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0-11 01: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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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엘비 CHOIL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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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문서 ] ||<tablewidth=100%><table bgcolor=#fff,#1f2023><width=900> 디스코그래피 ||<width=50%> 방송 출연 || <colbgcolor=#b6a590,#b6a590><colcolor=#fff,#fff> The 2nd Studio Album CC 아티스트 최엘비 발매 #!if 행정구 == null && 속령 == n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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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6일 장르 랩 /힙합 러닝타임 34:43 트랙 15곡 유통사 포크라노스 레이블 PUG MUSIC
1 . 개요2 . 앨범 소개3 . 트랙리스트4 . 평가
2020년 10월 6일 발매된 최엘비의 정규 2집.2. 앨범 소개 최엘비의 두 번째 정규 앨범 [CC] 최재성 선배가 들려주는 달콤씁쓸한 사랑 이야기 최엘비는 이제 이름만 대면 모두가 아는 음악가가 되었지만, 그를 처음 접하게 된 시점은 모두 다를 것이다. $exy $treet 크루 당시 사용하던 옛 활동명인 Lazy Bones 시절부터, 아니면 첫 EP 단위 작품인 [푸른바다37] 앨범부터, 혹은 기리보이와 한요한을 위시한 우주비행 멤버의 트랙리스트와 가사를 통해서, 아니면 1집의 한국대중음악상 노미네이트 소식을 듣고, 어쩌면 최근 [쇼미더머니 8]의 활약으로 인해서. 최엘비의 이름을 듣고 그의 음악을 플레이리스트에 넣은 시기는 각기 다르겠지만 중요한 사실은 이토록 다양한 사건과 요인 속에서 최엘비는 6년 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랩을 해왔다는 것이다. 최엘비가 두 번째 정규 앨범 [CC]를 발표한다. 앨범명에서 알 수 있듯, 그의 실패한 첫사랑을 담은 앨범이다. [오리엔테이션]이 대학 초년생 당시 겪은 변화와 혼란을 이야기했다면 [CC]는 전작과 시간적 배경은 같으나 첫사랑이라는 키워드 아래 보다 촘촘하게 서사를 전개해간다. 앨범은 시간순대로의 기술이 아닌,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첫사랑에 관한 편린을 이야기한다. 이별로 무너진 일상에 신음하던 과거를 반추하고 (ƍAM', 'CC'), 스무살로 돌아가 옛 연인을 만났던 순간을 회상하는가 하면 ('아님말고'), 실패한 사랑을 묻으려 시작한 인연에게 행한 실수를 반성하고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미안해'),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기도 한다 ('난 완벽하지 않아요'). 시간축 위에서 저마다의 트랙이 요동치지만 명확하고 뚜렷한 상황 설정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앨범을 감상할 수 있다. 사소한 일상을 포착해 이를 가사로 풀어내는 최엘비 특유의 입체적 스토리텔링이 빛을 발하는 순간. 