳐, 쉿...

건드리면 터지는 폭탄을 안고 침대에 오르지 너와 나는
피 흥건한 상처 서로 핥거나 빨며
사랑을 논해, 늑대 가죽 냄새 진동하는
스쳐 지나가는 옛날의 잔상들
(야) 모든 게 더 재밌었던 그 나날들
(야) 모든 것에 더 큰 의미를 뒀었지
(야) 그때에 난 지금의 날 비웃을 거랄 만큼
(일어나 미친 새끼야!)
주문처럼 홀릴 자극을 원해
내 가장 습한 기억에서 어둠을 꺼내
차라리 그걸 어루만지고 더 배부르게 찌우고
보다 깊은 나락으로 날 내몰고 싶어
이쁘장한 색안경을 벗어제끼고 보니
세상은 생각보다 불투명한 색이고
나이테를 하나둘씩 파먹으면서
그 위로 색칠하는 법을 까먹어갔어
그래서 회색으로 일관, 내 도덕성까지도
물감 하나로 족해, 그 이상은 사치고
흑과 백의 중간, 그 반 틈을
마시고, 만지고, 태우고, 뱉을 뿐

채워줘, 나의 Fetish, Fetish, Fetish
채워줘, 나의 Fetish, Fetish

(짝!) 어우 손찌검하지 마, 말로 해
나 잔 거 아냐, 그냥 눈이 풀려서 그래
오늘은 네가 나의, 내일은 내가 너의
모레는 다시 네가 나의 첩을 해
어두운 충동 네 발목을 붙들고
사랑하는 애인이랑은 못 추는 춤을 춰
저항하다 굴복, 너 좋아하는 순서 그대로
욕설의 잔치, 거의 불경을 외워
대체 왜, 왜 왜 왜 이렇게 된 걸까 (아 뭐야!)
매일이 다르게 새로운 환상이 생겨나
피를 끓게 하는 육신의 뒤엉킴
지배와 정복감이 뒤섞이는 미친 Ego Trip (집중 좀 하지?)
내일이 두려운 오늘의 자아폭발
익숙해지면 내일은 얼마나 더 큰 게 올까
본능을 다스리지 말잔 강박증
너도 있다면 얼마든 끊어줄게 참가증

채워줄게, 너의 Fetish, Fetish, Fetish
채워줄게, 너의 Fetish, Fetish, Fetish
채워줘, 나의 Fetish, Fetish, Fetish
채워줘, 나의 Fetish, Fetish

모든 게 끝나고 여전히 빙빙 도는 방
담배 내음, 요란한 네 호흡과
힘없이 쓰러진 우리를 비웃듯
째깍, 째깍, 울리는 시계 소릴 들을 뿐
숨이 돌아오면 담뱃불을 붙이고
바닥에 널브러진 옷들을
곁눈질로 슥 한번 보고 재를 툭 한번 털어
전화 당부 오가, "또 문득 원하면 걸어"
허탈함은 어른이란 핑계 뒤에 숨지
이빨은 안 까, 서로 드러내지 않는 충치
담담하게 이건 이거, 저건 저거
사리 분별하는 척 풀어내지 어른다운 마무리
너도 추했고, 나도 추했어
욕망의 밑바닥 그 오물에 잠수해서
한 시간 남짓의 허상에 전부 내던지고는
조금 더 무뎌지는 기분 매번 지독해
복종, 수모와 굴욕
그 끝에서 넌 항상 내 이름을 불러
난 그에 미쳐 환장하는 짐승, 그래 수컷
이러면 안 된다는 순간 매번 느껴
건강하진 않겠지 우리의 관계는
동물 취급하겠지 세상의 잣대는
이해받을 수 없는 범주의 것인데
안 멈추는 건 서로 집어쓴 이 탈 때문
낙오된 기분 하에 가까워지나
명분이 꽤나 위험한 실험일까
어쨌든 좋아 굴욕을 즐기는 널 위한 내 선물은
네 얘길 여기 쓴 거

4.8. 스물 다섯

"스물 다섯"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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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에 거머쥔 것들
내려놓기보단 얼싸안을 나이
전부 신경 쓸 겨를 없이 새 걸 집어 들고 집착 중
이 빌어먹을 삶이 첩이면 난 색전증
그래 화려한 밤, 백내장 걸리는 불빛
그녀의 눈과 나의 눈 사이 떨리는 손짓들
교태 어린 밤공기와 페로몬 내음
당연시되어버린 악습, 외로운 내일
눈시울 대신 붉어진 나의 Ego
구태여 날 그러한 유혹들로 떠내 밀어
온전한 정신을 위한 필요악이라면서
날 피폐하게 하는 것들로서 나를 위로해
병든 청춘 자아의 재발견이란 말을 내두르며 나를 방어할 뿐
이 도시의 역병, 코를 막기엔 숨이 차서
되려 그걸 반기는 법을 배워
내 나이 스물 다섯

