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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01:58:42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10주차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wiki style="width: 750px; max-width: 750px; display: inline;"<table bordercolor=#1C192B><table width=750px><tablebgcolor=#fff,#191919><table align=center>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경기 일람
R1 1주
(1/13~17)
2주
(1/20~24)
3주
(1/27~31)
4주
(2/3~7)
5주
(2/17~19)
결산
R2 5주
(2/19~21)
6주
(2/25~28)
7주
(3/4~7)
8주
(3/11~14)
9주
(3/18~21)
10주
(3/25~28)
결산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


1. 개요2. 경우의 수
2.1. 2위2.2. 4위2.3. 6위
3. 83경기 BRO 0 : 2 HLE
3.1. 1세트3.2. 2세트3.3. 총평
4. 84경기 KT 2 : 1 NS
4.1. 1세트4.2. 2세트4.3. 3세트4.4. 총평
5. 85경기 DRX 0 : 2 GEN
5.1. 1세트5.2. 2세트5.3. 총평
6. 86경기 AF 2 : 0 LSB
6.1. 1세트6.2. 2세트6.3. 총평
7. 87경기 DK 2 : 1 KT
7.1. 1세트7.2. 2세트7.3. 3세트7.4. 총평
8. 88경기 NS 2 : 0 BRO
8.1. 1세트8.2. 2세트8.3. 총평
9. 89경기 HLE 0 : 2 T1
9.1. 1세트9.2. 2세트9.3. 총평
10. 90경기 LSB 2 : 1 DRX
10.1. 1세트10.2. 2세트10.3. 3세트10.4. 총평
11. 2라운드 최종 순위

1. 개요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10주차, 3월 25일부터 3월 28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다.

10주차에는 젠지[1], 아프리카[2], 담원[3], T1[4]이 1경기만 치른다.

이 마지막 주차에서는 이번 시즌부터 변경된 플레이오프 진출 방식으로 인해 6등을 차지하기 위한 팀들간의 경쟁이 가장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10주차 순위표
순위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파일:DWG KIA 엠블럼.svg DK 16 2 33-10 +23 2승
2 파일:Gen.G 로고 심플.svg GEN 13 5 29-15 +14 3승
3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HLE 12 6 26-18 +8 1패
4 파일:T1 LoL 로고.svg T1 11 7 27-17 +10 5승
5 파일:DRX 로고(2020~2022).svg DRX 9 9 21-26 -5 5패
6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NS 7 11 18-24 -6 1승
7 파일:kt 롤스터 로고(2009-2021).svg KT 6 12 18-27 -9 1패
8 파일:Liiv_SANDBOX_notext.png LSB 6 12 15-25 -10 1승
9 파일:Afreeca_Freecs.png AF 5 13 16-26 -10 1승
10 파일:브리온 아이콘(2021~2023).svg BRO 5 13 12-27 -15 3패
파란색: 4강 PO 진출 | 녹색: 6강 PO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CK Spring 2R / 10주차 중계 로테이션
요일
캐스터 성승헌 전용준 성승헌
해설가 이현우 김동준
김동준 강승현 정노철
분석 데스크 윤수빈 이정현 윤수빈
강범현 하광석
하광석 이서행 강범현

2. 경우의 수

보통 마지막 주차는 대부분의 순위가 결정되어 있기 마련이지만 이번 스플릿은 6위까지 플레이오프에 가도록 변경되면서 마지막 경기까지 순위를 알 수 없는 격돌이 이루어질 수 있다. 서로가 서로의 순위를 위해 싸우는 가장 치열한 주차가 될 것이다. 가장 치열한 2위, 6위뿐만 아니라 진영 선택권을 획득하는 4위까지 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이 경우의 수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팀은 단연 농심과 DRX. 농심은 플레이오프 경쟁권 팀들 중 유일하게 8승을 찍을 수 있고, 남은 대진도 KT와 브리온으로 농심과의 실력 차이가 크지 않은 팀들이다. 자력 6위가 가능한 유일한 팀인 만큼 농심의 대진이 6위 싸움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다.

DRX는 젠지와의 매치 결과에 따라 2위부터 5위까지의 순위를 뒤바꿀 수 있고, 한술 더 떠 농심이 미끄러지고 샌드박스가 아프리카를 이기는 경우의 수에서는 6위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록 1라운드에 비해 부진이 눈에 띈다는 악재가 있지만 엄연한 서부권 팀이며, 경기의 승패가 순위에 관계 없이 갈릴 수 있다는 점에서 10주차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예정이다.

2.1. 2위

Match 80 : KT vs GEN에서 젠지가 승리하며 DRX와 T1의 2위 경우의 수가 소멸하여 젠지는 최소 3위를 확정지었다.
2위 경우의 수
DRX : GEN HLE : T1 최종 2위
GEN 승 무관 GEN
GEN 패 HLE 패
HLE 승 HLE

2.2. 4위

T1과 DRX는 2위 이상으로도, 6위 이하로도 순위가 이동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큰 중요성은 없어 보일 수 있으나, 3, 4위는 6강 플레이오프 상위 시드가 되어 진영 선택권을 갖기 때문에 유리한 입장에서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맞을 수 있다. 또한 챔피언쉽 포인트에 있어서도 높은 정규시즌 순위를 가져가는 쪽이 유리하기 때문에 4, 5위 대결에도 나름의 중요성이 있다. 플레이오프 형식이 변경되어 1라운드에서 탈락한 두 팀이 5, 6위로, 2라운드에서 탈락한 두 팀이 3, 4위로 결정되는데, 이 때 따로 3, 4위전과 5, 6위전을 치르지 않고 정규시즌 순위가 높은 쪽이 최종 순위가 높은 것으로 결정되어 챔피언십 포인트를 더 받게 된다.
4위 경우의 수
HLE : T1 DRX 행보 최종 4위
T1 승 무관 T1
T1 패 1패라도 할 시
잔여 경기 2승 DRX

2.3. 6위

파일:3/26 플옵확률.png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2, 3, 4, 5위보다도 6위 경쟁이 가장 치열한 경우의 수로 예상되고 있다. 10주차 개막 당시 기준 농심과 KT가 자력 진출이 가능했으나 KT가 2:1로 이기며 샌박에게 자력 진출권이 넘어갔지만, 샌박마저 패배하고 각자 1경기 남은 기준 순위 결정전 없이 자력 진출이 가능한 팀은 없다. 농심과 KT는 서로보다 더 많은 세트승을 거두어야 하며 똑같으면 순위 결정전을 치르고, 샌박은 3자 동률을 가서 순위 결정전을 2연속 승리하거나 KT 패배, 농심 0:2 패배 후 본인들이 2:0 승리를 해야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최종전 기준 6위 경우의 수
KT : DK NS : BRO LSB : DRX 최종 6위
KT 2 : 0 DK NS 2 : 0 BRO 무관 NS - KT
순위 결정전
NS이 1세트라도 패배할 경우 KT
KT 2 : 1 DK NS 2 : 0 BRO NS
NS 2 : 1 BRO NS - KT
순위 결정전
NS 패 KT
KT 1 : 2 DK NS 승 NS
NS 1 : 2 BRO LSB 2 : 0 DRX 3자 순위 결정전[TR]
LSB가 1세트라도 패배할 경우 NS - KT
순위 결정전
NS 0 : 2 BRO LSB 2 : 0 DRX KT - LSB
순위 결정전
LSB가 1세트라도 패배할 경우 KT
KT 0 : 2 DK NS이 1세트라도 승리할 경우 무관 NS
NS 0 : 2 BRO LSB 2 : 0 DRX LSB
LSB 2 : 1 DRX 3자 순위 결정전[TR]
LSB 패 NS-KT
순위 결정전

3. 83경기 BRO 0 : 2 HLE

정규시즌 83경기 (2021. 03. 25)
Fredit BRION 0 2 Hanwha Life
Esports
× × - -
5승 12패 결과 12승 5패
정규시즌 83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김혁규
(Deft)
오효성
(Vsta)
HLE 2:0 승리 시: BRO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HLE 승리 시: HLE 최소 3위 확정
BRO 승리 시: GEN 2위 확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할 브리온과 실낱같은 2위 탈환의 희망을 바라보고 있는 한화생명의 대결이다. 한화생명은 이 경기를 이기고 젠지가 DRX에게 패배할 경우 마지막 T1전에서 2/3위를 자력으로 결정지을 수 있는 경우의 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 경기를 반드시 잡고 DRX가 젠지를 잡아내길 기도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한화생명이 패배하면 젠지는 2위를 확정짓는다.

브리온 역시 플레이오프에 가장 근접한 농심과의 대결이 마지막 매치로 잡혀 있고 리브 샌드박스에게 2:0으로 졌기 때문에 모든 걸 걸어야 하며, 이 경기에서 지면 아주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진출의 희망이 열린다.[12] 당연히 브리온 또한 승리가 최선이겠지만 경우의 수라도 남기기 위해 패배를 받아들인다 할지라도 최소한 한 세트는 필사적으로 따내야만 한다.

9주차 담원 기아와 DRX와의 대결에서 담원이 승리하면서 한화생명은 최소 4위가 확정된 상황이며 승리하면 최소 3위를 확정짓게 되며 플레이오프 대진표 중 T1 vs DRX의 대진이 확정된다.

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Fredit BRION, redteam=Hanwha Life Esports
, d_blueban1=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레넥톤, d_blueban3=사이온(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케넨
, p_blueban1=lucian, p_blueban2=renekton, p_blueban3=sion, p_blueban4=orianna, p_blueban5=kennen
, d_redban1=헤카림, d_redban2=세라핀, d_redban3=트리스타나, d_redban4=렐(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알리스타
, p_redban1=hecarim, p_redban2=seraphine, p_redban3=tristana, p_redban4=rell, p_redban5=alistar
, d_blue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릴리아(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신드라, d_bluepic4=카이사, d_blue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nar, p_bluepic2=lillia, p_bluepic3=syndra, p_bluepic4=kaisa, p_bluepic5=leona
, d_redpic1=사일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우디르, d_redpic3=요네, d_redpic4=징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쓰레쉬
, p_redpic1=sylas, p_redpic2=udyr, p_redpic3=yone, p_redpic4=jinx, p_redpic5=thresh)]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브리온은 쵸비 - 모건을 중점적으로 저격한 1페이즈 밴을 하며 나르 선픽을 했고, 쓰레쉬 - 징크스에 우디르를 미리 챙겨온 한화생명은 킹겐, 기인 등이 나르의 상대로 보여줬던 사일러스를 선택한다. 브리온은 신드라와 레오나를 선택해 정석적인 한타 조합을 구성했고, 한화생명의 막픽은 1라운드에서 쵸비가 역대급 캐리를 보여줬던 요네였다.

우디르가 3렙 갱에서 점멸 심리전에 성공해 신드라가 점멸을 쓰고도 전사하며 한화생명이 퍼블을 만들어내고 첫 용까지 챙겨온다. 브리온도 바텀 듀오킬로 쓰레쉬를 잡아내고 연달아 미드 6렙이 되자마자 너무 앞에 나와서 영혼 해방(E)을 쓴 요네를 릴리아와 신드라가 잡아먹으며 2킬을 챙긴다. 이후 첫 전령을 한화생명이 챙기고 브리온은 대신 두 번째 용을 챙겼는데, 이후 한타 구도에서 쓰레쉬를 포커싱하는 미스 플레이로 일방적으로 2킬을 헌납하고 킬을 주고받은 끝에 한화생명이 소폭 앞선 채 초반이 흘러간다.

브리온도 어떻게든 용은 2:2로 따라갔으나 라인 관리, 공성전 과정에서 한화생명이 더 깔끔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글로벌 골드를 어느새 4천 골드까지 벌렸고, 기어이 24분 경 바론을 쳐서 브리온을 불러낸 한화생명은 레오나와 릴리아를 깔끔하게 잘라먹고 바론을 확보하며 스노우볼을 굴려버렸다. 이후 이어지는 미드 - 바텀 돌려깎기 과정에서도 브리온이 명확한 결단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오히려 신드리가 사일러스가 빼앗은 레오나의 흑점 폭발(R)에 맞은 뒤 그랩에 적중당하고 한타가 열리며 허무하게 패퇴, 그대로 무기력하게 넥서스를 내주며 게임이 끝난다.

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Hanwha Life Esports, redteam=Fredit BRION
, d_blueban1=우디르, d_blueban2=트리스타나, d_blueban3=세라핀, d_blueban4=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그라가스
, p_blueban1=udyr, p_blueban2=tristana, p_blueban3=seraphine, p_blueban4=rell, p_blueban5=gragas
, d_redban1=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레넥톤, d_redban3=쓰레쉬, d_redban4=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빅토르(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lucian, p_redban2=renekton, p_redban3=thresh, p_redban4=orianna, p_redban5=viktor
, d_bluepic1=사이온(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헤카림,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탐 켄치
, p_bluepic1=sion, p_bluepic2=hecarim, p_bluepic3=corki, p_bluepic4=senna, p_bluepic5=tahmKench
, d_red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릴리아(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아지르, d_redpic4=카이사, d_redpic5=알리스타
, p_redpic1=gnar, p_redpic2=lillia, p_redpic3=azir, p_redpic4=kaisa, p_redpic5=alistar)]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한화생명은 코르키와 세나 - 탐 켄치를 선택, 성장성이 강한 미드와 바텀을 중심으로 사이온을 앞세워 후반 한타를 터뜨리는 조합을 구성했다.

사이온과 코르키는 라인전 단계부터 강한 챔피언은 아니므로 바텀의 세나 - 탐 켄치 듀오에게만 사고를 내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었는지 알리스타가 1레벨부터 점멸 - 분쇄(Q)를 시전했으나, 비스타는 예상했다는 듯 스킬을 찍지 않고 있다가 집어삼키기(W)를 찍어 세나를 살려주는 조용한 슈퍼 플레이를 시전하면서 초반의 변수를 제거하는 데에 성공한다.

결국 빠른 합류로 킬을 몰아먹고 폭풍 성장한 코르키와 강제 이니시로 판을 짠 헤카림을 막지 못하고 한화생명이 1세트와 비슷하게 깎아먹는 경기 양상이 나온다. 브리온은 넥서스 앞에서 모든 힘을 모아 헤카림과 코르키를 잘라냈지만, 이 시점에서는 세나와 탐 켄치도 괴물 같이 성장한 후였고 그 둘에게 모두 끊기면서 결국 넥서스가 파괴되었다.

3.3. 총평

거의 예상했던 대로 2위가 절박했던 한화생명이 프레딧 브리온을 무참하게 짓밟고 2위 경쟁의 가능성을 살려냄과 동시에 최소 3위를 확정지었다. 프레딧 브리온은 체급 차이가 나는 한화생명을 상대로 무난하다 못해 무색무취한 조합을 가지고 온 대가를 크게 치러야 했다. 싸울 때마다 얻어맞고 짓밟힌 끝에 결국 플옵 경쟁에서 탈락했다. 결국 브리온은 아프리카에 이은 2번째 플레이오프 탈락팀이 됐고, T1의 3위 가능성도 사라지면서 T1과 DRX의 4위 경쟁 및 PO 1라운드 2경기의 대진이 확정되었다.

