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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01:32:44

Chtho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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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여담

1. 개요

閃靈樂團

공식 홈페이지

대만의 5인조 심포닉 데스/블랙 메탈 밴드.

이름의 발음은 써닉이라고 하면 된다. 맨 앞의 Ch는 묵음이다.[1]취써닉이 아님에 주의하자

2. 특징

1995년에 결성하여 대만중화권의 전설 및 민족주의적 가사를 중심으로 독특한 동양적인 색채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음악적인 면모로도 중국의 전통음률과 국악기를 사용하면서 키보드가 만들어내는 심포닉한 웅장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듣다보면 동양풍의 헤비메탈 오케스트라를 듣는 듣한 느낌이다. 초창기엔 로우파이한 음질과 음색을 내세운 차갑고 서늘한 스타일이었는데, TAKASAGO ARMY앨범을 기점으로 상당히 사운드가 묵직해졌다.

멤버들은 타이완 독립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만 독립 등을 소재로 한 곡도 있어서 중국에서는 안티도 굉장히 많은 편. 그래서 중국에서는 앨범 발매 자체가 금지되었고 공연은 언감생심이다. 유튜브에 홍일점 멤버인 도리스(葉湘怡)가 대만 독립을 이야기하는 영상도 있다. 또 다른 대만의 유명 밴드인 왕푸(旺福, 영어명 wonfu)와는 상극일 듯하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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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통악기인 얼후를 연주하고 있는 보컬리스트 린창쭤. 대만 독립운동뿐만 아니라 티베트 독립운동도 하며 앰네스티에서 활동하며 인권운동도 한다. 정치인으로서의 모습보면 프레디 림과 입법위원 린창쭤는 다른 사람 같다.

2007년도에는 전세계적인 록 페스티벌인 오즈페스트(Ozzfest)에도 참여했으며 한국에는 2011년 8월 부산 록 페스티벌로 내한하였다.


2011년 곡인 TAKAO. 바로 첫 화면부터 욱일기가 나오는 등 아시아인들에겐 민감한 감이 있지만 실제적 내용은 태평양 전쟁으로 인해 죽어간 일제징집군대[3]의 추모곡이다.

앨범의 내용자체가 일제에 저항하다 죽어간 대만 원주민 아버지가 대만인으로써의 혼을 빼앗겨 중국에까지 유린당할 수밖에 없는 운명의 자식을 바라본다는 콘셉트다.수난이대 앨범명인 TAKASAGO ARMY(고산군)의 의미가 바로 일제에 끌려간 대만의 군대를 의미한다.

그런데 니코니코 동화에 가 보면 일본에서도 반응은 좋은 편인데 그 이유에는 문화적인 차이도 있다. 일본에서 온묘자이누가미 서커스단이나 카그라, 화악기밴드 같은 화풍컨셉[4]의 밴드들이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일본에 수꼴, 국뽕만 있는 것은 아니라 반미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음악이라고 해서 미국인들이 무턱대고 배척하지는 않는 것처럼[5]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다. 사실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먹힐 밴드로는 주로 블랙홀이나 새드 레전드[6] 같은 밴드들이 언급되기도 하고 한국의 일본 록덕후들이 가장 꿈꾸는 한일밴드 공연(共演) 중 하나가 온묘자블랙홀이라고 한다.[7] 단 한국에서 이런 스타일로 상업적 성공을 거둔 경우는 잘 없어서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다.

2013년 5월 새 앨범인 Bu-Tik을 발매했는데 반응이 좋은 편이다. 결성 초창기의 컨셉이 동양풍의 미스터리였고 TAKASAGO ARMY가 반중반일이라는 정치적 성향을 띄었다면 이 앨범은 중국을 처바르고[8]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만인의 기상을 컨셉으로 그동안의 앨범 중 가장 민족주의적인 성격을 담고 있다.

2014년부터는 기존의 곡들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하여 언플러드그 공연을 하는 등 음악적 스펙트럼도 넓히고 있는 중이다.


위의 곡(Takao)과 같은 곡 맞다.

2018년에 간만의 신보가 발매되었는데 새 뮤직비디오에서도 중국의 문화 검열과 같은 소재로 중공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넣는 등 여전한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작품 행보 때문인지 2018년 12월 말 홍콩에서 공연 초청을 받았음에도 홍콩 당국으로부터 방문 승인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5년만인 2023년 2월 28일에 '護國山'이라는 신곡으로 복귀하였는데 중국국민당 독재 정권 시기 피해자인 가오이성(高一生)과 그 가족들의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

3. 여담

여성 베이시스트인 도리스의 비주얼 때문인지 그것에 혹한 팬들도 상당할 정도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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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기신 누님이다.

참고로 도리스는 리더인 프레디의 아내다.[10] 즉, 임자있는 몸. 원래 커플인건 아니었다 후술하겠지만 남편인 프레디가 2016년 대만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되면서 국회의원 사모님이기도 하며 그때는 다른 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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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프로야구팀 중신 브라더스의 초청을 받아 시구, 경기장 공연을 열기도 했다.

2016년 총선에는 보컬리스트인 프레디 림(林昶佐)이 대만 독립 성향인 범록연맹의 신생 정당 시대역량 소속으로 타이베이시 제5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지만 이후 시대역량 내 민주진보당 지지 문제를 둘러싼 계파 갈등으로 탈당하였고[11] 제10대 대만 입법위원 선거에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해 무소속으로 재선했다.
[1]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하데스를 비롯한 지하세계 신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인 χθόνιος에서 유래한 말로 영어에서도 뜻은 같다. 고전 그리스어나 코이네 그리스어로는 ch 발음(ㅋ)까지 그대로 살려 '크토니오스' 비슷하게 발음하는데 영어에서 철자가 변하고 음운 제약으로 ch가 묵음이 된 것.[2] 왕푸는 1998년 결성된 또 다른 대만 밴드인데 이 쪽은 장제스를 찬양하는 노래인 장공기념가를 락 버전으로 편곡해 부른 적이 있다.[3] 일제군이 아닌 일제징집군. 즉 일제로 인해 전쟁에 끌려간 다른 아시아의 군대.[4] 和風. 포크메탈과 같은 일본 전통음악을 록에 결합한 스타일. 앞의 메이저 밴드 이 외에도 키류와 같이 일본 비주얼계나 인디즈계에서도 줄창지게 쓰여지는 컨셉이다.[5] Greenday의 American idiot이 빌보드 1위를 찍은 걸 보면 알 수 있다.[6] 이 밴드는 임진왜란 때나 삼국시대 등의 장수들의 위상을 컨셉으로 노래한 곡들도 상당히 많다. 같은 위치로 미나모토노 요시츠네를 소재로 자주 노래하는 일본의 온묘자와 비교해 보면 겹치는 부분이 있다.[7] 예를 들어 마타타비성님과 주상균형님의 트윈보컬곡 나오면 쩔어줄 듯 같은 의견들이 심심찮게 보인다.[8] 새 뮤직비디오를 보면 멤버들이 장풍쏘고 하면서 대만을 가로막으려는 듯한 적들을 날려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9] 실제로 대만에서 모델 및 배우로도 활동 중이라고 한다. 드라마 Yan Lei(Tears)에 출연한 모습.[10] 두 사람은 그룹 결성 9년만인 2004년에 결혼했고 2017년 2월에 첫 아이를 얻었다.[11] 프레디 림 등의 친민진당 인사들이 탈당하면서 시대역량은 반민진당파가 당권을 잡았고 이로 인해 시대역량은 대만 정치계에서 절대로 범록연맹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현재는 범람, 범록도 아닌 제3세력 정당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