막연한 동경의 끝, 구체화에 대한 갈망 등
새로운 굴레가 날 연거푸 사로잡고
역설적으로 더 막연하게 느끼는 나를 비웃듯이
눈 감으면 훅 지나가는 하루
멋스러운 헛수고, 어쩌고 저쩌고
말들이 많아 업신여기면서도
날 질투하지 동시에, 타협 없는 삶
안전빵인 Day-job보단 연거푸 Rhyming
칭얼대는 20대의 얼굴
그 위로 가래침을 뱉고 조롱하는 썰을 매일 풀어왔지
난 저렇게 안 될 거라면서
낭만 없는 인생 수업? 나는 결석
신은 없지 여긴 매연 뒤섞인 거리
높은 탑, 좁은 마음, 죽은 정신머리
홀로 낭만을 외치기엔 숨이 차서
그저 내 발이 끄는 대로 걷지
내 나이 스물 다섯

필래 내 맘대로 (그리했어)
마실래 내 맘대로 (그리했어)
내일 되면 머리 깨지고 어딘지 몰라도
오늘 밤 그림 하나 그리겠어
필래 내 맘대로 (그리해 Girl)
마실래 내 맘대로 (그리해 Girl)
내일 되면 머리 깨지고 내 이름 몰라도
자꾸 남자 생각나면 누구겠어, 음?
밤은 길고 이런 나도 인자하게 받아주지
난 그에 나를 내맡길 뿐
보란 듯이 내 길게 뺀 혀, 하늘 향한 가운데 손가락
데자뷰, 하루도 안 됐었나 봐
의도된 절정에 도착하고선
"길 잃은 어린 양을 용서하소서"
이게 내 루틴이자 날 다스리는 방법
검은 손을 부여잡지
내 나이 스물 다섯

4.9. 테크니컬러

"테크니컬러"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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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뿌옇게 아득해지는 새벽의 끝
거룩하기까지 한 일광이 나의 창틀에 머리를 들이밀 쯤
나는 뒤척이듯 돌아누운 채로 눈을 감아 겨우 잠드네
해안 도로에 파도가 굽이치면
왜 쉽게 돌아 못 가냐는 말이 모기처럼 내 두 귀에 앵앵거려
툭 하고 털지
금고 대신 지키는 내 두꺼운 철칙
하늘보다 땅을 보는 게 익숙해질 즈음에
내 꿈의 무게를 재보니 정확히 21그램
여전히 뛰는 맥박
거울에 입김을 뿌려 얼굴 위로 그려 넣지, 검은 액자
그래 매일 그렇게 내 영정사진을 찍고
방에 불을 끈 채로 담뱃불을 지펴
내일 죽고 오늘 밤 내 전부를 걸어
잿빛 하늘 아래 잠든 나의 꿈은 테크니컬러

다리 안 빌려줘도 돼
나 내 다리로 걸어
할 말이 없음 안 해도 돼
훈계나 위론 넣어둬
테크니컬러
Yeah, 눈 뒤로 그리는 것들 전부를 일컬어
테크니컬러
Yeah, 흰 벽 위로 그리는 것들 전부를 일컬어

난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니란 말
주로 여린 사람들이 쉽게 내뱉더라고
"사람과 사람 사이 어쩜 그리 잔인할까"
혀를 내두르다 결국 독해진 게 뻔하고
그렇게 맘을 닫고들 살아, 난 그걸 느껴
날이 갈수록 인정보다 중시되는 공통분모
이해관계 손해 안 보는 삶
과정의 낭만보다는 목적 하나 보는 날들
입을 닫은 자들의 이야기를 담을 것
생각을 품을 땐 머리보단 가슴에 안을 것
낭만이 조롱받는 시대에 낭만을 외치되
나를 이용하려는 손을 무 베듯 자를 것
아침에 눈을 감고 밤에 눈을 뜨는 건
억지 같은 삶의 그늘 안에 숨는 것
꿈에서 못 깰까 봐 오늘 밤 내 전부를 걸어
잿빛 Bar들 뒤로 감춰진 내 꿈은 테크니컬러

