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 조약 기구(WP) 표준규격 소화기 탄종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colbgcolor=lightgray> 권총탄 | 9×18mm 마카로프 |
돌격소총탄 | 7.62×39mm M43 5.45×39mm M74 | |
소총탄 경기관총탄 | 7.62×54mmR | |
중기관총탄 | 12.7×108mm 14.5×114mm | }}}}}}}}} |
9×18mm 마카로프(왼쪽)를 9×19mm 파라벨룸(오른쪽)과 비교한 사진
1. 개요
1946년에 소련의 보리스 V. 세민이 개발한 탄약.2. 제원
탄자 중량 | 6 그램(95 그레인) |
총구초속 | 319 m/s(1,050 ft/s) |
운동에너지 | 313 J (231 ft⋅lbf) |
3. 역사
당시 소련에서는 제식 소총으로 고위력 소총탄인 7.62×54mmR을 사용하는 모신나강 볼트액션 소총이나 SVT-40 반자동소총을 사용하고 있었다. 고위력 소총탄은 반동이 강해 자동사격시 총기를 제어할 수 없었기에 자동화기로는 PPSh-41이나 PPS-43 같은 소총탄에 비해 반동이 적은 권총탄을 사용하는 기관단총을 사용하고 있었다. 기존의 권총탄이었던 7.62×25mm 토카레프는 대인저지력이 강해 기관단총에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하지만 1943년 개발된 중간탄인 7.62×39mm M43는 자동사격시 반동을 제어할 수 있을 정도로 기존의 소총탄보다 반동이 약했고, 권총탄보다 위력이 강하고 유효 사거리가 길었다. 그에 맞춰 돌격소총이 기관단총이 맡았던 자동화기의 자리(그리고 제식 소총의 자리)를 대신할 예정이었으므로, 기관단총은 특수부대용 말고는 군에서 사용할 일이 사라졌다. 게다가 돌격소총의 등장으로 인해 권총의 유용성은 작아질 수밖에 없어 권총의 역할은 호신용으로 축소될 예정이었다. 따라서 권총탄의 위력이 강할 필요는 별로 없었다.또한 이전에 사용하던 권총탄인 토카레프탄은 위력이 만족스러웠지만, 중량이 커서 단순 블로우백만으로도 작동이 가능한 기관단총과 달리, 부피가 작아 여유가 없는 권총에서는 단순 블로우백만으로는 강력한 토카레프탄을 사용할 수 없었기에 TT 권총을 쇼트 리코일 구조로 설계할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구조가 상대적으로 복잡해졌다. 그런 고로 차기 제식 권총에 사용할 권총탄은 단순 블로우백만으로 작동하는 호신용 권총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위력이 적당해야 했다.
반면 서방에서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제식 소총으로 대개 전투소총을 사용하고 있었으나, 전투소총은 연사시 반동 제어가 힘들어 권총탄을 사용하는 자동화기인 기관단총과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사실 유럽에서는 .280 브리티시(7×43mm)라는 중간탄을 사용하려고 했다가 고위력 소총탄을 선호한 미국의 입김으로 인해 7.62×51mm NATO가 북대서양 조약 기구 표준 탄약으로 선정되면서 폐기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토록 중간탄을 반대했던 미국은 베트남 전쟁에서 전투소총의 한계를 실감했고, 채용된지 고작 5년밖에 되지 않은 M14 소총을 소구경 고속탄인 .223 레밍턴을 사용하는 돌격소총인 M16 소총으로 대체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서방 국가는 미국만큼 부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 제식 채용한 전투소총을 어쩔 수 없이 수십년 동안 사용하다 5.56×45mm NATO의 NATO 표준 탄약 선정에 맞춰 돌격소총을 제식 채용했다. 돌격소총이 제식 채용된 이후에도, 1970년대 들어서 뮌헨 올림픽 참사로 인해 테러가 부각되기 시작하자 대테러전이 등장하면서 기관단총의 수요가 생겨났다. 대테러전은 실내전이 주를 이루었기에 교전 거리가 극단적으로 짧았고, 기관단총과 달리 돌격소총은 길어서 걸리적거렸고 위력이 지나치게 강했다. 그로 인해 서방에서는 9×19mm 파라벨룸이나 .45 ACP처럼 권총 뿐만 아니라 기관단총에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권총탄이 필요했다.
아무튼 간에 마카로프 탄은 위 조건에 따라 독일에서 1930년대에 개발한 9×18mm 울트라[1] 의 영향을 받아 개발되었는데, 울트라 탄 또한 단순 블로우백으로만 작동하는 포켓 사이즈 권총용으로 개발되었다. 1946년에 개발이 완료된 마카로프 탄은 차기 제식 권총에 사용될 탄종을 두고 .32 ACP와 .380 ACP와 경쟁했다. 그 결과 셋 중에서 위력이 가장 강하고, 서방의 권총과 호환성이 없는 마카로프 탄이 제식 권총탄으로 선정되었으며, 마카로프 권총과 스테츠킨 기관권총이 제식 채용된 1951년부터 생산 및 사용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9×18mm 였으나, 1951년 소련군이 마카로프 권총을 채택하면서, 9×18mm 도 같이 제식채용했다. 그리고 9×18mm 를 최초로 사용한 권총이 마카로프 PM 권총이라, 9×18mm 뒤에 마카로프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마카로프 권총의 채택 이후 서구권의 파라벨룸 탄에 대항하는 동구권의 표준 권총탄으로 널리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동구권에서 만드는 권총들도 파라벨룸 탄을 기본으로 채택할 만큼 표준에 가깝게 흔해졌으나 그래도 가장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권총탄이라면 아직 9×18mm 마카로프다.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러시아 역시 지금은 제식 권총탄을 파라벨룸 탄으로 변경했지만, 마카로프 탄 재고가 제법 남아 있고 저위력의 가벼운 호신용 권총을 원하는 병과나 치안 조직, 법 집행 기관에서 여전히 수요가 있어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마카로프 권총에 쓰기위해 탄의 위력을 개량한 +P 사양이 만들어진 적이 있었다. 오리지널 9×18mm 마카로프 탄이 총구에서 초속 315m를 내는 반면, 개량한 9×18mm +P탄은 초속 430m를 내므로 확실하게 위력이 상승한다. 하지만 구형탄과 신형탄의 외형적인 크기가 똑같은지라 PMM 탄을 구 마카로프 모델에 넣게 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제식으로 채용한 조직은 없었고 PMM을 주문한 조직도 탄은 구형탄을 쓰고 탄창 용량만 키운 PMM을 사용했다.