무엇보다 두드러지는 것은 최엘비의 랩이다. 탄탄한 발성과 정확한 딜리버리를 갖춘 그의 랩은 사소하고 지질한 에피소드부터 깊은 사색까지 넓은 범주의 이야기에 흡인력을 부여한다. 최엘비의 음악을 소개할 때 대부분이 그의 가사를 언급하지만, 모두 이를 뒷받침하는 단단한 스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 누구도 아닌 음악가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겪은 일, 다시 말해 최엘비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빼곡하게 담아낸 앨범 [CC]. 최엘비의 두 번째 지리멸렬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키치킴 (포크라노스)
- 앨범 소개
3. 트랙리스트 트랙리스트 <rowcolor=#fff,#fff> # 제목 길이 1 난 완벽하지 않아요 2:51 2 사랑은 위대해! 2:52 3 7AM (Skit) 1:39 4 CC 3:42 5 구름구름 2:56 6 비가와 (Interlude) 2:32 7 기회비용 3:24 8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1:17 9 미안해 (LOVE pt.2) (feat. Khundi Panda ) 3:24 10 결혼소식 2:40 11 아님말고 (feat. THAMA ) 3:53 12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Bonus Track) 3:44
===# 크레딧 #=== 트랙 곡명 작사 작곡 편곡 01 난 완벽하지 않아요 최엘비 최엘비, cleane cleane 02 사랑은 위대해! 최엘비 최엘비, Monocat Monocat 03 7AM (Skit) 최엘비 Monocat Monocat 04 CC TITLE 최엘비 최엘비, Monocat Monocat 05 구름구름 최엘비 최엘비, archeformw archeformw 06 비가와 (Interlude) 최엘비 최엘비, Dorat_ Dorat_ 07 기회비용 최엘비 최엘비, 강유정 강유정 08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최엘비, Jclef 최엘비, Jclef, Unsinkable Unsinkable 09 미안해 (LOVE pt.2) (Feat. Khundi Panda) 최엘비, Khundi Panda 최엘비, Sunday Candy Sunday Candy 10 결혼소식 최엘비 최엘비, Monocat Monocat 11 아님말고 (Feat. THAMA) TITLE 최엘비, THAMA 최엘비, THAMA, Big Pie Big Pie 12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Bonus Track) 최엘비 최엘비, STOIC STOIC
3.1. 난 완벽하지 않아요 "난 완벽하지 않아요" 가사 [ 열기 / 닫기 ] 노트를 한 장 뜯었지 이 글을 쓰기 전에 난 뭐든 시작은 완벽하게 하고 싶어 해 이게 무슨 말이냐면 노트를 사면 난 처음에 쓴 글이 마음에 들 때까지 첫 장을 뜯어내 이 병신같은 짓의 반복에 결국 노트는 가볍게 돼버리고 쓰레기통엔 아직 반도 안 적힌 종이들만 쌓여대 이 습관은 환경에 좋지 않아 물론 너한테도 그냥 막 써 내가 이러는 게 다 강박 탓이래 의사가 처음엔 인정하기 싫었는데 맞는 말 같아 나의 삶도 마찬가지 완벽한 한 장을 위해 난 얼마나 많은 걸 버려왔나 근데 중요한 건 난 한 번도 완벽한 첫 장을 완성해 보지 못했단 걸 그사이 또 난 다른 흠을 발견해 완벽하고 싶지만 난 안 완벽해 난 항상 그래왔듯 완벽하지 않아 아,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도 말이야 