다리 안 빌려줘도 돼
나 내 다리로 걸어
할 말이 없음 안 해도 돼
훈계나 위론 넣어둬
테크니컬러
Yeah, 눈 뒤로 그리는 것들 전부를 일컬어
테크니컬러
Yeah, 흰 벽 위로 그리는 것들 전부를 일컬어

옛날 옛적에 어느 괴물이 살았고
괴물은 외롭지만 행복할 방법을 알았고
마을 사람들은 그를 농기구와 그물, 총
칼 들고 찾아가 앗았지 그의 숨을
괴물을 벤 그들은 잔치를 벌였고
박수갈채 속에 괴물의 금고를 열었어
거긴 텅 비어있었지, 침 뱉고서 걸어
잿빛 하늘 아래 잠든 그의 꿈은 테크니컬러

4.10. 한 그루만 태울게

"한 그루만 태울게"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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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날 아는데
이래 고민하다 보면 끝도 없어, 벼랑 끝 다이빙
내가 날 다스리는 법은
기침 몇 번 하고 툭 털어, 그냥 그 타이밍에
나를 돌게 하는 건 딴 게 아냐
그냥 나에 대한 만족이란 거
근데 완벽이란 건 손 뻗으면 닿을 듯
더 다가서면 없어져, 잡아보란 듯이
워, 한걸음 반 박자 쉬고
남들보다 늦게 걸어, 넣어둬 네 위로
정신과 선생님이 나처럼
이렇게 피하면 안 된다던데 닥쳐 좀
내 걱정이 뿌리를 내리고
잔가지를 다 뻗어 가기 전에 그냥 불을 확 싸지를래
코는 찡하고 두 눈은 매운데
그냥 나 오늘 한 그루만 태울게

티슈 필요 없어
넣어둬 네 이슈
나 오늘 한 그루만 태울게 (한 그루만 태워)
딱 한 그루만 태울게 (한 그루만 태워)
티슈 필요 없어
넣어둬 네 이슈
나 오늘 한 그루만 태울게 (한 그루만 태워)
딱 한 그루만 태울게 (한 그루만 태워)

내가 날 아는데
이래 걱정하다 보면 곤두박질해 나 그게 싫어
내가 날 다스리는 법은 내가 알아
입 닥치고 나 그만 좀 밀어
서울시에 나 혼자만 슬로우모
나의 페이스 대로 간다면서 매일 우겨도
정당화일 뿐이라며 날 비웃었던
스쳐 간 너네는 원하는 거 다 이루었어?
한 걸음 반 박자 뒤에 걸으며
땅 보느라고 못 보던 노을 녘
한 번씩 올려다보며 웃는 거
그러다 보니 의외로 일이 잘 풀려 오히려
손 안 벌려, 내 뒷바라진 내가 해
내 읊조림이 업이고 행복이 그에 대간데
그런대로 벌어먹고 살만해
느려도 당당하게 걸어, 나도 남잔데

티슈 필요 없어
넣어둬 네 이슈
나 오늘 한 그루만 태울게 (한 그루만 태워)
딱 한 그루만 태울게 (한 그루만 태워)
티슈 필요 없어
넣어둬 네 이슈
나 오늘 한 그루만 태울게 (한 그루만 태워)
딱 한 그루만 태울게 (한 그루만 태워)

초콜릿보다 단 거
평온할 뿐, 더 이상 바닥은 안 쳐
함부로 날 내꼰져놔둘래
나의 그늘 나의 그림자를 내 안에 가둘래
초콜릿보다 단 거
평온할 뿐, 더 이상 바닥은 안 쳐
함부로 날 내꼰져놔둘래
나의 그늘 나의 그림자를 내 안에 가둘래

티슈 필요 없어
넣어둬 네 이슈
나 오늘 한 그루만 태울게 (한 그루만 태워)
딱 한 그루만 태울게 (한 그루만 태워)
티슈 필요 없어
넣어둬 네 이슈
나 오늘 한 그루만 태울게 (한 그루만 태워)
딱 한 그루만 태울게 (한 그루만 태워)