4. 특징
단순 블로우백 권총에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탄이며, 이보다 강력한 탄을 권총에 사용하는 경우 쇼트 리코일이나 롱 리코일, 지연 블로우백, 가스 작동식 구조를 사용해야 한다.탄도 성능은 .380 ACP와 유사하고, 위력은 .380 ACP보다 살짝 강한 정도이며, 파라벨룸 탄보다는 확실히 위력이 낮다. 포켓사이즈 권총용 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총구탄속이 음속보다 느려 소닉붐 현상이 일어나지 않아 소음기와 같이 사용하면 총성이 크게 줄어든다. 이것은 위력이 강하지만 탄두가 무거워 탄속이 느린 .45 ACP도 마찬가지다.
수치상으로 탄자 직경이 9mm라고 표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카로프 탄의 탄두가 약간 굵고 탄피 길이가 짧기 때문에 9mm 파라벨룸 탄과 호환되지 않는다. 참고로 마카로프 탄의 정확한 탄자 굵기는 9.220 mm이고, 파라벨룸 탄의 실제 탄자 직경은 9.017 mm에 해당한다.[2] 이것은 소련 군부가 NATO군의 9mm 권총이 마카로프 탄을 사용할 수 없어야 한다고 요구한 것을 반영한 것이다. 훗날 소련 붕괴후 러시아군은 9mm 파라벨룸을 제식화한 것을 보면 아이러니한 일이다.
5. 사용 총기
5.1. 권총
- CZ-82/CZ-83[3]
마카로프 PM에 영향받은 체코산 권총인데, .32 ACP 버전과 .380 ACP 버전, 그리고 9×18mm 마카로프 버전이 있다.[4] 총기명가 체코답게, Vz.58처럼(AK-47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작동 방식이 다르고, 호환되는 것은 탄약 밖에 없다. 그마저도 원래는 체코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7.62×45mm를 사용하려고 했으나, 체코가 바르샤바 조약 기구에 가입하면서 소련의 압력으로 7.62×39 mm M43를 사용했다.) 소련제 총기 베끼기 싫다고 온몸으로 외치는 체코답게 여러모로 공을 들여 손을 봐서 만드는 바람에 오리지널 마카로프 PM을 훌쩍 뛰어넘는 품질을 보인다. 안전장치도 슬라이드가 아니라 프레임에 붙었고, 탄창멈치도 힐 타입이 아니라 방아쇠울 뒤에 붙었다. 사이즈도 마카로프보다는 조금 크다. 장탄수도 12발로 더 많다.
5.2. 기관권총
5.3. 기관단총
- ČZ Vz.61 스콜피온
원래 .32 ACP 모델이 기본인 기관단총이지만, 9×18mm 마카로프 버전(Vz.82)도 있다.
- PM-63
냉전시기 폴란드군의 제식 기관단총. 중국 동독 북베트남 등의 공산권 국가에서 사용되었다.
- OTs-02 키파리스
러시아 군경 특수부대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관단총. 1.57kg의 경량에 폴딩 스톡을 갖추고 있으며 클로즈드 볼트로 상대적으로 반동이 낮은 마카로프 탄을 발사하기 때문에 자동사격 중에도 제법 잘 맞는 편이다.
- PP-19 비존
헬리컬 탄창을 사용하는 기관단총.
- 보르즈 기관단총
90년대에 아르메니아제 K6-92를 기반으로 개발된 기관단총. 체첸 사태에서 사용되었는데, 개념만 놓고 보면 사실상 스텐 기관단총 이츠케리아 체첸 에디션이다, 어찌 보면 체첸 최초의 국산 총기.
[1] 당초 독일 공군에 납품할 목적으로 만든 탄이나 개발 당시에는 채용되지 못했다. 그러다 1972년 마카로프 탄의 성공을 본 발터 사에서 마카로프 탄과 유사한 이 울트라 탄을 쓰는 발터 PP 수퍼 권총을 개발하였고, 이 권총을 서독 경찰이 채용하게 된다. 다만 별로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고. 이 탄은 탄피 길이나 위력은 마카로프 탄과 비슷하지만 탄자 직경이 마카로프 탄보다 작아서 마카로프 탄과 호환이 되지는 않는다.[2] 파라벨룸탄은 탄자의 직경을 기준으로 이름을 붙였지만, 마카로프탄은 총열의 강선 그루브 직경을 기준으로 이름을 붙였기에 이 같은 차이가 나게 된 것이다.[3] 민수용 수출 버전[4] 헌데 군용 Vz.82 버전은 9mm 마카로프와 같은 사이이즈에 위력은 한둘레 강한 "pistolovy naboj Vz.82"라는 군용탄을 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