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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12-14 10:50:47

CEOI

1. 개요2. 상세3. 분실 시4. 사건 사고

1. 개요

CEOI: Communications-Electronics Operating Instructions 통신전자운용지시
파일:ceoi2.png
CEOI 낭 [1]

군대에서 사용하는 무선통신의 핵심이다. 흔히 통신전자운용지시라고 불린다.

2. 상세

군대의 무전기는 중간에 도청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해진 시간에 따라 주파수를 이동하면서 통신하는 방법인 주파수 도약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서 주파수가 도약하는 형태를 난수의 형태에 가깝게 하면 적에 의해 감지될 확률이 그만큼 낮아지지만 완전한 난수의 형태를 따를 경우 송신자 외에는 누구도 그 형태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수신이 불가능해진다. 따라서 완전한 난수 형태를 따르지 않으므로 적군도 주파수 도약 방식을 도청할 수 있다. 이러한 도청 가능성 때문에 우리 군은 통신전자 운용지시 즉 CEOI를 사용하여 정의된 도약 코드와 시간, 호출명등을 사용하여 전송하는 것이다.

보통 전•평시용으로 운용되며 일정한 주기로 교체를 하게 된다. 만약 훈련을 나가게 된다면 잘때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한다. 군대에서는 3급 기밀로, 관리 감독이 매우 철저하다.

3. 분실 시

구차한 설명이 필요없다. 군생활이 끝난다. 농담이 아니다. 주로 훈련 중 어딘가 떨어뜨려 분실하는 경우가 많은데, 분실을 인지한 즉시 훈련을 포함한 모든 일과가 중단되며, CEOI를 찾을 때까지 신나는 보물찾기를 계속해야만 한다. 실수로 분실하였으나 다시 찾는데 성공한 경우 군기교육대 정도로 사안에 비해 경미한 징계로 마무리되지만, 찾지 못했거나, 고의 혹은 실수로라도 외부에 유출하고자 한 정황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되어 방첩계통으로 신고가 들어올 경우 부대원 전체가 국군방첩사령부에서 나온 수사관들에게 취조를 받을 수도 있다. 엄연히 군사기밀에 해당하는 문서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적이 습득할 경우 작전사령부[2]급 부대 전체의 통신망이 통째로 뚫리는 재앙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3] CEOI가 외부에 유출된 것이 기정사실화 되었다면, 해당 작전사령부의 모든 군사경찰방첩부대[4], 참모장, 통신부대가 총동원되어 기존의 CEOI를 회수하고 교체하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 새로 생성하는 건 쉬우나 예하부대 전체에 새 CEOI를 배포하는 게 상당히 오래 걸리기에 통신대는 고통받게 된다.

그런 이유로 본래 소대장이 소지해야하나, 대부분 무선 통신병무전기 가방 안에 단단히 묶어 보관하고 있다. 포병부대의 경우 자주포에 타는 병사에게 맡기는 경우도 많다.

파쇄되었다고 보고하고 빼돌릴 수 있기 때문에, 반납할 때는 원형 그대로 반납해야 한다. 세절할 때는 작전사령부에서 불출된 모든 CEOI가 회수되었는지 하나씩 세서 확인한 후 담당 장교가 직접 실셈하고 직접 세절하고 그 세절물을 특별히 분류해 폐기하는 대작업이 이루어진다. 실수로라도 세절기 등을 통해 파쇄할 경우 파쇄된 조각 하나하나를 전부 모아다가 조립해서(...) 반납해야 될 수도 있다. 그래서 CEOI는 절대 세단기에 돌리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4. 사건 사고

2005년 음어가 밀리터리 내무반 갤러리에 유출된 사례도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전군의 음어표가 변경되었다.

군튜버 캡틴 김상호가 이 CEOI에 관련하여 썰을 푼 것이 있는데, 관심장교였던 통신장교가 CEOI를 분실하는 바람에 밤에 전 간부가 소집되었고, 다행히 모두 찾았지만 한 장이 세절기에 들어가 파쇄되는 바람에 일주일 동안 이어붙였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이어붙이는 도중에 군단 헌병대에서 불시순찰이 와서 그거 따돌리느라고 개고생을 했다고 한다. 보러가기


[1] 혹은 '비문낭', '음어낭'이라고도 부른다.[2] 야전군 시절에는 야전군.[3] 실제로 군기교육대를 넘어 국군교도소에 갔다는 썰도 있다.[4] 분실 당사자, 함께 있었던 인원들, 관리책임이 있는 자들을 모두 색출해 조사하고 징계하는 대숙청 수준의 작업이 단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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