4. 84경기 KT 2 : 1 NS

정규시즌 84경기 (2021. 03. 25)
kt Rolster 2 1 NONGSHIM
REDFORCE
× × ×
6승 11패 결과 6승 11패
정규시즌 84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김형규
(Kellin)
김재연
(Dove)
최현준
(Doran)
NS 승리 시: KT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13]

KT의 시즌 막바지 지옥의 행군 그 세번째이자 플레이오프 진출의 사활이 걸린 경기. 한화생명 - 젠지 - 농심 - 담원의 4연전 중에서 그나마 만만해 보이는 농심이지만, 자신들보다 체급이 낮거나 흔들리는 팀은 확실히 짓밟는 농심이기에 지금의 KT에게는 농심도 굉장히 버거운 상대이다. 거기에 더해서 KT는 올해만 농심에게 세트 스코어 0:5로 상대 전적에서 압도당하고 있다는 점도 불안 요소.

9주차에서 젠지를 상대로 업셋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리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KT지만, 꼴찌 탈출과 유종의 미, 그리고 실낱같은 플레이오프 진출 기회를 잡기 위해서라도[14] 전력을 다해 상대해야 한다.

관건은 바텀이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농심의 덕담 - 켈린 듀오가 KT의 하이브리드 - 쭈스 듀오를 폭파시키며 사실상 바텀 차이로 2:0 완승을 거뒀기 때문. KT 입장에서는 9주차에 하이브리드 대신 나온 노아가 한화, 젠지전에서 나름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바텀에서 1라운드와는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이 경기에서 농심이 2:0으로 승리하면 브리온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될 예정이었으나 브리온이 한화생명과의 전 경기에서 2:0으로 패배하며 이 경기의 승패와 관계없이 브리온은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이 없어졌다. 농심 입장에서는 망가진 KT만 잘 받아먹으면 7주차부터 이어진 6위 레이스를 시원하게 끝내버릴 수 있다.

4.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NongShim REDFORCE
, d_blueban1=세라핀, d_blueban2=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쓰레쉬, d_blueban4=아지르, d_blueban5=그라가스
, p_blueban1=seraphine, p_blueban2=rell, p_blueban3=thresh, p_blueban4=azir, p_blueban5=gragas
, d_redban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우디르, d_redban3=레넥톤, d_redban4=조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gnar, p_redban2=udyr, p_redban3=renekton, p_redban4=zoe, p_redban5=jayce
, d_bluepic1=사이온(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헤카림, d_blue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탐 켄치
, p_bluepic1=sion, p_bluepic2=hecarim, p_bluepic3=orianna, p_bluepic4=senna, p_bluepic5=tahmKench
, d_redpic1=아트록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그레이브즈, d_redpic3=빅토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징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알리스타
, p_redpic1=aatrox, p_redpic2=graves, p_redpic3=viktor, p_redpic4=jinx, p_redpic5=alistar)]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Soul_buff.png
김동준: KT가 조합의 강점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KT는 서폿, 농심은 상체에 밴을 투자한 가운데 KT는 전 경기 2세트에서 한화생명이 뽑아온 헤카림 - 세나 - 탐 켄치를 선택했고 알리스타와 그레이브즈를 챙겨놓은 농심은 라인전 부담은 없다는 듯 과감하게 징크스를 3픽에 챙겨오며 KT의 아지르 밴을 보고 4픽으로 빅토르를 선택한다. KT가 무난하게 오리아나 - 사이온으로 2국밥을 선택하자 농심은 안 할 이유가 없다는 듯 아트록스를 선택했다. 이렇게 되니 농심은 조합의 명확한 방향성보다는 개개인이 좋아하는 픽 위주로 뽑아온 느낌이 강했고, KT는 초반에 크게 불리함이 없음에도 중반 이후에는 글로벌 운영과 이니시 양면에서 유리하며 한타에서도 국밥 챔피언들이 세나를 지켜줄 수 있는 그림을 그릴 수가 있어서 농심 입장에서는 바텀을 초반에 최대한 찍어누르며 빅토르와 징크스의 왕귀를 기다려야 하는 구도가 되었다.

극초반에 헤카림이 첫 용을 먹으려던 그레이브즈와 마주쳤으나 그레이브즈가 간신히 용을 챙기고 점멸을 쓰며 빠져나갔고, 연달아 미드 다이브도 빅토르가 점멸을 쓰며 간신히 살아나는 그림이 나온다. 이후 헤카림이 6레벨 타이밍에 스무스한 탑 갱으로 아트록스를 잘라먹었으나, 그 사이 라인전 단계에서 집중 견제를 당하던 세나 - 탐 켄치가 가뜩이나 CS를 20개씩 밀리던 와중에 다이브를 당해 탐 켄치가 전사하며 완전히 망해버렸고 그동안 KT는 앞에서 점멸을 빼둔 빅토르를 재차 갱킹해서 잡아낸 후 전령을 확보하고 KT는 상체에서 앞서가고 농심은 하체에서 앞서가는 구도가 된다.

그러나 상체에서 다소 앞서갔던 KT는 역시나 유의미한 득점을 못한 채 농심에게 3용을 모두 퍼줬고, 이어지는 4번째 용 앞 교전에서도 이렇다 할 결단을 보여주지 못한 채 두들겨 맞기만 하다가 용을 내준 뒤 징크스의 캐리를 막지 못하고 한타마저 2:3으로 패퇴, 농심은 너무 쉽게 칼 4용에 성공하고 대지 용의 영혼을 확보한다.

이후 미드 앞에서 일어난 대치전에서 KT는 헤카림과 사이온의 궁극기를 땅바닥에 내던졌는데 여기서 아트록스가 급발진한 후 폭사하는 대환장 파티가 벌어진다. 이후 KT는 무언가에 홀린 듯 바론을 치다가 헤카림이 점사당해 전장에서 이탈되었고, 오리아나가 3인 충격파를 터뜨리기는 했으나 아무런 후속타가 연계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대로 징크스에 의해 앞라인이 쓸려나가며 일방적인 3킬과 함게 농심이 바론을 챙겨 온다. 이후 장로 드래곤 앞에서도 또 다시 아트록스의 급발진이 나와 그레이브즈가 휘말려 폭사했으나, KT는 용 쪽 강가 앞 3거리의 좁은 길목을 뚫을 방법이 없어서 또 다시 패퇴했고 이후 다시 벌어진 5:5 한타에서는 사이온이 헤카림에게 후방 진입각을 만들어 주기 위해 앞으로 나갔으나 극심한 화력 차이에 여지없이 사이온과 헤카림만 폭사하며 장로마저 헌납, 그대로 넥서스까지 밀려나며 게임이 끝났다.

KT의 답이 없는 한타력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헤카림 - 사이온 - 오리아나의 광역 CC기 연계 조합으로 한타를 터뜨릴 포텐셜을 가진 조합을 뽑았지만 매 한타마다 모든 궁극기가 따로 활용되는 기적의 팀합만 보여준 끝에 한타다운 한타 한 번 보여주지 못했다. 이렇게 되자 초반에 바텀에서 주도권을 내주는 바람에 세나가 잘 크지 못해 사실상 노딜 조합이 되어버렸고, 자연스레 리치가 수차례 급발진을 했음에도 그것조차 제대로 받아먹지 못한 채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KT는 이전 경기에서 한화생명이 들었던 조합을 따라해 밴픽에서 이득을 챙겼지만, 그 이득을 인게임 플레이로 말아먹으며 조합이고 뭐고 일단 기본적인 체급이 따라줘야 한다는 점만 상기시켰다.

KT는 이 경기를 패배하며 자력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이제 나머지 경기를 전승한다고 해도 리브 샌드박스가 2:0으로 전승을 거두면 승점 차이로 6위는 리브 샌드박스가 되기 때문.

4.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NongShim REDFORCE, redteam=kt Rol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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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aatrox, p_redpic2=lillia, p_redpic3=yone, p_redpic4=ezreal, p_redpic5=alistar)]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농심은 피넛에게 니달리를 쥐어줬으나 니달리를 밀어주는 대신 트리스타나를 중핵으로 한 든든한 한타 조합을 구성했고, 릴리아 - 이즈리얼 - 알리스타에 아트록스를 4픽에서 뺏어오는 밴픽을 보여준 KT는 막픽으로 요네를 꺼내든다. 요네는 파일럿의 기량에 따라 성장성이 무궁무진한 괴물이 되어버릴 수도 있고 존재감이 0에 수렴하는 버러지로 전락할 수도 있어 이번 게임에서 요네를 잡은 도브의 기량이 중요한 열쇠가 되었다.

니달리가 바위게를 챙긴 후 들어간 탑 갱에서 사이온이 미니언에게 학살자의 포효(E)를 써서 호응했는데 이 미니언이 니달리의 창을 대신 맞고 죽는 기묘한 장면이 나오며 킬이 나오지 않았다. 이후 이어진 KT의 바텀 갱에 농심도 발빠르게 대응을 했는데, 렐이 폭사한 와중에 아지르가 텔포로 적진 중앙에 떨어지는 장면이 나오며 허무하게 전사하고 KT가 순식간에 대량 득점을 한다. 자연스레 KT가 전령을 공짜로 확보하는 와중에 농심은 2번째 블루를 아지르가 이어받다가 리셋이 되어 못 챙기는 장면까지 나오며 사소한 부분까지 틀어졌고, 이후 니달리의 탑 땅굴 갱 시도도 실패로 돌아가며 첫 용을 KT가 확보, 10분 만에 글로벌 골드 2천의 격차가 벌어진다.

기세를 올린 KT는 스무스한 바텀 다이브로 트리스타나와 렐을 순차적으로 잘라먹은 뒤 전령으로 1차 포블을 따낸다. 농심도 어떻게든 바텀 다이브로 아트록스를 한 번 잘라먹으며 첫 킬을 올렸으나 KT는 그 사이 탑 1차를 밀어내며 교환이 이뤄진다. 결국 농심은 작정하고 용을 버리며 트리스타나 키우기에 들어갔으나, 미드 2차 앞에서 요네가 트리스타나를 습격해 릴리아의 지원에 힘입어 점멸까지 뽑아내고 잘라먹으며 이마저도 제동이 걸린다. 그래도 어떻게든 용 스택을 끊어야 한다는 듯 농심은 3번째 용 앞으로 진출해 봤고, 니달리가 이즈리얼에게 창을 맞춰 반피를 뺀 것에 힘입어 용을 어떻게든 쳐봤으나 릴리아의 씨앗이 딜러 라인에 적중되며 용을 내준 뒤 후진입한 요네에 의해 트리스타나가 폭사, 그대로 일방적인 5:0 교환 에이스가 나오며 KT가 압도적 우위를 점한다.

농심도 어떻게든 변수를 만들어보기 위해 KT가 바론을 챙기자마자 사이온을 앞세운 일점돌파로 이즈리얼을 잘라먹는 그림을 만들어 냈으나, 이후 니달리가 요네에게 덜미를 잡혀 전사해 버렸고 이후 3시 쪽 정글로 물러나 귀환을 하던 것이 와드에 포착되어 시간 끌기를 당하며 미드 억제기를 공짜로 내준다. 그래도 어떻게든 알리스타와 아트록스를 잘라먹는 데에는 성공하며 교환을 해냈고, 내친김에 9시 쪽 정글에서 요네를 향해 한 번 더를 시전해 봤으나 오히려 도브의 드리블에 빨려들어가는 구도가 되어버리며 하나 둘씩 역으로 KT에게 사냥당하는 구도가 나와버렸고 그대로 다시 한 번 에이스가 나오며 게임을 내준다.

1세트와는 반대로 KT가 미드와 바텀 차이를 제대로 내면서 경기를 터뜨렸다. 이즈리얼을 잡은 노아는 트리스타나 - 렐을 상대로 바텀 주도권을 가져왔고, 도브는 요네 픽이 허세가 아니었다는 듯 트리스타나를 잘라먹어 변수를 지우고 마지막 한타에서는 게임을 끝내는 어그로 핑퐁까지 보여주며 캐리했다.

4.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NongShim REDFORCE
, d_blueban1=세라핀, d_blueban2=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쓰레쉬, d_blueban4=아트록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빅토르(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seraphine, p_blueban2=rell, p_blueban3=thresh, p_blueban4=aatrox, p_blueban5=vik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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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그라가스, d_bluepic2=헤카림,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탐 켄치
, p_bluepic1=gragas, p_bluepic2=hecarim, p_bluepic3=azir, p_bluepic4=senna, p_bluepic5=tahmKe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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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sion, p_redpic2=graves, p_redpic3=orianna, p_redpic4=kaisa, p_redpic5=alistar)]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Soul_buff.png
KT가 1세트에 이어 정글 헤카림 + 바텀 세나 - 탐 켄치 조합을 다시 가져온다.[15] 농심은 상체 국밥 3신기인 사이온 - 그레이브즈 - 오리아나에 카이사 - 알리스타를 얹는 형태로 자신들이 좋아하는 피넛 - 덕담 2캐리 형태의 조합을 구성했다. 전반적으로 솔리드한 한타 조합 간의 진검 승부 구도가 된 가운데, 글로벌 궁극기와 헤카림을 바탕으로 기동력이 좋은 KT와 다양한 광역 CC기로 꽝 한타에서 힘을 낼 수 있는 농심 중 어느 쪽이 자신들의 무기를 더 잘 활용하느냐가 관건이 되었다.

초반에 헤카림이 2차례나 칼날부리 카정에 성공한 반면 그레이브즈의 바텀 갱은 점멸 하나만 뽑고 허무하게 실패하며 KT가 기분 좋게 출발한다. 기세를 몰아 헤카림이 6레벨에 역으로 바텀 갱을 시도하나 알리스타가 적절한 스킬 활용 후 점멸을 쓰며 농심의 봇 듀오가 한 차례 선방했다. 그러나 애초에 벌어진 정글 차이로 인해 첫 용은 농심, 전령은 KT가 챙기는 구도가 나왔고, 이후 바텀에서 농심이 교전을 설계해 봤으나 KT의 반격에 알리스타만 일방적으로 전사하고 퍼블까지 KT의 몫이 된다.

KT가 바텀에 전령을 풀며 시작된 2번째 용 대치전에서 순간적으로 알리스타가 점사당했음에도 살아서 돌아갔으나, 그 사이 오리아나가 혼자 강가를 따라서 오다가 헤카림과 아지르에게 물려 폭사하는 본헤드 플레이가 나왔고 연달아 그라가스가 포킹을 당한 카이사를 포착해 벽 너머 배치기 - 점멸 콤보로 마무리하는 슈퍼 플레이까지 터뜨리며 KT가 2킬을 확보해 자연스레 2번째 용과 전령을 독식한다.

그런데 이후 헤카림과 아지르가 탑 1차 다이브로 카이사를 완전히 망치는 것을 시도했다가 텔포로 합류해 온 오리아나에 의해 아지르만 전사하는 뇌절이 나오며 찬물이 한 번 끼얹어진다. 연달아 3번째 용 앞에서도 오히려 농심이 용을 먼저 쳐서 확보한 후 이어지는 한타에서 헤카림이 급발진 후 딸피가 되어 전장에서 이탈했고, 그대로 물러나려는 KT를 상대로 카이사가 과감하게 진입해 시선을 끌고 살아나오는 장면이 나오며 KT의 진영이 붕괴되고 농심이 4:1 킬 교환으로 대승을 거두고 바론을 확보하며 순식간에 게임이 뒤집혀 버린다.