만들다 만 관계들이 자꾸만 쌓여가 다 내가 완벽하지 않아서인 걸 알아 사랑을 몇 번 잃었지 이 나일 먹기 전에 난 첫사랑만큼은 완벽하게 하기를 원했지 운명처럼 누군가를 만나고 긴 연애 끝에 결혼하는 조금은 비현실적인 story 하지만 내가 완벽하지 않아서 일까 현실은 나의 계획과는 자꾸 빗나가 그렇게 첫사랑은 떠났고 난 자기합리화해 ‘얜 내 첫사랑이 아니었어’ 뜯고 다음 장에서부터가 진짜라고 그렇게 또 얇아져 공책은 뜯을 수라도 있지 기억은 안 사라져 내 머릿속에 쌓인 구겨진 채 버린 관계 내 노트만큼이나 나의 사랑도 얄팍해져 난 항상 그래왔듯 완벽하지 않아 아,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도 말이야 만들다 만 관계들이 자꾸만 쌓여가 다 내가 완벽하지 않아서인 걸 알아
3.2. 사랑은 위대해! "사랑은 위대해!" 가사 [ 열기 / 닫기 ] 사랑은 위대해! 날 좆되게 만들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또 나를 다시 웃게 해 사랑땜에 웃어봤지 걔는 누가 봐도 나한테는 사치 다른 행성 출신 지구별인 나와 달리 강의실 맨 뒤에서 오른쪽 맨 끝자리 8년이 지났지만 선명히 기억나니 걔를 처음 본 순간이 형들은 말해 어차피 차일 게 뻔하지만 너의 마음이 시키는 대로 말하길 어찌 내가 감히라고 대답했지만 이 머리보다 목소리가 컸나 봐 나의 심장이 I’m in love! 난 아무래도 널 사랑하는 거 같아 초3 때 전학 왔었던 여자애를 보고 느꼈던 것과 달라 차원이 이 말을 뱉으면서 생각해 난 너무 병신 근데 걔는 이런 내 고백을 받아줬지 걜 데려다주고 집까지 한 시간 뛰어가도 힘들지 않았어 사랑은 위대하니까 사랑은 위대해 날 좆되게 만들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또 나를 다시 웃게 해 너한테 사랑은 어때? What a great love! But my love is fucked up! 내 사랑은 멍청해 But I can’t stop lovin’ 사랑땜에 좆돼봤지 전부 내 거인듯했지 온 세상이 남중 남고 나온 새끼가 여자랑 만나다니 사귄 지 한 달이 지나서야 손잡았으니 말 다 했지 걔가 나한테 얼마나 소중한 지 걔랑 하는 건 다 처음 해 보는 거였고 난 그때 느꼈네 '얘가 없으면 난 살 수가 없네’ 얘도 나 같이 느끼기를 원해서 사랑의 본질이 변해 집착은 나를 눈멀게 만들어버렸지 코앞에 다가온 이별을 보지 못하게 I fucked up! 난 아무래도 널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내가 사랑했었던 너의 모습은 이런 게 아니었어 넌 느꼈니? 그 말을 들으면서 생각해 난 너무 병신 내가 쌓아 올렸던 세상이 무너졌지 방 안에 공기가 부족해 밖으로 나가도 숨쉬기 힘들어 사랑은 위대하니까 사랑은 위대해 날 좆되게 만들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또 나를 다시 웃게 해 너한테 사랑은 어때? What a great love! But my love is fuckded up! 내 사랑은 멍청해 But I can’t stop lovin’ 사랑은 위대해 날 좆되게 만들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또 나를 다시 웃게 해