티슈
필요 없어 넣어둬 네 이슈
티슈
필요 없어 넣어둬 네 이슈

4.11. 똥차라도 괜찮아

"똥차라도 괜찮아"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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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할 테니까 나와 네 그 똥차 끌고서
창문 열고 한 손으로 불 붙이고 물고서
남부 순환로 우리 집 오는 길에
마실 거랑 씹을 거리 몇 개 사 와, CU 들러서
나 오늘 시끄럽고 징그럽게 사람 많은 곳 안 땡겨
그냥 자빠지면 닿는 곳
거기 차 대놓고 "모이자!" 해서
암수 몇 쌍 노래나 듣고 놀고 싶다
달리자, 동작대로 지나
선글라스 껴, 안 쓰면 그대로 티 나
네 핏덩어리 같은 두 눈 밤바람에 달래고
한쪽 팔을 빼 창문 밖으로
다 어렵고 서럽고 아직 갈 길이 멀어
할 일이 넘쳐도
나 그냥 가로등 지나가는 거 보면서 멍 때릴래
소리 올려 이 노래 틀고서

좋은 날, 좋은 바람, 좋은 라임
좋은 밤, 좋은 사람, 좋은 삶이란 걸
너도 알고, 나도 알고,
하이빔 안 켜도 꽤나 밝아
그래, 똥차라도 괜찮아
일루와 일루와 나 데려가
똥차라도 괜찮아
데려가 baby, 나 데려가

그녀의 빨간 프라이드는 그녀의 프라이드
그녀의 계기판엔 수년간의 수만의 마일
그녀는 "똥차가 아닌 클래식 카"라며
배시시 웃었고, 난 그 순간을 맘에 담았어
찰칵, 코닥 필름 같은 순간들
돌이키며 여행하지 그 차 속 안을
그 시트 냄새, 덜덜거리던 에어컨
그 차 안에서 참 많은 밤을 새웠어
그녀는 센척해도 사실은 여렸지
운전할 때 그 성격이 그대로 보였지
과감히 밟는 엑셀 위로
운전대에 대조되게 포갠 두 손이 꽤나 웃겼지
밤이 좋아 밤엔 자주 도로 위 보일 때가 있겠지
네 빨간 차의 모습이
어딘가의 교차로 어느 빨간불에서
네 차를 보면 웃을게 그때 기분 그대로

좋은 날, 좋은 바람, 좋은 라임
좋은 밤, 좋은 사람, 좋은 삶이란 걸
너도 알고, 나도 알고,
하이빔 안 켜도 꽤나 밝아
그래, 똥차라도 괜찮아
일루와 일루와 나 데려가
똥차라도 괜찮아
데려가 baby, 나 데려가

밤 공기가 좋으니까 난 너랑, 난 너랑
밤 공기가 좋으니까 난 너랑, 난 너랑
밤 공기가 좋으니까 난 너랑, 난 너랑
밤 공기가 좋으니까 난 너랑, 난 너랑

좋은 날, 좋은 바람, 좋은 라임
좋은 밤, 좋은 사람, 좋은 삶이란 걸
너도 알고, 나도 알고,
하이빔 안 켜도 꽤나 밝아
그래, 똥차라도 괜찮아
일루와 일루와 나 데려가
똥차라도 괜찮아
데려가 baby, 나 데려가

4.12. 바하마에서 봐

"바하마에서 봐"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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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마에서 봐, 바라봐 계속 날
우리 다 잘 돼서 곧 바하마에서 봐
바하마에서 봐, 손엔 피냐콜라다
바하마에서 봐, 거기서 다 내려놔
바하마에서 봐, 봐, 봐
바하마에서 봐, 봐, 봐
바하마에서 봐, 봐, 봐
바하마에서 봐, 거기서 다 내려놔
바하마에서 봐

꿈꾸는 자들의 막연한 낙원
서울의 스카이라인 위 겹쳐 그려나가고
누구나가 한다던 절대 의연한 각오가
무너지려 할 때마다 보고 위로 삼아
약속돼있다는 것처럼 나 오늘을 살고
괄호 열고, "언젠가는", 괄호 닫고
잠이 없어지는 나이가 와서 새벽을 매일 본다면
바하마 가서 본다며 오늘도 눈을 감어
거기 가면 왠지 전부 만날 것 같애
먼저 간 사람들이건 살아있건 간에
바비 제임스 본드 전원, 사랑했던 여자들에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악수할래 반갑게
없어 막차 시간, 펼쳐 상한 미간
끝없는 지평선과 하얀 모래사장 길만
서울이 좋은데, 쉴 곳은 아닌 것 같애
때가 오면 웃으면서 갈게 가는 거답게