이어지는 4번째 용 대치전에서 농심은 그레이브즈의 강타 스틸 정도만 시도해 보며 미드 2차를 밀어내는 판단을 했고, 강타 스틸에 실패한 후 한타가 열려 알리스타가 물리기는 했으나 삼거리의 좁은 부쉬를 두고 대치를 하며 손해 없이 빠지는 데에 성공하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2천 차이 가까이 벌리게 된다. 연달아 5번째 용을 앞두고 그레이브즈가 과감한 앞선 줄타기 플레이로 세나의 점멸을 뽑아내는 슈퍼 플레이를 했으나, 5번째 용 대치전에서 그레이브즈가 똑같은 플레이를 시도하자 이동 속도 옵션을 잔뜩 붙인 헤카림이 돌격하여 도망치는 그레이브즈를 끝까지 쫓아가 끝내 끌어왔고 결국 그레이브즈는 그라가스와 헤카림에게 두들겨 맞은 뒤 세나에게 사망하고 말았다. 거기다가 도와주기 위해 날아온 카이사는 그라가스의 술통 폭발(R)을 정면으로 맞고 폭사하며 KT가 5번째 용과 바론을 챙기며 게임을 다시 한 번 역전시킨다.

바론을 챙긴 KT가 탑 억제기를 밀어 유리한 위치를 점한 채 벌어진 6번째 용 대치전, 성장을 마친 세나의 카이팅에 사이온이 흠씬 두들겨 맞고 점멸이 빠졌고 동시에 탑으로 빅 웨이브가 몰려오자 농심은 결국 용을 버릴 수밖에 없었고 KT가 무난하게 대지 용의 영혼을 확보한다. 게다가 이렇게 점멸이 빠졌음에도 사이온이 안일하게 앞 포지션을 잡았다가 말 그대로 죽을 때까지 두들겨 맞은 끝에 전사해 KT가 바론을 치기 시작했고, 이어지는 대치전에서도 그레이브즈가 어떻게든 스틸 각을 보려다가 아지르에게 두들겨 맞고 헤카림의 강타에 의해 전사, KT가 3번째 바론을 확보한다.

KT는 바론 버프를 앞세워 농심의 미드와 바텀을 돌려깎았고, 그 와중에 농심은 알리스타를 앞세워 그라가스를 향해 일점 돌파를 시도해 결국 미드 억제기를 대가로 그라가스를 잡는 데에는 성공한다. 이후 농심은 장로 드래곤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고 장로를 쳤는데, KT는 백도어도 아니고 대치도 아닌 애매모호한 인원 배치를 하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장로를 내주는 기적의 운영을 시전해 버린다.[16] 그렇게 농심은 장로 버프를 바탕으로 미드에서 대치전을 시도했으나 KT는 세나를 필두로 필사적으로 저항했고, 결국 사이온의 점멸 - 궁극기로 아지르의 점멸을 뽑아내고 상대를 밀어내면서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정도에서 대치를 마치고 물러난다.

그러나 농심은 물러나는 척 하면서 그대로 바론으로 가서 몰래 바론을 쳤고, 이마저도 KT가 눈치를 못채고 프리패스를 하며 기적의 운영을 보여주나 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추격전에서 세나가 여명의 그림자(R)로 귀환을 방해하여 시야를 확보하고, 그 사이로 헤카림이 4:1로 어그로를 잔뜩 끄는 사이 그라가스가 절묘한 몸통 박치기(E) - 술통 폭발(R) - 점멸 콤보로 오리아나와 카이사를 배달하고 그 위에 헤카림의 그림자의 맹습(R)이 들어가면서 카이사는 아무것도 못하고 폭사한다. 수호 천사의 힘으로 어떻게든 상대 진형 한가운데서도 살아남으려고 한 카이사였지만 아지르의 궁극기까지 카이사에게 작렬하면서 결국 전사했고, 도망가던 오리아나마저 탐 켄치에게 사망하고 만다. 결국 농심의 챔피언들은 전멸하며 KT가 에이스를 띄우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파괴되며 혈투의 종지부를 찍는다.

4.4. 총평

KT는 1세트를 패배하며 벼랑 끝까지 몰렸으나, 끝내 농심을 상대로 패승승을 거두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이어가게 되었다. 다만 일단 살기는 했는데 마지막 상대가 하필 담원이라서 여전히 힘든 상황. 그러나 중요한 반환점을 탈락 직전에서 찾았다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긍정적이다. 1라운드 담원전에서 담원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넣은 기억이 되살아난다면 역대급 반전도 꿈은 아닐 것이다.

반면 농심은 밴픽부터 전체적으로 모든 선수들의 폼이 좋지 않았으며, 바텀이 이기지 못하면 이기지 못하는 팀이라는 평가에 걸맞은 경기를 보이며 스스로 기회를 날려먹었다. 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까지 갔으나, 6위 수성을 위해 반드시 잡았어야 할 KT에게 제대로 발목을 잡히면서 자력으로 6위 수성이 불가능해졌으며 KT와 리브 샌드박스에게 따라잡힐 위기까지 처했다. 그 과정에서 베이가 또 다시 라인전에서부터 밀리며 협곡에서 지워져 버렸다는 것이 뼈아픈 부분. 거기다가 리브 샌드박스의 남은 대진은 아프리카 - DRX인데, 둘 다 리브 샌드박스가 2:0으로 이기면 6위를 내주는 건 말할 필요도 없고 DRX가 리브 샌드박스를 잡는다고 쳐도 농심이 이어지는 브리온전에서 2:0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KT와의 6위 결정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생겼다. 결국 좋은 기회를 던져버리고 자신의 운명을 남들의 손에 넘겨버린 것이다.

또한 KT가 벼랑 끝에서 살아돌아옴에 따라 동부 리그에 헬게이트가 열렸다. 이 경기로 인해 플레이오프 막차 싸움이 역대급으로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두 팀은 이 경기 이후 남은 경기를 2:0으로 전승을 하더라도 리브 샌드박스가 전승할 경우 6위 자리를 빼앗기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10주차 시작 전에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이 가능했던 팀들은 이제 리브 샌드박스의 패배를 빌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여담으로 2020 서머 - 2021 스프링 2연속으로 정규시즌 1라운드는 농심이 2:0 승리, 2라운드는 KT가 2:1 승리를 거뒀다. 앞으로 징크스로 이어질 수도 있는 부분.

5. 85경기 DRX 0 : 2 GEN

정규시즌 85경기 (2021. 03. 26)
DRX 0 2 Gen.G
× × - -
9승 8패 결과 13승 5패
정규시즌 85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김태민
(Clid)
곽보성
(Bdd)
GEN 승리 시: 2위~5위 확정(GEN - HLE - T1 - DRX)

젠지, 한화생명, T1, DRX 무려 4팀의 명운이 걸려있는 2~5위를 단번에 결정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10주차의 메인 매치. 대진운이 그리 좋지는 않은 DRX지만 담원과의 대결에서도 완패하고 전날 한화생명이 브리온을 잡아내며 3위 가능성마저 소멸되었다.

젠지는 지난 2020 스프링 1라운드에서 2:1로 승리를 거둔 이후 단 한 번도 DRX에게 매치승을 따내지 못해 승리가 절실한 상태이다.[17] 비디디의 극상성이라는 쵸비가 한화생명으로 이적한 2021 스프링 1라운드에서도 미드 유망주 카리스의 데뷔전을 DRX전에서 치렀다가 마찬가지로 신인이나 다름없던 솔카에게 심각한 미드 차이를 보였고 표식의 하드 캐리로 패배한 바가 있다.

최근 젠지는 2라운드 한화생명전에서 비디디가 쵸비를 상대로 맹활약하여 상성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고, 1황 담원 기아에게 시즌 2호 패배를 안겨주면서 기대를 모으다가도 최하위 팀이었던 리브 샌드박스에게 0:2 완패를 당하고 2라운드의 노답팀 KT를 상대로 질 뻔하는 등 시즌 최악의 폼을 보여주면서 기대퍼 팀다운 기복을 보이고 있다. DRX의 경우 2라운드 초반만 하더라도 팀합과 체급이 상당히 상승된 모습을 보여줬지만, 하위권 팀인 농심에게 업셋을 허용하면서 과도한 정글 의존도, 중간중간 뇌절을 하는 미드와 라인전이 약한 하체가 부각되며 어느새 3연패를 찍은 상태이다. 그래도 평균치나 고점 모두를 종합해 보면 서부 팀을 상대로 연전연패 중인 DRX보다는 한화와 담원을 제압한 젠지가 우위에 있다는 게 중론.

젠지는 시즌 마지막 경기인 만큼 선수들의 평균적인 폼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9주차의 폼은 좋을 때는 1위를 조기 확정한 담원에게 승리를 거두었지만, 저점을 찍을 때는 세트 7연패를 하던 KT에게 노킬 관광을 당했을 정도이다. 물론 그 다음에 정신을 차려 노킬 관광을 되돌려주고 3세트에서는 불리한 흐름을 뒤집어내며 이현우 해설이 지적한 점을 보완하기는 했지만, 유리하든 불리하든 자신들의 목을 잘라서 바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상태가 안 좋은 KT로 보완 검증을 완료했다기에는 다소 아쉽다는 평도 나올 만하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고점 상태에서 안착시키는 매치업으로 삼아야 하며, 어찌되었든 DRX는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날 수도 있는 팀이기에 검증 상대로 모자람은 없을 것이다.

DRX의 경우는 8주차의 T1전과 담원전에서 탑을 제외한 전 라인의 폼이 최악을 찍은 상태라 여러모로 암울한 상황이다. 심지어 후반 뒷심을 발휘하는 빈도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이라지만 그걸로 만족하기에는 너무 후반 페이스가 좋지 않아서 어떻게든 흐름을 바꿀 필요가 있다. 플레이오프 상대가 베테랑 선수가 많아서 고전할 게 확실시되는 T1으로 확정된 만큼 상위권 팀인 젠지를 상대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마지막 주차 경기인 샌드박스전을 통해 조금이나마 가능성이 남아있는 4위를 노리고 플레이오프를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현재 DRX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5.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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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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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고 없이 무난히 진행되던 도중 우디르가 용을 먹는 것을 와드로 본 젠지가 용 스틸 + 퍼블을 가져가며 기분 좋게 시작한다.

표식의 안일함과 젠지의 깔끔한 운영으로 젠지가 이긴 경기. 표식은 첫 용을 치다가 와드로 들켜서 젠지에게 퍼블과 첫 용을 내준 걸 시작으로 클리드에게 솔킬을 내주고 미드에 텔을 타던 비디디를 따려다가 되려 솔킬을 내주며 우디르가 상해버리는 등 우디르의 아버지답지 않은 폼을 보여주었다. 양 팀의 조합 형태가 비슷했고 결국 정글 차이를 바탕으로 착실히 점수를 쌓았던 젠지는 무난하게 27분 만에 게임을 끝낸다. 이 경기로 표식의 우디르 전승이 깨졌고 트리스타나의 8연패가 끝났다.[18]

양 팀 서포터들의 분전이 눈에 띄는 경기였다. 베카는 벽 뒤로 넘어가 있던 룰러를 점멸 - 배치기 콤보로 띄운 뒤 궁극기를 이용하여 솔방울탄의 범위 안으로 끌어와 터뜨려 벽을 넘겨 잡아내는 놀라운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며, 라이프의 알리스타 역시 점멸 쿵쾅으로 여러 차례 멋진 이니시를 선보이며 한타를 유리하게 끌어가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

5.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Gen.G, redteam=D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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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ban1=kalista, p_redban2=thresh, p_redban3=hecarim, p_redban4=tahmKench, p_redban5=azir
, d_bluepic1=볼리베어, d_bluepic2=우디르, d_bluepic3=조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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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레넥톤, d_redpic2=니달리, d_redpic3=빅토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트리스타나, d_red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renekton, p_redpic2=nidalee, p_redpic3=viktor, p_redpic4=tristana, p_redpic5=nautilus)]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젠지는 그동안 꾸준히 유지해 온 든든한 앞라인 - 미드 원딜 더블 캐리 조합 대신 1페이즈에 세나를 픽하고 빅토르를 상대로 조이를 더하고, 막픽으로 카르마까지 뽑아 포킹 조합을 구성했다. DRX는 레넥톤 - 니달리와 트리스타나 - 노틸러스 등 라인전 단계에 한 방이 있는 챔피언들을 다수 뽑은 스노우볼 조합을 구성했다.

처음 볼리베어의 딜 교환 실패를 기점으로 DRX는 레넥톤 - 니달리라는 탑 다이브에 엄청난 강세를 보이는 조합으로 볼리베어를 말린다. 그러나 1차 전령과 용을 내주고 레넥톤과 니달리가 볼리베어를 잡는 동안 빅토르에게 중요한 1차 포탑이 깨지면서 볼리베어를 말리는 의미가 퇴색되어 버린다. 게다가 기껏 볼리베어를 말려놨더만 이후 바텀에서의 교전에서는 오히려 노틸러스의 그랩을 세나가 잘 피하고 레넥톤이 카르마만 잡고 터지면서 DRX가 패배하여 젠지가 3용까지 챙긴 상황.

이후 젠지가 한 번 더 한타를 이기고 조이의 포킹에 힘입어 트리스타나를 잡으며 바론을 치지만 세나가 니달리의 창에 맞고 죽고 우디르 역시 귀환을 타다가 와드로 위치가 발각되며 일점사를 당하며 죽는다. 그런데 DRX가 바론을 치던 도중 조이가 통통별(Q)로 바론을 스틸해 버리는 대형 사고가 일어나고, 스노우볼이 굴러가 결국 그렇게 말린 볼리베어가 레넥톤보다 레벨이 더 높아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DRX는 억제기를 내주는 대신 첫 장로 스틸로 진짜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서로 풀템이 나오는 후반이 되었다. 그렇게 장로 드래곤을 먹은 팀이 무조건 이기는 전황까지 온 와중에 한타 도중 우디르의 강타 스틸이 모든 것을 끝내는 한 방이 되었다.[19] 사실 게임 전반을 보면 레넥톤과 니달리를 내준 대가로 젠지는 탑부터 터져나가고 있었고, 미드와 바텀에서 라인전을 잘 수행하고 있었으나 골드상으로 밀리던 게임을 미드의 교전 피지컬 단 하나로 뒤엎어 버렸고 그대로 2위를 결정짓는 마지막 역전승에 성공했다.