3.3. 7AM (Skit) "7AM(Skit)" 가사 [ 열기 / 닫기 ] 자고 일어나면 무너져 있을 거 같던 세상은 여전해 모든 게 그대로 흘러가 시간은 말할 것도 없지 난 늦기 전에 준비를 해야 해 아무튼 1교시 넣었던 과거의 나는 반성해 이것도 걔 때문에 넣은 건데 또다시 휩쓸릴 뻔해 감정의 파도에 꽉 잡아 정신줄 지금 몇 신줄 알고서 이러는 거야 거울에 비친 얼굴에 뺨 한대 날려주고 그제서야 치약 칫솔을 꺼내 슬퍼서 저번 주도 안 나갔잖아 출석은 채워야 학고는 면해 교수님은 너의 이별을 신경 쓰지 않아 넌 사람이기 전에 학점의 노예 대충 씻고서 나왔지 유난히 밝았던 아침 차라리 밝은 게 낫지 어둠은 쓸데없는 생각을 낳으니 어제도 불 켜고 잤지 슬픔이 뱀처럼 내 몸을 삼킬까 봐 쟨 항상 침대 밑에 똬리를 틀고 있다가 내가 겨우 잠이 들려고 하면 기어 나와 감지 내 몸을 머리끝부터 발까지 뱀의 입속에서 지옥을 봤기 때문에 나는 너무 싫어 밤이 아, 또 생각이 깊어졌네 버스 도착할 때까지 시간은 빨리 가서 좋네
"CC" 가사 [ 열기 / 닫기 ] 난 결혼할 줄 알았지 내 첫사랑과 말야 다들 그런 생각 한 번쯤 가져보곤 하잖아 내 이상형을 검색하면 걔가 나올 걸 아마 걘 이 세상에 딱 하나라는 사실이 마음 아파 더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건 다음 날 1교시 출석 췍 할 때부터 걔 목소릴 들어야 한다는 것 '네'라는 한 글자가 왜 이렇게 슬픈 건데 헤어짐만 아니었음 내 인생은 perfect 여기를 가면 걘 여기에 저기를 가면 걘 저기에 학교가 이렇게 좁았나 생각이 들었지 괜찮은 척해 비밀로 해서 누구한테도 말하지 못해 내 우울 아주 가끔 마주쳐 눈 그럴 때마다 난 고개를 푹 숙여버리지 빌어먹을 CC 원래 맛대가리 없는 학식이 더 맛없게 느껴져 이러다 정말로 미쳐버리는 게 아닌가 싶지 모든 장점이 단점으로 바뀌어버린 순간 항상 같이 있던 곳에 걔 존재는 순삭 멀리에 있어도 난 너를 느낄 수 있어 마주치면 맞아버려 CC 기를 이러니까 내 학점이 CC 지 늘 가까이에 있어도 너무 멀게만 느껴져 마주치면 맞아버려 CC 기를 이러니까 내 학점이 CC 지 늘 난 너가 입은 옷 난 너가 신은 신발 난 너가 어떤 가방을 메고 다니는지 밖에 모르는 사람이 돼버렸지 같이 학교 다니는 남자애들과 다를 바가 없이 그게 너무 슬픈 거지 오늘 기분은 어떤지 오늘 들었던 수업이 너에게 도움이 됐다든지 난 너가 어떤 머릴 하고 왔는지가 아닌 지금 너의 머릿속이 어떤 생각들을 할지가 더 알고 싶은 거지 원래 알 수 있던 건데ㅎ 내가 다니는 학교가 미대 아닌 법대였다면 난 이 상황에 대해서 좀 더 논리적 으로 생각할 수 있었을까 너무 걸리적거려 내가 감성적인 사람이라는 게 입시미술 빡세게 하고 대학 와서 배운 게 고작 이별은 생각보다 훨씬 아픈 거라니 맞는 말이었네 CC는 하지 말란 선배 말이ㅜㅜ 멀리에 있어도 난 너를 느낄 수 있어 마주치면 맞아버려 CC기를 이러니까 내 학점이 CC지 늘 가까이에 있어도 너무 멀게만 느껴져 마주치면 맞아버려 CC기를 이러니까 내 학점이 CC지 늘
"구름구름" 가사 [ 열기 / 닫기 ] 내 주윌 떠다니는 구름들을 보며 생각해 최재성 이 새끼는 정말 올 때까지 와 버렸구나 아, 그렇구나 엄마가 나를 보면 뭐라 할지 어머 세상에 재성아 술도 모자라서 담배까지 배워왔구나 아, 그렇구나 뭔갈 고민하고 있지 나의 왼손에는 동기 형이 피워보라고 준 말보로 레드 다들 담배 한 갑 테이블 위 꺼내놓고는 내일이 없는 사람들처럼 펍펍 패스 난 이 장면에 별로 끼고 싶지 않았지만 걔가 싫어하는 냄새를 칠해야지만 나도 걔한테서 멀어질 거 같았지 전부 부질없는 짓이란 걸 알았지만 불을 붙여줘! 안녕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겠지만은 다시 태어나도 너를 사랑했었겠지 나는 여전히 똑같은 실수들을 계속 반복할 거고 너가 떠나도 못 하겠지 아무 말도 그렇게 혼자 있으면 죽을 것만 같아서 같은 동네 사는 동기형들을 불러 모아 놔서 기껏 불러놓고 눈물이나 짜고 앉아있겠지 그때 위로 대신 받겠지 담배 한 개비 오 난 그걸 피우지 말았어야 했는데 머리 위로 구름들이 스쳐 지나갈 때 ‘너보다 빨리 죽기 싫은데’라고 생각했지 그렇게 난 뜯어버렸지 한 페이지를 머리가 어지러웠지 이게 어딜 봐서 내게 도움이 된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억지로 