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d Legend
1. 소개
대한민국의 심포닉/멜로딕 블랙 메탈 밴드이다.음악적인 모티브와 베이스는 한국 문학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한(恨)을 주제로 했다.개인적인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사회적인 이야기 및 국제/정치적인 소재에도 모두 한의 감정을 주입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인지 국내의 블랙 메탈 밴드 중에서 가장 한국적인 사운드를 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1997년에 보컬리스트이자 드러머인 나마(Naamah)를 중심으로 결성되었다.[1] 초창기 데모 앨범 작업은 모두 나마의 원맨 밴드였으나, 앨범 작업을 거치면서 기타의 강은형과 권영우를, 베이스의 이강현을 영입하였다.
이후 보컬리스트로 곽인호를 내세워 활동을 시작하였다.
1998년도에 첫 발매된 밴드와 동명의 앨범인 "Sad Legend"는 국내의 평론가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한국 블랙 메탈의 명반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상당한 희귀 앨범이라 중고 거래 가격도 상당하다. 거의 1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며, 이런 사실은 나마도 알고 있다. 하지만 돈 때문에 재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후 원년 멤버들이 탈퇴하고 다시 나마의 원맨 밴드로 돌아갔으며, 라이브에서는 기타의 노환수, 베이스의 장성건, 드럼의 권용만을 서포트멤버로 영입해 활동을 하고 있다.
2001년도 새 EP앨범을 발매하였고, 2009년도 두번째 정규앨범인 "The Revenge Of Soul"를 발매하였다.
2012년 TOP밴드에 출전했으나 명실상부 대한민국 익스트림 메탈계의 거두임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들로부터 그게 음악이냐는 비웃음과 함께 차가운 외면을 받았고 이에 크게 충격을 받은 나마가 2012년 5월 14일에 카페에다 세드 레전드를 해체한다고 글을 올렸다. 더 이상 익스트림 메탈을 연주하고 싶지 않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8일뒤인 5월 22일, 9월부터 활동을 재시작한다고 했고[2] 실제로 2012년 11월과 12월에 공연도 있었다.
그러나 2013년 정말로 해체했다. 실질적인 마지막 공연은 나마 혼자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른 솔로공연이었는데 굉장히 쓸쓸했었다는 증언이 있다.
결국, 이렇게 새드 레전드는 밴드의 이름에 걸맞게 대한민국 음악사의 슬픈 전설로서 남겨지게 되었다.
카페지기 '초련'에 의하면 나마가 팬카페 폐쇄 요청을 했으나, '팬카페'가 아닌 '자료실'의 형태로 계속 남기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