바하마에서 봐, 바라봐 계속 날
우리 다 잘 돼서 곧 바하마에서 봐
바하마에서 봐, 손엔 피냐콜라다
바하마에서 봐, 거기서 다 내려놔
바하마에서 봐, 봐, 봐
바하마에서 봐, 봐, 봐
바하마에서 봐, 봐, 봐
바하마에서 봐, 거기서 다 내려놔
바하마에서 봐

지옥은 마음먹기 나름, 천국도 아닐까?
죽을 것 같던 어제를 굳이 오늘도 사니까
갈수록 계속 비싸지는 자릿값
내 지붕 하나 지키려고 오늘도 무대로 달린다
아직은 젊다는 위로 딱 4년 남았지
그 짧은 유통기한 뒤로
내가 그리는 거긴 더 멀어질 거란 이론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가끔 의욕을 잃어
십 대에 그리던 내 이십 대 난 지금 살고 있을까?
바하마 역시 그렇단 걸 알고 있을까?
두 다릴 뻗기 전에 날개부터 만들지
그때 가면 전부 등지고 그리 날 수 있을까?
뛰어 막차 시간, 오늘도 상한 미간
안 보여 지평선, 경적 소리 꽉 찬 길만
서울이 좋은데, 쉴 곳은 아닌 것 같애
때가 오면 웃어줘 첨으로 편히 눈 감게

바하마에서 봐, 바라봐 계속 날
우리 다 잘 돼서 곧 바하마에서 봐
바하마에서 봐, 손엔 피냐콜라다
바하마에서 봐, 거기서 다 내려놔
바하마에서 봐, 봐, 봐
바하마에서 봐, 봐, 봐
바하마에서 봐, 봐, 봐
바하마에서 봐, 거기서 다 내려놔
바하마에서 봐

오겠지 곧, 오겠지
오겠지 곧, 오겠지
오겠지 곧, 오겠지
오겠지, 오겠지
오겠지 곧, 오겠지
오겠지 곧, 오겠지
오겠지 곧, 오겠지
오겠지, 언젠가는 오겠지

곧 보자

4.13. BOBBY JAMES BOMBS

"BOBBY JAMES BOMBS"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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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냐는 말에 잘 지낸다고 답해
씨익 웃어, 보는 새끼 고깝게
기침 매일 하고 너보다 푹 잘게
난 채식주의자, 채소, 특히 배추는 주식
내 주위 나쁜 년들 다 사랑해
내 구릿빛 뱀 하얘질 때까지 빨아대
전생이 있다면 난 나라 하나 구했지
이게 다 업보라면 위인전 하나 썼겠지
내 날갯짓을 기다리는 진짜 호미들
미국에서 한국까지 들리게 내 노랠 틀어줘
거기서도 각자 달리고 있을 너희들이 내 동력원
우리 이름 내가 짊어져
Bobby fuckin James Bond all day
띠꺼우면 트랙 넘겨, 영어 해서 미안해
멋 부렸으면 찾아 이제 다음 멋
식구 제일 그 외에 걱정 같은 건

그냥 내려놔도 돼
그냥 내려놔도 돼
그냥 내려놔도 돼
그냥 내려놔도 돼
내일 해

잘 지내냐는 말에 잘 지낸다고 답해
진심으론 태어나 첨인 것 같애
듣는 모두가 알아들을 수 있게
이번 가사만큼은 직독직해
내 식구 입이 우선, 그다음이 니네 웃음
그 둘을 전부 만족시키는 내 청산유수
흘러 365일 매일
내가 쓸고 가는 자갈들은 눈치 보지 매일
우린 앞서, 넌 카피 반 적응 반
늘 한보 앞의 우린 모르는 네 열등감
신선함에 집착해, 여성편력이 심각해
뜨거운 삶 가운데 그 누구보다 침착해
다른 사고방식, 하나의 우주
새 시대의 다른 이름, Bobby James crew
멋 부렸으면 올려 이제 다음 멋
Bobby James, 그 외에 고민 같은 건

그냥 내려놔도 돼
(Bobby James, Bobby James, Bobby James)
그냥 내려놔도 돼
(Bobby James, Bobby James, Bobby James)
그냥 내려놔도 돼
(Bobby James, Bobby James, Bobby James)
그냥 내려놔도 돼
(Bobby James, Bobby James)
내일 해