한 개비를 다 피웠지 불현듯이 스쳐 지나가네 어떤 기억이 너랑 같이 길을 걸을 때면 구름이 떠 있는 곳은 피해 가곤 했어 그리고 냄새나는 저걸 굳이 왜 피는지에 대해서 대화했지 ‘너는 저걸 안 피워서 좋아 재성아’ 난 죽어도 이걸 안 피우겠다고 다짐했고 줄담배를 피우는 동기형들 사이에서 비흡연자란 사실은 나한텐 자랑이 됐어 그 어떤 유혹보다 나한텐 사랑이 최우선이었거든 근데 이젠 나를 봐봐 담배를 뻐끔 이것도 피워보니까 별거 아니란 척을 하고 있지만 너한테 죄를 짓는 것만 같아 너한테 난 이제 아무것도 아닌데 말이야 내 주윌 떠다니는 구름들을 보며 생각해 최재성 이 새끼는 정말 올 때까지 와 버렸구나 아, 그렇구나 너가 이런 날 보면 뭐라 할지 어머 세상에 재성아 너는 이제 돌아킬 수 없게 돼버렸구나 아, 그렇구나
3.6. 비가와 (Interlude) "비가와 (interlude)" 가사 [ 열기 / 닫기 ] 맥북에 물을 또 쏟았지 왈칵 화면에 천둥이 치듯이 반짝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했나 잠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 참나 원 이게 벌써 두 번째 최엘비는 너무 멍청해 좀만 조심했음 안 써도 됐을 내 맥북의 수리비 벌써 걱정돼 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해 현실은 너무나 잔혹해서 사소한 실수도 넘어가지 않아 언제나 대가를 받아내 조용해져 버린 작업실 생각밖에 할 게 없었지 맥북은 고장나 버렸으니 난 이 가사를 펜으로 적었지 펜을 찾는 것도 한참 걸렸지 늘 눈에 띄었는데 말이야 고개를 숙이고 펜을 줍다가 책상 모서리에 머리를 쾅 박아 머릿속에 천둥이 치듯이 반짝 내 눈에도 비가 오나 봐 이 나이 처먹고 한심하게 기분이 마치 오늘 날씨 같아 눈 밑에 물을 좀 쏟았지 왈칵 작업실 습도가 조금 올라가 책상에 박았던 머리가 너무 아파서 운 거지 슬퍼서 운 건 아냐 이 볼펜은 걔가 선물해 줬던 건데 소중한 거라 아껴 썼지 시간이 흐르고 어느새 모르고 있었네 떨어진 것도 맥북에 물을 쏟아버렸듯이 그 관계를 망쳐버린 것도 나지 뒤늦게 소중했던 거를 찾지만 이럴 땐 사라져 버리지 하필이면 오늘은 유난히 밤이 길 거 같아 사실 이건 다 꿈이었다고 해줬으면 좋겠어 내 공책에 비가 내리려 해
"기회비용" 가사 [ 열기 / 닫기 ] 이 빌어먹을 담배 끊어지지 않네 스물두 살부터 스물 여덟까지 이걸 피웠다 내가 담뱃값에 나갈 돈을 딴 데 썼다면 아마 샀겠지 젤 저렴한 롤렉스 만약 너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만났다면 나는 롤렉스를 살 수 있었을까 과연? 우리 사회는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것은 포기하래 나는 너를 선택했고 그걸 후회하진 않기에 그건 잘한 선택이지 이런 생각이 들 때면 담배 하나를 꺼내 피지 너를 잊기 위해 핀 건데 필수록 진해지니 흡연자가 되는 선택은 득보다 많아 실이 너무 찌질한 건 만약 너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내가 했을 선택들의 비용들을 따져봐 괜히 또 이런 생각이 드니까 꺼내 한 개비 이 빌어먹을 담배 (헤이) 끊어지지가 않네 (워) 천 이십삼만 삼천 팔백이십 원 내가 너랑 헤어지고 나서 여태까지 피운 담뱃값 아마 난 돌아오지 않을 걸 그리워해 한심한 건 알겠지만 이 빌어먹을 담배 끊어지지 않네 만약 내가 스물두 살의 최엘비한테 갈 수만 있다면 뒤에서 머리통을 한대 때려주고 그 손에 쥔 거 당장 버리라고 말할래 하지만 걔도 그냥 맞고만 있지는 않겠지 스물여덟의 최엘비보다는 더 건강할 테니 아마도 난 질 거고 그럼 갈래 스무 살 때로 고백하기 직전의 내 입을 막겠어 