5.3. 총평

업셋이 자주 일어나면서 치열해진 2위권 경쟁에서 웃은 건 젠지였다. 비디디의 날선 폼을 내세워 DRX를 2:0으로 제압하고 1년 동안 이어졌던 대 DRX전 매치 5연패를 끝내는 동시에[20]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까지 손에 거머쥐게 되었다. 하지만 깔끔한 운영을 보여주었던 1세트와 달리 2세트에서는 작년 롤드컵 8강에서 G2를 맞이했을 때의 딱 그 경기력으로 돌아온 수준의 운영을 보여주며 여전히 기복이 지워지지 않았음을 스스로 입증한 건 다소 아쉬운 부분. 돈으로 때린다는 표현을 쓸 수 있을 만큼 포킹 조합이 매우 잘 풀렸는데, 이런 쉬운 조건에서 니달리의 창을 몇 번 맞고 결국 서로 뒤엉켜 싸우는 구도로 바뀌고 서로 풀템전까지 간 끝에 장로 스틸로 겨우 이겼다는 시나리오가 나온 건 젠지의 운영이 여전하다는 방증일 수도 있다.[21] 결국 플레이오프에 대한 의문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하고 마지막 경기를 끝낸 셈. 대신 교전 판단과 팀 호흡은 확실히 올라왔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바텀에서 DRX가 2뒷텔을 탔을 때 설계한 DRX조차 4명을 동원한 반면, 젠지는 이미 미드와 정글이 내려와 있었고 탑도 텔을 타며 5명을 동원해 이기는 상황을 만들어낸 장면은 백미이다. 또한 2라운드에서 최고의 폼을 보여주는 비디디의 완벽한 경기력과 함께 교전 피지컬은 확실함을 증명했다.

2세트의 경우는 조이 - 세나 - 카르마라는 3포킹과 전열에 볼리베어와 우디르로 탱커진을 잡는 포킹 조합을 짰는데 볼리베어가 젠지의 계산보다 더 처참히 망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볼리베어는 극초반의 딜교를 제외하고는 CS 손실도 감내할 정도로 체력을 보존하는 식으로 라인에 서있었는데, 결국 DRX의 다이브를 막지는 못했고 첫 데스를 허용하자 내리 허용하는 구도를 피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그 볼리베어의 예상 외의 데스가 니달리의 성장 발판이 되었기에 3포킹 조합이 1포킹의 상대와 비슷하게 데미지 교환이 되었다는 점에서 밴픽 미스라고도 할 수 있겠다.[22] 결국 망한 볼리베어가 사이드를 돌며 CS와 템을 맞췄다고는 하지만, 이미 탱커가 템트리상 딜러진을 상대로 버티기보다는 녹는 시점이 된 이후에 템이 나온 셈이므로 초반의 손해가 경기 끝까지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강승현 해설이 말한 대로 젠지는 레넥톤과 니달리가 탑 다이브를 할 것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미드 메이지 챔피언 중 초반에도 사이드 지원이 가능한 조이를 픽하며 억제력을 갖추었고 라스칼의 볼리베어 - 레넥톤 구도를 믿고 준비를 해왔겠으나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연습 과정에서 라스칼의 기량이 멀쩡했을지는 모르겠지만 대회 기준으로는 아직 라스칼의 초가스 이외의 픽에서는 1라운드 때만큼의 기량을 뿜어낸다고 보기에는 어렵기에 선수 본인의 폼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한편 DRX는 호상성이었던 젠지에게마저 무릎을 꿇고 끝내 4연패를 찍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뤘음에도 발등에 불이 제대로 떨어진 격이 되었다. 거기다가 막장스러운 경기력을 개선하지 못한 건 덤. 부진을 거듭하던 솔카와 바오는 조금 폼이 올라오기는 했으나 유의미한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나마 바오는 한타 단계에서는 어느 정도 매서운 딜링을 보여주며 1라운드 때의 편린이 조금이나마 나오는 듯 했지만 베카와 솔카는 여전히 특색 없는 불안정한 폼이 계속되고, 2세트 비디디의 엄청난 활약이 겹쳐 협곡에서 아예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게다가 에이스라는 표식은 경기력의 부침이 점점 길어지며 역귀짓만 골라서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꾸준히 1인분 이상을 해주는 킹겐이 있기는 하지만 최근 메타에서 탑 하나만 가지고는 게임을 이기기는 어렵다는 것 역시 DRX에게는 뼈아픈 사실이다.

젠지의 승리로 정규시즌 순위가 2위 젠지 - 3위 한화생명 - 4위 T1 - 5위 DRX 순서대로 확정되었다.

여담으로 젠지 트위터가 DRX 트위터에 걸어놓은 차단을 마침내 풀어줬다.

6. 86경기 AF 2 : 0 LSB

정규시즌 86경기 (2021. 03. 26)
Afreeca Freecs 2 0 Liiv SANDBOX
- × × -
5승 13패 결과 5승 12패
정규시즌 86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이진혁
(Dread)
김기인
(Kiin)
LSB 승리 시: BRO 9위 확정, AF 10위 확정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권을 넘겨받은 리브 샌드박스가 반드시 잡아야하는 매치. 8주차까지만 해도 이 매치업은 4승 라인으로 나란히 꼴등 경쟁을 하고 있는 두 팀의 2021 스프링 마지막 멸망전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막강한 상체의 무력이 중반 이후의 운영과 바텀의 좋지 않은 폼에 의해 억제당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이 부분을 다른 팀들이 딱히 집요하게 공략하지 않아도 알아서 자멸하는 공통점까지 가지고 있었기 때문. 그러나 9주차가 마무리된 뒤에는 상황이 달라졌는데, 끝 없는 연패를 기록하며 깊은 수렁에 빠져든 아프리카와 달리 리브 샌드박스가 프레딧 브리온을 2:0으로 셧아웃하고 5승 고지에 올라서면서 플레이오프 경쟁의 불씨를 살려 두 팀의 명암이 완전히 갈렸기 때문이다. 아프리카는 만약 이 경기마저 패배한다면[23] 프랜차이즈 도입 첫 시즌에 1, 2군 동반 리그 최하위라는 치욕을 받아들여야 한다.

리브 샌드박스의 경우 직전 경기인 브리온전에서 서밋은 부활하는 듯 했던 뇌절을 다시 죽이며 안정감을 보여줬고, 크로코는 공격적인 정글러 그 자체가 되었으며, 페이트는 조이로 차력쇼를 선보이는 동시에 샌드박스의 봇 듀오까지 나란히 캐리하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쉽게 말해서 이전 주차들까지 지적되던 문제점을 꽤 많이 고쳤으며, 덕분에 플레이오프 경쟁권 팀들 중에서 가장 경기력이 좋다는 호평과 함께 소위 '미라클 런'을 달리는 상황이다. 이전까지 쌓아둔 패배가 많아서 조금의 실수도 플옵 진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는 샌드박스 입장에서는 아프리카를 철저하게 찍어 누르고 DRX전을 바라보고 싶을 것이다. 더군다나 KT가 농심을 잡아주면서 6위 매직넘버가 본인에게 넘어오기 직전의 상황이니 더더욱.

샌드박스와 완전히 대척점에 서 있는 아프리카는 호상성이라던 T1을 상대로 눈썩급의 멸망전을 찍은 것에 더불어 지기까지 한 지라 이길 가능성이 더 떨어졌다. 팀의 에이스인 드레드와 꾸준히 제 몫을 해주는 플라이를 제외하면 나머지 팀원들 전부가 제대로 맛이 가버린 상태인데, 현재 아프리카가 이기려면 드레드가 초반에 갱킹이나 성장으로 큰 이득을 보고 플라이가 라인전에서 최대한 반반 이상을 가면서 나머지 선수들이 이 둘의 버스를 받아 던지지 않고 얌전히 탑승해야 하는데, 드레드 못지 않게 야성이 넘치는 크로코에 강력한 라인전 능력을 갖고 있는 페이트이기에 이마저도 힘들어 보인다.

재미있게도 둘이 처음 만난 1라운드 초반에는 그래도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다던 샌드박스가 당시 노답 팀이던 아프리카를 2:0으로 완벽히 찍어누르며 연패를 끊었는데, 시즌이 거의 다 지난 2라운드 극후반에 다시 만난 지금에 와서도 둘의 위치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차이점이라면 샌드박스가 더 이상 연패 중인 1라운드 최하위 팀이 아닌 동부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호평을 받는 팀으로 변모했다는 정도.

전날 KT가 농심에게 승리하면서 샌드박스는 이 경기를 이기면 6강 매직넘버를 농심에게서 빼앗을 수 있게 되었다. 만약 2:0으로 완승을 거두면 단숨에 6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으며, 샌드박스의 다음 대진은 정규시즌의 마지막 경기에 더해 최근 4연패를 찍으며 암울한 상황에 몰린 DRX이라 잡을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다른 경쟁팀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것은 아쉬운 부분. 허나 샌드박스가 한 세트를 내주고 2:1 승리를 거두면 KT - 농심 - 샌드박스 3팀이 6승 11패 -8로 세 팀의 승, 패, 승점이 모두 똑같아지는 3자 동률이 발생하게 된다. 아프리카가 비록 최악의 폼에 엉망인 운영이라고는 해도 젠지와 T1에게 한 세트를 가져왔고 패한 경기에서도 초중반에 우위를 점할 때도 있을 정도로 초반 폼은 꽤 괜찮았기 때문에, 농심에게 승자승이 밀리는 샌드박스는 매치 패배는 당연히 안 되고 이기더라도 무조건 2:0 완승을 거두어야 한다. 여기에 세 팀 모두 정규 시즌 한 경기씩만을 남겨놓은 상태이므로 그야말로 막판 6위 경쟁 혼전 양상의 클라이맥스가 될 것이다.

아프리카가 숙소에 붙여둔 "남 탓 금 지"가 없어졌다. 뗀 걸로 추정되는데 지금까지의 아프리카의 경기를 보면 뗀 이유가 납득된다는 반응.[24]

6.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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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밴픽부터 샌드박스가 지고 들어갔다는 평이었다. 탑은 레넥톤 하나 밴하고 나르를, 바텀은 아예 밴하지도 않고 카이사를 선픽했는데, 이에 아프리카는 롤 안 하고 LCK 사흘만 봐도 아는 카운터 픽 제이스트리스타나로 화답했다.

그리고 샌드박스는 화려하게 멸망했다. 아프리카의 제일 큰 문제점은 후반 운영 페이지만 들어가면 단체로 뇌를 떼놓고 솔랭스러운 짓을 하는 거였지 그들의 초반을 우습게 볼 건 결코 아니었는데[25], 라인전부터 카운터를 얻어맞는 픽을 셀프로 시전한 결과, 삽시간에 진짜 팀랭 vs 솔랭이어도 못 이길 격차까지 벌어지며 완패를 당했다. 나르는 제이스와 릴리아의 협공에 숨도 못 쉬었고, 카이사도 트리스타나와 렐의 압박에 할 게 없어졌다.

압권은 15분경 탑-바텀에서 일어난 교전과 20분경 미드 지역 한타. 15분경 바텀에서 트리스타나가 카이사를 솔킬낸 동시에 탑에서는 릴리아를 필두로 한 아프리카 본대가 나머지 넷을 싹 쓸어버리면서 갈수록 샌드박스의 상황이 절망적으로 변한다. 20분경 열린 한타에서는 레오나와 오리아나의 스킬 콤보로 샌드박스가 이니시를 아주 잘 걸었으나 그에 이어지는 메가 나르의 진입이 트리스타나의 궁에 막힐 때부터 분위기가 이상해지더니, 미쳐 날뛰는 릴리아의 3인 수면 한 방에 공세가 멈추고 오리아나를 제외한 모두가 쓸려 나가면서 샌드박스 입장에선 굉장히 좋게 시작한 한타를 지고 말았다. 중계진은 "오리아나가 할 수 있는 300%를 했는데 졌다"고 안타까워했다.

결국 아프리카가 25분 에 바론을 먹었다. 바텀 지역에서 제이스가 잘리는 걸 제외한 큰 일도 없이 그 시간을 견뎌냈고, 결국 완승을 따내는 데 성공한다.

결과적으로 샌박이 한 세트에서 패배하였기 때문에 두 경기 2:0 승리시 자력 진출의 경우의 수는 사라졌다.

6.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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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샌드박스가 1세트에 그렇게 당하고도 정신을 못 차렸는지 또 제이스를 밴하지 않고 나르를 선픽했다.[26] 아프리카는 정글이 릴리아에서 우디르로 바뀐 데 이어 봇 듀오는 아예 징크스 - 룰루로 조합의 힘보다는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초장부터 기인의 제이스가 나르를 강하게 압박하더니 샌드박스 측 3거리 정글에서 벌어진 2:2 교전에서 먼저 합류해 퍼블을 따낸다. 이후 제이스는 연속 나르 솔로킬을 따더니 딸피가 남은 자신을 잡으러 온 올라프를 끌어들여 우디르와 함께 재차 킬을 냈다. 연달아 미드에서 서로 딸피가 남을 때까지 딜교한 것을 포착한 우디르가 미드 다이브로 신드라까지 잡아내며 초장부터 킬 스코어 5:0 달성, 게임이 대폭발해버렸다. 이전 세트에 비하면 샌드박스의 바텀은 힘을 내주고 있었으나 상체가 전보다 훨씬 더 터져버린 상황.

이후 리브 샌드박스가 뭔가 해보려 하면 오히려 카운터를 맞아 손해를 더 보고, 시도를 안 하면 드레드에 의해 곳곳에서 곡소리가 끊이지 않는 그림만 이어졌다. 상대적으로 평화로웠던 양 팀 바텀의 구도도 징크스가 블루 칼날부리 지역 한타에서 2킬을 먹은 시점부터 기울기 시작했다. 그러다 드디어 탑 2차 앞에서 플라이 - 리헨즈를 잘라먹는 이득을 봤으나 이미 킬 스코어는 17:4까지 벌어져 도저히 웃을 수가 없는 상황까지 몰린다. 리브 샌드박스는 바론을 앞두고 어떻게든 플라이 레이드에 성공해 또 다시 고립사를 먹였으나 플라이가 죽고 시작한 4:5 한타를 벌어둔 게 많은 아프리카가 말 그대로 돈 차이로 찍어누른 뒤 바론을 확보, 글로벌 골드는 어느새 만 3천 차이까지 벌어진다.

바론 버프를 동반한 아프리카의 공세가 시작되기 직전, 리브 샌드박스가 이번엔 바텀 쪽에서 레이드를 시도해 기어이 우디르를 잘라먹었지만[27] 우디르가 여기서 시간을 아주 오래 끌었고 그 사이 미드 억제기가 날아가 버린다. 이후 우디르가 부활하고 5명이 재집결한 아프리카는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보여주듯 탑에서 억제기 포탑째로 리브 샌드박스의 본대를 갈아버리고 넥서스까지 밀어내며 2:0 셧아웃을 확정지었다.

기인의 제이스가 마치 2019 스프링에서 샌드박스 상대로 보여줬던 기인열전을 생각나게 하는 폼을 폭주모드 드레드의 지원에 힘입어서 다시 보여주며 샌드박스에게 매콤한 고춧가루를 선사했다.

