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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링크 | 듀얼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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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디지털 비주얼 인터페이스(Digital Visual Interface, DVI).DVI를 표준으로 정한 Digital Display Working Group(DDWG)은 사실상 와해되면서 2020년대 기준 HDMI와 DisplayPort로 대체되었다.
2. 설명
1999년에 인텔, IBM, 실리콘, 컴팩을 비롯한 여러 업체들로 구성된 Digital Display Working Group(DDWG)[1]에서 발표한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 규격. 이듬해인 2000년부터 상용화되었고, DVI 단자를 지원하는 일부 모니터와 엔비디아의 지포스 시리즈, ATi의 라데온 시리즈 등 그래픽 카드에 적용되기 시작했으며, 새로 모니터를 사면 DVI와 D-Sub 케이블이 동봉된 경우가 많았다.HDMI가 널리 사용되기 전까지 디지털 출력은 대부분 DVI가 담당했었지만, 풀 HD 해상도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는 2010년대부터는 모니터에서 DVI 단자를 빼고 HDMI 단자와 D-Sub 단자만 채택하는 경우가 늘면서 HDMI 케이블과 VGA 케이블만 제공하거나 HDMI-DVI 젠더(컨버터)나 HDMI-VGA 컨버터를 동봉하기도 한다.
DVI는 TMDS(Transition-minimized differential signaling) 규격으로 영상 신호를 전송한다. 데이터 전송 오류 탐지 및 정정을 위해 8b/10b 부호화를 사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실리콘 이미지(現 Lattice Semiconductor)가 개발했다. 참고로 HDMI도 처음에 DVI와 호환을 고려해 개발되었기 때문에 같은 규격을 사용하고 있다.
핀의 세부적 구조는 이렇다.
1. 파란색 가운데 6개 핀이 없으면 싱글링크, 있으면 듀얼링크다.
종류 | 최대 데이터 전송 대역폭 | 영상 신호 |
싱글 링크 | 4Gbps | 1920×1200(FHD급)@60Hz |
듀얼 링크 | 8Gbps | 2560×1600(QHD급)@60Hz 4096×2160(4K UHD급)@30Hz |
2. 아날로그 VGA 단자 호환성을 고려한 DVI-I는 십자 부분에 네 개의 접점이 추가로 있어 아날로그 신호를 전달한다. 이 덕분에 젠더를 이용하여 DVI-I를 VGA (D-Sub) 단자로 변환할 수 있다. 십자 부분에 점이 없는 DVI-D는 아날로그 단자로 변환할 수 없다.
그림, 표로 요약하면
싱글 링크 | 듀얼 링크 | 변환 | |
DVI-D | ① | ② | HDMI |
DVI-I | ④ | ⑤ | VGA |
디지털 디스플레이 장치인 LCD 모니터에서 최상의 능력을 발휘한다. CRT 모니터의 경우는 이 선을 꽂는 곳이 없거나 설령 있어도 구조 상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야 했는데 모니터가 그런 작업을 수행하기에는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탑재된 제품이 많지 않았다.[2] 메인보드의 경우 D-Sub와 함께 DVI가 달려 있는 경우가 많아 내장 그래픽을 DVI로 쓸 수도 있다. 이러한 메인보드에서는 DVI와 D-Sub를 동시에 연결해 듀얼 모니터 환경을 구축할 수도 있다.[3]
Apple은 Mini-DVI, Micro DVI(사진에서 맨 오른쪽)라는 자체 규격의 DVI 단자를 만들어서 한동안 자사 제품에 탑재해 출하했다. 다른 제품엔 탑재되지 않았기에 해당 맥북 유저들은 어댑터를 사서 쓰는 수밖에 없다. DVI 쓰던 시절 맥을 쓰던 사람들은 이 점을 불편해 했다. 나중에 Mini DisplayPort 단자를 쓰다가 Mini DisplayPort를 지원하는 Thunderbolt로 변경한 뒤에 다시 Thunderbolt를 지원하는 USB Type-C를 쓰면서 결국 표준 단자를 지원하게 되었다.
DVI-D 단자는 아날로그 영상 신호 입력이 제거되었기 때문에 DVI-I 케이블을 연결할 수 없다. 반면 DVI-I 단자는 DVI-D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다.[4] 그래서 RGB 케이블을 DVI 단자에 꽂을 수 있는 젠더는 DVI-I로만 나오며, 굳이 DVI-D 단자에서 RGB 전용 모니터로 출력하려면 출력되는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변환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컨버터를 사용해야 한다.