다른 선택을 해보는 건 어떠냐고 네가 잃게 될 것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어떤 게 더 나은 선택인지 알려주려 해도 바뀌지 않을 걸 알아 나의 스무 살의 태도 아마 너는 헤어지고 담배나 뻐끔대겠지 또ㅎ 결국엔 이렇게 사는 걸 스스로 선택하겠지 뭐ㅎ 이별은 나에게 담배 피우는 법을 가르쳐줬지 근데 어떻게 보면 또 나올 수 있었잖아 이 앨범이 이 빌어먹을 담배 (헤이) 끊어지지가 않네 (워) 천 이십삼만 삼천 팔백이십 원 내가 너랑 헤어지고 나서 여태까지 피운 담뱃값 아마 난 돌아오지 않을 걸 그리워해 한심한 건 알겠지만 이 빌어먹을 담배 헤이 끊어지지가 않네 워우 천 삼십일만 이천 팔백이십 원 내가 너랑 헤어지고 나서 여태까지 피운 담뱃값 아마 난 돌아오지 않는 걸 그리워해 한심한 걸 알겠지만
3.8.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가사 [ 열기 / 닫기 ]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생각을 없애주는 약을 처방받아 세상은 내게 불공평한 것만 같아 하나를 갚으면 두 개를 저당잡아 아까도 말했듯 난 완벽하지 않아서 크고 작은 실수들을 달고 살았어 처음이란 건 이젠 나와 아무런 상관없는 단어가 됐지만 미련은 남아있어서 그렇게 한 장을 뜯고 그다음 장을 셌지 누군가를 잊기 위해 누군가가 필요했지 그 누군가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 데도 몇 장을 뜯었는지도 기억이 안 날 때쯤엔 나는 원래 이런 새끼라며 자책하고 그때부터 될 대로 되란 식으로 나를 막 써 내 얇은 공책에 가득 채워져 있는 낙서 처럼 생각은 지워지지 않아 구겨지고 더러워진 너를 봐봐 왜 너가 가진 결함을 그녀들이 다 감당해 그중에 몇몇은 아마 니 인생을 바꿀 수도 있었잖아 왜 자꾸 다른 사람에게서 니 첫사랑의 모습을 찾아 결국에 난 무너졌고 완벽함과 멀어졌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들을 반복하는 병신 날 아프게 만들어 내가 만든 기억이 또 날 기억하는 누군갈 아프게 만들어 씨발
"미안해 (LOVE pt.2)" 가사 [ 열기 / 닫기 ] 1993년 9월 9일 최엘비가 태어나 아빠한테 여자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 20년이 넘게 배웠지만 울려 내 여자 난 아빠를 닮지 못해서 미안해 엄마 최엘비는 너무 멍청해 후회들을 담은 앨범이 너의 귀에 닿기를 원해 너가 그만 아프길 원해 문자가 하나 왔지 저번에 넌 이런 노래를 내도 안 변해 난 너가 너무 싫어 여전히 너 같은 게 태어났을까 어떻게 미안해 씨발 엄마 아들이 이런 소리를 듣고 살아 엄마 근데 그 여자가 하는 말이 맞아 아빠는 엄마한테 그런 적이 없잖아 난 그런 모습들을 봐오면서 컸잖아 걘 사랑했지 나의 전부를 내 마음에 들어와서 켜 불을 내 맘에 가난함을 지우고 부를 줬지만 난 걔한테 줬지 눈물을 내 여동생의 남자친구는 나 같은 새끼가 아니길 바래 내가 아프게 했던 걔도 어쩌면은 누군가의 여동생일 수도 있지 안 그래? 난 이런 말 할 자격이 없다는 거 잘 아네 후회들을 덮고 잠이 들어 매일 밤에 스쳐 지나간 여자들을 포함해 너의 기억 속에 내가 살아서 미안해 감정이 차올라서 run away from here 감정이 차올라서 run away from here 감정이 차올라서 run away from here 감정이 차올라서 run away from here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할 말이 많지만 우연을 빙자해야 해 이젠 떳떳하게는 너를 못 만나 너를 보지 못하게 넌 날 막아뒀지만 21세기 세상은 좁잖아 팔로잉 버튼 시퍼런 멍들게 때려 퍽, 액정 