6.3. 총평

아프리카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진작에 사라졌지만 '진작 좀 이렇게 하지' 싶을 만큼 스프링의 마지막 불꽃을 화려하게 태웠고 리브 샌드박스에게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리면서 이후 6위권 대결 판도에 영향을 끼칠 만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특히 이번 경기를 통해 뒤늦은 연패 탈출과 더불어 승리를 따냈지만 "체급의 아프리카", "각프리카"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방증 사례가 되었고, 소위 LCK 상위 및 하위(LCK CL) 리그에서 모두 팀 꼴찌를 거둘경우 붙게 될 10/10 클럽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칭호를 벗을 수 있는 자그마한 불씨를 살려내는 데에 성공했다. 또한 구멍으로 지적되었던 뱅과 리헨즈의 모습이 안정적으로 올라온 것이 호재라면 호재일정도로 터지거나 뇌절하지 않는 바텀과 힘으로 박살내는 상체를 기반으로 착실하게 게임을 굴리는 데에 성공했고, 그간 악연의 꼬리표로 붙어왔던 25분 징크스를 1세트에서 기인의 1데스를 거두는 수준 내에서 비로소 뚫어냈다라는 기분 좋을만한 성과를 냈다는 점을 봤을 때 어떻게 보면 진정한 의미의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에 성공한 셈이다.

리브 샌드박스는 2:0으로 이겨도 본전이었을 경기를 0:2로 패배해 버리면서 전날 KT가 준 천금과도 같은 기회를 뻥 차버리고 말았다. 샌드박스 입장에서는 마치 2019 서머 플레이오프 SKT전의 악몽이 떠오를 정도로 손꼽힐 만한 졸전을 보였는데, 전 라인에서 밀렸을 뿐만 아니라 멘탈까지 박살나서 게임을 수차례 집어던지는 모습은 그 당시와 판박이였으며 이 팀이 과연 플레이오프를 노릴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기는 한 건지 한숨이 나올 지경이었다. 서밋은 쓰로잉의 선봉장이 되어 팀을 무너트렸고, 기껏 얻은 자력 진출권을 스스로 걷어차면서 이제는 농심과 KT가 0:2로 패배하고 본인들이 DRX를 2:0으로 이기기를 바라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또한 가장 중요한 분수령에서 환장할 밴픽을 선보이며 알아서 무너졌다는 점이 제일 큰 문제였다. 아무리 기인의 폼이 예전같지 않다고 해도[28] 상대 탑의 픽을 전혀 견제하지 않은 채 나르를 선픽했고,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더니 2세트에서도 또 나르를 선픽했다. 중계진도 나르는 카운터가 많아서 선픽을 하면 안 된다는 우려를 표했고 그 예상 그대로 나르는 두 세트 내내 제이스에게 미친듯이 두들겨 맞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인이 "상대가 나르를 선픽해준 덕분에 픽을 하기가 쉬웠다"고 대놓고 말했을 정도. 또한 1세트에서 원딜 챔피언을 단 한 명도 밴하지 않고[29] 최근 티어가 내려갔다고 평가받는 카이사를 상대보다 먼저 픽한 것도 의아한 대목이었다. 아프리카 바텀 듀오의 기량이 시즌 내내 기대치에 못 미쳤다 한들 라인전 단계의 역상성을 감수하면서까지 카이사를 잡는 건 너무 안일한 밴픽이었다. 샌드박스가 카이사를 집어가자 이를 본 아프리카는 옳다구나 하고 트리스타나를 가져갔고, 이 불안했던 예측대로 카이사는 트리스타나에게 1:1 상황에서 솔킬까지 헌납하는 등 제대로 카운터를 맞았다.

항상 결정적인 순간에 기인을 넘지 못한 서밋은 여전히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과거 기인의 후보였던 프레임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게다가 드레드가 꿀밤을 먹이고 홀드, 피닉스 딜로 태우기 등 서밋의 멘탈을 와장창 박살내 버리는 능욕을 선보여서 다음 경기마저 걱정해야 되는 처지가 되었다.

경기가 끝나고 유종의 미를 남기고 서머 때 잘해보자는 인터뷰가 나왔는데, 기인과 드레드 모두 지금의 순위에 대해 씁쓸해하는 티를 내서 안타까워하는 여론이 많아졌다.

여담으로 아프리카는 샌드박스에게 시즌 첫 승을, 샌드박스는 아프리카에게 시즌 마지막 승을 내주는 관계가 되었다.

7. 87경기 DK 2 : 1 KT

정규시즌 87경기 (2021. 03. 27)
DWG KIA 2 1 kt Rolster
× × ×
16승 2패 결과 6승 12패
정규시즌 87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오현택
(Noah)
허수
(ShowMaker)
장용준
(Ghost)
KT 승리 시: LSB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KT의 시즌 막바지 지옥의 행군 그 마지막 매치이자 KT와 리브 샌드박스의 운명이 걸린 대망의 마지막 경기. 행군의 마지막인 만큼 상대는 8주차에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LCK의 최종 보스 담원 기아로, 1라운드에 이어 서로의 라운드 마지막을 장식하는 매치. 1라운드에서는 담원조차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라고 밝혔을 정도로 터뜨린 경기도 비벼주며 나름 팽팽히 갔으나, 담원은 그 이후로도 젠지전 패배를 제외하고는 모두 승리로 마무리하며 1황의 자리를 굳건히 지킨 반면 KT는 1라운드에 중위권이던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망가지며 6위 진출조차 불투명해졌다.

담원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맞이하는 상황에서 이 경기가 KT의 확실한 처형식이 되어버릴지, 아니면 최후의 기적을 노려볼 경기가 될지의 여부와 DRX와 비교했을 때 만만한 상대를 맞이하게 된 담원이 이번 경기에서도 쇼메이커를 선발 출전시킬지의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30]

KT는 본인들이 농심을 꺾은 것에 더해 과거 도원결의 형제였던 아프리카가 리브 샌드박스를 잡아주기까지 하면서 사실상 플레이오프 경쟁의 귀중한 마지막 목숨을 얻게 되었는데, 말 그대로 기적을 일으키며 7승 고지에 올라 플레이오프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거나 하다못해 경우의 수를 대비해서 최소한 한 세트라도 가져가 승점을 확보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기로에 놓이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 담원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생각해 본다면 힘든 것이 현실.

이런 상황에서 자연스레 KT와 담원의 악연도 볼거리라고 할 만한데, 담원은 2019 스프링 당시 KT와의 최종전에서 2:0 승리와 함께 KT를 직접 승강전으로 보내버린 전적이 있고, 작년 스프링에서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사투 끝에 2:1 승리로 KT를 플레이오프에서 탈락시키기도 했다. KT는 담원의 승격 후 스프링마다 마지막으로 담원을 만나고 담원에게 패배하여 시즌을 씁쓸히 끝맺음을 맺었기에 이번 경기도 지면 세 번 연속으로 스프링을 담원전 패배로 마무리하는 기분 나쁜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거기다가 압도적인 상성 관계까지 얽혀 있어서[31] KT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승리가 간절할 수밖에 없는 매치업.

7.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WG KIA, redteam=kt Rol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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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그라가스, d_redpic2=리 신, d_redpic3=빅토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사미라, d_redpic5=렐(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gragas, p_redpic2=leeSin, p_redpic3=viktor, p_redpic4=samira, p_redpic5=rell)]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Soul_buff.png
KT가 상당히 난이도 있는 픽을 가져갔다.

리 신은 역버프, 니달리는 정버프로 시작하며 각자 바텀과 탑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듯 움직였다.

쭈스의 렐이 적절한 스킬 활용으로 바텀 주도권을 가져온다. 그렇게 바위게도 반반 나눠먹고 무난하게 흘러가는 듯 싶었으나, 캐니언 - 칸의 다이브 압박이 무위로 돌아갔고, 오히려 초반에 딜교 이득을 봐놨던 KT의 바텀에서 듀오킬을 내버린다. 뒤늦게 니달리와 조이가 합류해서 레오나와 조이가 각자 1킬씩 가져가지만, 자야가 망해버린다. 연달아 리신이 남는 턴을 잘 활용해 탑에서 갱킹을 성공시키며 KT가 유리하게 흘러간다.

하지만 전령 앞에서의 교전에서 담원이 사미라를 빠르게 물어 죽여버리면서 전령은 뺏겼지만 일방적으로 2킬을 내는 데 성공했고, 잇따른 모든 교전에서 이득을 보며 급속도로 따라가기 시작한다. 심지어 유리했었던 바텀에서마저 베릴이 환상적인 스킬 분배에 힘입어 망했던 자야가 더블 킬을 먹으며 충분히 성장하였다. 게다가 쇼메이커마저 미드에서 빅토르를 솔로 킬을 내버리며 KT의 미래가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KT는 자신들이 아직 저력이 있다는 듯, 도란의 뒷텔을 활용해 세 명을 짜르고 용까지 챙겨오는데 성공한다. 연달아 바텀에서의 다이브 각을 쭈스의 정면 돌파로 오히려 자야 - 사미라의 1:1 교환으로 이끌어 쇼메이커의 텔과 니달리의 턴을 뺐다는 점에서 KT가 판정승을 이끌어낸다.

KT의 4용 타이밍에 KT는 용쪽으로 뚫어보려 했지만, 담원의 매서운 포킹에 그냥 미드를 밀어버리는 선택을 한다. 그 과정에서 기드온의 날카로운 스킬샷에 쇼메이커의 점멸이 빠져버린다.

그렇게 아무 일 없이 지나가다가 다시 5용 타이밍, 용 앞에서 서로 모였는데, 레넥톤이 과감히 사미라를 물어봤지만 사미라가 멀쩡히 살아나가는 데 성공했고, 오히려 담원이 빨려 들어온 그림이 되어버렸는데, KT가 깔끔하게 니달리를 마크함으로서 대지용의 영혼을 성공적으로 가져갈 수 있었고, 쇼메이커를 제외한 담원을 몰살시키고 바론까지 가져오며 기세를 탄다.

또 다시 장로 용 앞 한타, 또 다시 담원은 포킹할 시간을 제대로 갖지 못하고 또 다시 사미라를 물었으며, 또 다시 사미라가 살아나가며 또 다시 담원이 빨려 들어온 그림이 되어버렸다. 담원의 진영이 와해된 틈을 타 노아가 앞 포지션을 잡으며 상대의 뒷덜미를 물었고, 그 과정에서 수호 천사가 빠지긴 했지만, 또 다시 쇼메이커를 제외한 네 명을 몰살시킴으로서 빅토르가 죽어버렸지만 장로용과 바론을 둘 다 가져오는 데 성공한다. 이후 바론과 장로용 버프에 힘입어 미드 정면 돌파를 시도한 KT, 그 시도가 노아의 슈퍼플레이와 함께 성공하며 KT가 담원을 잡는 기염을 토했다.

KT는 도란과 노아의 분전과 더불어 전반적으로 든든한 조합을 구성한 것이 매우 유효했다.

담원은 니달리, 조이로 포킹 조합을 구성했으나, 포킹으로 유의미한 이득을 가져오지 못하며 게임을 내준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칸과 고스트의 저점이 제대로 터진 것이 패인. 자야가 돌풍을 간 게 아무 의미가 없을 정도로 쭈스의 자기 폭풍에 제대로 후벼파이며 후반 보험픽의 의미를 살리지 못했다. 1차적으로는 포킹 조합이 이미 썩어버리긴 했어도 후반을 책임져야 한다는 면에선 별로 좋지 못한 플레이가 확실히 많이 나왔다.

KT가 1세트를 승리함에 따라 샌드박스가 순위 결정전을 거치지 않고 플레이오프에 가는 경우의 수는 사라졌다.

7.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DWG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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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아트록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헤카림,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사미라, d_bluepic5=알리스타
, p_bluepic1=aatrox, p_bluepic2=hecarim, p_bluepic3=azir, p_bluepic4=samira, p_bluepic5=ali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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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renekton, p_redpic2=nidalee, p_redpic3=sylas, p_redpic4=tristana, p_redpic5=rakan)]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빠른 합류로 킬을 몰아먹은 쇼메이커를 필두로, 킬은 적지만 철저하게 말려죽이는 담원의 운영으로 게임이 원사이드하게 흘러갔다.

무난하게 레넥톤 - 니달리 조합의 시너지로 터트린 게임. KT가 레넥톤 - 니달리, 그리고 아군 정글 헤카림 상태에서 탱커 대신 아트록스를 뽑으면서 기드온 입장에서는 탑 다이브 커버도 신경써야하는데, 니달리하고 마주치면 안되는 모순적인 상황이 되어버렸다. 심지어 미드 주도권마저 도브의 아지르가 쇼메이커의 사일러스 상대로 밀리면서 니달리가 헤카림을 자유롭게 후벼팔 수 있었고, 바텀마저 듀오킬에 성공하며 게임이 박살나버렸다.[32] 이렇게 잡은 주도권으로 담원이 위쪽 정글을 아예 점령해버렸고, 계속 라인을 압박하면서 정글을 싹 털어가서 상대를 말려죽이는 무자비한 탈수기 운영을 선보인다. 이 때문에 아래쪽 캠프만을 겨우 챙길 수 있었던 헤카림과 니달리의 격차는 계속 벌어졌으며 이마저도 나중에는 아래쪽 정글까지 점령당해 게임 종료 시점인 26분에 헤카림이 11레벨, CS는 139개라는 참담한 결과가 나왔다.[33] 이렇게 헤카림을 협곡에서 아예 지워버리고 라이너들은 충분히 성장시킨 담원이 25분경에 바론을 쳐서 KT를 불러낸 후 돈으로 찍어 누르며 1:5 에이스, 그대로 KT의 넥서스를 파괴한다.

7.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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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갱플랭크, d_bluepic2=니달리,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탐 켄치
, p_bluepic1=gangplank, p_bluepic2=nidalee, p_bluepic3=azir, p_bluepic4=senna, p_bluepic5=tahmKench
, d_redpic1=레넥톤, d_redpic2=릴리아(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라이즈, d_redpic4=트리스타나, d_redpic5=알리스타
, p_redpic1=renekton, p_redpic2=lillia, p_redpic3=ryze, p_redpic4=tristana, p_redpic5=alistar)]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고스트: 다 빨아줄게, 1세트의 복수를 해준다.
1세트처럼 바텀이 터져서 망한 게임이었지만 이번에는 터진 쪽이 KT였다. 라인전 시작부터 담원의 바텀 듀오가 세나 - 탐 켄치 특유의 악랄한 라인전을 십분 활용해 디나이를 하며 탐 켄치와 트리스타나의 CS 격차가 나기 시작했고, 참다못해 KT의 바텀이 먼저 건 4렙 딜교에서 쭈스가 세나만 노리고 들어갔다가 탐 켄치에게 막히면서 KT 바텀의 딜 교환 각이 망가지면서 역으로 트리스타나만 잡히며 퍼블이 나왔다. 당연히 이 시점부터는 담원의 바텀 듀오가 지독하게 라인 프리징을 하면서 KT의 바텀 듀오를 탈수하더니 선 6렙을 찍고 딜교를 걸어서 더블 킬에 레넥톤의 텔까지 뽑아내면서 갱플랭크는 3채굴을 하고 니달리는 아무 방해도 없이 솔전령을 챙기면서 10분도 안 되어 게임이 대폭발했다.