DVI-I 단자의 아날로그 영상 신호 단자는 주로 그래픽 카드 등에서 출력 전용으로 사용되며, 모니터 등의 입력용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아날로그 영상 신호 입력은 범용성이 큰 D-Sub 단자로 주로 사용한다. 사용자는 DVI 단자를 주로 디지털 입력용으로 사용하는데, DVI to D-Sub 케이블이나 젠더 같은 것으로 아날로그 신호를 입력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DVI 규격은 오직 영상 신호만 전송하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입출력 장치들이 DVI 포트를 이용하여 HDMI 신호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어 있으면 DVI 포트끼리 연결해도 소리도 전송된다. 그 이유는 HDMI도 DVI와 같이 TMDS로 신호를 주고 받기 때문이다. 가령 그래픽 카드와 모니터 둘 다 DVI 포트에서 HDMI 신호를 처리할 수 있을 때가 있는데, 이럴 때 DVI-to-HDMI 변환잭을 이용하여 TV 등에 연결해도 소리를 출력할 수 있다.
3. 몰락
콘텐츠의 해상도와 요구 주사율이 높아지고 HDR 시대가 오면서 DVI는 몰락하게 된다.듀얼 링크 기준으로도 최대 데이터 전송 대역폭은 8Gbps로 이는 FHD SDR 144Hz나 QHD SDR 100Hz 또는 4K UHD SDR 30Hz가 한계였기 때문이다.
또한 신형 인터페이스인 HDMI와 DisplayPort처럼 영상과 음성을 같이 전송하지 못하고 영상 신호만 전송할 수 있었고[5] 과거의 유산인 아날로그 출력 호환 기능 때문에 단자 크기도 컸다.
그러나 위에 써 있듯 이 규격을 관리하는 주체인 Digital Display Working Group(DDWG)이 사실상 와해되면서 더이상 새로운 규격 출시나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다. DVI로 4K UHD 해상도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경우 전송 대역폭 문제로 30Hz 짜리 반토막 출력이라 실사용이 힘들 정도였으며, FHD 144Hz나 QHD 100Hz도 대역폭 문제로 HDR은 꿈도 못꾸고 SDR로만 봐야한다.
TV는 PC 시장과는 달리 2010년대에 HDMI로 빠르게 대체되었다. PC 모니터는 2006년에 등장한 VESA의 새로운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 표준인 DisplayPort로 점차 대체되고 있다. 그래픽 카드와 메인보드에 있는 단자도 고급형 모델부터 DVI 단자를 제거한 형태로 서서히 대체되고 있다.
성능을 떠나서 일반 이용자 입장에선 케이블 끝 결합 부분이 작아 간섭도 적고, 나사없이 간단하게 결착가능한 HDMI나 DP를 선호 할 수밖에 없다. D-Sub 조차 2020년대에 아직도 이곳 저곳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모니터나 메인보드에 달려 나오지만, DVI는 호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하는 곳을 위해 소수 제품에만 달려 있을 뿐이고 사실상 사라졌다.
[1] 홈페이지도 사라졌으며, 휴렛 팩커드가 2011년에 발간한 문서에 5년간 모임이 없었다는 내용이 있는 것을 보면 사실상 와해된 것으로 보인다.[2] 반대로 LCD 모니터에 DVI나 HDMI 등의 디지털 입력단자와 함께 D-Sub 단자가 달린 경우도 있는데 이는 당시 AD보드의 DVI로는 정상 지원되지 않던 비 VESA해상도, 대표적으로 IBM/DOS 시절 기본 형식인 720x480 70Hz 또는 MAC, PC98등에서의 특수 해상도가 전달될 때 이를 지원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지금은 드물지만 예전에는 VGA 입력만 지원하는 저가형 AD보드를 내장해 어쩔 수 없이 VGA만 사용해야 하는 모니터도 있었다.[3] 메인보드의 그래픽 단자 뿐만 아니라 그래픽 카드 또한 DVI와 D-Sub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기종이 있는데, 대개 이 경우는 내장 그래픽이든 그래픽 카드든 DVI 쪽이 주이고 D-Sub 쪽이 부가 된다.[4] DVI-A 단자도 있는데, DVI-D와 달리 아날로그용으로 나왔다.[5] 상술하듯 젠더를 쓰면 HDMI처럼 음성도 보낼 수 있는 경우가 있긴 했으나 표준 규격 외 기능이라 모든 장치가 호환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