밖에 네게 나란 아픈 손가락 그걸 잘라내도 아픈 건 너잖아 알면서도 어디선가 볼까 봐 나 도망갔다 돌아왔어 너무 늦게 lovesick 아냐 진짜 병든 듯해 씨발 같은 노랫말로 써둔 그때를 온갖 단어 포장해도 너 없는 무대 입에 해야 했을 모든 답장을 머금어 표를 끊어버리고 바로 달릴까 서울역에 너가 있다면, 달라질 가정이 웃기는 말이 되니 그냥 내가 없으면 해 또다시 나는 도망쳐 한 번은 실수고 몰라서, 근데 몇 번씩이나 반복하면 나도 알지 그건 내가 잘못한 걸 다시 나는 도망쳐 한 번은 실수고 몰랐지만 그건 몇 번씩이나 반복한 짓 나도 알아 내 잘못까진 감정이 차올라서 run away from here 감정이 차올라서 run away from here 감정이 차올라서 run away from here 감정이 차올라서 run away from here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결혼소식" 가사 [ 열기 / 닫기 ] 너의 결혼 소식을 들었어 아주 잠깐만 울었어 내가 못되게 굴어서 미안해 미안해 행복해 내가 나일 먹다 보니까 이런 일도 있구나 봤어 너의 웨딩사진 나도 모르게 샘이 났지 근데 또 생각해 보니까 내가 이럴 자격이 있나 싶어 가슴속에 묻어 두고 울어 첫 번째 사연입니다 첫사랑이 결혼을 했어요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아예 안 하고 있었지만 막상 결혼 소식을 들으니까 마음이 많이 복잡하네요 이제 추억 속에 그녀를 보내주려고 해요 제가 결혼을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만약에 한다면 그녀도 저와 같은 마음을 느낄까요? 최엘비의 '결혼소식' 듣고 올게요 너의 결혼 소식을 들었어 아주 잠깐만 울었어 내가 못되게 굴어서 미안해 미안해 행복해
"아님말고 (feat. THAMA)" 가사 [ 열기 / 닫기 ] 그날 밤에 너를 거기서 만난 건 절대로 우연이 아냐 집에 와서 몇 번을 생각해봤는데 내가 내린 결론 운명이 맞아 난 아무리 술이 좋다고 해도 굳이 거기까지 가서 술 먹진 않아 얘들아 그렇지 않냐? 아님 말고 시간을 돌려보자고 원래 난 잡혀있었지 다른 약속 근데 만나기로 한 애가 아팠고 내 시간에 커다란 구멍이 났어 하필이면 걔가 왜 그날 아팠을까? 왜 그날 약속이 파토나? 이런 게 운명이 아닐까? 아님 말고 아무튼 그날 난 잠이나 자야지 하고 누웠는데 그날 때마침 뭔가 그렇게까지 막 친하지도 않았던 애가 지 생일 파티라고 놀러 오래 전화가 와 왠지 모르게 거기 가야 할 거 같았지 이게 운명이 아냐? 아님 말고 이게 운명이 아니면 뭘까 대체 몇 명 중 하나인 걸까 it's the one time for a whole life time 너는 이런 내 맘을 알까 왜 또 그런 눈빛으로 날 한심하게만 쳐다보는데 넌 감성이 너무 없어 이런 걸 바로 destiny라고 해 아님 말고 만약 그날에 만나기로 했었던 친구가 안 아팠다면 그 친구가 아팠다 치고 내가 잠이 들어서 전화를 못 받았다면 만약 그 생일인 친구가 열었던 파티에 사람이 많이 왔다면 아마도 나한테 전화가 안 왔었겠지 아님 말고 누누이 말하지만 이건 주작이 아냐 난 술 먹으러 갔지 누가 오냐는 안중에도 없었고 주말인데 혼자 누워있기는 좀 불쌍해 보였지 축하한다고 대충 말해 놓고 난 축내고 있었지 술만 너가 도착해 그 순간 내가 거기서 널 만나는 확률 내가 미대라 수학은 못 해도 어떻게든지 계산하고 나면 몇천몇만 분의 1 아니겠어 이 엄청난 확률을 우리는 뚫고 만난 거라니까 이것이 운명이 아니라면 넌 어떻게 설명할래? 손등에 있는 점 하나의 위치 어릴 때 그림을 그렸던 취미 mbti도 infp 심지어 너의 어머니도 최 씨 각자의 도시에서 태어났고 20년이 넘는 세월을 건너 여기서 만난 게 운명이 아냐? 