KT도 바텀이 터졌으면 다른 곳이라도 뚫는다는 심정으로 탑을 후벼팠지만 첫 3인 다이브는 쇼메이커의 커버텔로 쇼메이커와 기드온이 1:1 교환되었고, 2차 갱은 도란이 호응하려고 포탑 근처로 갔다가 역으로 칸에게 솔킬을 따였는데 칸이 한 라인만 더를 시전했다가 갱당해 죽으면서 종합적으로는 KT의 손해로 결론났고, 안 그래도 바텀 출장에서 얻은 건 없이 역으로 두들겨맞고 쫒겨난 도란과 그 동안 신나게 프리파밍을 하면서 채굴까지 땡긴 칸의 탑 차이도 극심하게 벌어져서 나중에는 칸이 1:1로 도란을 솔킬내기에 이르렀다.

경기 종료 시점에선 단식 세나가 골드 수급량 전체 4위[34]에 딜량 전체 2등을 찍을 정도로 상황이 막장으로 흘러갔고, 22분 22초에 KT의 넥서스가 날아갔다. 세나를 잘 쓰는 팀, 특히 담원을 상대로는 왜 세나가 필밴인지[35] 가감없이 드러난 경기.

경기 후 감정이 북받쳐 올랐는지 노아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7.4. 총평

: 왕호야 화이팅!
고스트: 아 이거 1세트 져서 농심분들이 나 미워하겠다.
흔들렸어도 담원 기아는 담원 기아였고 두 팀간의 절대 상성은 공고했다. 1세트에서 조합의 강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개인 기량도 흔들리는 모습이 나오면서 KT의 업셋의 가능성이 보였으나, 2, 3세트에선 언제 흔들렸냐는 듯 180도 돌변해 폭주기관차처럼 KT를 밟아버리며 절대 상성 및 스프링의 악연을 이어나갔다.[36] 레넥톤 - 니달리 조합, 미드 사일러스, 라칸 등 자주 쓰지 않던 픽들로 재미를 본 것도 호재였고 1세트에서 흔들리는가 싶었던 탑과 바텀도 너무나 완벽하게 복수해내며 KT의 목을 단두대 위에 올려놓았다.

KT는 1세트에서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하이브리드 대신 투입된 노아가 힘을 과시하며 첫 POG도 받았지만 2세트에선 상대의 피말리는 운영에 말라죽었고, 3세트에선 아예 라인전부터 대폭발하며 결국 플옵 진출의 가능성을 브리온과 DRX의 손에 넘기게 되었다.

그래도 KT는 분명 본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해 한 세트를 따냈고, 덕분에 아프리카가 샌드박스에게 제대로 찬물을 끼얹으며 닫아버리나 싶었던 6위 레이스 헬게이트를 조금 더 열어놓을 수 있게 되었다. 농심이 다음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KT는 탈락이 확정되지만, 농심이 1:2로 지고, 샌드박스가 2:0으로 이기면 세 팀이 6승 12패 -9로 삼자 동률이 되어 삼자 재경기가 벌어지는 진흙탕 파티가 개최된다.

8. 88경기 NS 2 : 0 BRO

정규시즌 88경기 (2021. 03. 27)
NONGSHIM
REDFORCE
2 0 Fredit BRION
- × × -
7승 11패 결과 5승 13패
정규시즌 88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박준병
(Bay)
한왕호
(Peanut)
NS 승리 시: NS 6위 확정 및 플레이오프 진출, AF 최소 9위 확정, BRO 10위 확정
BRO 승리 시: BRO 최소 9위 확정
BRO 2:0 승리 시: NS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농심뿐만이 아닌 KT와 리브 샌드박스, 즉 6등 경쟁을 위해 달려온 세 팀들의 운명까지 달린 6강 매치 2번째. 본래 프레딧 브리온이 한화생명전 0:2 패배로 무슨 수를 써도 농심을 잡을 수 없게 되어 농심만의 단두대 매치가 될 전망이었으나, 아프리카가 리브 샌드박스를 2:0으로 때려잡고 5승 고지에 올라서면서 이 게임은 6위 자리를 사수해야하는 농심 vs 탈꼴찌를 해야 하는 브리온의 단두대 매치로 다시금 그 중요도가 올라가버렸다.

혈투 끝에 KT에게 석패하며 6위를 장담할 수 없게 된 농심은 KT가 담원을 상대로 1세트 따내는 바람에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을 위해 브리온을 무조건 꺾어야 하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행여나 브리온에게 0:2로 덜미를 잡히기라도 하는 날에는 기껏 진출 확률 올려놓고 다른 팀에게 6강 티켓을 헌납하는 불상사가 나올 수 있고 1:2 패배 역시 껄끄러운 순위 결정전을 치러야 하니 무조건 승리가 절실한 상황. 반면 KT와 샌드박스는 어떻게든 농심이 지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주요 포인트는 LCK의 미래라는 두 팀의 바텀 듀오 덕담 - 켈린과 헤나 - 딜라이트가 얼마나 활약하여 상대를 압도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거기다 양측 다 부족한 라인전을 고점일 땐 서부팀도 찍어 누르는 수준의 화려한 한타로 보강한다는 점과 질질 끄는 게임보다 한번에 밀고 나가는 게임을 좋아하는 성향을 보이다 보니[37] 순위와 별개로 상당히 기대를 모으는 매치다.

한편 경기 전 최우범 감독이 큐베의 방송에 와서 농심을 응원하라고 했다. 큐베가 농심을 응원하면 이길 거 같다고.

전 경기에서 담원이 KT를 2:1로 승리하면서 농심은 이 경기를 스코어 상관 없이 이기면 6위 자리를 확정짓게 된다. 반대로 1:2로 패배하면 순위 결정전[38], 0:2로 패배하면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라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8.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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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초반부터 베이의 아지르가 교전마다 활약하며 크게 이득을 봤고, 이후로는 무난하게 스노우볼을 굴려가며 덕담이 넥서스 근처에서 신내다가 술통 맞고 배달당해 죽은 것 외에는 큰 사고 없이 이긴 경기.

농심의 1세트 승리로 KT 역시 직행의 경우의 수가 사라졌고, 농심은 최소 순위 결정전은 확보하게 되었다.

8.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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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Soul_buff.png
나르로 사이온을 죽을 때까지 패야하며, 빅토르로 중반까지까지 무난하게 넘겨야하는 밴픽을 짠 프레딧이었으나 사이온이 바텀 로밍으로 더블킬을 먹어버렸고 빅토르가 신드라에게 솔킬을 따이면서 프레딧의 구상이 박살나버렸다. 그리고 큰 변수없이 농심이 대지용의 영혼까지 획득하면서 게임을 끝내버렸다.

8.3. 총평

치열했던 동부의 왕좌 쟁탈전에서 마지막에 웃은 팀은 바로 농심이었다. 반짝 고점이 돌아올 뿐 계속 저점을 찍으며 끝내 일어서지 못한 브리온, 1라운드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너지다가 막판 폼을 회복하나 했지만 담원 기아라는 강적을 넘지 못하고 주저앉은 KT, 소위 '미라클 런'이라 불릴 정도로 기세가 좋다가 마지막에 들어와 제대로 멸망하며 고꾸라졌던 샌드박스와는 달리, 적어도 저점에 대비한 뒷심 운영을 잘 준비해온 농심이 6위행 막차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넛신의 든든한 뒷심을 바탕으로 농심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CJ, 콩두, 젠지, 샌드박스로 이어지던 케스파컵 준우승의 저주를 끝내기도 했다.[39]

이날 농심 승리의 1등 공신은 베이. 1세트는 아지르로 중계진에게 '베디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활약하며 POG를 받았고, 2세트는 탑 바텀이 밀리던 와중 신드라로 빅토르를 잡고 퍼블을 따내 피넛의 그레이브즈가 발이 풀리게 만들었다. 결국 발이 풀린 피넛이 상대를 전부 터뜨리며 승리를 차지했다.

한편 브리온은 이 경기를 패배하면서 결국 10위가 확정되었다. 아프리카는 1군과 2군 모두 10위가 되는 굴욕을 피하게 되었으며 다음날 리브 샌드박스의 경기결과에 따라서 8위까지 올라갈 수 있게 되었다.

여담으로 경기 당일 농심의 창업주인 신춘호 회장이 별세했다. 그리고 농심의 선수들은 모기업 창업주의 마지막 길에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쳤다. 오지환 농심 레드포스 CEO의 추모사

9. 89경기 HLE 0 : 2 T1

정규시즌 89경기 (2021. 03. 28)
Hanwha Life
Esports
0 2 T1
× × - -
12승 6패 결과 11승 7패
정규시즌 89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류민석
(Keria)
박진성
(Teddy)
개막전에서 치열하게 싸웠던 두 팀이 폐막전에서도 만나게 되었다. 10주차가 개막하자마자 브리온이 한화에게 패배하고 DRX가 젠지에게 패배하고 1~5위까지의 순위가 확정나면서 이 경기는 두 팀이 모두 결승에 진출하지 않는 한 서로 만날 일이 없는 죽은 경기가 되었다.

T1은 9주차 마지막 매치였던 아프리카전에서 칸나 - 커즈 - 페이커 - 테디 - 케리아 조합이 최저점을 보여주며 2:1로 승리를 당했다는 악평을 들을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분명 고점이 나왔을 때는 2위를 수성 중인 젠지와 DRX를 상대로 2:0으로 셧아웃, 그것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압살에 가까운 경기를 펼친 바가 있기에 얼마나 기복을 줄이고 폼을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브리온의 패배로 한화가 3위 이상을 확정지으면서 T1은 DRX와의 플레이오프 대결을 앞두고 마지막 강팀을 만나게 되었다.

양 팀은 2019 서머 2라운드부터 2021 스프링 1라운드까지 정규시즌 6경기 연속으로 풀세트 접전을 펼쳐왔는데 또 다시 풀세트 접전이 나올지도 소소한 볼거리. 2019 서머 2라운드부터 2020 스프링 1라운드까지는 한화생명이 2연승을 기록했지만 2020 스프링 2라운드부터 2021 스프링 1라운드까지는 T1이 4연승을 거뒀다. 기묘하게도 당시 두 팀은 성적과 관련이 없이 매번 치열하게 접전을 벌여왔는데, 한화의 암흑기라고도 할 수 있는 2020 서머에도 치열한 경기를 펼쳤고 T1의 상대적인 암흑기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시즌 초에도 접전 양상이었다.

이미 죽은 경기가 된 만큼 T1이 고정 라인업 중 대안이 없는 케리아를 뺀 4개 라인에서 그동안 뛰지 못하던 선수 5명 모두를 출전시킬 가능성도 있었으나, 마지막 경기도 칸나 - 커즈 - 페이커 - 테디 - 케리아로 확정되었으며 # 한화생명 역시 두두와 아서를 다시 출전시킬 가능성도 충분하지만 두 팀은 이제 플레이오프를 대비해야 되는 팀이라서 서로가 기량의 최종 점검을 위한 최적의 상대로 여길 가능성이 높다. 가볍게 지나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죽은 경기임에도 여러모로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매치업이다. 그래서 비록 순위가 확정되었지만 주전과 주전의 대결이 성사되면서 죽은 경기이면서도 두 팀이 결승 이전까지 만나지 못하더라도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최종 점검의 좋은 기회와 더불어 팬덤의 규모가 큰 두 팀의 대결인 만큼 승패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되었다.

한편 유서 깊은 라이벌 관계에 있는 쵸비와 쇼메이커의 POG 포인트가 1,000점으로 동일한데, 쵸비는 이 매치에서 포인트 하나를 추가하면 다음 경기인 DRX의 표식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소 동률, 포인트를 두 개 추가하면 단독 Player of the Split에 선정된다. 반대로 쵸비가 포인트를 얻지 못하고 케리아가 두 번 포인트를 받으면 3자 동률이 되고 표식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수상자가 결정된다.

9.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Hanwha Life Esports, redteam=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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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aatrox, p_redpic2=volibear, p_redpic3=seraphine, p_redpic4=senna, p_redpic5=tahmKench)]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양 팀 모두 상체에 밴을 집중 투자함에 따라 한화생명은 헤카림, T1은 세나와 세라핀을 챙기는 구도가 되었고 한화생명은 헤카림의 파트너로 오리아나와 그라가스 등을 무난하게 가져가는 듯 하다가 2페이즈에 이즈리얼 - 유미라는 조커픽을 꺼내든다. 이에 탐 켄치와 볼리베어를 뽑아놨던 T1은 막픽을 아트록스로 가져가고 정글 볼리베어를 선택해 양 팀의 승부수가 어떤 양상을 만들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었다.

탑과 바텀에서 5렙 타이밍에 각각 솔로킬과 듀오킬이 나오며 T1이 순식간에 3:0으로 앞서가기 시작한다. 이후 탑에서도 탑과 정글 간 2:2 교전에서 한화생명도 첫 킬을 따기는 했으나 그 대가로 2명이 전사했고, 바텀에서 다시 한 번 듀오킬로 이즈리얼이 전사하며 사실상 이 분기점을 통해서 게임이 대폭발해 버렸다. 불리한 와중에 한화생명은 어떻게든 변수를 만들어 보고자 2번째 전령 앞에서 헤카림과 유미를 앞세워 한타를 열어봤으나 세라핀의 앙코르 - 점멸에 딜러진 3명이 제대로 적중당하면서 뭘 하기도 전에 한타가 끝나고 0:4 킬 교환으로 압도적으로 패배해 버린다.[40] 이후 T1이 말 그대로 학살의 축제를 이어나가다가 사뿐히 바론 앞 한타를 이기고 3:2로 인원이 갈라져 세라핀과 탐 켄치가 유미를 일부러 살려두고 고양이 조련[41]을 하는 동안 한화생명의 본진을 밀던 T1 본대에서 세나가 전사하는 해프닝이 벌어지며 시간이 살짝 끌리기는 했으나 이후 25분 만에 25:2라는 킬 스코어를 남긴 채 한화생명의 넥서스가 터진다.

T1의 봇이 대책없이 크면서 데프트의 이즈리얼과 비스타의 유미는 0/7/0, 0/6/0을 찍으면서 게임이 조금만 더 갔으면 서유리 스코어를 달성할 뻔할 정도로 처참히 망해버렸고[42] T1은 그냥 원사이드로 킬 스코어 23개 차이로 게임을 끝내버렸다.

양 팀 모두 각자 이즈리얼 - 유미, 정글 볼리베어 등의 실험 픽을 꺼내든 판이었지만[43] T1은 헤카림, 세라핀, 쓰레쉬를 모두 열어서 헤카림 선픽을 강요하고 쓰레쉬를 뽑기 어렵게 빠르게 세나를 가져와서 유지력 최강 조합인 세나 - 세라핀과 탐 켄치까지 가져오면서 밴픽에서도 승리하고 인게임 내에서의 플레이도 완벽하게 수행해내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11.6 버전으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 정글 볼리베어가 다시 부활했기에 정글 볼리베어 픽의 승리는 꽤나 의미가 있게 되었다.