Fuck a hiatus, this a comeback
This the rhyme season, I'm bringin puns back
B-Town dreams, lakeside homie
Slow money be way better than no money
Puff for your boy holding Seoul down
I'm bouta get my grind on, 'til my world tour sold out
Never slow down for these broke bitches
I'mma do me and I'mma do Bobby James Bond now
Neck breakin alongside dem Soulja beats
Punch hit you quick as HK shutter speed
Get your dough right, Consult Suro Keem
Got the whole game muggin like they chokin on some Sour D's
I do it for Baessi, and the hood side in him
Fuck around and get your jaw cracked by dinner
I do it for Ramses, and his big ass nose
and King Jip, inventor of the jip dash boy

Yo HK
Go 'head, Kodak this moment
This our move up, homie, it was written and you known it
I'm grindin out here with one eye on the Samsonie
Tell Gogley "I said Banta Life hoe"
I'm making magic like the great magician Sangwon Ye
I'm making sure to give 'em cure, and then get paid
My words speak to their ears and hearts
Real pain, real struggle, see the tears they start

Some'll call me a monster and call us villains
Like "How the fuck you gon exploit they fear to keep billin, hah?"
Fuck sensitive fucks, I give nunna y'all
Survival of the fittest, bitch, you were meant to crawl
And we were built to last, we won't ever fall,
Pay attention here, children, pop your adderall
Best you git wit the level we on the fuckin rise
Grip it good if you finna stay on the fuckin ride

And I'll be a fool to let this shit go, I'm here for life
Fuck a twenty five-to,
Work hard, fill my pipe
Take hits, make hits
Monday money, Sunday kite
You know damn well I'm on my grind and it's that time to shine, bitch
Fuck what you heard and fuck what you talkin bout, faggot
I said fuck your dreams and hopes, our takeover be startin now
This is Bobby James hour let the Seoul minute tick
Run up on you suckas with the whole Seoul city clique
Bobby James, bitch!

5. 평가 및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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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T]은 건조한 듯 세밀한 묘사력과 이야기에 긴장감을 주는 플로우 디자인으로 고유함을 획득한 화지의 랩과 견고하고 감각적인 프로덕션이 만난, 근 몇 년 사이 가장 치켜세울만한 한국 힙합 앨범이다. 나아가 아티스트가 개별 곡에서 장르적 쾌감을 주는 사이, 앨범 전체로는 특정 세대가 인식하지 못한 채 마주한 사회의 부조리함을 발견할 수 있게 감상의 여백을 넌지시 던져주기까지 한다. [EAT]은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시대상을 반영하려는 보편성을 추구하거나 애써 시선을 외부로 향하고 있지 않지만, 치밀한 짜임새의 예술성 덕에 듣는 이로 하여금 완전히 별개의 감상 확장을 유도하며, 묵직한 메시지를 만들어낸다. [EAT]은 기술적 완성도, 장르적 장치, 캐릭터를 기반으로 이제껏 한국 힙합 앨범이 올라가지 못했던 곳에서 이룬 색다른 성취를 접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남성훈
[EAT]은 이제껏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역사를 지닌 '한국힙합이 쉽사리 보여주지 못했던 것을 이루어 낸 작품'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짜릿한 예술적 성취 그 자체다. 일반적인 사회 구성원과 한참은 거리가 먼듯한 젊은 랩퍼의 삶을 통해 역설적으로 좁게는 동시대 대다수 청춘이 마주한 애달픈 치열함을 떠올리게 하고, 넓게는 사회 구조의 부조리함 속 주변인이 되어버린 특정 세대를 그려내는 사회학 보고서로서 기능한다. 이는 영소울(Young Soul)이 대부분을 책임진 수준 높은 프로덕션과 화지의 뛰어난 퍼포먼스가 합쳐져 힙합이라는 장르 음악이 주는 고유한 즐거움과 장치가 완성도 있게 깔렸기에 가능한 감흥이었다.

리드머선정 2010년대 앨범 리스트에서 이센스The Anecdote를 꺾고 1위를 차지해 유착 논란 속에서도 "앨범의 퀄리티만 두고 본다면 납득할만하다"라는 평가를 받을만큼 한국힙합에서 손꼽히는 명반 중 하나다.

화지가 라이브에서 밝힌 바로는 한대음 심사의원의 90%가 선정해, 압승을 했다고 말했다.[2]

6. 기타


[1] 이는 당시 화지가 사회복무요원 근무 중이었기 때문. 사흘 후에 나온 그레이 루프탑의 앨범도 같은 이유로 무료로 공개되었다.[2] 강일권에게 전해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