아님 말고 이게 운명이 아니면 뭘까 대체 몇 명 중 하나인 걸까 it's the one time for a whole life time 너는 이런 내 맘을 알까 왜 또 그런 눈빛으로 날 한심하게만 쳐다보는데 넌 감성이 너무 없어 이런 걸 바로 destiny라고 해 아님 말고 언제부턴가 우리는 모든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어떻게 보면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날 확률은 0에 가까운데 하물며 우리가 만났단 사실은 얼마나 엄청난 일이었겠어 우주의 먼지만큼의 변수가 있었다면 우린 남 아니었겠어 그러니 나는 널 더욱더 사랑할래 나는 널 더욱더 자랑할래 우리가 운명이라는 믿음이 날 더 아프게 하는 이유가 돼도 난 어쩔 수 없나 봐 모든 것들에서 의미를 찾어 너는 날 이상하게 볼 수도 있지만 믿어 날 아니면 말아 이게 운명이 아니면 뭘까 대체 몇 명 중 하나인 걸까 it's the one time for a whole life time 너는 이런 내 맘을 알까 왜 또 그런 눈빛으로 날 한심하게만 쳐다보는데 넌 감성이 너무 없어 이런 걸 바로 destiny라고 해 아님 말고
3.12.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Bonus Track)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Bonus Track)" 가사 [ 열기 / 닫기 ] 난 헤어지고 나서 브로콜리너마저 음악을 듣고 위로받았지 내 음악도 그렇기를 원해 누군가에게 위로를 건네 스무 살의 겨울을 기억해 그때 나는 첫 이별에 몸과 마음이 무너졌네 매일마다 술에 떡 돼 의미 없는 삶을 이제 끝내기를 원해 근데 죽기 전에 생각이 하나 스쳤네 고등학생 때 듣던 내 재생목록의 맨 첫째 줄에 있었던 브로콜리너마저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는 듣고 죽길 원했어 아무도 없는 방에서 그 음악을 들었지 방해될 이웃도 없어 소릴 크게 틀었지 차가운 방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지 고등학생 때 듣던 것과 다른 것을 느꼈기에 이제 죽고 나면 이런 걸 못 느끼잖아 너도 어딘가에서 울고 있다면 울지 말아 내 음악이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되고 싶어 죽음까지 막는 음악가가 난 헤어지고 나서 브로콜리너마저 음악을 듣고 위로받았지 위로가 없었다면 브로콜리너마저 신곡들은 아마 못 들었겠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서 너무 다행이야 브콜너 신곡 못 들을 바엔 살래 나랑 같은 누군가가 내가 쓴 가사에 공감해 준다면 난 이미 성공한 예술가네 브로콜리 너마저의 음악을 들으면 떠올라 학원에서 처음 이걸 들었을 때 맡았던 물감 냄새까지도 다 그때와 지금의 나는 좀 달라져 있지 덜 순수한 것들을 쫓다 그때 그 시절이 그리워질 때면 브콜너 음악에 도착해 영혼 없는 '힘내'라는 말이 더 힘든 걸 알아 또 고작 그거 가지고 그렇게까지 힘들어하냐고 누군가가 내게 말한다면 난 귀를 막고 브로콜리너마저 음악을 들을래 누군가에게 내 음악도 이랬음 좋겠네 내 음악이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되고 싶어 너와 나일 먹는 음악가 난 헤어지고 나서 브로콜리너마저 음악을 듣고 위로받았지 위로가 없었다면 브로콜리너마저 신곡들은 아마 못 들었겠지 난 헤어지고 나서 브로콜리너마저 음악을 듣고 위로받았지 위로가 없었다면 브로콜리너마저 신곡들은 아마 못 들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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