여담으로 한화 선수들 5명 전원이 보조 룬으로 비스킷 + 통찰력을 고른 모습을 보여주었다.[44]

9.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Hanwha Life E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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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ban1=lucian, p_blueban2=renekton, p_blueban3=jinx, p_blueban4=rakan, p_blueban5=senna
, d_redban1=세라핀, d_redban2=헤카림, d_redban3=우디르, d_redban4=칼리스타, d_redban5=쓰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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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사이온(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니달리, d_redpic3=라이즈, d_redpic4=트리스타나, d_redpic5=렐(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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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김동준: 걸린 게 많이 없는 경기지만 예전에 스피릿 선수가 이런 말을 했었거든요? "전략은 숨길 수 있어도 전력은 숨길 수 없다."[45] 지금 상황이 그래요.
정노철: 쵸비 선수가 많은 카드를 꺼내주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것도 이겨야 의미가 있는 거지 꺼내놓고 지기만 하면 "내가 이것도 할 줄 안다!"가 아니라 "이것도 그렇게 다룰 줄은 모른다."라고 반증하는 게 돼버려요.[46]
T1이 티어픽 위주로 구성된 다소 전형적인 한타 조합을 구성한 가운데, 한화생명은 사이온을 빠르게 뽑아 또 다시 미드로 돌리는가 했으나 미드 라이즈라는 또 다른 준비된 픽을 꺼내든다.

그라가스가 예술적으로 시야 사각지대를 활용하여 부쉬에 매복한 후 라인에 복귀한 트리스타나의 점프를 배치기로 끊는 센스를 보여주며 T1이 퍼블을 따냈고, 이에 한화생명은 니달리의 미드 갱으로 반격하며 킬을 바로 따라간다. 이후 전령 앞 교전에서 T1이 니달리를 잘라먹고 전령을 챙기면서 이득을 얻었고, 뒤이어 용 쪽 강가에서 카이사의 절묘한 위치 선정으로 열린 소규모 결전에서 렐을 잘랐지만 사이온의 합류로 빅토르와 렐이 교환되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된다. 하지만 사이온이 합류할 동안 탑에 있던 나르가 포탑을 고속도로를 내면서 T1이 이득을 가져가게 된다. 이어서 용 앞 바위게 싸움에서 트리스타나를 자르고 나서 바위게까지 저지하려고 욕심을 부리다가 니달리에 의해 1:1 킬 교환이 이루어지고, 연달아 한화생명이 탑 갱에서 사이온과 니달리가 합작하여 나르를 자르면서 초반 킬 스코어를 4:4로 주고받는 구도가 이어진다.

그러나 킬 스코어는 동등했어도 전령으로 탑 1차를 확보한 T1이 글로벌 골드를 앞서갈 수밖에 없었고, 이후 미드에서 라이즈가 릴리아에게 순간적으로 물려 전사하며 T1이 첫 용에 2번째 전령까지 확보한다. 그렇게 스무스하게 미드 1차까지 T1이 확보하나 싶었던 순간 한화생명이 라이즈의 공간 왜곡(R)으로 렐을 적진 한복판에 투하하는 이니시에 성공해 2:1 킬 교환으로 반격한다.[47] 이후 나르가 바텀에서 사이온을 사실상 솔로킬로 잡아낸 후 바텀 1차까지 밀어내는 데에 성공했으나 곧바로 니달리에게 덜미를 잡혀 전사하는 등 한화생명이 불리한 와중에도 킬은 계속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다가 22분 경 바론에서 벌어진 대치전에서 T1은 순간적인 시야의 빈틈을 노려 바론을 버스트했고 이게 하필 니달리의 귀환 타이밍과 맞물려 버린다. 다급해진 한화생명은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했으나 렐이 토스를 당해 전사하고 라이즈마저 나르에게 추격당해 폭사하며 바론에 2킬을 헌납해 버린다. 한화생명도 가만히 밀리는 것보다는 뭐라도 해보자는 듯 3번째 용을 과감하게 챙겼으나, 그 대가로 전 라인 2차가 날아갔고 글로벌 골드는 9천 차이 가까이 벌어진다. 결국 이후 T1은 잘 큰 니달리가 활약할 판 자체를 내주지 않았고, 마지막 바론 버스트로 한화생명을 불러낸 후 5:1 교환을 만들어 낸 후 넥서스를 파괴, 2:0 승리를 확정짓는다.

9.3. 총평

김동준: T1은 "우리 플레이오프 대비 충분히 해놨다!" 이런 말을 할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싱거운 2:0 셧아웃으로 게임이 끝나버렸다. T1은 2세트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아프리카전의 저점을 단순한 인간미였을 뿐이라고 각인시키며 제대로 훌훌 털어내고 플레이오프를 기분 좋게 준비할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한화생명은 중반 단계에서 라이즈와 렐의 연계를 통한 멋진 이니시가 한 번 먹히기는 했으나 거기까지였고, 무엇보다도 셀프 카운터 픽이 된 듯한 카이사에게 트리스타나가 킬을 내주며 라인전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에 실패한 것 역시 컸다. 모건 역시 탱커 챔피언을 잘 다루며 무너지지 않는다는 평가는 좋았으나 2세트에서는 사이온의 카운터 챔피언인 나르를 상대하며 그래도 뚫리기는 한다는 모습을 보인 것도 아쉬운 점 중 하나.

T1은 지난 시즌에 테디가 세나를 잘 못한다는 평가가 입에 쏙 들어갈 만큼 무시무시한 세나 활용력을 보여주었고, 케리아는 탐 켄치, 그라가스로 없는 킬각도 만들어내는 등 물오른 폼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다. 칸나 역시 갱을 당하기도 했으나 1:2 구도를 만들면서 끝없이 압박을 넣는 등 이전에 비해 폼이 확실히 돌아온 모습을 보여주었고 심지어 1세트에서는 라인전 솔킬을 따기도 했다. 페이커는 2세트에서 빅토르를 했을 때는 중간중간 잘리는 모습이 나오며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라인전 자체나 딜량 측면에서는 충분히 준수한 모습을 보였으며, 세라핀 활용력은 상당한 것을 인증하며 밴 카드 목록이 하나 늘어났다는 점은 호재.

한화생명은 이게 정녕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맞나 싶을 정도의 폼을 보여주었다. 플레이오프 직전에 실험 밴픽을 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는 없었으나, 상대적으로 그 실험 픽으로 승리를 쟁취해야 의미가 있다는 것만 반증하였다. 게다가 실험 밴픽과 별개로 이번 경기에서 데프트의 폼은 2라운드 전체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최악이었기 때문에 이 점은 봇이 강한 농심전에서 변수가 될 수도 있을 부분이다. 빨리 패배를 떨쳐내고 폼을 회복해 당장 3일 후 농심과의 6강전에서 업셋이 나오는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가 쵸비가 AP 메이지 챔피언으로는 여전히 강팀들을 상대로 밋밋한 모습만 보이고 있다는 점도 막막하다. 모건의 좁은 챔피언 폭과 답이 없는 라인전으로 사이온 선픽이라는 대참사가 일어나고, 데프트 - 뷔스타는 테디 - 케리아에게 답이 없는 경기력을 보이며 침몰한것을 통해, 한화생명은 확실히 플레이오프에 대해서 대비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한 두 세트에서 나온 실험 픽들도 문제가 되는데, 1세트에서는 이즈리얼 - 유미를 잡고 대참사를 일으킨 것과 2세트에서 그렇게 푸쉬를 받고 미드 레벨과 골드 지표에서 밀려버린 라이즈 모두 정노철 해설의 말이 더욱 정답임을 말해줬을 뿐이다.

10. 90경기 LSB 2 : 1 DRX

정규시즌 90경기 (2021. 03. 28)
Liiv SANDBOX 2 1 DRX
× × ×
6승 12패 결과 9승 9패
정규시즌 90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이채환
(Prince)
홍창현
(Pyosik)
이채환
(Prince)
2021 LCK 스프링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앞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기가 되는가 기대를 받았지만 결국 이벤트성 매치로 남게 되었다. 체면 치레밖에 남아있지 않은 가장 영양가 없는 경기가 되었지만 DRX는 플레이오프 전 최종 경기력 점검을 위해, 리브 샌드박스는 8위[48]로 마감을 하기 위해 선방을 해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승강전은 없어졌지만 9위와 8위의 차이는 엄청나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특히 2015 시즌 리그제 도입 이후 1라운드 꼴찌는 항상 9~10위를 하는 길고도 긴 징크스를 깰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은 덤.

DRX는 최근 4연패를 하며 슬슬 강점이 무뎌짐과 씨맥의 부재, 동시에 에이스 라인도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제대로 비상이 걸렸다. 에이스인 표식이 최근 크게 주춤하면서 팀 전체가 무너지고 있는 형국이 나오고 있는데, 특히 표식뿐 아니라 미드 솔카와 원딜 바오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 더 DRX의 속을 쓰리게 하고 있다. 본인들의 강점이었던 뛰어난 후반 집중력조차 라인전 체급이 약하다는 단점에 뒤덮여버린 건 덤. 더군다나 플레이오프 첫 상대도 자신들을 잘 눌러왔던 전통의 천적 T1이기에 이 경기의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간절할 수밖에 없다.

샌드박스는 전날 농심이 프레딧 브리온에게 완승을 거두고 플옵 진출을 확정하면서 이 경기에 전력을 다할 모든 의미가 사라져 버렸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 몇 경기를 치르고 다시 폼을 회복하는 듯했던 서밋이 또 다시 기인에게 시종일관 두드려맞고 무너졌다는 것과 더불어 크로코도 드레드와의 정글 싸움에서 완패하고 만 것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더 뼈아픈 사실은 선수들이 멘탈이 나간 듯 서밋을 선봉장으로 쓰로잉이 계속 나왔다는 것. 또한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해 동기부여마저 없다는 것도 안 좋은 요소다. 그런 점 때문에 대체적으로는 DRX 쪽으로 좀 더 웃어주는 분위기이다. 대개 동기 부여가 안 될 경우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경기가 플옵을 앞둔 DRX의 부활의 신호탄이 될지, 샌드박스가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경기가 될지는 모르지만 볼거리가 있다면 바로 탑 - 정글간의 대결. 분명 서밋은 2라운드 후반 무너지기 전까지 최소 상수 이상의 폼을 유지하면서 강한 상체가 장점인 리브 샌드박스의 중심축 역할을 잘 해주었고 크로코도 신인답지 않은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상대팀인 DRX 쪽도 원조 에이스라 불리며 1라운드 상승세에 큰 기여를 했던 정글러 표식과 더불어 언제나 든든한 팀의 보험 역할을 해주는 킹겐도 좋은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왔다. 그러나 킹겐을 뺀 서밋과 양 팀 정글 모두 지난 경기 너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전술된 선수들 모두 이번 경기를 통해 풀어내야 할 필요가 있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Player of the split 수상자 여부. 쵸비와 쇼메이커는 1,000점 동률을 찍었고 표식이 900점인데, 표식이 한 세트도 POG를 받지 못할경우 그대로 쵸비, 쇼메이커가 공동 수상, 표식이 한 세트에서 POG를 받으면 3자 공동 수상, 두 세트에서 POG를 받을 경우 단독으로 수상하게 된다.

10.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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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jayce, p_redpic2=lillia, p_redpic3=viktor, p_redpic4=tristana, p_redpic5=leona)]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Soul_buff.png
초반에 정글 차이를 통해 크로코가 판을 깔았고, 이후 프린스가 슈퍼 캐리를 보여주면서 샌드박스가 손쉽게 DRX를 제압했다. DRX는 사이드 주도권을 잡아야 할 제이스 픽이 초반에 말리고 CS마저 나르를 상대로 저 멀리 벌어지자 굉장히 무력해졌다. 그나마 서밋을 두 차례 끊어내고 트리스타나가 무한의 대검을 구매하면서 버텨봤지만 그만큼 똑같이 큰 상태였던 이즈리얼을 결국 막지 못하면서 게임을 패배한다.

또한 표식은 폼이 바닥을 치다 못해 지면을 뚫을 기세로 게임을 역캐리해 버렸다. 무리한 카정으로 셀프 정글 차이를 만들어 주더니 정글 차이를 좁히려고 정글만 돌았기에 미드와 탑이 갱킹에 취약해지고 말았다. 이 와중에 바텀이 스스로 포탑을 철거하는 등 비빌 만한 여지를 만들었음에도 또 다시 전령을 시도하다가 상대의 갱킹이 들어오자 같이 호응하다가 죽어버리면서 전령을 내준 건 덤.

10.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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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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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CK Spring 펜타킬
파일:DRX 로고(2020~2022).svg 파일:LCK_JGL.png
JGL
파일:hecarim_portrait.png
헤카림
홍창현
(Pyosik)
시즌 5호 펜타킬
(LCK 통산 55호 펜타킬)

표식이 LCK 통산 두 번째로 정글 펜타킬을 기록했으며, POG 포인트가 1, 000점이 되어 쵸비, 쇼메이커와 함께 공동 1위를 달성하게 되었다. 정글러 펜타 허용팀[49]
사실 이 펜타킬 전까진 표식의 상태는 최악이었지만 어떻게든 펜타킬을 올리며 세탁에 성공했다. 팀의 기둥 역할을 해준 킹겐에게 POG를 줘야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으나 결국 표식이 차지했다.

이 경기 결과로 KT의 단독 7위가 확정되었다.

10.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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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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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DRX-Liiv SANDBOX 역전승.png
김동준: 이야~ 역시, 골드 지고 있는데 이겼어요~! 이런 경기 진짜, 백판 중에... 몇 판 안 나오거든요? (중략) 딜량의 총합을 봐도 그렇고, DRX가 진 경기가 맞나? 싶은데 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화장실 갔다 왔는데 게임이 끝나있네? 물 마시러 갔다 왔다 왔더니 이렇게 됐네? 끝난 줄 알고 껐는데 샌드박스가 이겼다고?'
성승헌: 'LCK 빠졌네? 데이터 이상하게 쓰는 거 봐?' 이럴 수 있어요. 아니에요 근데!
서밋: 탑 갭
크로코: 정글 갭
DRX의 넥서스가 터진 후 오프 더 레코드에서 서밋과 크로코가 헤드셋을 벗으며 한 말 흔한 솔랭에서의 모습[50]
1, 2세트와는 달리 킹겐이 나르, 서밋이 제이스를 잡으면서 탑 간에 자존심 싸움이 벌어졌지만, 릴리아가 개입하여 제이스를 4차례나 따내며 자존심 싸움은 처참한 결과로 끝난다. 이 탑 라인에서의 격차를 바탕으로 릴리아가 전 라인을 폭파시키면서 정글 레벨 차이를 3레벨까지 벌리고, 솔카 역시 환상적인 만년서리와 적군 와해(E) 적중률을 보여주었다. 결국 DRX는 대지 용의 영혼까지 먹고 사실상 게임을 거의 다 가져오는 데에 성공한다.

이후 명운이 걸린 마지막 바론 앞에서 한타가 벌어진다.


DRX는 제이스를 빠르게 녹여내고 우디르를 상대하고 있었고 동시에 이대로는 답이 없다고 생각한 아지르와 알리스타는 뒤로 돌아 퇴로를 차단한다. 이에 호응하던 사미라는 무빙으로 흑점 폭발(R)을 피했고, 이 탓에 레오나는 점멸까지 써가며 사미라에게 여명의 방패(Q)를 맞추며 사미라를 죽기 일보 직전까지 만드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딜 호응이 아주 약간 부족했던 틈을 타 역으로 레오나를 죽인 그 순간 사미라의 스타일 등급이 S가 되었고, 쿨타임이 돌아온 거침없는 질주(E)로 메가 나르의 궁극기를 피함과 동시에 지옥불 난사(R)로 DRX의 딜러진을 박살내면서 5:2 교환을 성공하는 역대급 입롤 한타를 선보였다.

사미라가 수많은 CC기가 오고 가는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 살아남아 지옥불 난사로 돌 수 있었던 이유에는 여러 이유가 겹쳤다. 잘 크지 못한 제이스를 잡느라 DRX의 여러 CC기가 빠져버린 것, 아지르의 궁극기에 맞은 카이사가 생존용으로 초시계를 사용해 버리는 바람에 파고 들어온 죽기 직전의 사미라를 잡아낼 딜이 부족했던 것, 우디르가 변신해서 궁극기를 쓰려고 점프한 나르에게 절묘히 꿀밤 기절을 먹이면서 나르의 궁 타이밍을 늦춰준 것 등 여러 상황이 절묘하게 이어진 결과였다.

결국 리브 샌드박스는 이후 남아있던 아지르, 사미라, 우디르와 부활한 후 텔로 합류한 제이스가 화력을 미드로 끌어모아 미드 2차에서 넥서스를 직통으로 파괴하며 역대급 일발 역전승을 만들어 내는 데에 성공한다. 오프 더 레코드에서 "Top Gap"을 시전한 서밋에 이어 "Jungle Gap"을 시전한 크로코가 킬 포인트. 당연히 이 경기 직후 한국 중계와 해외 중계 댓글들은 모두 빵 터졌다.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우고 승리한 후의 킬 스코어는 7:15였으며, 양 측 정글의 딜량은 3.1:18.5로 거의 6배 가량의 차이가 났다.[51] 그런데 결국 프린스의 끈질긴 한타 집중력 한 번에 게임이 뒤집어지고 말았다.[52] 의도한 것은 아니었겠지만 역대급 시즌의 폐막전 마지막 세트를 역대급 꿀잼으로 만들어 낸 것은 덤. 반면 DRX는 2020 서머 플레이오프 5세트에서 보여준 대역전극을 이번에는 본인들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당해버리면서 뒷맛이 이보다도 더 씁쓸할 수 없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되어버렸다.

이 한타가 끝난 직후에 바론쪽에 핑이 찍히면서 아지르와 우디르가 바론 둥지로 가는데 사미라가 혼자 미드로 달리며 지원핑을 찍고 나머지 두 명이 뒤늦게 사미라를 따라가는데, 이것은 에포트가 끝내자는 콜을 했기 때문이다. 프린스도 의문을 가졌지만 에포트가 확고하게 콜을 했기 때문에[53] 따랐고, 결국 넥서스를 밀 수 있었다. 이전까지의 격차가 너무 커서 그 한타 한 번을 이기고도 여전히 DRX가 조금 더 유리했으며, 넥서스를 깰 때 이미 카이사까지 부활해 있었고 신드라와 릴리아도 부활까지 1초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만 머뭇거렸어도 넥서스를 깨지 못하고 패배할 각이었는데, 에포트의 결정적인 넥서스로 진격하자는 오더 덕분에 그대로 게임 승리로 이어졌다.

여담으로 단독 POG 인터뷰에서 프린스의 얼굴이 앰비션과 닮았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금찬밥, 은찬밥, 서릿빛찬밥[54] 등의 별명이 붙었다.

10.4. 총평

이미 플레이오프행 버스는 떠났지만 샌드박스는 최선을 다했고, 결국 DRX를 잡으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사실상 죽은 경기였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강점이던 상체는 생각보다 상대의 상체와 비교해 유의미한 격차를 내지는 못했고, 특히 서밋은 맛이 완전히 간 모습을 2, 3세트에서 연달아 보여주었지만 원딜인 프린스가 캐리력을 발휘하면서 6승 12패인데 서부 팀만 세 번을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놓쳐버린 아프리카전이 너무 아쉬운 부분.

반면 DRX는 이겨서 경기력을 가다듬어도 모자를 판에 최대 저점을 찍으며 기어이 5연패 포함 3승 6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2라운드를 마감해야만 했다. 흔히 표식이 범인으로 몰리는 감이 없잖아 있지만 그보다는 DRX의 나머지 선수들의 전반적인 체급이 낮다는 근본적인 문제점이 드러난 경기였다. 그래서인지 경기 자체는 재밌고 처절하게 버티는 것을 통해 재미를 선사할 수는 있어도 결과는 언제나 패배일 뿐인 것이다. 이는 결국 특급 에이스 한두 명을 긴급 수혈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선수들 하나하나의 중장기적인 빌드업이 절실하다.

사실 전문가들이나 팬들은 지속적으로 DRX는 나쁜 의미로 이 순위가 어울리지 않는 팀이라고 평가해왔다. 김대호 감독은 DRX의 최종 순위를 8위로 예상했고 해설진들은 개인 방송에서 DRX가 플레이오프는 무리라고 선을 그어왔을 정도. DRX가 이긴 게임의 양상을 보면 대부분이 상대 팀들의 뻘짓과 실수와 운이 크게 작용한 경기였고, 그마저도 폼이나 팀합이 제 궤도에 올라오지 않은 시즌 초기에 집중되었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DRX는 운이 굉장히 따라주었다. 소위 말하는 30분의 DRX라는 수식어도 냉정하게 보면 중반까지 밀리다가 어린 선수들의 피지컬로 한타에서 로또처럼 뒤집은 케이스가 많았음을 표현하는 말로도 볼 수 있다. 거기다가 이긴 경기는 첫 2:0 승리이자 DRX의 정규시즌 마지막 승리였던 브리온전을 제외하면 모두 2:1 꾸역승이었고 진 경기는 대부분 0:2 완패였는데, 이것도 DRX가 시즌 초반부터 불안해 보인다는 평가를 내리는 데에 일조했고 결국 이는 막바지 5연패로 현실이 되었다. 어찌되었든 운도 실력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이제 그 운을 기회로 만들고 싶다면 플레이오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11. 2라운드 최종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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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26일 DRX전.[2] 26일 샌드박스전.[3] 27일 KT전.[4] 28일 한화생명전.[M85] DRX - GEN전 GEN 승리로 확정 혹은 소멸.[M85] [M85] [M85] [TR] KT - LSB가 먼저 대결(단판), 이후 해당 경기의 승자와 NS가 대결(단판). 두번째 경기의 승자가 최종 6위.[TR] [11] 1주차 NS 2:1 LSB, 6주차 NS 2:0 LSB.[12] 브리온이 한화에게 1:2로 지면 농심에게 2:0으로 승리하여 득실차 -10을 만들고, KT가 농심을 2:1로 이긴 뒤 담원과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하면 세 팀이 6승 12패 -10이 된다. 0:2로 패배하면 바로 탈락이다.[13] 농심이 이겼다면 농심의 최소 승수가 7승, KT의 최대 승수가 6승이 되어 KT의 탈락이 확정될 뻔했다.[14] KT가 이번 경기를 승리하면 KT는 물론이고 리브 샌드박스까지 플레이오프의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는 반면, 농심이 승리하면 농심이 7승을 먼저 찍게 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거의 확정짓는다.[15] 다만 세나 - 탐 켄치를 선픽했던 1세트와는 달리 이번에는 농심이 카이사를 선픽한 것을 보고 카운터 픽으로 가져온 느낌이 컸다.[16] 경기 후 인터뷰에 따르면 일부러 준 것은 당연히 아니고 한 명이 없다는 것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커서 함부로 올라가지 못했던 것이라고 한다.[17] 2020 스프링 2라운드 2:0 패, 2020 서머 1라운드 2:1 패, 2020 서머 2라운드 2:1 패, 2020 서머 플레이오프 3:2 패, 2021 스프링 1라운드 2:1 패[18] 우디르를 들고 초반 주도권을 잡기는 커녕 표식의 잦은 데스 때문에 무변수에 가까운 우디르는 한타에서 힘을 거의 못 쓰는 상황에 달해서 최악의 딜 그래프를 보여주게 되었다.[19] 니달리가 Q - 강타로 강타 싸움에서 매우 유리한 구도였으나 결정적인 실수로 Q와 강타 둘 다 실패했다.[20] 2020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포함.[21] 다만 1세트에서는 완벽한 운영으로 승리를 무난하게 가져왔다는 것과 2세트에서는 탑이 말리자 미드와 바텀 중심으로 확실히 스노우볼을 굴렸다는 것을 보면 항상 완벽하지는 않을 뿐이지 충분히 운영도 좋은 팀인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22] 실제로 비디디의 조이는 4만 딜을 넘게 했는데 표식의 니달리는 3.2만 딜을 뿜어냈다.[23] 심지어 아프리카가 이기더라도 꼴찌를 할 수 있는데 프레딧 브리온이 농심을 이기고 리브 샌드박스가 DRX를 이긴다면 아프리카는 이 경기를 이겨도 5승이기 때문에 10위를 벗어날 수 없게 된다.[24] 경기를 관전하던 노페는 신인들이라면 '남 탓 금지'가 맞지만 베테랑들은 남 탓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25] 당장 직전에 아프리카를 상대한 서부팀인 T1도 자강두병 끝에 승리하긴 했지만 초반부터 3라인에서 전부 다 털린 전적이 있으며 젠지조차 2R 맞대결에서는 초반에 상체가 탈탈 털리며 안 좋게 시작했다.[26] 1세트의 대참사는 릴리아를 내준 게 이유였다고 생각했는지 릴리아를 밴했다.[27] 마침 이때가 25분이었다.[28] 실제로 이번 시즌 기인의 문제점은 라인전 이후 후반 단계에서 의아한 텔 판단을 선보이거나 운영 단계에서 점수를 홀라당 내주는 등 솔랭전사식 플레이를 선보인다는 것이 문제였다. 라인전이나 초반의 파괴력 만큼은 예전 71인분 시절이 떠오를 정도로 회복이 얼추 된 상태였다.[29] 샌드박스는 아예 하지 않았고 아프리카는 이즈리얼만 밴했다.[30] 정밀 검사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DRX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마우스 감도 조절로 팔 부상을 극복했고 출전하는 데에 무리가 없다고 밝힌 만큼 KT전에서도 쇼메이커의 출전이 유력시되고 있다.[31] 양 팀이 처음 맞붙었던 2019 스프링을 시작으로 세트 기준 19:5, 매치 기준으로는 9:1로 담원이 압도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KT가 담원전 매치승을 처음 거둔 시기가 2020 스프링 2라운드였다. 그 당시에는 노련한 베테랑 쿠로와 확실한 캐리력을 보여준 에이밍이 건재한 상황에서 소환 - 보노가 각성한 것에 더해 담원도 1라운드부터 전체적으로 삐걱이던 와중에 너구리 원맨 캐리로 겨우 버티던 시기였다는 걸 감안하면 상대가 2020 서머와 2020 롤드컵을 차례로 접수한 데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비교도 할 수 없이 강해진 현재는 그때보다 상황이 훨씬 어렵다고 할 수 있다.[32] 클템 해설은 기드온의 무난한 풀캠 정버프 동선에 대해 "탑이 다이브가 걱정되면 체력과 라인 관리에 더 신경을 쓰는 식으로 대처하듯, 기드온도 동선을 꼬는 플레이를 보여줬어야 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기드온 입장에서 동선 난이도가 쉬운건 아니었지만 너무 대놓고 뻔한 풀캠 동선을 선택했다.[33] 당시 니달리는 15레벨, CS는 255개를 찍으면서 엄청난 격차를 벌렸다.[34] 1~3위는 당연히 담원의 탑 정글 미드.[35] 고스트의 세나는 이 경기 포함 통산 21전 18승 3패, 2021 스프링 5전 전승에 POG 포인트 400점 중 300점을 차지한 필승 카드다.[36] 이번 경기로 세트 스코어는 21:6, 매치 스코어는 10:1까지 벌어졌으며 또 KT는 담원의 승격 후 세 번의 스프링에서 연속으로 담원을 만나 패배하는 것으로 시즌을 마치게 되는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이어가게 되었다.[37] 농심은 잘하는 게임은 빠른 속도로 터트리고, 망하는 게임은 빠르게 망하기에 평균 게임 시간이 가장 짧은 팀 중 하나다. 브리온 역시 그런 농심에게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과감하게 플레이하는 팀이다.[38] 심지어 이후 DRX와 샌드박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자간 순위 결정전 또한 가능하다.[39] 케스파컵 준우승을 하고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팀은 피넛이 소속되어 있던 18 킹존이 유일하다. 다만 킹존도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 급격한 하락세로 롤드컵 선발전에서 젠지에게 완패하며 스프링을 우승하고도 롤드컵에 가지 못했다.[40] 3인 앙코르였지만 유미가 그라가스에 타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4명이 무력화되었다.[41] 게임이 얼마나 터졌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다. #[42] 공교롭게도 데프트는 2년 전에도 T1을 상대로 0/7/0 이라는 굴욕적인 KDA를 기록한 적이 있다.[43] 다만 커즈는 작년에도 볼리베어를 자주 다뤘기에 경험이 꽤 있었다.[44] 예전부터 프로 단계의 경기에서는 유틸성을 챙겨주는 영감쪽의 룬 채택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었고, 그중에서도 라인 유지력을 확 끌어올려 주는 비스킷의 채용률은 가히 어마어마한 수준이기는 했다.[45] 2015년 롤드컵 조별예선 SKT vs EDG 2차전 경기에 객원 해설로 나와 한 말이다. 당시 정확한 워딩은 "전력을 감춘다고 해서 경기력을 감출 수는 없죠."[46] 다만 노페 본인은 이후 주간토롤에서 이 발언은 말 그대로의 의미였는데 나무위키와 각종 커뮤니티에서 '쵸비는 AP 챔피언을 못한다' 식으로 해석되는 게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47] 라이즈 궁을 보통 뜬금없이 적진 한복판에 투하하면 대참사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한화생명이 그 허점을 잘 파고든 것.[48] 2:0으로 승리 시에는 공동 7위도 가능하다.[49] 공교롭게도 LCK 통산 첫 정글 펜타킬을 기록한 캐니언샌드박스를 상대로 펜타킬을 올렸고, 케스파컵에서 올라프로 펜타킬을 기록한 온플릭샌드박스 소속이다.[50] 이 경기에서 서밋의 제이스는 7데스로 팀을 거의 수렁에 넣을 뻔한 데스 무비를 찍었고, 크로코의 우디르는 서포터인 알리스타보다 적은 딜을 넣었다.[51] 즉 마지막 한타 직전까지만 해도 킬 스코어가 2:13이었다는 것이며, 릴리아의 데굴데굴 씨앗(E)에 적중당한 사미라와 알리스타의 체력이 1/3 가까이 날아가는 진풍경이 나오기도 했다.[52] 그 한 번의 한타가 게임을 뒤집었다는 것을 증명하듯 프린스는 3세트에서 만장일치로 POG를 가져가면서 폐막전에 데뷔 첫 단독 POG를 거머쥐었다.[53] 오프 더 레코드를 보면, 한타가 다 끝나기 전부터 미드를 외치며 재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54] 이 날 머리색이 서릿빛 이즈리얼과 비슷한 은회색이라 붙은 별명.